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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포스트업은 죽었다. 새로운 포스트업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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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6-18 09:58:00

<p>&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얼마 전 N게에서 현대 농구에서 포스트업에 왜 안 쓰이는지에 대한 질문글을 보고 좋은 글을 찾아서 번역해봅니다.&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p>
<p>일년여 전 쯤, Marshall Thundering Herd<span style="font-size: 9px;"> (역주 1)</span> 헤트 코치인 Dan D'Antoni는 포스트게임 컨퍼런스에서 역대급으로 소리를 질러댔다. Marshall 팀이 인사이드로 볼을 투입하는 대신 너무 많은 3점을 던지는 것이 아니냐는 리포터의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이 장황한 연설에서 D'Antoni는 열정적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변호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수치들을 줄줄이 내놓았다. 리포터가 이를 중간에서 제지하려해도 그는 멈추지 않고, 웨스트 버지니아 억약으로 반쯤 웃음지으며 그의 어록에 추가될만한 명언을 했다. "아직 빌어먹을 분석 얘기가 안 끝났다고." ("I haven't finished my doggone anlalytis story yet.") <span style="font-size: 9px;">(역주 2)</span></p>
<p>&nbsp;</p>
<p>Dan D'Antoni는 휴스턴 로켓츠 감독인 Mike D'Antoni의 형이며, Mike가 피닉스, 뉴욕, 그리고 LA에 있을 당시 그의 어시스탄트 코치로 일했었다. 그 이후 그는 Marshall 대학교 농구팀의 감독짐을 맡고, 30년 만에 처음으로 그만의 스타일로 팀을 NCAA 토너먼트에 진출시켰다. Dan이 기자회견장에서 인용한 통계들을 D'Antoni 형제들이 NBA에서 의지했던 통계들과 같은 것이었다. 그들을 "직감에 따르는 코치"에서 NBA의 신흥 종교 "7 초 그 이하"("7 Seconds or Less")<span style="font-size: 9px;">(역주 3)</span>의 대사제 만들어준 그 통계 말이다.</p>
<p>&nbsp;</p>
<p>그러나 D' Antoni의 연설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그가 경기 페이스와 스페이싱, 3 점 슈팅에 대해서만 언쟁했던 것 뿐 아니라, 콕 찝어서, 포스트업 공격 방식을 우둔한 공격 방식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D' Antoni는 모든 레벨에서 농구 게임에서 중심이 되었던 포스트업의 종말을 발표한 것이다. "저기, 내 의견으로는 포스트업 게임은.. 이미 끝났어. 컴퓨터를 들고 최고의 샷을 뭔지 분석해봐. 포스트 업이 농구에서 최악의 샷이라고 말할거야. " (1:42 비디오)&nbsp;</p>
<p>&nbsp;</p>
<p><iframe width="650" height="365" src="https://www.youtube.com/embed/oG6fMCmp7T0" frameborder="0" allow="autoplay; encrypted-media" allowfullscreen=""></iframe></p>
<p style="padding-right: 0px; color: #000000; font-family: &quot;Crimson Text&quot;, serif; font-size: 20px; background-color: #ffffff;"><span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굴림; font-size: 13px;">Dan이 대학 농구에서 이런 표현을 한 것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프로 세계에서는 이미 오래된 뉴스이다. 2004-05 시즌 Synergy Sport 발표에 의하면, 그들이 처음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리그에서 포스트업을 제일 활용하지 않는 팀조차도 약 8% 가량의 공격을 포스트에서만들어냈다고 한다. 하지만 04-05년에는 이게 리그 평균 수준이 되었으며, 아틀란스 혹스같이 포스트를 피하는 팀에서는 약 1% 정도의 공격만을 포스트에서 만들어냈다. 올해 포스트업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팀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이며, 그들의 공격의 약 15% 가량이 바스켓을 등진 상태 (back-to-the-basket setups)에서 만들어진다. 12년 전에도 그들은이랬지만, 당시에는 포스트업 사용 빈도가 리그 11위에 불과했다.&nbsp;</span></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하지만 아직 포스트업 무덤 앞에서 춤을 추기에는 이를지도 모른다. 왜냐면 지금 NBA에서는 매우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치들이 포스트로 공을 넣어주는 공격들을 전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마치 지금의 트렌드에 정 반대로 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 중 가장 혼란스러운 상황은 바로, 이 전략을 가장 앞장서서 받아들이고 있는 감독이 바로, Dan의 동생 Mike D'Antoni 라는 것이다.</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이 수수깨끼의 정답은 매우 중요한 구분에 숨었있다. 지금 죽어가고 있는 것은 코트 위 포스트. 라고 하는 특정 위치가 아니라, 플레이 방식인 것이다.&nbsp; 2000대 초반 일리걸 디펜스의 변화는 NBA 농구 플레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다: 수비수들이 쉬프트하고 도움 수비를 갈 수 있게되면서, 1대1, 아이솔레이션 방식은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게된 것이다. 