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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디트로이트, 무엇이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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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11 04:07:55

시즌 초반은 언제나 흥미로운 이야기와 각종 가설들을 쏟아내기 좋은 시기입니다. 팀 별로 많은 샘플이 쌓이지 않아 '평소와 다른' 일들이 속출하는 탓입니다. 올 시즌 초반 가장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디트로이트에 대해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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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시즌 현재, 디트로이트는 11경기서 8승 3패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워싱턴, 필라델피아, LAL에 3패를 허용한 가운데, 골든스테이트, LAC, 밀워키, 미네소타를 포함한 8팀에 승리를 따냈습니다. 뭔가 도깨비팀의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실제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난 몇 시즌 간의 모습과 달라진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이제 겨우 11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몇 가지 주목되는 변화를 언급해보겠습니다.

 

1.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스텝업? 각성?

가장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한 변화의 포인트는 단연 해리스의 대각성입니다. 특히 3점 라인 밖에서 보여주고 있는 생산력은 놀라운 수준인데, 경기당 6.4개를 시도해서 3개를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성공률 .471) 물론 샘플이 얼마되지 않아 언제든 평년 수준인 .340으로 수렴할 가능성은 있는데, 3점 시도 횟수가 지난 2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측면에서는 3점 생산력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FG%는 데뷔 이후 최고치인 .563에 달하며, 평균 득점은 디트 이적 후 기준 4점 정도 올랐습니다. 워낙에 감각이 좋다보니 많은 시도를 가져가고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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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스트가 오든 말든 일단 샷

 

해리스는 기본적으로 아이솔레이션 옵션이 준수한 편에 속하는 윙 자원이었습니다만 공격 옵션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점 생산력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다고 보는데, 주무기로 사용하며 상대에게 외곽 수비 부담을 지어주는 수준(커리어 평균 .340)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전 해리스의 주요 득점 루트는 컷인 돌파 내지는 아이솔레이션을 통한 미드레인지 공략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3점을 많이 던지면서도 매우 높은 효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거리별 슈팅 점유율 변화

   0-3  3-10  10-16  16<3  3P
 2016/17  .207  .220  .169  .108  .295
 2017/18  .203  .181  .165  .066  .385


거리별 슈팅 성공률 변화

   0-3 3-10  10-16  16<3  3P 
 2016/17  .705 .474  .444  .487  .347 
 2017/18  .649 .364  .367  .500  .471 

위 표를 보시면 2점 야투의 효율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구사비율을 큰 폭으로 늘린 3점 라인에서의 효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또 하나 엿볼 수 있는 사실은 시즌 초반의 해리스가 어느 정도 의도적으로 공격 레퍼토리에 변화를 가했다는 점입니다. 상대적으로 이를 생소하게 느낀 수비가 허를 찔린 탓에 시즌 초반 한정으로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고 볼 여지도 있습니다.

 

지난 2-3시즌 간 디트로이트는 밴건디 감독 체제에서 다소 수동적으로 3점을 구사하는 팀이었다고 봅니다. 레지 잭슨이든 KCP든 3점 능력이 있는 선수이었지만, 상대에게 부담을 느낄만 한 수준의 주도적인 3점 구사가 가능한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해리스가 보여준 모습은 이전과는 다릅니다. 해리스의 이러한 기세가 얼마나 더 오래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꾸준히 이와 비슷한 수준의 효율을 이어간다면 디트가 생각 외로 오랫동안 순항을 이어갈 수도 있을 겁니다.

 

2. KCP → 브래들리

지난 오프시즌에서 디트로이트는 많은 변화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주목할 만한 무브가 있긴 했는데, KCP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는 한편, 재계약 시점을 한 해 남겨둔 브래들리를 영입한 일입니다. 디트서 나름 많은 기회를 얻으며 발전을 이루는 한편, 팬들과 동료의 지지를 받던 KCP와는 당연히 재계약을 하리라 봤는데, 팀은 그대신 비슷한 유형의 브래들리를 택했습니다.

 

슈팅의 효율 측면에서는 브래들리가 보여준 게 더 많은 자원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옆그레이드 정도로 여겼던 무브였습니다. 디트 입단 후 가장 높은 PER 수치(12.8)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의 KCP는 평균 13.8득점 2.5어시스트 3.3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eFG%는 .481. 새로운 디트맨 브래들리는 현재 13.2의 PER에 .506의 eFG%와 경기 당 16.1득점 1.9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기록 중입니다. 스탯 상으로 보여지는 차이는 좀 더 좋은 슈팅 효율을 보이면서 평균 3점 정도를 더해주는 정도로 보이는데, 이는 어찌보면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크다할 수 있는 차이로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경기 내용을 보면 3점 라인에서의 효율이 좋은 브래들리의가세가 예상 외로 많은 파생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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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하긴 했습니다만...

