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이 JR 스미스를 선호하는 이유.(스위치유도&공략)
예전 미네소탄님이 올린 글중에 JR 스미스가 정규시즌이랑 플옵에서 온/오프 지표 차이가 많이 나는
도표가 있습니다.보시다시피 플옵 제이알은 확실히 다릅니다.
아래표에서 보시듯,정규시즌대비 플옵때의 공/수 코트마진이 확 좋아지는게 보이실겁니다.
(출처:미네소탄님의 글中 발췌)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71667&sca=&sfl=wr_name%2C1&stx=%EB%AF%B8%EB%84%A4%EC%86%8C%ED%83%84&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이유를 찾자면,경기내적으로 집중하는거가 확실히 차이가 나고,플레이의 독기가 다릅니다.
스크린 걸때 투지나 몸싸움에 대한 적극성이 차이가 나요.수비때도 그렇고요.
하지만 이게 정규시즌이나 플옵때 기용자체에 대한 이유는 아닐테죠.
전술적으로 르브론이 제이알 스미스 같은 선수를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4가지가 있다 생각합니다.
1.최고의 가드스크리너 (빅투스몰 픽앤롤 / 수평-즉각 스크린으로 스위치 강제유도용)
2.터프한 오프볼 스크리너 for 슈터 (코버나 프라이 러브등)
3.터프함과 더티함 경계의 끈적한 수비수
4.막던져줘도 알아서 오프밸런스에서 샷자체를 만드는 캐치앤슈터 역량 + 클로즈아웃 돌파가능
1번이 사실 전 되게 중요하다 생각하는데요.매치업 싸움의 잔인한 노림공략이 강해지는 플옵에선
이런 전술의 셋업을 얼마나 부드럽게,그리고 원하는 타이밍에 하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트랙킹 스탯이 없기 때문에,정확한 통계는 없겠지만 르브론같은 하드 드라이버 기반 선수,그것도
장신핸들러들에겐 이게 정말 생명입니다.
골스팬분들이라면 클블과 파이널에서 만나기만 하면 커리 체력빼겠다고,혹은 가장 상대적 1:1수비에
약한 선수로 간주하는 이 플레이를 숱하게 보셨을거에요.(움짤은 재작년 파이날 것입니다)
-이런 스크린을 뜻합니다.어빙에게 탐슨을 붙여두는데,스미스가 가볍게 스위치 강제하는 스크린걸죠.
이게 쉬워 보여됴 미묘한 타이밍으로 탐슨이 자기 마킹맨인 어빙에게 못돌아가게 적당히 잡고 적당히
가슴으로 비벼주는게 실력입니다.또 골스가 여기서 수비를 재정비하려고 버벅이면 바로 3점이 퀵릴리스나
접고 돌파가능한 선수가 스미스라서 더 머리아프죠.
델라도바도 이 스크린 잘걸고,조지힐도 꽤 합니다.중요한건,클블에서 르브론이나 어빙은 이렇게 자기가
원하는 상대 취사선택 공략위해 제이알을 플옵되면 노골적으로 쓴다는거고,이걸 가능하게 스크린을
묘하게 걸어주고 후속동작까지 위협을 주는 선수가 그리 많지않아요.
오늘 2차전 토론토랑 경기 장면 하나 보시겠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르브론이 아누노비를 피해,마일스랑 수비매치업되게 하는 장면입니다)
-아누노비가 그나마 토론토에서 르브론 잘 막습니다.위 장면처럼 스미스가 아누노비를 풀히팅스크린으로
스위치 유도합니다.아누노비가 뒤늦게 따라붙고 르브론은 마일스앞으로 가서 상대가 어쩔 수 없이
2명이 르브론앞에 서게 강제를 하죠.그리곤 바로 노마크 3점 찬스 패스를 빼줍니다.
이게 르브론과 클블이 가장 애용하는 스위치강제법이자 상대 반응을 보고 선택하는 세컨 옵션입니다.
스미스가 딱 적당하게 아누노비뒤로 찾아들어가서 마치 빅맨처럼 스크린 걸고 팝아웃해서 3점 자릴 가죠.
이걸 잘하는 선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몸도 단단해야 하고,3점 능력도 있어야하고,적당히 지저분한
반칙경계도 탈 줄 알아야 해요.무엇보다 둘간의 호흡이 미묘하게 맞고 안맞고 궁합이 있는 부분이고요.
2번은 어제 1차전 전평에도 적었지만,가드로서 빅맨처럼 스크린 서는 실력이 정말 좋고,영리하게
리스크린설정하거나 스크린설듯 미끼걸고 컷하거나 하는 복합선택지 강요능력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위치나 매치업 문제에 있어서 상대가 스위치를 한다거나 혹은 내가 상대를 고르고 싶을때
플옵에선 팀별로 쓰는 전술이 다양하지만 비교적 몇가지 중용되는 공통적 방법들이 있어요.
스위치를 깨는 방법과 스위치를 유도한다거나(미스매치나 취사선택대상 설정) 하는 방식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으실겁니다.
-백스크린을 이용한다
-Seal 스크린을 이용한다.
-다운 스크린과 슬립 스크린을 섞어서 낚시한다.
-빅투스몰 픽앤롤을 섞는다
등이 가장 애용되는 방식이고 이건 좋은 유투브 동영상이 있으니 또 붙여둡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LiuO1xtS6I&t=151s
2년전 골스로 편집된 장면이지만,리그에서 이 방법들을 팀별로 섞어서 많이들 씁니다.
서로 물고 물리듯,하나가 좋으면 따라하고,또 파훼법도 유행하고 그런것일 테니까요.
P.S: 위의 1번 같은 장면을 골스랑 커리가 어떻게 카운터 쳤는지는 제 작년 글을 하나 붙여둡니다.
제이알 스미스가 똑같이 스크린 저렇게 유도하려고 들어오는걸 선빵 헷지 비슷하게(혹은 고오버)로
카운터 쳤었어요.아래 링크 글의 3번을 보시면 똑같은 장면에서 커리 및 골스의 대처가 나옵니다.
하나만 가져와보면
-위 1번항과 각도는 다르지만 같은 흐름입니다.르브론이 커리와의 스위치강제를 통한 공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JR 스미스가 스크린걸고 수비수를 자기에게 리빙스턴,르브론에게 커리를 매치시키려고 하는데
커리가 먼저 선빵으로 스크린위로 타 올라가서 의도했던 미스매치&스위치강제를 무산하는 카운터죠.
플옵은 같은 팀과 여러번 상대하고,약점을 서로 후벼파고,또 보완하고 하는 싸움도 굉장히 지켜보는
재미가 됩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588610&sca=&sfl=mb_id%2C1&stx=getback&spt=-59164
실제로 이번 시즌 기준 가드 스크린 어시스트 탑5안에 코버,JR이 들어갑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