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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즌스 리스크에 대한 (매우 허접한) 통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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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07 05:47:29

커즌스 리스크에 대해 파이어가 났군요. 좀 더 건설적인 대화가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번 허접하게 분석해보았습니다. 솔직히 수치로 판단하는 모든 것이 그렇지만 한계점이 많습니다. 그냥 이런 접근법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준점: 

 

  • 기회비용적인 측면 그리고 비교의 편의성을 위해서 커즌스는 동일한 골든스테이트 선수였던 맥기/닉영와 비교하였습니다. (+같은 MLE였던 닉영도 추가했습니다) 커즌스로 발생하는 사치세 비교는 골든 스테이트가 커즌스가 아니라도 MLE를 사용하여 다른 센터를 영입했을꺼라는 가정 하에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 세상에 리스크가 0인 투자는 없습니다. 모든 선수들은 부상 리스크가 있죠. 건설적인 논쟁이 이루어 질려면 리스크가 아닌 리턴을 중점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분석에 있어서 집중하게 될 내용은 리스크가 없냐가 아닌 커즌스라는 투자가 Positive 한 리턴을 가져올 투자였냐 입니다.
  • 기회 비용적 측면(계산의 편의성을 위해...)에서 비교는 연봉을 동일하다고 가정한 맥기와 비교하였습니다. 

  

확율 계산법: 

1. 아킬레스건 파열 후 복귀할 확율 

 

제가 인용한 논문은:

Professional Athletes' Return to Play and Performance After Operative Repair of an Achilles Tendon Rupture. (Am J Sports Med. 2017 Oct;45(12):2864-2871. doi: 10.1177/0363546517713001. Epub 2017 Jun 23)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644678)

입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아킬레스 파열 후 30.6%의 프로 운동선수(NFL, NBA, MLB)들이 수술 이후 뛰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를 커즌스가 돌아오지 못할 확율이라고 생각하여 계산하였습니다. 복귀 가능성은 69.4%입니다.

 

그리고 돌아온 선수들 중 그들의 게임 참여도는 1년차에는 75.4% 그리고 2년차에는 81.9%였다고 합니다. 

돌아온 선수들의 생산성은 아래 레딧 포스팅에서 나온 방법론을 참고하였습니다.. (아래는 나이를 변수에서 제외한 생산성 감소입니다)

 

2. 아킬레스건 파열 시 복귀한 경우 생산성 감소

 

  • Laettner 부상 전: 14 PPG, 6 RPG, 3 APG, 1 BPG, 1 SPG VORP 2.6
  • Laettner 부상 후: 12.2 PPG, 6 RPG, 2 APG, 1 SPG, .5 BPG VORP 0.1


  • Elton Brand 부상 전 : 17.6 PPG, 8 RPG, 2 APG, .5 SPG, 2 BPG VORP 5.5
  • Elton Brand 부상 후: 13.1 PPG, 6 RPG, 1 APG, 1 SPG, 1 BPG VORP 0.0

  

다음은 루디게이는 매우 부상이 잘 회복한거라고 볼 수 있죠. (루디게이의 위엄)

 

  • Rudy gay 부상 전 시즌: 18.7 PPG, 6.3 RPG 2.8 ASP 1.5 SPG (33.8분 기준) VORP 0.7
  • Rudy gay 부상 후 시즌: 11.5 PPG, 5.1RPG 1.3 APG 0.8 SPG (21.6분 기준) VORP 0.7


루디게이는 부상후 63.9%의 시간만을 뛰었으며 이로 계산한다면 

 

부상전 스텟은 11.95 PG 4.02 RPG 1.79 APG 0.95 0.956 SPG으로 부상 전 스텟과 큰 변화가 없습니다.

대충 위 세명을 기준으로 계산했을때 PPG 기준 80%의 생산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루디 게이는 VORP는 부상 전과 부상 후로 봤을때 0.7로 동일했습니다. (게이형 남아줘서 고마워요)

 

최악은 Kobe 였습니다. 

