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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론조볼과 잉그램을 통해보는 수비판단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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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15:15:29

 

들어가며

수비를 온당히 평가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개개인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모든 포제션 1:1 수비장면만 나오면 판단하기 쉽고 

이런 농구체재하라면 선수별 수비평가는 논란이 없을겁니다.트랙킹 시대에 1:1수비시 성공율이 바로

나올것이고,한 선수가 슛대신 패스를 택해서 수비를 부담스러워 하는 빈도도 측정될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농구는 1포제션안에서도,상호간섭이 행해지는 판단들이 숱하게 오가는 스포츠입니다.

나의 판단이 옳았어도,팀원의 판단이 틀리면 결과값은 망친 수비가 나올수도 있고,내가 삽질해도

팀원이 커버잘 치면 좋은 수비 결과값이 나올 수도 있어요.

그래서 스탯도 해석에 신중해야 합니다.의도가 배제되고,과정이 담겨지지 않은 스탯해석은 왜곡을

낳을 가능성이 높아요.가령 인기를 끄는 각종 수비스탯들에도 많은 함정이 있으며,그것들이

팀별 필름 분석가들의 의중과 상이한 결과를 가져오는 선수도 늘 있기에,우리는 스탯만 보면 안되고

그 스탯이 나오게된 의도와 과정도 살펴야 합니다.

 

가령 많은 분석가들의 수비스탯관련 논란중 유명한 것이 클레이탐슨과 스퍼스 선수들입니다.

스퍼스경우 팀이 약점으로 공언하고,실제로도 그러한데,스탯이 높게 나오는 경우고,탐슨은 

코칭/선수들이 인정하는 것에 비해 수비스탯이 너무 낮게 나오는 대표적 경우거든요.

이 수비논란에 대한 글은 차후에 제가 한 번 글로 써보겠습니다.다만 이 글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

수비스탯,개인수비평가는 팀 수비철학의 의도와 배치에 의해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다이니 그런

맥락에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제가 젤 중요시하는 방법(eye-test,스탯제외)은 내가 코치라 가정했을떄 무엇을 원했고

그 선수는 그 상황에서 그것을 잘 이행했느냐 입니다.그 방식으로 오늘 론조볼 및 레이커스 1쿼터 

수비를 간략히 짚어보도록 하고,회원분들도 경기를 볼 때 이런 요소를 고려하실수 있게 된다면

수비를 다양한 관점에서 보실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다시금 말하지만,옳음을 설파하기 위함이 아니라 방법의 다양성 제공의 목적으로 글을 씀을 밝힙니다.

 

참고로 서론에 해당하는 맥락을 제가 예전에 번역한적이 있습니다.참고로 붙여둘게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4923

 

레이커스 1쿼터 수비 전 포제션 분석

레이커스 전 수비 포제션입니다.리바후 플레이가 늘어난것도 넣어서 정확한 포제션 숫자는 아니에요.

결과값보단 과정과 맥락위주로 살피는것이라 득점했냐 안했냐는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분히 론조볼과 잉그램 위주임을 밝힙니다.왜 잉그램이 들어가냐는 것은 본문을 읽다보면

아시게 될거에요.

 

1 포제션 / 재럿잭의 픽앤롤

2 포제션 / 재럿잭의 픽앤롤

-> 이 2포제션에서 상대 메인핸들러인 재럿잭을 론조볼이 막습니다.스위치가 들어가는데 이 과정에서

벤치가 판단컨대 론조볼 수비가 마음에 안 들었다 생각됩니다.왜냐하면 이 포제션 이후 재럿잭은

무조건 잉그램이 맨마킹하기 때문입니다.론조볼은 상대 공격수중 가장 슛이 약한 랜스 토마스를 

막는 윙디펜더로 전환됩니다.

왜 그럼 론조볼을 딱 2포제션만에 픽앤롤 수비보고 잉그램으로 갈아끼웠느냐는 간단합니다.

스위치시 론조볼이 관여된 픽앤롤 구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단것.

 


->픽앤롤 스위치를 선택한 레이커스 수비법에서 론조가 뒤로 처져있고 잭과 포르징기스가 둘다 앞이 뻥

뚫려있습니다.반쯤 드랍백해서 롱2를 강제하는 수비이지만,이 수비도 핸들러 수비수가 저렇게 높은 

지점에서 젖혀지는건 원하지 않는 장면입니다.아주 짧은 순간 아주 별거아닌 장면같지만.

이 구도를 레이커스 벤치가 싫어한건 확실합니다.

두 포제션다 잭이나 포르징이 슈팅을 하지 않았습니다.상관없다 생각하실수도 있지만,1포제션안에서

농구는 작은 틈에서 공수 리듬이 달라지기 때문에 닉스 공격의 저 기동작업에서 코트밸런스가 마음에

안들었던거라 생각됩니다.혹은 포르징이 너무 길고 크니까,스위치가 강제되건 우리가 스위치를 원하건

길고 큰 잉그램이 수비를 더 자주 포르징근처에서 하게 하려고 그랬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전자라고 생각하는게,잉그램이 1쿼터에서 하프코트전부터 재럿잭을 압박해요.후자라면 굳이

푸쉬수비를 하프코트전부터 할 필요는 없을테니까요.

 

3 포제션 / 얼리오펜스라 그냥 넘어갑니다.볼/잉그램 굳이 연관 없어요.

4 포제션 / 여기서부터 잉그램이 재럿잭 전담수비를 합니다.잭은 픽앤롤 시동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포제션부터 론조볼은 코너로 빠져 본인이 좋아하는 윙-페인트존 와리가리 수비를 전담하게 됩니다.

 

5 포제션 / 잭의 픽앤롤을 잉그래이 잘 따라 붙어죽여 리듬을 빼줍니다.

6 포제션 / 잉그램의 픽앤롤 수비가 매우 훌륭했고.헬프수비수로서 론조의 수비도 괜찮았습니다.

