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탯관련 최신 트렌드에 관한 몇 몇 단상.
톰 탱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세이버매트릭스의 대부가 빌제임스라면,톰 탱고는
마이클 꼴레오네 정도 되는 사람입니다)
"네가 발견하거나 뭔가 기준잡아 보는 메트릭(스탯)이 네가 눈으로 본것(eye-test)과 매치하지 않는다면
그건 아마 잘못된 메트릭일것이다.그리고 그것이 널 새롭게 놀라게 하지 않는다면 그건 쓸모없는 것이다.
하지만,만약 네가 가진 혹은 발견한 새로운 메트릭(스탯)이 80프로는 네가 알고 있는것과 매치가 되고
20%가 신선한 놀라움을 가져다 준다면 네가 뭔가 쓸만한 놈을 찾은 것이다"
농구의 최종 목적은 승리입니다.그 승리를 가져다주는 방법의 가격을 매기기 위해 팀들은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그것의 일환이 대표적으로 여러 스탯일겁니다.
개인적으로 몇 년간 스포츠 아날틱에 대해 필요하다면 ,농구뿐만 아니라 야구/하키/축구/풋볼까지
공부해보며 느낀 감상은 대충 위에 톰 탱고의 전언과 다르지 않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것들(득점,리바,어시,턴오버등)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뭔가 새로운 승리에
대한 기여도 및 공헌도를 밝혀낼수 있으며,선수 평가에 온당한 기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있는것인가란
질문으로 귀결되는 감상인데요
개인적으론 아직 없다라고 생각하고,있다해도 일반 대중이 그걸 알 수도 없다가 탐구결과입니다.
이런 제 생각 및 궁구의 과정은 매니아에도 여러 번 오롯이 글로 담아냈기 때문에 그런 맥락을
몇 개 짚어보고 그와 관련된 몇 가지 최신 지견을 환기 차원에서 남겨 봅니다.
수비스탯
최근 NBA에서 가장 잘 나가는 칼럼쟁이인 케빈 오커너가 자기 팟캐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공격스탯은 정말 훌륭하지만,수비스탯은 정말 엉터리가 많다.
실제 구단에서도 (모든 구단은 아니지만),DRPM같은 수비 스탯은 반영하지 않는다.왜냐면 그건
결과값이고,과정을 담지 못하기 때문이다.현장에서 내가 아는 구단들은 결과를 중시하는 수비스탯
보다 과정을 담는 자기들만의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상황별,수비매치업의 유동성등의 과정을 이용한
수비집계를 하고 있는 것이다."
https://www.theringer.com/2018/1/30/16952302/blake-griffin-blockbuster-john-wall-injury
(39분~44분경)
그리고 제가 아는 한에서도 이것은 꽤 여러 루트를 통해 확인할수 있습니다.
-XYZ 입체 좌표를 활용해서 수비시 과정을 담아내려 하고,결과는 어느 정도 "운"에 의거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차선으로 두려 한다.(거의 오피셜인데,이런 지리학 트랙킹 스탯은 우린 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접할수 없는 여러 지표를 굉장히 많이 활용한다.
(가령 경기중 누가 서있거나,걷는 비중이 높냐 같은 트랙킹이죠.존월이 이런 지표에서 올 해 꼴찌라서
까이는 이유로,잭로우의 칼럼에 기재되었습니다.세컨트 스펙트럼 스탯이라 우린 볼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의 글은 제가 16년 12월에 매니아에 소개한 번역글이 동일선상에서 읽어봄직한 글이고
제가 기타에 덧붙인 주관적 기준도 다시금 참고상 덧 붙여 둡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4923
3.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those two numbers?"
(야구 격언이지만,제 생각과 가장 비슷합니다.뭘 해야했고,뭘 했으며,그 둘간의 행동차이는
무엇인가란 것이 수비코치 및 팀 입장에서 수비를 바라보는 방법이란 뜻)
PER
PER은 일선 구단에서 거의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자로 골스의 스티븐 커가 빌시먼스와의 분석스탯 관련 팟캐스트에서
"골든 스테이트는 per를 좋은 스탯으로 고려하지 않습니다"라고 분명히 밝히기도 했고요.
박스아웃,수비 매치업
최근 1주전부터 nba가 새로운 스탯을 몇 개 발표했습니다.
가장 대포적인 것은 리바운드관련 박스아웃 수치와 수비 매치업 글인데
제가 몇 년전에 이 2가지의 단초가 될 글을 이미 적은 적이 있습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29939
15년 7월글인데,본문중에 이미 박스아웃 수치가 집계된것이 보이실 것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밴티지스포츠란 벤처회사가 리그와 협업해서 자료를 따내서 집계했던것인데
현재 공개된 박스아웃 수치의 프로토버전쯤 되겠죠.
