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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이야기, #3 (선수별 리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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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5-28 21:09:58

 + 작년에 이은 미네소타 리뷰글입니다. 이번 글 또한 몇 년 뒤에 '미네소타가 이랬었구나'라고 추억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비판할 부분이나 평소 생각하셨던 부분에 대해서 댓글로 달아주시면 좋은 토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이번 글 또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울브스 선수별 리뷰글이구요. 이번글은 타운스와 라빈에 대해서 써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분량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몇몇 후보선수들은 짧막하게 언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리그 정상급 센터로의 도약, 칼 앤써니 타운스

 

이번시즌 KAT의 스탯은 출장시간이나 USG%의 여하를 떠나서 대단히 훌륭한 기록이고 센터 포지션 선수 중에는 단연 앞서나가는 모습이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시즌의 ALL-NBA에 단 4표차로 선정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아쉽지만, 충분히 선정될만한 활약과 퍼포먼스 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타운스의 올시즌 활약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 이 선수가 지금 미네소타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고,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먼저 말해보고자 합니다.

 

뭐.. 많은 팬분들도 느끼셨겠지만, 이번시즌 KAT은 팀의 중심이자 리더로서 성장하는 그런 시즌이었습니다.

타운스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SNS를 통해서 상당히 반가운 소식들을 전하곤 했는데요. 미네소타의 다른 영코어들과 함께 오프시즌을 보내고, 함께 프랜드쉽을 다지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위긴스와는 게임 이벤트에도 함께 참여하기도 했고,(두 선수다 게임을 엄청 좋아합니다...) 라빈같은 경우는 라빈의 홈타운인 시애틀에 직접 방문해서 일주일정도 함께 훈련도 진행했었죠.(근데.. 얘들은 노는 것보다 진짜 훈련하는 영상이나 사진 밖에 없어서리......)

 

또한 시즌 초반 미네소타의 지역지 기자들의 소스에 의하면, 타운스가 말을 하면 팀의 모든 선수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주목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라커룸-코트 내에서 보컬리더의 역할도 어느정도 수행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나왔죠.

 

사실 미네소타는 코트 내에선 루비오의 영향력이 매우 절대적인 팀이고, 위긴스 같은 경우는 조용하고 과묵한 타입의 선수이다보니,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베테랑이 리키 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KAT이 리더쉽을 보여줄 수 있고,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다는 점은 팀에선 매우매우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올 시즌 타운스는 82경기 전경기 출장(!!)에 무려 62번의 더블더블을 기록하였고, 1번의 트리플더블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꾸준함의 상징인 더블더블의 경우 제임스 하든(64회)에 이은 전체 공동 2위(KAT, 러스 62회)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또한 블락 수치가 좀 낮아진 것을 제외하곤, 1년차보다 모든 부분에서 발전된 시즌을 보낸 KAT이기도 하죠.

 

특히, KAT이 달성한 '2000득점-1000리바', '25-12'라는 상징적인 기록은 리그 역사를 돌이켜봐도 단 11명의 선수들만 밟아본 기록이고, 그 명단 안에서 3점이라는 옵션을 단 선수는 타운스가 유일합니다.

 

* 평균 25득-12리바를 기록한 선수들 : 밥 페팃(55-56), 엘진 베일러(59-60), 월트 체임벌린(60-61), 오스카 로버트슨(61-62), 월트 벨라미(62-63), 엘빈 헤이즈(69-70), 카림 압둘자바(70-71), 밥 레니어(71-72), 밥 맥아두(73-74), 데이비드 로빈슨(90-91), 샤킬 오닐(93-94) 그리고 칼 앤서니 타운스(16-17)

 

또한 이번시즌 선수들을 소팅하여 보면, 리그에서 평균 20득점 이상 + 10리바 이상 + 2어시 이상 + 1블락 이상을 한 선수들은 딱 3선수 AD, 커즌스, KAT 밖에 없습니다. 겨우 2년차인 선수가 충분히 리그 최정상권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봐요.

