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 DPOY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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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1-23 20:32:14
* 글을 쓰는 와중에 팀이 멤피스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네요. 오늘 패배로 최근의 상승세가 살짝 꺾이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크고, 글을 올리기에 좋은 타이밍은 아닌 것 같지만 이미 적고 있었던 글인지라 일단 글을 마무리해 올립니다.
현실적으로 엠비드가 DPOY를 받을 확률은 현재로써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DPOY보다는 디펜시브 팀 수상에 초점을 맞춰야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는데요(현재 퍼포먼스라면 디펜시브 팀은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죠). 그러나 최근 엠비드의 퍼포먼스가 워낙 인상적이고(오늘 경기에서는 저조했지만), 팀 성적도 이에 따라 동반 상승 중이기에 더 나아질 후반기와 다음 시즌을 기대하며 글을 써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번 시즌에, 혹은 이번 시즌은 힘들더라도 다음 시즌에는 DPOY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 않을 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설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지라도 실제 수상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니 그저 가볍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글 시작하겠습니다.^^
이 글은 1월 21일까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23일 경기 기록(멤피스 전 패배)이 포함되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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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월의 필리입니다. 1월 후반기에 일정이 그리 좋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 데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 성적이 수직 상승 중입니다.
사실 지난 시즌 1월에도 필리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었습니다. 작년 1월에 필리는 월간 승률 6위 (10승 5패, 승률 66.7%), DEFRTG (100 포제션 당 실점) 4위, 어시스트 % 1위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었는데요.
흥미롭게도 12월까지 심각한 부진에 시달렸던 필리는(5승 10패, 4 연패 + 5 연패 기록) 1월이 되면서 다시금 비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1월 월간 5승 1패, 승률 88.3%, 리그 1위). 특히 최근 10 경기에서 8승 2패라는 호성적으로 팀 순위가 동부 6위까지 올라갔는데요.
상대한 10 팀중 무려 8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이었다는 점에서 팀의 경기력 자체가 굉장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물론 스퍼스, 셀틱스, 벅스가 부상으로 주력 선수를 잃었었다는 행운이 있었지만요. 23일 경기는 부상 선수가 많았던 멤피스 상대였음에도 패배하고 말았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근래 4연승 당시에 쓴 글이 있어서 아래에 첨부합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71635
역시 팀 상승세의 최선봉에 선 선수는 엠비드로 그는 지난 한 주간,
29.7 득점-12 리바운드-54.2 % 야투율로 팀의 3승 무패를 이끌며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해내었습니다.
이런 엠비드를 중심으로 특히 팀이 눈에 띄게 발전한 부분은 바로 수비인데요.
- 눈에 띄게 향상된 수비력. 이모저모.
2017년 12월 24일까지 DEFRTG (100 포제션 당 실점) 103.9로 리그 11위에 불과했던 필리는,
2017년 12월 25일 이후 10 경기에서,
DEFRTG를 98.3(-5.6, 리그 2위)까지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동기간 NETRTG가 무려 + 9.7(리그 1위)일 정도로 경기력이 호조를 띄고 있는데요. 뛰어난 경기력의 바탕에는 강력한 수비력이 있었습니다(OFFRTG 리그 12위).
그리고 최근의 기세를 바탕으로 필리의 DEFRTG는 리그 공동 3위(102.6, 12월 24일까지 기록 대비 -1.3 감소)까지 상승했죠.
심지어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DEFRTG 94.1 (리그 1위)로 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어서 시간이 지날 수록 팀 수비지표는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브라운 감독이 부임 초기부터, 심지어 10승 시즌조차도 수비 퍼스트를 외쳤던 감독인데,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 이제서야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DEFRTG 리그 1위는 셀틱스입니다. 셀틱스의 DEFRTG는 99.5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100 점 미만의 DEFRTG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최근 필리의 기세와 2월의 수월한 스케쥴을 감안해볼 때 2월에는 한번쯤 수비 최강 팀 대권에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물론 상위 팀인 셀틱스, 스퍼스, 썬더의 아성은 여전히 견고하며, 필리 특유의 턴 오버 파티는 가장 큰 아킬레스 건입니다).
이렇듯 가파르게 성장 중인 필리 수비의 핵심 동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보드장악력.
필리는 리그 초반 이후 줄곧 리그 1위의 리바운드%와 갯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현재도 리바운드% 52.8%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안정적인 수비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죠(2차 득점 기회 차단과 같은).
2) 활동량 기반의 압박 수비.
