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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이야기, #2 (선수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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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5-28 21:09:40

+ 작년에 이은 미네소타 리뷰글입니다. 이번 글 또한 몇 년 뒤에 '미네소타가 이랬었구나'라고 추억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비판할 부분이나 평소 생각하셨던 부분에 대해서 댓글로 달아주시면 좋은 토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이번 글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울브스 선수별 리뷰글입니다. 먼저 소개할 선수는 위긴스-던-루비오의 순서구요, 분량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몇몇 후보선수들은 짧막하게 언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그래도 성장하고 있는 욕받이 스윙맨, 앤드류 위긴스

 

앤드류 위긴스에게 대해서는 참으로 할말이 많았던 시즌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매니아에서 위기는 샌드백 수준으로 까이는 선수이기도 하죠 ^^ (그래서 제목도 욕받이 스윙맨으로 적었는데..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욕할일이 한 두번이 아니긴 했습니다...)

 

먼저 위긴스의 올시즌 스탯을 살펴보면..

 

톡 까놓고 말해서.. 이번시즌도 리바-어시는 제자리 수준이고, 수비에서도 드라마틱한 발전을 이뤄낸 것은 아닙니다. 위기의 3년차 시즌, 브레이크 아웃이라기 보다는 그냥 쏘쏘하다고 봐야하고, 팀 내 영향력을 크게 늘리는 데는 실패했을 뿐더러, 클러치에는 삽질만 하는 이미지가 덧씌워지면서 '위긴스는 버스트다', '위긴스 팔아야한다'라는 의견까지 심심치 않게 나왔던 이번 시즌이었습니다.


허나 아무리 팬들이 욕을 바가지로 하더라도, 위긴스는 분명 성장하고 있고, 그걸 부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단, 그 하잎이 기대치보다 많이 밑돌아서 그렇죠...


생각해봅시다. 이번시즌 위긴스는 평득 23점을 넘겼습니다. 스윙맨의 평득이 23점을 넘겼으면 거의 리그에서 1옵션 급 스윙맨이라고 봐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위긴스는 올시즌 공격 스킬 자체가 다양해졌고, 수비수들이 상대하기에 상당히 버거운 유형의 선수로까지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시즌 위긴스의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외곽슈팅은 꽤나 발전한 시즌이었으며, 미드레인지 게임에서는 상대 달고 던져도 자신감있게 슛이 올라가는.. 그 수준까지는 올라갔다고 봐야할 정도로 완성도가 좋아졌습니다. 또한 클러치때 삽질을 엄청나게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시즌이 지날 수록 그 벽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구요. 그리고 피닉스 원정에서 드디어(!!) 클러치 득점을 해내기도 했습니다.(아마 위긴스가 경기 마지막 포제션에서 클러치 버저비터를 넣은 것은 커리어 처음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https://twitter.com/Timberwolves/status/824114727982866434?ref_src=twsrc%5Etfw&ref_url=https%3A%2F%2Fdunkingwithwolves.com%2F2017%2F05%2F10%2Fwhat-if-the-timberwolves-traded-andrew-wiggins%2F

 

여기에 이번시즌 위긴스는 공격스킬셋을 꽤나 세련되게 다듬었다고 봐야할 것이고, 공격 스킬로 상대를 요리할 수 있는 스킬의 완성도 자체를 상당히 끌어올렸던 시즌이기도 했습니다. 거의 코트의 모든 지역에서 풀업-페이더웨이-턴어라운드 점퍼를 자유롭게로 구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고 캐치앤샷은 여전히 좋은 공격무기이기도 하구요.

