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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들이 돌파를 살리는 방법 2가지 및 배경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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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31 18:14:48

 

리그가 돌파를 점점 중요시하면서,돌파를 위한 셋업이 굉장히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시대가 포제션당 슛효율을 중시하게 되면서 3점이 늘고 미드레인지 시도가 줄곤 있지만 

여전히 림어택이 가져다주는 효율은 무척 높으며,자유투 뜯기까지 고려한다면 골밑슛에 대한 

값어치는 외려 더 증가한다고 보셔도 무방하겠죠.3점이 좋아야 골밑슛이 더 편할수도 있고,

골밑으로 돌파가 전제되야 3점이 더 편할수도 있습니다.그건 팀 공격철학에 따라 선후관계,

배치만 묘하게 갈릴 뿐이겠죠.

 

돌파의 중요성과 빈도증가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글에서 다뤘기 때문에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70125&page=2

그러한 돌파가 늘어나는 현상의 보론으로서 특정할수 있는 2가지 방법을 곁들여보겠습니다.

 

움직이며 공을 받아 행하는 돌파의 증대 (Catch&Go의 증가)

여튼 돌파에 대한 기본 방식은 예전 론조볼 분석글을 쓸 때 제시한것처럼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740865

 

1.정지상태에서 돌파 (1:1아이솔 상황에서의 트리플쓰렛,멜로 1:1 상황서 돌파 생각하셔요)

2.움직이다 받아서 돌파 (Weave나 드리블핸즈오프 혹은 캣치앤고)

3.픽앤롤에서 스크린이 한 번 걸러주는걸 이용한 돌파 (가장 흔하죠)

4.코트정돈전 빠른 푸쉬 (거의 속공이나 얼리오펜스처럼 가속붙은 상황에서 그대로 다다닥 밀고 드가기)

 

이중 당연히 2번과 4번이 리그에서 점점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코트 정돈전 얼리 오펜스나 속공시도를

통한 공격비중이 늘고 있는데다,정적인 하프코트셋에선 3번보다 2번이 훨씬 공격이 용이하기 때문이죠.

생각해보면 쉽습니다.픽앤롤은 정지상태서 시작하지만,2번같은 셋업은 핸들러가 움직이며 공을 받기

때문에,스위칭 공략도 더 용이하고,돌파과정 볼킵에 사소한 약점이 있는 선수들의 단점을 잘 가려줄

수도 있어요.

 

2번에 대한 것은 쉽게 움짤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식서스 경기보면 징그러울 정도로 자주 세팅해주는 장면인데 핸즈오프보단 좀 더 먼거리에서 

축구로 치면 스루패스 넣어주듯 중거리핸즈오프(?) 비슷합니다.

정식용어론 Go&Catch,혹은 Gap attack 이라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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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과정에 핸즈오프가 곁들여질수도 있겠지만 중요한건 시몬스가 코트에서 높은 지점까지 뒤로 빠진후

스스로 가속을 받은 상태서 Go&Catch 하는 장면이죠.코트를 넓게 벌리는 스페이싱이란 개념이 비단 3점뿐

아니라 돌파를 위한 셋업에도 통용될 수 있습니다.

 

하나 더 보면 이런것도 있어요,식서스 경기보면 정말 많이 나오는 장면인데,시몬스가 또 뒤로 빠져서

높은데서 미리 가속받고 돌파하게 시동을 걸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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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아웃 상태에서 시몬스의 최고 특장점인 미드 포스트 디시전을 셋업해줄려고 또 갭어택을 저렇게 열어줍니다.저렇게 미드포스트로 일단 진입만 하면 패스가 움직이는 와중에도 여러번 타이밍이 나오고,각도도 

말도 안되게 창의적+안정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선수라 일단 어떻게든 진입만 돌파로 시켜주겠단 팀의

세팅이 진짜 다양하게 느껴지죠.

 

돌파주로 확보위한 빅맨 뭉개기의 증대. Sealing (Clear-out)

 

또한 이런 돌파를 살리는 과정에서 동선을 열어주기 위한 빅맨의 헌신이 팀별로 차이가 납니다.

바로 Sealing 혹은 clear-out이라 부르는 기술인데요.(전 뭉개기라고 부릅니다)

 

오늘 경기 사보니스의 교과서적 뭉개기 케이스로 점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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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니스가 엘보우부터 올라디포 동선을 활짝 벌려주시는게 보이실겁니다.박스아웃 형태로 슬금슬금

움직이며 수비수의 페인트존 수비가담을 박스아웃형태로 아예 원천봉쇄하고 있죠. 덕분에 올라디포는

페인트존 내부를 자유롭게 질주해서 덩크를 꽂아넣습니다.

