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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글] '영웅' 마빈 배글리 3세 - 그 위대한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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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27 13:25:29

마빈 배글리 3세는 월반한 1학년에 불과한 친구입니다.

 

지금 비슷한 연령의 미시건 스테잇의 재런 잭슨 주니어가 파울관리, 미숙한 경기운영 등으로 인해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당연한 것이고, 마빈 배글리 3세에게도 그러한 부진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위기의 순간 경기를 해결하겠다는 의지, 공을 나에게 몰아주라는 대담함, 그리고 기어이 해내고야 마는 집념,  무엇보다 NCAA 최고의 감독이자 미국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이기도 했던 전설적인 명장조차도 자신의 오랜 전술을 포기하고 의지하게 되는 타고난 재능

    

만약 실패한다면, 실패 후 다가올 후폭풍을 생각한다면, 범인들은 쉽게 안기 힘든 그러한 상황을 기꺼이 안으려 하는 그 모습...누군가가 생각나지 않습니까?

    

코비 브라이언트...

    

오늘 마빈 배글리 3세의 듀크대학교가 현재 전미랭킹 7위에 속한 강팀 플로리다와 맞붙게 됩니다.  부진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해도 저는 마빈 배글리 3세는 분명 엄청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경기를 볼 때마다 저는 그에게서 타고난 스타성, 타고난 영웅기질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래 번역할 글을 읽어 보니 제가 왜 경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제 응원팀인 피닉스가 연고인 출신이라 관심을 가지게 된 배글리 3세인데, 이제는 아주 극성팬이 다 됐습니다. ^^;;

 

그의 대박성공을 기원합니다. 

 

http://www.espn.com/blog/collegebasketballnation/post/_/id/119978/questions-about-duke-bagley-is-the-answer

      
  

듀크대학교에 대한 의구심? 마빈 배글리 3세가 바로 해답이다. 

      

   

마빈 배글리 3세가 분노하였다. 그는 이를 악물고, 큼지막한 오른손으로 농구공을 꽉 움켜쥐며, 빈 공간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리고 이 분노가 끓어 오르고, 이 6-11의 빅맨이 무력한 수비수들 사이를 헤집어 다니기로 결심하였을 때, 배글리 3세는 패배의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해 역전승을 안겨 주었다.
 
   
이것이 지난 금요일에 벌어진 일이다.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던 텍사스 대학교가 11분을 남겨두고, 듀크대를 상대로 무려 16점차의 리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시즌내내 벌어질지도 모른다. 듀크대학교의 장미빛 17-18시즌을 만들기 위해 중차대한 순간마다 코치K가 지금처럼 배글리에게 자신의 재능을 쏟을 수 있는 자유를 계속 준다면  말이다.
  
저의 분노는 제가 상대를 묶고, 경기에 집중하며, 한순간에 모든 포제션을 차지할 수 있게 만드는 저만의 방법입니다. 저는 그저 상대를 멈추고, 쫓아내며, 뛰쳐 나갔고, 쉬운 득점을 하며, 조금씩 흐름을 저희 쪽으로 돌려 놓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지난 텍사스전에서 34득점(12/19)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연장 역전승을 일궈낸 배글리가 말했다.
        
그리고 저는 결국 그렇게 만들어 냈습니다. 
 

     

이러한 역전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듀크대에 무언가 잘못되어 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분명히 약간의 문제점이 노출되어 있다.

 

  

별다섯개 유망주로 입단한 1학년 게리 트렌트 주니어는 현재 야투를 67개 중 겨우 24개만 성공시키고 있다. 또 다른 유망주 포인트가드 트레본 듀발(지난 2경기서 11개의 턴오버를 기록)은 여전히 자신이 듀크대가 ACC 우승과 전미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포인트가드임을 입증해야 한다.

    

이번 텍사스전에서 5반칙 퇴장을 기록하며 연장전에서 뛰지 못한 4학년 그레이슨 알렌은 여전히 두 1학년 – 듀발과 트렌트 주니어 -과 손발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며, 지난 두 경기 동안 듀크대학교의 선발 백코트 진영은 63개의 야투를 던져 겨우 22개만 성공시켰다.

