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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골스 - 샌안 4차전 경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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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4-23 13:47:43

여느때처럼 워리어스 쪽 기사입니다.

다시 홈으로 돌아와서는 신나는 경기력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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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위기를 만든 7개의 턴오버


숀 리빙스턴은 패배할 때면 가장 무뚝뚝하게 진실을 말하는 선수 중 하나다.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4차전을 가져간 스퍼스의 4쿼터 빅 플레이에 관해 질문을 받자, 리빙스턴은 오늘 워리어스가 패배한 포인트를 즉각 다른 곳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4쿼터가 아니었어요. 1쿼터였죠." 이후 더 구체적으로 '첫 5분'이라고 덧붙였다.


이건 워리어스가 정규시즌부터 충분히 알고 있던 이야기였다. 위협받지 않는다고 느낄 때면 무관심하고 부주의하게 플레이하는 것 말이다. 그 '아무래도 좋은' 마인드가 위기에 몰린 에너지 넘치는 팀과 짝을 이룰 때, 일찌감치 뒤지며 시작하는 것이다. 마지막 주 플레이오프 순위가 걸린 세 팀 - 인디애나, 뉴올리언즈, 유타 - 과의 경기에서도 일어났던 일이다.  두려움없이 날뛰는 스퍼스 또한 결국 이런 워리어스를 두자리수 점수차로 날려버리고 말았다.


한가지 스탯이 이 모든 걸 말해준다 : 워리어스가 첫 5분간 7개의 턴오버를 한 반면, 스퍼스는 단 한 개도 하지 않았다. 분위기가 이렇게 정해졌다. 샌안은 날아다녔고 워리어스는 반격을 전혀 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원정에서 첫 4,5분 동안 7개의 턴오버를 기록하고도 이길 수 있냐고요?" 커가 말했다. "잘해봐요."


지난 시즌 워리어스가 서부컨퍼런스를 스윕할 때는 항상 빠르고, 활동적이고, 일찌감치 달아다는 1쿼터가 있었다. 이번엔 그렇지 못했다. 초반 퍼포먼스는 정규시즌동안 수없이 봤던 집중력없는 모습을 연상시켰다. 이 나쁜 버릇이 플옵 내내 누적된다면?


"맞아요. 핵심을 짚었어요." 리빙스턴이 말했다. "인간의 본성은 어쩔 수 없습니다. 어느 팀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 가는 곳 어디나 킬러본능을 유지하고 급소를 찔러대는 건 정말 해내기 어려운 일입니다. 다시 한번 오늘 경기를 교훈으로 삼고 집중해야 합니다."



2. 등골브레이커 알드리지


스퍼스는 이번 시즌 NBA에서 4번째로 3점이 적은 팀이다. 평균 8.5개 성공에 성공률은 35.2%에 불과해 성공률 또한 4번째로 나쁘다. 그래서 지난 3경기의 결과는 놀랍지 않았다. 각각 9개, 7개, 4개 성공으로 전체 83개 시도 중 20개만 성공해 24%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리그 최악의 슈팅 팀도 뜨거워질 때가 있다. 스퍼스가 14개 이상 3점을 성공한 적은 이번 시즌 6번이다. 어떤 때는 18개도 성공했다. 그리고 일요일, 샌안은 28개 중 15개를 적중시켰다. 


공격적인 역할이 제한된 선발 포인트가드 머레이는 전 시즌 통틀어 9개의 3점을 성공시켰는데 시도 또한 34번에 그쳤다. 그는 한 게임에 결코 2개 이상 시도하지 않는다. 지난 3경기동안에도 딱 1개만 던졌을 뿐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그린에게 새깅당하자 전반에만 3개의 3점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이는 다른 팀원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는 3월 이후 3점을 성공시켜본 적 없고 지난 3경기동안 한 개도 시도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3개를 시도해 모두 꽂아넣었다.


