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top10 유망주들과 워크아웃한 팀들 총 정리.
한동안 핫했던 드래프트 이슈도 이제 내일이면 결판이 나는데요. 각종 매체나 매니아 분들의 픽 순위도 요동치는 가운데, top10 유망주들이 어느 팀들과 워크아웃을 진행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선수별로 어느 팀과 워크아웃을 진행했는지 현지 날짜, 그리고 각 선수들별로 체크포인트(*)와 함께 제시해봤습니다. 날짜 하루 이틀이나 워크 아웃 여부 착오가 있을 수 있으며, 잘못된 부분은 말씀해주시면 바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1. 디안드레 에이튼
1픽 피닉스 선즈 (6/6)
* 자신이 1픽임을 확실하다고 생각한 에이튼과 워크아웃을 함께 한 팀은 오직 피닉스 선즈 한팀 뿐입니다.
2. 마빈 베글리
1픽 피닉스 선즈 (6/8)
2픽 새크라멘토 킹스 (6/11)
3픽 애틀랜타 호크스 (6/15)
* 강력한 2픽 후보로 꼽히는 베글리는 과연 돈치치를 제치고 킹스로 갈 것인가?
3. 루카 돈치치
워크아웃 불참.
*ACB 리그 경기 참여로 워크아웃 불참하였으며, 초청 받은 그린 룸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 자렌 잭슨 주니어
1픽 피닉스 선즈 (6/10)
3픽 애틀랜타 호크스 (6/13)
5픽 댈러스 매버릭스 (6/18)
* 4픽을 행사할 멤피스와의 워크아웃과 메디컬 기록 제공 모두 선수 측에서 거부했습니다.
https://twitter.com/DraftExpress/status/1009267928913600512
5. 모하메드 밤바
1픽 피닉스 선즈 (6/9)
3픽 애틀랜타 호크스 (6/14)
5픽 댈러스 매버릭스 (6/12)
7픽 시카고 불스 (6/1)
* 자렌 잭슨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4픽을 행사할 멤피스와의 워크아웃과 메디컬 기록 제공 모두 밤바 측에서 거부하였습니다. 본인은 멤피스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습니다.
https://twitter.com/johnmartin929/status/1009113255506272256?s=21
6. 트레 영
3픽 애틀랜타 호크스 (6/12)
6픽 올랜도 매직 (6/7)
7픽 시카고 불스 (6/15)
8픽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6/16)
9픽 뉴욕 닉스 (6/5)
* 10픽을 보유한 필라델피아 식서스와의 워크아웃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트레 영 측에서 취소했습니다.
https://clutchpoints.com/nba-draft-news-trae-young-cancels-workout-sixers/
7. 마이클 포터 주니어
시카고 불스 구단 소속 의료진이 측정한 마포주의 피지컬 테스트 결과를 다른 팀들과 공유하였으며, 현지 시간 기준 저번 주 금요일에 top10 픽 내의 팀들을 대상으로 시카고에서 워크아웃을 진행했습니다. ESPN DraftExpress 의 Jonathan Givony 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각 팀별로 의료 스태프들이 마포주의 수술한 등 부위를 살펴볼 15~20분가량의 시간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마포주의 에이전트측에서 미리 알려왔다고 합니다.
피닉스 선즈와 새크라멘토 킹스, 뉴욕 닉스를 비롯하여 여러 로터리 팀들이 참석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데, 실제 마포주의 워크아웃 현장에 어느 팀들이 참석했는지는 명확히 모르겠습니다.
https://twitter.com/KevinOConnorNBA/status/1007092104185593857?s=19
금요일 워크아웃 취소 소식이 나왔다가 결국 예정대로 워크아웃을 진행했습니다.