코비는 :

  • 부상 전 시즌: 27.3 PPG 5.6 6.0 1.4 에서 (38.6분) PPG를 29.5분으로 맞춘 경우 20.86 PPG
  • 부상 후 시즌 13.8 PPG 4.3 6.3 1.2로 (29.5분)

 

PPG 기준 시간을 둘다 29.5분으로 맞출 경우 76.4%의 생산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 계산은 문제가 많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출장시간이 줄어든 것은 당연하니까요. 하지만 계산을 편의성을 위해 이를 무시하고 계산하였습니다. 위에 올라온 참여도와 함께 수치 상 비교할 경우 약 78.6% 정도의 기대값을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계산한 방법은 시간 조정한 스텟 기준 부상전 PPG의 총합 64.41 vs. 부상 후 PPG의 총합 50.6으로 계산하였습니다. 

 

VORP란 수치자체가 리그 평균 선수의 기준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기대값은 조정된 PPG를 기준으로 계산하였습니다. 하지만 커즌스의 가치 평가는 VORP, RPM 두가지 방법으로 계산하였습니다.

 

이제 그렇다면 계산을 해보도록 합시다. VORP와 RPM은 다른 매니아님들 글에서 많이 다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커즌스 부상전 시즌: 25.1 PPG 5.3 APG 1.6 SPG 3.3 VORP 3.66 RPM

 

계산 상 시간을 맞추었지만 아마 커즌스는 이전 만큼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두가지를 감안해서 계산하였습니다. 


VORP

커즌스 부상전 VORP = 3.3

 

케이스 1. 동일할 시간을 뛸 경우 커즌스의 부상 전 VORP 3.3 -> (3.3*0.694(뛸 확율)*0.786(뛰었을때 기대값)+(0*0.306(아예 뛰지못할 기대값)= 1.8 

케이스 2. 감소된 시간을 뛸 경우. 커즌스의 부상 전 VORP 3.3 -> (3.3*0.694(뛸 확율)*0.653(뛰었을때 기대값 adjusted to 시간 [코비/게이 기준 이전 대비 평균 83.1% 뛸 수 있음])+(0*0.306(아예 뛰지못할 기대값)=1.49  

 

RPM

커즌스 부상전 RPM = 3.66

 

케이스 2. 

-> (3.66*0.694(뛸 확율)*0.653(뛰었을때 기대값 adjusted to 시간 코비/게이 기준 이전 대비 약 83.1% 뛸 수 있음)+(0*0.306(아예 뛰지못할 기대값)= 1.65

 

결론.

커즌스의 기대 VORP 1.8(같은 시간을 뛸 경우) 더 적은 시간을 뛸 경우 VORP 1.49 기대 RPM 1.65

맥기의 VORP 0.7 RPM -0.31 

  • 커즌스의 부상 후 기대 VORP 1.49 vs. 맥기 0.7
  • 커즌스의 부상 후 기대 RPM 1.65 vs. 맥기 -0.31

추가합니다.

  • 같은 MLE였던 닉영의 VORP -0.6 RPM -2.45 (골든스테이트에서는 맥기가 닉영보다 좋은 선수였던걸로 보임)

 

요약:

  1. 골든스테이트에게 커즌스는 리스크가 있는 투자 대상이다 (30.6% 확율로 뛰지 못함) 그 리스크의 정도는 주관적임 (5.3밀 올느바레벨, 골든스테이트 카운터 제거, 경쟁팀 경쟁력 악화 vs. 30.6% 복귀 불가, 80미만의 출장시간, 80프로 미만의 평균적 기량회복, 락커룸 문제 등등)
  2. 리턴을 생각하고 맥기나 같은 MLE였던 닉영과 비교했을때 커즌스는 좋은 투자인 것으로 보인다. 
  3. 아마 세부 수치와 세부 계산의 차이는 있을 수가 있으나 맥기/닉영과 커즌스의 급차이가 너무 커서 아마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4. 하지만 카일 오퀸이 등장한다면? 1.7 VORP 1.94 RPM (카일 오퀸의 위엄... 스퍼스 뭐하냐..?)
  5. 이상 뻘글이였습니다. 죄송합니다. 


