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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본 유망주들 1편. 미칼 브릿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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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6-17 02:53:16
시즌을 거치는 동안 필리에 입성 가능성이 있거나, 관심이 가는 유망주들에 대한 글을 시리즈로 하나씩 써볼 예정입니다.

최소한 세 게임 이상 풀 게임을 관전한 선수들 위주로만 평가를 진행할 예정인지라, 많은 선수를 다루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보통 3 경기 정도를 보고 쓰는 글이기에 부정확하거나 틀린 부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제 부족한 안목으로 쓰는 글이니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글의 주인공은 필리의 아들. 로컬보이 미칼 브릿지스인데요. 개인적으로 혹시 우리가 레이커스 픽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면, 가장 먼저 고려했으면 하는 선수가 바로 미칼 브릿지스이기에 그를 가장 먼저 주인공으로 삼아봤습니다(2순위 선수도 브릿지스입니다. 마일스 브릿지스^^).

바로 이 선수가 미칼 브릿지스입니다.

이번 글을 쓰게 된 계기를 주신 알럽 카페의 Kang_Kelly 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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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96년 8월 30일 생. 3학년으로써 로터리 픽 예상 선수 중에서도 나이가 많은 편(21세)에 속합니다.

신체 프로필은 다음과 같은데요.

키 6'7" (201 cm), 몸무게: 200 ~ 210 pound(91 ~ 95 kg), 윙 스팬 7'0.5" ~ 7'1" (215 cm)

로 무엇보다 인상적인 윙 스팬이 눈에 띄는 선수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팔이 진짜 깁니다.^^

개인적으로 이 선수를 딱 한 단어로 평가하면 리틀 코빙턴, 퍼리미터의 코빙턴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필리 팬 입장에선 코빙턴이 연상될 정도로 신체 조건이 훌륭하면서도, 뛰어난 수비 센스가 빛나는 선수죠. 

제가 지켜본 바로는 현역 중에선 코빙턴이 떠오르지만, 과거 선수 중에선 많은 부분에서 테이션 프린스가 연상되기도 했었습니다.

포지션은 2/3번이긴 한데, 코빙턴에 비하면 좀 더 백코트 성향이 강합니다(그렇다고 완전히 2번으로 평하기엔 조금 애매한 트위너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리 볼에 부합하는 전형적인 3 & D 유형의 윙맨으로써, 윙 디펜더로 특히 높은 가치를 가지는 선수입니다.

미칼 브릿지스는 현재 대학 리그 1위에 빛나는 빌라노바의 막강 수비에서도 핵심 중추인 선수로써, 빌라노바의 명장이자 수비 전술의 귀재 Jay Wright의 총애를 받는 현 대학리그 최상위권 윙 디펜더이기도 합니다.

빌라노바의 현 수비 시스템이 NBA 리그 트렌드에 부합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리그에 입성하면 수비 부문에서는 즉전급 전력이 되어줄 선수죠.

현재 드랩의 top 10으로 거론되는 선수 중 OBPM과 DBPM의 밸런스가 가장 좋은 3인 중 1인이기도 합니다(다른 2인은 웬델 카터 Jr.와 마일스 브릿지스입니다.^^).

  • 수비 능력.

미칼 브릿지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야는 역시 수비입니다. 그만큼 수비력에서 출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요.

멋진 윙 스팬과 사이즈로 빅 라인업이 주력인 필리에 아주 잘 어울릴 재능(^^)이며 특히 다방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 수비 능력(스틸, 블락모두 준수)은 상대 팀에게는 재앙이 될 여지가 있습니다. 

2월 12일 기준 1.2 블락, 1.7 스틸이라는 전방위 수비 스탯을 기록 중인 전천후 수비수입니다. 

뛰어난 윙 스팬을 활용해 긁는 수비(디깅)에 능할 뿐만 아니라 헬프 디펜스 감각도 뛰어나고, 디플렉션에도 재능이 있죠.