 

이번시즌 타운스의 활약에 대해서 좀 구체적으로 보면.. 사실 타운스도 티보듀 체제 아래에서 초반에 엄청 헤맸다고 봅니다. 정말 사견이긴 합니다만, 저는 리그 초반 미네소타가 부진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타운스 때문이라고 보고 있어요.

 

티보듀 감독은 시즌 초 타운스에게 상당히 자율적인 공격 롤들을 부여했습니다. 시즌 초 타운스는 기록 상 센터이지만, 실제 경기를 보면 4번 포지션에서 주로 뛰었고 거의 스윙맨으로 착각될 정도로 외곽이나 탑에서 많은 포제션을 가져갔습니다. 이때 하이라이트 보시면 타운스 혼자 스텝백 점퍼하고, 탑에서 크리스오버 드리블하고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이렇다 보니, 인사이드 득점보다는 외곽쪽 득점에 치중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요. 실제 수치상으로도 KAT의 월별 3점 시도를 보면(3PA/FGA).. 10월~12월까지의 기록이 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고, 이후 점차 3점의 비중을 줄여갔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10월 24.2% (8/33)
- 11월 23.0% (65/282)
- 12월 21.2% (51/254)
- 01월 15.5% (43/277)
- 02월 13.2% (29/219)
- 03월 19.5% (54/276)
- 04월 17.5% (26/148)

 

재밌는 점은 KAT의 외곽슛 비중은 3월 경 다시 증가했는데, 이는 잭 라빈의 이탈로 인해 팀의 3점이 부족한 상황이기도 했고, 여기에 루비오가 점차 공격적인 포제션을 가져가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시점이기도 하죠.

 

특히 루비오가 본격적으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면서, 지난 시즌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KAT-루비오의 투맨게임(픽앤팝) 효율이 다시 살아난 시점이기도 합니다. 특히 후반기에는 3점 성공률이 43.4%에 달했는데(시즌 성공률 36.6%), 이는 루비오라는 선수가 타운스의 효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twitter.com/thedailywolf/status/822164587382345728

개인적으로 저는 타운스가 루비오가 없었다면 과연 2000득점이라는 마일스톤을 달성할 수 있었을지 대해서 긍정의 답을 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사견입니다만, 타운스는 분명 리키 루비오가 팀을 조율하면서 보정치를 얻게 된다고 보는데요.

stats.nba.com에서 제공하는 자료 중 타운스에게 어시를 해준 선수의 비중을 보면, 루비오가 전체의 45.2%로(241/533) 어시스트로만 보면 결코 적지 않은 비중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https://twitter.com/AWAWBlog/status/850551433627922432

 

리키의 큰 장점은 타이밍과 패스의 질이죠. 루비오가 다시 공을 쥐기 시작하니 타운스의 효율이 상승하고, 실제로 경기를 봐도 후반기즈음해서는 타운스가 2쿼터 벤치들과 나오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이때 크리스 던과 함께 나오면 속된말로 버로우 탈때가 은근히 쫌 있었습니다. 미네 팬들은.. 왜 타운스가 있는데 공격이 안풀릴까라는 의문과 함께 그때마다 그냥 샤바즈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리죠.

 

타운스의 이번 시즌 변화는 작년 샬럿 전으로 기억하는데요. 이때 타운스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인사이드에서 더 해줘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인사이드 득점과 리바운드, 그리고 보드 장악등 궂은 일에 좀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죠.

