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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매버릭스 프랜차이즈 포지션별 랭킹 Top14 - SF편 (v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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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13:21:46

안녕하십니까, 이번에는 시리즈 3번째 연재물인 SF편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지난 연재물인 PG편, SG편은 아래 링크해두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PG편 :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9834


SG편 :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9959


범례 및 프랜차이즈의 간단 역사 등은 이미 지난 편을 통해서 소개해 드렸으나, 이번 편을 맨 처음으로 보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였습니다.
 



 


범례

  

- 이 글의 랭킹은 기본적으로 아래 순위부터 역순으로 소개됩니다. 먼저 기본 랭킹 외의 선수들을 5명씩 소개하는 “Honorable Mention”이 등장하며, 이후 14위부터 역순으로 8위까지 마이너 랭킹”(7), 이어서 7위부터 역순으로 1위까지 메이저 랭킹”(7)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 위 글 내의 전반적인 스탯 정보(기본적인 신체 사이즈 포함) 등은 바스켓볼 레퍼런스(www.basketball-reference.com) 사이트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준용하여 제시하였습니다.

  

- 스탯 정보는 주요 1차 스탯과 일부 2차 스탯을 기재하였습니다. 1차 스탯은 득점(PT), 리바운드(RB), 어시스트(AS), 블록슛(BK), 스틸(ST), 출장시간(MIN)의 총계 및 평균치, 그리고 야투성공률(FG%), 3점슛성공률(3PT%), 자유투성공률(FT%), 3점슛 성공개수(3PTM)까지 수록하였습니다. 턴오버, 개인파울, 오펜/디펜리바 등의 정보는 생략하였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차 스탯은 가장 대표적인 PER와 윈쉐어(WS)만 수록하였습니다.

  

- 주요 스탯 외에 해당 선수의 신체 사이즈(키와 체중), 포지션, 연차(Yrs), 출장 경기 수(Games), 활동한 시즌 기간(Season) 정보도 수록하였습니다. 포지션별 랭킹인데 포지션에 대한 정보가 중복해 들어간 이유는 두 포지션을 넘나드는 경우를 표시하기 위함입니다. (즉 경우에 따라 세컨드 포지션까지 표기하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즌의 표기는 파이널이 열린 해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 99-00시즌은 “00”으로 표기함)

  

- 선수들의 주요 수상경력도 기재하였습니다. , 올스타 MVP 등과 같이 직접적인 선수 평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수상 실적은 제외했습니다. 이밖에 올스타 선정 횟수, 우승 횟수도 병기하였습니다. (금번 편부터 주요 수상경력에서 수상년도 정보를 추가하였습니다.)

  

- 각 스탯의 해당 프랜차이즈 내 랭킹도 첨부하였습니다. 이번 달라스 매버릭스 프랜차이즈의 경우, Top12까지 랭킹을 매겼습니다. (참고로 스탯 랭킹의 범위는 팀의 역사가 길수록 넓어집니다. 전편인 애틀란타의 경우에는 최대 Top20까지 소개가 되었었죠.)

  

- 스탯 랭킹 내에 드는 평균 및 비율 스탯의 유효 기준은,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커리어 최소 요구 수치를 준용하였습니다. 따라서 평균 득점 등 여러 스탯은 100경기 이상 출전을, FG%500개 이상 필드골 성공을, FT%200개 이상 자유투 성공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다만 3PT%의 경우에는 현 레퍼런스 사이트의 기준이 50개 이상 3점슛 성공인데, 3점슛을 많이 쏘는 현재의 트렌드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기준입니다. 그래서 얼마 뛰지도 않은 전문 3점 슈터들이 상위 랭킹에 대거 포진하는 등의 기현상이 있어서 필자의 임의에 따라 94-95시즌 이전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기존대로 50, 94-95시즌부터 11-12시즌까지는 100, 12-13시즌 이후로는 150개를 랭크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이는 리그의 3점슛 시도가 크게 늘어난 시점을 각각 지표로 삼았습니다. 94-95시즌에는 리그에서 3점슛 거리를 전체 22피트로 조정함에 따라 한 팀의 평균 3점슛 시도 횟수가 급증하였고, 처음으로 경기당 10개를 돌파했습니다. 이 거리 단축 조치는 3시즌 동안만 유지되었으나, 이후 3점슛의 비중이 커지고 선수들이 3점을 더 많이 던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12-13시즌에는 한 팀의 평균 3점슛 시도 횟수가 처음으로 경기당 20개를 돌파하였으며, 또한 이 시즌에 스테판 커리가 레이 알렌이 가지고 있던 시즌 최고 3점슛 기록(269)를 간만에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 선수에 대한 소개는 해당 프랜차이즈 내에서의 활약상을 위주로 기술하였으며, 따라서 다른 팀에서의 활약상 등은 가급적 생략하거나 짧게 요약하였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랭킹이 올라갈수록 선수 소개의 분량이 많고 자세한 편입니다. 해당 프랜차이즈에 드래프트 된 경우에는 드래프트된 연도와 그 순위까지 언급하였으며, 고인이 된 선수는 몰년과 향년을 기재하였습니다. 이밖에 명예의 전당 입성 및 해당 프랜차이즈 영구결번 여부 등도 밝혔습니다.




  

달라스 매버릭스 프랜차이즈의 간단 역사


  

달라스 매버릭스1980년에 리그의 제 23번째 프랜차이즈로 새로이 출범했습니다. 달라스는 텍사스의 대표적인 대도시로 6~70년대에 ABA 리그 소속의 달라스 채퍼럴즈(Dallas Chaparrals)라는 팀이 존재하기도 했으나, 1974년에 연고지를 샌안토니오로 옮기는 바람에 잠시간 농구팀이 없었죠. (달라스 채퍼럴즈는 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전신 격입니다.) 이후 달라스에 NBA 팀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 마침내 1980년에 그 결실을 맺었습니다.

  

신생팀 달라스는 명장 딕 모타 감독의 지도하에 드래프트에서 마크 어과이어, 롤란도 블랙맨 등 유능한 선수들을 잇달아 뽑으면서 출범 4년 만인 83-84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죠. 이후 달라스는 어과이어, 블랙맨, 데릭 하퍼 등을 주축으로 서부지구에서 꾸준히 중상위권 전력을 유지하며 플레이오프에도 꾸준히 얼굴을 비추었습니다. 급기야 87-88시즌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L.A 레이커스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맞붙어 파이널 진출을 두고 7차전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이는 등 80년대에는 젊고 패기 넘치는 서부의 다크호스 팀으로 손꼽혔죠.