특히 뛰어난 민첩성을 큰 장점으로 꼽는 데, 민첩성 기반의 좋은 사이드 스텝을 보여주며, 패스 길도 상당히 잘 읽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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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의 25번이 바로 미칼 브릿지스인데요. 위 움짤처럼 스위치 디펜스에서 정말 좋은 마킹 능력을 보여주다가도 순간적으로 패스 길을 예측하는 능력도 겸비하고 있는 선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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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칼은 손이 정말 빠르고 예측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기도 하죠. 위 움짤은 그런 그의 장점을 보여주는 헬프 스틸 장면입니다.

빌라노바 수비 시스템의 중추인 선수답게 압박 기반의 트랩 디펜스와 빌라노바 특유의 스위치 디펜스에서 매우 뛰어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사이즈가 뛰어남에도 경쾌한 스텝을 가지고 있어 스위치 디펜스에서 커버 범위가 매우 넓고,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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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에서는 스위치 디펜스에서 미스매치 없이 마크맨을 블락해내는 장면을 보실 수 있는 데요. 이런 장면에서 현대 디펜스 시스템에 잘 어울리는 윙 디펜더로써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빌라노바가 필리와 상당히 유사한 공격적인 스위치와 압박 기반의 수비 시스템을 자랑하는 팀이고, 미칼 브릿지스는 빌라노바에서도 핵심 수비수이기 때문에 필리 수비 시스템에는 정말 잘 어울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제 사견으로는 fit 측면에서 현 드랩 top 20 중 필리에 가장 잘 어울릴 선수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도박 수비가 적은 편인 데, 가끔씩 너무 안정적인 성향이 그의 수비 포텐을 제한하는 느낌도 있긴 합니다(조금만 더 과감해지면 좋겠습니다). 

스크린 대처는 다소 아쉬운 편이나 핸들러와 스크리너의 움직임은 잘 보는 편이라 발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반응하는 요령이 조금 부족한 편입니다). 다만, NBA 입성 초반에는 스크린 대처로 인해 꽤나 고생할 것 같긴 해요(단점이 될 정도는 아닙니다).

현재 팀에서는 작고 빠른 1번을 전담마크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며, 풀코트 프레싱을 즐기는 빌라노바에서도 선두에서 풀코트 프레싱을 가장 많이 소화하는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탑에서 압박 수비가 대단하며, 체력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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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은 한 때 매우 화제가 되었던 곤자가전 수비 장면인데요. 탑에서 압박 수비를 펼치다 컨테스트 이후 다시 압박을 가해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는 모습에서 미칼의 수비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락다운 디펜더라는 평가도 꽤 있고, 실제로 그에 부합한 수비력을 보여준 적도 많습니다(특히 1-2번 수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죠). 긴 팔과 좋은 사이드 스텝, 훌륭한 민첩성을 바탕으로 계속 상대를 압박하는 데 능해 특히 외곽 수비에 강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간 인지 능력이 뛰어나 오픈 찬스를 최소화시키는 재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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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은 오펜스 리바운드 허용 이후 수비가 순간적으로 무너지고 상대 빅맨이 오픈 찬스를 맞이한 장면인데요. 미칼은 뛰어난 상황 판단에 이은 빠른 커버로 결국 오펜스 파울을 유도해내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팀 수비력을 혼자서 끌어올릴 수 있는 유형의 수비수(e.g. 락다운 디펜더, 크리스 던 등.)보다는, 수비 시스템이 잘 갖춰진 팀에 합류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형의 수비수로써 더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수비력이 엉망인 팀에 가더라도 일정 수준은 해줄 수 있는 수비수이긴 하나, 수비 시스템이 갖춰진 팀에 갈 때 그 재능이 더욱 돋보일 듯 합니다.

  • 공격 능력 - 슈팅.

위 사진은 2018 01.02.에 올라온 www.vuhoops.com의 빌라노바 분석 자료에서 발췌해왔습니다.

슈팅에서는 오프드리블 점퍼와 캐치 앤 샷 모두에 재능이 있습니다.

슈팅의 릴리즈 포인트(타점)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가볍게 놓고 오는 모션의 슈팅 폼을 가지고 있어서 오프드리블 점퍼도 곧잘 소화합니다. 다만, 턴 어라운드 점퍼에는 적합하지 않은 폼이라 선수를 끌어모은 다음 슈팅을 메이드시킬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닙니다(스텝 백도 아직 강점은 아닌 듯 합니다). 

