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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 MVP spe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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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27 15:28:27

길지 않은 러셀 웨스트브룩의 MVP 수상소감&연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Eg-jp8vkT4

 

 

(감사할 사람들 명단을 꺼내며, 아담 실버에게) 트로피좀 들어주세요.

 

가장 먼저, 하늘에 계신 신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의 은혜 없이는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겁니다. 정말 감사하고, 지금 이 위치에까지 오르기까지 정말 저는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첫째로, 우리 썬더 구단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여기 어디에 있는 베넷 씨(구단주), 샘(프레스티), 도노반 코치, Weave(트로이 위버, Assistant GM), 칙스 코치에게 절 믿어준 것을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무도 저를 4픽으로 뽑는 것을 좋은 결정이라 생각하지 않았었죠. 그렇기 때문에 더 감사드립니다. 


오클라호마에 감사해야 할 사람들 목록을 쭉 뽑아왔어요. 영상팀, 의료진들, 트레이너들, 마사지 스태프들, 컨디셔너 스태프들, 여기 어디 앉아있을 장비팀, 프론트 오피스, 경영팀, 팀 쉐프들, 경기장과 구단 건물에서 일하는 보조지원팀, 홍보팀, 저를 이렇게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게 해준 매일매일 나에게 모든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고마워요.


다음으로는 우리 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요. 괜찮으면 여기로 올라와줄래? Vic, Dre(로버슨), Enes, Nick, Taj. 제 동료들이에요. 


좋아 다들 멋져. Looking good. 


오늘 다 오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모두 다 제 형제들이에요. 저를 위해 일년동안 너무나도 많은 희생을 해주었고, 이번 시즌은 정말 저에게는 경이로운 시즌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있는 제 동료들과 오지 못한 다른 팀메이트들이 없었다면 절대 이룰 수 없었을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상은 저를 위한게 아니라 여기있는 제 동료들을 위한 거에요. 항상 내 편에 서줘서 너무나도 고맙고, 평생 내 형제일거야. 다시 한 번 고마워. 


NBA에게 고맙고, 이 자리에 여러분들께도 감사합니다. 또한 제가 이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미디어에게도 감사합니다. 절 뽑아주셔서요. 진심이에요. 절 뽑아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제가 매일매일 나가서 경기를 할 때 그 것에 대해서 기사로 미디어로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해요. 


팬들에게, 전 세계에 있는 제 팬들께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또한 특별히 더 감사하고 싶은 팬들은 오클라호마 씨티에 있는 팬들이에요. 제가 오클라호마 씨티에 도착한 첫 날부터 제 주위에 있었고, 좋은 경기와 나쁜 경기 그 어떤것이던 간에 언제나 저를 지지해주었던 것 감사합니다. 


제 에이전씨 팀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이 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저를 위해 일해준 모든 수고와 노고에 감사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당신들 없이는 내가 어디에 있었을지, 당신들 희생 없이는 내가 어떻게 이 자리에 있었을지 상상이 안 갑니다. 우리 부모님. 정말 나와 내 동생이 이 모든 여정을 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정말 모든 것을 희생해서 해 준 것들에 감사해요. 아버지는 일을 2개씩 하시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일을 나가시기도 했었죠. 매일 밤이면 또래 친구들처럼 비디오 게임으로 밤을 새지 않게 저를 데리고 체육관에서 슛연습을 했었죠. 어머니는 항상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셨어요. 정말 당신이 제 어머니인 것에 너무 저는 축복받음을 느끼고 감사드려요. 고맙다는 말을 아무리 해도 부족할거에요. 당신들이 저에게 해준 그 모든것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말 할 수 있어요. 너무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나의 동생에게, My rowdog(절친한 친구나 형제를 부르는 말), 넌 내게 너무나도 큰 의미가 있어. 넌 내 롤 모델이야. 너가 내 롤 모델이라구. 내가 너를 보면서 항상 배워. 널 항상 올려다봐. 넌 정말 최고의 동생이고 너가 내 동생이라 너무 고마워. 이 세상에 너와 바꿀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어. 제 동생이 얼마 전에 석사학위를 받았거든요. 2주 전에. 너무 자랑스러워요. 그런 모든 것 보다도 그냥 너란 사람이 존재 자체로 나에겐 축복이야. 내게 하루도 빠짐없이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도와주고.... 제 동생은 제가 NBA에 데뷔한 이후 단 한경기도 빼놓지 않고 하프타임에 제게 문자를 보내요. 그 모든 경기에서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그걸 의무적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런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기 때문이고 절 항상 생각해주기 때문이에요. 정말 내 마음 속 가장 깊은곳에서부터 널 사랑하고 고마워. 


