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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머리 속엔 감독, 드래프트, 트레이드, FA,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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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4-20 07:25:20

안녕하세요. NBA팬 여러분. 또 한 번의 아쉬운 시즌이 끝났습니다.

 

이번 오프시즌 피닉스는 감독부터, 드래프트, 트레이드, FA 등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를 기대하겠죠.   

 

선즈팬으로 산 지가 어느덧 30년을 향해 가는데 개막 3경기만에 시즌을 포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만큼 희한하면서도 흔치 않은 시즌이었습니다. 쓰디 쓴 경험이었지만 부디 이번 시즌을 통해 다시 선즈가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 선즈는 강력한 탱킹모드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2월 1승, 3월 전패, 4월 2승이 말해 주듯이 승리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패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꼴지 2위로 마무리했지만, 드래프트 순위는 4위라는 실망스런 결과를 안았었기 때문에 이왕 탱킹하는 거 확실히 꼴지하자는 내부 분위기가 조성되었을 겁니다.

 


 

조쉬 잭슨

위와 같은 자세로 임한 후반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의 후반기 경기력은 솔직히 객관적 지표로 사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럼에도 그나마 기대할 수 있을만한 성적을 뽑아낸 선수는 역시 조쉬 잭슨이었죠.

 

2월 평균 17.7점 6.5리바운드 0.8스틸 필드골 45.4% 3점슛 26.5% 자유투 68.3%

3월 평균 17.5점 5.3리바운드 1.7스틸 필드골 45.5% 3점슛 22.2% 자유투 61.3%

4월 평균 24점 6.3리바운드 2스틸 필드골 37.1% 3점슛 33.3% 자유투 80%

 

부커, 워렌이 완전히 빠진 이후로는 사실상 1옵션으로 팀이 밀어줬었고, 장점도 많이 발견됐지만 역시나 약점도 명확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약한 외곽슛 능력에 기복까지 심함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오프시즌 그의 발전방향은 명확합니다. 전체적이든 미세하게든 슛폼을 교정하여 슛을 안정화시켜야 하고,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자신의 모든 기량을 다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볼 핸들링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캔자스 대학교 출신 선수여서 깊은 애정을 갖고 있지만, 캔자스 동문 모리스 쌍둥이가 팀을 와해시키고 떠난 전력이 있어 너무 티내지 않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물론, 조쉬 잭슨의 워크에틱이나 승부욕은 뛰어난 장점입니다. 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친구여서 관리를 잘 해줘야 합니다.

 

결국 조쉬 잭슨의 진정한 성장을 확인하려면 섬머리그에서의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겁니다. 하반기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는 연속성이 필요합니다. 하반기는 분명 패배를 염두한 정상적인 경기력이 아니었습니다. 상대팀도 당연히 선즈를 상대로는 느슨하게 접근했고요.

 

지난 시즌 마퀴스 크리스도 2월말부터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섬머리그에서 부진과 최악의 경기매너를 보여주면서 성장의 연속성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가 이번 시즌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데빈 부커도 루키시절 비슷하게 하반기에 가능성을 보여줬었습니다. 하지만 부커는 그 해 섬머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부상 걱정을 염려한 선즈가 더이상의 섬머리그 출전을 금지시킬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여름에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부커는 다가오는 시즌에 그 성장세를 여실히 보여줬었죠.

 

조쉬 잭슨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하반기 성장세만으로 그의 성공을 100% 확신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가능성은 이번 섬머리그를 통해 나타날 거라 봅니다. 자신의 약점을 잘 보완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SUi8wkB1h8

 

위기감을 느낀 오너쉽 

로버트 사버가 그의 파트너들과 함께 피닉스 선즈를 인수한 것이 04-05시즌을 앞두고 였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사버가 칭찬을 받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나 00년대 중후반 선즈팬들은 너무나도 잘 아는 사실이지만 내쉬-아마레 시대에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재정적 유동성 확보라는 명분 - 사치세 내기 싫다. - 을 내세워 결론적으로 전력을 약화시키는 큰 실수를 저질렀었죠. 그 당시에 사버의 인터뷰나 관련기사를 보면 우승이 주는 직간접적 (금전)효과를 인지하지 못하고, 당장의 성적유지로 얻을 수 있는 과실따기에만 집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 10년대 초반에 사버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금융권에서 종사하고, 사업만 하다 온 비지니스맨이어서 당시에 NBA를, 그리고 우승의 가치를 너무 몰랐다고 실수를 인정했었죠. 승부를 걸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함께 드러내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런 시절에도 지역팬들이 사버에 대해 불만을 많이 드러내긴 했었지만, 이번시즌 초와 같은 모습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개막후 연속된 40점차 이상의 굴욕적 패배를 하게 되면서 NBA팀도 아니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던 지역 팬들은 결국 사버 퇴진운동을 벌이자는 움직임까지 보였습니다.