즉, 샷 크리에이터나 스코어러로 강점이 있는 유형은 아니라는 것이죠. 

스코어러 유형은 아니지만 전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시도하는 오프드리블 점퍼는 적중률이 높은 편이라 제한적 미들레인지 옵션으로 활용은 가능합니다(제한적으로 활용가능하다는 건데요. 슈터 유형들이 미들레인지 공략하는 것을 연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미들레인지 옵션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샷 크리에이터 유형의 슈팅 모션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슈터로는 괜찮은 슛터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듯이 롱 2를 즐기는 편은 아니며(롱 2는 성공률이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전형적인 모리 볼 성향의 3 & D 형 슈터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3점 성공률이 위치 상관없이 일정하며, NBA 거리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보입니다).

  • 공격 능력 - 볼 핸들링과 패스.

해마다 조금씩 볼 핸들링이 발전해서, 3학년에 된 현재에는 볼 핸들링이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선 돌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부터는 컨택을 달고서도 슛 시도가 가능한 정도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볼 핸들러로는 한계가 뚜렷하며, 스텝이 좋은 편도 아닙니다.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이 있거나 유로 스텝을 구사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고, 잔발을 잘 밟는 선수도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의 뛰어난 사이즈를 활용할 줄 알며, 볼 핸들링에 나쁜 버릇이 없어 바디 컨트롤이 좋은 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최소한 직선 돌파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팀의 고투 가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죽은 볼 처리를 맡는 경우도 많은 데 좋은 사이즈를 활용해 어떻게든 슈팅 찬스를 창출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USG% 22.7%로 볼소유가 적은 편은 아닌데요. 볼 핸들링과 대쉬력이 약한 편이라 수비수를 달고 플레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순간적으로 등을 지는 플레이에 능해서 볼 간수는 잘하는 편입니다(턴 오버 1.4개).

하지만, 기본적으로 볼 핸들링이 약하고 스텝이 좋은 편이 아니기에, 림 어택 능력이 다소 부족하고 마무리스킬이 아쉽습니다(플로터나 훅샷같은 특별한 무기도 없습니다). 

제한적 미들레인지 옵션으로 활용가능하나, 언급한 단점들때문에 미들 옵션이 주력이 될 수는 없는 선수입니다(보조 역할이 적당합니다).

대신 자신의 한계를 뚜렷히 알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무리한 플레이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돌파 시 판단력은 괜찮습니다). 이것이 현재 야투율 고공 행진의 비결(야투율 48.6%,2점 55.8%, 3점 40.6%)로 보입니다.

어빙과 같이 긴 드리블 후 슈팅을 가져갈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원 드리블(혹은 원 스텝) 후 오프드리블 점퍼는 준수한 수준입니다. 만약 원 드리블 점퍼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정도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온볼 옵션으로써도 가치가 많이 올라갈 거라 예상해봅니다.

아직 온볼 플레이에 특출나게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볼이 안 돌고 정적인 팀에 합류할 경우 고전할 여지가 있습니다(물론 수비력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활약은 해줄 수 있겠지만요).

드리블할 때 사이즈를 잘 살리는 편이고 허리를 굽히거나 고개를 숙이는 등의 나쁜 버릇은 없어 시야 확보가 방해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볼 핸들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아직 시야 확보를 잘하지는 못하죠. 

이로 인해 페네트레이션 후 킥 아웃에 강점이 있거나, 역방향으로 패스를 자유자재로 뿌리는 능력은 부족합니다(미들레인지에서 디시전 메이킹이 가능한 선수는 아닙니다. 거의 다 슈팅으로 귀결됩니다). 

이런 연유로 인해 무빙 상태와 스탠딩 상태에서 디시전의 퀄리티 자체가 다를 여지가 있습니다. 

패스 능력은 패싱 게임에 해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한 손 패스는 다소 부정확한 편입니다. 그래도 패스 능력은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평균 2.3 어시스트). 