움짤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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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램과 래낸쥬의 스무스한 스위치로 인해 재럿잭이 패스 타이밍이 미묘하게 깨진게 보이실겁니다.

스위치후 잉그램의 디나이가 좋았기 때문이죠.한치의 딜레이가 없는 수비에다 반대쪽 윙에서 헬프수비로

포르징의 캐치를 방해한 볼의 좋은 수비도 보이실겁니다.

 

7 포제션 / 볼과 잉그램 상관별로 없었지만,이때부터 잉그램은 하프코트전부터 재럿잭에게 푸쉬수비합니다.

8 포제션 / 볼과 잉글램 상관별로 없음.

->론조는 계속 코너에 짱박힌 랜스 토마스를 수비하지만.실상 자기가 좋아하는 윙-페인트존부근서

리바운드 따서 쿼터백 패스 하기 좋은 위치에 포지셔닝 합니다.

여기서 보실건 론조볼의 위치와 시선처리입니다.

 

->보시다시피 랜스토마스는 아예 버리는 수비를 합니다.그리고 페인트쪽에 딱 주저 앉아서 온볼쪽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죠.이건 랜스토마스에겐 어느 정도 공이 가기도 힘들지만,가도 적극적 컨테스트보단

클로즈아웃을 더 조심하고,페인트쪽 수비에 무게를 둬 둔 배치와 의식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9 포제션 / 얼리오펜스랑 딱히 상관없음

->다만 이 포제션에서 잘 보이는건 론조볼이 깊숙히 림근처까지 수비리바를 따서 캐치하자마자 바로 

속공 패스를 찔러주는 장면입니다.왜 깊숙하게 들어갈수 있었냐면 마크맨이 슛이 약한 선수였기

때문에 전담이 헐거워 그렇게 프리하게 수비리바를 따러 갈 수 있었던 겁니다.만약 자기 마크맨이

슈터였다면 수비리바하러가기보단 keep front하러 빡시게 백코트하거나 리바보단 슈터를 잡으러

갔을테죠.

 

10 포제션 / 잉그램의 좋은 수비장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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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픽앤롤에서 딜레이없이 파이트스루해서 잭에게 붙어줍니다.긴팔과 저돌성.딜레이없는 수비기 가속력

을 바탕으로 잭을 잘 봉쇄해주죠.여기서도 론조 시선을 봐주시기 바랍니다.여기서도 론조는 토마스를

딱 1번 살짝 쳐다보곤 페인트쪽 리바참여나 헬프수비를 염두하고 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11 포제션 / 상관없음.단,잉그램이 수비지시로 좋은 스위치 연계만 발생

12 포제션 / 얼리오펜스라 둘 다 상관없음.볼은 계속 사이드로 빠져있음.

13 포제션 / 상관없음.볼은 계속 사이드 빠져서 수비관여 적음

14 포제션 / 잉그램의 좋은 픽앤롤 수비.하지만 포르징의 터프 3

->타임아웃이후 4분50초경 맥더멋이 투입됩니다.그리고 이후 론조볼의 수비가 바뀌게 되요.

맥더멋은 오프볼좋고 슈터니까 랜스토마스처럼 버릴 수 없으니까요.

 

15 포제션 / 상관없음.잉그램의 재럿잭 픽앤롤 마크는 계속됨

16 포제션 / 잉그램이 포르징 매치됨.볼의 헬프수비 나옴.

17 포제션 / 볼의 맥더멋을 놓치는 수비가 나옵니다.시선처리와 위치를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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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은 온볼에 시선이 뺏겨서 백컷하는 맥더멋을 놓칩니다.시선처리도 나뻤고,높게 올라간 위치선정도

좋지 않았어요.잉그램은 좋은 위치로 포지셔닝 해가는 것 보실수 있습니다.

 

18 포제션 / 상관없음

19 포제션 / 상관없음

20 포제션 / 이번엔 맥더멋의 커팅을 신경써서 사람만 보다 공을 놓친 론조볼의 나쁜 수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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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랑 어찌보면 반대입니다.이번엔 맥더멋을 신경쓰니까,맥더멋의 몸중심뺏는 컷에 그대로 오픈 찬스를

내어주게 되죠.맨투맨엔 오프볼에서도 비교적 약한게 어느 정도 보입니다.

 

21 포제션 / 볼이 미스매치에서 비교적 무난하게 잘해서 래낸쥬 헬프가 좋게 오게 이끌었습니다.

->이후 닐리키나가 들어오게 되고,다시 볼은 닐리키나 1:1 수비수로 역할이 바뀝니다.

닐리키나는 얕은 픽앤롤에서 점퍼가 주무기이지,픽앤롤을 타고 뚫고 들어가거나,픽을 타고 2차 패스가

깊게 나오는 선수가 아니라 볼이 슛을 방해할 목적의 사이즈압박 수비용으로 내세워진걸로 보입니다.

 

22 포제션 / 상관없음

23 포제션 / 볼이 좋아하는 윙-페인트 구역담당 수비를 함.일종의 개인 존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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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의미는 없지만 론조볼이 저기서 저렇게 수비를 담당하는걸 좋아하고,팀도 그렇게 배치시켜준다는것

이고 하드클로즈아웃을 하는데,이건 슈터가 코트니리라서 그렇습니다.론조볼이 저 구역에서 하드하게

컨테스트할것이냐 슛하게 두고 리바따는데 집중할것이냐 판단이 좋습니다.

 

24 포제션 / 볼의 약간 늦은 반응속도가 잘 보이는 수비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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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에서 반박자 늦으니까 바로 오픈 3점급 슛기회가 나오죠.론조는 수비때도 확실히 순간반응을

요구하는 순간의 몸동작이 둔한게 자주 보입니다.

 

25 포제션 / 볼의 미스매치,포르징의 롱2.이건 잘했다 못했다 의미가 없어요.