핸즈오프 기반으로 각도를 창출해서 올라디포등을 살려주는데 빛나는 공헌을 하고 있는 사보니스지만

이러한 보이지 않는 뭉개기 또한 팀내 드라이버들을 매우 잘 살려주고 있고,반대로 마일스 터너가 

제일 못하는것도 이러한 영역이라 묘한 대비가 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팀별로 이걸 잘하는 선수와 못하는 선수 차이가 극명히 납니다.그리고 이건 정말로 대개 非미국계

빅맨들이 훨씬 잘해요.아래 제 예전 글을 참고하시면 이해가 더 쉬우실겁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5450

웨스트브룩의 질주를 열어주는 아담스,존월을 열어주는 고탓등이 대표적인 케이스겠죠.

 

여기서 저 씰링/클리어아웃은 반칙 혹은 일리걸 스크린 아닌가란 질문이 당연히 나올 수 있습니다

(보통 일리걸 스크린은 픽앤롤처럼 공수 2명이상이 좁은 공간에 맞닿은 상황서 대개 벌어지다보니

관찰이 쉬운것도 있지만 씰링은 대개 공과 약간 먼곳에서 벌어져서 관찰자체가 어려운 부분도 있어요)

 

여튼 거기에 대한 답은 같은 오늘 경기의 사보니스의 또다른 씰링이 대신해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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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림아래 사보니스가 어거스틴을 뭉개기하면서 페인트존을 활짝 열어주는게 보이실겁니다.

이때 사실 사보니스 의도는 6번 코리조셉이 비욤보를 타고 넘어가서 페인트존을 지나 림어택 하길

바란것이겠죠.하지만 실제론 일어지지 않았고 반대쪽 보그다보니치에게 스윙패스를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이 과정에서 사보니스의 저 뭉개기가 포스트업을 위해 공을 달라고 공격의사를 보인

것이라 봐도 하나도 사실 이상할게 없습니다.코리조셉이 돌파를 하길 원했지만,패스를 줬어도 되기

때문이죠.이걸 심판 입장에서 조셉의 돌파가 실제 발생했을때,반칙성이냐 공격행위를 하려다 조셉이 

그냥 림어택한것이냐 구분을 할 수 있을까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사보니스가 림쪽으로 분명히 움직이고 있고,포스트업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 진행방향을 가졌고,공격의사로 간주할수 있게 연기를 잘했기 때문이죠.

 

제가 2명의 전직 NBA 심판에게 예전에 왜 이게 반칙이 아니냐 물어본 바 대답 역시 그러했습니다.

-움직임의 진행방향이 중요하며 (즉 림쪽으로 가거나,자기의 팝점퍼 동선등을 확실히 밟거나 해야 한다)

-포스트업 공격시도와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한 경기안에서 심판들의 성향과 일관성이 중요하단 전제를 깐다면,저 기술을 시전하는 빅맨의

포스트업/박스아웃/일리걸 스크린의 경계를 교묘히 타고드는 실력이 중요하단 것이죠.

 

식서스가 대단한점은 벤 시몬스의 약점을 가려주고 장점을 취하고자 이 씰링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한단 점입니다.제가 움짤을 몇 개 뽑아놨지만,오늘 하킴 올라주원님이 올리신 글이 아예

이런 장면만 슬로우 모션으로 모아놓은 것이라 더 좋기 때문에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631891

 

위 링크에서 확인하실수 있듯이,시몬스가 돌파를 캐치앤고처럼 높은곳에서 시작하지 않고 정적인

1:1상황에서 시작하면 장신핸들러로서의 약점을 가려주고자 씰링-뭉개기를 매우 적극적으로 합니다.

팀내 빅맨들이 (특히 아미르존슨) 돌파동선상 위치하는 선수를 뭉개면서 시몬스 주로를 열어주는게

잘 보이실거에요..팀이 정말 신경써서 시몬스가 편하게 농구하게끔 셋업을 잘해주는거죠.유망주는 

자기가 가진 역량을 잘 서포트해줄 팀을 만날수록 강점은 살리고,약점은 가릴 수 있습니다.

 

왜 이런 것들이 느는 것인가?

왜 그냥 돌파인데,자꾸 어렵게 쪼개서 생각하느냐 혹은 팀들이 세팅을 신경써주는것이냐?

이유는 크게 3가지이나 사실상 한 가지나 진배없습니다.

바로 미스매치 혹은 스위칭-로테이션 수비를 좀 더 쉽게 공략하기 위함이죠.

 

1.장신핸들러가 늘고 있다.

2.스위칭 수비가 늘고 있다.

3.돌파 자체의 중요성이 더 늘고 있다.

 

결국 스위칭 수비 및 로테이션 수비에 대한 카운터의 한 보편으로서,신체충돌을 동반한 드라이브인은

굉장한 위력을 발휘할수 있습니다.미스매치가 났을때 키차이나는 선수를 상대로 돌파는 더 위력적일수

있으며,큰 선수(장신핸들러)가 작은 선수 상대로 돌파도 중요해지고 있으며,작은 선수가 큰 선수들 상대로

돌파->킥아웃을 반복하면 할수록 3점슛 수비에 대한 팀들의 견고한 로테이션도 깨기 쉬운게 사실이니까요.

