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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리 파커의 수비는 발전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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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8 12:18:02

 

  시카고 불스의 자바리 파커 영입에 대해 2년차 팀옵션이라는 점과 더불어 많이 언급되는 것은 바로 파커의 치명적인 수비입니다시카고 팬분들은 물론이고 타팀 팬분들도 하나같이 지적하는 파커의 수비에 대한 제 생각을 만화 슬램덩크에서의 몇몇 대사들과 함께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1. 이정환의 수비는 경험이다!” 대사에서의 전제조건

 

  농구를 시작하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강백호의 수비를 보면서 이정환은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정환의 말에 공감했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점점 "동물적 육감" 이 중요하다는 전호장의 말에 끌리고 있습니다. 전호장의 말을 거칠게 요약하자면 “수비 능력은 재능이 절반 이상 이라는 것인데, 리그에서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 부문에서도 여러 가지 재능이 뒷받침되어야 경험이나 노력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파커는 과연 여러 경험을 발판삼아 수비를 점점 발전시키고 있을까요?

 

 

▼ 아래는 16-17 시즌 밀워키 vs 클블 경기에서 르브론이 게임 위너 3점샷을 꽂아넣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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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커가 스크린 뒤쪽으로 가면서 완전히 오픈 상태가 된 르브론은 (슛 거리는 좀 되지만) 너무나도 편안하게 3점을 꽂아 넣습니다. 물론 르브론이 롱3를 잘 넣은 점과 파커와 같은 팀 동료인 헨슨이 스크린 도움 수비를 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로지 파커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파커가 앞서 르브론을 수비했던 경험 들을 간과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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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브론이 저 경기에서 롱3를 던진 것은 게임 위너 3점이 다가 아닙니다. 위의 장면에서 파커는 컨테스트할 생각도 안 하는데 르브론은 보란듯이 롱3를 꽂아 넣습니다.

 

▼ 심지어 쿤보가 열심히 수비할 때도 성공시키면서 좋은 슛감각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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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쿼터에는 비록 안 들어가긴 했지만 게임 위너를 넣을 때와 정말 유사한 장면 - 비슷한 지점에서 파커가 스크린 뒤쪽으로 가면서 르브론의 오픈 3점 찬스 발생 - 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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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경기 내에서 이런 경험을 반복하고도 정말 중요한 순간에 또 다시 르브론에게 공간을 내어준 파커가 경험이 적어서 수비를 못한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이정환의 수비에서 경험이 중요하다는말에 깔린 전제는 바로 강백호 같이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면이라는 조건일 것입니다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하게 예측 수비를 하는 것 또한 하나의 재능이라고 본다면, 안타깝게도 파커에게 그런 재능은 없어 보입니다.  

 

 

2. 재능이 넘치는 강백호의 본능적인 도움 수비

 

  맨투맨 수비가 자주 언급된 슬램덩크이지만 강백호의 천재적인 도움 수비 장면들도 많이 나오곤 합니다. 자기가 마크하는 공격수를 놓치지 않음과 동시에 팀원이 힘에 부칠 때 도움 수비를 감으로써 순간적으로 숫자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것이 핵심인데요. 능남과의 경기에서 승부처일 때 윤대협의 공을 가로채거나, 변덕규를 골밑에서 블락하는 장면은 강백호의 천재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NBA 리그에서도 이렇게 동분서주하며 1인분 이상 몫을 해주는 수비수가 있고, 자기 마크맨 정도 잘 막는 수비수도 있으며, 마지막으로 자기 마크맨도 놓치는 수비수가 있을 겁니다. 파커는 어느 수비수에 해당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아래는 17-18 시즌 밀워키 vs 덴버 경기에서 요키치가 득점을 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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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키치는 수비수를 상대로 여유롭게 득점하는데요. 요키치 상대 수비수가 아닌 파커는 자기 마크맨을 놓친 것은 아니기에 딱히 잘못한 것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 장면과 미들턴(등번호 22번)의 디그 (dig : 말 그대로 손을 찔러넣는 행위로, 도움 수비수가 순간적으로 공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 쪽으로 가면서 수비하는 행위 ) 를 비교하면 조금 다른 접근도 가능합니다

 