현재는 시야 확보를 잘하지 못하지만 볼 핸들링이 발전하면 시야 확보도 일정 수준까지는 좋아질 여지가 있습니다.

  • 공격 능력 - 결론.

1학년 때 40분당 17.2 득점을 기록했는데, Synergy sports Technology에 따르면 이 득점이 1.14 ppp (100 포제션 기준 포제션당 득점)였다고 하니 득점 효율이 정말 좋은 선수 임에는 분명합니다. 

받아먹는 득점에 능하고 찬스는 잘 놓치지 않는 유형이기 때문에 팀에 많은 보탬이 될 유형의 선수입니다.

즉, 자신이 득점을 창출해내는 샷 크리에이터 유형의 선수는 아니고 전형적인 캐치 앤 샷 위주의 선수로써 보조 유닛으로 써야지만 빛을 볼 선수입니다.

대신 워낙 야투율이 뛰어나고 무리한 플레이는 하지 않기에, 득점 효율이 좋고 기복이 적은 선수라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슈터 성향이 강하고, 림 어택 능력이 부족해서 지난 시즌에는 총 슛 시도 중 림어택 비율이 불과 45%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단독 돌파를 강점으로 삼을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가끔 슈팅 기반으로 고투가이 역할을 해내는 것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번 시즌 현재(2월 12일)까지 기록은 

평균 16.4 득점-48.6% 야투율(2점 성공률 55.8%)-40.6% 3점 성공률-82.7% 자유투 성공률-5.5 리바운드-2.3 어시스트-1.2  블락-1.7 스틸-1.4 턴 오버인데요.

자유투는 2학년 때 91.1%를 기록했을 정도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득점 부분에서 1학년 6.4 득점-2학년 9.8 득점-3학년 16.4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뚜렷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데 상승세의 근간은 역시 3점 성공률의 상승에 있습니다.

1학년 때 1.9 개 시도에 29.9%에 그쳤던 3점 슈팅이
3학년 때 5.5 개 시도에 40.6%에 이를 정도로 향상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1학년 때까지는 뚜렷한 색채없이 수비만 잘하던 선수가 3학년 때에는 확실한 3 & D 윙맨으로 거듭났습니다.

  • 그의 최대 강점. 노력과 성실함.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그의 최대 강점은 바로 노력과 성실함입니다.

사실 대학 입성 당시에 그는 몸무게가 178 파운드에 불과할 정도로 피지컬이 부족하고, 슈팅의 정교함도 떨어지던 미완의 대기였는데요. 

1학년 당시 손꼽혔던 단점 몇 가지를 꼽아보면, 

1) 너무 가벼운 몸무게 (178 파운드, 81 kg)
2) 미숙한 볼 핸들링과 돌파 능력
3) 골밑 마무리 기술 부족
4) 약한 풀업 점퍼
5) 부족한 3점 슈팅(3점 성공률 29.9%)
6) 코트 왼쪽과 오른쪽에서 점퍼 성공률이 다름 (오른쪽에선 수준급 슈터였으나, 왼쪽에선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음. 코너 3점도 좋은 편이 아니라 1학년 때 불과 6개만 시도함(3개 성공)).
7) 오프 더 볼 무브가 눈에 띄게 좋은 편은 아님.

정도가 눈에 띄는 단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그는, 

1) 몸무게를 200 ~ 210 파운드까지 늘림(+10 ~15 kg)
2) 조금 개선된 볼 핸들링을 보여줌(여전히 돌파 능력은 부족)
3) 림 어택 능력은 부족하나, 오픈 찬스 메이드 능력은 많이 향상되었음(1월 2일 기준 림 근접 성공률 68.75%)
4) 무기가 될 정도는 아니나, 오프드리블 점퍼가 많이 개선됨(약점이 될 정도는 아님).
5) 뛰어난 3점 슈터로 진화함(3점 40.6%)
6) 슈팅의 코트 밸런스가 많이 나아짐(코너 3점 능력도 많이 개선됨).
7) 오프 더 볼 무브는 장점으로 꼽힐 정도로 발전함.

일 정도로 대다수의 부분에서 뚜렷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특히 슈팅의 코트 밸런스가 좋아진 부분은 그의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인데요.