26 포제션 / 상관없음.

 

몇 가지 주관적 결론

위의 서사와 움짤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1.잉그램의 수비공헌도

-장신 잉그램이 몸을 숙여서 충돌을 매번 스크리너랑 일으키며 재럿잭을 도맡았습니다.비교적 공간을

잘 잡아줬고,긴팔과 발로 각도도 잘 잡아줬어요.좋은 1쿼터 수비였지만,엄청나게 체력소모를 많이 했죠.

좋은 수비지만,이러면 잉그램이 공격에서 좋은 활약할 확률은 떨어집니다.잉그램은 저체중에 나이도

론조볼과 동갑이고.키가 6-10급인 선수가 재럿잭같은 선수 1쿼터 내내 막는건 몸도 굽혀야 하므로 디게

힘든 작업이거든요.

 

2.론조 볼의 수비 장단점

-볼은 돌파때도 한 방향 다다닥은 되게 속도도 좋고,점프력도 좋습니다.그래서 앨리웁도 잘 찍죠.

하지만 가속붙은 상태서 시선처리가 닫혀서 좋은 패스가 안나오는 점이 수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각도와 공간을 좁혀놓고 그 안에서 힘과 손체킹으로 압박하고 걷어내고,긁어대는 수비는 정말

일품이지만,이것도 사람을 따라 댕기게 하면 위에서 처럼 맥더멋에게 털려요.

경기보신분을 알겠지만 4쿼터 막판에도 맥더멋에게 결정적인 2번의 컷으로 쉬운 점수를 줬구요.

 

또한 1번 잉그램 칭찬은 동시에,론조볼 비판도 됩니다.사이즈상 론조볼이 재럿잭을 막아주지 못하고

팀이 2포제션만에 마크맨을 잉그램으로 바꾼것은 그만큼 공격시 잉그램에겐 부하를,수비시 볼의

체력소모를 아끼게 된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론조볼이 속도감있는 작은 핸들러나 커터들의 움직임에 반응이 늦고 부담스러워 한단것은 명백합니다.

이 부담이 적어질수록 공격시 체력사용이나 리듬이 좋아질수 있단 말은 ,그 부담을 다른 팀원이 

짋어져야 한단 이야기도 되죠.이게 팀스포츠로서 농구가 가지는 매력이자,판단의 함정이 됩니다.

 

3.론조볼의 프로필에 대한 생각

 

-볼의 공/수 프로필을 저는 포워드(빅맨)같다 느낀게 10월말~11월초입니다.그 가설은 점점

확신이 되었고,개인적 기준하에선 팀도 공/수에서 그렇게 사용하는 빈도를 늘리고 있다 생각해요.

굳이 헤비온볼 푸쉬나 핸들링만이 리딩은 아니기에,퀵터치와 빠른 코트정돈전 패스로 공격줄기를

터주는것도 좋습니다.수비부담도 존디펜스 기능성을 부여해서 자신있는 수비 영역에서 빅맨이나

윙포워드 같은 수비법을 늘려주는게 좋게 작용한다 생각하고요.

다만 오늘 1쿼터 작은 샘플이기해도,그안에서 론조볼 수비는 3가지 기능성을 보였단점에서 

아직도 상대팀별/우리편 라인업 별에 따라 평가가 다양할 수 있는 혼란성(?)을 가지고 있다

보는건 확실합니다.

 

1) 작고 빠른 가드 상대로 1차적 마킹은 팀이 가려주고 싶어한다.

2) 오프볼이 좋은 윙에겐 몸각도전환이나 시선처리상 버거워한다

3) 내가 존을 짜고 거기로 들어오는 수비에 대한 헬핑/컨테스트/리바참여는 매우 우수하다.

 

이 3가지 모습이 모두 론조볼입니다.어느 지점에 무게를 두고 살피시느냐는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를것이기에 옳다 그르다의 개념보단 발전도상/최적의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 정도로 

이해하시고 관찰을 계속해나가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금 밝히지만,1경기 그것도 1쿼터만 쪼갠것이기에 수비평가를 하려는것보단 

팀의 운용철학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달라질수 있기 때문에,무엇을 해야 하는 역할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냐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p.s : 예전 축구가 3백이 유행할땐 1스위퍼,2스토퍼를 썼죠.스토퍼는 맨마킹,몸싸움이 주요 역할이라면

스위퍼는 클리어링,뚫린 수비 땜빵해주기가 주요 역할이였다 보면 거칠지만 얼추 맞습니다.

저는 론조볼 수비는 스토퍼로선 약하나 스위퍼로선 훌륭한 수비라 비유적으로 생각해요.

(물론 론조볼은 큰 선수의 1:1마크는 또 곧잘합니다.여튼 재밌는 친구에요)


 

 

 

 

 

ㅓ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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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12-13 15:29:1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잉그램은 점차 완전한 팀의 에이스보다는 누구나 원하는 2옵션 유형의 선수로 커가는 것 같아요 - 수비 이해도가 높고 슬래싱 되고 생각보다 볼핸들링이나 팀플레이에 능하고

그리고 농구라는 스포츠의 특성상(축구나 야구처럼 위치나 행동이 정해져있는 편이 아니라) 수비라는 것을 평가, 계산, 측정하는게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WR
2017-12-13 15:45:33

잉그램도 수비 열심히 한날 보면 몸에 힘이 풀리는게 느껴지더군요.아직 몸이 단단해지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론조도 오늘 경기 후반은 약간 부상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하체쪽) 다리 힘이

확 빠지더라고요.어린 선수들이니만큼 체력문제는 늘 신경써야겠죠.

잉그램은 풀업이나 캐치슛만 들어가면 가치가 확 더 뛸거라 생각해요.

2
2017-12-13 15:39:44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정리하신 3 항목 중 2,3번은 뭔가 하든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부분이네요. 온볼 플레이어에 대한 1:1 수비는 또 잘해낸다는 면도 그렇고.. 볼 역시 구체적인 사용설명서가 필요한 타입의 디펜더라는 느낌이군요.