▼ 미들턴은 요키치의 공격을 조금이라도 더 견제하려는 도움 수비를 보여주는데, 요키치가 득점에 성공하지만 상대 공격수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더 긴장하게 만드는 측면에서 이런 움직임 하나하나는 소중합니다. 그리고 제가 본 경기들 대부분에서 파커의 이런 움직임은 지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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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 수비 이전에 수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본인의 마크맨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파커는 자신의 마크맨도 놓치는 초보적인 실수를 종종 저지르기에 이런 파커한테 도움 수비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

 

▼ 16-17 시즌 밀워키 vs 골스 경기에서 나온 아래 장면은 이미 스크린을 통해서 스위치가 된 상태입니다. 즉 파커는 코트를 활발히 움직이는 이궈달라(9)을 마크해야하는 상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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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궈달라를 따라가지 않은 파커는 그렇다고 듀란트한테 더블팀을 들어간 것도 아닌 굉장히 어정쩡한 상태를 연출합니다. 골밑에서 수적 우위를 점한 골스는 이궈달라가 리바운드를 따낸 후 손쉽게 2점을 적립합니다.

 

▼ 아래 장면은 클블과의 경기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밀워키 다른 수비수들(델라, 쿤보 등)이 커버를 쳐주었던 것이 다행이지만, 무슨 왕따게임도 아니고 파커가 처음에 마크맨을 놓친 이후에도 자기가 수비할 상대를 찾지 못하면서 우왕좌왕하는 장면은 조금 웃기면서도 측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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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두 장면들에서 파커는 수비할 때 수적 우위를 가져오기는커녕 오히려 수적 열세를 만드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연출합니다. 파커와 라빈의 수비 실력을 시카고측에서도 잘 알 것이기에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고 최대한 간단한 수비 전략을 취할 것입니다. 

 

  사실 이는 파커를 3번으로 기용하는 데에 있어 최대 걸림돌이기도 합니다. 요즘 트렌드상으로는 윙 플레이어들이 수비의 틈이 생기면 이를 잘 메꾸어주어야 하는데, 파커는 사실 일대일 수비하기도 바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즉 파커를 코트에 내세우면 그만큼 수비를 보충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줄어드는 것이고, 시카고 로스터를 보면 수비 커버쳐 줄 선수로는 크리스 던 밖에 없기 때문에 염려스러운 상황인 것입니다.

 

 

3. 수비에서의 집중에 대해

 

  북산 vs 산왕전에서 도감독은 정우성이 경기에 집중하지 않고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자 벤치로 불러들입니다. 사실 정우성은 원래 수비 실력이 엄청나니 비유가 완전히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파커의 아쉬운 수비 집중력을 보면서 혹시나 더 집중하면 수비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지 않을까 하고 기대 할 수도 있습니다. 파커는 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짧은 출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하였는데요. 실제로 이 절박함은 4차전 전반에 좋은 수비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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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박스아웃하며 리바운드를 잡은 먼로에게 밀착 수비를 하여 블락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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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대일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수를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끝까지 브라운의 슛을 컨테스트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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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밑으로 진입하려는 베인즈를 막아서며 턴오버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파커는 그러나 경기 후반에 들어서 주춤하면서 몇 가지 치명적인 실수 를 저지릅니다

 

호포드의 외곽 슛을 컨테스트 한 이후에 속공을 염두에 두어 너무 멀리 가버리고, 결국 수적 우위를 가져간 보스턴은 테이텀이 오픈 3점을 꽂아넣으며 응징 합니다. 수비의 끝은 언제나 리바운드 라는 기본을 어긴 플레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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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장면은 파커를 아예 코트에서 빼버리게 만든 장면입니다. 돌파하는 상대한테 달라붙어 막는 것도 아니면서 본인의 마크맨을 놓쳐버려 모리스의 오픈 3점을 허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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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커는 공격에서 보여주는 빠른 스텝과 다른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비에서의 집중력이나 그 집중력을 경기 내내 유지하는 능력, 그간 수비 경험에서 배우는 정도, 순간적인 반응 속도, 그리고 도움 수비를 가는 타이밍 판단 같은 것들이 모두 재능에서 나온다고 한다면, 파커는 수비 재능이 부족하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공격과 마찬가지로 튼실한 수비 또한 재능에서 나온다고 본다면, 수비가 약한 선수들이 수비력 상승을 이루어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 자신을 포함한 많은 팬분들은 응원팀 선수가 수비에서 발전하는 미래를 꿈꾸곤 합니다. 특히나 그 선수가 젊다면 더더욱이요. 그러나 파커는 그 기대와는 정반대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5433072&sca=&sfl=wr_subject&stx=%ED%8C%8C%EC%BB%A4&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리그의 선수들은 수비를 하라고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발언을 하며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가장 최근의 인터뷰에서 파커는 "농구는 공격과 수비 모두 중요한 쌍방향적인 스포츠이고, 자신 또한 수비의 중요성을 잘 안다" 라는 수습성 발언을 남겼습니다. 속마음이 무엇이 되었든 다음 시즌에는 코트 위에서 조금이라도 더 발전된 수비를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파커가 다음 시즌에 수비가 나아지는 것보다는 전천후 공격수가 되는 것이 더 쉬워보이긴 합니다  