커즌스가 포가처럼 탑핸들링을 늘리는것이나,빅투빅 픽앤롤등이 늘어나는것도 궤는 달라도 비슷하게

돌파에 대한 효율과 틈을 만들려는 트렌드의 일환이라 보는 것이죠.

 

올 시즌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중 하나가 휴스턴과 골스의 개막전이였습니다.

아마 휴스턴 팬들은 느끼실수도 있겠지만,이 날 에릭고든은 막말로 "무조건 드라이브"모드였습니다.

그 공략대상이 스위칭된 조던벨일때 특히 심했고요.비단 고든뿐만 아니라 그 드리블 구린 PJ터커까지

돌파를 꽤나 신경써서 시도하던 모습에서,스위칭 수비에 대한 휴스턴의 파훼법으로서 드라이브몰빵이

내재된것은 아니였을까 추측도 되더군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패스디나이가 좋고,스위치나 수비 로테이트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팀상대로

패스플레이나 어려운 슛을 만드는 과정은 턴오버위험도만 높이고,좋은 슛을 만들기 힘듭니다.

그럴바엔 심플하게 자유투뜯기+신체충돌유발로 진빼기 + 단순하게 돌파시도 하는게 나을 수 있는거죠.

(횡으로 공간을 잘 잡아먹고 펼치고 좁히는 수비가 좋은 팀 상대론 단순하게 종으로 찢는게 낫단뜻)

 

왜 이런 생각했냐면 스위칭 별로 안하는 다음 킹스전에선 휴스턴이 이런 컨셉을 유지하지 않았거든요.

단면적 우연일수도 있지만,이런 맥락에서 스위칭수비,돌파,그 돌파를 살리는 여러 방법론들을 관점을

가지시고 살펴보시면 더 재밌는 관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봤습니다.

 

 

왜 이런 생각했냐면 스위칭 별로 안하는 다음 킹스전에선 휴스턴이 이런 컨셉을 유지하지 않았거든요.

단면적 우연일수도 있지만,이런 맥락에서 스위칭수비,돌파,그 돌파를 살리는 여러 방법론들을 관점을

가지시고 살펴보시면 더 재밌는 관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봤습니다.

 

추가로 개막전 골스 상대 에릭 고든 하이라이트 덧붙여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oBrhu2ZMx4&feature=youtu.be

 

추가

제 본문의 결론보다 Motivation님의 댓글이 훨씬 날카롭고,좋은 요약인듯해서 발췌해 덧붙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결론은 이 댓글로 이해하시면 더 이해가 쉬우시리라 생각해요.

 

요새는 패스를 다발적으로 짧게 짧게 뿌리면서 캐치앤고 위주로 로테이션을 엉켜놓는 데에 주안점을 두는 것 같아요. 특히 사이드 나눠서 정면쪽에서 주고받는 패스가 많고 기브앤고 활용이 많더군요. 스위치의 목적이 미스매치를 감수하고 핸들러, 픽커의 1차적인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 아예 미스매치를 공략하거나 숏패스로 역동작 이끌기 좋은 캐치앤고를 활용하여 틈을 만들거나 하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돌파동선을 열어주는 빅맨의 스크린은 앞으로 더 주의깊게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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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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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22:07:44

잘 읽었습니다. 항상 써주시는 양질의 글에 감사드립니다

결국 리그의 공격 트렌드 기본이 스몰볼+빠른 공격전개와 오프더볼 무브에 의한 외곽슛 기회 창출로 보편화되고, 이에 따라 상대의 3점 성공률을 낮추는 외곽 수비에 주안점을 두면서 자연스럽게 림 근처의 밀도는 낮아졌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긴 공간은 말씀하신 것처럼 빅맨의 스크린을 통해 더 벌리거나 아니면 쿤보/시몬스와 같은 장신 드리블러의 림어택에 의한 득점 창출 효과가 더욱 커진 것 같네요.

WR
2017-11-22 09:58:26

충분히 일리 있으신 생각입니다.

1
2017-11-21 22:26:20

재밌는글 잘봤습니다. 덤으로 오클시절에 잘 깨달을수 없었던 사보니스의 저런 영리한 면모도 재밌내요

WR
2017-11-22 09:59:47

네,저도 드래프트전부터 사보니스를 매니아 글에 알 호포드가 베스트 씰링 컴패리즌이라 글을 

적긴 했어도 ,사실 애매한 프로필을 지닌 선수라고도 했거든요.썬더시절엔 팀 공격철학이나

라인업 구성상 저런 모습을 부여받기가 힘들었던거라 생각합니다.팀과 선수 궁합이란건 

참 여러가지를 고려해야겠구나 , 또 배웁니다.

