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야매분석] 댈러스 매버릭스 새 얼굴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MADMAVS 입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서머리그 경기를 앞두고, 이번에 새로 합류하게 된 댈러스 매버릭스의 뉴 페이스들을
한 번 알아보면 어떨까 해서 야매스럽게라도 한 번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댓글과 조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럼, 야매스럽게 한 번 가 보겠습니다.
1. 디안드레 조던 (Deandre Jordan)
포지션 : 센터
작년 기록 : 12.0득 - 15.2 리 - 1.5어 - 0.6 스틸 - 0.9 블락
(77경기 평균 31.5분)
개요>
디안드레 조던은 댈러스 매버릭스가 타이슨 챈들러 센터 이후에 얻는, 정말 오랜만에 얻는 정통 센터입니다.
크리스 케이먼, 사무엘 달렘베어, 너렌스 노엘 등을 거치면서 (노엘은...... 여기에 끼면 안 되는 애였는데)
항상 리바운드에 목마르던 댈러스에 드디어 제대로 된 리바운더가 들어온 셈이죠.
장점>
역시나 장점은 리바운드. 작년 15.2리바운드로 2017-2018 전체 2위 (1위 안드레 드루먼드 16.0 리바운드)
를 기록했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공격 리바운드가 4.3개로, 2016-2017시즌의 3.7개보다 더욱 높아진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6-2017 리바운드는 13.8개.)
빅맨의 공격 리바운드는 아무래도 풋백 득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만일 올해 디안드레 조던이 평균 4개의 공격 리바운드 중 2개만 풋백 득점으로 연결해도 4득점을 깔고
갈 수 있다는 점 역시도 고무적입니다.
작년 댈러스는 경기 시작 점프볼을 반즈(?!!) 가 하는 괴랄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제는 반즈가 그런
굴욕의 점프볼을 안 해도 된다는 게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철강왕의 면모 역시도 기대해 볼 만 한 일이죠.
아직 감정적인 면에서 모두 잊었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지만, 적어도 댈러스에서는 보기 드문 클래스의
센터입니다. 카펠라, 너키치를 저도 원하긴 했지만 두 센터는 RFA, 즉 소속팀이 잡을 수 있는 변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또 다시 놓치면 그제야 부랴부랴 플랜 B, C 를 가동하는 게 댈러스의
오랜 흑역사였는데, 그러지 않고 곧바로 디안드레 조던을 잡았다는 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좋은 선택이라고 제가 직접 말할 줄 몰랐습니다.
두툼한 몸집에 노쇠화가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상급~최상급 그 어딘가에 위치하는 피지컬,
우겨넣기, 받아먹기, 엘리웁, 풋백...... 지난 시즌 데스쥬가 블락을 그리 많이 찍힌 건 댈러스의
골밑 공격력이 허약해서 골밑 수비수가 돌파하는 볼 핸들러를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디안드레 조던이 해갈을 해 줄 수 있다고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UKi7qtO_3k
단점>
자유투가 무려 10% 이상 상승한 반면, 야투율이 7% 가까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제가 디안드레 조던의
경기를 잘 보는 편은 아니었기에 뭐라 확실한 설명을 할 순 없지만, 골밑 공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디안드레 조던이 야투율이 감소했다는 건 무언가 개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2시즌 연속 낮아지는 평균 블락도 문제입니다. 2.3 -> 1.7 -> 0.9로 훅훅 떨어지는데, 이게 과연
팀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블락을 못 하는 환경이 된 건지, 디안드레 조던의 피지컬 노쇠화가 와서
예전 2.5개 블락 찍던 만큼의 탄력이 없는 건지는 미지수 같습니다.
어시스트가 1.2 -> 1.5 로 소폭 상승한 건 고무적이지만 턴오버 역시 1.4 -> 1.8 로 덩달아
올랐다는 것 역시도 디안드레 조던이 다음 시즌에 본헤드 플레이를 얼마나 하게 될 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2018-2019 예상 기록>
11득점 - 14리바운드 - 1.5어시스트 - 0.5스틸 - 1블락 - 1.7턴오버
야투율 67% - 자유투 60%
* 개인적으로 노쇠화가 스멀스멀 온다는 걸 부정할 수 없기에 기록은 소폭 낮아질 것 같습니다.