 

  사실 둘 다 이루기 어려운 일이고 현실적으로 판단했을 때 파커를 포함한 시카고의 약점은 뚜렷하기에 당장 다음 시즌부터 반등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파커의 시원시원한 공격과 더불어 시카고의 미래가 기대되는 것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조금 못해도 좋으니 일단은 선수들 모두가 건강히 뛰면서 재밌는 경기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8-08-08 12:24:28'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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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1
2018-08-08 12:55:20

말씀하신 것처럼 신체 툴은 좋은 편이라 공격에서 보여지는 민첩함을 보면 수비에서 그 반만 따라가줘도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사실 공격에서도 파커와 밀워키 팀원간의 패스 타이밍이 조금 어긋나거나, 패스 강약이 안 맞는 장면이 종종 보였는데 어쩌면 말씀하신 부상 공백때문에 수비를 포함한 팀 플랜 자체를 충분히 연습하지 못한 결과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최근에 파커 영입하고 나서부터 경기를 찾아보는 건지라 많은 경기를 본 것은 아니지만, 밀워키 경기들에서 느낀 바로는 밀워키 팀 디펜스 자체가 꽤나 공격적으로 도움 수비를 나가던데 거기에 따라가지를 못하니 파커의 수비 약점이 더 두드러보이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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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8-08 12:41:08

훌륭하십니다

그나저나
라빈-파커-발렌타인까지..

상대팀 에이스들이 찾는 맛집이 3군데나 있어 초인기팀이 되겠군요.

WR
1
2018-08-08 13:03:04

발렌타인은 무언가 열심히는 하는 것 같은데 가진 피지컬이 부족해서 그런지 항상안타까운 느낌이긴 합니다  저번 시즌에는 탱킹나이트로서 활약해주었는데 다가올 시즌에는 잘 활약해줘서 출장 시간 많이 가져갔으면 합니다 

 

여담으로 라빈은 인터뷰에서 수비에 대한 질문에 모범 답안을 잘 말해주어서 흡족하더라고요.  

 

https://www.nbcsports.com/chicago/bulls/zach-lavine-dishes-free-agency-defense-and-his-plan-lead-bulls-back-glory-i-want-be-great

 

공이 없는 상황에서의 판단 능력 향상 등 수비 실력 향상이 오프시즌 주요 과제 중 하나라고 잘 답변하더라고요. 언론의 지적 뿐만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 반응들도 종종 눈팅하단던데 시즌 시작하고 못하면 비판 글을 왕창 올려줘야겠습니다 

 

1
2018-08-08 13:17:26

...

...

... 

1
2018-08-08 13:18:10
1
2018-08-09 16:55:23

맛집 3군데라니 미칩니다

2018-08-08 13:31:12

 대학때 파포를 뛰었다고 하는데 언더사이즈이긴하지만 파커가 파포로 뛸 수 있는 상황은 안되는걸까요?

WR
2018-08-08 13:47:54

말씀하신 대로 대학 시절에는 파포로 출전하였고 리바운드도 잘 잡았었는데요. 사실 파커가 프로 입성하고나서 가장 많이 출전한 포지션은 4번이긴 합니다. 버티는 힘도 좋긴한데 파커가 골밑에 있을 때 점수를 너무 쉽게 내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박스아웃도 적극적이지 않고요.

