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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더마 드로잔 이야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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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2-17 08:41:21

<a href="https://nbamania.com/g2//data/file/maniazine/mania-done-1518822947_n3WZtMBK_demar-derozan.size.custom.crop.1086x722.jpg" target="_blank" style="text-decoration-line: none; outline: none;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Dotum;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ffffff;"><img src="https://nbamania.com/g2//data/file/maniazine/view_thumbnail/mania-done-1518822947_n3WZtMBK_demar-derozan.size.custom.crop.1086x722.jpg" style="border: 0px; vertical-align: middle; height: auto; margin: 10px 0px; cursor: pointer;" /></a>
<p style="color: #3a3a3a;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Dotum;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ffffff;"><br /></p>
<p style="color: #3a3a3a;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Dotum;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ffffff;">더마 드로잔의 귀향- 스토리 자체가 상품이 되는 도시에선 이보다 쓰기 좋은 스토리가 없을 것이다. 반면 드로잔 본인은 올스타전 선발 출전에 명예를 느끼고 겸손해야 함을 느끼긴 하지만, 그는 고개를 젓는다.&nbsp;<br /><br />'이것을 귀향이라 부르지 않을 것이다.'&nbsp;<br /><br />이번 주 일요일에는 NBA에서 가장 과소평가받는 MVP 경쟁자가 자신의 네 번째- 선발로는 두 번째 올스타전에 참가할 것이다. LA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번 올스타전은 필연적으로 USC와 컴튼 고등학교에서 뛰고 컴튼에서 자란 드로잔과 LA의 재결합이라 보일 것이다.&nbsp;<br />LA는 한때 뉴욕이 받던 대접을 받게 되었다: 이 종목의 문화수도. 6명의 올스타- 하든, 웨스트브룩, 조지, 드로잔, 탐슨, 러브는 LA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캘리포니아에 넘쳐나는 재능과는 별개로, 선수들에겐 남부 캘리포니아가 최종 목적지라는 인식이 있다. 레이커스나 클리퍼스 선수가 아니더라도, 오프시즌 동안의 거처로서 말이다. 날씨 때문이 아니다ㅡ 할리우드와의 연관성 때문이다. 스타들의 힘으로 번창한 리그에선, LA의 삶은 선수로서의 능력 뿐만 아니라 선수의 브랜드에도 큰 영향을 준다. 하지만 이번에도, 드로잔은 고개를 젓는다.&nbsp;<br /><br />'제 브랜드에 신경쓰지 않습니다'&nbsp;<br /><br />할리우드처럼, 컴튼 역시 (이것 역시 할리우드 때문일수도 있지만) '미국'이 가지는 인상에 한몫을 한다. 하지만 드로잔에겐 컴튼은 '인상'이 아니였다. 그는 그 곳에서 프랭크와 다이앤 드로잔의 외동아들로 나고 자랐다.&nbsp;<br />'더마를 뱄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전 사실 희망을 잃었습니다.' 다이앤이 말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은 그를 '축복받은 사람'이라 부릅니다.'&nbsp;<br /><br />동네의 삶은 지역 갱단인 포켓 후드 컴튼 크립스 갱이 항상 함께했다. 그것이 그의 정체성이였고, 태생과 태어난 곳이 그걸 못박았다. 그것은 종교보다, 심지어 인종보다 우선이였다.&nbsp;<br /><br />'처음으로 받아들여졌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드로잔이 말했다.&nbsp;<br />'그게 내가 아는 전부였다. 지금 돌아보면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그 땐 너무나 당연했다.'&nbsp;<br /><br />드로잔의 기억 속 첫 장례식은 그가 5살 때였다. 블러드 갱단원이 쏜 총에 맞은 그의 삼촌 케빈의 장례식이였다. 다이앤은 그를 '매일 출근하던 착한 남자' 라 기억하지만, 드로잔은 그를 '컴튼에서 가장 거물이였던 크립스 갱 멤버'로 기억한다. 장례식은 마치 유명인의 장례식 행진 같았다고 그는 기억한다.&nbsp;<br /><br />'동네에서 몇 번의 장례식을 갔는지는 기억도 안난다.' 다이앤이 말했다.&nbsp;<br />'하지만 그 때가 더마가 죽음이란 걸 처음 알게 된 때라는 건 확실하다.'&nbsp;<br /><br />하지만 그는 금방 그것에 익숙해졌다. 장례식에 참석할 때마다, 목사의 설교, 심지어 슬픔 그 자체에는 절망과 보복의 기운이 서려 있었다.&nbsp;<br /><br />'그 구역질나는 느낌은 잊을 수 없습니다.' 드로잔이 말했다.&nbsp;<br /><br />그는 장례식장에서 싸움이 나는 걸 봤다. 장례식에서 사람이 죽는 것도 봤다.&nbsp;<br />'항상 뭔가가 더 일어났습니다. 그것에 대한 증오와 분노는 속에 쌓였죠.'&nbsp;<br /><br />그의 세계관이 뚜렷해질 때, 그의 농구 역시 뚜렷해졌다. 드로잔은 그가 장례식에 따라다니기 시작할 즈음 그의 아버지와 농구를 시작했다.&nbsp;<br />'아버지와 농구를 하는 주말을 항상 기다렸습니다.'&nbsp;<br /><br />코트는 계속 바뀌었을진 몰라도, 루틴은 바뀌지 않았다.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 일은 분노와 함께 끝났다. 그저 1대1 경기가 아니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농구는 하나의 발악으로 변해갔다. 프랭크 드로잔은 루이지애나에서 자란 라인백 출신이였다. 하지만 어린 드로잔은 그의 아버지가 6풋 4인치에 260파운드쯤 나가고, 무자비하다는 것 정도밖에 몰랐다.&nbsp;<br /><br />그의 아들의 약점이 어디던, 실력, 신체, 정신에 상관없이 프랭크는 그것을 찾아내고, 그를 밀어붙였다. 강하게. 