 

 

 

아마.. 미네소타 팬들중에서 저만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부분이긴 할텐데, 저는 타운스가 이 팀에서 가자미 역할도 잘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많은 팬들은 타운스 정도면 최상급 도미(?)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하시지만, 저는 타운스가 충분히 도미역할 뿐만아니라 가자미 역할도 해줄 수 있는 그릇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네소타라는 팀은 위긴스-라빈이라는 충분히 화려한 선수가 있습니다. 굳이 타운스가 그런 역할까지 해주지 않아도 되요. 그건 오히려 리그 데뷔전부터 촉망받던 타운스의 수비포텐이 아까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시즌 타운스의 수비적인 2차지표는 별볼일 없습니다만, 미네소타 팀 안에서 타운스가 담당하고 있는 수비적 영향력이 결코 적지만은 않습니다. 분명 티보듀 시스템에서 수비적 앵커 역할도 수행해 줄 수 있는 선수고, 또 타운스가 버텨주는 높이는 상대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죠. 특히 스몰라인업과 상대할 때 KAT의 스피드와 높이는 상대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타운스에게 다음시즌 티보듀의 수비스키마가 팀에 좀 더 이식되면, 충분히 디펜시브 팀도 노려볼 수 있는 포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높이가 되면서 온볼-오프볼 수비모두 뛰어난 선수고 풋워크도 괜찮은 선수기도 하구요. 또한 상당히 적극적인 편이기 때문에 늘 반칙에 대한 약점을 늘 안고가는 선수이지만 경험이 쌓이면 이 부분도 충분히 커버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타운스에 대해 전성기때 24-10정도 꾸준히 찍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바람이 있었는데, 단 2시즌 만에 그걸 뛰어넘어버렸습니다 ^^;

이번시즌에 25득-12리바 라는 경이적인 스탯수치를 찍었는데요.  다음시즌에는 이 정도보다는 낮은 22득-10리바 정도 해줬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번시즌은 타운스 과부화가 너무 심했다고 봐야할 것 같아요.

 

여튼 KAT이 이번시즌 보여준 토탈패키지의 모습은 이 정도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잘했죠. 특히, 위기-타운스 두 선수가 확실히 각성해버리면서 잠시나마 플옵이라는 경쟁에 숟가락이라도 담가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시즌 타운스의 기대치는 미네소타 팬들이라면 당연히 올 NBA팀이라고 보고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퍼포먼스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미네소타가 'KAT Era'에 들어서는 대망의 시즌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걸리는 부분은 다음시즌도 팁이 빅맨들을 사놓고 안쓰는 과오를 범하는 건데요. 분명 타운스도 쉬어가야 할 타이밍이 필요하고 개인적으로 골기-비엘리-KAT 3인 빅맨 로테가 또 다시 담시즌 반복된다면 패망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백업 빅맨은 준수한 선수를 데리고 와서 받춰주는 것이 정말로 필요해 보입니다.

 

 

타운스가 더욱 돋보이는 점은.. 농구 외적으로도 타운스는 미네소타라는 팀, 그리고 팬들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스스럼 없이 드러내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타운스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SNS에 올린 글을 보면, 미네소타 팀과 팬들의 지지에 대한 감사 그리고 자신을 미네소타에 지명한 고 선더스 감독님에 대한 감사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만큼 미네소타라는 팀에 대해서, 팬들에 대해서, 스태프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죠.

 

https://www.instagram.com/p/BS1dawNjz0x/?taken-by=karltowns&hl=ko

 

실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더욱 성숙해져 돌아올 KAT의 다음시즌을 기대합니다.

 

 

 

 

# 그 누구보다 반짝였던 3년차의 안타까움, 잭 라빈

 

미네소타 팬으로서, 이번시즌 가장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 있다면.. 아마 모든 팬분들이 잭 라빈이 DET전 도중 이상을 느끼고 라커룸으로 돌아갔던 바로 그 순간을 떠올리실 거라고 봅니다.

 

특히, 잭 라빈이라는 선수는 미네소타 팬들에게는 애정과 증오라는 감정을 동시에 들게했던 선수이기도 하죠. 그리고 덩콘 우승자이자 올스타 전야제 MVP까지 받아온 미네소타로서는 몇 안되는 전국구 스타이자 자랑거리이기도 하구요. 어쩌면 팀에서 가장 사랑받는(어쩌면 KAT보다도 더!!) 선수이기 때문에 라빈의 시즌아웃이라는 충격은 더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 라빈에 대해서 복기해보면,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냈고, 엄청난 발전을 보여준 시즌이었습니다.