WR
2017-12-13 15:44:09

정확하십니다.아직 하든만큼 빈도는 아니지만

저번에 다른 분과 대화중에도 나온 말인데,실제로 포스트쪽 하든 수비기용법처럼

다른 선수랑 스위치해서 하든은 그 부근지키면서 그 존에 들어오는 선수를 힘수비+핸즈업 수비하게 하고

그 존을 빠져나가는 선수는 다른 선수가 따라붙게 사용도 합니다.

4
Updated at 2017-12-13 16:38:34

수비에서 다양한 변수를 동시에 프로세스하면서 능동적인 디시젼 메이킹을 수행하는 역할을 기대하기 보다는, 존과 임무를 협소하고 단순하게 지정해주면 좋은 피지컬과 집중력으로 확실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는 유형이라는 거군요. 다만 볼을 그렇게 활용하며 좋은 팀 디펜스를 구축하려면 이 선수가 약점을 보이는 앞선 매치업을 맡아줄 수 있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인식하면서 넓은 공간을 대신 커버할 수 있는 수비 자원(들)이 필요하겠네요. 잉그램이 수비적으로도 유망해보이기는 하는데, 그런 타입으로 쓰기엔 좀 과도하게 크기도 하고 득점에서도 큰 역할을 해줘야할 선수에게 수비에서까지 많은 워크로드를 기대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일이겠죠. 6'6"~6'8" 정도 되는 3&D형 포워드들을 많이 모으면 좋을텐데, 요즘 인기상품이라 가격이 많이 올라서 그것도 만만치는 않겠군요; 챔피언쉽 컨텐더 레벨로 올라가면 스스로 몸값 깎고 들어올 선수들도 있겠지만, 아직 레이커스가 그런 프리미엄를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니...

WR
Updated at 2017-12-13 18:27:26

제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십니다.제 의견을 저보다 더 잘 정리해주신것 같습니다.

1
2017-12-13 22:36:25

아닙니다, 파지티브님께 항상 많이 배워요. 로데이터나 경기만 보고 스스로 의미를 추출할 능력이 안되는데, 파지티브님의 통찰력에 항상 버스 타고 있습니다^^

1
2017-12-13 15:45:06

론조는 전형적인 운동능력및 피지컬은 준수하고
머리도 좋은데 운동신경이 부족한 선수타입같아요

원온원 맨마킹과 존디펜스주도능력은 좋은데 넓고빠른 동체시력, 민첩한반응이 필요한 컷인 수비는 못하는... 공격때도 비슷한거같고

수준은훨씬낮지만 빠르고 높은편인데 경기만 들어가면 허우적대던 어린날 동농에서의 저를보는것 같단 느낌도들어서 정이간다는...
(지금은 느리고 낮고 허우적댑니다...)

WR
2017-12-13 15:47:27

공격때 패스길보는 센스를 보면 시선처리 문제는 경험 붙으면,힘이 붙으면 개선될것 같네요.

약간 신체능력이 급격한 속도전환이나 순속을 기반으로 하는 동작에 취약한게 약점 같습니다.

그래서 팀도 그걸 가려주는 수비시 기용법이나 공격시 활용법을 계속 찾고 있다 생각하고요.


4
2017-12-13 15:47:1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클리퍼스의 경기를 보시면 수비가 약한 테오도시치가 동일한 수비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면 수비수로는 안되기 때문에 가장 외곽이 약한 선수가 나오면 사이드로 빠져서 하는 수비...]

 

클리퍼스는 베벌리도 없고... 작년에 있던 음바무테도 없는 상황에서 골밑 수비수들은 즐비한데 앞선 수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테오를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는 없더라구요. 

   

어제도 나올때에는 거의 계속 그렇게 가다가 리바운드만 7개인가 잡더라구요. 

  

어쨎든 테오나 볼이나 수비가 약한대신 경기조립능력들은 탁월하기 때문에 수비가 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팀에서 상쇄를 하려는 움직임이 생기는가 봅니다.

 

 

과연 두선수중에서는 누가먼저 성공을 할지.. 

WR
Updated at 2017-12-13 15:50:04

아 제가 테오도시치 경기를 아직 한 게임도 깊게 못봐서 그런 부분은 미쳐 몰랐습니다.

좋은 눈을 대신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꼭 주의깊게 보겠습니다.

순간속도나 순간반응이 약한 선수를 구석으로 귀향(?) 보내는 수비는 꽤 자주 나오는데

론조는 사이즈나 헬프수비가 오히려 좋다보니 맥락은 조금 다를것도 같고요.

(작년플옵만 봐도 아토나어빙 코너로 귀향보내는건 마이너스를 줄이잔 의도라면

론조는 플러스를 늘리려고 수비동선을 짜주는 느낌에 가깝지 않냐란것이죠)

1
Updated at 2017-12-13 15:58:02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글의 전체적인 취지에 적극 동의합니다

선수든 팀이든 그 기량을 이해하는데 

숫자를 활용하더라도 그것이 나오게 된 과정이나

전술적인 뒷받침을 이해할수록 전혀 다른 값어치로 받아드릴수 있는 거죠

저는 정규시즌 공격권 하나 하나마다 정말 소중한 장면들이 들어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거기에서 그들이 연습한 바가 바로 들어나거든요

 

현 골든스테이트의 비상은 커 감독 부임 후 정규시즌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하였는지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정말 초반에 스위치 수비 맞춰나가느냐고 실책도 많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손발을 맞춰나갔죠

지금봐도 대단한 것이 서로 맞춰나가는 타이밍을 얻어내기 위해 공격진의 타이밍을 늦춰야 했습니다. 그 방법을 알아내야 했어요

D.그린을 위시로 그들은 공격수와의 몸싸움을 피하지않았고 더더욱 현명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갔죠

그런 영리한 터프함이 다른 팀들과 차별되는 수비 완성도를 만드는데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골든스테이트 이야기를 한 이유는

사실 레이커스의 비상도 여기 현재 정규시즌부터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봐주시면 좋겠네요

앞으로 수비가 강화되는지 혹은 약점이 노출되어 변경되는 지점이 어디인지 중점적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이번 글로 기쁜 분들이 많으실 듯 

3
2017-12-13 15:56:45

론조볼도 기대만발이지만 

잉글램이알찬선수로 성장하는 거 같아서 기쁩니다


작년에도 몸싸움 피하지 않고 열성적으로 수비 뛰어주는게 좋았는데 올해 그 노력들이 나름의 노련미로 발현되는거 같아요.