  

하지만 이후 어과이어 등 몇몇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기대주 빅맨 로이 타플리의 마약 트러블 등으로 홍역을 겪으면서 팀 전력이 침체 일로를 걸었고, 90년대 들어서는 암흑기의 수렁에 빠지며 리그의 대표적인 도어매트 팀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바닥을 기면서 얻은 드래프트 픽들로 짐 잭슨, 자말 매쉬번, 제이슨 키드 등 소위 “3J”로 불리는 유망주 트리오를 뽑으며 도약을 노렸으나, 3J가 내부 갈등으로 와해되는 바람에 다시 리빌딩을 기약해야 했죠. 이후 명장 돈 넬슨 감독을 영입하며 서서히 전력을 다진 달라스는 98 드래프트에서 훗날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우뚝 서게 되는 덕 노비츠키를 뽑으면서 도약의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노비츠키의 성장과 마이클 핀리, 스티브 내쉬 등의 활약에 힘입어 달라스는 21세기에 들어서야 기나긴 암흑기를 벗어나 강팀으로 거듭나게 되었죠. 또한 2000년에 IT 갑부이자 열혈 농구팬인 마크 큐반이 팀을 인수하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것도 팀 도약에 한 몫 했습니다. 그리하여 달라스는 2000년대에 서부의 대표적인 컨텐터 팀 중 하나로서 꾸준히 우승을 노렸고, 급기야 05-06시즌에는 프랜차이즈 첫 파이널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먼저 2승을 거두고도 내리 4연패를 하면서 첫 우승의 꿈을 미뤄야만 했습니다. 심기일전한 달라스는 이듬해인 06-07시즌에 리그 최다인 67승을 거두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으나, 하필이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천적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만나 충격의 업셋을 당하고 말았죠.

  

이후로도 달라스는 꾸준히 50승 이상을 거두며 상위권의 전력을 유지했으나 우승 후보로서의 기대감은 전보다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0-11시즌에 릭 칼라일 감독의 지도력과 에이스 노비츠키의 놀라운 퍼포먼스에 힘입어 플레이오프에서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며 라이벌들을 잇달아 꺾고 파이널에 진출했죠. 그리고 마이애미 히트와 5년 만에 벌인 파이널 리매치에서 4-2로 고스란히 되갚음을 하며 마침내 프랜차이즈 첫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팀 정비의 실패로 우승 전력을 오래 유지하지 못한 채 이후로 수년간은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하는 성적 정도에 그치고 말았죠. 결국 2000년대 이후 내내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이었던 달라스는 지난 16-17시즌부터 본격적인 리빌딩에 들어가며 현재는 재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서설을 마치구요, 본격적인 랭킹 소개에 앞서 14위 밖 선수들 중에서 나름대로 소개해줄 만한 선수들을 5명을 추려서 "Honorable Mention"이란 타이틀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14위 밖 선수들에게도 각각 잠정적인 랭킹은 있지만 여기에서 소개하는 순서는 그 순위와는 무관하며, 그냥 시대순으로 정렬했습니다.)




Honorable Mention

 

Allan Bristow


 

패싱 능력이 돋보였던 올라운드 플레이어 알란 브리스토우는 81-82시즌에 주전 3번으로 활약하며 평균 7득점에 5.5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Dale Ellis


 

83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번으로 뽑힌 데일 엘리스는 세 시즌 동안 벤치만 지켰으나, 시애틀 슈퍼소닉스로 이적한 후에는 기량이 급상승해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Adrian Dantley


 

80년대를 대표하는 스코어러 중 하나였던 애드리언 댄틀리는 88-89시즌 도중 마크 어과이어와 맞트레이드 되어 합류했으나, 이듬해 다리 부상으로 커리어를 거의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Caron Butler


 

09-10시즌 도중에 합류한 커론 버틀러는 무릎 부상으로 10-11시즌을 조기에 접어야 했으나, 팀은 주전 3번인 그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끝내 그 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Jae Crowder


 

12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4번으로 뽑힌 제이 크라우더는 14-15시즌 도중 라존 론도 영입을 위한 카드로 쓰이며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한 뒤에 비로소 기량이 만개했습니다.




마이너 랭킹 (14~8)

 

14

 

#_23 Cedric Ceballos


 

6-6, 190lbs SF/PF / 3시즌(98-00), 94경기

 

16.1득점, 6.6리바운드, 1.4어시스트, 0.8스틸, 81.0% 자유투율, 17.9 PER

 

L.A 레이커스 시절 올스타에도 뽑힌 바 있는 공격형 포워드 세드릭 세발로스는 피닉스 선즈 소속이던 97-98시즌 도중에 데니스 스캇과 맞트레이드 되어 달라스 매버릭스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이내 팀의 주전 3번 자리를 꿰찼지만 안타깝게도 12경기 만에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고 말았으며, 이듬해인 98-99시즌에도 손목 부상 때문에 13경기밖에 뛰지 못했죠. 전성기 시절에는 탁월한 운동능력을 자랑했던 그는 득점 기술은 뛰어났지만 반면에 수비는 리그 최악인 양날의 검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는 3번 중에서는 준수한 리바운더였고 포스트 득점력도 뛰어났기에 가끔 공격형 4번 역할도 맡아줄 수 있었죠. 99-00시즌에 그는 주로 벤치에서 식스맨으로 뛰면서 평균 16.6득점, 6.7리바운드를 기록하였으며, 종종 스몰라인업의 4번 역할도 소화해 주었습니다. 또한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신음했던 것과 달리, 큰 부상 없이 69경기에 출장하며 비교적 건강하게 시즌을 보냈죠. 한편 오프시즌에 그는 크리스챤 레이트너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쓰이면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로 이적했습니다. 그는 2002년 이후에는 해외와 여러 하부 리그를 전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2011년까지 현역으로 뛰었습니다.




