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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낙스 / 미첼 로빈슨의 관찰 지점들 (+닐리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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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09 16:13:01

 

켄터키 선수들은 늘 프로에 와서 대학때 쓰지 못한(혹은 코치에 의해 봉인된) 툴들을 오픈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관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칼타주는 대학때 자기는 원거리 슛은 봉인하는 쪽으로 대학 시즌

시작전부터 결정되었다라고 인터뷰도 했었죠.제게는 밤 아데바요 충격파도 있는지라  더더욱 켄터키 

선수들은 대학때 보여준 장단점모두 여백을 더 크게 잡고 관찰지점을 잡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대학때 볼 연계 기능이라곤 시도조차 잘 없던 아데바요가 히트에서 핸즈오프 피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점,그리고 숏롤 패서로서 상급 패싱을 보여주는 모습은 참 놀랍거든요)

 

케빈 낙스 

 

저의 이번 시즌 드래프티 관련글에서 제가 반복적으로 제시했던 낙스의 장단점은 쉽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온볼은 오프더캐치 (잡고 클로즈아웃 벗기는 상황, 혹은 글자 그대로 캐치앤샷)에서 제한적 특성을 지닌다.

즉 오프더캐치후 수비 공중에 슛 훼이크로 띄어놓고 직선 돌파가 소극적이며,주로 플로터나 원투 풀업으로

피니쉬하지 림에 갖다박는게 별로 없었다.

2) 오프볼은 부지런하고 각도가 약간 제한적이지만 꽤 신장대비 효율적인 면모였다.특히 베이스라인에서 

윙과 코너 사이 지점으로 튀어올라오는 루트가 참 이뻤다.

3) 수비는 부지런한데다,눈치도 있어서 잘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오늘 경기는 정확히 위의 예상과 완전한 정반대 역할만 수행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피즈데일

감독이 굉장히 이 부분에서 만족스러운게,섬머리그 특성에 맞게 선수가 뭘 해봐야 할지 테스트를 확실히

해봤단  것이고 그 역할을 개인적 기준에선 꽤 잘했다 생각합니다.

 

1.픽앤롤 핸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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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부터 완전한 픽앤롤 형식으로 볼핸들러를 낙스에게 시켰습니다.사이드 체인지 드리블해서 접어

들어가면서 롤링하는 미첼 로빈슨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빼주죠.

6-10짜리가 이렇게 하이픽앤롤을 시전할수 있단게 일단 중요합니다.과정이나 결과보다 이런 걸 주문하면

해낸단게 중요하죠.리그에서 최고 인기 항목인 Wing Four 컨셉을 보고 뽑은 낙스지만 온볼 핸들링이 

가능하다면 업사이드는 대단히 커질 수 있습니다.

 

2.수비끌어모아 스윙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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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어차례 나온 장면인데,온볼로 푸쉬하다가 수비를 3명이나 끌어당긴후에 적절한 멈춤이후 스윙패스로

노마크 3점을 닐리키나에게 만들어주는 장면입니다.온볼로 수비를 옆과 앞에 두고 치고 들어가는 이 장면이

언뜻 쉬워보여도 언제 서서 어떤 선택을 하는 지는 비교적 선수별로 명확히 갈리기 때문에 무리한 선택보단

빼줄때 빼주는 온볼 디시전을 기대해봄직은 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속 붙어 치달->스탑(혹은 피벗) 해서 사이드 갈라주기는 못하는 선수가 굉장히 많거든요.

 

3.오프 더 캐치후 갖다박기 (자유투 뜯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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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상술했듯,낙스가 보통 잘 안하는 것을 이행한 장면입니다.이렇게 오프더캐치후의 직선주로 돌파를

시동걸면 낙스는 대개 원드리블 스탑점퍼나 로고  근처에서 스텝밟아서 런닝 플로터를 때리던 선수입니다.