 

비록 공격적인 수치로 뚜렷하게 나오진 않지만 잉글램이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건 확연히 보입니다 

 

WR
2017-12-13 18:26:42

잉그램 수비는 전 루키때부터 계속 괜찮았고,괜찮아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돌파/자유투 뜯기도 좋은데,이제 남은건 패스빼주기랑 점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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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2-13 16:32:38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워가요. 

 

수비는 공격수의 액션에 대한 리액션이다보니 넓은 공간에선 민첩성이 떨어지면 한없이 털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느바 가드들은 수비수 반응보고 카운터 먹이는 거야 일도 아니구요. 스크린도 리젝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예측수비를 해서 맞추지 않는 이상 민첩성이 떨어지면 못 막을 수밖에 없는 것 같구요.

 

대신 상대방이 볼 수 없는 사각에서, 공격수가 인지하지 못 할 만한 타이밍과 동선을 잡고 기습하는 수비에 재능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민첩성보단 눈치와 한 방향으로 폭발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능력이 요구되는 수비라서 론조 볼이 잘 수행하는 것 같구요.

WR
2
Updated at 2017-12-13 18:22:54

요약 정말 잘해주셨습니다.위의 어니언 나이트님과 모티베이션님 댓글이 제 결론과 같습니다.

시선처리는 다만 경험이 붙었을때 자기 동선 가늠을 좀 더 유연하게 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발전할 여지도 있다 봅니다.물론 제가 이 시선처리 젤 못하는 선수로 생각하는 선수중 하나인

자힐 오카포처럼 4년간 개선이 안될수도 있고요.

공격은 내가 정한 동선을 상정해서 밀고가면되니 능동진행이고,수비는 상대 선제행동에 반응하는

수동적 리액션이 주되다보니 시건/몸의 협동 반응속도 차이가 선수별로 꽤 큰 경우도 많다로 

정리하면 될듯합니다.

2
2017-12-13 16:26:48

론조볼이 신장이나 점프력이 좋아서 인지 한쪽돌파나 혹은 골밑으로 도움수비는 좋은데 kcp 나 잉그램처럼 전방위 리커버리가 안되고, 핸들러에게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론조볼은 3번 수비에 좀 더 적합한데, kcp가 있긴 하나 매번 핸들러를 kcp/잉그램이 대신해줄 수 없는 노릇인데 말이죠.
팀밸런스를 보면 kcp가 상대팀 가드 중 제일 우수한 선수를 마킹 (혹시나 휴스턴 폴-하든 일 경우 메인핸들러를 마킹) , 그 다음 가드를 잉그램, 3번이 볼 이렇게 가는게 좋은데 매번쓰기도 힘들고, 선수들도 부상염려가 될 것 같습니다.

볼이 좀 더 퀵니스나 수비판단이 좋아져야 될 문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직 루키고 수비자체나 여러가지가 나쁜선수가 아니라서 내년 그리고 2~3년 뒤 더 성장하길 빌어봅니다!

WR
2017-12-13 18:24:08

좋은 말씀이시고 댓글에 대부분 동감합니다.

어떤 날은 핸들러 수비를 미루고,어떤 날은 스위치형태로 빅맨쪽으로 주로 가고 또 어떤 날은 또

타이트하게 마크하려 노력한단점에서 팀이 이래저래 맞춤 시도와 기용테스트를 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2
Updated at 2017-12-13 16:38:04

잘 봤습니다.

론조는 기본적으로 퀵니스가 아직 NBA 레벨에 부족해서 발생하는 한계가 특히나 수비에서 드러난다 봅니다. 1:1 수비에서 쉽게 벗겨지는게 대표적인 경우구요. 상대 오프볼 무브 시 꼭 한 박자 늦어서 뒤에서만 쫓아가게 되어 쉽게 찬스를 주는 것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기본 스피드는 부족하지 않은 선수니까 퀵니스도 늘기는 할테고 거기에 수비 경험치도 쌓이면 지금 못하는게 최소한 못하지는 않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종합적으로 보면 쓸만한 수비수 정도로 크지 않을까 기대중이고요.

잉그램은 수비면으로 잘 커서 듀란트를 1:1에서 제대로 컨테스트 할 수 있는 선수가 되주길 희망합니다. 지난 번 워리어스전을 보면 힘들긴 해도 컨테스트가 되기는 되더라고요. 보통은 듀란트 풀업 점프슛은 노마크나 다름 없는데 말이죠.

WR
2017-12-13 18:25:44

수비때도 가속붙어서 힘을 쓸땐 위력적입니다.변박이 강제되서 속도/방향을 전환해야할때 곤란함을

겪는거라 보면 맞겠죠.그래서 작고 빠른 선수들의 가변강한 온볼 수비를 힘들어하는건데 좀 더 

지켜보면 되지 싶습니다.지금도 팀디펜스로선 훌륭하기 때문에 기본 밥값 이상은 하니까요.