 

리그 트렌드상 포지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스위치가 빈번히 일어나면서 어느 포지션이든 도움 수비가 점점 중요해지는 느낌인데, 사실 파커를 3번으로 쓰든 4번으로 쓰든 도움 수비 판단에서의 약점을 메워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또 시카고 입장에서는 마카넨, 로로, 포르티스, 그리고 이번에 뽑은 웬카쥬까지 선수들이 프런트 코트에 몰려있어서 팀 차원에서도 일단은 3번으로 써볼 것 같습니다. 

 

2018-08-08 15:37:56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2018-08-08 13:41:31

공격적인재능은 충분한데 수비적인재능이 가치를깎아먹는선수죠. 경기를 조금만봐도 알수있는 파커의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아직까지 운동신경이 좋은거같은데 그운동신경으로 수비bq를 조금이나마 메꾸면좋겠습니다

WR
2018-08-08 13:51:39

말씀하신 대로 큰 부상을 2번이나 당하고 나서도 공격할 때 가끔씩 놀라운 운동 신경을 보여주던데, 수비할 때도 조금이라도 더 활용해주면 좋겠습니다. 

2018-08-08 13:44:37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준수한 수비수는 노력으로 가능하나 엘리트 레벨의 수비수는 어느정도 타고 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파커를 활용하는 라인업에서 파커에게 수비를 기대하진 않겠지만, 이제 팀에 주축이 되줘야 하는 만큼 일정레벨 이상의 수비는 해줘야 한다고 보구요.

파커같은 선수의 성공을 위해선 약점을 보완해줄수 있는 골밑 파트너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WR
2018-08-08 13:55:04

말씀하신 대로 수비를 커버쳐 줄 듬직한 빅맨이 있으면 좋아보이는데, 사실 이런 선수로는 고베어가 끝판왕 급이기에 파커의 행선지 후보군으로 유타도 꾸준히 거론되었던 것 같습니다. 

 

새 팀으로 와서 어쨌든 초반부에는 출장 시간을 넉넉히 잡아 줄텐데, 보스턴과의 플옵 4차전에서의 집중력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기 진행되는 동안 꾸준한 집중력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2018-08-08 14:05:4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새삼 또 수비가 많이 걱정되네요. 저승님 말씀따라 라빈-파커 수비 라인은 상대편 입장에서는 맛집이 될 수도 있겠어요.  

WR
2018-08-09 09:33:03

긴 글 읽어주시고 매번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웬카쥬가 써머리그에서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지만 실전에서 어떨지는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 수비 해줄 선수가 던 밖에 없어서 걱정이 되긴 하더라고요  

 

파커와 라빈이 평균 정도의 수비수만 되어줘도 참 좋을 텐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니만큼 혹시나하는 행복회로를 돌리며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2018-08-08 17:37:05

수비가 별로인 선수를 경험치 먹이고 혼내가며 키우면 평균치까지는 된다고 봅니다만, 사실 그렇게 되는 선수가 거의 없죠. 공격쪽 재능만큼이나 수비쪽도 재능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올타임 비큐 순위에 드는 내쉬임에도 수비쪽 비큐는 안좋았죠. 단순히 피지컬적인 이유만은 아니였습니다.

파커의 공격재능에 대해선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수비가 발전이 없다면 칸터 먼로 혹은 게이 등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싶네요.
가드들의 수비구멍은 시스템이나 뒷라인의 커버로 메꿀수 있지만 윙디펜더나 빅맨의 수비력은 메꾸기가 정말 쉽지 않은지라..

잉글스에게 각재는 법을 배웠으면 하네요.

WR
2018-08-09 09:33:17

말씀하신 대로 최상급 수비수들도 그렇고 평균 이상으로 수비를 끌어올리려면 재능이라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사실 그게 쉽게 가능한거면 진작에 수비를 잘 했을텐데 여태까지 못하는 것을 보니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8-08-08 19:58:48

부상이 없었다면 수비가 좀 나았을까요...

