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Fun
Xp
NBA Maniazine
/ / /
Xpert

뉴 필리의 달라진 점들에 대해.

 
35
  4883
2017-11-17 05:19:56

 

 

  • 팀의 성적 변화.

시즌 초반 필리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필리가 초반에 상당한 고생을 할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엠비드의 출장 시간이 늘어나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팀이 정상궤도로 올라서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죠.^^

필리는 최근 8승 6패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승수만 보면 크게 인상적이지 않아 보이지만 스케쥴을 고려해보면 조금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필리는 초반 일정이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스케쥴을 고려해서 다시금 랭킹을 환산할 경우,

https://www.teamrankings.com/nba/ranking/schedule-strength-by-other

위 링크처럼 필리는 무려 리그 2위에 위치하게 됩니다.

초반 4패를 안겨준 팀들의 지난 시즌 평균 승수가 무려 52승이며, 50 승 이상 팀이 세 팀이나 되는 빡빡한 스케쥴. 이 스케쥴이 끝나자 마자 로켓츠와의 경기가 있었고, 그 직후 지옥의 서부 원정 5 연전을 소화중(워리어스 원정 포함)이니 지금까지의 일정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죠.

게다가 서부 원정이 끝나고도 워리어스와의 경기와 동부 3 강팀(캡스, 위저즈, 셀틱스 순)과의 3 연전이 다시금 필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지옥같은 스케쥴 속에서도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니 확실히 필리가 달라지긴 한 것 같습니다.^^

  • 팀의 단점은 얼마나 극복되었을 까.

오프 시즌에 지난 시즌까지의 필리에 대해 리뷰를 하던 중 필리의 단점에 대해 짚어 본 적이 있는데요.

그 당시 언급한 필리의 단점들은,


1. 약한 1선 압박

2. 보드장악력 부족

3. 돌파력 부족

4. 많은 턴 오버 양산(볼 핸들러이자 디시전 메이커의 부족)

5. 풀업 점퍼의 부재

6. 안정적인 슈터 부족(팀 내 40% 이상의 3점 성공률을 가진 슈터 전무)


이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약점들은 사실 필리가 향후 강팀으로 도약하려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들이었죠.

물론 이 약점들은 지난 시즌을 거치면서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완전히 극복했다고 하기엔 다소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여전히 많은 턴 오버 문제(턴 오버 % 리그 꼴찌)는 팀의 발목을 잡고 있으나, 그 외의 문제점들은 상당 부분 극복할 가능성이 보이는 이번 시즌 초반입니다.

필리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리그 최고의 활동량(활동거리와 이동속도 모두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줄곧 리그 1위)과 최상위권의 패싱 게임(지난 시즌에 패스 시도와 성공 횟수 모두 리그 1위, 어시스트 %(득점 중 어시스트 득점이 차지하는 비율) 리그 3위 -> 이번 시즌 패시 시도와 성공 횟수 리그 1위, 어시스트 % 리그 2위)을 자랑하는 팀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풍부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공간을 창출한 뒤 빠른 패스로 찬스를 만드는 것이 필리 농구의 기본이자 근간이었는데요(+ 여기에 사이즈와 피지컬로 상대를 공수 모두에서 압박하는 것이 더해집니다. 결국 필리의 농구는 활동량+패스+압박 이 세 가지가 근간인거죠). 

이러한 근간들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몬스의 합류로 더욱 강해지고 튼실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샤리치를 주전에 올리고 맥코넬을 중용하면서 패스의 속도감이 한층 빨라졌으며, 제 예상보다도 월등한 수준의 패스 스킬을 선보이고 있는 레딕 덕분에 필리의 현 베스트 5는 한명 한명이 패스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이런 변화에 힘입어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역시 슈팅인데요.

사실 지난 시즌에도 필리의 오픈 찬스 제공 능력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필리는 지난 시즌 잠재적 어시스트 %가 리그 4위에 이를 정도로 오픈 찬스를 많이 만들어낸 팀이었죠.

하지만 이런 양질의 오픈 찬스 제공에도 불구하고 캐치 앤 샷 야투율 리그 worst 3위, eFG% 리그 worst 8위로 패스를 살리는 능력이 안 좋았던 것이 지난 시즌의 필리였습니다. 실제 지난 시즌 필리가 승리 시 패배 대비 3점 성공률이 3.8%나 증가했다는 점은 필리의 오픈 찬스 활용이 팀 승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 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지난 시즌 필리는 3점 슈팅 오픈 (4-6 feet) + 와이드오픈 (6 feet) 찬스 합산 시,

1. 합산 순위: 로켓츠(31.8개), 캡스(27.5개), 넷츠(26.9개), 셀틱스(25.6개), 필리(5위) 순.

2. 각 찬스별(오픈, 와이드 오픈 순위 순) 리그 8위에 들어간 6팀: 로켓츠(1, 1위), 캡스(3, 3위), 매버릭스(4, 6위), 워리어스(5, 7위), 필리(6, 5위), 넷츠(8, 3위)

로 상위권에 위치했을 정도로 오픈과 와이드 오픈을 잘 만든 팀이었음에도, 

와이드 오픈 3점 성공률 38.0%(리그 worst 12위)과 오픈 3점 성공률 32.1%(worst 2위)로 심각한 오픈 찬스 활용 능력을 보여주었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필리의 오픈 찬스 활용 능력이 레딕-베일리스의 합류, 코빙턴의 진화(초월진화!)로 인해 확연히 좋아진 모습입니다. 