가장 마지막으로, 내 아름다운 아내에게. UCLA에서 2007년에 처음 만났던 그 날 부터 나에게 넌 정말 특별했어. 내 모든 에너지의 원동력이 바로 당신이야. 날 언제나 붙잡아주고, 날 항상 넘어지지 않게 해줬어. 내가 무얼 하든 내가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항상 날 인도해주었어. 나를 위해 너무나도 많은 희생을 해주었고 너무 고마워. 당신이 희생하고 나에게 해준 것들은 내가 감히 입에 다 담을 수가 없을 만큼 많아. 나에게 사랑하는 아들을 낳아주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해. 내가 경기를 잘 했거나 못 했거나 언제나 미소로 날 반겨주었고 나에게 해준 그 모든것들에 대해 너무 고맙고 넌 정말 최고의 아내야. 사랑해. 


 

오클라호마 씨티에 있는 모든 분들 제가 모두를 언급할 수는 없었지만 정말 다시 한 번 고마워요. 이 곳까지 나를 인도해주어서 고맙고 당신들 없이는 이 여정을 걷지 못했을 거에요. 감사드리고 모두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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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6-27 15:30:36

하든에 대한 언급은 없군요
그리고 듀란트 얘기도 혹시 나오나 궁금했는데

2017-06-27 15:43:37

전형적인 멘트인것 같아요 

뭔가 논란거리가 될만한 멘트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것 같네요 

의상도 그렇고..

2017-06-28 07:41:35

기사 찾아보니 이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나온건진 모르지만 하든에 대한 언급도 있더군요
그도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우리는 친구고 서로 응원한다 뭐 이런 얘기로 이뤄졌더군요

2017-06-27 15:41:14

가족 얘기하면서 울먹일 땐 잘 알아듣지 못하면서도 괜히 저까지 울컥하게 되더군요.

특히나 아내에게 코멘트 할 때 러셀 웨스트브룩이라는 남자의 진심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감명깊었습니다. 한 해에 수백 억을 버는 신체건강하고 매력적인 운동선수의 순애보는 (그게 당연해야겠지만) 뭔가, 오히려 저같은 범부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KD와 하든에 대한 코멘트를 기대하긴 했지만 그런 코멘트가 없어서 어쩌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2017-06-27 15:43:13

아, 그리고 스피치 번역이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달고나서 작성자분 닉네임을 확인하니 뭔가 또 짠해지네요. 

2017-06-27 15:53:55

번역 감사합니다!

2017-06-27 16:17:00

다른이야기지만 수상자들은 비밀리에 미리 개인들한테 공지되었겠죠?

2017-06-27 16:26:02

동생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들었는데 좋네요.

WR
2017-06-28 01:55:06

저도 동생에 대해서 이정도로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줄 몰랐어요. 평소에는 잘 언급이 없었는데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1
2017-06-27 17:19:58

보면서 택배로 안받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세삼 느꼈네요.
하나하나 수상에 대한 의미가 깊어진것 같습니다.

1
2017-06-27 17:23:42

멋지네요 고생많았습니다 서브룩.. 계속 올드 스쿨 마인드로 남아줬으면 좋겠습니다

2017-06-27 18:13:28

시상일정 변경 후 첫 mvp

2017-06-27 19:50:43

헤어진 첫 시즌에
파엠과 시엠을 나눠갖은 둘이네요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둘다 성공한 것 같은데
다음시즌에 관계회복이 어느정도라도 될지 궁금합니다

1
2017-07-02 17:14:42

웨스트브룩 개인은 성공이라 여기지 않을 겁니다. 개인의 영광 보다는 팀의 승리를 중요시 하는 선수죠 팀 우승으로 이끌었을때 본인도 성공이라 생각할겁니다.

2017-06-28 11:38:57

당연한 건데, 러셀이 옷이 너무 얌전해서 어색하네요. 하지만 수트 핏이 예술이네요.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 박수를 받으며 자신의 지인들을 자랑하는 것이 멋지고 부럽네요.

처음에 손동작이 좀 많다가 마지막에 부인이야기 할 때, 분위기 잡고 각잡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감동스러우면서도 유부남의 전형적인 모습이 느껴지기도해 미소가 지어지네요.

러셀도 MVP 백투백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승도 해야하는데... 

2017-07-01 21:49:53

정성어린 글 잘 봤습니다

아 좋네요

발표에서 진실성이 너무 크게 다가옵니다


고생을 많이 하였지만 그것을 이겨낼수 있었던 것에는 가족들과 도와주는 주변분들이 있다는 깨닭음까지요


정말 멋져버린 선수. 앞으로도 변함없이 달려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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