다만 이것도 역시 트랙킹 스탯의 고유의 문제점인 "집계 기준"에 대한 모호함으로 인해
약간 문제를 내포하곤 있습니다.(몇 몇 분석가들이 이미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농구 메트릭의 대부격인 딘 올리버도 이 박스아웃 관련 스탯을 몇 달전부터 자기 나름의 통계기법으로
다소 공홈 버전과 다르게 접근한적 있는데,이번 공개 값이랑 대차대조 글이 곧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비 매치업 스탯도 시작은 이미 내부적으로 새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317344
2년전 제가 매니아에 소개했던 글인데,재밌는게 저 당시의 트랙킹 데이터를 논문목적으로
특별 허가를 받아 글을 썻던 하버드대 원저자들이 지금은 싹다 프로 분석팀으로 스카웃되었단
점이겠네요. 그만큼 분석의 어떤 새로운 혁명적 발상을 하면,뽑혀갑니다.
(6명의 윗글 작성자중 3명은 식서스,1명은 킹스,1명은 샌안,1명은 다저스에 현재 재직중입니다.다만
우두머리인 커크 골즈베리는 저때부터 이미 샌안에 있었고요)
위 글을 기반해서 현재 리그가 공개한 수비매치업 트랙킹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다만 수비 귀책을 때릴 기준점의 이동성 문제 때문에 여전히 이 스탯은 문제가 꽤 많은 걸로 보입니다.
이 귀책사유의 문제점 역시 제가 여러 번 글로 소개했던 부분인데,간략히 소개하자면
1.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874423
-올 초에 그간 살피던 드라이브 트랙킹에 대한 급변을 보고 제가 적었던 글입니다.
드라이브란 행위가 기준을 어디 잡냐에 따라 완전히 바뀝니다.
2.http://www.sloansportsconference.com/wp-content/uploads/2018/02/2010.pdf
-올 해 슬로안컨퍼런스 발표자료중 하난데,더블팀 효과에 대한 글인데,더블팀의 좌표설정의
어려움을 이야기 합니다.
-전에 제가 올린 글에서도 픽앤롤 수비 커버에서 수비법구분 자체가 좌표설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언더/오버/스위치/트랩의 기준이 바뀔수 있단 트랙킹 연구 글이 있었고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57162
LUCK (3점슛율과 자유투)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6631
제가 지난 시즌 카와이 수비 스탯관련 적었던 글이고,거기서 몇 몇 현지 스탯분석가들의 최신동향을
언급햇습니다.그리고 거기서 가장 중요했던 "수비스탯에 영향을 주는 on/off와 3점슛율 및 자유투"
에 관한 조정값이 최근 현지에선 굉장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https://fansided.com/2018/01/08/nylon-calculus-calculating-luck-adjusted-ratings/
윗 글은 결국 3점슛의 수비에 대한 최신 트렌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나름의 결론
1.스탯으로 줄 세우는건 재미로서 팬의권리이지만,동시에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성으로
인해 그것의 강한 권위를 부여하는 것은 위험하다.
2.스탯의 결과값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그렇기에 결과값의 총화인 특정 스탯은
실제 팀에서 고려하는 가치와 괴리가 클 수도 있다.
3.지정학적,입체적 스탯에 대한 중시가 늘고 있다.하지만 이건 우리가 접할 수 없을 것이다.
4.많은 스탯들이 농구가 가지는 특성상,공격스탯의 훌륭함에 비해 수비스탯에 대한 판별은
보다 더 신중함을 가져야 할 것이다.
5.bpm이나 ws류에 대한 글은 이미 매니아에 정말 좋은 글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Da Funk님의 시리즈 글인데 여력되시면 한 번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4437&sca=&sfl=wr_subject&stx=bpm&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사실 수비스탯화는 정말 어렵죠. 이건 스탯의 천국이라는 야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구야 수비(실점)의 80%를 "투수"가 전담한다는 점에서 팀실점개념을 투수의 실력으로 치환시킨 것을 사용할 뿐이죠. 평균자책점(속칭 방어율)말입니다. 그나마도 20%의 영역을 제거한(BABIP이론은 저에게 진짜 경악이었습니다) FIP라는 스탯이 나와서 놀라움을 주고 있죠.
그에 반해 투수를 제외한 수비수들의 실력측정은 제가 보기엔 아직 "노력중"에 가깝다고 봅니다. 2차스탯까지 가기 이전에 1차적으로 스탯을 뽑아내기가 힘들어요. 자기의 수비포지션이 확실하게 존재하는 야구도 그러한데 계속 로테이션 도는 농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