여전히 3점 와이드 오픈 찬스 제공 리그 6위, 오픈 찬스 제공 리그 공동 9위로 외곽에 빈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은 준수하며, 

캐치 앤 샷 eFG% 리그 12위(53.6 %), 와이드 오픈 3점 성공률 리그 15위(38.8%), 오픈 3점 성공률 리그 9위(37.9 %)로 이를 활용하는 능력도 상당히 개선된 것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이는 필리가 경기 중간에 쉽게 무너지지 않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죠. 아직도 외곽 활용 능력이 좋은 편이라 할 정도는 아니고 근래에는 레딕의 부진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부상으로 빠진 펄츠-베일리스-닉 스카우스커스가 합류하면 외곽 활용 능력이 지금보다는 좋아지지 않을 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겠죠.^^

  • 포인트가드 벤 시몬스의 합류로 인해 생긴 필리의 극적인 변화.


시몬스는 리그 데뷔 이래 14 경기동안 포인트가드로 주전 출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가세로 인해 지난 시즌까지 백코트가 불안했던 필리는 이제 없습니다.^^

그는 오스카 로버트슨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루키의 개막 이후 10 경기 연속 10 득점-5 어시스트-5 리바운드 기록(빅 오와 동률)과 3 경기 연속 10 득점-10 리바운드-5 어시스트 기록을 세웠으며, 9경기 내에서 2번 이상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루키(첫 번째는 빅 오)일만큼 초반 활약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타고난 시야와 패싱 스킬을 가진 그의 합류는,

보다 빠른 공격 전개(페이스 105.54(직전 시즌 대비 + 4.58)로 리그 4위)로 이어지고 있으며,

OFFRTG(100 포제션 당 팀 득점) 2.5 점 향상 (100.7 -> 103.2), eFG % 2.6 % 향상(50.1 -> 52.7, 리그 10위)이라는 공격력 향상으로 이어졌죠.

이처럼 시몬스의 합류가 팀 공격력 개선에 큰 영향을 주었지만, 사실 그와 레딕의 합류가 공격에만 영향을 준 것은 아닙니다. 


두 선수의 합류는 수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물론 시몬스의 수비력은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습니다. 한 경기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마킹하는 그의 특수성으로 인해 자신의 자리를 못 잡고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고, 집중력이 떨어져 로테이션에서 동 떨어진채 발이 멈추는 경우도 간혹 나오는데요. 

오늘만 해도 상대 에이스였던 쿠즈마를 막는 시간이 많았으나 그를 상대로 상당히 애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운동능력 좋고 사이드 스텝이 좋으며 민첩한 선수가 백코트에 가세한 것만으로도 팀에는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그의 가세는 일단 팀 백코트에 부족했던 피지컬과 높이, 길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팀 내 최고의 백코트 수비수인 맥코넬은 전투적인 압박과 빠른 손과 발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이 인상적인 선수이지만 신체조건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요. 높이와 운동능력을 겸비한 시몬스가 가세하면서 맥코넬도 수비에서 한결 편해진 것이 눈에 띕니다.

무엇보다 그의 존재가 팀의 수비 기조인 스위치와 압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중요한 부분인데요. 어떤 상황에서 스위치가 일어나도 미스매치가 유발되지 않게 하는 포인트가드 시몬스의 존재가 팀의 수비 시스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레딕은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는 아니지만, 알려진 것보다 기본기는 상당히 좋은 선수입니다. Keep in front(언제나 마크맨의 정면에 위치하는 것)를 대단히 잘 유지하고 마크맨을 놓치지 않은 재주가 뛰어난 선수죠.

그리고 이런 두 선수의 합류는 기존의 맥코넬과 어우려져 팀의 1선 수비력을 상당수준까지 끌어올려주고 있습니다.

실제 허용 야투율에서도 출장 경기 5 경기 이상, 야투 허용 5 회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맥코넬이 리그 5위(32.6 %), 시몬스가 리그 31위(38.3 %), JJ 레딕이 리그 29위 (38.0 %)를 기록하면서 백코트 수비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죠.

게다가 지난 시즌 대비 이번 시즌 필리는,

스틸 3위(8.5개) -> 공동 10위(8.4개, -0.1개) 
디플렉션 3위(17.8개) -> 6위(14.6개, -3.2개)

으로 여전한 동선 제어 능력을 뽐내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기존의 코빙턴, 맥코넬에 더해 시몬스가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스틸 1.9개로 리그 공동 8위, 디플렉션 2.4개로 맥코넬과 함께 리그 공동 24위).

이러한 백코트 수비수들의 분전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대비 이번 시즌 필리는,

속공 허용 실점 28위(15.3점) -> 17위(10.9점, -4.4점)

으로 세이프티 능력(속공 저지)이 상당히 좋아졌죠.