 

13

 

#_1 Rodney McCray


 

6-7, 220lbs SF/PF / 2시즌(91-92), 149경기

 

10.2득점, 6.9리바운드, 3.2어시스트, 0.8스틸, 31.3분 출전

 

휴스턴, 새크라멘토에서 주전 포워드로 활약한 로드니 맥크레이90-9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달라스 매버릭스에 합류했습니다. 당시 주전 포워드 감을 찾고 있던 달라스는 새크라멘토에 빌 웨닝턴과 2장의 1라운드 픽을 내주는 대신, 그와 2장의 2라운드 픽을 얻어왔죠. 90-91시즌에 그는 주전 3번으로서 평균 11.4득점, 7.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그의 활약과는 별개로 달라스의 성적은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4728) 그는 3-4번을 오가는 전천후 포워드로 두 차례 디펜시브 팀 경력에 빛나는 준수한 수비수였으며, 신장 대비 뛰어난 리바운더이자 샷블로커였죠. 또한 그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훌륭한 팀 플레이어였고, 나름 패싱 센스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는 91-92시즌에는 루키 포워드 덕 스미스와 번갈아 스타팅으로 기용되며 팀 내 입지가 다소 줄어들었고, 결국 달라스 구단은 오프시즌에 3각 딜을 통해 그를 시카고 불스로 보내면서 대신 여러 장의 픽들(1라운드 1, 2라운드 2)을 얻어왔죠. 92-93시즌에 시카고의 우승으로 행운의 반지를 얻기도 한 그는 무릎 부상 등으로 커리어를 일찍 마감해야 했습니다. 한편 그의 형인 스쿠터 맥크레이도 NBA에서 세 시즌 간 뛴 바 있습니다.




 

12

 

#_25 Chandler Parsons


 

6-10, 230lbs SF / 2시즌(15-16), 127경기

 

14.8득점(통산 12), 4.8리바운드, 2.6어시스트, 0.9스틸, 39.5% 3점슛률(통산 6)

 

휴스턴 로케츠에서 세 시즌 동안 주전 3번으로 활약한 챈들러 파슨스13-14시즌을 마치고 제한적 FA가 되었는데, 휴스턴은 그와의 재계약을 바랐지만 젊고 다재다능한 그의 주가는 거침없이 뛰어올랐습니다. 마침내 달라스 매버릭스가 그에게 346mil(2년 후 플레이어-옵션)의 과감한 맥시멈 급 오퍼를 날리자, 휴스턴은 매치를 포기하고 말았죠. 지난 3년간 휴스턴에서 연 1mil에도 못 미치는 박봉을 받았던 그는 하루아침에 몸값이 15배 넘게 치솟게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그에게 15mil이라는 연봉은 다소 많지 않느냐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는 4번의 사이즈에 3번처럼 뛸 수 있는 훌륭한 기동력을 지녔으며, 위협적인 외곽슛에 패싱 센스까지 겸비하였죠. 그는 달라스에서 두 시즌 간 주전 3번으로 활약하며 40% 안팎의 준수한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였지만, 두 시즌 연속으로 시즌 막판에 무릎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플레이오프에서 결장하며 달라스 팬들의 속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15-16시즌을 마치고 플레이어-옵션을 써서 다시 FA가 된 그는 이번에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494mil의 맥시멈 계약을 체결했고, 달라스 구단은 그를 포기하는 대신에 해리스 반즈에게 맥시멈 계약을 안겨주었죠. 한편 16-17시즌에 그는 멤피스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고, 반즈는 이와 반대로 달라스의 간판으로 자리 잡으며 서로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11

 

#_33 Antawn Jamison


 

6-8, 223lbs SF/PF / 1시즌(04), 82경기

 

14.8득점, 6.3리바운드, 0.9어시스트, 1.0스틸, 53.5% 야투율, 21.2 PER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공격형 포워드로 이름을 날리던 앤트완 제이미슨03-04시즌을 앞두고 4 : 5 트레이드를 통해 달라스 매버릭스로 이적했습니다. 전년도에 60승을 올리며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던 강호 달라스는 오프시즌에 제이미슨에 이어 올스타 포워드 앤트완 워커까지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죠. 03-04시즌에 달라스에는 덕 노비츠키에 워커, 제이미슨까지 20득점 이상이 가능한 고득점 포워드들이 즐비했기에 이들의 롤을 다소 조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노비츠키와 워커를 스타팅 라인업에 세우는 대신에 제이미슨은 벤치로 내리며 식스맨 롤을 부여했죠. 그는 데뷔 후 줄곧 주전으로만 뛰어왔지만, 그간 루징 팀 워리어스에서 패배만 맛보다가 위닝 팀 달라스에서 뛰게 된 것 자체에 만족하며 기꺼이 롤을 양보했습니다. 그는 뛰어난 1:1 득점력과 슛, 돌파, 포스트-업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지닌 타고난 득점원이었으나, 반면에 수비는 좀 약했죠. 주로 벤치에서 3번으로 출격하며 웬만한 주전 못지않은 특급 식스맨으로 활약한 그는 마침내 올해의 식스맨상까지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호화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오히려 성적이 하락하며(6052)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달라스는 오프시즌에 교통정리를 단행했고, 결국 그는 드래프트 데이 때 5(데빈 해리스 지명)+제리 스택하우스+크리스챤 레이트너를 데려오는 카드로 쓰이며 워싱턴 위저즈로 이적했죠. 이후 그는 워싱턴에서 두 차례 올스타에 뽑히는 등 전성기를 누렸으며, 13-14시즌까지 현역으로 뛰다가 은퇴했습니다. 현재 그는 L.A 레이커스 전용 채널인 스펙트럼 스포츠넷에서 방송 해설자로 활동 중입니다.




 

10

 

#_32 Detlef Schrempf


 

6-9, 214lbs SF/PF / 4시즌(86-89), 264경기

 

8.3득점, 3.6리바운드, 1.9어시스트, 0.5스틸, 34.7% 3점슛률

 

독일 태생의 데틀레프 슈렘프는 워싱턴 대학을 졸업한 뒤 85 드래프트에서 전체 8번으로 달라스 매버릭스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그 해 드래프트에서 3장의 1라운드 픽(8, 16, 17)을 지녔던 달라스는 슈렘프 지명에 이어 16픽으로 캐나다 국적의 센터 빌 웨닝턴, 17픽으로 슈렘프와 같은 독일 국적의 센터 우베 블랍을 뽑으며 세 장의 픽을 모두 비미국인 유망주들에게 투자했죠. 그는 3-4번을 두루 오갈 수 있는 전천후 포워드였는데, 당시 달라스 로스터에는 3번에 마크 어과이어, 4번에 샘 퍼킨스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기에 아직 애송이였던 그는 그저 벤치를 지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슛과 포스트 플레이, 패싱 센스를 두루 갖춘 재간 있는 유망주였던 그는 2년차 때인 86-87시즌에 평균 9.3득점에 시도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47.8%3점슛 성공률(리그 2)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당시 달라스는 서부 상위권 전력의 팀이었기에 유망주를 마음 놓고 키워줄 환경이 못 되었고, 결국 그는 별다른 기회를 받지 못한 채 계속 벤치를 맴돌았습니다. 한편 88-89시즌에 로이 타플리가 마약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골밑 보강에 고심하던 달라스 구단은 시즌 도중에 그와 2라운드 픽을 묶어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베테랑 빅맨 허브 윌리엄스를 데려왔죠. 그는 인디애나에서는 달라스 시절과 달리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아 자신의 잠재력을 한껏 발휘하며 리그 최고의 식스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그는 인디애나와 시애틀에서 세 차례 올스타에 뽑히며 전성기를 구가했는데, 당시 국내 언론으로부터 종종 원조 독일 병정으로 불리곤 했죠. 그는 은퇴 후에는 친정팀 시애틀에서 잠시 어시스턴트 코치를 지냈으며, 현재는 자산관리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9

