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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NBA Summer League - 역사적인 경기 현장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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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7-11 03:11:36

안녕하십니까, CoolSean입니다.

이미 게시판에 설레발을 열심히 친 것처럼 지난 토요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7 NBA 섬머리그 경기를

참관하고 오늘에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간단하게 가게된 경위를 말씀드리자면 매년 여름이면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가는데 LA쪽에 사시는 많은 분들처럼 여러가지 이유들을 들어 라스베가스로 

다녀오곤 했습니다. 이번에도 고민을 하다가 문득 매년 이맘때면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UNLV의 체육관에서

NBA 섬머리그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잽싸게 티켓가격부터 시작해서

일정을 짜기 시작했고 동시에 마눌님을 설득해서 온가족이 휴가를 겸해서 레이커스 섬머경기 관람을

가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매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NBA 섬머리그 경기들은 UNLV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의

체육관인 Thomas & Mack Center 그리고 그 옆에 있는 Cox Pavilion이라는 두 개의 체육관에서 나눠서

열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Cox Pavilion은 상대적으로 좀 작은 규모의 체육관으로 보통 농구경기를 할 때

약 2,500여명이 관람할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그리고 메인경기장이라 할 수 있는 Thomas & Mack은

농구경기를 할 때 최고 거의 1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법 큰 규모의 경기장입니다. 

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 센터 최대수용인원이 대략 21,000여명인것을 보면 Thomas&Mack 경기장도

결코 작은 규모의 경기장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2017년 NBA 섬머리그를 맞이해서 조금은 특별한 소식이 나왔습니다.

14년전부터 라스베가스에서 매년 NBA 섬머리그를 치뤄오던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금요일 섬머리그

경기티켓이 모두 매진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것이었죠. 이는 이번 NBA드래프트에서 2번픽으로

레이커스에 지명된 론조 볼과 3번픽으로 보스턴에 지명된 제이슨 테이텀의 맞대결이 포함된 경기

일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결과이기도 합니다. 최근 몇년간 매년 여름이면 레이커스 팬들은 

섬머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라스베가스를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거듭되는 하위권으로 인해 상위픽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이 첫 선을 보이는 섬머리그 경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결과죠.

그렇다하더라도 섬머리그 경기가 올해처럼 매진을 보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가진 것은 아마도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해 디앤젤로 러셀과 브랜던 잉그램이 벤 시몬스의 필리와 맞대결을 펼쳤던

화제의 경기가 있었을때에도 매진까지는 아니었죠. (러셀의 버저비터로 승리했던 경기였습니다.)

 

지난 해에도 그랬듯이 이번 해에도 드래프트 1픽과 2픽을 보유한 팀간의 매치업 일정이 잡혀있었습니다.

원래대로 사무국의 예상대로라면 보스턴이 펄츠를 지명하여 볼을 지명한 레이커스와 시합을 하는 

것이었는데 드래프트전에 보스턴과 필리가 픽을 교환하는 바람에 보스턴은 펄츠가 아닌 3픽으로 지명한

제이슨 테이텀을 데리고 레이커스와 시합을 펼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여하튼 우연치않게도

전통의 라이벌인 레이커스와 셀틱스의 경기가 관람하기 가장 최적의 시간대인 토요일 5시반으로

잡히게 되어 많은 레이커스 팬들의 참석은 불을 보듯 뻔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큰 요인은

아무래도 론조 볼이라는 선수를 보기 위한 LA의 레이커스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가장 큰게 아닌가

싶더군요. 론조 볼은 LA에 거주하는 레이커스 팬들에게는 굉장히 뜨거운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이게 단순히 론조 볼의 아버지인 라바 볼의 언플때문에 생긴 관심이 아닙니다.

론조 볼은 LA지역에서 태어났고 자라면서 뛰어난 기량으로 쭉 스타급 농구선수 생활을 해왔으며 

LA지역의 농구 명문으로 불리우는 UCLA에 진학하여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차고선 팀을 3월의 광란으로 이끈 스타급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가 드래프트 전체 2픽으로 LA의

최고 명문 구단인 레이커스에 입단했다라는 것은 LA에 사는 레이커스 팬들에게는 굉장히 흥분할 만한

사실이죠. LA지역에서 태어나 자라고 UCLA를 졸업한뒤 드래프트에서 2픽에 지명되어 레이커스에

입단한 선수는 1975년 Dave Meyers이후 42년만에 처음입니다. 그만큼 그동안 레이커스는 LA출신

뛰어난 선수들을 드래프트를 통해 가져본 역사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지난 몇년간 LA출신의 뛰어난