 

 

 

이번시즌 잭 라빈은 20pts-3rebs-3asts라는 슈가로서 상당히 매력적인 페이스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지만, 후반기 당한 엉덩이 부상 그리고 직후 부진으로 인해서 한 창 좋았던 때의 스탯을 다까먹고(?) 18.9득점이라는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잭 라빈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4년차나 되어야 선수의 깜냥을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뭐 그 기대치를 그냥 걷어차버리는 성장을 해버렸던 시즌이기도 했죠.

 

결과로만 보면.. 평득이 2년차에 3.9점이 올랐고, 3년차인 이번시즌에는 무려 4.9점이 올라버렸습니다. 이 정도로 빠르게 공격이 발전한 선수라면 기대를 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죠. 그리고 이번 시즌이 실질적인 라빈의 첫 풀타임 시즌이라는 것, 주전 슈팅가드로서 첫 시즌이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어시나 리바의 수치가 그리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이번 시즌 라빈은 위긴스와는 달리 코칭스태프가 상대적으로 잘 할 수 있는 롤들을 몰아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 중에도 라빈 슛한번 쏘게 하려고 루비오-골기가 스크린을 엄청나게 서주고(잡일 엄청합니다...) 여기에 타운스 까지 도와주는데 그냥 경기를 봐도 감독이 라빈 공격하라고 일부러 시킨 포제션인 티가 팍팍나며, 슛한번 쏠라고 라빈은 무식하게 몇번이고 핸즈오프를 받고 리스크린을 연속으로 받곤 했죠.

 

라빈은 주로 주전과 함께 나올 때는 3옵션 역할, 여기에 타운스-위긴스에게 밀린 공격포제션을 벤치와 주로 나와서 벤치스코어러 역할을 하면서 메꾸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팁감독이 라빈에게 2쿼터 포제션을 몰아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실제로 2쿼터 평균 야투 시도 갯수는 4.7개로 리그 전체 2위(1위 러스 5.8개), 평득은 6.2pts로 전체 6번째 기록이기도 합니다.

 

라빈은 부상전까지 이번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이자, 팀에는 없어서는 안될 전술적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주요한 역할은 팀의 스페이싱(3점), 페네트레이션(돌파), 공격이 정체된 상황에서 크랙역할까지 모두 해줄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특히, 골밑 마무리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는데, 원래 골밑 마무리가 좋은 선수이기는 했지만 컨택 후 바디밸런스라던지 터치가 엄청나게 노련해지면서 팬들로부터 '코비가 보인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사실 미네소타에서 폭탄돌리기 하면 라빈이 최고기두 하구요 ^^

 

https://twitter.com/overtime/status/796463065382457344

 

게다가 매니아에서도 라빈이 한창 잘한때는 위긴스를 팔아야 한다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상황이었고, 어느 조합이 미네소타가 가야하는 방향인지가 팬들 사이에서도 핫한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미네소타 팬이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도 라빈은 이번시즌 상당히 잘했다고 봅니다. 더 이상 농알못 라빈이 아닌, 차세대 리그를 대표하는 스나이퍼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죠.

 

엉덩이 부상으로 2경기 빠지기 전까지 37경기 전경기 선발로 뛰면서 기록한 스탯은 20.4pts-3.3rebs-3.1asts 였는데 이 수치는 왠만한 2번자원들 중에서도 수위권에 속하는 기록이라고 봅니다. 또한 해당기간 3점슛을 경기당 7개씩 던지면서 40.9%의 확률로 성공시켰는데요. 이는 같은 기간 울브스의 총 3점 시도가 23.1개임을 감안하면, 30%정도를 라빈 혼자서 책임져 줬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라빈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32경기동안, 미네소타의 3점 시도 갯수는 19개 수준으로 떨어지는데요. 결국 이 수치는 라빈이 팀의 스페이싱을 얼마나 책임져 줬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라고 봐야하며, 라빈 단 1명이 빠짐으로해서 팀플랜이 상당부분 수정 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봅니다.