3
2017-12-13 18:54:28

론조 볼의 수비시 약점에 대해선 Positive님의 말씀에 깊에 공감합니다. 다만, 오늘 수비에 있어서 핸들러 수비를 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선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론조가 작고 빠른 가드를 부담스러워 하는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매치업은 재럿잭과 닐리키나였는데 론조가 그렇게 부담스러워 할 정도의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은 아니거든요. 그럼 오늘은 왜 3번 쪽으로 수비를 빼줬을까 생각해 봤는데요, 제 결론은 뉴욕의 3번들이 핸들링과 패싱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라 스위치를 이용할 2:2 능력과 그 이후에 엔트리 패스를 넣어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레이커스의 수비 마킹보단 뉴욕의 오펜스 세팅을 좀 더 중점적으로 봤는데요(사실 그게 그거긴 합니다만), 경기 시작 첫 두 포제션에서 뉴욕이 포르징기스를 공격에서 편하게 해주기 위해 스위치를 매우 노골적으로 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잭의 마크맨이 론조였기 때문에 스위치 하게 되면 론조vs포르징기스 구도가 되고 그렇게 되면 사이즈 차이가 심하게 나기 때문에 레이커스 입장에선 낸스-잉그램으로 2:2 구도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2포제션만에 급하게 재럿잭의 마크맨을 잉그램으로 바꿔주고 나선 잭과 포징이의 2:2 게임이 수월하게 흘러가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말씀해주신 잉그램이 풀코트로 잭을 압박한 한번의 수비상황은 그저 단발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닉스가 9분경부터 코트리 리의 핸들링(or스위치) 비중을 급격히 높여가기 시작합니다. 하프코트 운반은 잭이 하고 2:2 핸들링은 리가 하는 구도라든가 스위치, 엔트리 패스등을 통해 1:1 을 만들어주는 것도 리가 담당했고요. 9분에 나오는 오프볼 스크린을 통한 리와 포징이의 스위치를 통한 KCP 와의 매치업. 이걸 보고 저는 이번엔 포징이를 통해 KCP를 공략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6분에도 다시 한번 스위치를 통한 공략이 나오고요. 다만, 이 과정에서 코트리 리가 좋은 2:2 핸들러도 아니고 패싱이나 판단이 뛰어난 것도 아니라 뉴욕의 의도대로 흘러가진 않았다고 봤습니다. 전개가 상당히 답답하게 진행되었고 그래서 몇포제션 이후 작전타임 부르고 잭이 다시 핸들링 롤을 가져가게 되었다고 봐요.

 

닐리키나가 들어온 이후 론조가 닐리키나를 막은 것은 레이커스의 라인업에 기인했다고 생각합니다. 닐리키나가 코트에 들어옴과 동시에 잉그램이 벤치에 들어가자 레이커스에선 핸들러와 포르징기스를 둘 다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졌고 스위치시 세로수비가 그나마 나은 론조가 그냥 볼 핸들러를 마크한거라고 봤습니다. 즉, 레이커스의 수비 마크를 결정하는 요소에서 론조가 중요한게 아니라 잉그램이 더 메인이다 라고 받아들였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랜스 토마스 대신 맥더맛을 투입해 오프볼무브로 론조 쪽을 동시에 공략하는 방법도 쓰긴 했습니다만 어찌 됐건 뉴욕 오펜스의 모든 초점은 포르징기스를 쉬운 상대와 매치시켜주는 것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또한 레이커스도 닐리키나에게 론조를 붙인걸 보면 핸들러 수비에 구멍이라서 랜스 토마스에게 붙였다기보단 그저 스위치시 포르징기스의 사이즈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오늘 경기의 주요 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WR
2
Updated at 2017-12-13 19:14:46

다이너스티팀 말씀도 충분히 옳습니다.저도 1쿼터 전개 보자마잔 잉그램의 길이를 이용하려는 의도가 좀 더 짙겠다 싶으쪽이라고 처음엔 생각했거든요.그래서 전자/후자로 나눠서 글을 적었구요.

 

 

근데 이 글이 1쿼터만 놓고 글을 쓰는거라  첫 느낌은 전자쪽에 가까워서 그냥 그렇게 썼습니다.

다만 중요한건 메인핸들러 수비를 1번인 론조가 부담하는 상황을 배제하려는 의도란점에선 같은 결론이고 오늘 경기도 4쿼터 접전때도 잉그램이 핸들러를 막았고,포르징이랑 스위치도 되고,스위치가 안되기도 하고 그래서 좀 애매했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다 싶었습니다.

지난 샬럿전 같은 경우 1쿼터엔 그냥 스위치해서 켐바를 빅맨이 마크하거나 하는쪽이였는데

4쿼터 막판은 KCP가 그냥 켐바 마크하게 했죠.(볼을 코너로 뺴고요)

말씀대로 상대 메인 핸들러 성향이나 미스매치강제에 따라 잉그램/KCP를 번갈아 맡긴단 맥락은 동일하고,저도 사실 잉그램의 길이를 포르징에게 간섭하길 원해서 잉그램을 붙였단 생각으로 결론내도 아무런 이의가 없습니다.

 

좋은 말씀이라 저도 의견의 타당성을 떠나 느낀 점을 덧붙이면,오늘 레이커스 수비의 대닉스전

핵심은 포르징기스가 페인트존근처나 포스트에서 공잡았을때 턴동작을 더블팀 붙거나 순간긁기로

상정한 느낌이라 첫 수비수를 설정하는것만큼,헬프 수비 좋은 타이밍에 긁으러 오는 선수를 

중요시하는 느낌도 강하게 받았습닏다.미스매치시 잉그램 및 마킹수비수 존재감도 중요햇지만,

헬프 수비하러오는 선수들의 의중도 중요시 여겼다 생각해요(래니 낸스나 론조가 잘하죠)

중계방에서도 실시간으로 나온 이야기가 포르징 턴할때 기가막히게 더블이나 협력수비 가네

였었죠.


