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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번역 : 아담 실버를 믿지 마세요 - NBA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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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8-12 12:12:22

완전히 동의는 못하겠지만 어느정도 괜찮은 글 같아서 올려봅니다. 급하게 번역한거라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번역 편의상 반말체를 썼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담 실버는 NBA의 목덜미를 붙들고 있는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Adam Silver Can’t Fix the Biggest Thing Holding Back the NBA) 

 

균등함, 컨퍼런스 재편성, 탱킹 문제는 이토록 빨리 변하는 리그 속에서 곧 곪아 터질 것이다. 

허나 리그의 현재 상태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이유에 대한 모든 것이 여기에 있다. 



NBA는 MLB나 NFL에 비하면 좀 더 혁신적인 성향일지는 모르나, 여전히 변화를 거부하고 있어. 양대 컨퍼런스 사이의 차이가 문제로 떠오른지는 20년이 지났으며 이번 오프시즌들어 그 불균형의 폭은 더 커지고 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령 내년 릅이 서부지구로 옮기는 일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플레이오프 방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원앤던과 탱킹에 대해 수년간 불평해왔지만 리그가 이 근본적인 문제들을 고치기 위해 한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어.


이 문제들을 언급함으로써 코트 위의 생산성을 얼마나 많이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찬성이든 반대든간에 대부분의 논의들은 핵심에서 비껴나가 있지. 바로 NBA는 사업이며, 리그가 하는 모든 일은 30개 구단 소유주들의 수익을 최대로 늘리는 것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것. 커미셔너 아담 실버는 그들의 결산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제안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설사 그런다고 해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NBA의 커미셔너라는 자리는 구단주들이 부여해주는 만큼의 힘을 갖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돈이 엮여 있어서 달리 어찌할 수가 없거든.


전임자 데이빗 스턴이 그러했듯, 실버 역시 전능하지 않다. 손가락 까딱거림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일을 이룰 수는 없고. 물론 농구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자리에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리그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부유한 사업가들을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버가 취임하고나서 불과 몇달뒤에 NBA판을 뒤흔들었던 2014년의 도날드 스털링 사가는 당시 실버를 구단주들에게 용감히 맞설 수 있는 사람으로 비춰지게 했지만, 그가 스털링을 쫓아낸 건 사회적 정의가 사업적 문제 위에 있음을 알린 예라고 할 수 없다. 여기엔 두 가지가 함께 작용했어. 클리퍼스는 미국 내 최고의 빅마켓 중 하나를 연고로 한다는 점; LAC는 NBA의 웃음거리가 아니라 주력 프랜차이즈 중 하나가 되어야 해. 동시에 다른 구단주들에게 공유될 수익의 창출 기능을 수행해야 하고. LA 구단의 질나쁜 구단주는 동료 구단주들로 하여금 막대한 손해를 입게 할지도 모르니까. 유출된 스털링의 통화내용 속 인종차별주의 막말들은 동료 구단주들이 진작부터 하고 싶어했던 무언가(영구제명, 2.5M의 벌금, 구단 매각)를 행함에 있어 면죄부를 주었지. 실버는 그저 일이 그렇게 진행되도록 하는데 이용된 도구였을뿐.


실버에게 그럴만한 힘이 있었다면, 아마 플레이오프 방식은 진작에 바뀌었을 것이다. 커미셔너로서 가장 먼저 언급했던 현안 중의 하나였으니까. 그는 14년 4월 스퍼스 중계진과의 대화에서 현재 구단들이 상용기 대신 전용기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양대 컨퍼런스 제도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1년후엔 comcast 방송에서 컨퍼런스간의 불균형 문제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고. 2017년 현재에도 이에 대해 말하고 있긴 하나, 이제 더 이상은 이 현안이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고 밝혔지. 그것도 이전에는 무시했던 스케쥴에 따른 이동 문제를 언급하면서. 또한 실버는 컨퍼런스에 관계없이 상위 16개 팀을 대상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룬다면 팀간 스케쥴의 불균형 측면에서 공정하지 않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는 현재의 시스템이 훨씬 더 공정하지 않다는 사실을 무시해버리는 말. 대부분의 서부팀들은 매해 동부팀들에 비해 훨씬 더 힘든 일정을 소화하면서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니까. 마치 잘나가는 기업 변호사처럼, 실버는 자신의 고객들로 하여금 최고의 재정적 이득을 보는데 있어 방해가 되는 그런 일들을 왜 할 수 없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아내기 위해 거액을 받고 고용된 것처럼 보인다.