 

https://twitter.com/AWAWBlog/status/851998875946815489

 

또한 위긴스가 시즌이 지날수록 가장 달라진 모습이.. 스텝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이전까지 피지컬로 밀고 들어가거나 퀵니스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했다면 후반기 위긴스는 유로스텝-스핀무브-잽스탭 밟고 드라이빙 등 좀 더 발전된 돌파장면을 보여주었죠.


https://twitter.com/TommyBeer/statuses/794393207324995584

단, 앞서 언급했다시피 가드 수준의 리바수치와 형편없는 어시스트 능력은 위긴스의 실링에 발목을 잡는 부분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3년차 시즌에도 리바운드 능력자체는 전혀 발전하지 않았고, 위긴스의 리바운드를 경합을 보고 있자면... 얘가 박스아웃을 잘 하지도 못할뿐더러, 공이 튀어 올라가는 타이밍 자체도 잘 못잡고, 심지어 가까이 있는 루즈볼도 컨테스트도 안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참..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이 부분은 1년차때도 지적받은 부분이기 때문에 그 이상 큰 발전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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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긴스와 같은 득점 원툴 유형이 살아남으려면.. 적어도 수비기여도 및 허슬을 담당할 수 있는 짝과 함께 나와야 할겁니다. 문제는 위긴스의 파트너가 잭 라빈이라는 점이죠. 앞으로 잭 라빈이 수비적으로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미네팬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일 겁니다.

또한 이번시즌 프런트진과 코칭스태프가 정말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바로 보조 핸들러로서의 발전이었습니다. 결과만 말씀드리면 저는 이 부분은 실패했다고 봐야한다고 봅니다.

 

시즌 초반 미네소타는 위긴스에게 PnR 핸들러의 롤을 대단히 많이 부여했습니다. Stats.nba.com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스탯을 보면.. 2015-16시즌엔 'PnR ball Handler' 롤을 경기당 4.0개를 수행했던 선수가.. 이번 2016-17시즌에는 7.8개로 거의 2배 가까이 더 많은 핸들러 롤을 가져가게 됩니다.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위긴스의 약점은 핸들링이 나쁘다는 점이죠. 드리블 자체의 자세-해빗-스킬 여하를 다 떠나서 얘는 그냥 드리블이 투박한 친굽니다... 어쩌면 올시즌 기점으로 핸들러로서의 발전은 재고해보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또한 이번시즌 턴오버 비율을 보면.. 전체 188개의 총 턴 오버중 로스트볼 비중이 73%(137개)로 압도적으로 높기도 하죠. 그냥 얘는 수준급 수비수가 공을 훑어버리는 수비를 할 때 공을 킵하는 능력자체가 떨어집니다.

뭐... 결국 또 다시 공은 루비오가 쥐게 되었고, 패싱 스킬도 나쁘고 시야 자체가 좁다보니 좋은 돌파 후 킥아웃 상황에서도 깨끗한 득점 장면이 못나오는 악순환이 지속되었습니다. 위긴스의 패스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위긴스는 패스를 배쪽으로 깔끔하게 주는 능력 자체가 떨어집니다. 또한 시야각이 좁아서 패싱의 선택지가 제한되기도 하구요. 그래도 시즌이 지나면서 패스 타이밍 자체는 상당히 괜찮아졌다고 보는데 패스를 엄한데 주니.. 슈터들이 슛을 던질 각-타이밍이 반박자 늦어버리죠..

물론.. 최근 트렌드에서 포워드가 보조 핸들러 역할이 가능하고, 여기에 보조 리딩까지 가능한 경우는 그 리턴은 어마어마 하긴 합니다. 미네소타의 프런트는 위긴스에게 이런 가치를 부여하려 했을 것이고, 가뜩이나 리바운드-어시스트가 부족한 선수에게 팀내 영향력을 더 높여줄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 위긴스에게는 한계가 보이기도 한 것 같지만, 그래도 다음시즌 위긴스에게 핸들러의 롤을 포기해야 하는냐.. 그건 아니라고 보긴 합니다. 분명 핸들링도 해야 느는 것이고, 실전에서 써먹어야 발전하는 것이긴 하죠. 분명 미네소타는 위긴스를 더 길게 바라보고 키워야하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위긴스를 비판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멘탈적인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저는 위긴스를 까고 싶지는 않습니다. 경기 많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위긴스는 한번도 공을 물리거나 주저한 적 있었는지를 말이죠. 어떻게든 자신이 처리하고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친굽니다.
뭐.. 저도 위긴스가 코비나 러스와 같은 멘탈리티를 가졌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경기 지고나서 마냥 실실 쪼개고만 있는 이런 유형의 선수는 아닙니다.