 

미전역뿐만 아니라 지역 언론까지도 모두 등을 돌리고 맹비난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팬들까지 성난 사자처럼 일어나려고 하니 로버트 사버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진정한 위기감을 느꼈을 겁니다. 다행히 왓슨을 조기퇴출하고 들어온 트리아노 임시감독 체제가 잠깐 반짝하며 단기간 승리를 수 차례 기록하면서 팬들의 분노를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팬들의 가라앉은 분노가 일시적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로버트 사버와 라이언 맥도너이기 때문에 이번 오프시즌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무언가를 보여줘야 함을 절감하고 있을 겁니다. 이번에야 말로 리빌딩이라는 명분으로 조용히 오프시즌을 넘기고 18-19시즌까지 삽을 푼다면, 그 때 돌아올 부메랑은 그들이 감당하기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말입니다.

 

무조건 오프시즌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줘야 하고, 이들의 무브가 지역팬과 지역언론에 친화적인 움직임었다면 비록 실패한다 하더라도 그 비난과 비판은 적을 겁니다.

 

그렇기에 현재 감독과 드래프트 유망주를 피닉스, 애리조나 출신으로 우선 고려하는 움직임이 굉장히 눈에 띕니다. 

 

 

 차기 감독 - 마이크 부덴홀져냐 아니냐?

이번 여름 선수단 재편만큼이나, 아니 그 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감독선임이 곧 이뤄질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마 프런트 오피스는 새감독과 드래프트 컴바인을 맞이하고 싶을 것이기 때문에 4월말이나 5월초에는 확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감독들이 후보에 오르내릴 것입니다. 선즈는 맥도너가 수 차례 인터뷰를 통해 감독에게 쓸 실탄도 충분하고, 뛰어난 감독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공언하였습니다. 하지만 선즈가 워낙 하위권을 맴돌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은 직장이기에) 원하는 수준의 감독을 쉽게 찾기는 힘들 겁니다.

 

실제로 수 많은 감독후보들이 이야기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결국 애틀란타의 현감독 마이크 부덴홀져를 데려오느냐 못데려오느냐에 따라 피닉스의 감독영입 스토리가 달라질 겁니다.

 

왜 마이크 부덴홀져냐? 앞서 이야기했듯이 지역팬들의 성난 민심을 달랠 인사가 무엇보다 필요한 선즈 오너쉽이고, 그런 인사는 결국 그 지역 출신이어야 합니다. 마이크 부덴홀져는 애리조나가 고향인 감독으로 그 조건을 완벽히 충족시키며, 무엇보다 2015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그 능력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 적지 않은 지역 선즈팬들이 마이크 부덴홀져를 외쳤지만 과연 애틀란타가 놓아줄지에 대한 의구심이 강했던 터라 못먹는 감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애틀란타가 전향적으로 부덴홀져와 선즈와의 만남을 허용함으로서 조건만 맞으면 부덴홀져를 놓아주겠다는 의사를 사실상 표출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설마 부덴홀져를 데려 오겠어라는 의구심 속에서 내색을 못했던 피닉스 팬들은 부덴홀져 영입이 가능할 수 있음을 안 순간 모든 감독후보들을 잊고 오로지 부덴홀져만 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랜 선즈팬인 저조차도 이 정도의 관심과 절대적 지지를 받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로버트 사버는 그에 대한 좋지 않은 지역분위기를 단번에 해결시킬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붙잡았기 때문에 정말 심각한 이슈로 도저히 데려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 딜을 어떻게든 성사시키려 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의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말이죠.

 

하지만 애틀란타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조건을 내세워 부덴홀져 영입이 결국 실패한다면, 그 이후 감독후보들이 면밀히 검토될 것입니다. 예상되는 감독들은 스티브 클리포드, 데이비드 피츠데일, 제이슨 키드, 프랭크 보겔, 이고르 쿠코쉬코프, 데이비드 블랫, 제이 트리아노 등입니다.

 

피닉스가 11-12시즌이 종료 후 스티브 내쉬의 시대가 막을 내렸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선수단 측면에서 3가지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팀플레이 실종, 리그 최악의 수비력, 더딘 유망주들의 성장

 

이 우선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감독군을 아무래도 집중적으로 살피는 인상입니다.

 

감독후보군에서 가장 앞서 있는 부덴홀져는 오랜 기간 스퍼스에서 코치를 하며 축적시킨 노하우, 시스템 농구와 수비력을 애틀란타에서 잘 보여준 감독입니다. 그 외 스티브 클리포드는 샬럿감독이 된 후 첫 해에 팀실점을 리그 5위 수준으로 올려놓았을 정도로 수비강화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며, 프랭크 보겔도 인디애나와 함께 영광의 시절을 보낼 당시 팀 수비력은 언제나 리그 상위권에서 놀게 만들었던 감독이고, 데이비드 피츠데일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난 시즌 멤피스에서 정상급 수비력을 선보였었습니다. 이고르 쿠코쉬코프는 현재 리그 최고의 수비팀 유타 재즈 코치이고요.

