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BA Maniazine
/ / /
Xpert

2016-17시즌을 마무리하며 - 우리 팀은 기대보다 더 이겼을까?(1)

 
12
  3160
Updated at 2017-06-20 23:01:25

안녕하세요.

2016-17시즌이 끝난지도 어느덧 일주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신인 드래프트라는 빅 이벤트가 열리기 전 시즌을 한번 돌아보는 의미에서 각 팀별 기대 승수와 실제 승수의 괴리와 그곳에서 연상되는 각 팀별 경기 모습을 써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기대승수 라는 것은 각 팀의 득실에 따라 승수를 다시 산정한 것으로 일명 피타고라스 승률 이라고도 합니다. 이에 따르면 각 팀별 실제 승률과 기대 승률이 조금은 괴리를 보이게 되는데요. 지금부터 바스켓볼 레퍼런스에서 산정한 기대 승수와 실제 승수의 괴리. 그리고 이에 따라 순위가 어떻게 재조정되는지를 보여드리면서 각 팀별 시즌의 모습이 어땠는지 간단히 정리해 보려 합니다. 이 글은 2편에 걸쳐서 작성되며 1편은 서부컨퍼런스, 2편은 동부컨퍼런스의 내용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 승수 대비 승률이 제일 많이 상승한 팀은 빨간색, 제일 많이 하락한 팀은 파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실제 승수 기대 승수 기대 대비 승수 기대 순위 실제 순위
GSW 67-15 67-15 변동 없음 1 1
샌안토니오 61-21 60-22 1승 증가 2 2
휴스턴 55-27 55-27 변동 없음 3 3
클리퍼스 51-31 52-30 1승 감소 4 4
유타 51-31 52-30 1승 감소 5 5
OKC 47-35 43-39 4승 증가 6 6
멤피스 43-39 42-40 1승 증가 7 7
포틀랜드 41-41 40-42 1승 증가 9 8
덴버 40-42 42-40 2승 감소 8 9
뉴올리언스 34-48 35-47 1승 감소 11 10
댈러스 33-49 33-49 변동 없음 12 11
새크라멘토 32-50 31-51 1승 증가 13 12
미네소타 31-51 38-44 7승 감소 10 13
레이커스 26-56 24-58 2승 증가 15 14
피닉스 24-58 27-55 3승 감소 14 15

우선 각 팀별 분석에 앞서 서부컨퍼런스 팀들의 특징이라면 기대 승수와 실제 승수의 괴리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는 동부컨퍼런스 팀들의 모습을 보면 확연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요.(물론 압도적으로 괴리가 있는 팀이 있습니다. 미네소타죠.) 그러면 각 팀별 시즌 정리입니다.

 

1.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기대 승수: 67승. 실제 승수 변동 없음)

이번 시즌 NBA 챔피언인 골든스테이트. 경기당 득실마진이 무려 +11점에 달했습니다.(즉, 경기할 때마다 평균 11점차 이상 승리는 기대할 수 있었다는 의미). 특히 이길 때는 이 마진이 더 증가해서 +16점이 되었는데요. 그만큼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2. 샌안토니오 스퍼스(기대 승수: 60승, 실제 승수: 61승)

샌안토니오의 경기 패턴을 떠올려볼까요. 주전이 평타만 치고 벤치가 치고 나가서 주전이 조금 더 벌리면 가비지 타임 발생! 그렇듯 평균 득실 마진은 +7점 정도였습니다. 다만 패배했을 때의 마진이 -7점 정도로 리그에서 제일 적은 점수 차로 패했는데요. 이는 벤치 물량의 힘으로 항상 비슷한 승부를 했음을 의미합니다.

 

3. 휴스턴 로케츠(기대 승수: 55승, 실제 승수 변동 없음)

전년도 대비 +14승을 만들어냈던 휴스턴. 의외로 패할 때도 꽤 많은 점수차로 패했던 경기가 많다보니 득실 마진은 평균 +4점 정도였습니다. 이길 때는 크게, 질 때도 크게. 휴스턴의 올 시즌 팀컬러였습니다.

 

4, 5 LA 클리퍼스, 유타 재즈(기대 승수: 52승, 실제 승수: 51승)

두 팀 모두 나란히 기대 승수는 52승, 실제 승수는 51승이었습니다. 득실 마진도 평균 +4점 정도에 형성되어 있는데, 두 팀의 큰 차이가 있다면 클리퍼스는 주전에서 격차를 벌렸다는 것이고, 유타는 주전과 벤치의 균형있는 경기력으로 점수를 벌렸다는 것이 차이점이겠네요.

 

6.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기대 승수: 43승, 실제 승수: 47승)

서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기대 승수 대비 승리를 많이 거둔 팀입니다. 이는 접전 승부에서 강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는데, 딱 이것만 봐도 클러치 승부에서 러스가 하드캐리해서 꾸역승 챙겨가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7. 멤피스 그리즐리스(기대 승수: 42승, 실제 승수: 43승)

수비 및 진흙탕 전문구단 멤피스. 이길 때도 질 때도 큰 점수차이가 나질 않는 편이었습니다. 실제 득실 마진도 평균 +0.8점 정도이고, 기대 승수보다 딱 1승정도 더 거둔 것은 베테랑 군단의 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8.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기대 승수: 40승, 실제 승수: 41승)

기대 승수대로라면 플레이오프 탈락이었을 포틀랜드. 릴라드와 맥컬럼이라는 접전에서 강심장인 선수들이 있어서 득실에서는 -였음에도 실제 승수는 기대 승수 대비 1승 더 거두었습니다.