여기에 더해서 최근 주전으로 도약한 샤리치의 분전은(5 경기 이상 출장, 5회 이상 야투를 허용한 선수 중 15 피트 이상 위치에서 허용 야투율 33.3 %로 리그 공동 32위, 참고로 시몬스가 29.8 %로 리그 11위) 시몬스, 코빙턴과 함께 팀의 스위치 디펜스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샤리치의 지금 모습은 제가 아미르 존슨에게 기대했던 것인데요(샤리치는 식스맨으로 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해주길 바랬죠). 

아미르 존슨이 아직 제 기대만큼 라인업에서 엠비드의 파트너이자 수비 중추로써 큰 힘이 되어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샤리치의 분전은 그 와중에도 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팀 플레이어인 아미르 존슨이 엠비드 파트너로써 점차 팀에 큰 힘이 될 거라는 믿음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샤리치가 어디까지 팀에 공헌할 수 있을 지를 지켜보는 것도 앞으로 정말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아닐 까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시즌 들어서 팀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바로 보드 장악력인데요.

리바운드 %(한 경기에서 나온 총 리바운드 중 본 팀의 리바운드 점유율)에서 지난 시즌 대비 이번 시즌 필리는,

리바운드 % 23위(48.8 %) -> 5위(52.3 %, +1.5 %) 

로 놀라울 정도로 보드 장악력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엠비드(11.2 개로 리그 10위)와 시몬스(9.2개로 공동 19위)가 있었죠.

특히 시몬스는 가드 스팟에서 수비하는 시간이 많음에도 적극적인 보드 가담으로 순도높은 보드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펜스 리바운드 2.2개로 공동 27위, 컨테스트 리바운드 28.7 %).

그리고 팀은 보드장악력의 우세덕분에 한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죠(그럼에도 많은 턴 오버는 여전하지만요).

아직 팀 수비 조직력에 허점이 다소 있어서 이 효과가 팀 전체 허용 야투율의 증가로까지 이어지진 않고 있지만(지난시즌 허용 야투율 리그 10위 기록 -> 이번 시즌 현재 리그 10위) 선수 개개인의 분전이 눈에 띄는 상황이라 팀 수비력도 시즌을 거듭할수륵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DEFRTG 지난 시즌 106.4, 리그 17위 -> 이번 시즌 103.3, 리그 공동 12위, -3.1).

물론 팀은 여전히 젊은 팀의 굴레를 벗어던지지 못한 모습도 자주 보여주고 있는데요.

1차 수비를 잘하고도 2차 찬스를 허용해 득점하는 빈도가 여전히 높은 팀이며(순간 집중력 부족), 턴 오버로 인한 실점의 비중도 여전히 높은 팀이죠.

턴 오버 % 리그 꼴찌(16.4 %) -> 리그 꼴찌(17.5 %)
턴 오버로 인한 실점 29위(18.5점) -> 23위(19.1점)
2차찬스 허용 실점 22위(13.5점) -> 28위(14.4점)


사실 이런 단점들은 경험이 해결해줄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경험 이전에 선수들의 집중력 향상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승부처에서 조금 차분해질 필요가 있어 보여요(물론 이 또한 경험이 가장 큰 약이 되겠죠).

  • 믿을 맨 코빙턴의 진화.

팀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구두 합의를 통해 혜자 계약을 한 코빙턴(만세!!!). 그의 시즌 초반 활약이 대단합니다.

평균 16.5 득점-5.7 리바운드-1.5 어시스트-1.5 스틸-3.4 디플렉션(5 경기 이상 출전 선수 중 리그 4위)이라는 멋진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코빙턴은 

NBA-MATH.com에서 제공하는 TPA (OPA(offensive box plus/minus인 OBPM에 출장 시간을 반영한 조정 수치)+DPA(DBPM의 조정수치)) 순위에서,

무려 리그 19위에 위치할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18위 드레이먼드 그린, 20위 켐바 워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코빙턴은 엠비드(TPA 22위)와 시몬스(TPA 17위)를 뒷받침하는 3 옵션(TPA 상으로는 2 옵션?^^)으로써 팀에 큰 보탬이 되어주고 있죠.

이런 엄청난 활약의 배경에는 역시 슈팅 효율의 향상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시즌 초반 코빙턴은 14 경기에서 삼점 야투율이 무려 49.5 %(7.2 개 시도 3.6 개 성공)나 되는 극강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기록은 5 경기 이상 출장하고 매 경기 삼점 슈팅을 5 개이상 시도하는 선수들 중 성공률 리그 3위, 성공횟수 공동 3위라는 대단한 기록입니다.

그리고 이런 극적인 변화는 바로 슈팅 폼 교정으로 인해 가능했는데요.

GIF 최적화 ON 
3M    743K
위 움짤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지난 시즌까지 코빙턴은 팔을 완전히 뻗어올리던 슈팅 폼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좋은 슈팅 폼이라기엔 필요 이상으로 슈팅 각이 높은 편이었고, 이로 인해 슈팅 릴리즈도 다소 느린 편이었습니다(고각 슛).