진짜 문제는, 몇주전 Tim Bontemps가 워싱턴 포스트 기사에서 밝혔다시피, 플레이오프 방식을 바꾸려면 리그 구단주들의 투표에서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점이다. 바꾸길 바라는 서부 구단주들은 넘쳐난다지만 동부 구단주들은 자신의 구단 이익에 반하는 변화에 뭣하러 동의하겠어? 여기엔 막대한 돈이 걸려있다. Ted Leonsis는 지난 2년간 존 월, 브래들리 빌, 오토 포터 주니어의 계약에 총 400M이 넘는 거액을 쏟아 부었고, 자신의 첫 동부 컨퍼런스 결승을 여전히 고대하고 있다. 만약 랩터스가 이 시스템 변화를 알았더라면, 이번 오프시즌 카일 로우리와 서지 이바카에게 160M이 넘는 돈다발을 안겨주는 대신에 아마 팀을 날려버리고 다시 시작하려 했겠지. 동부 컨퍼런스에 있는 모든 팀들은 현재의 구조 덕분에 이득을 보고 있다. 밀레니엄 이후 동부 컨퍼런스 15개 팀 중 8개 팀이 적어도 한 번은 파이널 무대를 밟았으니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높이 올라갈수록 얻게 되는 이익은 티켓과 상품 판매로 인한 추가적인 수익에 그치지 않지. 프랜차이즈의 이미지를 개선하며, 평생동안 응원할 팬을 얻고, 수백만달러의 가치에 달하는 달콤한 구장 계약들을 도시들로부터 얻어내는데 필요한 호감도까지 손에 넣는다. 플레이오프 진출로부터 얻는 이익은 제로섬 게임에 해당해. 플레이오프 방식의 변화로 인해 한 팀이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면, 다른 팀은 그만큼 덜 벌게 된다. 구단주들은 적나라한 사리사욕에 반응하며, 그들이 변화에 고개를 끄덕이게 해줄 유일한 방법은 그 변화가 현재 얻는 이익보다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거라는 믿음의 존재뿐. 제도를 바꿈으로 인해 플레이오프에서 더 일찍 탈락하는 행위에 대한 기회비용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Dan Gilbert는 2005년 캐브스 구단을 375M에 매입했는데, 2017년 포브스는 구단의 가치를 1.2B로 추산했다; 지난 11년간 4번의 파이널 진출과 함께 눈부시게 오른 것.


개혁가들은 플레이오프 제도가 바뀌게 되면 더 많은 동부팀들이 로터리 픽을 얻을 것이라는 목소리를 낸다. 이로 인해 리빌딩 속도에 탄력을 받고, 장기적으로 보아 더 경쟁력있는 모습으로 탈바꿈하리라고 이야기함. 하지만 높은 순위의 드래프트 픽 결핍이 동부팀들이 고전해온 원인은 아니다. 동부팀들은 지난 24개의 TOP 3 픽 중 17개를 가지고 있었어. 컨퍼런스 제도가 사라진다면 드래프트 순위에 변화가 좀 있긴 할 것이다: 2015년 썬더는 45승으로 14번픽을 얻었고, 셀틱스는 40승으로 16번픽을 얻었으니까. 하지만 1라운드 중반의 픽을 몇단계 위로 끌어올린다고 해서 가치를 올리는 더 좋은 기회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더 쉬운 길을 모두 포기하는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을까? 충분치 않을 것이다.


NBA의 경제 구조는 운영을 잘 하는 구단들을 보상해주기 위한 의도로 설계된 것이 아니다. 평범한 구단들을 보호하려는게 목표라 할 수 있지. 가장 명확한 예시로 드래프트를 보자. 리그에서 최악의 팀은 가장 뛰어난 어린 선수를 뽑을 기회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RFA가 있긴 하지만 9년차까지 드래프트한 선수를 보유할 수도 있다. 농구는 스타 위주의 스포츠고 대부분의 구단은 FA 시장에서 최고의 선수와 계약할 기회를 거의 잡지못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탱킹은 확실한 장점이 있어. 그렇기에 이는 늘 NBA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샘 힌키가 깨부수기 전까지, 너무 노골적으로는 하지 말자는 신사협정의 형태로. 실버가 탱킹하는 구단들에 대해 비판할 때도 사실 그걸 너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점에 대해서 비판하는 정도였고.