 

9. 덴버 너게츠(기대 승수: 42승, 실제 승수: 40승)

기대 승수대로라면 플레이오프 막차 탔을 덴버입니다. 아직 어린 선수단이다 보니 접전 승부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고, 실제 접전 승부에서 필요한 수비력이 갖춰지지 못하면서 기대만큼의 승리는 거두지 못했네요.

 

10.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기대 승수: 35승, 실제 승수: 34승)

후반기 트윈타워 결성으로 돌풍이 예상됐던 뉴올리언스. 하지만 선수단 개편에 따른 조직력 정비가 부족했던지 기대만큼의 만족스러운 성과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11, 12 댈러스 매버릭스, 새크라멘토 킹스(각각 기대 승수 대비 실제 승수 변동 없음)

올 시즌 새판짜기에 돌입한 양 팀. 이에 따라 신인 선수들에게 시간을 많이 주면서 굳이 무리하지 않는 운영을 선보였습니다. 평균 득실 마진도 -3점 정도로써 딱 기대승수 만큼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13.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기대 승수: 38승, 실제 승수: 31승)

이 글의 알파이자 오메가. 리그 30개 팀 가운데 가장 기대 승수와 실제 승수가 괴리가 컸던 팀이었습니다. 실제 이길 때는 평균 12점 차로 이기는 팀이었고, 패할 때는 평균 9점 차로 패하는 팀이었는데요. 득실마진이 나쁘게 얘기하면 빛 좋은 개살구였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 기대 승수와의 괴리만 보더라도 어린 선수들의 접전 승부 경쟁력이 상당히 뒤떨어졌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수비에서 분명히 장점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던 티보듀 감독의 지도력도 첫 시즌은 수치로만 보면 실망스러웠다고 하겠습니다.

 

14. LA 레이커스(기대 승수: 24승, 실제 승수: 26승)

초반 20경기에서 10승10패로 상당히 선전했던 레이커스. 하지만 선수들이 한둘 부상으로 떠나게 되자 로테이션 붕괴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서부컨퍼런스에서는 득실점 마진이 가장 좋지 않은 팀입니다. 다만 득실점 마진 대비 승리는 더 챙긴 케이스로써 기대 승수대로였으면 리그 전체 꼴등이었을 팀이었습니다.

 

15. 피닉스 선즈(기대 승수: 27승, 실제 승수: 24승)

피닉스 선즈의 괴리를 보면 확실히 경기 모습이 떠오르게 됩니다. 후반기의 의도적인 탱킹.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졌잘싸. 부커의 커리어 나이트였던 보스턴 셀틱스 원정 경기가 피닉스 선즈의 한 시즌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경기가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젊은 선수들의 대단한 분전이 있었음에도 경기 자체는 무난히 가비지로 흘러갔던 경기였죠.

 

2편에서 계속됩니다. 

 

8
Comments
2017-06-20 23:16:25

재미난글 감사합니다.

미네가 기대보다 너무 못했네요 ㅠㅠ

늑대단 내년에는 기대보다 7승더하자!! 
WR
2017-06-20 23:19:58

저기서의 기대승수는 시즌 전 예상은 아니고 이겼을 때와 졌을 때의 득실 마진에 따라 승률을 계산한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즉 승패에 비해서는 미네소타의 득실이 상당히 좋았다는 거죠.
다만 축구와 달리 농구에는 골득실 따위는 없기에
울브스도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 중요한 팀이라 건강만 유지된다면 다음 시즌 일 한번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7-06-21 00:54:33

아 시즌전 예상이 아니였군요.
아마 접전패가 많아서 득실마진이 아주 나쁘지는 않은거 같아요. 내년에는 꼭 일내면 좋겠습니다

2017-06-21 00:33:27

매번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7-06-21 01:19:31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능하시면 원본글도 링크 부탁드립니다.

WR
2017-06-21 07:14:45

원본 글을 번역한 것은 아니고 제가 자료 정리해서 쓴 글입니다.
대신 저 자료 출처는 바스켓볼 레퍼런스 사이트에 들어가보시면 각 팀의 정보를 보실 수가 있는데 거기서 Expexted W-L 라는 수치를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2017-06-21 12:13:46

와~ 당연히 번역이라 생각했는데 대단하십니다~

WR
2017-06-21 12:22:46

동부컨퍼런스 쪽이 좀더 재밌을 예정입니다^^
워낙 편차가 있어서 정말 널뛰기합니다.

hou
52
8644
24-03-23
bos
122
27714
24-03-18
atlgsw
86
20101
24-03-18
bosden
57
7088
24-03-16
den
122
24218
24-03-14
lal
44
8556
24-02-24
den
92
18738
24-02-20
dal
80
16247
24-02-17
dal
79
8875
24-02-06
bos
54
6245
24-02-15
dal
72
11541
24-02-14
cha
69
21212
24-02-14
orl
36
6246
24-02-09
phi
42
6875
24-02-10
indphi
60
6387
24-02-08
atlbkn
45
10625
24-02-08
sas
50
16923
24-02-05
phi
46
11125
24-02-04
cle
40
12455
24-02-04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