위긴스는 분명 다른 미네소타 선수들과는 다르게 못하는 것, 어려운 것을 위주로 시켰습니다. 그리고 위긴스는 그 역할을 불평없이 수행했고, 깨지기도 많이 깨졌죠. 그리고 이번 시즌 평균 37.2분으로 미네소타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장시간을 소화해낸 선수이기도 합니다. 공격에서도 그리고 수비에서도 미네소타에서 위긴스의 지분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공격시 1옵션 그리고 수비에서는 상대 윙에이스의 전담 디펜더역할을 하구요. 그리고 그 역할을 부상없이 82경기 동안 온전히 수행해낸 선수입니다.
(KAT이야 골기랑 사이좋게 나눠 막는다고 쳐도.. 위기는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상대 에이스 스윙맨의 수비수로 풀타임 뛰는 선수입니다.)

미네소타의 후반기 8위싸움을 따라가는데는 분명 타운스-위긴스 두 선수의 각성이 있었습니다. 특히, 위긴스는 2경기 백투백 +40득점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구요. 이번시즌의 위긴스는 지난 시즌에 없었던 약간의 기복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성장하고 있는 시즌을 보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시즌 풀충전해서 돌아올 '스코어러' 앤드류 위긴스를 기대해봅니다.




# 버스트를 논해야 할지도 모를, 크리스 던


이번시즌 상당히 주목받았던 루키이자, 미네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았던 크리스 던은 상당히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시즌전 설문조사에서 ROY가 예상되는 선수로 꼽히기도 했고, 대학 3년을 마치고 온 즉전감이라는 점 그리고 티보듀가 좋아하는 투웨이 포가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이 되던 이번 시즌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이번시즌 던이 올루키 세컨팀에 들수나있을지 걱정스러운 상황이고, 더더욱 걱정스러운 부분은 라빈의 이탈로 인해서 꼬여버린 성장 방향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스탯지를 보면.. 형편없긴 합니다만, 크리스 던은 아예 기회를 못받은 것은 아닙니다. 경기당 17.1분으로 올시즌 루키 중 24번째의 기록이고, 경기 출장 수는 78경기로 루키 중 10번째 기록이기도 합니다.

이번시즌 크리스 던의 롤은 리키 루비오의 백업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맡았고, 루비오 혹은 타이어스 존스와 함께 나올때는 2번역할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분명 긍정적인 부분은, 수비에서의 크리스 던은 정말로 흠잡을데 없이 좋은 선수입니다. 종종 루키다운 과도한 플레이가 반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대인방어와 더불어 빅맨과 스위칭되어도 어느정도 버텨줄 수 있고, 순간적으로 짤라먹는 예측스틸과, 본인이 판단하는 헬핑타이밍도 기가막힙니다. 여기에 피지컬 자체가 좋다보니 1~3번까지 막아줄 수 있는 수비 스페셜리스트의 가능성도 보여주었죠.

허나... 공격에서의 크리스 던은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결정적으로 포인트가드인데.. 리딩이 불안하고, 3점슛은 28.8%이니 거의 로또성이라고 봐야하죠. 그리고 진짜 심각한 문제는.. 골밑 마무리가 47.2%인데 거의 리키 루비오 급(44.9%)입니다... 운동능력이 되는 친구인데 마무리 터치가 진짜 심각한 상황이죠. 컨테스트 되면 야투율이 많이 떨어지고, 던이 공을 쥐고 놀때 좋게말하면 공격적인 플레이, 나쁘게 말하면 홈런성 플레이를 합니다. 이럴때마다 티보듀가 벤치로 소환하는데 이게.. 선수가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면서 배워하는데 문책성 교체가 좀 아쉬울 때도 있긴했습니다.