1
2017-11-21 22:36:17

와... 저 실링이란 걸 인지하고 사보니스 움직임 보니까 진짜... 오늘도 많이 배워갑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WR
1
2017-11-22 10:01:12

저도 경기보다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던 장면입니다.저거 외에도 경기중 탑에 위치하는 빅맨으로서 기량이

대단해요.이런거 보면 롤링도 우습게 볼수 없어서,가용 패턴이 꽤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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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Updated at 2017-11-22 00:27:15

  작년에 로버슨도 같은 위치에서 갭어택을 하는 장면을 자주 봤던 거 같습니다. http://on.nba.com/2iC3wRm (턴오버가 자주나와서 기억;;) 다른팀은 메인핸들러가 2:2플레이로 수비를 끌어들여 공간을 만들어주거나, 위빙에서 스윙했을때, 엘보셋업에서 컷 같은 상황에서 자주 봤던거 같고... 요기, 라킨같은 작은 가드들의 활용도가 높아진것도 이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WR
Updated at 2017-11-22 10:05:38

정확하신 부분입니다.제가 알기로도 원래 갭어택이 댓글에 언급하신 상황중에 

공이 정면서 스윙하다 수비가 한쪽으로 몰리면 다른 엘보우-45도 동선쪽에서 공을

넘겨받아서  푸쉬하거나 슛때리는 것을 갭 어택이라 불렀었어요.그래서 갭 어택 말 자체는

주로 2-3 존디펜스 공략하는 방법으로 정의되고 쓰이던거고요.Gap이 빈 공간을 뜻한다로 보는거죠.

멀티가드 선호했던 감독들은 이런 맥락에서 작은 가드들이 드라이브-킥,되받아 또 드라이브킥

반복하면서 생기는 수비수들의 역동작이나 로테이션사이의 갭을 후벼파는 것을 좋아했다

봐도 되고,그런건 작은 선수들이 순간 가속이 좋으니 또 궁합이 괜찮았던거겠죠.

1
Updated at 2017-11-21 22:59:23

사실 돌파는 언제나 중요했죠 르브론이 돌파후 득점이나 킥아웃 3점 어시스트로 2년차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선수로 보여주고 있죠 이정환의 돌파 킥아웃은 넘버원 클래스죠
하든도 돌파후 득점이나 패스 이지선다가 무서운거구요 거기다가 본인의3점까지

WR
2
2017-11-22 10:06:33

네 돌파는 늘 언제나 중요했습니다.그 만큼 수비법도 발전하고,리그 트렌드에 따라 수비법이나 틈을 보는

방법이 물고 물리는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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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23:26:27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새는 패스를 다발적으로 짧게 짧게 뿌리면서 캐치앤고 위주로 로테이션을 엉켜놓는 데에 주안점을 두는 것 같아요. 특히 사이드 나눠서 정면쪽에서 주고받는 패스가 많고 기브앤고 활용이 많더군요. 스위치의 목적이 미스매치를 감수하고 핸들러, 픽커의 1차적인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 아예 미스매치를 공략하거나 숏패스로 역동작 이끌기 좋은 캐치앤고를 활용하여 틈을 만들거나 하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돌파동선을 열어주는 빅맨의 스크린은 앞으로 더 주의깊게 봐야겠네요.

2
2017-11-21 23:34:19

저도 여기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래서 수비 입장에서는 짧은 패스 하나, 먼 지점에서 별 의미없어 보이는 드리블 하나에도

최대한 압박을 가하려는 경우가 훨씬 많아진 것 같구요.

그런 팀들이 수비를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의 보스턴과 오클라호마가 이런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네요.)

WR
1
Updated at 2017-11-22 12:33:23

아 모티베이션님 정말 훌륭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제 글보다,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더 잘 표현해주셨네요.

역동작을 이끌어 내고,무게 중심을 흔들어서 순간적 틈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함이다라고 

더 쉽게 정리가 됩니다.제 본문에 모티베이션님 댓글을 결론에 붙여두겠습니다.

1
2017-11-22 12:30:59

과찬이십니다.

평소 생각만해뒀던 건데 Positive님 글 보고 정리가 되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1
2017-11-22 12:46:32

맥락을 잘 잡은 멋진 댓글이네요.^^

5
Updated at 2017-11-22 00:18:21

이 글은 농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선물같은 글이지만, 특히 필리 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같은 글이네요. 팀의 헌신과 노력을 엿볼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아지는 글입니다.

 

너무 멋진 글 정말 잘 보았습니다!

 

멋진 글을 보면서 내내 설레이는 마음으로 여러번을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사실 저도 필리 관련 전술 글을 준비중이었는데 퀄리티 면에서 제 글과는 비교가 안되게 좋네요.^^


본문에 몇 말씀만 보태어 보면, 

 

글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아미르 존슨은 참 재미있는 선수입니다. 팀에선 처음에 엠비드 파트너로 기용하려고 데려온 것으로 보이는 데(오프 시즌 내내 3점 릴리즈 스피드를 다듬는 데 특히 집중한 것을 보면 이런 추측이 더욱 굳어집니다.^^), 많이 느려진 때문에 현재는 엠비드 파트너보다는 엠비드의 백업 센터로 기용되는 것 같은데요.

