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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골스 - 샌안 3차전 경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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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4-23 13:47:23

워리어스 쪽 기사이므로 스퍼스 팬분들의 양해 구합니다. 

워리어스가 이겨서 기쁘지만, 포포비치 감독님이 사이드라인에 없는 모습은 안타까웠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드레이먼드와 수비 

 

스퍼스는 2쿼터 초반 나이는 있지만 그만큼 꾀가 많은 토니 파커와 파우 가솔의 픽앤롤 전략을 썼고, 데이비드 웨스트와 드레이먼드 그린이 이를 수비했다. 초반엔 둘 다 탑의 파커에게 달려드는 바람에, 가솔이 그들 뒤의 페인트존으로 자유롭게 침투하도록 허용하고 말았다. 그린은 이 부분을 눈치채고 팔을 공중으로 휘저으면서 웨스트를 향해 리커버하라고 미친듯이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아마도 너무 늦어보였다. 파커에게는 가솔에게 공을 띄워줄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2주 전에는 이 플레이가 바로 스퍼스의 레이업이었다. 지난달 내내 밑에서부터 10위 내를 기록한 느릿한 워리어스의 수비를 상대로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2주 전과는 달랐다. 그린이 가장 명백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플레이오프 무대가 그린의 잠들어 있던 수비능력을 일깨운 건 놀랄 일도 아니다. 그래서 파커가 그린과 웨스트를 자기쪽으로 끌어당겼을 때, 가솔을 향한 어시스트 시도는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웨스트에게 뒤로 리커버하라고 지시하던 그린의 오른쪽 팔이 빠르게 움직이며 파커의 패스를 날카롭게 긁어냈다. 이 공은 숀 리빙스턴의 팔로 날아가면서 속공 상황이 전개되었고, 결국 그린에게서 다시 리빙스턴의 덩크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끝이 났다. 한쪽팀의 2점이 갑자기 다른쪽팀의 2점이 되면서 결과적으로 4점의 효과를 낳았다. 이건 3월과 4월초만 해도 좀처럼 볼 수 없던 플레이었다. 

 

https://youtu.be/slVV0fiYHAA

 

게임의 후반부에서 스퍼스는 코트 왼편에서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위한 공격을 세팅했다. 몇번의 스위치를 통해 퀸 쿡이 더 큰 데이비스 베르탄스와 매치되었다. 베르탄스가 쿡 상대로 포스트팅하는 동안, 윙에 있던 알드리지에게로 패스가 날아갔다. 이제 알드리지의 아이솔레이션 또는 베르탄스의 포스트업 공격이 이어질 터였다. 두 플레이 모두 득점하기 좋은 찬스였다. 하지만 그린은 결코 거기까지 가게 놔두지 않았다. 알드리지가 패스를 잡으려고 할 때 그린이 공간을 파고들면서 왼손으로 공을 내리쳤다. 이 플레이는 다시금 골스에게 속공 찬스를 안겨주었다. 

 

https://youtu.be/8vlNyeFJxwU

 

다시한번 2주 전을 돌이켜보면, 이 플레이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린은 아마 몇 피트 떨어져서 알드리지가 패스를 잡게 놔두었을 것이다 – 그렇게 나쁜 수비도 아니지만 공격적이지도 않은 수비이다. 하지만 지금 집중하고 있는 그린은 다르다. 올해의 수비수가 돌아온 것이다. 

 

“그는 수비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왔죠. 코트 어디서든지요.” 커가 말했다. “상대팀을 혼란스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드레이먼드는 제가 본 어떤 선수보다도 상대가 하려는 플레이를 눈치채고 그걸 날려버리는데 일가견이 있죠.” 

 

그린은 또한 4개의 블록도 기록했는데, 이건 지난 2월 중반 올스타브레이크 전에 했던 경기 이래로 가장 많은 수치다.  

 

“코트 전역에서 싸우면서 상대의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죠.“ 그린이 그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말했다. “스퍼스는 훈련이 잘되어있고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계획한 대로 플레이하게 놔두면 순식간에 달아나버리는 그런 팀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런 패턴들을 깨버리려고 애쓰면 상대를 약간 어렵게 만들 수 있죠. 그게 제가 수비에 임하는 마음가짐입니다. 때로는 랜덤하게 스위치하고, 때로는 랜덤하게 더블팀을 들어가는 거죠.” 

 

https://youtu.be/7dchGNZxsGI

 

그린은 수비라는 책무를 이끌고 있지만, 혼자 하는 것은 아니다. 케빈 듀란트는 이번 시리즈에 들어서 수비 측면에서 지난 두 달보다 훨씬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럴 때 듀란트는 더 훌륭하고 더 큰 위크사이드 도우미 중 하나가 된다. 케본 루니 또한 적절한 장소에 자리를 잡으며 3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을 22분이라는 출전시간 동안 기록했다. 스퍼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없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공격면에서 17위, 3점에서 하위 10위권인 모습은 알려진 것보다 더 안좋아보였다. 3점은 61개 중 11개의 성공률인데, 오픈샷의 상당수를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스퍼스가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대부분은 워리어스의 활동량과 관계가 깊다. 워리어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 중 3경기에서 120.5, 125.1, 126.5의 눈썩는 디펜시브 레이팅을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91.5, 102.9, 99.2로 향상시켰다. 