그리고 이는 그 공격이 자유투 라인 밖이건, 엘보우건, 포스트건, 어디에서 시작되었든지 간에 다 적용된다. 현대의 경기는 90년대의 정적이고, 피지컬하고 아이솔레이션 위주의 게임이 아니다. 대신 끊임 없는 움직임과 동작들이 동적으로 뒤섞여있는 모습이다. Synergy Sports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단 한팀만이 아이솔레이션에서 13% 이상의 공격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04-05시즌에는? 무려 23개의 팀이 그랬다.&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이는 절대 포스트가 더이상 쓸모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솔레이션 외에도 포스트 영역에서 공격을 전개하는데는 아직 수많은 장점들이 있다. 그리고 감독들이 서서히 이를 인지하며, 포스트업은 플레이메이킹 허브로써 새 삶을 찾아가고 있다. 수비수들이 한곳에 뭉쳐서 영역을 아예 잠궈버리지 못하게(keep defenders from being able to key in and load up on any one area)볼과 선수들이 쉬지 않고 움직여야한다는 오펜스의 기본 원칙에 따라서 말이다.&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Steve Kerr 아래에서 워리어스는 이 전략을 최전선으로 가져왔다. 골든스테이트의 지휘권을 잡으면서 Kerr는 그가 뛰었던 공격 전략들의 요소들을 이것 저것 섞었다 - 다른 시대에서 완성된 시스템이 트라이앵글 시스템을 포함해서. 그가 도입한 요소 중 하나는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Split Cut"이다. 포스트에 공이 투입되면 퍼리미터 공격수들이 서로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는 오프볼무브먼트이다. <span style="font-size: 9px;">(역주 4) </span>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워리어스는 이 스플릿컷을 단순히 포스트업에서 파생되는 여러 옵션 중 하나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옵션이다.( But the Warriors don’t run this as simply one option out of the post up — it is the option.) 그들을 포스트에서 득점을 하기위한 것이 아니라, 슈터들이 스크린을 타고 공격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위해 공을 투입한다.&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iframe width="650" height="365" src="https://www.youtube.com/embed/q339Mqd-uCk" frameborder="0" allow="autoplay; encrypted-media" allowfullscreen=""></iframe></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그리고 그들은 이 방식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그들의 패싱과 서로에 대한 예상만으로 간단하게 레이업 기회를 만들어낸다.</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
<video width="650" height="365" controls=""><source src="https://www.cleaningtheglass.com/wp-content/uploads/FridayFilm/120817/SplitORL_explained.mp4" type="video/mp4"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 video tag.
</video>
</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포스트 플레이어를 이 스플릿컷 전술의 패서로 사용하는데는 몇가지 장점이 있다. 그리고 그 중 첫째는 바로 패싱하는 선수가 바스켓가 가깝다는 것이다. 이는 수비수가 패서에게 딱 달라 붙어서 수비를 해야한다는 뜻이다. 수비수는 한발짝 떨어져서 패싱 래인을 차단하기 위한 수비를 할 수없다, 왜냐면 이는 바로 이지샷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전술에서는 공격수가 컷인을 할때 패싱레인의 거리가 훨씬 짧아지게 된다. 이는 컷인패스가 훨씬 쉬워질 뿐만 아니라 수비수가 도움 수비를 위해 로테이션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아지게 한다. Mike D'Antoni 역시 같은 방식을 택했다. 그가 뉴욕에서 포스트업을 위해서 사용했던 "Thru Down" 전술을 도입해서, 이를 오프볼 스크리닝 전술을 위한 시발점으로 탈바꿈 시켰다.&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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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width="650" height="365" controls=""><source src="https://www.cleaningtheglass.com/wp-content/uploads/RyanN/Thru/thru_down_minnesota.mp4" type="video/mp4"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 video tag.
</video>
</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아래 장면에서는 포스트가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NBA 수비수들은 포스트에 공이 투입되고 난 후, 퍼리미터 선수들이 베이스라인을 따라서 핸즈오프를 하게 두기보단 코트 중앙을 따라 컷인하게 강제하도록 배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포스트에 공이 투입되고 난 후, Gordon이 중앙을 따라서 컷인을 시도한다. 이 상황에서 Gordon이 다운 스크린을 타고 나가게되면 수비수는 low 상황이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어렵게 된다. 따라서 수비자는 스크린을 피하기도, 적극적으로 커팅을 저지하기도 쉽지 않다. 특히나 이렇게 수비수가 다운스크린을 의식하고 오버플레이<span style="font-size: 9px;">(역주 6)</span>를 하게되면 로켓츠가 이런 반격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