 

 

2
Updated at 2017-12-13 19:13:46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갑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WR
2
2017-12-13 19:15:24

아닙니다.서로 배우고,서로 안목을 넓히고,자기 편견을 의심하고 이러면서 

같이 즐기는것 아니겠습니까.저도 좋은 말씀 잘 새겨 듣겠습니다.

1
2017-12-14 06:35:33

고퀄리티의 게시물 감사드립니다. 잘 보고 있어요.

 

'볼의 공/수 프로필을 보면 포워드같다.'저도 이생각 많이 했었거든요.

사이즈, 수비에서의 장/단점, 경기에서 보여지는 모습들 보면 이선수는 포워드인데...

포워드로 뛰어도 속공전개 가능하고 패스 좋은건 큰 장점이 될 수 있을텐데,

패스 좋다고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한정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볼의 수비는 1번을 보기에는 본문처럼 단점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그게 론조볼을 레이커스가 회피시킬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드러날것이라고 봤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본 골스전에서는 나름 수비가 괜찮았거든요. (그래서 전 농알못입니다.)

레이커스가 대비를 잘했고, 볼도 상황에 맞으면 수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바뀌려고 하고 있었는데...

 

휴스턴 만나서 하는거 보고 아직은 보류중입니다.

휴스턴 상대로 레이커스가 볼의 수비약점을 회피하려면 아직은 벤치에 앉히는 방법밖에 없더군요.

(볼이 이게임에서 공/수 아무것도 못하고 20분밖에 못뛰었죠.) 

 

이게 단순히 컨디션 문제였을수도 있고, 수비때문일 수도 있어서,

조만간 돌아오는 지옥의 4연전 보면 어느정도 판단이 될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WR
2017-12-14 11:20:33

네,상대 팀 공격방법이나 핸들러 및 픽앤롤 파트너등에 따라 좀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다 생각해요.

아직 루키니까 근력/경험을 통한 코트인지등에 따라 좀 더 여백을 갖고 보면 되지 싶고

당장 루키 시즌에서도 30게임 거치며 수비 쓰임새가 바뀐것만 봐도 팀이 노력하고 있다 생각해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1
2017-12-14 11:29:52

농구를 정말 1도 모르는 농알못이고, NBA도 전혀 모릅니다. 그래도 꽤 오랜시간 동안 축구를 봐왔고, 통계가 가져다주는 한계에 대해 이야기하신건 여느 스포츠를 살피더라도 다 똑같을거라 생각합니다. 도입부를 딱 읽으면서 정말 와닿았네요. 시간을 두고 여러번 읽어볼게요. 앞으로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또 농구를 보다 전문적으로 보게되면 축구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금 축구판을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가 아이솔레이션이나 픽앤롤등에서 어느정도 영감을 얻은 부분도 있다고하고, 저도 농구 전술은 하나도 모르는데 축구를 보다보니 선수의 바디 밸런스나 수비국면에서 디펜스를하는 형태같은건 조금 보이더라고요. 잡설이 너무 길었는데 앞으로 자주 배우러 오겠습니다!

WR
1
2017-12-14 11:45:10

네,볼데드 상황(프리킥,코너킥)에서 농구의 스크린플레이나 컷동작은 축구에서 차용될수 있겠다 싶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농구를 즐기시는데,조그만 도움이라도 된다면 저도 기쁘네요.

1
2017-12-14 14:32:39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워서 그저 감사합니다.

1
2017-12-14 14:33:02

잘보고갑니다 

2
2017-12-14 15:19:07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Positive 님 글은 매번 감탄하며 읽습니다. 제가 직접 시청한 경기였음에도 마치 새로운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는 론조의 수비에 대해 기본적으로 "일단 본인의 범위 안에 상대가 들어오면 괜찮은데, 그 범위가 넓지 못하고, 그 범위를 설정하는 요령도 부족하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요. 해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민할 필요 없는 수비 환경을 만들어주면 단점을 많이 상쇄할 수 있지 않나 하는 맘에 "론조 볼이 스트레치 빅맨이었다면 괜찮았을지도?"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손은 좋은 수비수니까요.

 

굉장히 막연한 생각들이었는데, 본문을 읽고 나니 아! 하고  머릿속에 느낌표가 하나 반짝 떠오르네요.

WR
1
2017-12-14 15:52:45

포인트 가드님의 요약에도 충분히 공감합니다.자기가 선호하고 자신있는 범위를 정하고,그 범위를

확장해나가거나,거기서 얻은 자신감이 다른 패턴의 수비리듬까지 좋게 연계될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아직 루키니까요.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WR
1
2017-12-15 09:40:13

어떤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엘프리드 페이튼도 약간 선입견(?)과 달리 작은 가드의 푸쉬에 대한 

대응 수비가 좀 둔한 느낌이 있고,차라리 힘수비(?)가 나은 감이 좀 있어요.

1
Updated at 2017-12-17 23:35:16

경기 보면서 수비 시선처리는 거의 신경도 안쓰던 부분이었는데 포지티브님 덕에 오늘도 많이 배워갑니다
다만, 포지티브님 글은 정말 꼼꼼하게 정독을 해야할만큼 훌륭한 양질의 글이기에 회사에서 슬쩍, 퇴근길에 대충 볼 수 없다는게 단점 아닌 단점이네요
덕분에 올려주신 순간에 바로바로 읽지는 못하지만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7-12-18 00:11:18

항상 분에 넘치는 덕담 감사드립니다.
경기 즐기시는데 조그만 즐길거리 추가가 되셨다면 저도 보람을 느낍니다.

2017-12-20 03:18:2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나 또 많이 배워갑니다.