 

또한, 데이비드 피츠데일의 경우 젊은 나이의 감독이지만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감독으로 알려져 있고, 제이슨 키드의 경우 많은 비난을 받고 밀워키를 떠났지만 많은 훈련량과 혹독한 조련으로 크리스 미들턴과 야니스 안테토쿰보, 말콤 브록던을 키워냈습니다. 데이비드 블랫은 유럽에서 또 다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고, 이고르 쿠코쉬코프는 감독으로 작년 슬로베니아를 유로바스켓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각각의 장점들이 명확한 감독후보들이지만 이고르 쿠코쉬코프나 데이비드 블랫을 제외하고는 다들 최근에 쓴맛을 보고 내려왔다는 것이 약점입니다. 한참 좋을 때의 모습이 아닌 좋지 않은 시기를 겪고 있었다는 점이 선즈에게는 걸리는 부분이고, 이고르 쿠코쉬코프는 NBA감독 경험이 없다는 점, 데이비드 블랫은 NBA가 아닌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결론은 부덴홀져냐 나머지 누구냐로 흘러 갈 것입니다. 부덴홀져의 역량 자체를 떠나 피닉스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은 로버트 사버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에 최선을 다해 영입을 시도할 것입니다.

 

 

 드래프트 - 피닉스 출신, 혹은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

이번 드래프트도 우선적으로는 피닉스 출신을 고려할 것입니다. 오랜기간 부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피닉스이기에 전미, 혹은 전세계 마케팅보다는 지역의 관심부터 되찾으려 노력할 것이고, 마침 그러한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진출합니다.

 

피닉스 태생의 마빈 배글리 3세와 피닉스가 미국에서의 고향과 같은 디안드레 에이튼이 그 대상입니다. 마침 피닉스가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포지션인 빅맨들이기도 하죠.

 

피닉스가 로터리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높은 순위가 보장되는 만큼 이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입니다. 마빈 배글리 3세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고향팀에서 뛰기를 바래왔었고, 디안드레 에이튼도 어머니와 형제를 데리고 와 피닉스에 살고 있으며, 애리조나 대학교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도 가족과 함께 하고 싶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피닉스 선즈를 원하는 발언을 하고 있고요.

 

또한, 슬로베니아의 루카 돈치치도 피닉스 팬들과 언론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루카 돈치치도 이미 시즌 시작할 때부터 피닉스로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선즈를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돈치치의 에이전트인 빌 더피가 피닉스행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피닉스 커넥션인 슬로베니아 선배 고란 드라기치와 국가대표 감독 이고르 쿠코쉬코프도 피닉스행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튀어나오지 않는 한 피닉스는 디안드레 에이튼, 루카 돈치치, 마빈 배글리 3세 이들 3명 중 한 명을 뽑을 겁니다. 그렇기에 이들 모두가 선즈를 원한다는 것은 피닉스에게는 좋은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드와 FA 

속된 말로 지역팬들에게 돌 맞지 않으려면 다음시즌부터는 무조건 플레이오프 경쟁에 돌입해야 합니다. 8위 경쟁을 하려면 최소 55%의 승률을 뽑아내야 합니다. 올해 25%의 승률을 기록한 선즈로서는 극적인 반전이 필요하고 프런트 오피스는 적극적인 트레이드와 FA 영입을 추진할 겁니다.

 

라이언 맥도너는 이미 시즌 중 수 차례 올 여름은 매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거라고 공언했었고, 지역언론은 사실상 리빌딩은 끝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피닉스의 프런트는 더이상의 유망주 추가를 원하지 않고, 유망주를 이끌어갈 20대 중후반의 베테랑 영입을 계속 언론에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드래프트도 2-way 계약을 맺을 수 있고 언제든 쉽게 내칠 수 있는 2라운드 픽들을 제외하고, 1라운드픽은 선즈픽 하나만 행사할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매우 높습니다. 즉 지금 시점에서 마이애미 히트의 16번픽은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런트가 판단하기에 1라운드 중반픽 수준에서 무조건 뽑아야 할 선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현재의 선즈픽도 만약 선즈가 원하는 수준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픽업을 시도하거나 아니면 스타플레이어 영입을 위한 자원으로 쓸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입니다. 

 

작년에 카이리 어빙이 갑자기 시장에 나온 것처럼 이번 오프시즌도 큰 거물이 트레이드에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고 피닉스는 작년 어빙 때처럼 정확하게 이해타산을 따져보진 않을 겁니다. 이제는 사실상 플옵을 노려야 하고 변화의 의지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일 공산이 큽니다.

 

FA 영입도 이러한 움직임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질 겁니다. 일단 감독이 선임되면 감독의 철학에 맞는 팀을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FA를 영입할 겁니다.

 

시장상황과 팀사정을 고려하여 유동적이며 공격적인 무브를 보여줄 것이기에 지금 당장 누구를 데려올 거라고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어가 나온다면 아마 선즈는 그 루머에 낄 가능성이 높고,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푸쉬를 시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피닉스의 자원은 차고 넘치는 상황입니다. 샐러리는 비어있고, 만기카드 등이 충분히 갖춰져 있으며, 다수의 1라운드픽을 가지고 있으며, 내줄 수 있는 25세 이하의 유망주도 많습니다. 피닉스는 트레이드와 FA 시장에서 꽤나 매력적인 바이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현재의 선수단을 감안한다면 당장 필요한 포지션은 센터, 포인트가드입니다. 그리고 포인트가드보다는 센터가 좀 더 필요한 실정입니다.

 

드래프트픽 후보군에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이 있지만, 전 팀의 골밑을 책임질 센터는 현재 선즈 드래프트 후보군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하메드 밤바를 뽑지 않는 이상에는 다들 파워포워드나 가드로 국한되어 있기에 센터는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디안드레 에이튼도 파워포워드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실제 NCAA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파워포워드로 뛰었고, 덕분에 칼말론 어워드를 수상하였습니다.