반면, 이번 시즌에는 끝까지 팔을 뻗어올리던 슈팅 스트로크를 팔을 일정각도까지만 뻗어올리는 것으로 바꾸면서, 보다 빠른 릴리즈와 조금 낮은 슈팅 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GIF 최적화 ON 
2.5M    602K

GIF 최적화 ON 
2M    529K
위 움짤들에서 보시면 슈팅 스트로크를 일정 각도까지만 뻗어 줌으로써 슈팅 릴리즈가 상당히 빨라지고, 슈팅 각이 한결 낮아진 것이 눈에 띄죠. 

이러한 슈팅 폼 교정은 그의 슈팅을 한결 가볍고, 빠르게 해주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벼워진 슈팅 폼은 그의 슛 거리도 늘려주는 부수 효과도 주었죠.

이러한 슈팅 릴리즈 교정 덕분에 코빙턴은 시즌 초반 리그 최상위 슈터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 코빙턴은 패스에 눈을 뜬 좋은 파트너들(시몬스, 엠비드, 레딕)의 존재로 인해 특유의 컷 인 능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데요.

GIF 최적화 ON 
3M    740K
위 움짤과 같은 장면이 이번 시즌에는 심심찮게 나올 정도로 코빙턴 특유의 오프 더 볼 무브가 빛나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덕분에 코빙턴의 쓰임새는 굉장히 다양해졌죠.

위와 같이 코빙턴의 변화는 단순히 운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에, 시즌 초반 그의 대활약은 꽤나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레딕의 극적인 변화도 눈에 띄는데요. 사실 전 레딕이 이처럼 다재다능한 선수인지 몰랐습니다.^^ 

제가 잘 몰랐던 것 때문인지 몰라도 레딕은 필리 합류 이후 미들레인지 옵션으로써 풀업 점퍼를 시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으며, 위 움짤과 같이 멋들어진 패스와 좋은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레딕의 멋진 활약이 코빙턴-엠비드-시몬스를 이어주는 열쇠로써 훌륭하게 기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레딕의 합류도 여러모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미들레인지 옵션 추가! 엠비드의 힘!

꾸준히 접전 상황을 연출하고 있음에도 어떻게든 승리하고 있는데에는 역시 4쿼터 믿을맨인 엠비드-시몬스 듀오의 존재가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는데요.

지난 시즌만 해도 승부처에서 믿을맨이 엠비드 뿐이었기에, 엠비드가 걸핏하면 로우 포스트에 고립되거나 더블 팀, 트리플 팀에 묶여버리기 일쑤였던 적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지난 시즌의 대표적인 문제점이었던 돌파 옵션(+미들레인지 옵션)의 부재와 좋은 슈터의 부족때문에 '횡적 움직임은 좋으나 공간을 찢는 종적 움직임은 부족한 상황'이 특히 승부처만 되면 부각되곤 했었죠.

지난 시즌 필리의 풀업 점퍼 야투율이 리그 worst 1위, 아이솔레이션 득점효율(ppp, 포제션 당 득점)은 리그 worst 8위였던 것만 보아도 필리가 얼마나 미들레인지 게임과 돌파에 약했던 팀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상대팀은 승부처에 들어서면, 필리의 대표적 약점인 종적 움직임이 부족하고 미들레인지 활용을 잘 못하는 단점을 파고들면서 로우와 하이에만 수비를 밀집시키기 일쑤였고, 이는 필리가 지난 시즌 소위 졋잘싸를 남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곤 했습니다(하이 포스트 압박으로 인한 수 많은 턴 오버 + 로우 포스트에서 엠비드의 고립이 패배의 주된 이유였죠).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시몬스의 존재로 인해 승부처에도 엠비드가 로우 포스트에서 고립되는 빈도 자체가 확연히 줄어 들었습니다. 

시몬스가 돌파 옵션으로써 종적인 움직임을 수준급으로 제공해주는 데다가, 미드레인지에서 계속 패스를 뿌려주는 덕분에 상대팀이 새깅을 할지언정 미들레인지를 완전히 버려두지는 못하게 된 것이 엠비드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죠(새깅 디펜스를 한다 해도 시몬스를 마크하는 선수 외 다른 수비수 들의 위치를 보시면 다들 시몬스의 돌파를 대비하느라 미들레인지를 비우는 수비를 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엠비드가 오프 시즌동안 페이스 업 스킬 셋을 장착하면서, 골밑으로 밀고 들어갈 수 밖에 없었던 지난 시즌 승부처에서 그의 무리했던 경기 운용이 사라진 것이 승부처에서 정말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엠비드는 현재까지 15 피트 내에서 야투율이 무려 60.2%이고, 미들레인지 존에서의 성공률이 무려 51.1%로 지난 시즌과 달리 미들레인지 게임에서도 본인의 언터쳐블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승부처에서 믿을만한 미들레인지 옵션과 돌파 옵션이 없어 걸핏하면 턴 오버로 패배하던 팀에 드디어 엠비드라는 믿을 수 있는 미들레인지 옵션과 시몬스라는 돌파 옵션이 생겼고, 이를 동력으로 필리는 비로소 승부처에서 해볼만한 팀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죠(승부처에서 시몬스 to 엠비드의 투맨 게임은 강력한 클러치 무기로 진화하는 중입니다).