 

시몬스가 있을 때는 클리어 아웃을 기가 막히게 해주면서 돌파 동선을 열어주는 선수이지만, 정석적인 스크린도 정말 훌륭한 선수라 전술적으로 활용도가 정말 높습니다. 덕분에 펄츠가 있을 때는 정석적인 스크리너로써도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펄츠와 2 : 2 게임을 정말 잘 소화해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연유로 인해 펄츠가 돌아오면 아미르 존슨 기용 시간이 많이 늘 거라 생각하고 있기도 해요.^^

 

말씀하신 두 종류의 시몬스 지원 방법은 평상시에도 매우 활용 빈도가 높지만, 특히 최근 화제인 시몬스 새깅 대처법으로도 자주 이용되고 있는 데요. 팀이 동선을 만들어주는 사전 작업도 대단하고, 동선이 열렸을 때 열린 동선을 지그재그로 타고 돌면서 넓은 시야와 멋진 패스를 보여주는 시몬스도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시몬스는 간혹 진입을 다하지 못하고 동선이 막히면, 점퍼 & 러닝 훅 & 플로터로 상황을 타개하곤 하는데요.

 

초반과 달리 근래에는 점퍼의 적중률이 떨어지면서 고전을 하는 듯 했으나, 최근에는 러닝 훅을 주무기로 해서 상황을 훌륭히 타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적절히 진입하고 바로 백다운으로 미스매치를 부수는 모습도 시몬스의 매력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볼 때마다 느끼지만 시몬스는 특히 손끝 감각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시몬스가 생각보다 훨씬 컷 인 타이밍을 잘 잡는 선수이기도 해서, 펄츠가 오고 오프 볼 옵션이 되었을 때가 상당히 기대되기도 하네요.^^

 

시몬스라는 선수를 필리가 얻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그의 파트너가 엠비드인 것도 더할 나위 없어 보이고, 그의 팀이 필리인 것도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시몬스-엠비드-필리. 참 잘 어울리는 조합같아요.^^

 

좋은 글 정말 잘 보고 갑니다!

 

WR
1
Updated at 2017-11-22 10:15:03

정말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불꽃앤써님의 글쓰기에 작은 힌트라도 된다면 저도 기쁩니다.

댓글 대부분에 동의하고,아미르 존슨이 여러 부족한 점을 감안하더라도,전술 좋은 팀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이런 보이지 않는 윤활유 역할을 잘하기 때문이라 생각해요.보스턴 시절에도 스크린,몸싸움

영역에서 공헌이 컸다 생각하고요.

시몬스 부분도 공감하는게,머리가 정말 좋아서 팀의 서포트와 본인의 눈이 합쳐져서 요리조리

그 큰 키를 가지고도 자기가 할 만한 공격을 그 상황에 맞게 딱 시전합니다.

점퍼는 일단 (다소 약하긴 하지만) 림공략이 되긴 된단점과 미드 포스트 디시전에 무리가 없단게

확인된만큼 서서히 레인지를 조금 늘리면 될것 같고요.(예전에 대화 나눴지만,점퍼 없어도 올스타급

되는데 무리가 전혀 없다 아직도 생각해요.점퍼가 팍스처럼 엘보우에서만 가능해도 베리굿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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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개기가 되다 말긴 했지만,시몬스가 요 정도 지점에서만 점퍼 들어가면 더 바랄게 없습니다.

요 위치가 덩크/레이업/플로터/런닝훅등이 발사 불가능한 딱 한계지점 같거든요.


1
2017-11-22 10:54:30

정말 움짤의 딱 저위치가 시몬스의 위크포인트인 것 같아요. 저 위치에서 점퍼가 시즌 초반에는 곧잘 들어갔는데 최근에는 대부분 안 들어갑니다. 시즌이 지나면서 슛폼이 살짝 흐트러진 것 같아요.

 

그래도 저 위치에서 시몬스가 자신감을 가지고 점퍼를 열심히 시도하고 있는만큼 점차 좋아질 거라는 기대는 있습니다.^^

WR
1
2017-11-22 17:12:01

네,딱 저기서만 점퍼 들어가면 미드포스트 디시전이 워낙 괴수급이라 팀 전체적

공격파생력이 한 단계 더 올라갈것 같습니다.그리고 저 위치에서 점퍼향상은 3점이나

롱미들이 아니라서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요.

1
2017-11-22 09:09:25

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요즘 NBA의 트렌드 궁금한 사람에겐 이 글 읽어보라고 하면 되겠네요. 

 

모든 내용이 다 인상적이지만, 스페이싱은 돌파를 위한 셋업으로도 통용된다라는 문장이 미네소타 팬으로 크게 와닿습니다. 

WR
2017-11-22 10:20:27

트렌드라고 할 만한 이야기는 위에 모티베이션님 댓글이 좀 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짚고

정리하신것 같으니 꼭 참고하셔요.