 

대표적 파생효과는 메인 볼핸들러 레지 잭슨과 팀의 중심 드러먼드가 펼치는 픽앤롤의 다양화입니다. 요즘 트렌드 상 1번과 5번의 픽앤롤 무브가 시작되면 나머지 선수들은 3점 라인 부근으로 넓게 퍼지면서 공간을 벌려주기 마련인데, 브래들리는 KCP보다 조금은 부담스러운 선택지를 강요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선순환 효과로 픽앤롤 효율이 개선되었으며, 상대 수비는 3점 라인 방어와 골밑 방어를 두고 조금은 더 망설이게 됐다고 봅니다. 이는 공간을 중시하는 요즘 트렌드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 중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약간의 상위 호환 자원의 가세가 예상보다 큰 기여를 한다... 정도의 느낌입니다. 

 

3. 드러먼드, 자유투 개선보다 더욱 극적인 변화 진행 중?

현 디트의 중심은 두말할 나위없이 드러먼드인데, 그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강력한 리바운드 능력에 비해 부족한 공격 능력과 세로 수비 능력으로 인해 S-A급으로 분류하기엔 다소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데뷔 이래 보여준 공격 옵션은 다소 뻣뻣한 포스트업과 풋백 그리고 픽앤롤 정도이며, 자유투 능력은 리그 내 최하위권이죠.

 

올 시즌 초반 디트의 순항과 함께 드러먼드가 자유투라인에서 엄청난 발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 만큼의 혁신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저는 자유투 라인에서의 늠름함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의 변화가 디트의 성적 상승에 더욱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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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의 기본 패턴

 

부족한 개인 공격 전술과는 별개로 드러먼드는 나름 적극적으로 스크린에 나서는 유형의 빅맨입니다. 2년 전 레지 잭슨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낼 때에, 드러먼드가 함께 보여준 픽앤롤 무브는 효과적이었고, 지난 시즌 기록한 경기 당 스크린 어시스트 수치 4.3개(리그 전체 7위, 1위 마르친 고탓/루디 고베어 6.2)도 이 사실을 뒷받침 해줍니다. 농구 센스가 좋다는 느낌보다는 타고난 피지컬을 잘 활용하는 느낌의 굿 스크리너랄까요?

 

그런데 올 시즌에는 스크린 효율성이 더 증가한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드러먼드는 경기당 5개의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데, 이는 지난 시즌 1, 2위를 차지했던 선수의 바로 뒤에 해당하는 3위에 해당합니다(고탓 5.8, 고베어 5.1). 흥미로운 점은 픽앤롤 플레이에 대한 전 구단의 대처능력이 향상된 징후가 보이는 와중에 드러먼드는 상승폭을 그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리그 전체 스크린 어시스트 수치는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샘플이 적어서 확실하게 말하진 않을게요...)

 

이와 연결되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실은 드러먼드의 플레이 방식 변화입니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 경기를 찾아보시면, 드러먼드가 전에 비해 탑이나 하이포스트 지역에서 많은 터치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이포스트 지역을 점유하다 공을 받고 핸즈오프로 이어가거나, 탑에서 시작하는 유사 패턴을 시도 횟수가 늘어난 것이죠.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스탯의 변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per game  ELBOW TOUCHES POST UPS  PAINT TOUCHES   ASSIST
 2016/17  2.5 7.8  7.0  1.1
 2017/18  6.1 2.4  10.9  2.8

위 사실을 나타내는 다른 스탯도 있겠습니다만, 위 네 가지 항목만 보아도 드러먼드의 게임 방식이 꽤나 큰 폭으로 변화했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하워드 다음으로 포스트업 의존도가 높았던 빅맨이 하이포스트로 올라와 패싱 게임을 시작한 겁니다!?! (올 시즌 드러먼드와 가장 유사한 터치/포스트업 비율을 보이는 선수가 고탓(엘보 터치 6.2회, 포스트업 2.5회, 페인트 터치 8.1회)인데, 드러먼드는 고탓보다 더 1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며 리바운드는 7개 가량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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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에서 시작하는 핸즈오프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위와 같은 드러먼드의 하이포스트 지역 핸즈오프 무브는 꽤나 강력한 무기처럼 보입니다. 워낙 힘이 좋고 몸이 두꺼운 드러먼드는 핸즈오프-스크린 상황을 활용해 공을 건내받은 선수에게 생각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슬립을 하는 경우에도 림어택, 공격 리바운드 참여 등 다양한 파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요즘 NBA에선 넓은 공간=높은 성공률을 실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드러먼드의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 변화는 1, 2번 항목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 변화가 디트 상승세의 불씨 역할을 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4. 마치며...