게다가 미들레인지 게임이 가능(지난 시즌 대비 2% 이상 미들레인지 득점 비율 상승)해지면서 엠비드는 페인트 존 득점 또한 지난 시즌 대비 무려 2점이나 증가했습니다. 엠비드가 평균 득점은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는 걸 감안하면 엠비드의 슈팅 효율이 얼마나 좋아졌는 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한 시즌 만에 이리 환골탈태해 오다니 엠비드는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특히 시즌 초반에 비해 현재의 폼이 확실히 좋은데, 출장 시간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폼이 살아나는 점이 정말 고무적입니다.

클리퍼스 전에서 최초로 36분을 소화한 이래 두 경기 연속 엠비드의 폼이 정말 좋은데요. 

초반에 후진 스텝이 잘 안되고 힙턴도 잘 안되었던 것을 감안해서 유추해보면(시즌 초반 경기들에서는 포스트 업을 거의 시도하지 않았었죠), 초반에 떨어진 상태였던 실전 감각이 최근에 점차 올라오면서 컨디션 자체가 올라온 게 아닌 가라는 생각도 듭니다(실제 클리퍼스 전에서는 슈팅 컨디션이 최악이었음에도 36 득점을 기록하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실전 감각이 올라오면서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공격 방식을 바꾸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이런 두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이번 시즌 필리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뒤로 하고,

풀업 점퍼 야투율 리그 8 위, 아이솔레이션 득점효율(ppp) 리그 11위라는 정말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괄목상대할만한 발전이라 할 수 있죠.^^

여기에 펄츠까지 가세하면 지난 시즌 최대 약점이었던 돌파와 미들레인지 게임의 부재는 상당 수준까지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럼에도 드러난 몇 가지 문제점...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최근 경기력을 보면 긍정적인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필리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이 워리어스 원정 경기에서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워리어스 원정 경기는 필리가 엠비드-시몬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주는 단점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엠비드는 이 경기에서 듀란트의 적절한 더블 팀 가담과 페이스 업 상황에서 마크맨(그린)의 푸쉬때문에 1쿼터부터 본인의 루틴한 슈팅 리듬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었는데요. 여기에 상대가 디깅(손으로 긁는 수비)까지 계속 하니 엠비드가 고전하는게 쉽사리 눈에 띌 정도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결국 엠비드는 커리어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죠.

이 당시 엠비드는 3점 슈팅을 자제할 정도로 슈팅 감각이 떨어진 상황인데다가, 워리어스 전에서는 수비까지 그를 철저하게 괴롭혔기에 선수 본인도 사실 그 상황을 극복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을 겁니다(워리어스 전 7 턴 오버). 

엠비드가 아무리 대단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 해도 그가 지난 시즌까지 불과 31 경기 밖에 뛰지 않은 애송이인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당시 부진에 대한 엠비드의 대처방식은 역시 그가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었었죠.

하지만 이 경기를 기점으로 엠비드는 확연히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직후 경기인 클리퍼스 전에서는 분명히 슈팅 컨디션이 안 좋았음에도 슈팅 의존도를 낮추고 골밑 공략과 시몬스 to 엠비드 투맨 게임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안 좋은 컨디션을 완전히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죠(36 득점에 최초로 35분 이상 출장). 그리고 이 경기에서 엠비드는 자신의 부진을 다른 방식으로 극복할 능력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집중력을 경기 내내 유지하고 요령있는 플레이를 해내는 부분은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배워나갈 수 있는 부분이기에, 저는 그가 부상없이 보다 많은 경기에 출장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겪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파울 관리와 턴 오버 부문도 결국 집중력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팀은 이번 시즌 완숙미까지 보이는 엔트리 패스 구사 능력을 바탕으로 엠비드의 골밑 공략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최선봉에는 역시 시몬스가 있죠(시몬스 to 엠비드!).

반면, 시몬스의 경우엔 역시 새깅 디펜스 문제가 계속 부각되고 있는데요. 제 사견으로는 시즌 초반처럼 컨디션이 좋을 땐 상대의 새깅이 오히려 팀에 이득이 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요 근래 원정 연전의 여파인지 점퍼가 초반 대비 너무 안 들어가는 것이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들에서는 훅샷과 덩크의 비중을 높이고, 골 밑으로 파고들며 미스매치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으로 본인의 슈팅 부진을 일정 부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시몬스도 엠비드처럼 다양한 경험을 겪으면서 자신의 부진을 극복하는 요령을 배웠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역시 그도 아직은 루키 애송이에 불과하니까요.^^

사실 현재 필리는 멀티 볼 핸들러를 위한 전술 세팅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펄츠가 빠진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시몬스에 대한 핸들링 의존도가 너무 높은 상황이죠. 물론 맥코넬이 분전해주고 있긴 하지만 역시 승부처만 되면 펄츠의 공백은 그야말로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도 시몬스 본인이 슈팅 감각을 되찾는게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펄츠의 복귀는 시몬스의 슈팅 컨디션 회복 이상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맥코넬의 자리에 펄츠가 뛸 수 있다면, 워리어스 전 3쿼터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앞으로는 많이 덜어낼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때문에 많은 필리 팬 분들이 펄츠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펄츠도 슈팅 제외 훈련을 재개했고, 베일리스도 풀컨택 훈련을 시작했다 하니 근 시일 내에 풀 전력의 식서스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데요(스카우스커스는 보조부츠를 착용한 상황이라 시일이 좀 더 필요할 것 같긴 하지만요).