다만, 댈러스의 시스템에 적응한다면 야투율은 다시 개선할 것으로 생각되고, 자유투는 커리어 하이를
당차게 예상해 보겠습니다. (제발......)
2. 루카 돈치치 (Luka Doncic)
포지션 : 가드, 포워드 (쉽게 말해 1, 2, 3, 4번......)
작년 기록 : 14.5득 - 5.2리 - 4.6어 - 1.1스틸 - 0.4블락 - 2.2턴오버
(61경기 평균 25분 - 국가대표 제외 ;;)
개요>
유러피안 유니콘이라 불리며 이번 드래프트 3픽에 뽑힌 루카 돈치치 입니다. 댈러스는 그를
16살 때 부터 관찰해 왔으며, 드래프트에서는 그가 No.1 타겟이라고 드래프트 이후 소회를 했죠.
칼라일 감독이 드래프트 이후 그렇게 환한 미소를 짓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았습니다.
칼라일 감독은 그를 첫 해 부터 스타팅 라인업이라 칭했을 정도로 내부적으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점>
나이가 깡패입니다. 1픽 에이튼이 98년 7월생인데 비해 돈치치는 99년 2월생. 정말 어립니다.
근데, 그 어린 선수가 프로 4년차 입니다. 그것도 세계에서 2번째라 불리는 스페인 리그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에서 4년차. 흔히들 NBA > 스페인리그 > NCAA 정도로 평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MLB로 따지면 NBA는 메이저, 스페인은 AAA, NCAA는 AA 정도로 평가를 한다는데, 그는 16살 부터
AAA 리그에서 뛴 셈입니다.
내구성 역시 상당히 검증된 편입니다. 돈치치는 국가대표를 제외하고 2016-2017시즌 67경기 평균 20분.
2017-2018시즌 61경기 평균 25분이라는 엄청난 경기량을 소화했습니다. 국가대표까지 추가하면
더 늘어나겠죠. 이로 인해 올 시즌 막판에 온 슈팅 난조, 체력 저하 등으로 인해 평가절하게 된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1픽 에이튼은 2017-2018 시즌 35경기 평균 33.5분을 소화했습니다.
평균 분수가 에이튼이 더 높다고 하실 분들의 의견도 존중하오나, 경기수만 따지면 돈치치는 2년 연속
에이튼을 비롯한 NCAA 스타들 보다 최소 2배는 더 많이 프로에서 뛴 백전유망주라고 보입니다.
세르지오 율의 부상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중추 역할을 한 것도 상당히 귀중한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프로에서 한 팀의 주축이 되어 뛰면서 무너지지 않고 15-5-5 에 가까운 기록을 냈다는 건 그가 다재다능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자유투가 2시즌 연속 80%를 기록한 점, 총 야투율이
지지난 시즌에 비해 상승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스킬셋에 있어서는 상당히 좋은
수준이라는 평가도 많으니 이 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쉐이크 앤 베이크가 생각 이상으로 좋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LJEvoaKZeks
단점>
혹사아닌 혹사를 당하면서 3점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건 분명 교정해야 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슛 셀렉션이 나쁜 것도 아니며, 슛 매커니즘도 상당히 깔끔힌 편이지만 39 -> 34 -> 31% 로
2시즌 연속 감소한 3점슛은 분명 고쳐야 합니다. 이는 세르지오 율이 해야 할 몫을 넘겨받으며
어린 나이에 과한 롤을 부여받은 것으로 인한 후유증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3점슛이
낮아졌음에도 야투율 자체는 44.6 -> 45.6% 로 상승하며 2점 아투율이 60%에 육박한다는 건
그의 골밑 마무리나 미들 점퍼가 혹사당했음에도 발전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슈퍼스타들에 비해서 피지컬이 평범하다는 것 역시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물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돈치치의 원핸드 몬스터 슬램(?!) 을 볼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에이튼 같은 킹지컬에 비하면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니까요. 유럽산 빅맨은 분명 성공 케이스가 있지만 유럽산 포워드나 가드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며, 이 역시도 돈치치가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2018-2019 예상 기록>
14득점 - 4.5리바운드 - 6어시스트 - 0.9스틸 - 0블락 - 1.8턴오버
야투율 44% - 3점 야투율 35% - 자유투 75%
* 돈치치가 아무리 원더보이라 하더라도 현재 팀 내에는 데스쥬도 있고, 반즈도 있습니다.
