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BA Maniazine
/ / /
Xpert

디안드레 에이튼 - 공격 슬쩍보기

 
11
  7334
Updated at 2018-01-04 09:06:08

 안녕하세요. NBA팬 여러분.

 

오늘은 이전에 올렸던 디안드레 에이튼 공격 내용을 조금 보충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인상깊게 본 부분을 여러분이랑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올리게 되는데 사실은 굉장히 짧은 내용입니다. 게다가 움짤 사용하는 법을 알다 보니 그 매력에 빠져서 또 올리게 되네요.

 

사실  NCAA에서 장점으로 보여지는 부분들이 빅리그에 올라 와서도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대학교에서 보여줬던 번뜩임은 사라져 조용히 실패작으로 끝나게 되고, 소수의 선수들은 오히려 대학교 때 보여주지 못했던 재능을 NBA에 와서 발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NBA에 정착하거나 성공한 선수들의 대부분은 대학교에서 보여줬던 장점들도 고스란히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디안드레 에이튼이 빅리그에 진출해서도 지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나중에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추가로 올립니다.

 

참고로 이 글도 제가 숨은 장점 편에서 말씀드렸던 기본기에 관련된 내용이며, 바로 움짤을 올리겠습니다.

 

 


 

 

GIF 최적화 ON 
51.6M    1.8M

상대팀 유콘은 에이튼에게 볼이 투입되자 바로 더블팀이 들어 갑니다. 그러자  에이튼이 왼손 드리블로 두 명을 헤쳐 나간 뒤 반대편에 서 있던 포워드에게 완벽하게 패스를 하는 장면입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생긴 것과 다르게 왼손 볼핸들링이 너무 안정적입니다. 처음에 위치잡고, 안정적으로 볼을 잡은 뒤, 더블팀이 오자 왼손 드리블로 가볍게 벗기고, 오픈된 공간으로 패스...그리고 3점슛 메이드.

 

감각적이거나 굉장히 멋드러지는 플레이는 아닙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습니다. 볼 핸들링, 시야, 패싱능력...이런 기본기들이 상당히 좋아요. 1학년같지 않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겠습니다.

 

GIF 최적화 ON 
20.6M    1.3M

보면 볼수록 저 왼손 드리블은 놀랍습니다. 드마커스 커즌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굉장히 안정적이에요. 저렇게 가드처럼 자세를 낮추면서 공을 두 번 튀기는데, 자신의 컨트롤 범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습니다. 에이튼 본인도 드리블로 실수할 걱정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드리블때문에 결론적으로 두 명이 아닌 세 명을 자기 쪽으로 끌어 당겼다는 점입니다. 패스와 시야도 참 여유가 있고요.

 

 

 

GIF 최적화 ON 
48.6M    1.7M

이 장면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에이튼이 볼을 잡자 코네티컷 대학교에서 더블팀이 바로 들어 옵니다. 하지만 에이튼은 두 명 사이의 틈으로 자연스럽게 턴을 하고, 그 때 드리블하는 손도 결국 왼손입니다. 턴도 자연스럽고 드리블도 손에서 벗어나는 느낌이 없습니다. 자신의 덩치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이번에는 바로 앞의 롤리 알킨스가 비어 있자 망설임 없이 패스하고, 완벽한 오픈 3점슛으로 끝이 납니다.

 

위 두 장면은 코네티컷 대학교와의 경기에서 나왔고, 사실 이 경기는 디안드레 에이튼이 이번 시즌 유일하게 부진했던 경기입니다. 전반 초반에 파울트러블에 빠지면서 많은 시간을 벤치에 머물러 있었고, 유콘도 에이튼에게 볼이 갈 때마다 더블팀 등 이 친구를 막기 위해 많은 수비전술을 가지고 왔었습니다.

 

그 결과, 9득점 7리바운드로 부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공수 존재감은 상당했습니다. 여전히 수비에서는 그를 뚫기가 부담스러웠고, 공격에서는 에이튼이 무리하지 않고 양질의 패스를 뿌리더군요. 의미있는 5어시스트와 2블록슛으로 팀승리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습니다.

 

 

 

 

 

GIF 최적화 ON 
41.3M    1.3M

이 장면은 애리조나 주립대와 붙었던 경기에서 나왓습니다. 당시에 입이 벌어지면서 봤는데, 이게 사실 빅맨에게는 굉장히 기본적인 무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실제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술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포스트업 상황에서 파워드리블 후에 양손으로 볼을 잡고, 두 명 사이를 비집고 뛰어올라 훅슛을 던졌습니다. 포스트업 상황에서 파워드리블 후에 훅슛을 올리는 것은 굉장히 기본적인 무브이기도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무브입니다. 그 만큼 잘 막힐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그럼에도 에이튼이 이 무브를 경기 중에 선보였다는 것은 그가 그 만큼 기본기가 탄탄하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볼을 낮게 가져가면서 볼을 양손으로 완벽하게 컨트롤했고, 틈을 찾아 움직인 후에 훅슛까지 완벽하게 올라 갔습니다.