그는 아들의 슛을 블락하고, 그를 쓰려뜨렸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nbsp;<br /><br />약해.&nbsp;<br /><br />울보 자식.&nbsp;<br /><br />네 상대는 너한테 상관 안할걸?&nbsp;<br /><br />넌 *도 아냐.&nbsp;<br /><br />더마는 공을 집어던지거나 엄마한테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다이앤은 그가 분노할수록, 실력이 늘어난다는 걸 눈치챌 수 밖에 없었다. 프랭크는 절대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더마는 그를 '호크' 라고 생각했다. 무적이고, 자비와 동정 없는 한 마리의 매.&nbsp;<br /><br />그러던 어느 일요일. 부자 단둘이 고속도로를 타고 더마의 이복형제를 만나러 가는 길이였다. 더마는 7학년 학생이였고, 그 날따라 프랭크는 계속 핸들을 오른쪽으로만 꺾었다. 그는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더마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복형제의 집에 도착했을 때도, 프랭크는 계속 아무 일도 없는 척 했다. 하지만 더마는 그가 도미노를 왼손으로 집지 못하는 것을 봤다.&nbsp;<br /><br />그 다음 날, 다이앤은 그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 사실이였다: 프랭크는 뇌졸증이 왔다. 그럼에도 그는 더마가 자신의 침대 옆에 서기 전까진 의연했다. '호크'가 울기 시작했다.&nbsp;<br /><br />'난 아직 못 죽는다.'&nbsp;<br />'너가 성공하는 걸 보기 전까진 못 죽어.'&nbsp;<br /><br />이 때쯤 다이앤 역시 루퍼스 병 진단을 받았다. 이미 성인들보다 농구를 잘하는 데다가 부모 모두 건강치 못한 더마의 미래는 그 때 정해졌다.&nbsp;<br /><br />'사람들은 저에게 농구 아니였으면 뭘 하고 살았을 것이냐 묻습니다.'&nbsp;<br />'전 진짜로 뭐라 대답할 지 모르겟습니다. 제겐 다른 선택이란 건 없었거든요.'&nbsp;<br /><br />더마의 사춘기의 배경음 격인 '호크' 의 목소리는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nbsp;<br /><br />지금 뭐하는 거야!&nbsp;<br /><br />자유투를 흘려? 넌 나한테 5불 빚졌어.&nbsp;<br /><br />저 ***가 너한테 그렇게 하는 걸 보고만 있을거야?&nbsp;<br /><br />그의 아들이 우승컵을 따내고, 맥도날드 올-아메리칸 팀에 선발되면서 발전해도, 프랭크는 아들의 실패들에 더 주목했다. 그의 원동력은 그저 실패했던 한 운동선수의 열등감이 아니였다. 그는 여기에 걸린 것들과 위험들을 이해하고 있었고, 아마 컴튼에서의 실패는 루이지애나에서의 실패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을 것이다.&nbsp;<br /><br />그가 졸업반이였던 2009년 새해 전야에 더마는 그의 가장 친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데미안 차일즈는 도착하기도 전에 주사위 도박에서 일어난 시비에 휘말려 총에 맞아 죽었다.&nbsp;<br /><br />'스스로를 많이 탓했습니다.'&nbsp;<br />'그 때 직접 전화해서 데려왔어야 했는데.'&nbsp;<br />그들은 관심사가 게임에서 여자로 옮겨가던 중학교 시절부터 친했습니다. 더마는 그가 장례식 때마다 느꼈던 역겨움이 너무나 강해졌고, 장례식에 차마 갈 수가 없었다. 이미 너무 많은 장례식에 갔기 때문에.&nbsp;<br /><br />그는 17세였고, 이미 농구가 아닌 영화와 미식축구로 유명한 USC로의 진학을 결정했다. 더마 정도의 실력자는 노스 캐롤라이나 아니면 UCLA를 충분히 갈 수 있었다. 아니, 그는 자기가 원하는 학교를 고를 수 있었다. 하지만 이건 더마의 이야기였다.&nbsp;<br /><br />'전 타인의 발자취를 따르기 싫었습니다,'&nbsp;<br /><br />대학 생활은 놀라움의 연속이였다. 컴튼에서 20분 떨어진 거리는 20광년 같았다. 그는 수업들을 기억한다. 노트북과 차키(대부분 벤츠)를 책상 위에 올려둔 학생들. 그들 역시 LA 출신이였다. 단지 그의 LA가 아니였을 뿐. 경찰차 사이렌이 언제 울리나 기다리던 그는 모두가 Whole Foods라는 곳에서 쇼핑하는 게 정상이란 걸 깨달았다.&nbsp;<br /><br />'소통할 수 없는 느낌이였습니다.'&nbsp;<br />'마치 다른 삶을 사는 느낌이였습니다.'&nbsp;<br /><br />하지만 위안거리는 항상 있었다. 10000명을 수용하는 갈렌 센터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시끄러웠다. 그럼에도 더마는 프랭크 드로잔의 기대치를 채워냈다. 그는 제임스 하든을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PAC-10 결승전에서 이겼고, 몇 달 뒤엔 전체 9순위로 랩터스에 드래프트되었다. 그녀의 외동아들을 그리워할 만큼, 그녀는 더마가 떠나는 게 고마웠다.&nbsp;<br /><br />'전 더마가 이 곳 말고 다른 곳이 있다는 걸 느끼길 바래요.'&nbsp;<br /><br /><br />하편은 드로잔 드래프트 후 이야기입니다.<br /><br />미숙해서 중간중간 구어체 문어체가 섞인 것 양해부탁드립니다 ㅠㅠ</p>
<p style="color: #3a3a3a;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Dotum;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ffffff;">&nbsp;</p>
<p style="color: #3a3a3a;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Dotum;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ffffff;">원문 :&nbsp;http://www.espn.com/nba/story/_/id/22454605/the-virtue-demar-deroz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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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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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2-17 08:23:1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02-17 08:23:46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
2018-02-17 08:57:49