1
2017-11-22 09:14:27

좋은 글 정말 잘보고 갑니다

 

2017-11-22 09:15:08

좋은 글이라 그런지 댓글에서도 많은걸 배우네요

WR
2017-11-22 10:19:39

재미가 되셨다면 저도 기쁩니다.댓글에서 저도 정말 배웁니다.그게 글쓰는 목적중 하나기도 하고요.

1
2017-11-22 13:30:3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흥미롭게 지켜보는 선수 중 하나가 사보니스인데, 이렇게 짚어주시니 막연히 느껴지던 장점이 명확하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핸들러의 돌파 옵션이 중요해지면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는 똑똑한 빅맨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보니스가 딱 그에 해당하는 케이스로 보이는데, 위에서 짚어주신 실링 외에도 핸즈오프나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점유하는 상황에서 보여주는 시야에 놀란 적이 많았습니다. 나름 외곽 옵션도 갖춘 선수이기도 하니, 오래도록 리그에서 볼 수 있는 선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WR
1
2017-11-22 17:13:41

3점도 없는건 아닌데다,탑에서 롤링/숏롤등이 되고 미드포스트에서 약간 헤지테이션 먹이고 드리블섞어서

돌파피니쉬까지 되니까 참 쏠쏠하게 써먹을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호네츠의 젤러 역할이랑 비슷한데,잔기술이 많이 붙은 유형이라 생각해요.

4
2017-11-23 01:19:40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레이커스 응원방에서 뵙고 여기서 또 뵙게 되네요. 


예전에 링크 걸어주신 글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740865)에서 댓글로 많은 얘기를 나눴었는데요. 신나게 떠들었던 올해 예상이 거의 맞는 부분이 없어 당황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작년의 레이커스를 통해 올해 레이커스의 모습을 예상했었는데, 작년과 올해 선수 구성의 차이에 따른 팀 플레이 스타일이 너무 확연하게 달라져서 개인적으로 적응하기 정신 없는 기간 같습니다.


이 글과 연관을 짓자면 그 차이가 바로 "돌파"라고 볼 수 있겠네요. 작년의 레이커스는 디 러셀, 닉 영, 루 윌 등의 슈터 자원들이 즐비했기 때문에 짚 3, 플로피, 트위스트 더블 등 루프 류의 패턴이 많았고, 스프레드 다운, 프린스턴 모션 오펜스 로우 포스트 시리즈, 모션 위크, 혼즈 플렉스 등을 통해 3점을 노리는 패턴이 많았습니다. 득점력이 있는 1번을 위한 피스트, 그리고 코트 위 모든 곳에서 이루어지는 각 종 스크린에 의해 파생되는 균열을 틈 탄 3점 포함 점퍼 옵션이 주 득점 루트였죠.


그런데 센터마저 모즈가 아닌 스트레치 성향이 강한 로페즈가 오면서 스페이싱은 잘 되고 있는데, 돌파가 가능한 옵션이 많지가 않다는 게 약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스페이싱은 되는데 3점이 안 되니 돌파가 중요시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현 레이커스에서 그나마 돌파를 유의미하게 해 줄 수 있는 선수는 랜들과 클락슨인데, 스쿼드 구성 상이나 경기 흐름 상 충분치가 못 합니다.


그 둘에 더해 잉그램의 돌파 일변도의 플레잉 스타일 변화는 슛 폼의 변화에서 기인하기도 하지만, 결국 고구마 먹은 상태에서의 사이다 한 모금이 돼라는 주문을 월튼으로부터 받았다고밖에 볼 수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잉그램의 돌파가 효율 좋은 레이커스의 옵션이 되고는 있습니다만, 결국 점퍼가 없이는 그 가치가 크게 높아질 수는 없을 테고, 또한 매번 보여주는 것처럼 전반에 돌파로 버닝했다가 체력적인 문제로 후반에 지워져버리는 위험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다른 선수들의 돌파가 살아나지 않으면 답이 없을 것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잉그램과 랜들, 클락슨의 돌파는 결국 정의 내려주신 4가지 중 1번과 3번이 대부분입니다. 그마저 클락슨을 제외하면 잉그램과 랜들은 1번에 치우친 돌파가 전부라 보일 정도로 정지 상태에서 무한 들이받기의 빈도가 너무 높습니다.


당시 글에서 론조 볼이 돌파가 먹힌 패턴이 2번과 4번이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사실 이는 론조뿐 아니라 거의 모든 선수들에게 해당된다고 봐도 되겠죠. 현 레이커스는 3점을 위한 패턴도 효율도, 돌파를 위한 세팅도 결과도 보기 힘든 구조적 문제에 봉착해 있습니다.


작년과 현재의 레이커스가 전혀 다른 성향의 팀이기 때문에 시즌 초반의 월튼도 많은 변주를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오늘 시카고 전의 내용이 많은 교훈을 준다고 생각해요. 결국 오늘은 3점이 터져서야 이기게 됐으니만큼 월튼도 작년의 3점을 위한 패턴들을 다시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요. 또한 “돌파”에 대한 패턴도 작년의 좋았던 점을 다시 가동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부수적으로 현 레이커스의 3점 관련 팀 스탯이 리그 최하위권에 있는 이유는 슈터의 부재에 있기도 하고, 또한 그렇기에 3점을 만들어내기 위한 패턴 자체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겠네요. 그리고 둘 다일 수도 있겠죠.