힘든 서부 원정 5연전을 마친 이후 차차 복귀할 선수들과 함께 다시금 비상하는 식서스가 되길 응원해봅니다(펄츠는 복귀에 시간이 꽤나 걸릴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Run with us! Trust the process! 다시금 멋지게 비상하는 뉴 필리 화이팅입니다!^^
34
Comments
3
2017-11-17 05:30:0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잘 써주셔서 후딱 읽게 되네요. 예전에 르브론의 LA행 루머가 나왔을때 저같으면 캡스 남을게 아니면 필리로 가겠는데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유망주도 많고 샐캡도 좋은 상태였는데 벌써부터 그 재능들이 발휘되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네요. 리빌딩 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위닝 멘탈리티를 갖는 것이라고 보는데 그런점에서 긴 고생 끝에 찾아온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WR
2017-11-17 05:43:01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긴 고생을 뒤로 하고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서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필리가 아무쪼록 잘 성장해서 언젠가 캡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서 좋은 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1
2017-11-17 06:18:06

애정넘치는 글 재밌게 봤습니다!

WR
2017-11-18 00:31:51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17-11-17 06:46:52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매도 먼저 맞는것이 낫다고 필리에도 언젠가는 무난한 스케줄이 올 겁니다. 근데 지금도 이렇게 잘 하고 있는데 스케줄 쉬워지면...
엠비드와 시몬스가 잘해주고 있지만 저는 그래도 펄츠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인게 역시 시몬스도 풀타임 1년차이고 분명 1번으로 계속 뛰면 사이즈 작은 가드들 따라다니거나 하다가 체력적인 문제가 분명 나타날 것이라 보기 때문인데요. 특히 시몬스의 공격패턴이 주로 드리블 드라이브이다보니 체력 문제는 더 빨리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보이진 않지만 필리의 벤치 전력들도 묵묵히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것 같은데 특히 TLC나 홈즈 등 빅맨들은 역시 운동량도 좋고 사이즈는 작지만 아주 쏠쏠하더라고요.
어쨌든 필리가 저도 이정도로 잘해줄 줄은 몰랐는데 아주 잘해주고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고 지켜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WR
2017-11-18 00:37:36

말씀처럼 스케쥴이 편해질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펄츠는 정말 여러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벽한 복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펄츠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필리의 선수들이 다들 잘 해주고 있지만, 현재도 부상이 상당히 많은 편이기도 하고 백업 5번들의 작은 키는 사실 아쉬운 점도 있긴 합니다.^^

 

항상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필리가 앞으로도 빵과똑똑이님 기대에 부응하는 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2017-11-18 05:35:21

그리고 항상 말씀드리지만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활기찬 필리 선수단의 건강한 모습을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지금 핇리 선수들 농구하는게 너무나도 즐거워보이거든요.
그런데 일요일 상대가 독 잔뜩 오른 골든스테이트...
그래도 필리 파이팅입니다

1
2017-11-17 07:08:51

레딕이 클러퍼스에서 공잡을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그전까지는 보조리딩은 잘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기억이 나네요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1
2017-11-17 08:53:50

밀워키시절에 그모습을 잠깐보여줬었죠

WR
2017-11-18 00:37:58

그랬었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
2017-11-18 09:32:35

사실 올랜도 시절부터 낌새가 보였습니다. 이미지는 슈터인데 은근 플레이메이킹이 되는 선수에요.

1
2017-11-17 09:15:00

불꽃앤써님 글 언제 올라오나 오매불망 기다렸습니다.

저는 저중에 턴오버를 거론하고 싶은데요. 조현일 해설도 그렇고 현지 해설도 그러더군요.

(패스 1~2위를 다투는 팀이 되어서 그렇다)

경험도 적고 말씀하신대로 대부분 애송이인 이 선수들이 문제에 봉착할때마다 다음 경기 또 그다음 경기에 변화된 모습을 느낄때마다 가슴이 벅찹니다.

하지만 경기중 발생하는 턴오버는 줄질 않고 있는데 이게 수비가 강하지 않은 팀을 상대해도 나타나더군요. 주로 보면 개인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팀웤의 문제로 보입니다. 준수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렇지만 (다른 글에 수없이 제가 언급했지만) 이게 어딥니까 정말 이제 농구같은 농구 손에 땀을 쥐는 재밌는 경기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어제 레이커스전 끝나고는 혼자 담배피러 나와서 괜히 울컥했는데 여러 분들이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더 콧물(?)이 줄줄 흐르는것만 같았네요.

올시즌은 저는 절반승률 플옵 1라운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발 이루어지기를...