인트로에 잠깐 언급하셨던 클탐 수비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WR
1
Updated at 2017-12-20 15:17:03

이게 아이테스트 / 스탯 / 맥락 을 함께 언급해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담을수 있을듯해서

간략히만 남겨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이런 인터뷰를 디게 좋아합니다.립서비스일수도 있지만,때론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전술 지향점이나 개인에게 내린 특명(?) 같은걸 꽤 엿볼수 있거든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506327&sca=&sfl=wr_name%2C0&stx=positive&sop=and&page=3&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여기 보시면 스티브커가 클레이탐슨 수비에 대해 서술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댓글로 저 글에 공감한다 남기기도 했었어요)

 

인용을 해와서 제가 중요시 하는 부분은 굵게 처리하겠습니다.

 

"수비범위를 더 잘 인지했고, 센터들의 도움수비가 더 좋아졌어요." 스티브 커 감독이 말했다. 
"페인트 존에서 잘했어요. 가드들은 수비수들이 자신에게 몰리도록 유도를 잘했죠."

그린은 모든 선수를 연결하는 수비 신경망의 다재다능한 중심이다. 하지만 이번 매치업에서 탐슨의 역할은 거의 그만큼 필수적이다. 커는 탐슨이 온볼 핸들러에 대한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라고 본다. 블레이저스 상대로 커는 탐슨이 NBA의 가장 뛰어난 스코어러 중 두 명(릴맥) 사이를 번갈아 마크하도록 하고 있다.
탐슨은 2차전에서 주로 릴라드를 마크했는데, 처음에 언급한 1쿼터 마지막 상황과 유사한 결말이 되도록 릴라드를 막았다: 화려한 드리블 움직임에 낚이지 않고, 신체 우위를 이용해 릴라드를 적절한 위치로 밀어붙인 뒤, 기다리고 있는 도움수비를 믿으면서 파울 없이 터프샷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 결과 릴라드는 2차전에서 자유투를 단지 2개만 얻었다.

"탐슨은 제가 코칭한 첫해 이후로 정말로 나아지고 있어요." 커가 말했다. 
"그 때보다 더 높은 수준에 도달했어요. 신체와 포지셔닝을 매우 열심히 활용하면서도 상대와 접촉하거나 파울을 하지는 않죠."

탐슨은 2차전에서 파울을 하나밖에 하지 않았다.(차징하다 미끄러져서 블록 파울이 불림) 1,2차전 합해 66분 동안 범한 파울은 2개였는데, 이번 시즌 탐슨의 평균 파울 수는 1.8개에 불과하다. 탐슨은 폭발적인 운동능력이 있는 수비 스탯 머신은 아니다. (평균 0.8스틸, 0.5블록) 그러나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있고, 종종 파울을 부르기도 하는 빅 플레이를 쫓지 않는다. 

"불필요한 도박을 하지 않죠. 그게 우리가 그에게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볼을 압박하고, 신체 사이즈를 활용하고, 엉뚱한 짓을 하지 않고, 공격수가 터프샷을 쏘게 만드는 것들 말입니다." 커가 말했다.

 

 

-> 제가 예전에 매니아에 댓글로 여러번 남긴적이 있는 부분이 탐슨이 만약 수비스탯중 

클로즈아웃 효율도란게 있다면 저는 분명 탐슨이 수위권이라 생각합니다.

즉 파울없이,붙어줄 슛에만 골라서 붙어주며,아닐땐 도움수비 유리하게 몰아주고,각도를 설정해서

범핑으로 골목을 잡아주는 수비를 잘한단거죠.또한 클로즈아웃 필요없는 슈터(저효율슈터,저효율상황)

나 상황에선 슛쏘게 하는 겁니다.대신 이 결과값은 들어갈수도 있으니,마진 스탯에선 불리하게 나올수도

있죠

 

즉 제 기준 탐슨은 샷시도 자체를 봉쇄하거나 슛컨테스트를 빡시게 하거나 ,블럭을 노린다거나 스틸을

도모하거나 하는식의 상대를  꽁꽁 묶는 락다운 수비수가 아닙니다.슛 쏠거면 안좋은

상황에서 쏘게 유도를 하는 선수,기왕이면 저효율 상황/위치에서 쏘게 약간 유도하는 유형이란거죠.

(턴오버 유발,스틸위협을 포기하고,슛을 쏘게 하는 유형,대신 불편하게!!)

 

실제 여러 상세 온/오프 스탯사이트들,혹은 Play-by-play 데이터를 활용한 사이트를 통해 탐슨이

코트위에 있을때 수비스탯을 보면 꽤나 일관성있는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골스란 팀내에서도 

좀 튀는 특성인데

탐슨이 코트위에 있을땐 상대가 롱미드를 많이 던지고,파울을 못 얻어내고,빠른 트랜지션을 못합니다.

대신 재밌게도 이 미드레인지샷은 비교적 상대가 잘 넣습니다.(그래서 운에 기인한단 부분이 이 부분이고 요건 매니아진의 제가 쓴 카와이 수비글도 한 번 보심 도움 되실거에요)

 

수비스탯이나 수비타입,수비능력치를 바라보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2017-12-20 23:16:57

와우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 감사 드립니다. 저도 탐슨이 항상 좋은 수비수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수비스탯이 좋지 않은점 때문에 궁금했거든요. 이번에도 역시 또 한번 배워갑니다.

WR
1
2017-12-21 15:09:01

말보단 그림이 쉬우니까 이거 한 번 보셔요.

GIF 최적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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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론조볼의 컨테스트 장면입니다.고든의 저슛은 들어갔어요 .

다만 그 과정을 보시면 첫번째 패스에서 하드 클로즈아웃할것처럼 달려오다 점프스탑을

기가 막히게 하죠.그리곤 훼이크에 속지 않고 바로 멋진 컨테스트를 합니다.

이걸 파울없이,잘하는 선수와 못하는 선수 차이가 진짜 큽니다.

탐슨은 이걸 최고로 잘하고요.

못하는 선수는 저기서 첫번째 점프스탑을 못해서 그대로 덮쳐버려 파울을 저지르거나

아님 아예 지나가버리거나(점프상태서),혹은 2번째 동작에서 파울을 하죠.

2017-12-22 0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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