선수들이 레이커스행에 대한 루머가 나와 조금이라도 설레일라 치려면 여지없이 레이커스행에 별

관심이 없다는 팩트폭행을 당해오면서 로컬출신의 스타탄생을 목이 마르게 기다려온 레이커스 팬들에게

론조 볼의 등장은 굉장히 반길만한 일이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게 아마도 이번 섬머리그 경기 매진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이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하튼 실제 경기 참관기를 슬슬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숙소를 떠나서 어느 정도 운전을 하다보니 저 멀리 2017 NBA 섬머리그 경기가 열리고 있는 

UNLV의 캠퍼스 입구까지 다다렀습니다. 저 멀리 경기가 열리는 Thomas & Mack center와

Cox pavilion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걸 바라보는 제 가슴도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주차장엔 이미 엄청나게 많은 차량들로 뒤덮혀 있는 상황이라서 빈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다닌 끝에

비교적 한산한 한쪽 끝 멀리에 세우게 되었습니다. 차문을 열고 내리는데 사우나를 방불케하는

엄청나게 더운 날씨가 저를 엄습했습니다. 이날 낮기온이 무려 섭씨 46도에 다다르는 살인적인 날씨

였습니다. (대구가 덥다구요? 일단 섭씨 40도는 넘기고 다시 이야기 하시죠. )

그와중에 자다가 깬 4살된 딸내미가 경기장까지 안아달라고 합니다. 

말이 4살이지 이미 어지간한 6살짜리 여자아이의 신체조건을 가진 딸을 평소같았으면 냉정하게

그냥 걸어서 가라고 했으련만 조금이라도 빨리가서 좋은 자리를 않겠다는 일념하에 번쩍 들어 앉고

경기장으로 빠른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드디어 다다른 Thomas & Mack Center!!!

경기장으로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 가운데 유난히 레이커스 져지를 입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들어

왔습니다. 레이커스 져지외에도 UCLA 져지 - 물론 론조 볼의 이름과 2번이 새겨진 - 를 착용한 팬들도

어럽지 않게 찾을 수 있을만큼 론조 볼을 보러온 레이커스 팬들이 넘쳐나더군요.

여기가 과연 NBA 섬머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곳인지 레이커스 홈경기장인 스테이플 센터 앞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많은 레이커스 팬들이 속속 입장하고 있었습니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서 얼핏보니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선수들이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참고로 저 경기는 레이커스 경기가 아닌 3시반부터 펼쳐진 미네소타와 토론토간의 경기였습니다.

레이커스 경기가 시작하기 2시간 전인데도 이미 경기장엔 저렇게 많은 관중들이 자리를 잡았더군요.

그럴수밖에 없는게 섬머리그 경기는 티켓을 사면 그날 펼쳐지는 모든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NBA 경기와는 달리 이곳은 먼저와서 앉는 사람이 임자인 'First come, first serve' 시스템이라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일찍 와야만 합니다. 저희 가족도 레이커스 경기 시작 2시간도 훨씬

전에 도착했건만 아래쪽 좋은 자리들은 이미 가득차있어서 눈물을 머뭄고 좀 더 높은 위쪽으로 잽싸게

발길을 돌려서 그나마 잘 보이는 아래쪽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미네소타와 토론토의 경기는 일방적으로 토론토가 압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해 제가 주목했던 야콥 풔들이 나와 뛰어난 활약을 보여 주더군요. 그런데 의외로 눈에 뛰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준건 파스칼 시아캄이었습니다. 미네소타는 주전포가였던 마커스 페이지가 분전을 했건만

전력의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대패 (97-72)를 하였습니다. 

 

 

 

 

 

드디어 미네소타와 토론토의 경기가 끝나고 레이커스와 보스턴 선수들이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래층에 있는 많은 관객들이 일어나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경기 시작전 선수 소개도 마치 일반 NBA 경기와

비슷하게 팀별로 스타팅 멤버를 하나씩 호명해주면서 관중들의 환호를 유도했는데 먼저 보스턴을

소개하고 그다음에 레이커스의 스타팅 멤버 한사람씩 소개하다가 마지막으로 론조 볼을 소개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엄청났으며 일개 NBA 섬머리그 경기가 아닌 무슨 NBA 파이널 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환호와 호응이 있었습니다.

 

 

 

 

 

양팀간의 경기가 시작되었고 경기장은 말 그대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정말 뛰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뛰는 맛이 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관중들의 환호와 응원이

펼쳐졌고, 특히나 이 날 경기는 거의 레이커스 홈경기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레이커스를

응원하는 소리가 압도적이었습니다. 화면에 셀틱스 져지를 입은 관중이 잡히면 바로 야유소리가,

레이커스 져지를 입은 관중이 보이면 엄청난 환호가 이어졌죠. 

 

 

 

이 날 경기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것을 정리해도록 하겠습니다.