리그는 원한다면 이 문제를 순식간에 해결할 수 있었어. 힌키와 the process에 대한 잡음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4년, 구단주들은 탱킹의 매력도를 꽤나 줄여줄만한 한 안건을 부결해버렸다. 전시즌 최하승률팀이 25%의 1순위 지명확률을 갖도록 하는게 아니라 나머지 하위 세팀과 동일하게 12%의 1순위 지명확률을 갖도록 룰을 변경하자는 이 안건을 두고, 구단 운영진들은 처음에는 쉽게 통과되리라 예상했어. 하지만 마지막 순간 스몰 마켓의 구단주들이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우려를 표했다. 부결된 당시에는 이후 구단들이 안건에 대한 연구를 더 해와서 다시 투표할 기회가 있으리라 다들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럴 일은 다시는 없었고.


문제는 고의로 패배하는 팀과 승리하려 애쓰고 애써도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팀을 구분할 방법이 없다는 것. 식서스는 지난 네 시즌 중 딱 한 시즌만 최하승률을 기록함. 울브스는 2004년 이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 빼앗긴 들에 봄이 올 가능성이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2015년에 1순위 지명권을 얻어 KAT를 뽑았기 때문. 킹스도 2006년 이후로는 플레이오프 무대와는 거리가 멀어졌는데, 이는 그때부터 탁구공놀이에 재수가 옴붙어서 TOP 3픽을 한번도 행사하지 못한게 큰 원인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지. 물론 지금 되돌아보면 킹스가 뽑을 시점에도 뛰어난 NBA 선수들이 수없이 남아있었다; 단지 그 픽들을 제대로 키우지 못해서 일지도. 리그에는 슈퍼스타의 재능이 넘치는 높은 순위의 드래프트 픽이 없다면 영원히 광야에서 배회하고 있을, 운영 참 못하는 구단들이 많이 존재한다.



구단은 매년 희망을 팔아야 한다. 어떤 팀이 전년도에 거둔 승수가 20승 아래라면, 당연히 우수한 FA 선수를 영입하기 어려울 것이며 다른 구단에서 트레이드로 데려가고 싶어할 만한 선수도 그다지 없겠지. 이런 상황에서 팬들이 경기장을 찾도록 만들어줄 유일한 방법은 더 높은 드래프트 픽이 유일할 것이고, 이토록 원하는 픽을 얻기 어렵게 만드는 시스템이 있다면 리그에 절망의 기운이 만연해 질 것. 지난 몇년간 네츠는 드래프트 픽도 없는 끔찍한 팀이었고 관중들은 경기장을 찾지 않았지. 그나마 새로운 프론트의 노력 덕분에 이제서야 밑바닥으로부터 일어나기 시작한 상황. 많은 구단주들은 the process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팀에 많은 일들을 하는 수고 없이 다음 시즌엔 더 나아지길 원해. 그들은 자신의 구단이 가능한 한 최대로 지원받는 시스템을 원한다. 영리한 구단주는 이익이 존재하지 않고 오직 운영을 잘하는 구단만 살아남는 곳이라 할 수 있는 FA 시장과는 거리를 두고 싶어한다. 그들은 엄격하게 조절되는 시장 내에 속하기를 바라며, 최악의 구단이라도 이익을 내기를 원해. 수십억달러를 소유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돈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다. NBA는 그들에게 안전한 투자처가 되도록 디자인 되어있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은 욕망은, 우선 대학선수들에 대한 원앤던 규정이 존재해야하는 근거가 돼. NBA는 구단들이 잠재적인 높은 순위의 드래프트 대상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갖길 원했어. 스카우팅은 최고의 조건 하에서 그 자체만으로도 어려운 일인데, 사이즈와 운동능력만으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할 수도 있는 어린 고딩 선수들의 평가는 훨씬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대학농구는 효율적인 정렬 방식은 아니나, 전미의 탑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밀알'을 '쭉정이'로부터 분리하는 일은 더 쉽기 마련이고. NBA가 관여한다면 NCAA에서 이루어지는 선수의 성장 따윈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규칙이 대학농구 게임을 발전시킨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18살짜리를 농구로 생활을 영위하게 만들면 안된다는 따위의 도덕론도 사실 적절하지 않다. 스턴이 이미 2012년에 밝혔듯이, 이건 단지 비즈니스 문제일뿐. 