위에 언급한 내용 외에도 벤치에서 쏠쏠한 효율을 보여주고 있는 이쉬 스미스-갤러웨이 듀오, 전체 팀 차원의 야투 효율성 증가, 레지 잭슨/드러먼드의 %USG 하락 등이 디트 농구가 달라진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에 열거한 내용은 제 개인적인 주장에 해당하며, 언제든 저런 부분이 공략당하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동부 팀들의 분전을 기대하는데, 디트의 경쟁력 상승이 오래도록 지속되면서 리그 판도에 새 바람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자료 출처 :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 | http://www.n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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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11-11 06:26:33

드러먼드의 포스트 플레이가 드디어 많이 줄고, 잭슨이 페이스를 끌어올릴때가 확실히 많아 진거 같습니다. 선수들도 엄청 의욕적으로 컷하고요. 이대로라면 플옵은 가볍게 갈거 같네요

WR
2017-11-11 12:27:06

넵, 맞습니다. 주축들의 변화 더불어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인 컷인을 해주면서 상대 수비를 꼬아바리는 패턴도 눈에 띕니다.

1
2017-11-11 08:02:51

개인적으로 선수 구성이 항상 흥미롭다고 느끼는 팀인데 글을 압축적이고도 재미있게 잘 써주셔서 너무 잘 읽었습니다~

일단 포워드 농구가 한 단계 진화한 요즘 시대에 해리스의 각성은 점점 더 빛을 볼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현대 픽앤롤 오펜스를 매우 가치있게 보는지라 드러먼드의 변화로 드러먼드, 레지, AB 이 셋이 서로 서로 수혜를 보는 양상이 참 좋아 보이네요. 프런트에서 레지 잭슨 - 프레이지어의 주전-백업 조합도 참 잘 맞춘 것 같습니다.

디트가 계속 좋은 성적으로 이어가서 긍정적인 주목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네요!

WR
2017-11-11 12:29:36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지와 드러먼드의 픽앤롤이 지난 시즌 힘이 확 빠진 인상이었는데, 서로 살짝을 힘을 빼면서 더 좋은 결과를 낳고 있는 듯 보입니다.

1
2017-11-11 10:08:49

좋은 글 감사합니다.

피스톤즈 올 해 경기를 대로 보지 못해서 성적 상승에 대한 비결이 궁금했었는데,hiver님의 글과 움짤을 보니

많은 이해가 됩니다.작년까지 드러먼드 특유의 포스트업기반 저효율 훅슛의 비중이 상당히 준것이

아닐까 했는데,올려주신 자료를 보니 포스트업이 줄고,좀 더 높은 곳까지 올라와 볼 연계 작업에 기여가

는것이라 보여집니다.움짤에서 보여주는 장면만 해도 상당히 매끄럽네요.

해리스의 효율상승부분도 인상깊게 읽었습니다.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WR
2017-11-11 12:33:54

감사합니다. 사실 드러먼드가 이렇게 윗선까지 올라와서 지능적인 느낌을 풍겨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네요. 중계진에 따르면 선수 본인은 저런 쪽의 비중이 커진데에 상당히 만족한다고 하네요.

1
2017-11-11 14:42:06

브래들리를 보려고 디트경기보는 입장에서 첨언하자면 단순히 3점과 수비적인 옵션만 이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라 저는 백도어 컷인 하는거 보면서 매번 놀라고 더 높게 평가합니다
말그대로 수비가 찢어질 수 밖에 없는 움직임을 매번 보이는지라 감독도 전술옵션 가져가기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WR
2017-11-12 02:12:04

보통은 제가 응원하는 팀의 적으로 브래들리를 접해왔는데, 생각 외로 수비 말고도 많은 기여를 하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1
Updated at 2017-11-11 14:58:54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사실 작년레지잭슨의 침체가 의문이었죠


재작년 디트로이트는 압박수비를 바탕으로

1번 5번 픽엔롤과 사이드 쏘나기 3점으로 엄청난 충격을 준 팀이였습니다

아마 부상여파로 흔들린 것이 팀 주 전술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나머지 것들도 동시에 하락하면서 다소 헤맨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와중에 감독님과 선수들이 단합하여

다시 새로운 전술을 조직적으로 보여준다니 정말 보기 좋네요


그리고 다른 선수들보다 해리스가 정말 자신감이 넘치더라구요

올랜도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준 적이 있으나 수비의 압박 강도가 높아지면 다소 헤맸는데요

올 해는 잠깐 봤는데 여지 없더군요


KCP 와 브래들리는 건강이슈만 없으면 브래들리가 한 단계는 더 좋은 선수로 보입니다

사실 보스턴에서도 브래들리는 A.토마스가 있을때도 주공격전술로 활용될만큼 엄청나게 위력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제 1의 선수였고요