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players/b/bryanko01.html 

http://www.espn.com/nba/statistics/rpm/_/sort/RPM

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players/c/couside01.html

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players/b/brandel01.html

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players/b/bryanko01.html

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players/m/mcgeeja01.html 

https://www.reddit.com/r/nba/comments/7td9sn/achilles_tears_and_the_nba_allstar_big_man_a_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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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7-07 03:23:16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다만 맥기는 미니멈이었으니 포지션은 다르지만 맥기보다는 닉영에 비교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WR
Updated at 2018-07-07 03:29:00

넵 추가해서 올리겠습니다. 닉영은 VORP -0.6 RPM -2.45로 맥기가 지난 시즌 더 좋은 선수였군요.

2018-07-07 03:37:17

오 멋진 글입니다. 이렇게 보니 어느 정도 기준이 보이는 군요.
굳이 리스크를 강조하는 골스팬들을 고려하자면 빅맨 뎁스가 엄청 얇아진 상황 때문에 출전 못할 경우의 피해가(승수 및 다른 선수 피로도) 커진다는 것이지만, 큰 차이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WR
2018-07-07 03:42:06

그냥 일종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점에 따라서 30프로 정도 복귀 하지 못하니 리스크가 크다고 볼 수도 있죠.

1
2018-07-07 03:46:40

위 코멘트는 그런 의견을 가진 분들을 고려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골스의 선택이 리스크가 크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감수할 만한 정도죠.

WR
Updated at 2018-07-07 09:50:30

기대값을 비교해보면 정말 좋은 투자입니다. 아무리 위험회피적인 투자자라도 기대값으로 투자를 하지 위험만 보고 투자를 하지는 않으니까요. 또한 좀더 생각해보니 커즌스는 30%확률로 못뛰는 경우가 매우 적어보입니다.(고로 1번은 고려대상이 아닐가능성이 높음) 커즌스 측은 복귀를 트레이닝 캠프로 보고 있다고 하였고 보수적인 접근인 골스이기 때문에 1월로 잡고 있다는 소스가 있으니까요. 그럴 경우 기대값은 카일 퀸보다 좋아지기 때문에 정말 좋은 투자인거죠. 여담이지만 RPM을 비교한 내용을 확인해보니 지표상으로 카일퀸은 진짜 좋은 선수입니다. A급 센터라고 알려진 선수들만큼 좋은 측에 속하네요.

WR
2018-07-07 03:40:25

댓글로 추가 하자면 커즌스는 시즌 중 반정도를 못 뛴다고 볼 수 있으니 좀 더 차이는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 생각엔 여전히 좋은 리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플옵 비중이 정규 시즌보다 높다는 것도 감안해야죠)

1
2018-07-07 03:47:22

네 이게 중요하죠. 특히 골스는 플옵에서의 성적이 훨씬 더 중요한 팀이라는 점도 그렇구요.

1
2018-07-07 04:17:42

멋진 분석입니다.. 몽9님 본인 말씀대로 변수 몇 개가 제외됐다지만 그래도 충분히 유의미한 결론이 나오네요. 커즌즈 선수 팬으로 이번 시즌 건강하게 돌아와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하지만 우승은 레이커스..)

1
2018-07-07 09:45:29

시즌보다 플옵에 초점을 맞춘다면 돌아온다는 가정하에 좋은 투자인거 같습니다.

Updated at 2018-07-07 13:43:02

어제 논쟁 이됐던건 좋은 계약인가와 리스크가 있는가 개념이 혼합되서 토론이 진행되는 바람에 그런 것 같습니다.

넷상에서의 토론에서는 피할수 없는 잡음이죠.