   
(러쉬의 경우 라빈과는 전술 수행에서 기대값 자체가 다르고, 샤바즈의 경우 3점 스페셜리스트라기 보다는 포스트업-인사이드 득점 그리고 식스맨롤에 최적화된 선수였죠. 그리고 미네소타의 가장 얇은 뎁쓰가 2번자원임으로 고려하면 그 타격은 더했습니다...)

 

https://twitter.com/DrewMahowald/status/859182893993779200

 

위 영상이 라빈이 있을 때 단적으로 보여주는 미네소타의 전술인데.. 잘 보시면 골기-타운스를 축으로 위기-라빈이 순간적으로 빠져나가고 타운스가 정확히 2명을 가려주는 오프스크린 상황에서 라빈의 오픈찬스가 만들어집니다. 이런 포제션 뿐만아니라 이런식의 오프볼 무브에서 라빈이 발로 뛰면서 3점 찬스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올 시즌 라빈은 3점 슈팅을 경기당 평균 6.6개를 시도했는데요. 이는 리그 전체 16위의 기록이면서, 라빈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2월 3일 DET전까지의 3점 누적기록은 총 120개로 동기간 리그 내 전체 15위의 기록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라빈은 이번시즌 의외로 수비적으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라빈도 약간 오스틴 리버스과(?) 수비를 펼치는데 놓치거나 속아도 그냥 순스피드로 따라붙고, 패스길도 눈치 껏 봐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분명, 1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걸 할 수 없는 선수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단한 발전이죠. 여기에 피지컬로 상대를 버티는 수비도 어느정도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뭐.. 굳이 따지자면 수비를 못하는 축에 들긴합니다만, 완전 구멍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 감은 있습니다. 수비BQ는 뭐 여전히 꽝이기 때문에 보통 수준정도라고는 평가 할 수 없긴 하지만요 ^^

 

앞서 언급했듯, 잭 라빈은 지난 2년간의 포가수업이 그래도 긍정적이었는지 시야라던지 핸들링이라는 부분에서는 분명 발전하고 있는 과정이었다고 봅니다. 지난 2년동안 코칭스태프는 절대 헛짓거리를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번시즌 스스로 증명하고 잇었죠. 계속 2번으로 출장함에서 평균 어시스트 갯수가 3.1개-> 3.0개로 거의 하락하지 않았고, 골기와의 호흡은 3년차 들어서 더더욱 발전하게 되었구요. 전체적으로 라빈은 풀타임 리딩핸들러(1번롤)를 맡기는 것은 무리겠지만 세컨핸들러로선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핸들러로서도 팀에 충분히 공헌하는 점이 많았던 라빈이었습니다.

 

 https://twitter.com/TheFuzzNBA/status/826947898105425921

 

 

뭐.. 결과적으로 ACL이라는 부상을 당했고, ACL은 보통 운동능력을 상당부분 빼앗아 갑니다. 그러나 라빈은 기본적으로 베이스가 슈터인 선수임을 감안해야하고, 최근 ACL에서 돌아온 선수들 중 운동능력의 저하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선수들도 있기에 선수의 기량하락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기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한창 성장해야 할 타이밍에 경기에 못나오는 부분이 더 아쉬운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정상적인 회복속도라면, 다음시즌 후반기에나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때쯤이면 벤치의 스코어러역할로서 팀의 보탬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라빈의 성장방향성은 브래들리 빌 유형의 선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요. 뭐.. 이미 3년차 기록지만 놓고 보면 빌의 페이스는 뛰어넘었기 때문에 부상복귀 후 모습을 좀 더 봐야 이 선수가 과연 어느 수준까지 실링이 될런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총평을 한다면, 이번시즌 티보듀의 '늑대단 버젼' 페르소나는 라빈이라고 봐야할 정도로 팀에서 롤을 많이 부여받았고, 그만큼 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렇지만 수비시 라빈 특유의 멍청함 또한 역시 아직 간직하고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문제점은.. 다들 아시다시피 루비오-위긴스와의 공존문제겠죠.
먼저 저 같은 경우는 라빈은 무조건 데려가야 한다고 보는 편이긴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의 글이나 댓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위 선수들을 잡아야 한다는 점은 크게 4가지 부분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 잭 라빈의 상품성