 

한 팀의 수비코어로써 역할이 상당한 센터포지션을 가뜩이나 림프로텍팅에 부담감을을 가지고 있는 루키에게 맡기는 것은 승리보다는 미래를 위한 모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당장의 승리가 필요한 피닉스에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에이튼을 뽑는다 해도 센터영입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새로운 감독이 수비에 공을 많이 들이는 스타일이라면 더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한, 타이슨 챈들러가 이번시즌 들어 기복이 심해졌고, 몇 경기 연속으로 출전시간이 늘면 여지없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장기적이든 단기적이든 그를 대체할 빅맨을 물색해야 합니다.

 

FA쪽에서는 아무래도 클린트 카펠라와 디안드레 조던이 주요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고, 트레이드로는 비교적 말이 많은 드와이트 하워드나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로써는 넷 다 확률이 낮아 보이지만 센터를 찾는 노력은 멈추지 않을 걸로 보여집니다.

 

포인트가드 진영은 싸게 데려온 엘프리드 페이튼이 결국 좋지 않은 퍼포먼스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그와의 작별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브랜든 나이트가 다음 시즌에는 돌아오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은 면했습니다. 다만 나이트가 주전으로 나오든 식스맨으로 나오든 그와 비슷한 수준의 포가 한 명은 더 추가가 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인트가드부터 스몰포워드까지 3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주전뿐만 아니라 식스맨으로도 뛰어난 성적을 산출해 내는 타이릭 에반스가 가장 눈에 띕니다. 부상위험이 있긴 하지만 선즈 특유의 선수관리능력을 보여준다면 해볼만한 영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도 만약 새로 오는 감독이 강력한 수비와 시스템 농구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마커스 스마트를 노리는 것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로스터 정리는 그만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 피닉스가 그 동안 지속적으로 범한 실수는 예측가능한 선수단의 문제점을 미리 해결하지 못하고 질질 끌고 갔다는 점입니다. 결국 사단이 난 다음에서야 뒤늦게 처리를 해 조직력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연히 사건이 벌어진 다음에야 문제를 봉합하려하니 적지 않은 시간도 허비해야 했습니다.

 

다가올 시즌에도 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점은 TJ 워렌과 조쉬잭슨의 역할분배입니다. 우리가 사실상 조쉬 잭슨을 키우기 위해 하반기 1옵션 역할을 그에게 부여했었고, 잭슨이 그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섬머리그까지 훌륭히 소화해 낸다면 조쉬 잭슨을 주전 스몰포워드로 올려야 할 것입니다.

 

조쉬 잭슨의 수비잠재력은 굉장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한 부커의 약점을 상쇄시킬 수 있으며 잭슨의 엘리트급 운동능력 또한 부커와의 조합에서 시너지를 낼만한 요소입니다.

 

그렇기에 피닉스 팬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바라는 시나리오가 조쉬 잭슨 선발, TJ 워렌 식스맨일 겁니다. 짧은 시간 폭발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워렌의 득점력과 연평균 12밀의 합리적 연봉은 식스맨 역할에 이상적 조건을 충족시킵니다.

 

하지만 농구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뛰는 스포츠이고, 결국 선수의 심리상태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속된 말로 사람이 가장 기분 나쁠 때가 줬던 거를 다시 빼앗을 때라 하죠. TJ 워렌 같은 경우 오랫동안 선발로 뛰었던 친구도 아니고, 이번시즌에 들어서야 비로서 주전으로 많은 푸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워렌 스스로도 이번시즌 매우 열심히 뛰었고, 평균 19점의 득점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었습니다.

 

어렵고 힘들게 주전자리를 획득해서 자신의 진가를 선보인 시즌인데 바로 다음시즌 팀의 미래와 전략적 선택으로 주전에서 식스맨으로 보직을 변경해야 한다면 워렌에게는 상당한 충격일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도 이러한 우려를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고, 워렌 역시도 불쾌감을 드러내는 인상입니다.

 

다가오는 시즌 피닉스가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일려면 선수단의 일치된 모습이 중요한데 과거처럼 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 뒷북치듯이 해결하려 하면 팀이 흔들려 이길 수 있는 경기도 패배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부분을 오프시즌에 확실히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TJ 워렌이 100% 납득할 수 있게 설득을 하던지, 워렌을 이번여름 트레이드하던지 여러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식스맨을 수행할 수 있는 베테랑을 찾는 것은 분명 주전급을 찾는 것보다 쉽습니다. 그리고 워렌의 가치가 가장 높은 순간이 지금이기에 적정가를 받고 팔 수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가장 이상적인 무브는 워렌의 벤치행을 납득시키는 것이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부상이나 급격한 기량하락을 겪고 있지 않는 이상 벤치행을 종용하는 건 줬던 것을 뺏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쉽게 설득이 되질 않을 겁니다. 설득이 된다해도 시한폭탄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만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죠.