 

#_23 Wesley Matthews


 

6-5, 220lbs SF/SG / 2시즌(16-17), 151경기

 

13.0득점, 3.3리바운드, 2.4어시스트, 1.0스틸, 34.0분 출전(통산 8), 36.2% 3점슛률, 83.7% 자유투율(통산 12), 3633점슛(통산 10)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웨슬리 매튜스는 포틀랜드와의 계약 마지막 해인 14-15시즌 도중에 심각한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었습니다. 오프시즌에 FA가 된 그는 리그에서 각광받는 3 & D 자원이었기에 직전에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달라스 매버릭스로부터 457mil의 고액 계약을 제안 받았죠. 그런데 당시 마침 거물급 FA 센터인 디안드레 조던이 달라스 행 구두계약을 번복하는 해프닝이 일어났고, 이 일로 한바탕 홍역을 겪은 마크 큐반 구단주는 매튜스가 조던과 달리 의리를 지켰다며 그에게 애초 제안보다 13mil이나 인상된 470mil의 계약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는 아킬레스 건 부상의 여파 때문인지 예년보다 슈팅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으나, 여전히 훌륭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달라스 백코트 수비의 중심축 역할을 훌륭히 해주었죠. 그는 본 포지션은 2번이지만 달라스의 릭 칼라일 감독이 워낙에 쓰리 가드 전술을 즐겨 쓰기에 그간 2번보다 3번 포지션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는 신장은 6-5로 평범하지만 피지컬과 힘이 워낙 좋아 자신보다 큰 3번들도 충분히 수비해 낼 수 있으며, 페이크에 잘 속지 않고 근성이 철철 넘치는 락다운 디펜더죠. 다만 슈팅의 기복이 심하고 난사 기질이 있어서 3점슛이 잘 들어가지 않는 날에는 오펜스를 답답하게 만드는 단점도 있습니다. 한편 그의 생부인 웨스 매튜스도 80년대에 리그에서 포인트가드로 뛰었는데, 3살 때 그를 버리고 양육하지 않았기에 그는 편모슬하에서 자라야 했습니다



 

 

8

 

#_21 George McCloud


 

6-6, 205lbs SF/SG / 3시즌(95-97), 162경기

 

15.2득점(통산 11), 4.1리바운드, 2.2어시스트, 1.2스틸(통산 8), 38.0% 3점슛률(통산 10), 3693점슛(통산 9)

 

조지 맥클라우드89 드래프트에서 높은 픽(7)으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지명을 받았으나, 끝내 리그에서 자리 잡지 못한 채 이탈리아 등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94-95시즌 도중에 달라스 매버릭스가 하부리그에서 뛰던 그에게 10일 계약을 제시했고, 그는 다시금 얻은 기회를 잘 살리며 잔여시즌 계약 체결에 성공했죠. 이듬해인 95-96시즌, 주전 3번인 자말 매쉬번이 무릎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아웃됨에 따라 땜빵 주전 자리를 차지하게 된 그는 아무도 예측 못한 활약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외곽에서 소나기 3점슛을 마구 퍼부으며 고공 득점 행진을 이어간 그는 어느덧 리그에서 3점슛을 가장 많이 던지는 선수가 되었고, 그해 올스타 주간 3점슛 대회에도 참가했죠. 그는 적극적인 슛 시도로 평균 득점을 전년 대비 곱절이나 향상시켰는데, (9.6득점 18.9득점) 아쉽게도 MIP 투표에서는 조지 뮤레산에 밀려 2위에 그쳤습니다. 그는 그해 678개의 3점슛 시도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 기록은 무려 20년이 지나서야 스테판 커리에 의해 경신(15-16시즌, 886)되었을 정도로 당시로는 놀라운 수치였죠. 그는 외곽에서 결코 슛 쏘기를 주저하지 않는 묻지마 3점슛의 선구자였으며, 대학 시절에는 포인트가드를 보았던 경력도 있을 정도로 은근히 다재다능했습니다. 한편 96-97시즌에 달라스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제이슨 키드 등 팀의 주축들을 잇달아 트레이드하며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섰는데, 그 역시 이에 휩쓸려 5 : 4 트레이드를 통해 뉴저지 네츠로 이적했다가 이윽고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되었죠. 이후 그는 피닉스, 덴버에서 평범한 커리어를 이어가며 01-02시즌까지 현역으로 뛰었습니다.




메이저 랭킹 (7~1)

 

7

 

#_25 Vince Carter



 

토론토와 뉴저지에서 8번이나 올스타에 뽑히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슈퍼스타 빈스 카터는 서른 줄을 훌쩍 넘기면서 기량이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렸습니다. 급기야 11-12시즌 초반에는 피닉스 선즈로부터 방출되며 은퇴 위기를 맞았죠. 하지만 그는 이내 디펜딩 챔피언인 달라스 매버릭스와 39.4mil에 재계약(2년차부터 팀 옵션)하며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11-12시즌에는 주로 주전 2번으로 출전한 그는 이후 두 시즌 동안은 식스맨으로 활약하며 벤치에서 두 자리 수 득점(12-13시즌 13.4득점, 13-14시즌 11.9득점)을 올려주었죠. 한창 때에는 화끈한 덩크슛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는 나이가 들어 예전만한 운동능력은 보여주진 못했지만, 뛰어난 바스켓 센스와 탁월한 외곽슛 능력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습니다. 그는 40%에 육박하는 고감도 3점슛으로 팀의 외곽 공격에 일익을 담당했으며, 간혹 나이를 잊은 듯한 회춘 덩크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도 했죠. 한편 13-14시즌에 8번 시드로 겨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달라스는 1라운드에서 1번 시드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대결했는데, 11패씩을 주고받고 맞이한 3차전에서 1.7초를 남기고 2점 차로 뒤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공을 이어받은 카터가 코너에서 짜릿한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달라스가 109-108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죠. 달라스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했지만 8번 시드의 패기를 유감없이 보여주었으며, 3차전 위닝샷의 주인공인 카터는 시리즈 동안 48.4%3점슛 성공률로 스퍼스의 간담을 서늘케 했습니다. 오프시즌에 FA가 된 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3년 계약을 맺으며 커리어를 계속 이어갔고, 이번 오프시즌에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18mil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6