이렇게 저돌적으로 림어택에 갖다박는 선수가 아니였어요.이 장면처럼 과감한 저돌성이 자유투 획득에 

오늘 꽤 좋은 모습으로 발현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피즈데일은 낙스에게 리그 에이스 윙 포워드에게 요구하는 모든 부분을 섬머리그에서 과감히

주문했습니다.장신 볼핸들러 + 아이솔 온볼 푸쉬 + 오프더캐치후 림어택 시도의 3가지 항목은 대학때

낙스가 별로 시도하지 않던 과감한 온볼 플레이어로서의 공격성을 보여준 장면이라 인상적이였고 그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게 해줍니다.속공때도 대단히 과감했고요.

시즌이 들어갔을때 낙스의 효용성을 또 하나 엿볼수 있었던 장면은 후반에 연속으로 정면 픽앤롤 스크리너

역할로 2포제션을 준뒤(팝점퍼 동선),바로 다음 포제션에선 핸들러 역할을 줬던 장면입니다.

스크리너역할과 핸들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가능한 선수로서 팀이 기대한단 점을 정확히 엿볼수 있었던

장면이고,비록 아직은 스크린 세팅후 팝점퍼를 위한 횡동선이 어설퍼서 좋은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만약 이 부분이 갈고 닦아진다면 굉장한 시너지가 날거라 생각합니다.(핸들러 포제션에서 3점 잘 때렸고요)

 

리그는 윙포워드들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수비적으론 1-5번의 다양한 포지션을 막을 수록,공격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상대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수록 그 가치는 높아집니다.단순 스팟슈터나 

오프볼맨이 아닌,가끔씩 픽앤롤 핸들러와 스크리너까지 섞어서 쓸 수 있는 선수라면 그 가변성이 주는 

파급력을 클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물론 오늘 경기는 그런 가능성을 테스트해봤단 의미와 섬머리그 수준대비 그럴듯 했구나 정도로만 봐야겠죠.

 

미첼 로빈슨

 

5:5경기를 근 1년 넘게 쉰 선수라 실 경기내에서 호흡이나 동선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을거란 점을 감안해도

오늘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제 예상보단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제 지난 드랩글들을 봐도 미첼 로빈슨은 평가를 아예 안했습니다.본게 없고,연습 영상도 혼자 하는것들이라)

 

기다리는 골대근처 수비는 예상대로 괜찮았지만,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약간 높이 딸려나간 지점에서

픽앤롤 수비 및 퍼리미터 수비를 해야할때 공쥔 상대 선수의 동선에 맞게 각도를 좁힐줄 안단 점이였습니다.

드랍백 커버리지 기준으로 상대 핸들러가 밖을 돌때 비는 각도쪽으로 몸을 좁혀서 예측 동선을 밟는 몇 몇

장면에서 1년간 실게임을 안 한 선수치곤 감각이 나쁘지 않단 생각을 줬고,동작간 연속 순속도 기대보단

나은 면모를 분명 보여줬습니다.아직 상대 빅맨과의 갖다 박는 충돌상황에서의 신체 균형 유지가 약간

아쉽거나,좋은 운동능력을 극대화할 힘을 짜내는 지점에 대한 요령이 부족한 점은 경험과 오프시즌 프로

레벨 연습이 채워줄수 있겠죠.

 

오늘 가장 상징적인 미첼 로빈슨의 인게임 장면은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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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5:5경기에서 디펜시브 3초룰에 대한 감이 많이 부족하단걸 보여줍니다.저렇게 페인트존안에서 

오래 서있는건 상대 선수 견제하겠답시고 주저앉아 있을수가 없는게 프로 리그니까요.

자발 맥기가 항상 경기를 오래 못 뛰는 이유중 하나가 저런 디펜3초룰에 안절부절 못하는 수비시 장면

때문이죠.대부분의 프로 빅맨들은 자연스레 와리가리로 3초룰 경계를 잘 타니까요.

비큐문제라면 지속될테고,경험 문제라면 곧 이 문제에선 벗어날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상대 선수의 오픈슈팅 찬스에 제자리에서 바로 반응해서 수직점프 올라가는 속도나 높이는

7-1 사이즈를 고려햇을시 정말 인상적인 운동능력입니다.