 

단도직입적으로 타운스-위긴스-라빈 중에서 2명을 골라야 한다면, 타운스-위긴스로 가야 맞을 겁니다. 이건 정답이 있는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라빈의 스타성-마케팅적 요소들은 미네소타로 하여금 이 선수에게 오버페이를 해도 될만큼의 가치를 부여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시즌 올스타전 투표에서 잭 라빈이 약 15만표 정도 얻었습니다. 이 기록은 서부 백코트 12위의 기록이구요. 캐나다 국대인 위긴스보다 많은 득표수이자, 대표적인 스몰마켓 + 올시즌 구단관객랭킹 29위에 빛나는(?) 미네소타에게 팬이 얼마나 있겠냐를 고려해보면 꽤나 센세이션한 득표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올스타전을 더듬어보면.. 라빈의 덩콘 참여여부가 실시간 헤드라인 뉴스로 올라오는 상황이었죠. 아무리 부상이라고는 하지만, 향후 라빈이 언제 덩크 콘테스트에 복귀할 지는 올스타전 때마다 이슈로 나올겁니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라이트 팬들에게 인기있을 유형의 선수가 바로 라빈이죠. 이런 친구들은 스타성 때문에라도 비싼가격에 잡아야 하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여기에 실력이 모자라는 것도 아니니 팀에 얼굴로 키우기에도 적당하구요.

 

 

2) 득점의 기대치 문제

잭 라빈과 루비오-위긴스와의 공존 문제는 루비오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불을 지핀 이슈라고 생각됩니다.

 

분명 리키는 라빈이 아웃되고 나서 엄청난 성장을 한 것도 사실이고, 팀이 라빈이 나가고 성적이 오른 것도 사실이죠. 허나 한 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점은, 득점이라는 측면에서 루비오가 라빈을 대체할 수 있는 확신이 드는지의 여부입니다.

 

분명 요번시즌 후반기는 루비오가 득점이 됬었죠. 근데 미네소타가 후반기 패배한 경기들을 보면.. '루비오가 득점이 저조해서 졌다'라는 경기도 분명 있었습니다. 결국 루비오는 장점이 득점력은 아닌 선수입니다. 다음시즌 루비오가 15pts-10asts 정도의 스탯을 찍는 다고 가정했을때(좀 득점을 무리하게 가정하긴 했습니다만..), 주전 비중이 높은 미네소타로서는 타운스-위긴스가 50득 이상을 해줘야 한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옵니다.

 

솔직히 저는 두 선수가 25득씩 매경기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받쳐줄 수 있냐는 점에서 좀 회의적이긴 합니다. 뭐 리키가 +20을 할 수 있는 득점 스킬셋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현실적으로 +20득은 어려운 선수이긴 하구요.

 

경기를 많이 뛰는 것도 물론 부담입니다만, 경기당 포제션을 얼마나 가져가느냐도 선수의 체력적 부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죠. 여기에 위 세선수는 수비적으로도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는 선수들이구요.

 

분명 미네소타는 3&D 유형도 필요합니다만, 득점을 고정적으로 해줄 수 있는 선수도 동시에 필요하긴 합니다.