고교 시절 리쿠르팅 시스템에 의해 탑으로 분류된 선수들은 대부분의 경우 이듬해 로터리에서도 상단에 위치해. 2016 클래스의 TOP 10 선수 중 8명이 2017 드래프트에서 로터리 픽에 뽑혔다. 물론 Harrison 쌍둥이형제처럼 'false positive(가짜 유망주)'도 널려 있지. Andrew Harrison과 Aaron Harrison은 가장 압도적인 2명의 AAU 가드였다. 만약 고졸 드래프티가 허용되었다면 그들은 로터리 픽에 뽑힐 가능성도 매우 높았을 것이다. 하지만 켄터키에 진학해서 NCAA로 경쟁의 무대가 바뀌자 운동능력과 농구에 대한 감각 부족이 드러났어. 대학 무대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결국 Andrew는 2라운드에 지명되었고 Aaron은 아예 지명받지 못했다. NBA 무대에서도 한참 모자란 모습을 보여줬고: Aaron은 야투율 21.7%, Andrew는 32.5%짜리 슈터에 불과해. 탑 유망주들이 대학무대에서 더 발전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야. NBA는 그들이 나빠지는 모습을 보길 원하는 것이다.



원앤던 규정에 의해 피해를 봤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에는 Harrison 형제와 듀크에서 뛰기도 전에 벌써 세 번의 수술을 겪어야 했던 Harry Giles 등이 있다. 이론적으로 리그는 최대한 빨리 가장 뛰어난 어린 선수들이 포괄적인 NBA 의료프로그램에 포함되기를 바래야겠지. 그러나, 재능을 지닌 유망주들이 씨가 말라가는 상황도 아니다보니 굳이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있을까? 어짜피 내년이 되면 새로운 한 무리의 유망주들이 또 나올 거니까. NBA 구단주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 싶어해; 그리고 그들은 얻은 이익을 이 스포츠에 다시 투자하길 원치 않지. 이것이 바로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같은 신발 회사들이 미국의 유소년 농구 인프라를 후원하는 이유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2018 드래프트 1순위감으로 손꼽히고 있는 Luka Doncic가 13살 일 때 프로 계약을 맺었어. MLS 구단들은 미국 곳곳에 유스 아카데미를 세우고 있다. NBA도 그런 행동을 하는데 있어 방해가 되는 장애물은 어디에도 없고. 


하지만 원앤던 규정을 바꾸고자 하는 제안의 대부분은 이전의 규정 속에서 NBA가 갖고 있던 문제점을 언급하지 못했기 때문에 흡입력을 가질 수 없었어.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을 바로 프로로 직행하게 하거나 대학에 가서 세 시즌을 보내도록 하는 MLB 드래프트 제도처럼 규정을 수정한다면 NCAA에 더 유리할 수도 있겠으나, 많은 고졸 드래프트 선수들이 결국 마이너 리그에서 사그라들어 버리는 일을 떠올리자. 이는 NBA 구단들이 감수하길 원치 않는 리스크야. next 릅을 드래프트 하기 위해 몇년을 더 기다리는 일 정도야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에게 커리어 말미에 보장해주는 년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스타 선수들이 UFA에 도달할 때쯤이면 리그 8년차 내지 9년차가 된다. 만약 28~29살때가 아니라 26~27살쯤에 FA 시장에 발을 내딛는다면 선수들은 훨씬 더 강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 30대 중반이 아니라 30대 초반에 생애 네 번째 계약을 노릴 수 있다면 협상력은 배가 될 것이고. 


원앤던 규정이 사라진다면 가장 이익을 볼 구단은 훌륭한 훈련 및 육성 인력과 우수한 스카우팅 부서를 보유한 팀이겠지. 바꿔 말하면, 이미 지금도 우수한 팀들이야. 그들은 시스템을 바꾸는데 많은 인센티브가 필요치 않을테지만, 반면 밑바닥에 있는 팀들은 자신들의 일이 더 골치아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하려 할 것이다. 리그는 더 많은 균등함을 원하고 있는데 그럼으로써 리그의 30개팀이 이익을 창출하는게 더 쉬워지기 때문. 이것이 지난 몇차례의 CBA 협상에서 수익 분배 비율이 대부분 구단주들의 손을 들어주는 쪽으로 변한 이유야. 구단주는 레버리지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들끼리 이익을 분배하기보다 더 편하게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가져오는 시대를 살고 있는 셈이다. 


NBA 경제적 모델에는 이미 많은 금이 가있는 상태이며 다가올 수년간 이 실금은 더 자라날 것이다. Mark Cuban이 컨퍼런스 제도가 바뀌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지적한 바와 같이 동부팀들이 스스로 더 나아지도록 노력할만한 유인책은 상대적으로 약하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각 라운드를 승리하는데 넘어야 할 장애물 높이가 훨씬 낮으니까. 스턴은 늘 컨퍼런스간 힘의 균형은 순환한다고 말했어. 하지만 지난 두 세대동안 근본적인 역학을 바꾸는건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다음 세대에서 가능하리란 보장도 없다. 동부 컨퍼런스의 구단주들이 자신의 구단을 이용해서 계속 돈을 버는 한,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을 바꿀 이유는 없을테니.