 

 

지켜볼만한 드래프트 유망주들 

1라운드 픽을 자체픽만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선즈이지만, 정말로 탐이 나는 선수가 튀어나올 수도 있고, 또는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행사해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기에 1라운드 중후반에서 관심이 가는 선수와 그 외 2라운드 픽으로 괜찮은 선수들을 잠깐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자이리 스미스(Zhaire Smith) - 슈팅가드, 스몰포워드

키/윙스팬: 6-5 / 6-9

맥스버티컬: 45인치

평균 11.5점 5리바운드 1.1블록슛 1.1스틸 필드골 55.6% 3점슛 45% 자유투 71.7% 

 

텍사스 공대의 1학년 가드 자이리 스미스는 이번 3월의 광란을 통해 주가가 엄청나게 상승한 케이스입니다. 이번 드래프트에 에이전트 고용없이 참가하였으며, 드래프트를 완주한다면 텍사스 공대 역사상 최초의 원앤던 선수로 남게 됩니다. 맥스 버티컬 45인치에서 알 수 있듯이 압도적인 운동능력을 자랑하며, 이번 드래프트 윙들 중 최고의 운동능력을 소유한 선수입니다. 점프, 스피드, 순발력 모두 발군이며, 순간적인 폭발력은 골든 스테이트와 피닉스에서 활약했었던 덩크왕 제이슨 리차드슨을 생각나게 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99년 6월생으로 꽤나 어린 나이를 자랑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Kb_5eBUQWM

엘리웁을 360도 회전 덩크로 마무리하는 압도적인 점프력...

 

대학에서 보여주는 경기스타일은 과거 피닉스 선즈 루키시절의 마이클 핀리를 연상시킵니다. 저는 당시 핀리의 경기를 처음봤을 때 제2의 찰스 바클리라고 착각했을 정도로 당시 마이클 핀리는 가드임에도 골밑을 적극적으로 잘 공략했습니다. 그 만큼 파워와 운동능력도 인상적이었죠. 자이리 스미스도 마찬가지로 골밑주변을 굉장히 자주 돌아다니면서 패스를 받아 골밑 마무리를 잘 해냅니다. 또한, 슛폼이 아직은 뻣뻣하긴 하지만 정상적으로 위로 팔을 높이 들어 올려 던지기 때문에 연습을 통해 정교함을 갖춘다면 블록을 쉽게 하기 힘들 것입니다. 비록 중장거리 점퍼를 자주 던지진 않지만 시즌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좋은 성공률을 보이기 때문에 포텐셜은 충분해 보입니다. 활동량도 좋고, 수비에서의 의지, 잠재력도 상당해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아쉬운 점은 개인전술, 즉 스스로 공격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없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드리블을 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개인공격능력 없이 성공적으로 성장한다면 뉴저지 네츠 시절의 리차드 제퍼슨과 같이 션 매리언 하위버젼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선즈이기에 온볼 플레이어인 부커와의 궁합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엄청난 운동능력과 뛰어난 오프볼 무브, 그리고 좋은 수비포텐셜은 부커에게는 없는 부분이기에 꽤나 괜찮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어 보입니다. 부커가 나가고 전혀 다른 유형의 가드가 벤치에서 나온다면 상대에게 혼선을 줄 수 있죠. 하지만 나이가 많이 어려 당장 첫 시즌부터 큰 기여를 하긴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드래프트 컴바인이나 워크아웃 등을 통해 그의 전반적인 운동능력과 신체조건, 그리고 슛의 정확도, 드리블 능력 등이 밝혀질텐데, 좋은 피드백을 받는다면 질러 볼만한 재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Mlb76iCOkA

 

 

(2) 사가바 커나테(Sagaba Konate) - 2학년 림프로텍터

키/몸무게: 6-8 / 260파운드

평균 25분 출전 10.8득점 3.2블록슛 7.6리바운드 필드골 51% 자유투 79%


NCAA 최고의 샷블락커. 몇몇 전문가들에게 모하메드 밤바나 재런 잭슨 주니어보다 더 뛰어난 림프로텍팅 능력을 갖췄다는 소릴 들을 정도의 골밑수비수. 하지만 6-8 신장의 한계로 NBA에서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미지수입니다. 그 흔한 윙스팬조차도 밝혀지지 않을 정도로 아직까지는 알려진 게 별로 없는 선수죠.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5139643&sca=&sfl=wr_subject&stx=%EC%BB%A4%EB%82%98%ED%85%8C&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5142492&sca=&sfl=wr_subject&stx=%EC%82%AC%EA%B0%80%EB%B0%94&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과거 관련된 글을 썼으니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Ry15I7Ih8

 

이번 드래프트에서 자이리 스미스처럼 에이전트를 고용하지 않은 상태로 드래프트에 참가했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 학교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4학년인 선배 제본 카터도 작년에 같은 방식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하였고, 결국 철회한 경험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이즈의 한계로 주전급이 힘들 수 있지만 팀에는 꼭 있어야 할 선수가 바로 사가바 커나테라고 생각합니다. 워리어 중의 워리어로 혼신의 힘을 다해 골밑을 사수하고, 블록슛에 대한 타이밍, 위치선정 등을 생각하면 골밑수비에 대한 감각과 BQ 역시 포텐셜이 있어 보입니다. 또한, 정교한 중거리 점퍼를 보이고 있어 신장의 한계만 극복한다면 NBA에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 NBA에서 뒤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현재 피닉스에게는 없는 유형의 센터이고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선수이기에 일단 NBA급이라 판단된다면 주전은 힘들더라도 선즈의 니즈에 부합하는 조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XfLMPqukhg 