https://twitter.com/NBA/status/816041404677820416

그래도 미네소타는 던에게 시즌 중반까지 포인트가드 롤을 꾸준히 줬었습니다. 다만, 문제는 예상치 못한 잭 라빈의 이탈이었죠.
저는 라빈의 시즌아웃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선수를 크리스 던이라고 봅니다. 라빈의 아웃으로 1~3번까지 수비가 가능한 크리스 던은 뎁쓰가 급격히 얇아진 2번 포지션 백업을 가야 했고, 시즌 말이되도 리딩시 안정감이 한없이 떨어지다보니 타이어스가 포인트가드로 롤을 맡게 되었죠. 결국 후반기즈음해서 크리스던은 그냥 공격병풍에 가끔 슛한번씩 던지는 이런 롤을 담당하게 됩니다.

 

사실 안정감이란게.. 선수 스타일과도 이어지는 문제이긴 한데요. 애초에 던의 성향 자체가 화려한 플레이를 섞어주다보니 리스키한 운영을 하는 편이기도 하고, 또 드리블 칠때 공을 완전히 내 것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스타일은 아닌데다 약간 공을 높게 잡으면서 리듬타듯 드리블을 치는 형태라 상대수비가 순간적으로 타이밍봐서 공 훑어내는 경우도 잦은 편이기도 하구요.

 

https://twitter.com/All_SportNews/status/835821757487595521

 

일단 이렇다보니 크리스 던보다는 좀 더 깔끔한 리딩을 하고, 보다 경기조립에 장점을 가진 타이어스 존스가 후반기에 주요 리딩핸들러로서 나서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PG롤은 배울수 있을때 그리고 조금이라도 어릴때 많이 배워놔야하고, 준수한 1번 선수는 원래 키우려면 오랜 세월을 인내해야 한다고 봤을 때, 팀내에서 장기적 플랜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지금의 크리스 던은 이런 측면에서 성장 방향성이 꽤나 꼬여버린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리그에서 1번으로 들어왔다가 2번으로 전향하는 케이스를 가장 나쁜 케이스라고 생각하는 데요. 사실 1번 유형의 선수가 2번으로 가는 상황으로 결과론적으로 1번을 못보기 때문에 2번이라도 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말이 콤보가드이지.. 콤보가드형 선수가 1번이 아닌 주전 2번으로 뛰고 있는 팀 많지 않죠.

 또한 정말 사견이긴 합니다만.. 가드들은 현 트렌드에서는 무조건 핸들러 해야한다고 봅니다. 공격재능이 엄청 특출나지 않은 이상 그냥 3&D 유형으로 크는 수 밖에 없어요. 또 최근에는 스위칭 디펜스나 협력수비 방법이 발전하면서 2번자리에 멀티포지션의 디펜스가 가능한 윙을 넣는 추세고 그렇다보니 주전급 2번 선수들의 프레임 자체가 큽니다. 그리고 빅맨들을 버텨주는 수비도 필히 어느정도 해줘야 하구요. 저는 확실히 가드(특히 언더사이즈 2번)들이 2번에서 뛰기 상당히 부담스러워 지는 것이 현 리그 트렌드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상당수의 팬분들이 크리스 던을 토니 알렌 혹은 마커스 스마트나 AB와 같은 수비수로서 팀 내의 새로운 니즈를 찾아냈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던이 2번에서 지속적으로 출장할 경우 이 선수의 가치는 급락할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크리스 던의 상황이.. 그러한 루트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일단, 깨지더라도 기회는 꼐속 주어야 한다고 보는데.. 다음시즌이 더 걱정되기도 하구요.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던이 스타터로 나왔던 때 혹은 꽤 오랜시간 중용받았을 때 기록지를 보자면, 나쁘지만은 않다는 점입니다. 크리스 던이 올시즌 20분 이상 뛴 경기는 총 19경기였고, 경기 당 26.4분 출장에 평균 6.3pts- 4.1rebs- 4.3asts- 2.2stls- 0.8blks를 기록했죠. 이 수치는 분명 나쁘게 볼만한 기록은 아니라고 봅니다. 득점력이라는 측면은 분명 아쉽지만, 스틸과 블락의 비중을 보면 가드로서도 상당히 출중한 기록이라고 봐요. 분명 리딩할때의 안정성 그리고 경기조율 능력이라는 부분만 길러주면 그 리턴은 상당히 쏠쏠할 겁니다.

