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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시즌을 마무리하며 - 우리 팀은 기대보다 더 이겼을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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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21 15:35:41

1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번엔 동부컨퍼런스 팀들의 성적을 보겠습니다.

1편에서 설명드리지 못했던 부분을 보충적으로 설명드리자면 여기서 나오는 기대 승수는 '각 팀별 경기당 득실을 총 합산한 후 평균적인 득실마진을 근거로 해서 이 정도 득실이면 몇승을 했어야 한다' 라는 의미입니다. 즉, 득실점 마진이 좋을수록 기대 승수는 높을 확률이 높고(즉, 가비지 타임으로 많이 이긴 팀들.), 득실점 마진이 좋지 않을수록 기대 승수는 낮을 확률이 높습니다.(접전 승부가 많은 팀들)

1편과 마찬가지로 기대 승수 대비 제일 많이 이긴 팀은 빨간색, 손해가 가장 컸던 팀은 파란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실제 승수

기대 승수

기대 대비 승수

기대 순위

실제 순위

보스턴

53-29

48-34

5승  증가

3

1

클리블랜드

51-31

49-33

2승  증가

2

2

토론토

51-31

52-30

1승  감소

1

3

워싱턴

49-33

46-36

3승  증가

4

4

애틀랜타

43-39

39-43

4승  증가

10

5

밀워키

42-40

40-42

2승  증가

8

6

인디애나

42-40

40-42

2승  증가

9

7

시카고

41-41

42-40

1승  감소

6

8

마이애미

41-41

44-38

3승  감소

5

9

디트로이트

37-45

38-44

1승  감소

11

10

샬럿

36-46

41-41

5승  감소

7

11

뉴욕

31-51

31-51

변동  없음

12

12

올랜도

29-53

24-58

5승  증가

14

13

필라델피아

28-54

26-56

2승  증가

13

14

브루클린

20-62

24-58

4승  감소

15

15

동부컨퍼런스 팀들의 특징으로는 뉴욕을 제외하고는 모든 팀이 기대 승수 대비 편차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기본 2승정도는 차이가 나고요. 이에 따라 기대 승수로 순위를 산정하면 꽤 많은 괴리가 발생하는 것이 특이한 점이 되겠습니다.

 

1. 보스턴 셀틱스(기대 승수: 48승, 실제 승수:53승)

이번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에서의 가장 의외의 팀 보스턴. 사실 작년보다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그것이 정규시즌 1위일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정규시즌 1위에 오른 최고의 비결은 접전승부 경쟁력. 기대 승수와 실제 승수가 동부컨퍼런스에서 긍정적인 쪽으로 가장 많이 차이가 났던 팀으로, 종료 5분 전 5점차 접전 승부가 전체 82경기 중 무려 49경기에 달했습니다. 여기서 승률을 정규시즌 승률인 64.6%보다 더 높은 65.3%를 기록함으로써, 실제 승수를 부풀리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이 접전승부는 작년부터 생활화된 보스턴이었고, 이 접전승부를 접수할 수 있게 해준 선수는 모두가 아시는 제 닉네임 그 분입니다.

 

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기대 승수:49승, 실제 승수: 51승)

올 시즌 동부컨퍼런스 챔피언 클리블랜드. 하지만 정규시즌 경쟁력은 영 좋질 못했는데 이는 터란 루 감독의 로테이션 운영 미스가 컸습니다. 막판 체력 방전 등을 반영이라도 하듯, 기대 승수가 상당히 좋질 못했는데 그럼에도 2승 더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르브론 제임스를 위시한 카이리 어빙 등의 스타플레이어들의 클러치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3. 토론토 랩터스(기대 승수: 52승, 실제 승수: 51승)

기대 승수 대로라면 정규시즌 1번 시드를 거머쥐었어야 할 토론토. 특히 토론토의 올 시즌 경기력은 경기 내에서도 심한 롤러코스터로 말이 많았었는데요. 20점 차를 뒤지고 있음에도 역전시키는 저력이 있었던 한편 20점 차를 앞서도 역전패하는 경기들도 왕왕 있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부분들이 접전 승부에서의 패배로 나타나게 되었고, 그것이 반영되었다고 봅니다.