   

듀크대학교는 2005년 이래로 딱 한 번 시즌 평균 37% 미만의 3점슛 성공률을 가졌던 팀이며, 지난 텍사스 전에서 그들은 18번의 3점시도 중 겨우 3개만 성공시켰다. 이번 시즌 현재 듀크대학교의 3점슛 성공률은 32.6% 밖에 되지 않는다.

    

마이크 슈셉스키(코치 K) 감독이 어린 선수들로 이루어진 현재 팀의 맨투맨 수비능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존디펜스를 고집하고 있으며, 지난 목요일 포틀랜드 주립대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상대에게 50%의 3점슛 성공률을 허용했다. 이번 텍사스 전에서는 3점슛을 4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후반전에 16점차까지 밀리고 있었다.

  
어쨌든 지금까지 전승하고 있습니다.

슈셉스키 감독이 말했다.

    
  하지만 분명 경기력이 좋은 건 아니에요.
   

한 편의 스릴러와도 같았던 텍사스전 이전부터 전미대학농구 우승에 강력한 후보인 듀크대학교에 대한 적지않은 의구심이 지워지질 않고 있다.

 

하지만 마빈 배글리 3세가 바로 그 해답이다.

 

  

듀크대학교가 적응하고, 조정하며, 수정하고, 진화하며, 성숙해지기 위해  그들은 내년 여름 강력한 NBA드래프트 1번픽 후보인 배글리 3세에 의지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누구든 상대를 압도하고, 절체절명의 순간들을 구원해내는 포스를 꾸준히 내뿜는 그에게 말이다.

 

  

물론, 마빈 배글리 3세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텍사스와의 후반전 마지막 공격에서 그는 경기를 끝낼 수 있는 클러치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그 슛은 3점라인으로부터 너무나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던져졌다.

   
저는 이제 1학년일뿐입니다.

배글리 3세가 말했다.

      
 제가 배워야 할 게 산더미같이 쌓여 있습니다. 그 때 그 슛은 좋은 시도라고 할 수 없지만, 분명 우리에게는 꼭 필요했던 슛입니다. 물론, 아마 페인트존 안까지 더 파고 들었어야 했던 거죠.  
 텍사스 대학교는 마치 빅12 우승후보팀처럼 경기를 치뤘다. 커윈 로크 2세는 SNS상에서 난리가 나게 만드는 덩크를 선보였고, 18점을 쏟아 부었다. 모하메드 밤바(9점 10리바운드 2블록슛)는 배글리의 슛들 중 하나를 찍어 버렸고, 5반칙으로 퇴장당하기 전까지 골밑에서 시도되는 모든 슛들을 방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앤드류 존스는 16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턴오버 1개에 불과했다.  


그러한 활약으로 텍사스는 전미 랭킹 1위팀을 상대로 승리가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하지만 듀크대학교에는 마빈 배글리 3세가 있었다.

 

후반전 결정적 순간에서 나오는 덩크들, Dylan Osetkowsk  블록 위로 성공시킨 결정적 훅슛, 연장전 100%(3/3)의 야투 성공률…

 

텍사스대학교는 5반칙 퇴장당한 밤바를 연장전에 활용할 수 없었고, 심스는 연장전 시작하자마자 파울아웃 당했다. 하지만 밤바와 심스는 이날 경기 대부분을 뛰었지만, 마빈 배글리 3세를 멈출 수 없었다.

  

 

  

앞으로도 누가 마빈 배글리 3세를 막을 수 있겠는가?

  


  

경기가 위태로워 졌을 때,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전통적인 플레이스타일을 포기하고, 배글리 3세에게 볼을 건네라는 전술을 펼쳤다. 그 만큼 배글리 3세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마빈 배글리 3세와 웬델 카터 주니어(14득점 11리바운드)는 결국 듀크대학교에 승리를 선사했다.

      
중요한 때에 몇 번의 마법과도 같은 플레이가 펼쳐졌고, 이는 오직 재능과 본능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였습니다.
  코치 K가 말했다.      
정말로 아름다운 순간이였습니다.
 하지만 금요일의 대역전극에도 불구하고 듀크대학교의 약점은 감출 수 없다. 프리시즌 동안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선 반드시 이러한 약점들을 최소화시키거나 없애야 한다.  

 

그럼에도 듀크대학교는 정상적인 속도로 문제점들을 조금씩 해치워 나갈 수 있다. 위대해지기 위해 오버페이스를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이미 ‘위대한’ 마빈 배글리 3세가 곁에 있기 때문이다.