 

닐리키나  

닐리키나는 드랩때보다 더 커지고 길어진 영향도 있기 때문에 팀에서 정통파 1번보다 오프볼 가드로 

키우려는 의도도 이해는 됩니다.작년 시즌 루키임에도 수비만큼은 정말 볼때마다 끝장나는 압박력을

보여준 선수라 캐치 3점만 들어가도 수비 + 캐치3점의 3앤디 가드로 효용은 클거라 생각하고요.

결국 업사이드는 온볼 핸들러로서 픽앤롤 전개를 얼마나 잘하느냐,아이솔이나 공쥔 상태에서 스스로의

슛메이킹이 얼마나 효용성을 가지느냐에 싸움이 되겠죠.그래서 어린 닐리키나에겐 올 해와 내년은

온볼 생산성을 지켜보는 시즌들이 아닐까 생각해요.

 

데뷔전후로 조지힐의 기능적 비교를 제가 선호했던 이유도,픽앤롤 시전이 제한적이고 타이밍이 

여러번 안나오는 조지힐의 기능성과 비슷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 제일 큰데 (3앤디 가드란점과 더불어)

생각보다 덩치랑 길이가 너무 커져버려서 완전한 1번으로서 압박에서 자유자재로 볼킵을 할 1번보단

윙이면서 세컨 플레이메이커로 크는것도 나쁘진 않다 생각이 드네요.

 

이런 맥락의 장단점이 오늘 경기서도 그대로 나타났는데,정면 페이스업 돌파는 픽앤롤이건 오프더캐치건

상대랑 거리가 좀 벌어지면 그냥 장거리슛을 때리는 장면이나 (이것도 로딩이 좀 있습니다) 압박이 강한

트래픽에 온볼로 치고 들어가면 약간 볼킵이나 드리블 자체가 버벅이는 단점을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발전하고 있고,팀도 과감성을 요구하다보니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장면은 이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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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장면이 세번 정도 나온것 같은데,결과를 떠나 과정이 굉장히 좋았습니다.치고 들어가다 감속이후

다음 장면이 늘 불안정한 선수였는데(압박을 피하기도 하지만,압박이 위와 같으면 잘 흘리고 긁힙니다)

오늘은 저렇게 어깨 짚어넣고 들어가다 선 다음,턴어라운드 슛 시도를 하더군요.저기서 선 다음 피벗으로 

큰 사이즈를 활용해서 패스아웃하고 다시 3점 밖으로 빠져서 캐치3점 시도하는 류도 섞이면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잘 발현할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다 서지 않고 온볼 상태서 드리블이 살아있고,패스 타이밍이나 슛 타이밍이 여러 번 가능하면 그것이

온볼 핸들러로서 최상품의 가치중 하나입니다.하지만 그런 선수는 30개팀에서도 그리 흔한 선수가 아니므로

각자 가진 장점과 단점을 잘 섞어서 팀원과의 연계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한 활로라 생각해요.

닐리키나가 피벗 / 턴어라운드 / 패스아웃+리터치의 조합을 잘 활용할수 있게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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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8-07-09 16:07:29

크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퇴근 하고 나서 다시 한 번 경기를 돌려볼 생각이었는데, 복습 포인트들이 생기니 좋네요

WR
2
2018-07-10 09:22:46

포가님이 즐기시는데 도움이 된다면 저도 즐겁습니다.

1
2018-07-09 16:29:45

도입부분의 말씀으로 켄터키 출신 선수들은 좀 더 폭넓은 방향으로 봐야하는군요. 저도 녹스가 이런선수였나 싶을정도로 2경기동안의 퍼포먼스는 신선하면서도 강렬했습니다. 미첼 로빈슨은 5on5경기를 거의 1년동안 안했었군요.. 어제까지만해도 닐리키나가 정체된 느낌이라 당황했습니다. 데뷔경기보다 소심해보였고, 너무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는 느낌이었어요. 수비쪽에서는 인상 깊은 장면도 나왔지만 공격면쪽에서는 없었죠. 그러나 오늘경기는 달라졌더라구요. 키가 또 커져서 그런지 신속하다?라는 느낌은 없지만 확실히 정규시즌보다 다양한 공격스킬을 쓰더라구요. 좋은글 감사하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WR
1
2018-07-10 09:24:04