"처음 5분 간," 리빙스턴이 반복했다. "기록이 깨지는 것 같았죠. 그들은 NBA팀이에요. 서부 컨퍼런스 플옵에 올라온 팀이죠. 그런 상대로 쉬운 찬스를 주면 날아다니게 되어있어요."


스퍼스의 15번째 3점은 코너에서 꽂은 마누 지노빌리의 레이저 샷이었다. 스퍼스 입장에서는 이번 플옵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13번째 3점이야말로 워리어스를 침몰시킨 등골브레이커 같은 슛이었다.


4분 30초 남았을 때 워리어스는 점수차를 4점까지 좁힌 상태였다. 그린은 매치업 상대인 알드리지를 탑쪽으로 몰아넣었다. 이미 드리블을 한 데다 오픈된 동료를 찾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알드리지는 샷클럭 직전 빙 돌면서 어쩔 수 없는 3점을 던졌다. 무너진 자세로 던진 슛은 림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시작부터 따라잡힌 경기였죠." 그린이 인정했다. "아무리 할 수 있는 모든 걸 올바르게 해도 , 한번의 콜, 한번의 바운스, 한번의 슛이 우리 쪽으로 오지 않으면 전부 따라잡히게 되어 있어요."



3. 이 패배가 찔러오는 곳


워리어스가 이 시리즈를 화요일에 이긴다해도, 이 패배로 인한 좋은 점은 없다. 2일을 뉴올리언즈보다 덜 쉬게 되고, 부상 위험에 48분 동안 노출되니까 말이다. 다시 샌안으로 돌아와 위험한 6차전을 치룰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5차전에 이긴다고 해도 커리를 위한 추가 회복 시간을 번 것도 아니다. 4차전에 끝내나 5차전에 끝내나 2라운드는 다음 주 주말에 시작한다. 


경기 전, 커는 커리의 회복상태에 대해 부드럽게 코멘트를 했다.

"스테프는 당장 플레이하지는 못할 겁니다. 잘 낫고 있고 연습에서도 상태는 좋아보입니다. 커리 또한 건강하고 나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완전히 뛰기에는 제한사항이 있지만 통증은 없다고 합니다. 아직 복귀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아주 잘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4. 정적인 경기양상에 영향받은 클레이


워리어스는 지난 3경기동안 26개, 32개, 32개의 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4차전에는 19개의 어시스트로 드물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82경기 중 20개 이하의 어시스트를 한 적은 단 3번에 불과하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스퍼스는 48분간 흐름과 움직임을 끊으면서 최고의 수비를 보여줬다. 또한 워리어스는 수많은 샷을 놓쳤다. 하지만 주목할만한 건 지난 3경기 때 보여준 것보다 유달리 더 정적이었다는데 있다. 스퍼스가 몰아붙인 것도 있지만, 워리어스는 공격시 너무 쉽게 아이솔레이션만 고집했다. 


"패스 숫자를 보고 걱정이 됐습니다." 커가 말했다. "별로 높지가 않았거든요."


첫 3경기에서 워리어스는 평균 306개의 패스를 했다. 4차전 스탯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도 200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구체적인 숫자가 없어도 어처구니 없는 예는 많이 들 수 있다. 5분을 남긴 시점에서 패스가 전혀 없던 포제션도 있었다. 듀란트는 10초 동안 탑에서 드리블을 하면서 혼란 속에 방황하고 있는 4명의 팀원을 바라보았다. (드레이먼드와 클레이가 컷팅을 해야할지 어떨지 의논하는 모습이 잠시 잡혔다) 그 포제션은 결국 듀란트의 드라이브와 샷 미스로 끝이 났다. 그 후 2분 뒤 있었던 포제션에서는 패스가 고작 4번 있었다. 그린과 탐슨이 드리블 핸드오프를 주고받을 때, 반대편에서 이궈달라와 영이 방황하며 움직임 없이 있었다. 결국 그린의 코너 에어볼로 끝이 났다.