 

4. 워싱턴 위저즈(기대 승수: 46승, 실제 승수: 49승)

올 시즌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위저즈. 위저즈 역시도 득실 마진이 썩 좋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홈에서는 진리의 홈싱턴이라는 충격과 공포의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이에 반해 원정 경기력은 만족스럽질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기대 승수 대비 3승을 더 거둔 것은 월과 빌의 클러치 경쟁력이 물이 올랐다고 해석해도 될 것 같습니다.

 

5. 애틀랜타 호크스(기대 승수: 39승, 실제 승수:43승)

60승 - 48승 -43승. 근 3년간 애틀랜타의 정규시즌 성적 변화입니다. 호포드를 팔고 오늘 하워드를 트레이드하는 등 전면적인 리빌딩 체제에 돌입한 애틀랜다. 기대 승수 대비 실제 승수가 좋은 것은 정규시즌 DRTG 4위의 좋은 수비력과 베테랑 선수단의 클러치 경쟁력이 어우러진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대 승수대로라면 플레이오프는 탈락이었습니다.

 

6. 밀워키 벅스(기대 승수: 40승, 실제 승수: 42승)

어린 선수단의 성장과 함께 드디더 리빌딩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밀워키. 특히 아테토쿰보의 활약은 모든 NBA 팬들 뇌리에 깊게 남았습니다. 이외에 크리스 미들턴, 말콤 브로그던 등 젊은 재능들이 어우러지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요. 어린 선수단임에도 기대 승수 대비 실제 승수가 좋았던 것은 후반기 보여줬던 훌륭한 수비력과 제이슨 키드 감독의 매끄러운 로테이션 운영이 더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7. 인디애나 페이서스(기대 승수: 40승, 실제 승수: 42승)

올 시즌 동부컨퍼런스 상위시드를 노렸던 인디애나. 하지만 경기 페이스 조정이나 수비력 감퇴로 인해 실제 성적이 만족스럽질 못했습니다. 기대 승수로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유력했지만 실제 승수가 2승이 더 많았습니다. 그 이유로는 폴 조지라는 스타플레이어의 경쟁력이 좋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8. 시카고 불스(기대 승수: 42승, 실제 승수: 41승)

클러치의 제왕들을 영입한 시카고. 하지만 선수단 구성 자체가 호이버그 감독이 생각하는 농구와는 그다지 맞질 않았습니다. 이외에 버틀러 트레이드 문제 등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습니다. 기대 승수 대비 실제 승수가 저조한 이유는 경기 종료 5분 이내 접전 승부에서 너무 15-0(토론토 전), 10-0(브루클린 전) 등 많은 런을 허용한 것이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9. 마이애미 히트(기대 승수: 44승, 실제 승수: 41승)

기대 승수대로라면 5번 시드를 받았어야 하는 마이애미. 하지만 전반기 11승 30패의 극도의 부진이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실제 승수가 기대 승수보다 저조한 이유는 클러치 플레이어의 부재라고 판단됩니다. 팀 전체적인 수비력은 좋았으나 클러치 상황에서의 경쟁력이 확실했던 웨이드의 이적이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10.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기대 승수: 38승, 실제 승수: 37승)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웠던 팀. 연봉 총액 3위였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합니다. 무엇보다 야투율이 너무 좋질 못했는데, 이것이 실제 승수에도 반영되었습니다. 레지 잭슨의 독선적인 플레이 등도 시즌 실패의 한 요인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1. 샬럿 호네츠(기대 승수: 41승, 실제 승수: 36승)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으나 실패한 샬럿. 사실 세부 스탯은 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 부분은 접전 승부 경쟁력. 작년에는 5점 차 이내 접전에서 작년 승률이었던 58.5% 정도의 승률을 거두었으나, 올 시즌은 5할에도 미치질 못했습니다. 그 차이가 고스란히 승수에 반영되어 동부컨퍼런스에서 기대 승수 대비 가장 손해를 본 팀이 되었습니다. 오늘 트레이드로 하워드를 영입한 샬럿. 접전 승부 경쟁력에서 리바운드를 장악하는 방안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12. 뉴욕 닉스(기대 승수 대비 실제 승수 변화 없음)