네,정면에서 멀리서부터 길게 오래 잡고 들어가는 페이스업보단 간결하게 주욱 치고 들어가다 압박에서

턴어라운드 하는 장면도 나름의 활로를 찾는 느낌이라 인상적이였습니다.캐치3점외에 약간의 이런 

온볼 푸쉬의 샷메이킹이 된다면 훨씬 가치가 올라갈테죠.

2
2018-07-09 16:48:17

읽는 재미가 쏠쏠한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확실히 섬머리그에선 낙수가 주요 경계대상이 되고 있는게 단 2경기만 보고도 느껴집니다. 

https://twitter.com/KnickFilmSchool/status/1016143827441258497

2.수비끌어모아 스윙패스에서 말씀하신바와 같이 낙수가 상대 수비의 집중을 끌어 모으는 모습이 꽤 나왔었습니다. 본문에서는 적절한 온볼 디시전(킥아웃)이 나온 장면을 언급해 주셨고 이 장면은 

1. 낙스의 온볼 플레이에서 미숙한 면(트래픽에서 당황)이 나왔지만 

2. 그럼에도 수비를 집중시킴으로서 파생되는 효과

3. 미첼의 공리 쓸어담고 청소하는 위력과 사이즈 

모두를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낙수가 발전해줬으면 좋겠다는 요구사항과 미첼의 강점이 혼합된 장면이라 혼자 계속 돌려 봤는데..

일단 자기 마크 벗겨내는 낙수의 깔끔한 처음 크로스오버가 인상적이고, 그 이후 집중된 도움수비 상황에서 루키 답게 당황한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서 2차수비도 벗겨낼 수 있다면 굉장하겠죠. 말씀해주신대로 피즈데일과 낙수의 정체성 찾기는 시즌 내내 보는 재미가 있을듯 싶네요.

또 이 장면에서 미첼로빈슨의 사이즈와 운동능력은 또 진퉁이다.. 싶었습니다. 오늘 유타빅맨(브래들리)에게 체스트 범핑 털리는건 조끔 아쉬웠지만 본전들어가기 전까지 서머리그, 캠프 잘 지내면서 벌크업과 경기감각 모두 나날이 늘어가길 기대해봅니다. 

WR
1
2018-07-10 09:22:28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브래들리야 체지방도 많았고,원래 몸통 덩어리가 좋은 선수라 그런 밀림은 

어느 정도 봐줘도 되지 않나 생각해요.몸을 더 단단히 만들고 짬 좀 붙으면 기대해볼 선수라 생각해요.

본디 피지컬툴만으로 20픽안은 고정적으로 거론되던게 로빈슨이였으니까요.

1
2018-07-09 21:24:25

드래프트 전부터 낙스를 굉장히 높게 평가했었는데, 잘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착실히 잘 커나간다면 아마 스탠딩 리치로 볼때 수비에서는 4번까지도 커버가 가능하고 공격에서는 클래식한 3번과 윙 4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거 같습니다.

WR
1
2018-07-10 09:21:14

네 정확히 제가 기대하는 모습도 그것입니다.3/4번을 오가면서 약간의 핸들링과 수비적 공헌을 기대해보는 

장신 윙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1
2018-07-09 23:36:01

뉴욕 기대됩니다

WR
1
2018-07-10 09:20:38

좋은 선수들이 들어온것 같아요.시간을 가지고 지켜보죠.

1
2018-07-10 12:37:00

닐리키나의 사이즈가 얼마나 커진걸까요. 

즈루 할러데이 같은 타입으로 잘 성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
2018-07-10 12:56:27

낙스가 쿰보처럼 커주길 기대합니다

WR
2018-07-11 12:17:04

 

낙스 왼쪽 피니쉬 (지난번 보다 나음,그래도 왼쪽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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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스 오른쪽 피니쉬 (가속 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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