위 사진(2018.01.12. Krossover 트위터에서 발췌)에서 보이듯이 왼쪽과 오른쪽 윙에서 3점 성공률이 큰 차이 없을 정도로 밸런스가 좋아졌습니다. 이런 변화는 상당히 고무적인 변화로 보입니다.

보통 원 앤 던을 포기하고 대학에 남는 선수들의 대부분이 2학년 때 눈에 띄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 데, 미칼의 경우 2년 동안 놀랍도록 발전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플레이가 매우 심플합니다. 화려한 스킬을 갖춘 선수가 아닌데 모험하는 걸 즐기지 않기 때문에 디시전이 매우 간단하고 정확한 편입니다.

이로 인해 창조성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조력자로 활용할 경우 윤활유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 왜 그는 top 5 픽에 거론되지 못하나?

다만, 대학 입성 이후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눈에 띄는 단점은 존재합니다.

샷 크리에이터가 아닌 점은 여전히 걸리며, 1옵션으로써 팀을 이끌어갈 유형의 스코어러는 아닙니다. 

이런 부분때문에 탑 5 픽에 어울리는 선수는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드랩 순위가 눈에 띄게 밀릴 가능성도 있는데요.

대신 그는 팀에 꼭 필요한 조력자 유형의 선수로써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 리그 트랜드에서 강팀이라면 2명 이상은 보유하고 있다는 바로 그 윙 디펜더로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리그에 입성하면 굉장히 각광받을 재능을 가졌다 평하고 싶네요(드랩에선 순위에서 손해를 볼지라도).

3점 슈팅이 장점이 될 정도로 뛰어난 슈터로 성장했으나, 윙 3점 슈팅에는 자신감을 보이는 반면, 코너 3점에 있어서는 여전히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탑에서도 시도나 성공률이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죠.

그렇기에, 그가 리그 입성 후 3 & D 윙맨으로 고평가받기 위해서는 코너와 탑에서 3점 슈팅을 보다 가다듬을 필요가 반드시 있습니다. 

1학년 때에는 슈팅 거리가 NBA 급이 아니었으나, 2년이 흐른 현 시점에는 첫번 째 슛 차트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NBA 슈팅 라인에서도 무려 46.15%를 기록할 정도로(26개 시도로 전체 3점 중 무려 33%를 NBA 라인에서 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학년이 된 현재에는 NBA 3점 라인에 완전히 적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형적인 3 & D 유형의 선수답게 롱 2는 선호하지 않으며(성공률이 낮습니다), 오프드리블 점퍼도 약점이 아닌 정도이지 아직 장점이 될만큼 뛰어나진 않습니다(마찬가지로 성공률이 낮습니다). 

다만, 슈팅 폼이 나쁘지 않고 타점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오프드리블 점퍼는 다듬으면 지금보다 나아질 여지는 있습니다(샷 크리에이터 급이 될 정도로 발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슈퍼스타 급 포텐을 가진 선수는 아니고, 이미 3학년이기에 포텐이 높은 편도 아닌 선수입니다. 다만, 버스트 확률은 상당히 낮습니다.

일각에서는 약점은 오로지 나이 뿐(3학년)이라 할만큼 좋은 팀 플레이어이기도 한데요(성향 자체가 이타적입니다). 

특히 필리 기준에서는 로컬 보이라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펜실베니아 주 Malvern 출신의 로컬보이이며, 빌라노바 대학을 나온 필리의 아들이 바로 미칼 브릿지스죠.^^

이런 출생 이력으로 인해 필리 현지에서 가장 사랑받는 빌라노바 선수 중 한 명이라서, 필리 입성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로써는 우리 순위에 와준다면 드랩 1순위로 보입니다(로컬 보이라는 점을 도저히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웨이트를 보강했다 해도 여전히 3번으로 두기엔 피지컬이 살짝 아쉽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2번을 추천하는 이유가 그것인데, 2번으로는 볼 핸들링 문제가 걸려서 좀 아쉽죠.