워리어스는 평소보다 훨씬 더 느린 페이스로 임했고, 거의 컷을 하지 않아 스퍼스의 피지컬한 움직임에 당했다. 이런 경기는 다른 누구보다도 탐슨에게 타격이 크다. 볼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공격을 보여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움직이지 않으면 클레이가 오픈샷을 얻기가 어려워집니다." 커가 말했다. "아마 16개쯤 던졌나요? 그 중에 오픈샷이 2,3개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탐슨은 3경기동안 49개 중 31개의 슛을 성공했고 27,31,19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는 16개 중 4개만 성공했고 42분간 12득점에 그쳤다.


"맞아요. 정적이긴 했죠. 하지만 4경기 연속 완벽한 경기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탐슨이 말했다. "화요일 홈경기에서는 더 볼이 잘 돌 수 있도록 조정할 겁니다."



5. 리바운드에 있어 이상한 시리즈


프리시즌 체크리스트 같은 게 있다면 워리어스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90점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리바운드에 있어서만큼은 그렇지 않다. 스퍼스는 공격리바운드를 6번째로 잘 잡는 팀이고, 워리어스는 리바운드에 있어 끝에서 6번째로 좋지 않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워리어스는 지난 4경기동안 리바운드에서 샌안을 압도하고 있다. 51-30, 39-35, 41-39, 그리고 심지어 4차전에서는 61-34로 앞섰다. 전체로 보면, 가능한 리바운드의 57.6%를 잡아내어 플옵진출 16개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에서는 스퍼스가 52.9%로 1위였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27개의 리바운드를 더 잡아놓고 13점차로 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24개의 공격 리바운드 - 이번시즌 NBA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며 워리어스 프랜차이즈에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 - 에도 불구하고, 세컨찬스 포인트는 13점에 불과했다. 반면 스퍼스는 7개의 공격리바운드 뿐이었지만 16점의 세컨찬스 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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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4-23 13:50:27

대체 왜 우리가 리바를 압도하고 있는지는 정말 미스테리하긴 하죠

오늘을 교훈삼아 다음부턴 정줄 놓지말고 플레이했으면 하네요

WR
2018-04-23 13:56:45

많이 잡는다했는데 저 정도 격차일 줄은... 그리고 그 다음 얼마나 못넣던지요  홈 경기에서는 다시 정줄 잡고 잘했으면 좋겠네요.

2018-04-23 21:58:45

근데 정말로 어째서 리바운드가 그렇게 차이날까요? 단순히 '맥기가 키가 크고 샌안은 가솔이 오래 뛰지 못하고 알드리지가 밖에서 슛을 던져서 그렇다~' 라고 말하기에는, 시즌 내내 양 팀은 그래왔고 그 결과로 저런 시즌 평균 리바운드 통계가 나온건데요... 제가 잘 모르는 두 팀의 전술적 특징이 마침 딱 맞물려서 리바운드가 한쪽으로 몰리는 결과가 나타난게 아닌가 싶은데 전술엔 까막눈이라 분석할 수도 없고 참 궁금하네요 

2018-04-24 00:46:33

리바운드 문제는 머레이나 앤더슨 쪽의 갯수 감소가 큽니다.

알드리지가 리바운드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포지션 대비 높이가 좋은 위 둘의 리바운드 참여가 시즌때는 주요했는데, 둘 다 공격력의 한계 때문에 출장시간도 시즌만 못한 이유가 한가지고,

 

머레이는 자기보다 작은 가드들의 리바운드를 털어왔는데 시리즈 내에 매치업 상대가 피지컬이 우세한 이궈달라인 부분.

4번으로 주로 나오는 게이의 리바운드 능력이 보통의 3번 수준이고 머레이와 게이가 제외되면 접전 상태에서 운동량으로 리바운드를 따 내올 선수도 부족한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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