 

 

(3) 제본 카터(Jevon Carter) - 전미 최고의 수비수

키/윙스팬: 6-2/6-3

평균 17.3점 6.6어시스트 3.0스틸 4.6리바운드 필드골 42.2% 3점슛 39.3% 자유투 85.8%

 

사가바 커나테와 함께 웨스트 버지니아를 이끈 4학년 포인트가드 제본 카터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학교 No.1 수비수입니다. 미대학교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NABC 수비수상과 Lefty Driesell Award를 2년 연속(3~4학년)으로 수상하였고,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올해의 네이스미스 수비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외 각종 수비상을 휩쓸고 다닐 정도로 (과장 좀 보태서) NCAA의 수비, 그 자체인 선수입니다.

 

평범한 운동능력과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파워와 불굴의 근성을 바탕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며, 수비에 대한 전술적 이해도가 높고 패싱레인을 뛰어난 감각으로 차단합니다. 웨스트 버지니아 특유의 풀코트 프레스에 핵심인 선수로 제본 카터가 앞선 수비를 이끌고, 만약 뚫리면 골밑에서 사가바 커나테가 최종적으로 상대를 저지합니다.

 

제본 카터와 사가바 커나테가 이끄는 수비력은 정말로 탁월해서, 이번 3월의 광란에서 우승팀 빌라노바를 상대로 가장 대등하게 붙은 팀이 웨스트 버지니아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격력과 운동능력의 한계, 나이 등으로 인해 1라운드로 뽑히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도 과거 필라델피아에서 맹활약했던 에릭 스노우처럼 잘 성장한다면 상대가드들을 끊임없이 괴롭혀 줄 수 있는 근성있는 수비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웨스트 버지니아의 로스터상 다소 무리한 개인공격을 펼쳐야 하기도 했지만, 4학년 시절 보여준 점프슛, 플로터, 패스 등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피닉스와 같이 일선 수비에 약점이 있는 팀에게 제본 카터와 같은 근성있는 수비수는 백업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포인트가드계의 PJ 터커가 될 수도 있기에 부담없이 뽑을 수 있는 2라운드 픽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선수로 느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uc65BF8Nb8

 

https://www.youtube.com/watch?v=mNdgEi0rsRE 

 

 


2020년을 목표로 리빌딩을 운영하던 프런트 오피스가 이번 17-18시즌 극적인 반전을 노리고 있진 않았을 겁니다. 다만, 탱킹모드가 아닌 10위권 정도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젊은 유망주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는데 주력하려 했겠죠. 그리고 올해 여름 드래프트보다는 트레이드와 FA로 베테랑 선수들을 보강하여 성장한 유망주들과 함께 18-19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고, 19년 여름 한 단계 보강을 거쳐 대망의 19-20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안정권, 그리고 그 이상을 노릴만한 전력을 만드는 계획을 짜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난 여름 섬머리그에서 기대했던 마퀴스 크리스와 드라간 벤더가 기대에 못미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더불어 프로암 경기에서 브랜든 나이트가 시즌아웃 부상을 당하면서 불길한 조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리그가 개막하자마자 리그 최악의 감독 지휘 아래 믿을 수 없는 저질 경기력이 이어졌고, 주력선수의 미용실 발언(일탈)까지 이어져 결국 프런트 오피스의 이번시즌 목표는 조기에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다행히 올해까지는 성적보다는 성장에 주력하는 기조가 있었기 때문에 탱킹 돌입이 극적인 계획수정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오프시즌 감독 선임부터 드래프트, 트레이드, FA까지 모든 걸 한 번에 다 잘해내야 하기 때문에 프런트 오피스의 결정 하나하나가 앞으로의 선즈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현재 선즈의 오너쉽과 프런트는 다가오는 18-19시즌을 지금처럼 여유를 가지고 리빌딩하려는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당장의 서부 8위 경쟁을 원하기 때문에 이번 여름 무브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성공적 마무리를 기대할 것입니다.

 

선즈팬으로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어차피 팬이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저 프런트 오피스가 혜안을 발휘하여 이번 여름 성공하길 바랄 뿐입니다.

 

태양이 다시 떠오르길 기대하며 화이팅입니다.^^

 

19
Comments
3
Updated at 2018-04-19 21:32:1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언급하신걸보니 어떤 식이건 베글리/에이튼/돈치치가 피닉스와 연이 닿아 있군요.흥미로운 부분입니다.

탑픽외에 16픽으로 피닉스가 누굴 뽑을지도 굉장히 궁금한데,저도 지난달에 자이레 스미스 글 적을때

내심 피닉스가 15~17픽 언저리에서 뽑을 만한 선수가 아닐까 생각해서 글을 그렇게 적은적이 있습니다.

정말 영리한 선수라 공/수 양면 다소 작은 신장을 감안해도 3점만 프로서 옮겨서 발현되도 살림꾼으로 

정말 좋을 선수라 생각해요.그 글을 적을때도 1라픽 2장이상 팀이 노리지 않을까 추측했던게 선즈나

 애틀랜타등이 떠올라서 였는데,지금 분위기 보니 그때보단 좀 더 인기가 올라간듯 싶네요.