또한 필리는 활동량 부분에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수비 활동량에서도 리그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스위치 기반의 압박 수비를 펼치고 있는데(deflection에서 리그 3위 기록), 이 수비 시스템의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팀에 deflection (코빙턴 리그 2위, 시몬스 14위, 맥코넬 34위)과 스틸(코빙턴 리그 13위, 시몬스 10위, 맥코넬 31위)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무려 세 명이나 존재하고, 이 선수들이 하나같이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속도감과 활동량을 자랑하기에 팀의 압박 수비는 리그 수위권의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3) 탁월한 함정 수비.
이렇듯 팀이 뛰어난 deflection(리그 3위)과 스틸 능력(리그 5위)을 기반으로 한 압박 수비에 능하기 때문에 필리는 weak와 같은 함정 수비에 상당히 능합니다. 그리고 이런 수비가 가능한 배경에는 역시 압도적인 림 프로텍터 조엘 엠비드가 있죠.
필리는 리그 5위의 블락 능력을 바탕으로 리그 2위의 야투허용률을 기록 중이며(43.6%), DIFF%(야투율 - 야투허용률)에서는 리그 1위를 기록중일 정도로 효율적인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턴 오버가 그리 많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6 피트 내 야투 허용률에서도 리그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림 프로텍션에 능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6 피트 내 DIFF %도 리그 1위를 기록 중이죠.
그리고 팀의 수비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선수가 바로 조엘 엠비드입니다.
- 조엘 엠비드의 수비 영향력.
엠비드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출장 여하에 따라 100 포제션 당 + 17.4 점의 득실 차이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비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합니다. 엠비드는 이번 시즌 출장 여하에 따라 100 포제션 당 - 8.8 실점 차이를 기록하고 있죠.
팀은 이런 경기력을 토대로 엠비드가 출장한 경기에서 DEFRTG 99.7 실점(-2.9)을 기록하고 있습니다(기존 102.6 실점). 이처럼엠비드가 팀 수비력에 미치는 존재감은 정말 대단합니다.
사실 엠비드의 수비 잠재력은 이미 지난 시즌에도 확인된 바 있는데요.
필리는 지난 시즌 DEFRTG 리그 17위의 평범한 팀이었지만, 엠비드가 존재할 때에는 DEFRTG 102.2로 실점이 무려 4.2 점이나 적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었습니다.
102.2 실점은 당시 리그 3위에 이르는 훌륭한 기록이었는데요. 이번 시즌에 엠비드는 증가한 출장시간을 바탕으로 더욱 뛰어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듯 합니다.
특히 수비에서 그의 존재감이 가장 빛나는 부분은 바로 야투 억제인데요.
야투허용률에서 30 경기 이상 출전하고, 7회 이상 야투를 허용한 선수 중,
조엘 엠비드는 리그 11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야투허용률은 림에서 가까운 곳을 수비할수록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스텟인데요. 엠비드는 이 분야에서 빅맨 중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빅맨 중 1위는 호포드).
특히 DIFF%는 무려 -8.0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할만큼 좋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죠(득실 효율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위는 맥코넬로 -8.6!).
또한 센터 본연의 림 프로텍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6 피트 내 야투허용률에서는,
30 경기 이상 출전하고, 5회 이상 6 피트 내 야투를 허용한 선수 중,
6 피트 내 야투허용률이 48.1%로 리그 2위에 위치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 피트 내 DIFF% 또한 -13.4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에 있죠(1위는 포르징기스).
이러한 기록들은 그의 수비 영향력이 뛰어난 림 프로텍션 능력을 기반으로 코트 전역에 골고루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러한 퍼포먼스는 여타 빅맨들과는 확연히 다른 점인데요.
보통 빅맨이 코트 전역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 림 프로텍션이 약한 경우가 많고, 림 프로텍션이 강한 경우 코트 전역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만, 엠비드는 강력한 림 프로텍션 능력을 가졌음에도(블락 평균 2.0개로 리그 6위), 빠른 몸놀림과 예측능력을 바탕으로 코트 전역에 미치는 수비 영향력이 큽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현 리그에서도 드물게 관찰되는 특별한 재능이죠(비견될 수 있는 빅맨으로는 고베어가 떠오르네요).
게다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높이, 뛰어난 수비 이해도, 빠른 발과 사이드(후진) 스텝, 놀라운 민첩성, 센터답지 않은 뛰어난 유연성이 그를 수비 존재감이 대단한 괴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엠비드의 수비 능력을 드러내는 움짤을 몇 장 첨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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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은 엠비드의 수비 반경과 빠른 스텝, 수비 인지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인의 마크맨을 커버해내면서도 빠르게 헬프 디펜스에 가담하는 엠비드의 활동반경이 눈에 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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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엠비드는 뛰어난 후진 스텝을 바탕으로 위와 같이 돌파 동선을 완벽히 제어한 후 림 어택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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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체스트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빅맨의 턴 오버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기본기에도 충실한 수비수입니다.
