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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실버의 인터뷰를 통해 바라본 모라토리엄 간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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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22 12:09:09

해당 글은 디조던, 비엘리차 사태와 같은 문제 발생 가능성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사무국이 모라토리엄을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습니다. 

 

모라토리엄이란 무엇인가 

모라토리엄이란?

  • 7월초 협상기간 (매시즌 7/1 AM12:01~7/6 PM 12:00)
  • 이 기간 내에 협상만 가능, 공식계약은 불가능
  • 모라토리엄 기간내에 이루어진 구두협약은 샐러리에 포함 안되며 모두 협상으로 간주
  • 공식 계약이 아니고 양측 당사자 모두에 구속력 없기 때문에 불이익없이 철회 가능하다.

   

It is a "negotiation" period during early July in which teams may not sign most free agents or make trades. Teams may negotiate with free agents beginning July 1, but they have to wait until the Moratorium ends before signing a contract. Any verbal agreements that are struck during the Moratorium are still characterized as negotiations, do not count toward team salary, and are not binding on either party. Since these agreements are not official or binding, either side may back out, with no repercussions

출처: http://www.cbafaq.com/salarycap.htm#Q105


모라토리엄은 왜 필요한가

해당 기간의 당위성을 논하기 전에, 아담 실버의 관련 인터뷰를 한번 들어보자. 해당 인터뷰는 그 유명한 디조던사건 이후, 당시 서머리그에 직접 나와 방송캐스터들과 이야기하면서 나왔다.

 

인터뷰 인용 전문: https://www.cbssports.com/nba/news/adam-silver-on-moratorium-period-is-there-a-better-system/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285675&sca=&sfl=wr_subject&stx=%EB%AA%A8%EB%9D%BC&sop=and&spt=-22436&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 해당 인터뷰 전문에 대한 번역은 매니아뉴스란에 있던 Wall for MVP님의 전문을 출처로 인용하겠습니다. 이 링크는 영상까지 출처에 있으니 좀 더 이해하는데 편하실거로 생각해요. (Wall for MVP님, 해당 계정은 탈퇴처리가 되있어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한 점 이해 부탁드려요.)


아담의 말을 정리하면 역시 당연하게도 앞서 언급한 CBA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 모라토리엄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NBA에서 구속력을 가진 협약은 존재할 수 없다. 
  • 이는 모두(선수,구단, 사무국)가 이미 이해하고 있는 사실이다.
  • 서면계약이 진행되기 전까진 그 어떤 구속력을 지니고 있지 않다. 이는 사무국이 원하지 않는 상황(디조던 사태)을 초래될 수 있다. 
  • 디조던과 같은 사태는 구단(또는 선수)이 앞으로의 계획을 진행하기 힘든 위치에 놓이게 하고, 구단/선수는 구두계약에 있어 당사자간의 신의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아담실버의 말에서 중요한 부분은 해당 관행(모라토리엄 구두계약=오피셜 취급)을 어기는 행위는 구단(또한 선수에게도) 난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구단/선수/사무국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문제점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모라토리엄보다 더 나은 시스템은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모라토리엄 존속 이외에는 다른 해결책은 없다고 말한 것이나 다름 없다.

 

결국 이 인터뷰 이후 모라토리엄은 기간을 단축하는 정도에 그쳤지, 모라토리엄 존재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다. 현 시스템이 디조던, 비엘리차 사태와 같이 문제시 되는 사례의 출현을 막지 못하고 있고, 구두계약에 있어 당사자간의 신의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단점과 한계가 분명하지만 말이다.

 

그럼 현 사무국 대표가 생각하는 모라토리엄의 존재 이유 중 하나를 들어보자. 아담의 말을 간략하게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 옛날에는 계약상태에 있던 선수가 다음날 12:01가 되자마자 새 팀으로 이적하곤 했다.
  • 하지만 사실상 이것은 계약상태의 선수가 타팀과 협상논의를 진행했다는 말이되고, 이는 현 템퍼링 규정에 제한된다. (※ 특정팀과 계약상태에 있는 선수는 다른 팀 대표(단장, 선수 etc)와 미래 계약에 대해서 그 어떤 방향이든 논의를 진행해선 안된다.)
  • 그렇다면 (1)템퍼링에도 제한되지 않으면서, (2)직전 소속팀과 타팀, 그리고 선수 모두가 자유롭게 협상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일정기간이 필요하다. 