데로잔이 처음 토론토 왔을때 공항에서 만났었는대 그때 그 순수한 표정이 아직두 기억나네요. 컴튼키드라는 느낌이 전혀 없던 순수한 아이느낌. 그런대 터프함이 배여 있을 수바께 없는 사람이네요, 지나온 삶을 보니.

2018-02-17 09:30:19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2018-02-17 09:33:55

올해는 플옵에서 제대로 날뛰어줬으면 좋겠습니다

2018-02-17 10:20: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8-02-17 11:02:54

주사위도박이 참.. 뮤비에도 자주 나오던데.

나쁜길로 빠지지 않고 열농한게 참 대단합니다. 라틀리프도 그렇고 농구공 튀기는 소리보다 총소리가 더 익숙한 그런 선수들이 많은데, 대단한 선수들입니다.

꼭 파이널도 가고 우승도 하길 바라네요.

2018-02-17 14:08:23

NBA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선수들마다 스토리가 있어서
더욱 영화같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2018-02-17 17:08:49

동료 선수들이 드로잔이 컴튼 출신이라 함부로 못한다는 이야긴 들었지만

장례식장 이야기를 들으니까 얼마나 험한 곳인지 실감이 나네요  

1
2018-02-17 18:58:33

이건 진짜 영화화해도 좋을걸같네요. 조금은 무거운 느낌으로 하면 좋을것같네요. 겟리치오어 다이트라인 생각나네요.

2018-02-18 00:42:24

멋있네요
그 험한 컴튼출신이라니
래퍼 켄드릭 라마도 컴튼출신인데 켄드릭 팬이라 괜히 반갑네요

2018-02-18 01:16:56

잘몰랐던 이야기였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편 기대할게요!

2018-02-19 01:57:46

랩터스의 암흑기를 함께 견뎌내고 팀 최고의 전성기,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있는 최고의 랩터스죠. 코비가 그러했듯 랩터스에서 선수 생활 끝날때까지 함께 해줬으면 좋겠어요

2018-02-19 09:19:47

 처절하게 농구하는 느낌이 코비와 닮은 선수죠 이번 플옵에서 일내주길 바랍니다.

2018-03-04 09:36:12

히갓게임의 덴젤 워싱턴과 레이 알렌의 관계가 떠오릅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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