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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오프시즌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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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 03:39:26

콜란젤로의 Woodergate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던 필리는 브라운 감독을 임시 GM으로 내세우면서 이미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Woodergate 사태가 마무리되고 2주가 지난 현재 외신들은 필리의 이미지에 큰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죠.


이런 가운데 필리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브랫 브라운 감독이 aggressive 한 오프 시즌 행보를 보이겠다고 선언하면서 흥미로운 7월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ggressive 한 오프 시즌 행보는 드래프트에서부터 시작될 확률이 높습니다. 


  • 드래프트 이야기.


필리는 현재 39픽을 미래의 레이커스 2라운드 픽과 교환했음에도(2019년 픽) 10픽, 26픽, 38픽, 56픽, 60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콜란젤로 전 GM은 소위 말하는 유럽통으로 26픽부터 알박기를 할거라 예상되었지만(본인이 발언한 바도 있지만), 현재는 최소한 26 픽은 픽업 혹은 즉시 영입을 위해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필리는 디앤써니 멜튼, 제이콥 에반스, 랜드리 샤멧, 그레이스 앨런과 같이 26 ~ 38픽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대거 워크아웃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10픽으로는 미칼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단독 워크아웃 진행), 최근에는 케빈 낙스가 강력한 2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낙스는 필리와 이미 두 번의 워크아웃을 진행했으며, 미칼 외에 유일하게 단독 워크아웃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 자이어 스미스와 두 차례의 워크아웃을 진행하면서 그를 3 순위로 보는 듯한 행보를 보여주었죠.

현재 필리의 10픽은 미칼 브릿지스 > 케빈 낙스 > 자이어 스미스 & 마일스 브릿지스 > 로니 워커 순으로 가닥이 잡힌 듯 합니다.

흥미롭게도 필리의 10픽에 연관된 선수들은 다들 필리행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는데요(3년 전에 아무도 오고 싶지 않았던 팀이었는데...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필리의 로컬 보이이자 어머니가 식서스 직원(^^)이셨던 미칼 브릿지스는 필리를 좋아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이어 또한 필리를 좋아한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으며, 마일스는 아버지가 필리의 빅 팬이며 브랫 브라운은 탐 이조 감독과 흡사해서 좋다는 발언으로 필리를 선호한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게다가 로니 워커는 필리 로컬 보이죠.

낙스도 2번의 워크아웃을 거치면서 필리가 좋다는 언급을 한 바 있어 필리의 10픽 워크아웃은 순조롭게 진행 중인 듯 합니다.

이번 드래프트 워크아웃을 통해 드러난 점은 필리의 드래프트 영입 최우선 포지션이 바로 윙어라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 코빙턴을 필두로 앤더슨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필리의 윙어 포지션은 양적인 측면에서 크게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드래프트를 통해 이 부분을 채우려는 브랫 브라운 감독의 의중이 엿보입니다(시즌내내 TLC가 극도의 슈팅 부진에도 계속 중용되었던 점이 필리 윙어 자원의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게다가 필리가 노린다고 알려져 있는 FA 들 또한 대부분 윙어 포지션이기 때문에 필리의 이번 오프시즌은 윙어 영입으로 마무리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필리는 콜란젤로가 사퇴한 이후에도 에버슬리를 중심으로 꾸준히 유럽 스카우팅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드래프트에서 26 픽의 픽업을 실패할 경우 38픽, 56픽, 60픽은 지난 시즌처럼 유럽 선수들에게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심지어 26픽도 샐러리 절감 차원에서 유럽 선수에게 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필리는 파세치닉스, 볼든, 레쏘트에게 픽을 행하면서 당장의 샐러리를 아끼고 유럽 선수들을 발굴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죠.

비록 콜란젤로가 선택한 2 년간의 유럽 선수들 중 성공했다 평가받는 선수는 없지만 팀은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유럽친화적인 성향을 유지할 확률이 높습니다.


  • FA 이야기.


앞서 잠시 언급한 바와 같이 필리의 오프시즌 영입 최우선 목표는 윙어 포지션 보강입니다. 드래프트에서도 이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고(+ 슈터), FA 영입도 윙어 포지션 보강을 목표로 움직일 확률이 크죠.

필리가 가장 원하고 있는 영입 목표는 역시 르브론 제임스로 보입니다. 팀 내에서 르브론의 영입을 가장 원하는 두 명이 필리의 구단주인 조쉬 해리스와 브랫 브라운 감독 겸 GM이기 때문에 팀은 일단 그의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것 같아요.

그리고 역시 2 순위 영입 목표는 폴 조지겠죠.

하지만 두 선수는 최근 FA 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로컬 언론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이 바로 카와이 레너드 영입 설입니다.


  • 트레이드 이야기. 그리고 카와이 레너드.