1달전만해도 각종 목드랩에서 빠지거나,2라초반이나 1라 말석위상이였는데 말입니다

 

아 그리고 자이레 스미스가 어제 날짜로 에이전트 고용해서 드래프트 말뚝 박았어요.

 

WR
1
2018-04-20 06:38:02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ositive님께서 스미스에 대한 고퀄리티의 글을 써주셨군요. 제가 미처 찾아보지를 못했었네요. ㅠ.ㅠ 늦었지만 훌륭하신 글 잘 봤습니다. 게다가 스미스가 에이전트를 고용했군요. 그럼 텍사스공대 최초로 원앤던한 선수로 기록되겠네요. 그가 선전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저도 선즈와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팀이 워낙 승리와 20대 중후반 베테랑 영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무래도 픽을 팔 것 같아 입맛만 다시고 있습니다. 그래도 드래프트 컴바인과 워크아웃을 통해 끝까지 지켜봤으면 합니다.^^

2018-04-19 21:39:41

애정 가득한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 시즌 피닉스 농구도 정말 볼맛 날 것 같습니다. 데빈 부커- 조쉬 잭슨의 유망주 라인업에, 드래프트로 또 한명의 어린 재능이 추가... 타팀 팬인 저도 이렇게 기대되는데, 피닉스 팬분들은 오죽하실지요. 새로운 감독,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피닉스 선즈를 상상해봅니다

WR
2018-04-20 06:40:56

부족한 글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즈에 대해서 후하게 평가를 해주셔서 더 고맙습니다. 사실 하위권을 너무 오래 돌고 있는 선즈라서 선즈팬들끼리만 서로 위로하며 우리 유망주들을 아끼고 하는 상황인데 GoGoSixers님께서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셔서 힘이 납니다. ^^

2018-04-19 22:04:10

잘 읽었습니다. 일단 감독이 정해져야 드래프트나 FA를 통한 선수단 구성의 방향이 보이겠네요. 감독 리스트에서 가능성이 높은 부덴홀져, 쿠코쉬코프, 블랫 등이 모두 괜찮아보입니다.

WR
2018-04-20 06:42:44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Scirocco님 말씀처럼 아무래도 감독이 결정되어야 좀 더 분명한 방향이 설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덴홀져, 쿠코쉬코프, 블랫 등 분명 유능한 감독후보들이 있기에 좋은 선택을 해주길 빌고 있습니다. ^^

2018-04-19 22:32:34

사가바 커나테 기대되네요.
구력이 짧은 저의 생각이지만 요즘같이 스몰라인업이 즐비하는 판국에서 사가바 커나테는 더욱 좋은 효율을 발휘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피지컬적인 면은 '빅 벤' 벤 월러스를 연상시키지만 그때와 시기라 할까요, 농구의 판도가 달라졌습니다. 하산 화이트사이드나 디안드레 조던같은 좋은 림프로텍터들이 있지만 너무 느려서 스몰라인업 대결에선 끌려다니는 경우가 있죠(특히 하산...). 하지만 사가바 커나테는 6-8의 신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확실히 림프로텍터의 피지컬이라 생각할 수는 없지만 7푸터들보다는 나은 속도를 가지고 있겠죠. 이정도면 확실히 스몰라인업의 빅맨으로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프레임을 중요시하는 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지명을 바랄순 없겠죠. 원하는 팀이 있다면 2라 중반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드래프티 되도 확실히 어느 한팀은 주워갈거 같네요.(워싱턴이 주워갔으면...)

WR
2018-04-20 06:45:36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가바 커나테의 경우 저도 굉장히 기대하고 잘 좀 됐으면 하는 선수인데요. 빅맨치고는 키가 단신이지만 저런 운동능력과 자세, 열정, 수비잠재력은 충분히 NBA급이라 믿기 때문에 꼭 좀 이번 드래프트에서 빛을 발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워싱턴도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하겟습니다. ^^

2018-04-20 00:51:27

제본 카터의 경우 현재 2라 중반에서 중후반픽 정도이던데...

만약 랄이 1라픽으로 빅맨 지명한다면 2라픽으로 이 친구 건질수 있으면 좋겠네요.

WR
Updated at 2018-04-20 06:50:49

무엇보다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옛날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유형의 선수가 제본 카터인데요. 뭐랄까 재능의 한계가 뚜렷한 대학교 선수는 웬지모르게 손길이 가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롤플레이어로써의 가능성이 비쳐지는 선수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정신적으로 굉장히 강인한 친구이고, 경기를 임하는 태도와 수비포텐셜이 분명 있는 카터(몇몇 분들은 제2의 데릭 피셔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더군요.)이기 때문에 레이커스가 론조 볼 백업으로 괜찮은 조각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

2018-04-20 09:45:12

기다리던 글 감사합니다

지난주 현지 기사를 보니, 유럽 돈치치 경기에, 사버가 보러 갔더군요. 사업상 간건지, 어떤건지 모르지만 관심있게 보는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1픽 안걸리고, 2~4픽 될 확률이 75프로니..

감독영입이 가장 오프시즌의 시작이겠네요. 부덴홀저 최고지만, 2라픽 선에서 얘기되었으면 좋겠네요.