<video width="650" height="365" controls=""><source src="https://www.cleaningtheglass.com/wp-content/uploads/RyanN/Thru/backdoor.mp4" type="video/mp4"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 video tag.
</video>
</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또 다시, 포스트 포지션이 이 백컷을 더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격수들이 바스켓과 가까이 서있고, 패스는 빠르다. 즉 수비가 무너졌을 때 도움수비를 갈 시간이 없게된다. 이 단순한 백스크린은 로켓츠가 이 전술에서 시도하는 수많은 움직임 중 하나이기에, 다음에 어떤 공격이 올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어 수비수들을 긴장하게 한다</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
<video width="650" height="365" controls=""><source src="https://www.cleaningtheglass.com/wp-content/uploads/RyanN/Thru/thru_variations.mp4" type="video/mp4"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 video tag.
</video>
</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휴스턴은 뿐만 아니라, 이 Thru 모션에서 포스트업을 할것처럼 위협하면서 다른 기회를 활용할 기회를 만들어 낸다. "Thru Drivvle Revese" 작전에는 이 포스트 플레이들이 (주로 하든이나 크리스폴) 마치 포스트업을 할 것처럼 자리를 잡다가, 갑자기 뒤돌아 다운 스크린을 타고 핸즈오프를 통해 공을 받는다. 이 페이크 포스트업을 통한 방향전환은 수비수들을 깜짝 놀라게하며, 종종 핸즈오프를 위한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
<video width="650" height="365" controls=""><source src="https://www.cleaningtheglass.com/wp-content/uploads/RyanN/Thru/thru_dribble_reverse.mp4" type="video/mp4"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 video tag.
</video>
</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D’Antoni 와 Kerr 만이 이러한 포스트 공격 전개의 유리함을 발견한 유일한 감독들이 아니다. 리그의 다른 팀들 역시 이러한 공격 세트에 손을 대고 있다. 아래에서 필라델피아가 Ben Simmons를 포스트 포지션에 넣고 "Brush Tug" 라는 전술을 운용하는 모습을 보자</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
<video width="650" height="365" controls=""><source src="https://www.cleaningtheglass.com/wp-content/uploads/RyanN/Thru/brush_tug.mp4" type="video/mp4"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 video tag.
</video>
</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아이솔레이션 포스트업은 이미 죽었을 지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포스트업이 떠오르고 있다. 바로 플레이 메이킹업이다.</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다시 한번 외쳐본다.</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구시대의 포스트업은 죽었다. 새로운 포스트업이여 영원하라&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Post up is dead, long live the post u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nbsp;</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역주 1: NCAA 1 Marshall University 농구팀)</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역주 2: 당시 인터뷰 및 현지 반응 https://www.usatoday.com/story/sports/ncaab/cusa/2018/03/10/dan-dantoni-damn-analytics-marshall-new-cinderella-favorite/414364002/)</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역주 3: 7초 이내로 공격을 끝낸다. 라는 말처럼 빠른 트랜지션 오펜스를 추구했던 내쉬의 피닉스 선즈 시절 오펜스 https://www.krossover.com/articles/seven-second-offense/)</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역주 4 : 일반적으로 split cut은 포스트 공격수가 공격 도중 킥아웃을 하기에 용이하도록 하기 위한 전술)</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역주 5: 바스켓과 반대 방향으로 서주는 스크린)</p>
<p style="padding-right: 0px; background-color: #ffffff;">(역주 6: 스크린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앞서나가 수비를 함)</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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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6-18 02:22:35