 

이제 17-18시즌 후반기에는 만 24살이 되는 크리스 던입니다. 분명 나이는 많은 선수이고 2년차 시즌에는 제발 제대로된 방향성을 프런트가 가지고 육성했으면 좋겠는데... 어찌될지는 다음시즌 플랜이 좀 더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튼, 다음시즌 크리스 던이 루비오의 뒤를 받치는 포인트가드로서의 깜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진화하는 마에스트로, 리키 루비오

 

이번시즌은 리키 루비오에게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한 시즌이었을 겁니다. 분명 시즌 초만하더라도 리키는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내고 있었고, 리키 루비오의 가치는 지난시즌 후반기 피크를 찍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죠. 여기에 리키 루비오 트레이드 루머가 한창일때도 리키의 가치는 폭락했기에 이제 어떠한 팀도 리키를 데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시는 분들도 대다수 였습니다.

 

허나, 비 온뒤 땅이 굳는다고 했던가요, 루비오는 올시즌 3월 자신의 커리어 사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3월의 남자 리키의 기록은 17.8pts-4.5rebs-10.4asts / 야투 47.2%, 3점 43.9%!! 라는 스탯을 찍으면서 미네팬 한정 크리스 폴 안부럽다는 찬사를 듣게 하는 활약이었습니다.

 

이번시즌 후반기 완전히 달라진 루비오는 KAT과 위긴스의 뒤를 받치는 팀의 3옵션으로 활약했고,  4쿼터 클러치 때 무려 루비오 GO라는 파격적인 모습도 보여주게 됩니다. 위긴스-타운스도 아닌 클러치의 마지막 포지션을 루비오에게 맡긴다는 것 자체가 울브스 팬들에게는 쇼킹한 사건이기도 했죠.

 

 

이번시즌 루비오의 스탯은 3월의 기록에 비하면 그리 훌륭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게 부진한 시작을 했던 것을 감안함에도 득점과 어시 그리고 야투율(!!)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습니다. 특히 야투율은 리그 입성 이후 최초로 40%를 돌파하기도 했죠. 그리고 심지어는... 데일리 득점랭킹 공동 1위를 찍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루비오 데일리 득점 1위찍은 역사적인날... 데빈부커보다 알파벳만 빨랐어도....)

 

분명, 시즌 초반 티보듀 감독은 루비오를 전력 외 선수라고 느껴질 정도로 선수의 장점을 전혀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리키의 장점은 아시다시피 리딩이죠. 초반에 울브스는 공을 리키에게 쥐어주지 않고 위긴스-라빈에게 핸들러의 롤을 아예 몰아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티보듀가 리키 루비오라는 선수를 써먹지 않았다는 증거이며, 팀의 플랜에 루비오는 없다는 것은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는 모습이었다고 봅니다. 이때 루비오 팬들 심지어는 미네소타 팬들마져도 리키 루비오가 공을 잡을 수 있는 팀에서 즐겁게 농구했음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었습니다.