그에 앞서서 론조 볼에 대한 자세한 평가와 생각은 골퍼님께서 너무나 자세하게 잘 적어주셔서

저 또한 상당히 비슷하게 생각하기에 그 글에 대한 링크를 참고하시라고 걸어둡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736339&push_link=yes

 

그리고 경기를 보면서 가진 저의 단상들입니다.

 

1. 

전날 부상으로 인해 잉그램이 남은 경기 결장을 하게 된데다가 전날 죽을 쑨 론조 볼의 백투백 경기라서

속으로는 가비지로 지지만 않으면 다행이라 생각하며 상당히 마음을 내려놓고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비록 경기는 졌지만 초반에 12-0 run으로 앞서나갈때 경기장은 광란의 도가니 그 자체였습니다.

기대이상으로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경기가 진행되어서 속된 말로 티켓값 본전은 충분히 뽑고도

남았다고 생각됩니다.

 

2. 

론조 볼의 패스에는 특별한게 있다는 것을 시합을 보면서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의 기가막힌 패스로 인해 그곳에 모인 만오천여명의 관중들이 일제히 큰 감탄사를 자아내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그런 장면이 한두번이 아니것을 보면서 앞으로 론조 볼이 가세한 레이커스의

경기는 이전보다 훨씬 볼거리가 많겠다라는 희망과 기대감을 갖게 해줬습니다.

 

3.

백투백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경기를 임하는 모습이 남달라 보였습니다. 초반부터 집중해서

-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서 -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많은 레이커스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어줬죠.

특히 스타팅멤버 5명 - 론조 볼, 조쉬 하트, 데이빗 느와바, 카일 쿠즈마, 이비샤 주바치 -의 기세와

합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팅멤버들과 벤치멤버들의 기량 차이가 너무나 확연히 달라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론조 볼을 백업해줄 수 있는 포가가 없더군요. 알렉스 카루소라는 선수가 잠시 나와서 뛰었지만

그 선수가 뛰는 내내 론조의 빈자리만 더 커보였습니다. 트레비스 웨어, 밴더 블루 모두 기대이하였습니다.

전날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토마스 브라이언트 마저 이 날은 정신줄 놓는 모습을 종종 보여줘서 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5.

이날 무려 31득점이나 올린 카일 쿠즈마에 대해서 이야기 안할 수가 없습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했을때만 해도 저 듣보잡은 누구인데 뽑았는가라며 흥분했었는데 그런 저의 반응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해줬습니다. 특히나 론조 볼과의 호흡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 론조 볼의 어시스트를 가장 훌륭하게 득점으로 잘 만들어주는 모습은 멋지더군요.

외곽이면 외곽, 골밑이면 골밑 위치 안가리고 주어진 상황에서 득점도 잘 올리고 필요할때면 패스도

적절하게 잘 찔러주며 수비도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에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줄리어스 랜들이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더군요.

이번 시즌 론조 볼 못지 않게 상당히 기대가 되는 선수로 생각됩니다.

 

6.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조쉬 하트도 나름 기대가 되더군요.

3점이 살짝 부진하긴 했지만 정말 넘치는 에너지로 코트를 휘젓고 다녔으며 수비에도 엄청나게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루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길 기대합니다.

느와바 역시 열정적으로 수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이날 시원시원한 덩크슛을 여러차례 보여주어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점퍼가 전혀 없더군요. 점퍼 장착을 못한다면 오래가기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쥬바치도 그 사이에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날 불과 16분 밖에

뛰지 않았지만 예전에 비해 상당히 노련한(?) 모습으로 잘 뛰더군요. 특히 골밑에서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보스턴의 루키인 지지치를 거의 골밑에서 지워버리더군요. 이번 시즌 로페즈 백업으로

종종 나오면서 경험치 열매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주길...

 

7. 

보스턴 선수들에 대한 단상입니다.

제일런 브라운 - 역시 2년차 답게 노련하게 잘 하더군요. 그런데 기대만큼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제이슨 테이텀 - 전반엔 살짝 부진하다가 후반들어 완전 폭발하더군요. 정말 탐나는 실력의 소유자.

                  보스턴에서 지명해줘서 올해의 신인 경쟁을 해야하는 랄팬 입장에서는 얼마나 

                  고맙던지...보스턴이 정말 생각있다면 하루 빨리 크라우더 트레이드 시키고

                  헤이워드 백업으로 최대한 많은 시간을 출전시킬수 있도록 해야할겁니다.

오젤레예 - 이 선수도 은근 스틸픽 냄새가 나더군요. 중요할때 마다 3점슛을 따박따박 일수찍듯이

             넣어주는데 덕분에 힘겹게 따라가다가 결국 지고 말았습니다.

