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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의 이번시즌 전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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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27 12:26:43

제가 전술을 배우고 있는 사람이 현재 미국 브루클린쪽에서 지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브루클린 경기를 자주 챙겨보며 분석한 글을 보고 옮겨적어보겠습니다.

 

일단 현재 브루클린은 상당히 희망이 보이는 오펜스, 오펜스의 기본적인 틀을 잘 갖추고 돌리는 오펜스로 보이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균열->볼무빙->Profit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가겠습니다.


1) 템포가 굉장히 빠름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서 그런지 무서울정도의 느낌으로 빠른편입니다, 단순히 빠른것 뿐만 아니고 얼리오펜스를 3점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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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10분가량 남은 시점이지만 아랑곳않고 빠른 템포로 메이드 시키는 장면입니다.

 

2) 다종다양한 픽앤롤의 활용


픽앤롤, 팝, 슬립, 페이크픽, 더블, 스페인, 드래그, HO, DHO 등 RAM(제가 못 봤을 수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픽앤롤 및 파생옵션을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근데 이게 어설프게 하는게 아니라 생각보다 잘 짜여져있는 모습입니다.

리그 최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준비시켰을지 눈에 보이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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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와의 경기에 나왔던 스페인 식으로 들어간 픽앤롤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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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와의 경기, 아직 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얼리3점, 나올때도 스크린을 받아서 나오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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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와의 경기, 혼즈 더블 픽앤롤, 한명은 그대로 3점, 한명은 롤, 사이드에선 사이드 컷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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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즌 브루클린으로 이적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디안젤로 러셀의 페이크픽에 이은 3점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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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와의 경기에서 나온 안정적인 픽앤롤 2개의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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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O, 드리블 핸즈오프에서 이어지는 픽앤롤, 이걸 위브라고 하던가 피치라고 하는지는 좀 헷갈리네요. 아마 비슷한 의미로 사용했던걸로 기억합니다.

 

3) 코트 밸런스, 볼 무빙


사실 이게 전에도 이랬는데 안된건지 이렇게 바뀌어서 잘된건지 감은 잘 안옵니다.

하지만 최소한 2명이 3점라인에서 패스 받을 준비를 하면서 다른 움직임을 가져가는,

전형적인 현대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위의 픽앤롤 짤 들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또 볼 무빙이 상당히 잘 돌고 있는데, 이건 서로 팀플레이를 하려는 마인드가 있고

코트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현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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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앤롤 이후 3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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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드라이브 하자 두 명이 아웃하는걸 보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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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무빙이 매끄럽게 돌아가는 장면입니다.

 

4) 모션 "스트롱"

 

브루클린이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계속 모션오펜스를 돌리려고 시도는 했었던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시즌엔 생각보다 잘돌아가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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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스트롱, 플로우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캐롤이 몰고와서 론홀제에게 패스, 캐롤은 러셀의 오프볼 스크리너로 

론홀제는 린에게 패스를 하면서 러셀의 2번 스크리너로 변하고 

린은 나온 러셀에게 패스를 하고 러셀의 재량에 따라 오펜스 진행

이라는 플로우가 되겠습니다(다른 경우도 거의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모션 스트롱이라고 부르는 공격은 저거보다 안쪽, 엘보우에 근접한 곳에서 

빅맨이 스트롱 사이드를 형성하는게 보통이긴 하구요.

(어찌 되었건 하프 넘어온 메인 핸들러가 스트롱사이드 형성하는 선수에게 패스하고 바로 스크리너가 되는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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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플로우를 따른 모션 스트롱


아마도 3점이 되는 선수들이 들어왔기때문에 좀 더 잘돌아가는듯 합니다.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브루클린이 어린팀이고 이번시즌 경기를 보다보면 생각보다 경기내용이 나쁘지 않기때문에 지켜볼만한 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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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7-11-24 03:58:37

양질의 글 잘 보았습니다.
전술은 어떤일로 공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단순히 취미이신지...아니면

WR
Updated at 2017-11-24 20:36:17

그냥 순수취미로 얕은 수준으로 배우는 중입니다.

 

1
Updated at 2017-11-24 05:55:38

현재 넷츠에는 리빌딩의 코어로 삼을 선수들도 여럿 있고, 악성계약이랍시고 데려온 선수들중 모즈고프를 빼고는 다들 오히려 더 잘해주고 있어서 그런지, 넷츠의 미래가 상당히 밝아보입니다.

캐롤은 랩터스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주전 스포로 나오면서 애틀 시절의 폼으로 돌아가고 있고, 크랩은 원래 3점이랑 수비가 괜찮은 3&D선수였죠. 디안젤로 러셀은 자신이 왜 2픽인지 스스로 증명해가고 있구요..

모즈고프는 사실상 러셀을 데려오기 위한 샐러리 덤핑용 선수였기 때문에 사실상 브루클린의 플랜에는 맞지 않는 선수다 보니 딱히 이렇다 저렇다 판단할 필요가 없어보이구요.

만기였던 브룩로페즈, 27번픽 (쿠즈마), 니콜슨, 저스틴 해밀턴을 이용해서 현재 넷츠의 주전력 3명 (러셀, 캐롤, 크랩)과 모즈고프, 그리고 1라픽 한장, 2라픽 한장을 얻어왔다고 생각해보면.. 션막스가 얼마나 엄청난 오프시즌을 보냈는지 제대로 실감하게 되네요.

 

1
2017-11-25 02:32:22

크랩이 수비가 조금 아쉬운 편 아니였나요? 포클 시절에는 수비가 좋은 편은 아니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넷츠에 오면서 좋아진 건가요?

2
2017-11-25 03:14:08

디펜시브팀급 선수는 아니지만, 적어도 수비에서 구멍이 되는 수준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수비로 지적된 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리딩이 부족해서 아쉽긴 했지만, 적어도 3&D 롤플레이어로 쓰기에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던것 같아요. 아마 이 선수가 3점 원툴이였다면 넷츠가 RFA됬을때 큰돈을 지르지 않았겠죠..?

1
2017-11-24 08:02:16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1
2017-11-25 07:28:53

첨언하자면, 수비도 작년은 모르겠지만 올해는 참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못하면 일단 열심히라도 해라.”의 견본이랄까요, 일단 볼에 몸을 던지고 스크린을 세련되게 넘어가거나 힘으로 뚫는다기 보다는 아득바득 비비고 들어가고 스크리너를 끌어안듯이 롤/팝을 방해하는 모습을 이번 시즌 많이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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