 

허나.. 12월이 지나도록 팀이 최하위권을 맴돌자 티보듀는 루비오를 활용하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때는 커리어 로우시즌을 보내던 선수를 팔아버려고 쇼케이스를 해주는 모습이었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이후 루머로 언론에 보도되었다시피 레지 잭슨과의 스왑딜, 밀워키 루머가 터져나왔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트레이드 데드라인 즈음해서는 데릭 로즈와 스왑딜까지 루비오 흔들기는 계속되었고, 특히 로즈와의 딜은 거의 성사직전까지 가는 모습이었죠. 결과적으로 티보듀는 루비오를 지키는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이 선택은 티보듀가 올시즌 보여준 최고의 선택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후반기 잭 라빈의 이탈과 함께 각성한 루비오는 팀 내 3옵션으로 매우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는 여기에 꾸준한 모습까지도 보여주었죠. 재밌는 점은 루비오가 후반기 24경기 동안 기록한 더블더블 횟수(14회)는 전반기 51경기를 합친 것(11회)보다 많았으며, 전후반기 야투시도 횟수는 평균 7개에서 -> 12.3개로 대폭 늘어나게 됩니다.

 

 분명 다음시즌 리키 루비오가 올시즌 후반기의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서는 의문인 상황이지만, 저는 이번 시즌 루비오는 한단계 알을 깨버렸다고 봅니다. 분명 중립팬들에게는 루비오는 어차피 지난 15-16시즌 후반기에도 잘했는데 이번 시즌 초 커리어 로우 기록을 세우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지난시즌 후반기의 루비오는 그냥 이전 루비오의 모습에 야투가 조금더 나아진 모습이었다고 보는데요. 이번시즌 루비오가 진짜 달라진 모습은 더 공격적으로 변화했다는데에 있습니다. 특히, 루비오가 변화된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 바로 림어택인데요. 이번시즌 루비오가 돌파하는 것으로 우리가 지난 3~4년동안 보아온 리키 루비오의 모습은 아니라는 점에 상당수 미네팬들이 동의하실 겁니다. 부상당하기전, 루비오의 루키시즌에나 보여주었던 림어택을 이번 시즌 여러번 보여준 루비오였습니다.

 

https://twitter.com/DefPenHoops/status/831694311657975808

 

 또한 루비오는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슈팅능력이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변화된 루비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선수의 개인공격력이라는 측면을 주목해야 해야하는데, 기본적으로 루비오는 스스로 득점을 창출해내는(샷크리에이터로서의) 능력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는 선수고, 세트슛이 아니면 외곽에서는 풀업을 던질 능력이 없다고 봐야하는 선수입니다. 허나, 이번시즌 후반기 루비오는 미드레인지 샷을 통해서 이를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후반기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야투 시도한 선수들을 소팅하여 보면(stats.nba.com), 루비오는 144개의 샷시도를 하면서, 리그에서 전체 13번째로 많이 던진 선수이며 성공률도 43.8%로 상당히 준수한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실제 경기를 봐도 미드레인지에서 쏙쏙 집어넣는 루비오의 모습은 미네팬으로서도 적응이 안될 정도였죠. 그만큼 루비오는 스스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고 봐야하고, PnR 시 또하나의 무기를 장착한 시즌이 되었다고 봅니다.

 

리키 루비오의 가치는 분명 지난시즌보다 높아져 있을겁니다. 아무리 시즌 초 커리어 로우 시즌이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득점-어시-야투율에서 커리어 하이 지표를 찍으며 시즌을 마감했죠. 또한 티보듀 체제에서 루비오는 퍼리미터 수비의 핵심적인 자원이기도 합니다. 

지금 루비오의 15밀 계약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정도이며, 앞으로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다는 고려하면 미네소타 입장에선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울브스가 다음시즌 시작하기 전 루비오를 트레이드 한다고 하더라도 시기적으론 최고라고 생각되며, 데리고 있더라도 서부에서 1번자리의 경쟁력이 적어도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루비오는 이번에 에이전트였던 댄 페건의 손아귀에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고로 루비오 흔들기는 이전보다는 적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되는데요. 의외로 리키는 팀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선수이고, 이 추운땅에 드랩되어 5시즌 동안 뛰어주고 있는 미네소타로서는 드문 프랜차이즈 스타이기도 합니다. 짧은 울브스의 역사를 비추어 봐도 꽤나 비중있는 선수라고도 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구요.