 

 

 

GIF 최적화 ON 
7.9M    361K

하킴 올라주원이 드와이트 하워드를 가르치면서 이 무브를 선보입니다. 매일 해야 하는 기초 훈련처럼 말이죠. 드림처럼 자연스러운 무브는 아니었지만, 대학 농구 1학년 빅맨에게서 이 공격패턴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쉽게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분명 화려한 공격동작은 아니었지만 에이튼의 좋은 기본기를 볼 수 있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캔자스 팬이라 그런지 조엘 엠비드랑 자꾸 에이튼을 비교하게 되는데요. 경기를 보면 볼수록 디안드레 에이튼은 조엘 엠비드와 같은 천재적인 무브는 없습니다. 조엘 엠비드는 정말 무릎을 탁 칠 정도로 감각적인 움직임과 스웩을 선보였었습니다. 그렇기에 엠비드를 보면 정말 전 신체적 이점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춘 선수가 있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반면, 디안드레 에이튼은 굉장히 기본기가 탄탄해요. 저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이면 그냥 상대를 찍어 누를 것 같은데 하나 하나 보여주는 움직임이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굉장히 묵직하고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기본기와 더불어 BQ도 뛰어나서 전술적 움직임, 경기이해도가 훌륭하고요. 무엇보다 굉장히 진지하고 열심히 뜁니다.

 

물론, 저도 에이튼 이 친구가 고등학교 4학년 때 목표의식을 잃어서 대충대충 뛰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건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대학교로 진학 후, 그의 모습은 매경기 언제나 진지하고 굉장히 열심히 뜁니다. 공수 양면에서 말이죠. 그렇기에 공수에서 상대가 이 친구를 쉽게 무너뜨릴 수가 없습니다.

 

로봇을 만들면 이 친구처럼 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완벽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 거기에 탄탄한 기본기와 좋은 BQ. 큰 재미는 없지만 정말 뚫기 힘든 존재 말이죠.

 

물론, 어디까지나 대학교에서의 활약이고, 빅리그에 와서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이튼과 같은 선수야말로 선수들이 함께 뛰길 원하는 든든한 동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에이튼이 빅리그에 와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길 기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oCDtwZNDDM 

 

 

12
Comments
2018-01-04 09:35:13

최강M&M님 잘읽었습니다.이전 글에서 마빈 베글리를 극찬했던 것이 기억나서 그런데 혹시 최강M&M님이 mock draft를 한다면 1픽은 누구인가요?

WR
2018-01-05 01:37:55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의 모든 글도 저의 주관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이건 정말 100% 주관적이고, 팬심이 듬뿍 담긴 답변입니다. ^^;

 

저에게 1픽을 뽑을 기회가 생긴다면, 그리고 팀상황 고려하지 않고 그냥 알아서 뽑으라고 한다면,  저는 당연히 마빈 배글리 3세를 1번으로 뽑겠습니다. ^^;;;

 

하지만 각팀마다의 상황, 니즈가 다를 것이고, 선수에 대한 평가도 다 다를 것이기에 6월까지 치열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적어도 아직까지는 에이튼, 배글리 3세가  Top 2을 형성한 것은 확실합니다.

Updated at 2018-01-04 10:37:40

에이튼은 뭐랄까 개인적으로 힘은 살짝 빠지지만 굉장히 운동능력 좋은 둔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NBA에서 검증이 필요하겠지만요. 

WR
2018-01-05 01:38:57

던컨 비교는 엄청난 찬사이기 하지만, 에이튼이 정말로 던컨처럼 위대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8-01-04 15:45:42

정말 셀틱스가 기적처럼 2픽을 받고 뽑고 싶은 선수입니다.

 

어빙-브라운-헤이워드(테이텀)-호포드(테이텀)-에이튼 의 라인업을 보고 싶네요.

WR
2018-01-05 01:39:38

여담으로 셀틱스는 팀성적도 무서운데, 드래프트도 매시즌 무서우니...정말 대단한 팀입니다. ^^;;

2018-01-04 20:01:54

선즈에 딱인데

WR
2018-01-05 01:41:07

그러니까 말입니다. 애리조나 출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인데...군침이 도는 선수죠.

2018-01-05 23:10:46

젊은 하워드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WR
2018-01-08 04:06:14

신체사이즈와 운동능력은 역대급이죠.

 

에이튼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8-01-08 09:48:41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하나 있습니다
글쓴이님은 앰비드와 애이튼이 동시에 드래프트 나온다면 누구를 픽하시겠나요?

물론 앰비드는 지금 애이튼 나이때를 말하는거구요 부상애 따른 여파로 1년 쉬는것도 확실시 되는 상태라면

WR
Updated at 2018-01-08 10:19:41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번째 댓글과 비슷한 질문이신데요. 이 답변도 저의 100% 주관이고, 취향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본문에도 언급했듯이 캔자스 대학교 팬이고, 당시 조엘 엠비드를 엄청나게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당연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당장 보여주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엠비드를 뽑을 겁니다. ^^;;

 

하지만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1년 이상의 재활이 필요한 부상을 엠비드가 당한 상태라면 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엠비드보다는 당연히 에이튼을 뽑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씩이나 쉬어야 하는 부상은 그 만큼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말이죠.

hou
52
8612
24-03-23
bos
122
27597
24-03-18
atlgsw
86
19988
24-03-18
bosden
57
7079
24-03-16
den
122
24110
24-03-14
lal
44
8555
24-02-24
den
92
18736
24-02-20
dal
80
16246
24-02-17
dal
79
8874
24-02-06
bos
54
6244
24-02-15
dal
72
11541
24-02-14
cha
69
21211
24-02-14
orl
36
6246
24-02-09
phi
42
6874
24-02-10
indphi
60
6386
24-02-08
atlbkn
45
10625
24-02-08
sas
50
16923
24-02-05
phi
46
11125
24-02-04
cle
40
12455
24-02-04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