베테랑(빅 3)이나 론도와도 뛰었던 그이기에 경험도 KCP 보다 유리한거 같더군요. 올스타레벨의 선수가 무엇을 해내야 하는지 체화시킨 악착같은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사소한 루즈볼 쟁탈전부터 침착한 자유투까지도요


재작년부터 저는 동부가 서부보다 많이 약하다는 이야기에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때 3위부터 8위까지가 박빙이었고, 사실 12팀이 모두 8위 경쟁전을 펼쳤습니다

마치 이전 불지옥 서부가 그랬던 것처럼요

작년에도 막판까지 (동부지구)치열했는데 올해도 치열하다면 격차는 더 가파르게 줄어들꺼 같습니다

물론 서부에 존재하는 역대급 강팀(골든스테이트)처럼 동부에서도 그런 팀이 탄생할런지는 확신할수 없지만요

 조심스레 히트라고 외치고 싶으나 으아 디트로이트에 가장 약한 팀이라서 이 글이 눈에 밟힙니다 

(그러고 보니 화이트샤이드와 드루먼드는 닮은 점이 많습니다. 서로 패스 못한다고 이야기를 들었으나 실상은 패스 곧잘 해주고요... 라이벌 의식도 견고하고 서로 친하죠. 부디 둘다 거듭 성장하기를)

WR
2017-11-12 02:13:06

개인적으로 늘상 언더독의 반전을 좋아하는 편이라, 동부에서 많은 변화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1
2017-11-12 01:27:09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재작년에 돌풍을 일으킬때 주 공격 옵션이 레지-드러먼드의 픽앤롤에 세명의 슛터가 3점라인에서 킥아웃 패스를 받은 후 3점이었는데, 작년 레지의 부상 여파로 인한 폼 하락과 또 상대 팀들의 더 나은 수비 대처 때문에 재미를 못 봤죠. 또한 토바이어스가 로스터에서 가장 공격력이 좋은 선수인건 디트팬 모두가 아는 사실 이었는데 레지, 모리스, KCP 보다도 슛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공격의 비효율성이 엄청났었죠. 

 

올해 디트로이트 공격은 예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인데, 레지가 24초 내내 공을 들고 해결을 보는 공격이 아니라 다섯 명 모든 선수가 공을 만지는 모션 오펜스로 바뀌면서 효율이 확연히 올라갔습니다. 공격을 시작하기전에 혼즈셋이라던지 말씀하신 드러먼드의 핸즈오프 이후 브래들리나 토바이어스의 드라이브인/ 점프샷 올라가는 과정이 예전의 정적인 오펜스보다 훨씬 수비수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토바이어스를 1옵션으로 두고 레지가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 공격 효율성을 높였고, 드러먼드가 작년까지 많이 하던 포스트업을 아예 배재하고 탑에서 스크린후 적극적으로 오펜스 리바운드에 참여하면서 공격에서 플러스 알파가 되었습니다. 

 

KCP-> 브래들리는 스탯 상으로는 미미한 변화로 보이지만, 브래들리가 실제로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가히 팀에서 최고 라고 생각합니다. 스탯으로 보이지 않는 허슬과 락다운 디펜스가 나머지 선수들의 수비력도 끌어 올렸고 상대방 에이스를 막아주면서 레지가 비교적 수비 하기 쉬운 선수를 막으면서 약한 수비를 커버 할수 있게 됬습니다. 

 

공격/수비는 일시적인 상승 같지는 않아 보이고 유지가 될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은 역시 드러먼드가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유지 시킬수 있나로 보입니다. 작년 처럼 확실한 백업 빅맨이 없는 상황에서 드러먼드가 무너지면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WR
1
2017-11-12 02:11:20

말씀하신 내용의 대부분 크게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제가 제대로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드러먼드의 볼핸들링 영향력 증대는 사실상 여러 선수가 함께 공을 공유하는 형태로의 변화에 해당하죠.

글을 쓰면서 빠트린 내용이지만, 미드레인지에서 공을 점유하면서 공격을 취하는 모리스의 이탈도 디트로이트의 소위 공산 농구화에 기여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KCP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좋아라 했던 선수라 그런진 몰라도, 그 역시 브래들리 못지 않은 수비 기여도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은 생각은 듭니다. 사실 제가 브래들리에 관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두 선수의 수비 영향력 차이에 대해선 제대로 짚어내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더불어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까지 보여준 올 시즌의 디트는 그 어떤 선수보다 드러먼드의 지금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느냐 여부가 시즌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소같은 눈망울에 소녀 감성의 소유자 드러먼드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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