 

But on the other hand people have to remember one of the reasons for the moratorium was it used to be a guy could go from being a player under contract to all of a sudden at 12:01 signing with a new team. And people would say, 'How in the world would that happen if he had been under contract and wasn’t supposed to be talking to other teams?' So everyone agreed we needed a period of time in which more than either the player’s existing team or some team that somehow miraculously had had a conversation with him without having it directly -- you needed an opportunity where other teams would have a chance to talk to that player. 

인터뷰 전문 중 일부 인용 

출처: https://www.cbssports.com/nba/news/adam-silver-on-moratorium-period-is-there-a-better-system/ 

 

아담실버가 말한 모라토리엄의 존재 이유 

1. FA시장 체계 및 템퍼링 규정 존속

2. 선수/구단 간의 협상기간 보장 (최대한 공정하게 다양한 조건을 고려할 수 있도록)

 

분명 CBA룰상으로는 구두계약은 불이익없이 철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은 

  • 구두계약을 오피셜 취급하는 관행은 단순히 관행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 관행을 무시하는 행위는 시장질서 교란의 부작용 야기할 것이다. 
  • CBA 규정상 해당 관행을 무시하는 행위를 제한할 규정이 따로 없다.


아담 실버의 인터뷰를 토대로 판단해봐도 모라토리엄은 분명히 이러한 부분에서 한계와 문제점이 있고 심지어 리그에 소속된 모두가 인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해당 기간의 단축 정도 마련해논 것이지, 사실상 비엘리차/디조전 사태를 직접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방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법적 공방은 판례에 따라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 CBA 밖의 법률 사안에 대해 비전문가끼리 논하는것은 사실상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언급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무국이 모라토리엄 유지를 강행하는 이유는 결국 (1)샐러리캡, 익셉션 등의 설정을 위한 기간의 근본적인 이유 (2) 그리고 결국 이 템퍼링 문제 때문인듯 싶어요. 

 

사실상 현 상황에서 사무국이 괜찮은 방안을 내놓기 전까지는 다음 피해자가 또 나오는걸 아무도 막지 못합니다. 그 피해자가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8-07-22 11:27:0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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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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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10:59:08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대애충 맞았다고 봐도되나요 역시 녹스님처럼 진짜로 알아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매니아가 유익한 것같습니다.

2018-07-22 11:04:19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렇게 모라토리움 기간에 구두계약하면 몇일내로 사인해야한다는 규정이 없나요?

물론 이번 사건에 비엘리차가 잘못 한것인데, 팀으로서도 몇일안에 사인 안하면 바로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야겠네요..솔직히 이런 중대계약을 해외에 가는 바람에 미룬다는 게 말이 안되죠...

WR
2018-07-22 11:05:31

모라토리움 기간 끝나면 바로 그 시점부터 언제든 사인 가능해요.

2018-07-22 11:16:36

아마 사인 가능 기간 여부가 아니라 무조건 이 기간 내에는 사인해야 한다는 식의 규정상 절차가 있는지 여쭤보시는거 같아요.

WR
2018-07-22 12:09:52

아 엉뚱한 답변을 했군요 감사해요^^

2018-07-22 12:21:43

아닙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케빈 녹스 화이팅!

WR
Updated at 2018-07-22 12:18:50

제가 서칭하는 동안 말씀하신 관련 규정은 보지 못했네요.ㅠㅠ 하지만 혹시 모르니, 직접 검색 후 검증해보시는 방향을 추천드려요

2018-07-22 13:15:52

모라토리움 기간은 계약으로 인정 안한다 라는게 기본 전제인데, 그 후 몇일내로 계약해야 한다라는 규정은 구두 계약이 실제 계약과 연계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인 만큼, 전제와 모순되기 때문에 불가하지 않을까요?

2018-07-22 11:10:04

이번 cba 에서 이야기가 나오겠네요

2018-07-22 11:32:57

모라토리엄 바인딩 같은 개념을 만들어서 사실상 상호 확약을 하게 하면 괜찮을까요. 위약금 몇 퍼센트 걸어놓고.