 

“우리 팀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진 것과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저 떼지어 몰려가서 상대가 무슨 플레이를 하든 어렵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거죠.” 

 

 

2. 오싹했던 마무리

 

5분 남은 상황에서 17점 차로 앞서고 있을 때, 듀란트가 놓친 볼을 되찾으려고 몸을 숙였을 때 패티 밀스가 뒤에서 공을 노렸다. 어설프게 구르면서 듀란트의 왼쪽 발목이 상당히 돌아갔고, 아파하면서 발목을 잡는 모습이 보였다. 듀란트는 즉시 경기에서 빠져나왔고 곧 절뚝거리며 락커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괜찮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락커룸에서 200야드쯤 떨어진 인터뷰장까지 오는 동안 절뚝이는 모습은 없었다. 

 

“괜찮아요. 상태는 좋습니다.” 듀란트가 말했다. “아무튼 볼을 그런 식으로 다루면 안됐어요. 제 잘못입니다.”

 

문자 그대로 33초 후, 거의 똑같은 일이 워리어스의 다른 중요한 조각에게도 일어났다. 리빙스턴 또한 왼쪽 발목이 돌아간 것이다. 

 

“둘 다 괜찮을 거라 봅니다.” 커가 말했다. “션은 아마 케빈보다는 약간 더 안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을 거 같아요.” 

 

워리어스는 금요일에는 연습이 없고 토요일 오후에 간단한 연습을 할 예정이다. 둘 다 회복하는데는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가오는 부상 리포트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스테프 커리의 경우는 링크된 기사에 상세한 내용이 있다. (커리의 재검 내용과 향후 2라운드 1차전 일정에 따라서 최악의 경우는 2라운드 3차전에, 최상의 경우는 2라운드 1차전에 나온다는 기사입니다) 

 

 

3. 리빙스턴의 득점

 

리빙스턴이 발목을 삐끗하기 전, 그는 20분 출전 동안 16득점을 기록했다. 컷을 통한 속공 덩크, 미드레인지 점퍼와 8개의 자유투가 그 원천이다. 16득점은 리빙스턴이 정규시즌동안 딱 한 차례(11월 초 올랜도 매직전) 기록한 최고득점과 동일하다. 또한 이는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벌써 두번째 기록한 두자리수 득점이기도 하다. (1차전에서 19분 동안 11득점) 이번 시리즈는 그의 스타일과 완전히 들어맞는다. 느린 페이스에다 미드레인지 비중이 높고 스퍼스의 백업가드가 그의 슛을 막기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4. 타겟이 된 쿡 

 

워리어스가 3번 연속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는 가운데 작은 단점이 있다면 뭘까? 이미 예상했던 대로 퀸 쿡이 수비시 타겟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골스 홈에서의 안좋은 경기 이후, 파커는 마침내 2008년으로 되돌아간 모습을 선보이며 17분 동안 16득점을 기록했다. 이 상당한 데미지는 쿡을 상대로 이뤄낸 것이다. 스퍼스의 벤치멤버들은 쿡을 상대로 아이솔을 시도하거나 그를 타겟으로 플레이를 전개했다. 파커는 쿡을 상대로 크로스오버를 성공시키거나 픽앤롤을 전개해 푸싱파울을 낚는 등의 활약을 보였다.

 

https://youtu.be/31vDCBll3go

 

다만, 이 약점은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스퍼스의 공격력은 충분하지 않다. 파커는 이런 생산력을 30분 이상 보여주기 어렵고, 쿡은 매 경기 20분 정도만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접전이 될 때, 즉 상대하는 재능 수준이 올라가고 게임이 타이트해지면서 매 포제션이 중요해질 때, 상대가 쿡을 공격하는 전략이 얼마나 자주, 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개될 지 지켜볼 필요는 있다.  

 

 

5. 앞으로의 전망 

 

워리어스는 3승 0패로 앞서나가며 시리즈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워리어스는 어쩌면 서부 토너먼트 1라운드를 최초로 돌파하는 팀이 아닐 지도 모른다. 뉴올리언즈 펠리컨스는 포틀랜드 원정에서 2점 차, 9점 차 승리를 수확하고 홈으로 컴백해서는 심지어 17점차로 이겼다. 힘이 빠진 데미안 릴라드(3차전 14개 중 5개 슛 성공, 8턴오버에 –24 마진) 뒤로 부서져가는 블레이저스가 엘리미네이션 위기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많지 않아보인다. 

 

만약 펠리컨스와 워리어스 모두 이번 주말에 경기가 끝나면, 서부컨퍼런스 준결승전은 다음 주말에 시작할 것이다. 앤써니 데이비스의 경기력은 메가스타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고, 즈루 할러데이는 농구인생에서 가장 저평가된 시즌 중 하나를 보내고 있으며, 꾀돌이 라존 론도는 다시금 플레이오프 강심장을 보여주고 있고, 니콜라 미로티치는 3차전에서 15개 중 12개의 슛을 성공시켜 30득점하며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건진 가장 중요한 패였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시리즈가 일찍 마무리 되면 다음 주말까지 분석할 시간은 많다. 두 팀이 과연 스윕으로 1라운드 시리즈를 마무리할지 지켜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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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8-04-21 01:08:54

플옵모드 그린의 투쟁심이 활활 불타오르고 있는듯 하네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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