Fa는 동감합니다. 에이튼이든 베글리든, 돈치치든 센터fa는 필수같아요.
카펠라, 디조던, 커즌스 노려봤음 싶네요. 커즌스는 부상으로 염려가 되긴 하지만, 부커랑 관계도 좋고, 선즈의료진이라면 잘 관리될거 같고요. 뉴올도 미로티치가 잘해주고 있고요. 카펠라도 좋은데, 어지간하면 휴스턴이 매치할듯 싶고요

WR
2018-04-20 12:51:32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러고 보니 커즌스도 있었네요. 사실 후보군이 누가 되든 확률은 높지 않은 상황이죠. 워낙 바닥을 친 팀이라 돈만 가지고 선수들을 유혹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말이죠. 그래도 센터영입을 어떻게든 시도할텐데 지켜봐야 겠습니다. ^^;

2018-04-20 12:24:10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동시에 부덴홀저의 감독 후보군 사퇴라는 슬픈 소식이 들려와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선즈팬들의

뒤통수를 다시 한번 후려갈기는 듯 싶습니다.

 

스티브 내쉬가 있어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었듯이,

그저 이번 드래프트나 FA에서 좋은 선수 영잉입 말도 안되는 화학작용을 일으켜 크나큰 성공을

일으키길 바라는 수 밖에 없겠네요. 

WR
Updated at 2018-04-20 12:57:38

언제나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휴 부덴홀져가 빠져나가면서 지역팬들 슬퍼하는 게 장난 아니네요. 더불어 사버 비난도 나오기 시작하고...사버로써는 안타깝게 됐네요. 부덴홀져야말로 민심잡기용으로 최고였는데 말이죠. ^^;

 

개인적으로 너무 부덴홀져에 빠져 있는 모습에서 한화 이글스 팬인 저에게 마치 과거 김성근 감독영입 때를 보는 것 같아 좀 거부감(?)이 들었거든요. (직감적인 불안감이랄까요...)

 

아직 유능한 감독들도 많이 남아 있고, 일단 누가 됐든 일단 제이 트리아노만 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살짝 불길하기도 합니다. 후다닥 트리아노 재신임으로 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2018-04-20 13:00:32

저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러다 트리아노 재신임 가는거 아니야?

트리아노가 잘하려면 포틀에서 데이빗 반터풀 코치 빼오고, 시카고의 짐 보일란 코치 빼와서

사단 꾸려주는거 말고는 답이 없는데... 요기까지 생각하게 되는 자신이 싫어집니다.. 

 

상황 흘러가는걸 보면 4월말, 늦어도 5월 첫째주에는 새 감독 임명 발표를 할 거 같은데

과연 누가 될 지 두렵고 궁금합니다.

WR
Updated at 2018-04-20 13:07:20

트리아노에게 원하는 밥상을 차려줘도 저는 솔직히 새로운 감독과 새롭게 시작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리아노를 연임시키느니 차라리 욕 많이 먹는 키드가 감독으로 와도 좋겠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

 

제이슨 키드가 전술적으로 약하고, 혹사비난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빡세게 굴려서 어린 친구들을 키웠으니까 말이죠....

 

뭐 어쨌든 그 정도로 트리아노는 싫은데 시작을 보기좋게 실패해서 많이 불안합니다. ㅠ.ㅠ 사버님 말씀대로 감독 포기하고 드래프트, FA 쪽 바라봐야 하는 건 아닐런지...

 

(아...이러면...나가린데...)  

2018-04-20 13:13:07

커나테 처음 보는 선수인데 작아도 너무 작네요; 

묘사해주신 바로는 매력적인 선수인데 빅맨의 기준이 6-10이라 봤을 때 6-8인 이 선수가 시몬스, 르브론이 

골밑으로 돌진해오면 이 선수가 잘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요한 게 파워일텐데 이 부분은 어떤가요? 

빅벤이 언더사이즈여도 힘이 장사여서 샼이 밀어내는 것도 부분적으로 버텨내곤 했는데..

WR
1
2018-04-21 00:21:50

무엇보다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wildryu님의 말씀처럼 키가 확실히 센터를 보기에는 너무 작습니다. 6-8이면 정말 벤 월러스 같은 희귀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많이 작은 신장이죠. 그래서 '저도 계속 NBA급으로 인정받는다면'이라는 단서를 계속 붙이게 되는데요. ^^;;

 

다행히 파워는 꽤 좋은 편입니다. 몸무게도 260파운드여서 웬만한 센터들과 비슷한 수준의 무게를 가지고 있어서 제법 잘 버텨내고 대학선수 치고는 팔도 전체적으로 꽤나 두꺼워서 힘 자체는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시는 것처럼 결국 키와 파워가 조합됐을 때 이게 NBA급이 되느냐 안되느냐는 계속 지켜봐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일단 5월초의 드래프트컴바인을 참가하게 되면 윙스팬의 실체가 밝혀질텐데 키 대비해서 많이 긴 걸로 나오게 된다면 조금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꼭 좀 잘 되어서 NBA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2018-04-21 03:13:32

저도 빅벤처럼 수비좋은 언더사이즈 빅맨 (제대로 된!)을 다시 보고 싶은터라 반갑긴하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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