 

#_42 Jerry Stackhouse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등지에서 스코어러로 이름을 날렸던 제리 스택하우스는 워싱턴 위저즈 소속이던 2003년에 무릎 부상을 당한 후로 커리어가 한 풀 꺾였습니다. 그러다가 03-04시즌을 마치고 앤트완 제이미슨 영입 딜에 끼어 크리스챤 레이트너+데빈 해리스의 지명권(04 드래프트 5)과 함께 달라스 매버릭스로 이적했죠. 그간 주로 주전으로 커리어를 보냈던 그는 달라스에서는 본격적으로 식스맨 롤을 맡게 되었습니다. 한창 때에는 평균 20득점을 훌쩍 넘기는 전방위 공격수였던 그는 탁월한 1:1 득점력을 지녔고 특히 파울 유도의 장인이었죠. 다만 심한 기복과 난사 기질로 인해 야투율이 오락가락했으며 수비력도 취약했습니다. 그는 전성기가 다소 지났어도 여전히 쓸 만한 아이솔레이션 능력으로 공격의 맥을 풀어줄 수 있었기에 벤치에서 조커로 쓰기에 안성맞춤이었죠. 04-05시즌에 벤치에서 평균 14.9득점을 기록한 그는 이후로도 두 시즌 간 평균 12~13득점 정도를 올려주며 리그에서 대표적인 식스맨으로 활약했죠. 다만 그는 무릎 등에 잔부상을 달고 다녔던지라 매년 5~60경기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06-07시즌을 마치고 달라스와 321mil에 재계약을 맺었으나, 이미 서른 줄을 훌쩍 넘긴 노장인데다가 그간 시달린 잦은 부상 여파로 뚜렷한 하향세를 겪고 말았죠. 급기야 08-09시즌에는 발 부상으로 고작 10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는 오프시즌에 복잡한 4각 딜을 통해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이적했다가 곧장 방출되고 말았죠. 이후 그는 여러 팀을 떠돌며 미미한 커리어를 이어가다가 12-13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습니다. 그는 은퇴 후에는 잠시 방송 해설자로 활동하다가 지도자의 길로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토론토 랩터스의 D-리그 팀인 랩터스 905의 감독으로 재임 중입니다.




 

5

 

#_32 Jamal Mashburn



 

켄터키 대학 출신의 자말 매쉬번93 드래프트에서 전체 4번으로 달라스 매버릭스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루키 시즌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평균 19.2득점을 기록하였고, -루키 퍼스트팀에도 선발되었죠. 한편 당시 달라스는 성적이 리그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었지만, 94 드래프트에서 제이슨 키드까지 뽑으면서 키드-짐 잭슨-매쉬번으로 이어지는 리빌딩의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94-95시즌에 한층 물오른 기량을 선보인 매쉬번은 대 시카고 불스 전에서 50득점을 기록하며 마크 어과이어가 갖고 있던 종전의 프랜차이즈 기록(49)을 경신하였고, 12월 둘째 주에는 세 경기 동안 평균 36.7득점을 몰아넣으며 이 주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죠. 그해 그는 평균 24.1득점(리그 5)을 올리며 리그의 차세대 공격형 포워드로 자리매김했고, 사람들은 그와 잭슨, 키드 트리오의 이름 앞 글자(Jamal, Jim, Jason)를 따서 “3J(Three J)”라 호칭하며 기대를 걸었습니다. 그는 외곽슛, 돌파, 포스트-, 파울 유도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바탕으로 코트 어디서든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였으며, 마치 포인트가드처럼 능숙하게 볼을 다룰 수 있었죠. 다만 슛에 기복이 심하고 난사 기질이 있어서 필드골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통산 야투율 41.8%)

 

그런데 한창 고속 질주를 하던 그의 커리어는 95-96시즌에 크나큰 암초를 만나고 말았죠. 그는 18경기 만에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마감해야 했고, 그의 부재로 인해 달라스도 26승에 그치며 힘겨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키드와 잭슨이 심한 불화를 일으키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의 갈등까지 불거지며 팀워크는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죠. 결국 96-97시즌에 달라스 구단은 3J의 해체를 단행, 셋은 모두 다른 팀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부상 복귀 후 후유증으로 신음하던 매쉬번은 시즌 도중 커트 토마스+사샤 다닐로비치+마틴 무셉과 맞트레이드 되어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죠. 이후 그는 마이애미를 거쳐 샬럿/뉴올리언스 호네츠에서 올스타에 뽑히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또 다시 치명적인 무릎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다소 이른 은퇴를 해야 했습니다. 이후 그는 방송 해설가로 활동하다가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수십 개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사업가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걷고 있습니다.




 

4

 

#_0 Shawn Marion

 


피닉스 선즈 시절 4번이나 올스타에 뽑힌 바 있는 숀 매리언은 이후 마이애미, 토론토를 거쳐 08-09시즌을 마치고 FA의 몸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느덧 전성기가 지나있던 그는 복잡한 4각 딜에 포함되어 사인&트레이드의 형식으로 달라스 매버릭스와 538mil에 계약했죠. 09-10시즌에 그는 팀의 주전 3번으로 뛰면서 주로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도맡았습니다. 그는 이듬해인 10-11시즌 초반에는 커런 버틀러에게 주전 3번 자리를 내주고 벤치로 물러났는데, 시즌 도중에 버틀러가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아웃되자 주전과 벤치를 두루 오가면서 버틀러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줬죠.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편 에이스 포워드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케빈 듀란트,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 등을 훌륭하게 수비하며 그해 달라스가 우승하는 데 한 몫 했습니다.