 

 

3) 루비오라는 선수의 유틸성

 

제가 생각했을 때, 라빈-루비오의 조합은 절대 나쁜 조합은 아닙니다. 이론적으로도 두 선수의 장단점이 서로 극에 있다고 보는데요. 라빈의 스페이싱 + 득점력 / 루비오의 수비력 + BQ가 서로 상쇄되어 진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루비오의 라인업을 보면 수치상으로 대부분이 좋습니다. 허나 이번시즌 초반은 정말 이상하리 만치 루비오의 세부지표가 나빳던 시즌이었습니다. 라빈과 상성이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위긴스-타운스와도 나빴어요. 즉, 저는 루비오가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이 후반기라는 이유만으로 라빈과의 공존문제를 논하기보다는, 팀이 루비오를 어떻게 써먹었는지를 먼저 고려해야한다고 봅니다.

 

또한 루비오의 경우 득점에 욕심을 내는 USG를 많이 잡아먹는 유형의 선수는 아닙니다. 본인이 판단했을때 최적의 득점상황을 스스로 찾아내는 선수고, 코트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미네소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이기도 하죠.

 

여기에 라빈과의 조합 말고도 루비오는 팀내 모든 선수와 조합이 가능한 선수고, 2번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에 반해 라빈은 조합을 좀 타는 편이라고 봐야하죠. 단적으로 무조건 라빈이 들어가는 라인업은 어느정도 수비는 포기를 해야하는 부분은 분명있습니다.

 

즉, 저는 팀이 루비오라는 선수의 유틸성을 포기하기엔 좀 리스크가 있긴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4) 세일즈 적기의 문제

 

일단, 루비오-라빈을 팔기에는 이번시즌이 적기라는 주장에도 분명 동의는 합니다. 루비오는 다음시즌 지나면 만기이고(만기는 좋은 딜을 못끌어내죠), 라빈같은 경우도 만약 라빈이 부상 이후 하락세가 올 가능성도 있기에 루키스케일이라는 장점이 있는 상황에서 빨리 팔아버리는 것이 이익일 수는 있습니다.

 

다만, 미네소타가 고려해야하는 점은 이 팀이 과연 두선수로 합리적인 거래를 이끌어 낼 수 있겠냐는 점이죠.

 

루비오의 경우 늘상 따라다니는 이슈가 미네소타가 생각하는 루비오의 가치와 상대가 생각하는 루비오의 가치가 너무도 다르다는 점입니다. 물론, 루비오가 이번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그 간격이 조금은 좁혀졌다고 보긴합니다만, 이번에 루머로 나온 닉스팬들과 라이터들의 의견을 보면, 아직도 그 차이는 멀다고 보입니다.

 

잭 라빈의 경우는 루키스케일이라는 장점이 분명 있습니다만, ACL 부상자인 선수를 에셋으로 좋은 딜을 이끌어낼 가능성을 높다고 보고 있진 않습니다. 어쨋든 미네소타는 라빈을 의문부호인 상황에서 보내야 하는 입장이죠. 이러면 일단 저는 기다려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한마디로, 저는 절대 미네소타가 합리적인 딜을 할 수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종합해보자면.. 라빈이 현재 큰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누굴 남기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아직 이르고,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루비오 혹은 위긴스를 보내기엔 리스크가 크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 팀이 FA시장 혹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합리적인 거래를 해낸 다면 그 입장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

 

 

다시 라빈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요즘 라빈의 모습을 보면 벌써부터 뛰는 훈련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대외적인 활동도 시작한 것 같습니다. 회복속도 만큼은 상당히 빠른 것 같아요. 지역지 기자의 말로는 상체도 더 다부져졌다고 하는데 훈련을 너무 무리하게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미네소타는 라빈에 대해서 충분히 기다려줄 팀이고,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메요클리닉의 의료진도 있으니까요.