횡설수설한 것 같네요.
좋은 글 매번 감사히 잘 읽고있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WR
2017-11-18 00:51:03

사실 턴 오버가 많은 건 패스 팀의 숙명이기도 한데요. 말씀에 적극 동감하는 것이 필리에는 안나와도 될만한 턴 오버가 아직 많긴 합니다. 이 또한 젊은 팀의 숙명이겠죠?^^

 

결국 이런 턴 오버들은 경험이 쌓이고, 팀워크가 다져져야 해결될 문제일텐데요. 보통 젊은 팀들이 이 부분을 해결하면 강팀으로, 해결못하면 실패로 가는 경우도 많은만큼 필리는 꼭 이 부분을 잘 해결하길 바랍니다.

 

말씀처럼 필리의 농구가 볼맛나는 것이 너무 기쁩니다. 지금의 기세를 시즌 끝날 때까지 잘 이어가면 좋겠어요.

 

항상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 즐겁게 필리 응원해봐요.^^

1
2017-11-17 09:34:26

필라가 잘 하고 있지만 TEAMRANKINGS의 순위는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WR
2017-11-18 00:51:50

저 랭킹은 필리 스케쥴이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넣은 것이니 큰 의미는 두고 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1
2017-11-17 09:57:50

시몬스 새깅이 크게 약점으로 와닿지 않더군요. 르브론보다 더한 6-10선수가 포스트업으로 퉁퉁 치면 알아서 밀고 들어갈수 있더군요. 워낙 볼콘트롤과 풋워크 완성도가 높아서 거기에 더블팀 들어오면 강점인 코트비전을 보여주고요, 레딕과 사리치가 오픈찬스를 좀더 잘 넣어주면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WR
2017-11-18 01:01:43

말씀처럼 시몬스가 정말 영리한 선수입니다. 아직 새깅 때 점퍼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훅 샷과 섞어쓰는 요령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동료를 이용해서 새깅을 풀어내는 재주가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커터가 되어서 백도어 플레이를 해내고 그걸로 새깅을 풀어낼 때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죠.

 

말씀처럼 레딕과 샤리치가 조금만 더 외곽에서 힘을 내주고, 베일리스-펄츠-스카우스커스가 복귀하면 시몬스가 지금보다 더욱 빛날 것 같습니다.^^

WR
1
2017-11-18 01:02:42

항상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포인트가드로 이리 잘해주다니 정말 시몬스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정말 요즘엔 두 선수만 봐도 배가 부르네요. 매직도 잘해주고 있어서 대단한 것 같습니다.^^

1
2017-11-17 17:10:55

엠비드가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데에는 본인이 잘한 것도 있지만, 백코트의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었군요. 요즘 엠비드 하이라이트를 보면 참 대단하더라고요. (볼때마다 다치지마라를 속으로 아직 중얼거리고 있습니다만 )

 

시몬스가 슈팅까지 장착하면 굉장히 막기 어려운 투맨 게임이 되겠군요.

WR
2017-11-18 01:03:33

말씀처럼 백코트의 발전이 엠비드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역시 시몬스가 있죠.

 

시몬스가 숏 점퍼의 안정감만 높아져도 두 선수의 투맨 게임 완성도는 정말 높아질 것 같습니다.^^

1
2017-11-17 17:22:50

개인적으로 맥코넬의 활동량이 눈에 띄더라구요.

끊임없이 빈 곳으로 짤라들어가는 움직임이나 적극적인 앞선수비가 마음에 들어요.

WR
2017-11-18 01:04:10

말씀하신 이유때문에 전 맥코넬을 정말 좋아합니다. 게다가 맥코넬이 들어오면 패스의 속도와 질이 달라지는 것도 눈에 띄어서 정말 맘에 드는 선수입니다.^^

2
2017-11-17 20:03:27

역시 불꽃앤써님입니다! 올시즌 필리의 달라진 점들이 한눈에 확 들어오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거의 모든 내용에 동감하며, 의논하고픈 내용을 두 가지 적어봅니다.

 

1. 턴오버 말고도 눈에 띄는 필리의 약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파울관리이고(25.1개, 리그 30위) 다른 하나는 자유투이지요(71.3%, 리그 29위). 특히 팀의 핵심 선수인 시몬스와 엠비드가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걸립니다. 시몬스의 경우, 자유투(60%)는 이번 시즌 내에 극적으로 개선하긴 어려울 것 같고, 파울(2.6개)은 대부분 수비 위치를 잃은 상태에서 안해도 될 것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엠비드는 지난 시즌보다 파울 관리는 약간 나아진 편이지만(3.4개 -> 3.6개) 여전히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경우가 빈번하며, 자유투는 지난 시즌보다 소폭 하락한 상태입니다(78.3% -> 76.4%). 올 시즌 필리는 접전 전문팀인데, 4쿼터 승부처에서 팀파울에 걸려 상대에게 자유투를 헌납한다던지, 기껏 얻은 바스켓 카운트에서 팅하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파울관리와 자유투는 턴오버와 마찬가지로 집중력이 크게 관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코치진과 선수들이 좀 더 신경써줬으면 합니다.