 

매트릭스라는 별명이 있었던 그는 한창때에는 특급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고공 플레이로 20-10 안팎의 스탯을 찍어주던 엘리트 포워드였으나, 달라스 시절에는 운동능력의 감퇴로 평균 12득점에 6~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정도에 그쳤죠. 하지만 그는 노련하고 끈질긴 수비력을 바탕으로 스탯 외에 눈에 보이지 않는 공헌을 많이 해주곤 했습니다. 3-4번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그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받아먹기, 풋 백 등으로 곧잘 득점을 올려주곤 했고, 사이즈 대비 훌륭한 리바운더였죠. 다만 외곽슛은 폼도 우스꽝스럽고 성공률도 오락가락했는데, 그래서 달라스 시절에는 중장거리 슛은 되도록 자제하면서 주로 페인트 존에서 훅 슛 등 확률 높은 공격을 노렸습니다. 그는 우승 후 세 시즌 더 달라스에서 뛰며 베테랑으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었죠. 한편 13-14시즌을 마치고 다시 FA가 된 그는 어느덧 36살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 번 더 우승을 노리기 위해 오프시즌에 달라스를 떠나 르브론 제임스가 복귀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미니멈 계약을 맺고서 1년을 더 뛰었으며, 2015년에 공식적으로 은퇴했습니다.




 

3

 

#_5 Josh Howard



 

조쉬 하워드는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시절에 준수한 커리어를 보냈으나, 03 드래프트에서는 멘탈 이슈 때문에 전체 29번까지 미끄러지며 달라스 매버릭스에 지명되었습니다. 루키 시즌에 그는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평균 8.6득점 5.5리바운드를 올려주었고, -루키 세컨드 팀에도 선발되었죠. 이듬해인 04-05시즌부터 붙박이 3번으로 자리 잡은 그는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여주며 팀의 미래를 이끌 핵심 유망주로 떠올랐습니다. 05-06시즌에 그는 발목 부상 등으로 59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평균 15.6득점, 6.3리바운드를 올려주며 팀의 파이널 진출에 한 몫을 했죠. 특히 달라스는 파이널 직전까지 그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2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정규시즌 19,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6) 다만 그는 마이애미 히트와 맞붙은 파이널 5차전 막판에 팀의 마지막 작전타임을 엉뚱한 타이밍에 부르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는데, 결국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차전을 놓친 달라스는 6차전마저 패하며 2-4로 우승을 내주고 말았죠. 오프시즌에 달라스와 440mil의 연장계약을 체결한 그는 파이널의 아픔을 딛고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06-07시즌에 그는 12월 후반 두 주 동안 평균 22득점 7.9리바운드에 팀을 7승 무패로 견인하며 2주 연속 서부지구 이 주의 선수로 뽑혔고, 시즌 평균 18.9득점 6.8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올스타에도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죠. 한편 그해 달라스는 정규시즌에 67승을 거두며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하필이면 1라운드에서 상성이 나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나마 하워드가 시리즈 평균 21.3득점 9.8리바운드로 가장 분전했지만, 팀의 충격적인 1라운드 탈락을 막지는 못했죠.

 

그는 뛰어난 운동능력과 민첩성, 승부근성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두각을 보여주었으며, 리바운드 능력도 스윙맨 치고 매우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3점슛에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미드-레인지에서는 준수한 슈팅력을 자랑했던 공수겸장이었죠. 다만 내구성이 약해 잔부상을 많이 당하는 편이었으며, 멘탈이 다소 불안정하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07-08시즌에 그는 대 유타 재즈 전에서 커리어-하이인 47득점을 넣는 등 평균 19.9득점 7리바운드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었으나, 08-09시즌에 발목과 손목을 다친 후로는 폼이 무너지며 급격한 하향세를 걸었죠. 결국 그는 09-10시즌 도중에 4 : 3 트레이드(하워드+드류 구든+퀸튼 로스+제임스 싱글턴 커런 버틀러+브랜든 헤이우드+드샨 스티븐슨)를 통해 워싱턴 위저즈로 이적했다가 이윽고 치명적인 무릎 부상까지 당하며 기량을 거의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그는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여러 팀을 떠돌다가 13-1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죠. 현재 그는 피드먼트 국제 대학에서 감독으로 재직 중입니다.




 

2

 

#_4 Michael Finley



 

피닉스 선즈에서 인상적인 루키 시즌을 보낸 마이클 핀리2년차 때인 96-97시즌 초반에 제이슨 키드 트레이드에 끼어서 달라스 매버릭스로 이적했습니다. (핀리+샘 카셀+A.C 그린+2라운드픽 제이슨 키드+토니 듀마스+로렌 마이어) 그가 이적할 당시에는 달라스 라인업에 아직 짐 잭슨, 자말 매쉬번이 있었기에 그는 처음에는 벤치에서 출전했으나, 얼마 후 그 둘이 모두 트레이드되자 붙박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죠. 그해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어설픈 덤블링 덩크로 큰 웃음을 주기도 했던 그는 달라스에서 스타팅으로 출전한 36경기에서 평균 19.1득점에 5.3리바운드를 올려주었습니다. 이에 달라스 구단은 오프시즌에 그와 542mil의 연장계약(3시즌 후 플레이어 옵션)을 체결하며 그를 리빌딩의 주축으로 낙점했죠. 이듬해인 97-98시즌에 그는 평균 41.4분을 출전해(리그 1) 21.5득점, 5.3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하였으며, 이후로도 꾸준히 평균 20득점 이상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2-3번을 두루 오가는 스윙맨인 그는 탁월한 운동능력과 탄력의 소유자였으며, 뛰어난 1:1 기술과 중장거리 슈팅력도 갖추고 있었죠. 또한 리바운드 가담과 패싱 센스도 준수했고, 실책을 잘 범하지 않는 안정적인 스타일이었습니다. 특히나 그는 40분 이상을 코트 위에서 소화하더라도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을 지녔으며, 부상도 거의 당하지 않는 철인이었죠.