동부컨퍼런스에서 유일하게 기대 승수만큼의 승리를 거둔 뉴욕. 시즌 내내 잭슨 사장과 선수단의 파워게임이 계속되면서 전술 운영이 유연하질 못했습니다. 이는 차기 시즌에도 계속 될 가능성이 큽니다.

 

13. 올랜도 매직(기대 승수: 24승, 실제 승수: 29승)

기대 승수 대로라면 리그 전체 꼴찌를 기록했어야 할 올랜도. 하지만 보겔 감독의 클러치 지략이 빛을 발했던 것일까요. 기대 승수보다는 무려 5승이나 더 거두었습니다. 보스턴과 함께 동부컨퍼런스에서 가장 이득을 본 팀입니다. Pure Magic님에 의하면 올랜도의 경기력을 고구마에 많이 비유하시던데 올랜도가 이길 때는 상대팀도 고구마로 만드는 능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4. 필라델피아 76ers(기대 승수: 26승, 실제 승수: 28승)

장밋빛 미래가 전망되는 필라델피아. 하지만 엠비드 부상 이후로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기대 승수에 비해 실제 승수가 높은 것은 팀 전반적인 수비력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15. 브루클린 네츠(기대 승수: 24승, 실제 승수: 20승)

리그 전체 꼴찌 브루클린. 기대 승수에서마저도 4승을 손해봤습니다. 이는 선수단 재능 부족으로 인한 클러치 경쟁력 부족으로 해석됩니다. 로페즈를 팔고 러셀을 얻어온 브루클린. 다시 한번 케니 앳킨슨 감독의 지도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로써 각 컨퍼런스 팀들간 기대 승수 괴리를 알아봤습니다. 이에 따르는 결론을 도출해보자면

 

1. 클러치 플레이어(슈퍼스타)가 있을 수록 기대 승수대비 실제 승수가 좋을 확률이 높다.

2. 기대 승수대비 실제 승수가 좋은 팀들은 대개 수비가 좋은 팀들이 많다.

3. 접전 승부가 생활화된 팀도 실제 승수가 좋을 확률이 높다.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접전 승부가 생활화된 팀이 어디일까요? 제가 어느 팀 관련 글을 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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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17-06-21 17:08:55

위에서 말씀드렸듯 기대 승수라는 것은 올시즌 올랜도의 득실마진을 바탕으로 바스켓볼레퍼런스에서 산정한 피타고라스 승률입니다. 즉, 올랜도가 올시즌 이길때는 작게 이기고, 질 때는 크게 졌다는 건데요. 실제 동부컨퍼런스 쪽에서 득실이 14위인 팀이 올랜도입니다.(평균 -6.5점) 저조한 성적은 저조한 성적대로, 하지만 그 안에 있었던 접전 승부 승리들은 선수단에 대해 충분히 칭찬할 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WR
1
2017-06-21 17:17:53

시즌 전 예측 승률이었다면 올랜도 40승에서 45승 정도 아니었을까요? 결과적으로는 실패였지만 분명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시즌이라...

1
2017-06-21 18:23:07

아 매직님의 편파적인 올랜도 사랑

솔직히 올랜도에 큰 관심 없었는데 매직님 때문에 관심이 조금 생겼어요 현재는 조금 우울한 팀상황이지만 앞으로 잘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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