 

2. 언급해주신 대로 필리에서의 레딕은 캐치 앤 슈터의 역할과 동시에, 컷인과 드리블 돌파, 풀업 점퍼와 킬패스까지 시도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딕이 이러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반은 역시 강력한 슈팅 덕분인데요. 저는 이 역할이 딱 펄츠에게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슈팅력을 바탕으로 온볼과 오프볼을 가리지 않고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롤 말이죠(물론 레딕보다는 돌파의 비중이 높아지겠지만요). 그래서 제 짐작이지만, 레딕의 이러한 역할 변화는 코치진의 의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레딕의 롤을 필리 시스템에 추가시키고 다른 팀원들이 여기에 미리 적응하면, 펄츠가 돌아왔을 때 시스템 안에 녹아드는 일도 한결 수월해지겠죠. 따라서 펄츠가 복귀한다면 당분간은 레딕의 백업을 수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WR
2017-11-18 01:21:26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제 의견을 조금만 풀어보면, 

 

1. 은 결국 젊은 팀들이 많이 겪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턴 오버, 파울 관리, 자유투 모두 대체로 성장하는 젊은 팀들이 겪는 진통같은 건데 이는 결국 젊은 팀들이 순간집중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아직 모르기 때문이죠.

 

대체로 젊은 팀들의 경우 이 부분을 극복해서 강팀으로 가거나, 혹은 미끄러지고 리빌딩에 실패하는 두 부류의 길 위에 놓이게 되는 데 이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감독과 코치진들의 역할이겠죠.

 

필리는 브라운 감독을 비롯해서 좋은 코칭 스태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들은 점차 나아질 거라는 기대는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팀은 지난 시즌 대비 턴 오버의 질이 조금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엠비드는 특히 턴 오버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일단 팀이 턴 오버를 먼저 잡으려 노력중인데 이게 해결되면 파울 관리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자유투 부분은 브라운 감독이 오프 시즌 내내 신경쓴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아직까지는 투자 대비 효율이 나오지는 않고 있네요.^^ 그래도 이 또한 점차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2. 말씀하신 부분은 정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펄츠의 복귀가 더욱 기다려지네요.^^

 

팀이 멀티 볼 핸들러 위주의 전술을 구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만큼 이는 베일리스-펄츠의 복귀 이후에 더욱 완성도 높은 전술의 발전으로 이어질 거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2
Updated at 2017-11-17 23:48:19

이번 시즌에는 필리가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면 합니다.

WR
2017-11-18 01:21:46

저도 꼭 말씀하신 것처럼 되면 좋겠습니다.^^

1
Updated at 2017-11-18 10:55:14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코빙턴이 슈팅을 극적으로 향상시키기가 어렵다고 생각해서 팀의 코어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코빙턴의 올 시즌 활약으로 스스로가 농알못이란 것만 깨달았지만, 이런 종류의 농알못 입증은 즐겁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WR
2017-11-19 03:40:25

저 또한 40% 근방의 3점 야투율은 기대했어도 이정도까지의 활약은 예상못했으니 저 또한 농알못인 가 봅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코빙턴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17-11-19 08:40:12

좋은 글 잘봤습니다.

 

부럽습니다. 필라델피아.

 

불꽃앤써님이랑 한 2년 전이었나요? 서로 선전해서 나중에 파이널에서 만나자고 이야기했었죠. 필라델피아는 말씀하신대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 선즈는 여전하네요...

 

올해는 꼭 플레이오프도 가시고, 조만간 동부 강호로 파이널까지 조만간에 올라 가시는 그런 강팀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WR
2017-11-19 12:48:39

그 때의 기억들이 눈에 선합니다. 언젠가는 그때의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직 저희도 가능성만 보여주는 중이라 플옵권 강팀으로 가려면 다듬어야할 것들이 많아보입니다.

선즈도 좋은 재능들이 많은만큼 조만간 포텐이 터질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1
2017-11-20 02:29:51

필리는 좋은 재능도 많지만, 감독도 참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수 로테이션과 출장시간, 수비전술은 잘 모르겠지만 공격전술은 유동적인 것 같구요

WR
2017-11-20 22:46:11

감독의 능력과 성장에 저도 흡족합니다.^^

팀의 기본명제를 활동량, 패스, 압박에 맞추고 이를 공수에 녹이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브라운 감독이 팀의 성장과 함께 성장해서 오래토록 팀을 이끌어주면 좋겠습니다.^^

1
2017-11-20 08:05:17

필리 경기 재밌더라구요~
특히 어제 골스전 1쿼터는 전율

WR
2017-11-20 22:47:17

1쿼터의 경기력이 조금만 더 꾸준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같이 보면 좋겠어요.^^

hou
52
8517
24-03-23
bos
122
27453
24-03-18
atlgsw
85
19860
24-03-18
bosden
57
7037
24-03-16
den
122
24000
24-03-14
lal
44
8554
24-02-24
den
92
18732
24-02-20
dal
80
16238
24-02-17
dal
79
8865
24-02-06
bos
54
6243
24-02-15
dal
72
11537
24-02-14
cha
69
21204
24-02-14
orl
36
6245
24-02-09
phi
42
6871
24-02-10
indphi
60
6385
24-02-08
atlbkn
45
10624
24-02-08
sas
50
16923
24-02-05
phi
46
11123
24-02-04
cle
40
12453
24-02-04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