https://twitter.com/ShamsCharania/status/1007449192460103680?ref_src=twsrc%5Etfw&ref_url=https%3A%2F%2Fnbamania.com%2Fg2%2Fbbs%2Fboard.php%3Fbo_table%3Dnews%26wr_id%3D615147
최근 소식으로는 리그 첫해에 경기를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리그 첫해를 레드셔츠 상태로 보낼 마이클 포터 주니어?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5375869&page=3
https://twitter.com/GoodmanHoops/status/1009430720035639296
8. 웬델 카터 주니어
2픽 새크라멘토 킹스 (6/17)
4픽 멤피스 그리즐리스 (6/12)
5픽 댈러스 매버릭스 (6/13)
6픽 올랜도 매직 (6/15)
7픽 시카고 불스 (6/4)
8픽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6/7)
9픽 뉴욕 닉스 (6/8)
* 유망주들 중에 가장 부지런하게 움직인 선수가 바로 웰델 카터 주니어인데요. 저는 이 선수보면 그의 코치가 들려준 일화 - 웬델 카터가 늦게까지 버스에 남아 동료들이 버리고 간 샌드위치 껍데기 같은 것들을 다 정리했다는 미담 - 가 생각납니다. Positive님이 매니아진에 작성해주신 mock draft 글을 읽으니 확실히 수비에서 호포드와 같은 영리함을 보여주기는 힘들겠지만, 건실한 빅맨이 될 수 있다면 저는 마카넨의 파트너로서 시카고가 이 친구를 뽑더라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 미칼 브릿지스
7픽 시카고 불스 (6/4)
8픽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6/18)
9픽 뉴욕 닉스 (6/7)
10픽 필라델피아 식서스 (6/12)
* 윙 플레이어를 간절히 바라는 시카고가 마포주를 뽑지 못한다면 과연 미칼 브릿지스를 뽑을 것인가, 혹은 마포주의 부상 리스크를 고려하여 아예 처음부터 마포주를 배제하고 미칼 브릿지스를 뽑을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사실 시카고가 안 뽑아도 어느 팀에 가든 팀에 잘 녹아들 선수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10. 콜린 섹스턴
6픽 올랜도 매직 (6/17)
8픽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6/10)
9픽 뉴욕 닉스 (6/7)
11픽 샬럿 호네츠 (6/14)
* 위의 4팀과만 워크아웃을 진행한 콜린 섹스턴이 마일스 브릿지스, 혹은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케빈 낙스를 제치고 top10안에 뽑힐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종합
팀 내부 관계자가 아닌 이상 각 팀별로 진행한 워크아웃에서 그 선수에게 내부적으로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언론쪽에 워크아웃 결과를 일부러 실상과 반대로 흘릴 수도 있고요.
다만 최상위 픽에서 뽑힐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이 참여한 워크아웃 팀 중에서 가장 낮은 픽을 가진 팀의 픽 순서를 살펴본다면 적어도 그 선수 본인이 생각할 때 자기가 최소 몇번까지는 뽑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가령 트레 영 의 경우 9픽을 들고 있는 뉴욕 닉스 뒤의 팀들과는 워크아웃을 진행하지 않았는데, 여기서 본인이 아무리 미끄러져도 최소 뉴욕의 9픽에서는 뽑힐 것이라는 확신 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최근 소식으로는 마포주와 더불어 트레 영의 순위가 내려가고 있다고 하는데, 진실은 이제 내일이면 확실히 알 수 있겠어요.
https://twitter.com/NBADraftWass/status/1009464245388500997
또한 자렌 잭슨 주니어와 밤바 같은 선수들이 멤피스와의 워크아웃을 거절 했다는 소식들 바탕으로 어째서 멤피스가 4픽으로 마포주를 뽑을 생각을 하는지, 혹은 픽다운을 고려하는지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top3로 에이튼 돈치치 베글리가 뽑히면 멤피스 입장에서는 팀과 워크아웃 하는 것조차 거부한 JJJ나 밤바를 뽑기는 힘드니, 마포주한테 관심을 보이거나 아예 픽 다운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워크아웃을 진행하지 않은 선수라고 해도 팀의 플랜에 따라 충분히 뽑아갈 수 있습니다. 가령 작년에 시카고는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로 얻은 7픽을 마카넨 지명에 사용했는데요. 놀랍게도 프리 드래프트 과정에서 마카넨과 아무 접촉이 없었다고 합니다.