(SLAM지와 PS4 신규 출시게임(???)관련 인터뷰를 한 라빈... ^^;)

모쪼록 다음시즌 라빈과 건강하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oWolves!!
#ParyForLavine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7-05-28 21:08:34'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16
Comments
2017-05-28 20:30:54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다음시즌 건강히..

WR
2017-06-03 15:50:10

감사합니다

2017-05-28 20:45:15

아 진짜 두 선수 다 건강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다치는거 너무 슬퍼요

2017-05-28 21:43:15

매니아진으로 옮겨졌네요!
느바톡에 있어서 추천 못드리는게 너무 아쉬웠는데

WR
2017-06-03 15:50:44

하이고... 별로 잘쓴글도 아닌데... 큰일입니다.. 매니아진이라니

2017-05-28 20:48:2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7-06-03 15:50:58

감사합니다 ^^

1
2017-05-28 22:47:03

라빈이 꼭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7-05-28 23:15:58

으악 매니아진으로 글이 옮겨졌군요!

드디어 추천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WR
2017-06-03 15:53:12

허.... 글이 옮겨져 버려서... 큰일입니다...

2017-05-29 15:20:44

선추천 후감상입니다.
혹시 가능하면 다음번에는 젱도 평가 부탁드립니다.
이제 장기계약도 했고 향후 몇 시즌은 미네 주전으로 있을 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WR
2017-06-03 15:54:02

다음글에는 아마 나머지 선수들 다 몰아서 쓸 듯 합니다 ^^

2017-05-29 22:58:32

 라빈이 수비력만 A급으로 성장한다면 맥시멈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좋은 몸과 운동신경을 가지고 수비가 허접한 걸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성장속도가 제 기대치를 훨씬 웃돌며 빠르기 때문에 다음 시즌이 기대가 되네요. 제럴드 그린 정도의 포텐으로 봤는데 역시 농알못은 어쩔 수 없습니다

루비오/던/존스 - 라빈/러쉬 - 위긴스/비엘리차/샤바즈 - 젱 - 타운스

이렇게 되는건가요? 보다가드 스타일의 센터만 보강되어도 엄청 매력적인 로스터네요.

댓글로 많이 얘기했는데 보디가드 스타일의 센터 딱 페코비치인데 유리몸이라 유니콘이 되어 버린게 너무 아쉽습니다.

Updated at 2017-05-30 23:32:09

루비오/던/존스-라빈-위기-쟹/비엘리-타운스/알드리치/(페코) 정도가 다음 시즌 확정 멤버고 나머지는 플레이어 옵션이거나 rfa(샤바즈)입니다. 페코비치는 은퇴 가능성이 높구요. 개인적으로 샤바즈는 10밀 이하면 재계약 10밀 넘어가면 서로 갈 길 갔으면 좋겠구요.

 

지금 추세라면 건강만 보장된다면 라빈은 수비 지금처럼 해도 맥시멈 가능성이 높기도 하지요.

다만 acl부상을 당했다는 점이 맥시멈을 망설이게 할겁니다. 맥시멈이 아니라면 미네팬 입장에선 너무 좋지만요. 

WR
Updated at 2017-06-03 15:58:06

라빈이.. 수비력 A급은 무리일 것 같구요. 커리어 상 1인분 해주는 것만 해도 충분히 성공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페코같은 경우는 만약에 건강했다면이라는 가정이면, 선더스 감독이 시도했던 리툴링(루비오-마틴-위긴스-테디영-페코)의 중심이었기에 지금 이팀이 이렇게 하위권만 밟아보지는 않을 건데 아쉽긴합니다...

WR
Updated at 2017-06-03 16:01:08

글이 옮겨졌네요... 일때문에 오랜만에 접속해서 이제야 댓글답니다 ^^

제가 농알못이라.. 좋은 글은 아니긴한것 같아서 괜히 매니아진 퀄떨어트리는 것 아닌가 싶네요.. 좀 더 신경써서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여튼 많은 분들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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