 평균값으로는 무조건 좋은 계약입니다. 확률상 같은 이벤트가 계속 일어나면 무조건 승낙해야할 계약입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제가 골스 단장이어도 승낙할테고요.

그런데 우려를 표하는 분들의 리스크가 있다라는 것도 이해될만한게 1000만원을 투자해서 70%확률로 2000만원으로 해주겠다라고 하면 산술상 굉장히 유리한투자 같지만 투자를 주저하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같은 이벤트가 계속 일어나면 확률상 무조건 이득이지만 이 이벤트가 한번 일어나고 내가 그 30%면 손해를 보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1000만원이  써야될 곳이 있는 돈이면 더 그렇겠지요.

또 계약하고 나니 다른 투자처가 뻥튀기 되는 액수는 적지만 '80%확률로 1500만원 보장한다 원금회수도가능' 이러고 있으면 저걸 할걸 그랬나 라는 태도를 취하게 되는 겁니다. 

(본문에 언급된 오퀸은 4.5밀로 계약했네요.) 


 


  

 

2018-07-07 13:44:00

많이들 간과하고 계시는게

커즌스가 다른 팀
특히 관심있었던 보스턴등으로 합류
했을때의 리스크는 얘기가 많지않네요

그부분이 저는 더 크다봐요

'컨텐더가 더 강해지는 리스크 제거'
이거만으로도 충분한 리스크관리라 생각합니다

최악의 경우
커즌스 1년내내 안뛰어도 골스는
한달전 파이널 스윕한 팀이 맥기
하나 빠진셈입니다
보스턴등으로 가서 커즌스가 부활할
리스크 원천제거하면서
본인들 전력은 거의 유지한거에요

Updated at 2018-07-07 14:11:15

저도 그부분 때문에 좋은 계약이라고 봅니다.  어제 다른 글에서도 댓글로 언급한 부분이고요. 그게 아니면 다른  MLE 계약들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골스팬이든 아니든 대부분 좋은 계약이라는데는 동의하는 편이죠.  논점자체가 서로 엇나가서 논쟁이 되는 거지.한쪽은 좋은계약인데 리스크가 있냐 없냐.한쪽은 터졌을 때 이익이 큰데 좋은 계약이다의 엇나간 싸움이었죠.

그런데 사실 골스 최대난관은 파이널이 아니라 컨파였습니다. 예전 스리핏 LA가 그랬던 것 처럼요. MLE 카드였던 닉영이 없었으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았지요. 레이커스도 전력의 기준을 뉴저지 넷츠로 두진 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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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07 18:40:27

참고로 2000년 이후 nba 에서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한 14명의 선수 중 복귀에 실패한 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량저하는 거의 공통적이고 30대 이후 부상당한 선수들은 다른 부상에 시달리다 은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20대에 부상당한 선수들은 기량저하가 적은 편이지만, 부상 때문이 아닌 기량 저하 때문에 nba를 떠나 타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케이스들이 보입니다.
(보숀 레너드30, 모리스 테일러24, 천시 빌럽스35, 엘튼 브랜드28, 메멧 오쿠르30, 대럴 아서23, 요나스 예렙코23, 댄 디카우27, 제프 테일러24, 루디 게이30, 웨슬리 매튜스28, 브랜든 제닝스26, 안데르손 바레장32, 코비 브라이언트34 - 숫자는 부상 당시 나이)

30%가 아예 복귀 못한다는건, 2000년대 이전 케이스가 포함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의학 기술, 재활 기술의 차이, 은퇴 연령도 예전이 빨랐죠. 요즘은 30대 이후 부상당해도 일단 복귀하지만, 예전에는 30대 이후 큰 부상을 입으면 바로 은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로는 2000년 이후 14명인데 더 있는지는 확실하지는 않네요.

WR
2018-07-07 19:13:04

좋은 의견 감사드려요. 위에도 적었지만 복귀할꺼라 예상되니까 기량하락만 고려해야죠. 충분히 좋은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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