https://twitter.com/highkin/status/878072662345621504?ref_src=twsrc%5Etfw&ref_url=https%3A%2F%2Fnbamania.com%2Fg2%2Fbbs%2Fboard.php%3Fbo_table%3Dnbatalk%26wr_id%3D4705666
다만 이 경우는 마카넨이 시카고 불스와의 워크아웃을 거절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연막작전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고요. 아니면 조쉬 잭슨을 뽑지 못한 시카고가 아무 생각 없이(?) 마카넨을 뽑은 것일 수도 있고요
선수 별로 살펴봤으니 다음은 10픽 안쪽의 팀별로 어느 선수와 워크아웃을 진행하였는지 나열하겠습니다.
* 마포주는 제외하고 정리했습니다.
* 위의 top10 선수들의 워크아웃만 표기했습니다.
팀별 정리
피닉스
에이튼
베글리
JJJ
밤바
새크라멘토
베글리
WCJ
애틀랜타
베글리
JJJ
밤바
트레 영
멤피스
WCJ
댈러스
JJJ
밤바
WCJ
올랜도
트레 영
WCJ
섹스턴
시카고
밤바
트레 영
WCJ
미칼
클리블랜드
트레 영
WCJ
미칼
섹스턴
뉴욕
트레 영
WCJ
미칼
섹스턴
필라델피아
미칼
팀별로 어느 선수와 워크아웃을 진행했는지 살펴봤는데요. 높은 순번의 픽을 들고 있는 팀들이 누구와 워크아웃했는지 확인하면서 각 팀들이 지향하는 바를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라델피아는 제가 위에서 언급한 10명의 선수들 중에서는 미칼 브릿지스와만 워크아웃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외의 선수들(가령 케빈 낙스)과도 다양하게 워크아웃을 진행했습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top10 유망주들 중에서 4픽을 행사할 멤피스와 워크아웃한 선수가 오직 웬델 카터 주니어 밖에 없다 는 점입니다.
http://www.espn.com/nba/story/_/id/23858201/memphis-grizzlies-discuss-trading-no-4-pick-nba-draft
추가)) 방금 나온 Jonathan Givony 의 따끈따끈한 뉴스인데 역시나 워크아웃을 거부한 JJJ나 밤바를 좋아할 수는 없었는지, 멤피스 프런트가 웬델 카터 주니어를 매우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파슨스 계약과 함께 4픽을 픽다운한다더라도 많이가 아니라 몇 순위 뒤 정도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사에서는 그 상대팀의 예시로 6픽을 가진 올랜도와 7픽을 가진 시카고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또 한 가지 흥미롭게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3픽을 행사할 애틀랜타의 워크아웃 분포입니다. 애틀랜타는 top3로 꼽히는 에이튼 돈치치 베글리 중에 한 명은 반드시 지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부지런하게 JJJ나 밤바, 그리고 트레 영과도 워크아웃을 실행했는데요. 만약에 지금 흘러나오는 루머들대로 애틀랜타가 픽다운을 고려하고 있다면, 애틀랜타는 처음부터 픽다운을 위한 사전 작업을 차곡차곡 진행 했다는 소리입니다.
현재 댈러스, 올랜도, 시카고, 뉴욕 닉스 그리고 클리퍼스에다 다크호스(?) 보스턴 까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애틀랜타의 선택지는 훨씬 넓어지겠습니다.
https://twitter.com/KevinOConnorNBA/status/1009590643524448256
어제 있었던 브루클린과 샬럿의 트레이드가 앞으로 일어날 놀라운 사건들의 서막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식서스는 미칼과 낙스 중 하나로 거의 굳혀진 것 같습니다.
팀 워크아웃이 아닌 개인 워크아웃을 한 선수는 이 두 명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