결국 포지션 정립의 모호함이 프로에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다소 있고, 이 부분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미칼의 경쾌한 사이드스텝을 워낙 좋게 보고 있어서, 피지컬을 무리해 증강시키기 보다는 핸들링을 가다듬어서 서브 볼 핸들러 정도까지만 성장해주면 좋겠습니다(테이션 프린스가 되길 바랍니다.^^). 볼 핸들링의 발전 속도를 보면 이는 충분히 가능한 수준의 기대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는 과연 필리에 잘 어울릴까?

12월에 필리는 5승 10패(승률 33.3%)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었는 데요.

이 당시 필리의 부진에는 엠비드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의 부상 이탈 문제가 가장 큰 영향을 주었지만, 한 편으로 부각되었던 문제점이 바로 윙맨 자원의 부족이었습니다.

팀에 준수한 윙맨이 코빙턴 한 명 뿐이기에 그가 부진했을 때 혹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생기는 여파가 생각보다 너무 큰 파급력을 주었었는데요(당시 필리는 코빙턴이 친구의 죽음 및 부상으로 부진했고, 앤더슨이 부상으로 이탈했었으며, 루와우가 최악의 슈팅 슬럼프를 겪고 있었습니다).

이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필리가 보다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윙맨(윙 디펜더)의 수혈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1월 중반 대 활약의 근간에도 코빙턴의 복귀 & 루와우-앤더슨의 부활이 큰 비중을 차지했었고, 2월 4연승에도 앤더슨의 백업 활약이 큰 도움을 주고 있죠.

하지만 코빙턴은 원래 매 시즌 잔부상이 많은 편인 선수이고, 앤더슨은 이번 시즌 너무 많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현재도 high ankle strain으로 이탈해 있죠), 루와우는 시즌 내내 기복이 너무 커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또한 필리는 스위치 디펜스를 기반으로 압박 수비를 즐기는 팀입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DEFRTG (100 포제션 당 실점) 리그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러한 팀의 수비 시스템에서 윙 디펜더가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특히 미스매치 최소화를 위한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을 브라운 감독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에, 사이즈 대비 뛰어난 민첩성을 가지고 있는 미칼 브릿지스는 팀에 상당히 잘 어울리는 조각이 될 것 같아요.

이런 연유로 인해 대학 리그 최고의 윙 디펜더(이자 퍼리미터 디펜더) 중 한 명인 미칼 브릿지스가 합류한다면, 팀 로테이션과 수비력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칼은 대학 리그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입니다.

필리는 활발한 스페이싱 창출을 통한 슈팅 찬스 제공에 강점이 있는 팀이기에 좋은 슈터의 존재는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실제로 필리는 이번 시즌 3점 성공률 40% 이상인 경기에서 14승 7패일 정도로 3점 슈팅이 호조일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곤 했었습니다. 

한편, 미칼 브릿지스는 대학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슈터로 이번 시즌 성장했습니다(3점 성공률 40.6%). 그렇기에 그의 가세는 공격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필리의 로컬 보이. 미칼 브릿지스가 필리로 오는 행운이 있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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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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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06:12:13

기대치를 보면 디트 레지 블록 수비 업그레이드 판 이네요. 이런 타입은 어딜 가도 환영 받죠!

WR
2018-02-15 17:43:43

수비재능은 특출납니다. 특히 팀디펜스에 녹아드는 상황판단능력이 인상적인 선수에요.^^

1
2018-02-15 08:04:26

불스도 3번 슬롯이 비는데...

하지만 불스가 뽑기에는 사이즈와 포지션이 살짝 아쉽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WR
1
2018-02-15 17:45:28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불스는 더 좋은 순위에서 좋은 선수를 뽑으실 수 있을거에요.^^

juvenile 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2018-02-15 08:51:43

마일스 브릿지스 편 기대하겠습니다!!

WR
2018-02-15 17:45:48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1
2018-02-15 09:36:37

사이드 스탭으로 따라가는게 일품이네요. 전체적으로 묘사해 주신 부분들을 보니 저는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떠오르네요. 어느 팀을 가더라도 쏠쏠한 활약을 해줄 만한 선수인듯 합니다.

 

양질의 글 늘 감사합니다. 설 연휴 잘 보내세요!