리바운드에서는 디안드레 조던이 있으니 아무래도 유럽 시즌 때 처럼 5리바운드 이상은 무리라
판단했습니다. 적당한 적응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2년차 데스쥬가 득점력에서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면 돈치치는 그에 비해 다재다능한 스타일로 발전하고 볼 핸들링과 패스,
공격 조립에 좀 더 힘을 쓸 거라 생각했습니다. NBA의 피지컬에 야투는 소폭 하락해도 체력 관리와
케어가 들어가면서 3점은 다시금 35% 정도로 회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댈러스 역시도
돈치치의 적응기를 1~2년으로 봤기에 첫 시즌엔 저 정도면 잘 했다고 박수 쳐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3. 잘렌 브런슨 (Jalen Brunson)
포지션 : 가드
작년 기록 : 18.9득 - 3.1 리 - 4.6어 - 0.6 스틸 - 0.9 블락
(40경기 평균 31.8분)
개요>
잘렌 브런슨 부터는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다만, 잘렌 브런슨은 자신이 뽑힌 순위보다는 더 높게 뽑힐 수
있는 재능이었다는 건 느껴집니다. 빌라노바 3년차에 우승을 견인했고, 단테 디빈첸조와 콤비를 이룬
선수입니다. 가드임에도 올 시즌 야투율 52.1%, 3점 야투율은 40.8% 를 기록하면서 순도 높은 슈팅을
선보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 3학년 종료 후 나왔다는 것. 그리고 6-3의 사이즈라는 것.
댈러스에선 이 친구를 2번으로 돌릴 게 눈에 훤히 보입니다. 왜냐면 바레아가 있고 요기가 계약하면
6-0만 두 명이니까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브런슨은 6-3의 바레아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생각됩니다.
턴오버 1.8개로 돈치치와 같은 어시스트 수치이지만 0.4개의 턴오버가 낮다는 점은 그가 안정감 있는
볼 핸들링과 경기 운영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데빈 해리스까지 계약하면 백업 가드진은 바레아 해리스 요기 브런슨까지 무려 넷입니다.
만일 요기가 계약을 안 하거나 사인 앤 트레이드로 다른 포지션 선수와 바뀐다면 브런슨도
1시즌 부터 기회를 받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qVZRJx75tM
4. 라이언 브로코프 (Ryan Broekhoff)
포지션 : 포워드
작년 기록 : 12.3득 - 5.5 리 - 1.3어 - 0.9 스틸 - 0.4 블락
(유로컵 16경기 26.6분)
개요>
정말 몰랐던 선수였습니다. 호주 국적이고 27살, 6-7의 사이즈. 이정도만 알고 있던 선수인데
완전 3점 슈터입니다. 총 야투율 54.9% 인데 그 중에 3점슛 야투율이 50.6% (2.6개 성공 / 5.2개)를
기록하면서 2점 야투시도에 비해 무려 2.5배 이상 3점을 많이 쏩니다. 1개 쏴서 0.5개
들어가면 뽀록이라 할 수 있지만 뽀록이라 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이 쐈다는 게 놀라울 뿐입니다.
가장 큰 무기는 3점과 컷 플레이로 보여지고, 피지컬도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냉정하게 도리안
핀니 스미스의 경쟁자 위치이기 때문에 본인이 하는 것에 따라서 출전 시간을 받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백업을 라이언 브로코프 - 막시 클리바 - 드와이트 파웰 이라는 라인업으로 실험을
해 보면 어떨까 싶을 정도로 괜찮은 친구입니다. 저는 한창 잘 할 때 민두가스 쿠즈민스카스가
연상되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xXyqmY2Gt1E
(45번 선수입니다.)
==
댈러스의 뉴페이스를 살펴 봤습니다. 분명 불안요소도 있지만 이번의 댈러스라면
플옵 경쟁을 할 수 있는 구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
디조던 계약은 얼마로 잡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