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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공격구조를 싹 바꾼 랩터스, 르브론을 이기기 충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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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1-03 06:50:25

오랫동안 농구구경도 플레이도 매니아도 다 눈팅 위주로 해온 아재입니다.

새해 40줄에 접어들고서야, 농구분석 뭐좀 해보고 싶은 바람에... 뭐든 써보기 시작하려 합니다.

쉬운 번역 버릇을 들이고자, 짧고 평이한 fivethirtyeight 글들을 번역해 보고자 합니다.

언제든 오역 및 몰이해에 대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글은 요즘 핫한 토론토입니다 ^^

 

 

2017.12.14... Daniel Levitt & Neil Paine

 

지난 시즌 동부 세미파이널에서 캐브스에게 스윕당한 후, 토론토 팀 사장 Masai Ujiri는 연말 언론 컨퍼런스장에서 눈에 띄게 짜증난 모습이었다. 2년 연속으로 캐브스가 랩터즈의 시즌을 끝내면서 4-0이 새겨졌고(작년엔 동부 파이널에서 졌음), 유지리는 왜 자기 팀이 또 부족했는지 답을 찾고 있었다. 유지리가 13-14시즌 초 팀에 재합류한 이후로 랩터스는 정규시즌 승수를 리그 5번째로 많이 쌓았지만,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단 3번 이겼을 뿐이다.

 

유지리는 팀의 오펜스 스타일에 대해 "우리가 하고 있는 one-on-one 농구방식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정말로 들여다 보고, 리그를 보고, 우리 플레이방식을 평가하고, '이봐, 이거 작동하는거 맞아?' 하고 물어보아야 한다."

 

유지리의 멘트만 듣자면 누군가는 토론토의 공격이 비난받을 만한 거라고 추측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의 팀은 이번시즌 offensive efficienty 6위였고 작년엔 5위였다. 또한 작년(2016) 12월 랩터스는 역대 최고의 offensive rating을 받았다. 이러한 효율 수준은 미래 또다른 시대에도 충분할 것만 같다 -- 그러나, 르브론이 여전히 전성기이고 또 동부에 있는 한, 유지리는 득점방식을 바꿔야만 하리라는 점을 알았다. 유지리는 오프시즌 시작 때 그가 공식적으로 "culture reset" 버튼을 눌렀다며 강조했다.

 

이번시즌 현재까지 랩터스는 비효율적인 미드레인지 샷 수와 무자비한 드로잔-라우리 의존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공격플레이 방식을 극적으로 바꿔갔다. 즉, NBA 베스트 팀들이 최근 채용해온 공격스타일, 골스가 완성시킨 pace-and-space 스타일을 마침내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의 토론토는 더 빠르고, 외곽슛을 더 많이 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너무도 극적이어서, 팀이 새 스타일을 적용할 동안 efficiency 급락이 예상되기도 하였다 -- 학습커브도 최소 몇달은 필요할 걸로 여겨졌다. 하지만 랩터스는 이런 케이스가 아니었다; 그들의 변화에 대한 모든 전망을 깨부수었다. 토론토의 공격은 작년보다 더욱 효율적이다.

 

 

Dwane Casey 감독 하에서, 토론토는 전통적으로 리그 내 가장 느린 페이스 경기를 했다. 11-12 시즌(케이시 합류 후 첫 시즌) 랩터스는 48분당 91.6 포제션을 기록하여 리그 뒤에서 3등이었고, 100포제션 당 속공 수는 뒤에서 3등이었다. 금년 26게임 동안 랩터스는 48분당 97.9포제션으로 리그 페이스 11등이 되었다. 하지만이건 랩터스가 단지 더 빠른 페이스로 경기해서만이 아니다. 그들은 공을 더 돌리고 있고(데로잔 커리어하이 5.2어시중) 팀 어시스트 비율도 오르고 easy shot 비율도 늘었다. 오직 줄어든 것은 3점%인데, 그것도 35%이다.

 

 

이런 성과는 토론토 백업들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오프시즌 때 벤치의 재능과 경험이 죄다 고갈되고도(패트릭 패터슨, PJ 터커, 코리 조셉, 더마 캐롤이 트레이드 또는 FA로 이탈) 랩터스는 여찌어찌 아직도 가장 깊은 라인업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유지리와 그의 프론트는 조용히 리그 내 수위의 백업유닛을 모아 왔고, 시즌개막 두달 후 현재 랩터스 벤치는 공수를 아우른 net rating 4위이며 게임당 평균출장시간도 5위이다.

 

노만 파월과 루키 OG 아누노비가 이번시즌 스타팅을 겸하면서, 벤치에서는 2년차(주: sophomore니까 NBA 기준으로는 rookie 이후 1년차겠죠?) 트리오가 벤치의 핵심이다. 2016 드래프트 9, 27픽인 제이콥 퍼틀과 파스칼 시아캄은 리그 내 가장 전도유망한 벤치 프론트코트가 되었다. 그리고 2016년 undraftee인 포인트가드 프레드 반 플리트는 로테이션에 당당히 들고 현재 모든 벤치플레이어들 중 net rating 8위이다. 유지리의 multiple pick 행사(적중) 능력과 젊은재능을 발달시키는 능력은 샐러리 팽창으로 인해 FA 수급 퀄리티에 수갑이 채워지는 요즘같은 시대에 더욱 중요해졌다. 그리고 또한 토론토는 이런 스타 벤치 유닛을 몇년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25세 이하 선수들 5명 이상이 10게임 이상, 또 평균 15분 이상 뛰고 있는 세 팀 중 하나이다.