수비에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약점이지만 공격에서 던, 라빈과 아예 겹치는 롤이 없고 또 그걸 정말 잘 해내는 선수라 시카고가 아주 높은 수준의 공격을 해낼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WR
Updated at 2018-08-09 09:38:15

대학 시절부터 수비 집중력 이슈가 있었더라고요. 사실 수비는 평균 이상만 해주면 부상 이슈가 조금 걸려도 다년 계약 따내는 것도 가능한 선수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공격에서는 다재다능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스팟업 슈팅도 괜찮고 트랜지션 상황에서는 괴물인 쿤보에 가려져서 그렇지 파커 역시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고, 픽앤롤 핸들러로서의 역할도 잘 해줍니다. 밀워키에서 쿤보와 미들턴과도 공존했으니 확실한 1옵션, 2옵션이 없는 시카고에서는 공격 롤을 훨씬 더 많이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가지 바람으로는 자유투 유도 스킬을 장착해주었으면 하는데, 이것까지 잘 된다면 공격력은 올스타 이상급으로 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2018-08-09 00:20:19

개인적인 꽤 높게 보는 선수라 수비에서 좋지못한 모습 보이더라도 공격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회하는 퍼포먼스 기대해봅니다.

WR
2018-08-09 09:35:03

말씀하신 것처럼 수비는 조금 못하더라도 공격에서 더 롤을 많이 가져가서 수비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편이 더 빠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파커의 시원시원한 공격을 좋아하는지라 시카고가 영입하기 전부터 데려오기를 바랐는데, 다음 시즌에 잘해주어서 계속 불스에서 뛰는 모습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8-08-09 03:18:46

솔직히 파커보다 코버가 수비를 더 잘하는 것 같네요

WR
2018-08-09 09:35:29

코버옹은 수비에서 조금 뚫려도 워낙에 열심히하려는 모습을 보이니깐요. 시카고 벤치 맙 시절부터 좋아하던 선수인데 참 지금까지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줄 수 있다는게 대단합니다.

2018-08-09 11:43:29

코버는 수비센스, 허슬, 도움수비 다 에이스는 못 막더라도 롤 플레이들은 어느정도 막죠. 플옵에서도 드로잔을 블록하고

2018-08-09 13:23:12

좋은글 감사합니다. 파커 컴패리즌 중에 멜로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여러 면에서 묘하게 닮은 감이 있네요.

WR
2018-08-10 08:36:04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약간 펑퍼짐한(?) 몸집을 가지고도 돌파할 때 빠르고 볼 핸들링이 굉장히 좋은 것을 보면 진짜 멜로랑 비슷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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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슈팅 메카니즘도 전성기 멜로만큼은 아니지만 안정적이고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시카고로 온 김에 포제션을 좀 더 부여해서 자유투 유도 스킬까지 익혀주었으면 합니다. 자유투만 안정적으로 갖춰주면 전성기 멜로까지는 못 가도 한 70%까지 도달했으면 하고 기대중입니다. 

 

 

 

1
Updated at 2018-08-09 17:05:25

멋진 글 잘봤습니다 파커는 좋든 싫든 3번으로 기용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4-5번 자리는 로스터가 꽉꽉 찼고 결국 리얼 3번 포지션 역할을 수행해야할텐데 저는 일단 감량부터 했으면 좋겠어요

2-3번 수비문제를 세금으로 보고 팀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는 방향이 없을까.. 생각을 요즘 하네요 이럴 땐 확실한 윙맨이 있는 팀이 그림의 떡이네요 현대 농구에서 3&d의 역할은 90년대와 판이하게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드래프트에서 미칼 브릿지스를 그리도 원했나 봅니다 물론 웬카주 뽑은 거 충분히 만족하지만...

1
2018-08-09 18:47:01

허치슨이 제 기대를 부숴주길 바랄 뿐입니다 ㅜ

WR
1
2018-08-10 08:37:28

허치슨이 공격에서는 천천히 발전해주어도 괜찮으니, 수비에서 제2의 버틀러처럼 짠하고 등장해주면 좋겠습니다 

WR
1
2018-08-10 08:36:50

저도 SEE RED님 말씀처럼 감량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말로 3&D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시대인데, 시카고의 윙맨 수비진은 라빈-파커이니 시대를 역행하는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트렌드에 벗어나는 행동들은 예전에 론도-웨이드-버틀러 고구마 3인방 영입할 때랑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수비에서는 분명 문제인데 이번에 뽑은 웬카쥬랑 허치슨이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보여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크리스 던은 이번에 강제 레벨 업해서 올디펜시브 팀에 선정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2018-08-10 13:32:22

95%의 현업기자들이 쓴 것 보다 훌륭한 글이네요

 

WR
2018-08-11 18:19:50

두서없는 글 읽어주시고 응원의 말씀까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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