그리고 엠비드의 이러한 수비력은 DRPM 리그 6위, Defensive winshare 8위와 같이 각종 수비 지표 순위로도 증명되고 있죠.
- 그럼에도 아직 증명할 부분이 많은 엠비드의 수비력.
위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현재 엠비드가 보여주는 수비 퍼포먼스는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DPOY를 노리기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요.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 백 투 백 경기 제한입니다.
최근 엠비드는 출장 시간 제한은 풀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백 투 백 경기 제한은 여전히 남아 있는데요. 백 투 백 제한이 시즌 말미까지 이어질 경우 엠비드의 출장 경기는 60-65 경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이 정도 출전에 그칠 경우, 적은 경기 수는 DPOY 후보군 합류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데요.
다행히도 어제(21일) 브라운 감독의 인터뷰에서 희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엠비드의 백 투 백 제한이 풀릴 수 있는 가능성이 언급된 것인데요.
브라운 감독은 엠비드의 백 투 백이 풀리는 시기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으나(메디컬 스텝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얘기했죠), 엠비드의 몸 상태가 어느덧 85-90%까지 회복되었다는 희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식은 조만간 그의 백 투 백 제한이 풀릴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전해주고 있죠.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엠비드는 2월부터는 백 투 백 제한이 풀리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최근 두 차례에 걸쳐 강력하게 피력했는데요.
실제로 그의 백 투 백 제한이 2월에 풀릴지는 미지수이지만, 현 상황들을 고려해볼 때 적어도 3월에는 제한이 풀리지 않을 까라는 예상이 가능해 보입니다.
백 투 백 제한이 풀리는 것은 분명히 그에게는 호재입니다. 이런 호재를 바탕으로 그는 일단 팀 수비력 지표를 계속 3위 안에 유지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죠. 그리고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의 순위를 플레이오프 컨텐더 급으로는 유지시켜줘야 비로소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 않을 까 예상하고 있습니다(오늘 패배로 8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는데요. 만약 최종 성적에서 4-6위권으로 팀 성적을 끌어올리고, 수비 지표는 3위 권으로 유지시킬 경우 후보군에는 충분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죠).
이에 더해 그는 개인 기록 측면에서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줘야만 합니다. 여전히 DPOY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기에는 아직 눈에 띄는 볼륨 스텟이 약한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서 조금 더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어요.
현재로써는 그가 대권에 도전해볼 수 있는 수비지표는 바로 블락인데요. 엠비드는 현재 2.0개로 1위와 0.4개 차이 6위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후반기에 최소한 이 수치를 2.2 개 이상(리그 3위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면 그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물론 팀은 여전히 많은 턴 오버를 기록하고 있고, 이는 팀이 뛰어난 수비력을 뽐내는 와중에도 심한 기복을 겪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하지만 턴 오버 부분은 당장 눈에 띄는 개선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엠비드가 후반기에 한결 나아진 몸상태를 바탕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뽐내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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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엠비드가 확실히 센스가 남다른거 같아요
일단 신체조건이 엄청나죠
아마 위로 든 손끝 높이가 주전 센터 주에서 가장 좋은거 같은데요(고베어와 비교해봐야 합니다만)
민첩성도 가장 우수한거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판단력도 정말 좋더군요
팀원들과 연계동작이 고작 80경기(맞나요?!)뛴 신인 센터(?)라고 보기 힘듭니다
앞으로 경험이 쌓여나가서 상대 주 공격전술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면 더 좋아질 가능성도 있고요
아무튼 DPOY 에 충분히 도전할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90% 이상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멋진 경기 펼쳐주길
정말 필라델피아의 압박에 정신없이 당해봤기에 플레이오프가 기대되네요~!!
덧)
저는 올해까지는 엠비드를 향한 이틀연속 경기 출전제한 조치가 유지되길 희망합니다
장기부상없이 한 시즌 끝까지 함께하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작년에 너무 아쉬웠어요.
비록 수월한 재계약을 위하여엠비드 기분을 맞춰주는 측면이 있었음을 부정하지 않지만 작년에도 더 철저하게 관리했다면 엠비드에게 더 좋았을꺼 같거든요.
선수 입장에서야 잘하면 계속 보여주고 싶고, 못하면 만회하고 싶은 마음가짐이 있고요. 부상으로 쉰 신인의 마음이라면 짐작이 충분히 가지만 팀에서는 더 관리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유야 어째든 막판까지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