지지치 - 이날 보여준 모습은 앞으로 G리그에서 죽도록 뺑이치며 각성해야겠네.... 싶었는데 포틀과의

          경기에선 그래도 선전했더군요. 그래도 주전 센터로 나오기엔 아직 때가 아닌듯...

 

8. 

내일이면 킹스와 마지막 경기를 가질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미 브랜든 잉그램은 남은 경기 결장을

확정지었고, 조쉬 하트도 부상으로 잔여경기 결장 예정이라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냥 맘편하게 더 이상의 부상자만 안나오길 바라면서 봐야할 듯 합니다.

 

9. 

제 생각엔 이번 시즌 레이커스는 전 경기 매진 행진을 이루어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그만큼 지금 현지 레이커스 팬들에게 론조 볼의 인기는 어마무지 합니다.

물론 론조 볼이 당장 이번 시즌에 레이커스를 플옵에 진출 시킨다던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올해의 신인에 뽑힌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그의 플레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대하게 만들고 보는 맛이 있게 합니다.

당장 농알못인 제 마눌님도 론조의 경기를 보고 나더니 나오면서 시즌 경기도 꼭 보러가자고

할 정도로 바로 팬이 되어버리더군요. 레이커스 선수라고는 그간 오로지 코비 하나 밖에 모르던 마눌님도

한 경기 보고선 론조 볼이란 선수 이름을 머리속에 각인 시키더군요.

매직 존슨과 펠린카가 이날 경기에도 참석해서 연신 웃으면서 론조가 뛰는 모습을 보던데 그들도

속으로 이번 시즌 흥행 대박을 예상하며 기분 좋아진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10.

마지막으로 저는 론조의 진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드러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격적으로 동료들과 손발이 맞아 갈수록 그의 이타적인 플레이와 패스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섬머리그 경기에서 만약 론조 볼, 쿠즈마, 하트가

다시 찾는다면 올해 보여준 모습과는 또다른 엄청난 호흡을 바탕으로 상대팀들을 압도해주지 않을까

은근 기대하며 내년 섬머리그 경기 역시 다시 찾아 가리라 다짐해봅니다. 

(아직 마눌님은 모르십니다. )

 

 

뱀다리.

경기가 끝날 무렵 경기장 한쪽 부근에서 관중들이 웅성웅성하길래 뭔가 그러고 봤더니 어떤 선수가

자신에게 건내준 져지에 싸인을 열심히 하더군요. 누군가 싶었는데 멀어서 잘 안보였는데 나중에

화면에 잡힌 것을 보니 벤 시몬스였습니다.

 

뱀다리2.

이날 각 경기가 끝나면 두 팀중 한 명의 선수가 싸인해주는 행사를 갖더군요. 미네소타와 토론토의

경기가 끝나고는 미네소타의 마커스 페이지 선수 싸인회가 있었고, 레이커스와 셀틱스 경기후에는

제이슨 테이텀 싸인회가 있었습니다. 받을까 말까 하다가 배고프다고 보채는 아이들 덕분에 

미련없이(?) 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뱀다리3.

이날 론조 볼이 기록한 트리플더블은 섬머리그 시작하고 2008년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라고 합니다.

2008년 이전 기록은 보관되지 않아서 확실하지가 않다고 하는군요.

 

 

 

13
Comments
2017-07-10 19:43:05

레이커스의 미래 론조 볼

WR
2017-07-11 03:29:47

그가 펼칠 랄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2017-07-10 19:43:26

잘 봤습니다.

WR
2017-07-11 03:30:02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7-07-10 20:25:12

저도 볼은 물론 쿠즈마 응원합니다. 더우셨을텐데 수고하셨네요.

WR
2017-07-11 03:30:36

쿠즈마와 볼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7-07-10 23:10:12

 론조볼 인기 엄청나네요 하이라이트로 봤는데 환호성이  엄청나더군요 

WR
2017-07-11 03:32:12

저도 이 정도의 인기일줄은 몰랐습니다.

코비 이후 프렌차이즈 스타에 목말라있는 랄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더군요.

이제 잘하는 일만 남은것 같은데... 

2017-07-11 02:56:30

무조건 추천~

WR
2017-07-11 03:32:26

감솨합니다! 

2017-07-11 18:11:51

 잘봤습니다. 예전에 데릭로즈 섬머리그 경기 티켓 득템하고도 못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론조볼 이왕 뽑혔으니까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Its a shame that the Lakers has fallen to the 4th favorite team to win  in Cali 

2017-07-11 20:55:26

우와, 잘 봤습니다. 비록 이기진 못 했지만, 특별히 쿨션 님이 애정하시는 론조 볼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크게 기념할만한 경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라스 베가스까지 온 가족과 함께 가셨던 보람이 충분히 있었네요. 앞으로도 레이커스 화이팅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Updated at 2017-07-12 20:57:50

앞에 기아차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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