어떤 구단주는 장래의 더 많은 이득을 위해 단기간의 이득을 기꺼이 포기할지도 모르지만, 인생을 살아가며 그런 유형의 선견지명을 지닌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지. 더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돈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컨퍼런스 불균형이 먼저 언급되어야 해. 김빠진 콜라처럼 맹맹한 파이널들이 계속되어 시청률이 쭉 떨어진다면, 현재의 TV 중계권 계약이 만료되는 2025년 리그와 방송사가 마주한 협상 테이블에 끼칠 영향은 충분히 끔찍할테니까. 탱킹과 원앤던 규정의 댓가는 수량화하기 더 어렵지. NBA는 워비곤 호수(Lake Wobegon)가 아니잖아: 모든 팀들이 평균 이상일수는 없어. 나쁜 팀들도 있을 수 밖에 없고, 어떻게 시스템을 잘 만들어 놓더라도 the process를 믿는 어떤 GM이 있어서 힌키보다 더 영리하게 행동할지도 몰라. 리그의 육성 파이프라인이 능률적으로 변한다고 해도 뛰어난 선수들이 매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한, NBA는 어린 선수들을 위한 국제대회에 돈을 좀 더 투자하는 정도의 일 밖에 안할지도 모르고.


리그를 개선하는 것은 변화를 가능케 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돼. 개혁가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모습으로 보지 말고 지금 어떻게 보이는지 먼저 알아야 해.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대신 해결책으로 시작해서 풀 수 있는 문제를 찾자. NBA는 새로운 CBA 협상이 이루어질 때마다 해결될 필요가 있는 딱 하나의 문제를 품고 있었어: 구단주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벌 수 있는 만큼의 돈을 벌지는 못하고 있다. 어떤 해결책이라도, 또 얼마나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혹은 리그를 아무리 많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해도, 그들의 돈 흐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죽은 비책에 불과해. 구단주들은 친절한 마음씨에서 나온 돈을 기부함으로써 그들이 있는 그 자리에 이르게 된게 아니야. 또, 항상 더 지출할 수도 있었지. 

아담 실버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 그가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그 사람들의 지갑을 자세히 살펴볼 때야.



BY JONATHAN TJARKS  AUG 8, 2017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7-08-12 12:09:24'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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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8-12 11:45:56

 순간 추천 버튼을 찾았습니다.

2017-08-12 12:07:26

 정말 중요한 이야기들을 하고 가려진 사실들을 지적하고 있네요.

2
2017-08-12 12:07:46

와...이 긴 글을 다 번역하시다니. 능력자
시간 날때 다시 찬천히 읽어 봐야겠어요.
댓글로 추천 드립니다!

2017-08-12 12:33:47

잘 읽었습니다. SSF 님 감사합니다.

1
2017-08-12 12:34:02

진짜 명쾌하네요. nba운영에 대한 물음표들이 왕창 느낌표로 바뀝니다.

2017-08-12 13:12:03

통합 플레이오프는 힘들겠네요

2017-08-12 16:21:28

이거죠.

2017-08-12 23:43:17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1.르브론이 파이널에 못가고
2.파이널시청률이 떨어지는순간
동서부구조에 손을 댈거라봅니다

2017-08-14 00:20:56

좋은 칼럼 번역 감사합니다

2017-08-14 09:52:27

역설적으로 릅이 동부를 떠나거나 동부에서 은퇴할 쯤이 되어서 동서부 경쟁력이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었음이 시청률과 시장 경쟁을 통해 증명됐을때야 지금의 서고동저에 메스를 댈 거라는 말이군요. 지금은 어쨌든 동부에서 릅의 팀이 올라가서 서부팀과 그럭저럭 대결이 되고 상품성도 나오니까 가만 있는거란 느낌.

2017-08-15 04:11:21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지금 리그는 확실히 문제가 많다고 느낍니다. 

뛰어난 선수들이 몇몇 엘리트 팀으로 몰리는게 가능하게 만들면서 지난 시즌과 플옵은 제가 본 역대 가장 지루한 시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위팀들은 사실 손놓고 있구요. 

오프시즌에도 오토 포터같은 선수가 맥시멈을 받는가 하면 많은 준수한 선수들이 미니멈 받거나 계약 못하거나 하는 이런 불균형도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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