다시 돌아와, 대표적으로 현재의 레이커스는 위브, 피스톨 등이 거세되어 있습니다. 움직이면서 수비의 균열을 낼 수 있는 패턴이 없고, 업템포로 상대를 압도할 전술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죠. (피스톨의 측면 3:3 플레이의 효과는 주제와 맞지 않기에 굳이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론조가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팀의 돌파 셋업이 2, 4번에 있지 않으니 론조가 빛을 발할 수가 없고, 동시에 팀이 크게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 댓글들의 결론이었기도 하고, Motivation 님 댓글의 주제어이기도 한 “틈”을 낼 수 없는 팀입니다. 현재의 레이커스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시카고 전이 많은 교훈을 준다는 것은 첫째는 3점. (비록 패턴이 아닌 개인 능력에만 의존한 3점이었을지라도, 오히려 그렇기에 앞으로 패턴 마련 등의 변화를 주기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두 번째가 “돌파”에 대한 유의미한 장면들이 나왔다는 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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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오늘 시합의 첫 장면으로, 프린스턴 모션 오펜스 하이 포스트 시리즈라 생각하는데, 론조가 하이 포스트에서 공을 받아서 가속력으로 스피디하게 들어오는 쿠즈마에게 핸드오프 및 스크린으로 마카넨을 떨쳐내주는 장면입니다. 2번과 3번의 결합이고, 무척 효율적이며 팬으로서 고무적이었던 플레이입니다.


이후에도 연속으로 시도하는데 실패하는 모습이 나옵니다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근 몇 년 간의 레이커스에서 프린스턴 모션 오펜스 사용 시 하이 포스트 시리즈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자그마하지만 변화가 있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친 시리즈나 로우 포스트 시리즈도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친 시리즈도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주로 레이커스는 로우 포스트 시리즈를 써왔는데, 이는 모즈의 로우 포스트 1:1 (훨씬 이전에는 코비의 1:1)이나 윙어가 스크린 서주면서 탑의 슈터를 떙겨서 윙 3점을 보는 옵션으로만 활용했던 점에서 탈피하여 윙에서나 탑에서 돌파를 해주는 패턴으로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때 윙에서 로우 포스트 엔트리 패스 후 돌파, 탑의 슈터에게 스크린 서주는 척하며 컬 컷으로 직접 돌파, 혹은 탑에 있던 슈터가 하이 포스트에서 윙어의 스크린을 받고 돌파라는 패턴들이 있을 테고요.


움짤로 남기지는 못 했으나, KCP가 로우 포스트 로페즈에게 엔트리 패스 후 컷하는 장면이 있었고, 위크 사이드에서 쿠즈마가 컷하면서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 같은 장면은 같은 로우 포스트 시리즈라 하더라도 이전의 레이커스에서 잘 보지 못 했던, 외곽이 아닌 돌파를 옵션으로 하는, 모습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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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ucla 컷 장면인데, 예전에 레이커스 응원방에서 Positive 님이랑 관련 얘기를 했었죠. 올해 레이커스는 ucla 컷이 잘 나오지 않는다. 라고요. 작년의 주된 패턴 중 하나였는데, 위브나 피스톨처럼 아예 거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합 당 한 번씩 시도는 했었는데 성공한 적이 거의 없었죠. 오늘은 론조, 클락슨이 한 번씩 성공하더군요. 위브나 피스톨 같은 패턴도 부활시켰으면 좋겠다. 꼭 부활시켜야 한다. 어쩌면 부활할지도 모르겠네. 생각했던 장면이고, 시즌 초반과는 달리 성공해서 기분 좋았던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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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즈마의 SLOB 상황에서의 기브앤고인데, 프린스턴 하이 포스트, 또한 피스톨의 활용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1, 3번 상황에서 돌파를 잘 해주는 선수가 잉그램, 랜들, 클락슨이라면, 2, 4번 상황에서 팀을 살리는 선수가 쿠즈마이기 떄문에 개인적으로는 이런 장면에서 번뜩이는 쿠즈마에게 다른 시각에서 한층 더 큰 기대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글에서 나눴던 론조에게 기대하고 있는 장면이기도 하고요.)


향후 레이커스를 응원하면서 좀 더 긍정적으로 보고 싶은 부분이 여기에 있는데요. 레이커스는 2, 4번 혹은 3번까지 한번 더 포함시킨 돌파 패턴을 살릴 필요가 있는데 그것은 이전 레이커스에서도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기에 앞으로 월튼의 변주에 기대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 첫 번째이고요. 그렇게만 된다면 론조도 좀 더 살아날 수 있을 거라는 욕심(?)이 두 번째, 마지막으로 팀의 3점이 좀 더 올라온다면, 그래서 돌파도 3점도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다면 우리 팀도 5할, 플레이오프 한번 노려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하지만 설렌 상상과 기대가 세 번째가 되겠네요.