 

99-00시즌에 그는 평균 22.6득점, 6.3리바운드, 5.3어시스트에 42.2분의 출장시간(리그 1)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00-01시즌에도 평균 21.5득점에 42분을 출장하며(리그 1) 2년 연속 올스타에 선발되었죠. 그의 활약과 덕 노비츠키의 성장 등으로 인해 달라스는 어느덧 강팀의 반열에 오르며 11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그리고 오프시즌에 FA가 된 그는 달라스와 7102.3mil의 맥시멈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죠. 그런데 그는 01-02시즌 초반에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프로 커리어 7년 만에 정규시즌 첫 결장을 하고 맙니다. 이 때문에 데뷔 이래 이어져오던 49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이 깨졌는데, 그 기간 동안 그가 달라스에서 기록한 381경기 연속 출장 기록은 아직까지도 프랜차이즈 기록으로 남아있죠. 한편 02-03시즌에 달라스가 11월에만 141패의 호성적을 거둠에 따라, 그는 팀 동료 노비츠키, 스티브 내쉬와 함께 나란히 서부지구 이 달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렵 그는 철인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잔부상에 시달리며 종종 결장을 하게 되었고, 노비츠키에게 사실상 1옵션 자리를 내준 후로는 득점력도 점점 떨어져 갔죠. 급기야 04-05시즌에는 발목 부상 등에 시달리며 데뷔 후 가장 적은 64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고, 평균 득점도 15.7점까지 떨어지며 노쇠화의 기미를 보이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오프시즌에 달라스 구단은 냉정하게 그에게 사면 룰을 적용해 남은 351.8mil의 계약을 덜어냈고, 그는 토사구팽의 신세가 된 채 친정팀에서 쫓겨났죠. 그가 자유의 몸이 되자 여러 팀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는데, 그는 달라스의 라이벌인 샌안토니오 스퍼스 행을 택하면서 자신의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스퍼스에서는 주로 백업 스윙맨으로 활약한 그는 07년에 우승을 맛보기도 했으며, 2010년까지 현역으로 뛰다가 은퇴했죠. 현재 그는 달라스에서 프런트로 일하며 선수 발굴에 힘쓰고 있습니다.




1

 

#_24 Mark Aguirre



 

드폴 대학 시절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마크 어과이어81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달라스 매버릭스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80-81시즌에 출범한 신생팀 달라스는 그해 15승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문 덕에, 1픽을 얻어 그를 뽑을 수 있었죠. 그는 루키 시즌 초반에는 11월에만 평균 23득점을 올리며 이 달의 루키에 뽑히는 등 1픽의 위용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발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결장한 뒤에는 벤치로 내려가며 기세가 꺾였고, 최종 51경기에서 평균 18.7득점을 올리며 시즌을 마쳤죠. 그는 2년차 때인 82-83시즌에는 팀의 확고한 주전 3번으로 자리 잡았으며, 건강히 풀-시즌을 소화하면서 루키 때보다 한층 상승한 평균 24.4득점에 6.3리바운드를 기록하였습니다. 급기야 이듬해인 83-84시즌에는 평균 29.5득점(리그 2), 5.9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스코어러로 올라섰는데, 그가 올린 이 평균 29.5득점은 프랜차이즈 시즌 최고 기록이기도 하죠. 그는 그해 1월에는 평균 30.5득점을 올리며 이 달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고, 생애 첫 올스타에도 등극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달라스는 5할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43-39) 출범 4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죠. 그는 84-85시즌에는 평균 25.7득점을 올리며 전년 대비 득점이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스코어러로서의 면모를 이어갔고, 대 필라델피아 76ers전에서는 당시 프랜차이즈 기록인 49득점을 넣기도 했습니다.

 

6-6으로 키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230파운드의 탄탄한 바디를 지닌 그는 엘리트 빅맨 급의 능숙한 포스트 무브와 골밑 마무리 능력을 자랑했으며, 빠른 릴리즈로 던지는 중거리 슛도 매우 정확했죠. 그는 착실한 골밑 공략, 정교한 슛, 영리한 파울 유도 능력을 두루 갖춘 효율적인 스코어러였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에게 수비가 몰려 더블-팀을 당할 때에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데에도 능했죠. 다만 다소 이기적인 스타일의 볼-호그였으며, 뛰어난 득점 감각에 비해 수비력은 평범했습니다. 그는 롤란도 블랙맨, 데릭 하퍼와 삼각 편대를 이루며 80년대 중반 달라스를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올렸는데, 달라스가 내리 50승 이상을 기록한 86-87시즌(53)87-88시즌(55)에는 모두 평균 25득점 이상을 올려주며 연속으로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죠. 달라스는 87-88시즌에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해 매직 존슨이 이끄는 L.A 레이커스와 7차전 명승부를 벌였는데, 그는 평균 24.7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아쉽게도 시리즈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이듬해인 88-89시즌에 그와 달라스 팀의 운명을 극적으로 가르는 사건이 벌어졌죠. 당시 배드 보이즈로 악명 높았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아이재이아 토마스와 애드리언 댄틀리 간의 주도권 다툼이 심해지자, 댄틀리를 대체할 상대로 토마스의 어릴 적 절친인 어과이어를 지목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80년대를 대표하는 공격형 3번이었는데, 득점왕 경력이 있는 댄틀리 쪽의 평가가 약간 더 높았죠. 게다가 디트로이트 측에서 달라스에게 1라운드 픽까지 더 얹어주겠다고 제의하자, 결국 시즌 도중에 두 선수를 맞바꾸는 딜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후 어과이어는 배드 보이즈의 일원으로 두 번의 우승을 맛보는 기쁨을 누린 반면, 달라스 구단은 성적이 내리막을 걸으며 서로 명암이 엇갈리고 말았죠. 그는 90년대 들어서는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며 벤치를 전전하다가 93-9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습니다. 이후 그는 인디애나, 뉴욕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를 지냈으며, 현재는 은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프로 리그인 CBL(Champions Basketball League)의 총재를 지내고 있습니다.




종합 랭킹





 

Epilogue

 


달라스의 역대 스몰포워드 라인업은 전 포지션 중에서 가장 뎁쓰가 탄탄한 쪽에 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권 선수들의 네임밸류도 그럴 뿐더러 중하위권까지 좋은 선수들이 골고루 포진되어 있죠. 다른 포지션의 경우에는 왜 이 선수가 메이저 랭킹에 들어가 있지? 란 생각이 들 정도로 좀 빈약한 케이스들이 있었는데, 스몰포워드는 웬만큼 들어갈 선수들은 제대로 메이저에 랭크된 것으로 보입니다. 8위인 조지 맥클라우드 정도도 타 포지션이라면 충분히 메이저급이죠.


지난 슈팅가드 편에서 댓글로 마이클 핀리 논란이 좀 있었는데, 댓글을 통해 이미 이야기해드렸지만 제가 처음 이 시리즈에 착수하기 전에는 저 역시도 핀리를 막연하게 달라스의 대표 슈팅가드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따지고 보니 핀리는 오히려 3번으로 뛴 시간이 더 많았고,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스몰포워드로 분류가 되었죠. 핀리가 달라스에서 뛰던 말기에는 붙박이 슈팅가드여서 많은 분들의 뇌리에 그렇게 기억이 되고 있는데, 달라스에 합류한 초창기에는 2-3번을 두루두루 오갔고, 99-00시즌부터 02-03시즌까지 네 시즌 동안에 3번 포지션을 많이 소화했던 게 최종 3번으로 분류된 원인이 아니었나 합니다.