WR
2018-02-15 18:13:43

수비재능이 돋보이는 선수라 그리 보신 듯 합니다.

말씀처럼 안정적인 선택으로 고려할만한 선수같아요.^^

기탄국어님께서도 설 연휴 잘 보내세요.^^

1
Updated at 2018-02-15 10:42:5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설연휴 되세요~ 

 

저도 윙디펜더가 절실히 필요한 팀을 응원하다보니 15~20픽 전후로 뽑을 수 있을 것 같은 선수로 미칼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주가가 올라 로터리 안으로 들어가서 참 아쉽네요.

 

참 수비할 때 모습이 퍼러미터 버전의 디그린같은 선수라 참 호감이 가는데 이제는 뽑을 수 없는 선수가 되 가는 것 같네요. 크흨

WR
2018-02-15 18:18:14

부족한 글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근래 미칼이 좋은 평가와 함께 제 예상(10-15위)보다도 순위가 급상승중인데요(최다 7픽까지 고려되더라구요).

팀버울브스에 정말 잘 어울릴 선수로 보여서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운이 좋아 필리가 레이커스픽을 쓸 수 있게 되더라도 우리픽에 선택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폴과마레 님께서도 즐거운 설연휴되시길 바랍니다.^^

1
2018-02-15 10:41:19

참 수비 잘하는 선수들은
언제나 호감 급상승입니다.

WR
2018-02-15 18:18:54

말씀처럼 수비재능이 있어 저도 좋게 보고 있습니다.^^

1
2018-02-15 10:55:23

스틸픽이 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WR
2018-02-15 18:19:16

말씀처럼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1
2018-02-15 14:19:55

에이튼 돈치치 이런애들도 해주시면 안될까요?

WR
2018-02-15 18:20:45

원래 필리와 연이 닿을만한 선수만 쓰려했긴 한데요.^^

돈치치는 경기를 접하기 힘들어 다루기 어렵지만, 에이튼은 추후에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18-02-15 15:34:38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미칼 브릿지스에 관심이 있어서 하이라이트로 봤었는데 제2의 카와이 레너드라는 평가가

괜히 나온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하이라이트로만 보면 누구든 슈퍼스타급 포텐을 가지고 있죠.

풀경기를 봤는데 불꽃앤써님이 느끼신 감정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히 다재다능하고, 수비에 강점이 있지만 소위 말하는 고투가이감은 아니였습니다.

 

코빙턴은 너무 언급이 많이 되서 제외하고 굳이 따지자면 슈퍼스타 포텐셜 터지기전의 롤플레이어 시절 

카와이 레너드 느낌?

한 팀의 기둥보다는 훌륭한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롤플레이어 정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비 이해도도 높은거 같고 적어도 '망픽'은 안될 거 같습니다.

WR
2018-02-15 18:26:52

말씀처럼 풀경기를 접한 후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죠.^^

미칼은 말씀처럼 고투가이로는 한계가 보이는 선수로 보고 있습니다.

말씀듣고보니 레너드의 초창기모습에서 슈팅은 더 좋다고 보면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좋은 비유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볼 때에도 BPA 측면에서 비교되는 선수들중 특출난 건 아니지만 안정적인 선택이라 보고 있습니다.

부족한 글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18-02-16 18:07:35

마이너 버전의 아리자 인가요?  

 

수비 잘하는 선수는 언제나 팀에 도움이 되죠..

 


WR
2018-02-18 17:40:59

현재 수비 능력이야 아리자에 비하기 어렵겠지만 현재로써는 민첩성만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아리자만큼 팀에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1
2018-02-17 08:10:16

흠....보스턴 빵감독님과 에인지가 좋아 하는 스타일의 선수 같습니다. 에인지가 몰래 물어 올것 같기도 하는데....

WR
2018-02-18 17:42:13

말씀처럼 스티븐스 감독이 좋아할 선수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일이 일어난다면 엄청날 것 같네요.^^

1
2018-06-22 10:49:44

 선즈로 왔다고 해서 어떤 선수인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8-06-23 01:15:18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선즈에는 그야말로 최상의 핏이 될 선수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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