      
저는 마빈 배글리 3세를 바랬습니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그의 마지막 경기 전략에 대해 말했다.

 
그저 그에게 볼이 전달 되기를 원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zaL4OJpI1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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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1-27 12:53:44

크 이름부터 간지가 흐르네요

WR
2017-11-28 04:19:34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7-11-27 13:08:00

잘봤습니다~ 첫 경기만 봤을때 원석 그자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운동능력이 좋으니 어느정도 해줄거라 생각했지만 이정도 활약할줄 예상못했네요

이정도면 마포주가 부상이니 에이튼과 1픽 후보 될 수도 있겠어요...

아놔 그러면 운없는 우리팀은 에이튼도 베글리도 나가리인디...

개인적으로는 아직 어리니 1년 더 대학에 남아 기본기 닦고 나오면 좋을거같습니다!

2017-11-27 15:45:20

저는 이 선수가 빨리 프로로 갔으면 합니다. 오히려 원앤던에 의미가 없지 않나 싶은 선수에요. 프로에서 배우면 훨씬 나아질것 같습니다. 재능이 너무 뛰어나다고 보여요. 물론 저는 배글리 팬입니다.

WR
1
2017-11-28 04:23:08

아마레 보는 것 같아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마레도 원석 원석 소리를 지겹게 들었고, 저런 고등학교에서의 골밑털기가 NBA에서 통하겠느냐는 말과 함께 그래도 블록과 리바운드는 위력적이니 컴패리즌을 벤 월러스라고 했었죠.

 

뚜껑 열어보니 정말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정반대였죠.

 

저는 이 친구는 무조건 바로 NBA에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대학교에서는 더 가르칠 게 없는 친구에요. 오히려 대학교에 있다가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1년 월반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봐요. 결코 남아서는 안되고 무조건 NBA로 올라와서 거기서 더 발전을 이루어야 할 겁니다.

2017-12-04 12:09:42

이런 플레이 스타일이라면 시카고불스가 어떨까요?

WR
2017-12-05 05:00:40

죄송합니다. 제가 시카고 팬이 아니기 때문에 팀 사정을 잘 모릅니다. 섣불리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힘들어 보이고, 시카고를 많이 아시는 팬분들이 배글리와 시카고의 상생가능성을 더 잘 판단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7-11-27 15:46:33

오늘도 감탄만 하고 갑니다. 그대로만 하자 글리야!

WR
2017-11-28 04:23:40

부족한 것도 많지만 확실히 잘하네요. ^^;;

2017-11-27 15:53:38

talent를 가진 선수들은 많아도 저런 전투적인 metality는 정말 축복인것 같습니다. 왜 저 선수가 테크닉적인 면에서 다소 차이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가넷과 비교되었는지 경기를 보니 알 수 있겠더군요. 정말 응원합니다.

WR
2017-11-28 04:26:02

강한 정신력이 정말 가넷을 생각나게도 하지만, 가넷과의 마인드 차이는 가넷은 득점보다는 모든 부분 다 잘하는 것을 선택했다면, 배글리는 내가 득점해서 해결한다라는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기 글에도 표현했지만, 가넷보다는 그 전투력이 코비와 더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

2017-11-28 09:01:37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아무쪼록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2017-11-28 16:13:10

아 탐나네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피닉스출신에 프랜차이즈스타될 자질있는 선수라 매우 탐났는데, 피닉스가 지금 애매한 상황이라, 피닉스에서 보긴 힘들것 같네요.
피닉스가 완전 탱킹모드로 가지 않는이상, 올해는 7~8픽 행사할것 같네요 어떻게는 3픽안에는 들어야 시도라도 해볼텐데 말이죠

WR
2017-11-29 06:21:47

먼미래의 일이지만 진지하게 픽업 노려봤으면 하는데, 소극적인 무브만 보이는 건 아닐런지...ㅠ.ㅠ 쓸데없는 걱정만 느네요. ^^;;

2017-11-28 17:16:55

센터계의 코비??

WR
2017-11-29 06:23:12

어느 포지션이든지 코비같은 친구가 나왔으면 했는데, 아직 많이 지켜봐야 하지만 일단 승부욕과 전투력, 강인함, 대범함은 이번 드래프트 유망주들 중에서 단연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mia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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