WR
2018-07-22 12:14:54

쉽사리 제가 괜찮다 아니다라 감히 판단할 여력이 안되서 조심스럽지만^^;; 위약금 때리는 것도 좋아보이고 어느 방향이 됐든 해당 문제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주는 "노력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말씀대로 앞으로 CBA에서 관련 소식이 나오면 실효성이 있을지 판단해보는 것도 또한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2
Updated at 2018-07-22 12:39:35

네 위에 나온것처럼 모라토리움 이후에 계약 여부인데, 위약금은 힘들어도, 3일이내에 계약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 뭐 이런 식으로 되었으며 하네요. 3일 이후에 이런식으로 답변을 피하면 위약금이나 벌금을 줘야겠죠.

1
2018-07-22 11:11:47

철저하게 신의에 의존하고, 관행이었던 부분이죠. 근데 자꾸 실제 법과 연관시켜서 이야기하면 이야기가 커질수 밖에 없겠죠.

 

아무쪼록 뭔가 더 괜찮은 방안이 나오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3
2018-07-22 11:11:50

 그런데 일종의 템퍼링을 하지 않았다고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건 또 조금 아이러니하네요.

12:01 땡하면 누가 누구의 계약하기로 동의했다가 쭉~ 뜨던데요.

그렇다면 다들 그 전에 합의했다는 건데 그냥 눈가리고 아옹하는 식이죠

2
2018-07-22 11:13:19

아 근데 이런 유익한 글은 매니아 진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3
Updated at 2018-07-22 11:20:37

정말 잘 정리하셨네요...

1. 결국 구두계약은 바인딩되거나 공식적인 계약이 아니라는 게 룰이다..

2. 그럼에도 구단과 선수는 이 구두계약을 바라보는 관점이 "규정상이나 공식적으로는 바인딩 계약"은 아니지만 "관행적으로는 사실상은 바인딩되는 계약"으로 서로 인지하고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었다..

3. 그래서 디조던 사태가 터졌을 때도 "어쨌든 규정상으로는 불법이 아닌데다 구두계약의 불가피성과 장점이 존재"해서 구두계약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고 모라토리엄 기간을 줄이는 임시방편의 조치를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돈이 문제가 됐던 가족이 문제가 됐던 간에 리그 전체의 암묵적 룰을 깨뜨린 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제도 자체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인데다 기본적으로 뽀족한 대안도 없기 때문이죠

WR
2018-07-22 12:17:19

말씀 감사합니다. 오히려 요약 정리해주신 댓글이 더 간략하게 잘 정리하신듯 싶어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2018-07-22 17:56:19

이해가 잘되는 깔끔한 정리이십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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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12:03:14

뭐든지 처음만 어렵지 그다음엔 쉬워지는 법이죠.

그게 법적 효력이나 구속력이 없는데다가 수밀리언 달라의 돈이 움직이면 특히나... 

사실 팀에대한 충성심이나 로열티도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굳이 팀을 위해서 의리를 지킬 선수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데 이게 또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냥 모리토리엄때 구두계약을 존중하고 FA가 되면 싸인을 할텐데, 이렇게되면 결국 빵꾸당하는 팀들은 다른 FA들은 다 나가서 잡지도 못하고 원래 잡으려던 FA 역시 놓쳐서 플랜이 완전히 꼬여 버리죠. 그렇다고 모리토리엄을 없에면 구단들이 몰래 템퍼링 할테고... 이것 역시 룰 지키는 구단만 호구되는거죠.

2018-07-22 13:49:22

흠.. 개정이 없는이상 한시즌에 한번꼴로 이런일이 나올것 같네요.

2018-07-22 16:38:55

쭉 일어날 일이라 봅니다.

 

뭐 위약금을 건다등의 해결 방법이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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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17:57:08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2018-07-24 13:04:05

 선수를 제재할 수 없다면 에이전트를 제재하는 룰이 생겼으면 하네요. 구두계약 위반하는 선수의 에이전트는 3년간 구단과 선수 협상에서 대리인 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 같은. 이와 같은 유형의 제재가 없다면 이른바 통수 사건은 계속 발생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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