 

티보듀와의 파워게임에서 실력으로 이를 보여준 루비오, 다음시즌은 분명 각종 매스컴에서 극찬했던 'Whole NEW Rubio'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GoWolves!!

#PrayForLaVine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7-05-28 21:08:34'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46
Comments
2017-05-20 20:04:45

드디어!
월간미네소타 2호가 나왓군요!
선리플후 후감상 질문하겠습니다!
기대되요 떨려요...

WR
2017-05-20 22:56:19

제가 요즘이 일이 바빠져서 글 정리를 못하는바람에 업로드가 늦어졌습니다.. 다음글은 좀 빨리 작업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05-20 20:06:03

드래프트중에 어떤 선수를 눈여겨 보시나요?

WR
2017-05-20 23:06:11

미네소타에 픽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면.. 조나단 아이작이 제일 잘맞을 것 같구요.
만약에 테이텀 떨어지면 뒤도 보지말고 칼픽해야 한다고 보고, 정말 안타깝게도 먼저 포워드군이 다 뽑히면 말릭 몽크 뽑으면 좋겠습니다. 뭐... 한 #4~5번글 쯤에 드래프트 얘기 쓸것 같아요.

그리고 그냥 순수하게 눈여겨보는 선수들은..
듀크랑 UCLA 출신 선수들이랑(얘네들은 대학경기는 쫌 봐서 다들 잘됬음 좋겠습니다..), 곤자가의 잭 콜린스, 켄터키의 하미두 디알로 요 두선수는 특히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

2017-05-21 02:14:39

하미두 디알로는 보니까 1월에 캔터키에 입학해서 대학경기를 한경기도 안뛰었더군요.
컴바인 기록을 보면 미친듯한 운동능력의 소유자 같던데 아마 기본기면에서 완성도는 꽤나 떨어질것 같아요.
그리고 에이전트를 아직까지 고용안했다는점 때문에 이번 드랲에 나오지 않고 다음 드랲에 나올거라 추측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제 생각에도 대학무대에서 기본기를 좀 더 다지고 오는게 좋을것 같구요. 아직 나이도 굉장히 어린선수니까요

WR
2017-05-21 09:48:33

제가 하미두 디알로 선수를 주목하는 이유는, 얘가 이번 드래프트에 나오게되면 '쏜 메이커 케이스' 2호가 됩니다. 즉, 거의 고교 드래프티라고 봐야하고 이 선수가 리그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쏜 메이커 케이스' 선수들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어요 ^^

 

저도 말씀하신대로 대학은 경험하고 나오는게 좋다고 보긴 하는데요. 근데 지금 컴바인 수치가 너무 괜찮게 나와서...(신장 6'5"에 윙스팬 6'10") 아마 요번 드랩 나와도 충분히 1라운드에서 뽑힐만 할 것 같습니다.

2017-05-20 20:30:46

개인적으로 루비오에 대해서 한계가 명확하다고 평가하고 있었고, 미네소타 미래 플랜에서 배제되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후반기 루비오는 정말 그간의 생각을 완전히 부숴버릴 정도였습니다.

 

루비오가 확실히 스텝업했다고 생각하게 되는게, 슛 올라갈때의 머뭇거림이 완전히 사라진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골밑 마무리도 그렇고 이전에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주던게 없어지니 선수가 완전히 달라보입니다. 그만큼 성적도 따라왔구요.

 

다음 시즌 미네소타가 많이 기대되네요.

2017-05-20 20:33:37

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가뭄의 단비같은 미네글이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현재 위긴스 나이대 스윙맨중에 쿰보말고는 위긴스보다 낫다고 할만한 친구가 있나싶습니다.

그는 이제서야 21살시즌을 보낸 친구고 득점툴면에서는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와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리그데뷔전의 별명들로 인해 팬들에게 과하게 까인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위긴스의 멘탈지적들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클블만 만나면 불타는것과 시즌막판 3쿼터만 되면 무릎을 잡고 쉬다가 또 뛰는 모습을 보면 이친구의 승부욕을 알 수 있어요.

