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의 이번시즌 전술 분석
제가 전술을 배우고 있는 사람이 현재 미국 브루클린쪽에서 지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브루클린 경기를 자주 챙겨보며 분석한 글을 보고 옮겨적어보겠습니다.
일단 현재 브루클린은 상당히 희망이 보이는 오펜스, 오펜스의 기본적인 틀을 잘 갖추고 돌리는 오펜스로 보이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균열->볼무빙->Profit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가겠습니다.
1) 템포가 굉장히 빠름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서 그런지 무서울정도의 느낌으로 빠른편입니다, 단순히 빠른것 뿐만 아니고 얼리오펜스를 3점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4쿼터 10분가량 남은 시점이지만 아랑곳않고 빠른 템포로 메이드 시키는 장면입니다.
2) 다종다양한 픽앤롤의 활용
픽앤롤, 팝, 슬립, 페이크픽, 더블, 스페인, 드래그, HO, DHO 등 RAM(제가 못 봤을 수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픽앤롤 및 파생옵션을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근데 이게 어설프게 하는게 아니라 생각보다 잘 짜여져있는 모습입니다.
리그 최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준비시켰을지 눈에 보이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랜도와의 경기에 나왔던 스페인 식으로 들어간 픽앤롤장면입니다.
클리블랜드와의 경기, 아직 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얼리3점, 나올때도 스크린을 받아서 나오는 장면입니다.
애틀랜타와의 경기, 혼즈 더블 픽앤롤, 한명은 그대로 3점, 한명은 롤, 사이드에선 사이드 컷장면입니다.
이번시즌 브루클린으로 이적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디안젤로 러셀의 페이크픽에 이은 3점 장면입니다.
올랜도와의 경기에서 나온 안정적인 픽앤롤 2개의 장면입니다.
DHO, 드리블 핸즈오프에서 이어지는 픽앤롤, 이걸 위브라고 하던가 피치라고 하는지는 좀 헷갈리네요. 아마 비슷한 의미로 사용했던걸로 기억합니다.
3) 코트 밸런스, 볼 무빙
사실 이게 전에도 이랬는데 안된건지 이렇게 바뀌어서 잘된건지 감은 잘 안옵니다.
하지만 최소한 2명이 3점라인에서 패스 받을 준비를 하면서 다른 움직임을 가져가는,
전형적인 현대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위의 픽앤롤 짤 들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또 볼 무빙이 상당히 잘 돌고 있는데, 이건 서로 팀플레이를 하려는 마인드가 있고
코트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현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픽앤롤 이후 3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입니다.
한 명이 드라이브 하자 두 명이 아웃하는걸 보실 수 있을겁니다.
볼무빙이 매끄럽게 돌아가는 장면입니다.
4) 모션 "스트롱"
브루클린이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계속 모션오펜스를 돌리려고 시도는 했었던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시즌엔 생각보다 잘돌아가는 편입니다.
캐롤이 몰고와서 론홀제에게 패스, 캐롤은 러셀의 오프볼 스크리너로
론홀제는 린에게 패스를 하면서 러셀의 2번 스크리너로 변하고
린은 나온 러셀에게 패스를 하고 러셀의 재량에 따라 오펜스 진행
이라는 플로우가 되겠습니다(다른 경우도 거의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모션 스트롱이라고 부르는 공격은 저거보다 안쪽, 엘보우에 근접한 곳에서
빅맨이 스트롱 사이드를 형성하는게 보통이긴 하구요.
(어찌 되었건 하프 넘어온 메인 핸들러가 스트롱사이드 형성하는 선수에게 패스하고 바로 스크리너가 되는건 같습니다.)
같은 플로우를 따른 모션 스트롱
아마도 3점이 되는 선수들이 들어왔기때문에 좀 더 잘돌아가는듯 합니다.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브루클린이 어린팀이고 이번시즌 경기를 보다보면 생각보다 경기내용이 나쁘지 않기때문에 지켜볼만한 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질의 글 잘 보았습니다.
전술은 어떤일로 공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단순히 취미이신지...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