저 전술 많이 보이긴 했는데 요즘식의 포스트업이군요
골스경기 보면 웨스트도 저 무브 잘해주는것같은데

WR
2018-06-18 09:25:24

절묘하게 모든게 잘 섞인것 같아요.
넓어진 스페이싱을 통한 공간확보도 쉬워졌고+ 포스트에서 공을 받는 지리적 이점 + 효율성 높은 외각 및 3점 공격

2018-06-18 02:44:02

좋은 글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WR
1
2018-06-18 09:25:52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글 또 올라오면 종종 번역해서 올려보겠습니다

Updated at 2018-06-18 03:37:58

올해 읽었던 nba 칼럼중 가장 멋진 글이었습니다!!

번역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현대 농구 트렌드의 핵심을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한가지 질문은 hand-off 가 무슨 뜻인지 알고 싶습니다

 

2018-06-18 03:56:25

공 없는 선수가 공 있는 선수를 타고 돌면서, 손에서 손으로(hand) 주는 짧은 패스와 함께 스크린도 받는 움직임입니다. 밑에서 두번째 움짤에서 하든과 카펠라가 수행하는 움직임이 핸즈오프입니다.

3
Updated at 2018-06-18 03:43:34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네요. 조던 같은 선수 아니 코비정도라도 다시 리그에 돌아와서 죽어가는 전통적인 포스트업을 살려주면 좋겠네요. 조던 코비 티맥 같은 풋워크 도사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올랜도와의 파이널에서 보여준 코비의 포스트업이 지금 리그에서 쓰이면 안 먹힐까요?… 아무리 확률 높은 3점과 속공의 시대지만 휴스턴의 수비 집중력이 올라간 상황에서 듀란트에게 볼 투입을 못해서 고생하는 워리어스를 보고 또 엄청난 능력을 보여줬지만 세트 오펜스에서는 무언가 쫓기듯이 공격하는 르브론을 보면서 포스트 무브로 수비들 헤집고 미드레인지 점퍼를 깔끔히 올라가는 과거의 스윙맨들이 그리워졌네요.. 하든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만 정말 안 풀릴때조차 롱3나 공을 두손으로 미리 잡은상태로 돌파를 들어가는 하든을 보면서 조금은 속상했습니다. 테이텀 정도면 되려나요... 3점과 돌파도 좋지만 자유롭게 포스트 무브 치면서 돌파나 미드레인지 혹은 a패스를 노리는 선수가 얼른 다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코비때도 헬프 디펜스는 분명히 있었거든요...

WR
2018-06-18 09:46:50

그래도 플옵에서는 (동부 및 파이널 1차전까지만) 르브론이 꽤나 재미를 보았던 것 같습니다. 트라이앵글이 나름의 재해석을 가지고 다시 태어난 것처럼 빅맨이든, 가드든, 포스트업 공격도 언젠간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요?

2018-06-18 17:43:24

돌아올거라 믿습니다. 선수들의 역량이 중요하겠죠.

2018-06-18 04:00:42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골스의 전술에 트라이앵글이 녹아있었네요
특히 움짤들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한가지 번역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스플릿 컷은 포스트업에서 나오기 위한 수단이다.( But the Warriors don’t run this as simply one option out of the post up — it is the option.) "을 "~포스트업이 스플릿 컷을 만드는 옵션 중 하나이다."라고 번역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WR
2018-06-18 09:30:34

번역을 좀 더 매끄럽게 수정해보았습니다.
원문에서는 It is THE option이라고 강조가 되어있기에, 포스트업에서 파생되는 옵션 중 하나가 아닌 유일한 옵션.이다라고 해석을 했습니다. 만약 IT is the option. 이라고 했으면 20mm 님의 번역이 더 적절할것같습니다.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2018-06-18 09:39:54

좋은 글 저도 잘 봤습니다.

 

그리고 저도 같은 부분 번역에 대해 생각해봤는데요,

 

워리어스는 이 스필릿 컷을 단순히 포스트업에서 파생되는 옵션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옵션이다.

 

로 보는 건 어떨까요?