카와이 레너드 영입은 필리 입장에서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생각하구요(1년 렌탈 가능성이 너무나도 크죠). 

하지만 그럼에도 필리가 레너드와 계속 링크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때문입니다.


1) 브랫 브라운과 레너드는 여전히 강한 신뢰 관계에 있음.

2) 필리의 수석 팀 닥터인 Jonathan Glashow는 레너드의 주치의이기 때문에, Glashow가 구축해놓은 필리의 메디컬 시스템을 레너드가 신뢰할 확률이 높음. 게다가 필리는 메디나라는 세계적인 팀닥터가 지난 오프시즌에 합류한 이후 팀의 메디컬 시스템이 비약적으로 좋아진 상황임.


여기에 더해 필리는 스퍼스의 부사장이었던 몬티 윌리엄스를 팀의 어시스트 코치로 영입했는데요. 브랫 브라운 감독과 몬티 윌리엄스가 레너드에게 많은 영향을 준 인물들이기 때문에 계속 카와이와 필리가 링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와이가 워낙 레이커스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필리가 그를 영입하면서 파생되는 리스크를 감수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필리 선수들의 현재 상황.


지금 분위기로는 필리가 대형 선수를 영입하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필리 팬들은 이미 시즌 전 예상보다 무려 +12 ~ 14승을 더 해낸 지금의 로스터에 만족하고 있으며, 펄츠의 부활을 믿기 때문에 굳이 무리해서 선수를 영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죠.

펄츠는 여전히 슈팅 폼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리그 최상위 스킬 트레이너인 드류 한랜 밑에서 차근 차근 변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랜은 펄츠의 변화를 자신한바 있고, 이 자신감이 과연 어떤 결과물로 나타날 지 궁금한 마음이 큰데요. 만약 서머리그에 펄츠가 모습을 드러낸다면 한랜의 트레이닝이 성공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기대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필리에서 이번에 FA가 된 선수들은 하나같이 필리와의 재계약을 원한다는 언급을 한 바 있는데요.

특히 레딕과 벨리넬리는 필리에서의 시즌을 잊을 수 없다며 강력하게 재계약을 원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아미르 존슨과 일야소바도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번 시즌 필리의 경기력과 팀 분위기가 정말 매력적이긴 했나 봅니다.^^).

키쓰 폼페이에 따르면 레딕이 원하는 계약 금액은 12-13 밀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만약 필리가 FA 계약을 해서 캡이 꽉 찬다 해도 필리는 여전히 풀 미드 레벨이 살아있고, 이미 그의 나이가 33세이기 때문에 8.6 밀로 시작하는 장기 계약(이번 시즌 풀 미드 레벨은 8.6 밀입니다)을 제시할 경우 그가 남아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레딕은 최근에도 팟캐스트에서 필리에서의 지난 시즌이 정말 인상적이었다는 언급을 한 바 있고, 로컬 기자들은 레딕이 필리에 남지 않는다면 그것이 충격적일 거라는 얘기를 하고 있을 정도로 레딕의 필리 사랑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사실 시몬스와 엠비드를 위해서는 슈터 조합이 필수라 생각하기 때문에, 레딕과 벨리넬리 두 명 모두를 잡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 한 명은 남아줄 것 같은 현 상황이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FA 영입이 여전히 불명확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팀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만족합니다. 발전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팀을 더 강하게 만들테니까요. 하지만 팀이 설사 대형 FA를 영입하지 못하더라도 팀 자체는 더욱 발전할 거라 믿기에 마음 편안하게 이번 오프 시즌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즐겁고 흥미로운 오프시즌입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8-06-22 07:08:01'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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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6-22 04:59:10

정말 필리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팀 같습니다. 펄츠가 기대대로만 성장해 준다면 골스 이상가는 로스터가 만들어질 것 같네요. 다음 시즌도 기대됩니다.

WR
2018-06-23 01:19:1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셀틱스와 필리의 건전한 라이벌리가 다음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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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 08:15:17

눈팅족으로 1년 살다 불꽃앤써님 글에 댓글 달려고 가입했네요. 좋은글 감사하고 덕분에 필라델피아(정확하게는 시몬스)가 더 좋아집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8-06-23 01:22:54

가입까지 해주시고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커리시몬스님께서 즐거워하실만한 글들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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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 12:03:31

트레이드가단행 되었습니다. 앤써님 예측대로 되긴했는데 저도 엄청 좋아했는데 무슨 생각일까요..? 전 미칼이 적당한 조각이라고 봤는데 말이죠 자이어는 대체 어떤 선수죠 혼란스럽네요

WR
2018-06-23 01:23:53

저도 지금 충격에서 벗어나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자이어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해요. 필리가 3순위로 염두에 두던 선수였다고 알고 있는 데 필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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