좋은 글 써주셔서 항상 많이 감사 드립니다. 댓글이나 레이커스 응원방에서 또 뵙기를 고대합니다. 급하게 써대느라 두서 없이 쓰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멋진 글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WR
1
2017-11-23 10:01:54

-훌륭한 댓글에 오늘도 많이 배워갑니다.댓글이 길지만,전에 나눈 대화도 기억나고 해서 술술 잘 읽었어요.

일단 돌파에 대한 팀내 메인핸들러로서 론조의 약점은 아직은 개인의 능력치로선 쉽게 좋은 모습이

보여지지 않네요.다만 위에 올려주신 첫 장면처럼 brush 스크린의 스크리너로 공을 살짝 건네주는 링커

역할을 하는 것은 특유의 퀵터치에서 오는 감각을 잘 살리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온볼푸쉬나 픽앤롤 돌파보단 저렇게 빅맨 혹은 포워드처럼 포스트에서 브러쉬 스크린걸어주는

오프볼 플레이메이커 혹은 UCLA컷 피니셔등의 다른 루트로 팀의 돌파나

셋오펜스의 기여도를 올려줬으면 싶어요,꼭 온볼 푸쉬만 위력적인것 아니니까요.(골스는 온볼 푸쉬가

타팀대비 많이 없어도,오프볼 푸쉬로 슛찬스 잡고 컷인해서 리그 최강 공격력팀이듯이요.)

 

-작년엔 디러셀이 워낙 언급하신 여러 세트 오펜스에서 픽앤롤 끼고 점프샷 때리는걸 좋아했고

그걸 받아 캐치해줄 좋은 슈터들이 있었지만,올 해 제가 레이커스 3점 문제에서 가장 문제라

생각하는 부분은 3점 좋은 선수들이 전부 "스탠딩 슈터"란 사실이에요.

즉 브룩 로페즈도 그렇긴 하지만 빅맨이니 제하고 보자면,KCP가 대표적인데, 우리가 흔히 캐치3점슈터의

스테레오타입으로 생각하는 카일코버나 jj레딕류의 선수들에 비해 가장 큰 차이가 정면각도로 서서 

받지 않는 한은 Screen을 jump off 해서 바로 슛이 올라가기 힘든 프로필을 지녔단 뜻입니다.

다다닥 스크린을 타고 반대편에서 스윙패스를 받아도 KCP가 바로 슛을 올라가는 장면을 거의

 못보셨을텐데 이게 Squared up이 미리 되서 공을 받으면서 몸을 꺾어서 점핑슛을 때릴 메커니즘이

없는 타입이라 그렇고 이렇게 가끔 받아도 꼭 슛을 원투 드리블 첨가해서 몸 정면각으로 림을 보고

슛을 쏘죠. 그래서 슛이 머뭇거리는 장면이 자주보이거나,꼭 그럴땐 제자리에서 본인이 드리블로

 자기 리듬 찾고 슛을 감아때리는 타입이라 퀵터치로 좋은 패스를 받아도 약간 박자가 죽는 느낌이

 강합니다. 보통 이런류는 3점슛 찬스자체가 순간적 틈이 나도 깔끔한 성공이 잘 안보이는데,

제가 볼때도  KCP는 약간 이런류 슈터에요.랭스턴 갤로웨이,타이릭에반스 같은 타입이 

대충 대표적으로 보고요.작년엔 그래도 닉영이 요게 꽤 되었고,루윌도 방향의 제한성이나 

원드리블 추가를 좋아했어도  곧잘 하는 타입이였단게 좀 차이가 나네요.

 

-말씀하신것에 충분히 동의하고,제가 언급한 슈터들의 프로필이 가져다주는 제한성도 

또 경기보실때 참고하시면 더 재밌지 않을까 합니다.

 

 

 

1
2017-11-25 20:33:29

뒤늦게 좋은 글 봤습니다.
추천드립니다~

WR
2017-11-27 17:57:50

본문中 "Sealing"에 대한 좋은 소개 동영상이 있어 덧붙여 둡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aOsMkmo6sM

WR
2018-08-04 12:45:08

https://www.youtube.com/watch?v=QmOdKP_fMAU&feature=youtu.be

 

Hitback . 8월 3일자 최신 명명법.

1
2020-01-20 16:05:26

실링 스크린이 이해가 되지 않아 시간 여행 왔다갑니다

 

뭉개기란 표현이 확 이해가 되네요.

WR
2020-01-20 16:09:26

보통 포스트업할때 발은 안쪽으로 넣으면서 수비를 막아서 (벽치는 느낌) 들어가는 기술이라서 

이름도 참 잘 지었죠.스크린과 포스트업 의사 사이의 줄타기를 잘해야 하는 고급스킬입니다.


경기 보실때 애런 베인즈, 보스턴의 테이스 , 사보니스를 보시면 특히 잘하는게 보이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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