핀리의 경우에도 그 활약상만 놓고 보면 충분히 한 프랜차이즈의 결번 감인데, 말년에 팽당하고서 라이벌인 스퍼스에 합류하는 등 구단과 선수 간에 앙금이 좀 남아있었죠.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불편한 과거들을 청산하고 달라스에서 유능한 프런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언젠간 다시 영구결번 논의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핀리의 4번 역시 이후에 후배들이 종종 달기도 했지만, 뭐 디트로이트의 배드보이즈 2기와 같은 경우도 있으니 그런 것에 크게 구애받을 필요는 없겠죠. 지난 시즌 달라스의 언드래프티 돌풍(세스 커리, 요기 페럴, 도리안 핀니-스미스 등)을 몰고 온 주역이 바로 스카우터인 핀리의 눈부신 안목 덕분이었는데, 핀리가 앞으로도 프런트로도 성공적인 업적을 쌓아서 프랜차이즈로부터 다시금 제대로 인정받을 기회를 얻길 바랍니다.


2위인 핀리부터 언급이 되긴 했는데, 1위인 어과이어 역시 달라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죠. 다만 어과이어가 트레이드 된 이후 어과이어 본인은 디트로이트에서 우승 반지도 따고 커리어의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달라스는 트레이드 맞상대인 애드리언 댄틀리가 부상으로 커리어를 일찍 접었고, 이후 이런저런 악재가 겹치면서 결국 프랜차이즈가 암흑기로 접어들며 서로 명암이 엇갈린 게 좀 아쉽죠.


웨슬리 매튜스는 앞서 슈팅가드 편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본 포지션이 2번임에도 칼라일 감독의 3가드 애호에 따라 오히려 달라스 와서는 3번으로 더 많이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2번으로 뛴 시간도 적지 않기에 앞으로 어떻게 기용되느냐에 따라 5년 뒤에는 2번에 랭크될 지, 3번에 랭크될 지 아직 미지수죠. 달라스 현역 선수들 중에서는 이런 케이스인 선수들이 매튜스 말고도 더러 있습니다.


애증의 파슨스는 12위에 랭크되었는데 그나마 3번 뎁쓰 자체가 크지 않다보니 그나마 순위가 적절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타 포지션이었으면 파슨스 정도의 스탯으로도 10위권 내 랭크가 가능할 정도라 팬분들의 뒷목을 좀 잡게 만들었겠죠.


달라스의 3번 뎁쓰가 꽤 괜찮은 편임에도 좋은 신인들을 뽑아놓고 제대로 키우지 못해놓고 끝내 타 팀 다서 터진 케이스들이 더러 있어 안타깝습니다. 데일 엘리스(83년 9픽), 데틀레프 슈렘프(85년 8픽)는 상위권에서 뽑힌 훌륭한 유망주들이었지만 베테랑들에게 밀려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나중에 달라스를 떠나고 나서 모두 올스타가 되었죠. 달라스가 90년대에 급격한 쇠락을 겪으며 암흑기에 허덕였는데, 만약 엘리스, 슈렘프 등을 잘 키워서 세대교체만 잘 이뤘어도 그렇게까지 수렁에 빠지는 일은 없었겠죠. 올스타급은 아니지만 최근에 제이 크라우더도 그렇고, 떠난 뒤 잘 풀린 3번들이 많았던 게 달라스 입장에선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14위 자리 경쟁이 치열했는데, 데일 엘리스가 거의 내내 그 자리를 지키고 소개글도 다 써놓은 상태에서 막판에 세드릭 세발로스와 자리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워낙에 3번 뎁쓰가 두텁다 보니 엘리스의 활약상도 나쁜 편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현역 3번 중에서는 이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도리안 핀니-스미스 정도면 주목해 볼만한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언드래프트 돌풍의 주역으로 수비와 허슬에서 상당한 기여를 하며 주목을 끌었는데, 약점인 외곽슛을 좀 더 보완해 달라스에서 훌륭한 3 & D 자원으로 성장해 다음번에는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려주길 바래봅니다. (제 닉네임도 그렇지만, 이런 유형의 선수들을 참 좋아해서 개인적인 기대가 큽니다.)


그럼 스포편은 이만 줄이고요, 파포 편 역시 2~3일 내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즌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남은 두 편까지 개막 전에 다 올리기는 좀 힘들어 보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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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0-16 13:41:10

역시 어과이어!
댈러스와 밀워키의 80년대가 좀 더 알려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7-10-18 11:59:44

재밌는 시리즈글 잘 읽고 있습니다. 허슬플레이어님의 해박한 지식에 다시한번 놀라고 가네요. 다음 시리즈는 PF일텐데, 1위가 누구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WR
2017-10-18 13:59:27

정말 누군지 궁금하신건가요?  개인적으로는 파포 1위한 양반이 너무 혼자 다 해먹어서 그 밑에 있는 파포들이 좀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2017-10-18 14:20:16

19년째 해잡숩고 계시는 양반이 있아서... 이분 빼먼 70년대도 많이 소환해야하지 않을까... 센터로 뛰던 2003년도나 작년은 빼줘야하는 건가요

WR
2017-10-18 17:06:00

달라스는 1980년에 생긴 구단이라 아쉽게도 소환할 70년대 역사가 없습니다. 팀 역사가 37년인데 한 사람이 혼자서 19년을 해먹었으니 좀 너무했죠.

2017-10-19 16:02:31

아 그렇겠네요 정말. 그 양반 센터로
가끔 나오던 2000년대 초반에 파포로 활약했던 앤트완 워커 생각나네요... 주안 하워드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더 얘기하면 스포가 될까봐.

아무튼 전 스몰포워드로 보자면 조쉬 하워드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어과이어는 제가 본 적도 없는 세대라 대단하누선수라는 걸 배워갔고, 핀리는 내쉬-노비츠키 조합 임펨트가 너무 강해서. 하워드 때가 우승은 실패했지만 에이버리의 팀 스몰볼이 가장 활발했던 때가 아닌가 싶네요.

2017-11-04 01:34:45

스포 부분은 역사 긴 구단 부럽지 않게 탄탄한 편이네요 ! 핀리가 1등일줄 알았는데, 마크어과이어 선수가 있었네요.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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