 

토론토가 해온 이 모든 변화와 발전은 '이 리그의 엘리트'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완전한 성과가 될 수 없다. 랩터스는 15-16, 16-17 시즌 동안 CARMELO rating 1600 이상의 팀들에 대해 10승 15패였고, 이번시즌 시작은 1승 3패이다. 그들이 격언격인 괴물(aka 르브론)을 넘어서기 충분한 일을 이루었는지는 시간이 답해줄 것이다. 르브론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어떤 플레이스타일을 보여주든 간에) 정규시즌 승리들은 모두 의미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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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1-03 00:42:15

3점 성공률이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랩터스가 3점 시도횟수를 확 늘린게 크지 않을까 싶네요.. 3점이 좋은 선수들이 별로 없는데, 시도횟수는 4번째로 많더군요. 들어가든 안들어가든 일단 3점을 쏘고 보는것 같습니다. 3점에 자신감이 없던 데로잔도 3점을 주구장창 던지기 시작하니 슬슬 영점이 잡히기 시작했더군요. 선수 전원이 3점을 던지게 하겠다는 케이시의 계획대로 팀 전술이 잘 굴러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WR
2018-01-03 00:57:58

네, 저는 TOR 팬은 아니었는데, 여러 요건상 토론토에 관심이 생겨서 최근부터 보고 있습니다. 3점에 대해서는 시도를 늘렸다는 점이 있었군요.

데로잔은 그간 계속, 공격은 어느정도 꾸준했지만 3점, 수비는 고칠 수 없는건가 체념하고 있었는데... 3점도 시즌초가 아닌 최근에 개안한 느낌입니다. 음 근데 수비는... 밀워키전 영상을 보니, 예쁜 농구를 하려고 하고 컨택도 힘싸움은 거의 안하는 거 같더군요. 체스트 패스의 질은 좋아보였습니다.

2018-01-03 00:56:10

작년보다 패스의 횟수가 늘어나서 오픈3점 기회도 더 많은 것 같고 공격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세컨유닛들이 오픈찬스를 만들려고 끊임없이 공을 돌리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군요. 다만 이러한 culture change가 동부의 끝판왕 클블에게 통할지가 궁금하긴 하네요. 12일 경기가 정말 기대됩니다.

WR
2018-01-03 01:00:05

금년 최근에야 토론토에 관심이 높아졌는데... 저는 반 블리트가 참 맘에 들더라구요. 작지만 안정적인 PG가 왜 좋은지 느낌을 주는 선수이고, 벤치 레벨 선수로서는 만족할 만한 능력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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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08:53:44

어린 라우리죠. 떠나간 조셉이 그립지 않을만큼 반플릿과 롸이트가 쏠쏠합니다. OG는 더 칭찬하기엔 손가락아프고 시아캄 퍼들의 성장도 눈에띄죠
유지리가 컬쳐리셋을 한다고 했으면서도 기존 케이시감독을 유임할때 회의적이었으나 지금까지의 변화로도 충분히 가능성을 엿보는 단계를 넘어 가능한것 같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들어가요.. 좀만 더 넣어주면 좋으련만..수치상으론 모르겠지만 중반쯤 오니 출전시간은 모르겠지만 라우리 드로잔에게 공격점유율리 쏠리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패스를 돌려도 못넣어주는 팀원의 영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Updated at 2018-01-03 01:08:35

너무 좋습니다.이런 전술과 경기플랜에 관련된 글!
앞으로도 양질의 번역 기대하겠습니다.
토론토의 변화는 확실히 놀랍습니다.
팀에이스인 데로잔부터 3점을 올라가는것에 머뭇거리지 않고 성공률도 기대보단 괜찮습니다. 그리고 빼놓을수 없는 젊은 세컨유닛!시아캄 퍼들 마일스 밴블릿
롸이트 다들 너무 잘합니다. 열번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죠..이번에는 토론토가 클블을 넘을수 있을지 기대됩니당

WR
2018-01-03 01:12:22

읽어보고 써놓고 보니, 다른 글들처럼 그리 전략전술이 녹아들어간 글까지는 아닌 거 같더라구요...

다음 글은(읽어놓은것) 골스가 르브론 대처법을 익혔다는 건데, 그게 좀더 전략포인트로는 나아 보입니다.

토론토는 늘 포지션 밸런스, 벤치뎁스 다 좋은데도 한방이 부족한 느낌, 새가슴, 딱 어느정도까지 통용되는 팀 같은 기분인데... 저평가에 속상하기도 하구요. 올해는 더 발전했으면 합니다. 

2018-01-03 01:11:17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8-01-04 17:30:24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2018-01-04 18:07:36

오. 저 사이트가 신호와 소음 저자 네이트 실버의 사이트 였군요.

2018-01-05 21:25:29

좋은 번역글 감사합니다! 올시즌 조용한 강자 토론토가 플레이오프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2018-01-06 21:50:39

토론토가 공격 구조를 바꿔서 더 강해진건 맞다고 보지만 르브론의 클리블랜드를 넘기위해선 공격보다는 수비가 더 개선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최근에 보스턴이 짠물수비로 클리블랜드를 압살했듯이요.
공격력 자체는 이미 클리블랜드와 붙고도 남는다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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