트라이에서는 포스트에서 공을 받은 플레이어가 공격을 전개하되, 저렇게 컷인해서 들어가는 선수에게 패스를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거죠. 반면 워리어스는 저기서 패스를 하는 것이 정해졌다는 이야기 같아서 이렇게 번역해봤습니다.

WR
2018-06-18 09:56:17

그 자체가 옵션이다. 라는 표현 좋은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해석이었는데 이 표현이 훨씬 자연스럽네요. 감사합니다

2018-06-18 10:54:40

앗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엄청 못 써서 올리면서도 '이상하지 않나??'하고 있었어요

littlemonk님께서 좋게 받아들여주셔서 기분이 좋군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2018-06-18 07:59:01

좋은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추천합니다

2018-06-18 10:57:44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워리어스는 진짜 환상적인 팀입니다.

2018-06-18 11:44:21

관심있던 주제였는데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2018-06-18 11:56:25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과거에도 포스트업이 가진 생산성은 1대1 공격 자체로는 크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포스트업의 파괴력은 그 선수가 패스까지 잘 할 때 어마무시 해지죠. 백다운 공격 두 세 번 성공시키면 다음부턴 포스트에 공만 투입 돼도 팀원에게 공간이 만들어지니까요. 문제는 포스트업을 이렇게활용이 가능한 선수 자체가 많지 않다는 점이겠죠. 조던, 샼, 던컨 같은 선수들이 포스트업에서 만들던 팀 차원의 생산성을 생각해보면,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해도 AD 같은 선수가 포스트업을 완벽히 익히면 어떨까 상상을 하게 되는거 같아요.

WR
2018-06-18 12:06:25

시너지 스포츠 데이터를 찾아보고 싶기는한데, 00이전에는 실제 포스트업 이후 백다운으로 이어지는 공격의 빈도가 상당히 높더라구요. 어렴풋이 기억해봐도 생산성이 낮았음에도 그 빈도는 꽤나 높았던것 같습니다. 3점부터 밀고들어가던 바클리라던가....

2018-06-18 13:20:22

백다운이 개인 공격만 봤을 땐, 난이도 대비 가장 효율 좋은 옵션이라 그런게 아닐까 해요. 지금은 느린 빅맨은 잘 쓰지 않지만, 당시엔 느린 빅맨도 리바 단속 등의 이유로 많이 썼으니까요. 이런 선수들이 득점을 하는 방법은 받아먹기, 팁인, 풋백 정도 뿐이었는데, 이 선수들이 포스트업만 익히면 나쁘지 않은 득점원이 될 수 있으니 팀 차원에서 많이 요구한게 아닐까 합니다.

2018-06-18 12:26:38

수비 전략의 변화와 얼리오펜스의 강세로 인해 예전 방식의 포스트업이 줄어든 부분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2018-06-19 22:17:37

 서부컨파에서 미스매치 강제 후 아이솔레이션 빈도가 엄청났죠. 이 트렌드가 지속된다면 조던이나 코비처럼 개인전술로써의 포스트업도 부활할 여지가 많습니다.

 

자기보다 키 작은 선수와 미스매치 상황을 만들고 포스트업으로 쉽게 득점하는 건 가드가 빅맨 상대로 '돌파 & 스탭백 점퍼 이지선다' 보다 효율이 좋을 거예요.

WR
Updated at 2018-06-20 01:04:05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서부컨파뿐만 아니라, 동부컨파 역시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 플옵은 새로운 트렌드의 시작을 알리는 것만 같았네요.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3점의 트렌드가 가져온 넓어진 스페이싱 덕분에 역설적으로 포스트업이 다시 용이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련글을 또 한번 찾아서 올려볼 예정입니다.  

2018-06-21 13:56:3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전술 방향이네요!


링크 롤을 수행하는 선수는 포스트업을 통해 볼을 키핑하고

2-3명의 선수들이 컷인 혹은 스크린을 통해 파생되는 공격이 꽤 강력한 것 같습니다.

수비하는 입장에선 꽤 애먹을 거 같네요

 

이런 전술의 영향이라 그런지, 도미넌트한 빅맨이 없어서 그런지

빅맨의 역할이 과거와는 달라지거나 축소하는 듯 하네요.

 

알드리지 경우에는 엘보우 근처에서 공 받고 포스트업을 할 때

그 자리에서 슛을 노릴 수도 있으니, 패스 감을 좀 키우면 더욱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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