다만 말씀대로 시즌,경기내에서 오락가락하는 슛감과 쫌 더 효율높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보강해서 내년에 봤으면 합니다.

2017-05-20 21:30:43

23점 스윙맨이면 할거 다 하고 있죠..근데 리바 인간적으로 5개는 잡아야죠..

WR
2017-05-20 23:08:30

진짜 진지하게 쓰는 글인데요.. 전성기 들어서면 반올림 퉁쳐서 5개 정도는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017-05-20 20:37:54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정말 3월의 루비오는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2017-05-20 20:58:30

매번 말하지만 위긴스는 수비부터 다시시작해야 합니다 수비 기여도가 제로입니다

상대 슛훼이크는 죄다 점프부터 시작하니 제끼는건 껌이고 리바운드 경합도 아예 없으니 리바운드 수치는 처참 그 자체 정말 이팀은 KAT이 모든걸 다했음

KAT과 위긴스는 출전시간은 비등비등 할지라도 공수기여도에서 하늘과 땅임

WR
2017-05-20 23:11:43

저는 위긴스가 수비에서 해주는 역할이 좀 된다고 보는 입장이긴 합니다. 팀내에서 솔직히 위긴스만한 윙디펜더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얘가 온볼 디펜스는 꽤나 괜찮습니다. 수비스텝도 상당히 괜찮다고 보고요. 단, 문제가 수비 인스팅트가 진짜 발전할 생각을 안해서 큰 문젭니다... 그래도 뭐.. 티보듀가 수비규율로 좀 잡아주면 약점이 많이 가려질 것 같긴해서 기대는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Updated at 2017-05-20 21:28:09

리뷰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저도 위긴스를 엄청 까댔었는데 후반기 들어서는 몇몇 약점들은 보완이 좀 되는 모습이더라구요.

볼핸들링도 분명히 나아졌고 어시스트 개수는 적으나 시야나 패스도 꽤나 괜찮아졌죠.

 

시즌 중반 대두되던 승부욕이 없다, 집중력이 떨어진다(체력 문제 같긴 합니다.)같은 멘탈 문제도 후반기 플레이로 문제 없음을 증명해낸것 같구요. 

 

다만 리바운드 문제는 확실히 보완해야할 문제입니다. 미네소타 경기를 보면 롱리바운드 내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보면 위기가 멍때리는 모습이 종종 화면에 잡히죠.

 

얘가 공격 리바운드 잡는거 보면 투지가 부족한 것도 아닌데 수비시에는 그냥 속공 뛸 생각만 하는지 자기에게 오는 공을 본체만체 해버리니... 그 것만이라도 좀 제대로 처리해줬으면 좋겠어요.

 

또 수비에서의 기여도도 높일 필요가 있는데 지금은 그냥 1인분하는 수준이라고 보는데 가진 신체능력에 비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비가 강한팀이 되려면 3-4번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보는데 그런 능력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3월 이후 루비오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제가 알던 루비오가 아니었어요. 미네소타가 위로 올라가려면 1번을 갈아치우는게 우선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완전히 바꿔주는 활약이었어요. 

 

다만 루비오가 메인 핸들러로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라빈의 역할이 축소 되었고 주전 라인업에서 역할이 다소 애매해지긴 했습니다. 3점은 확실하나 수비나 컷인같은 플레이가 비교적 약하다보니 공격작업에 있어 소외되는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엉덩이 부상이 있기도 했습니다만) 

 

차기 시즌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2017-05-20 21:33:37

결국 다시 한번 라빈의 잠재력을 믿느냐 작년 본인을 증명한 루비오로 가느냐가 분수령입니다. 아마 내년앤 성적이 급해서 루비오로 가고 라빈은 보험으로 데리고 있으면서 작년처럼 롤이 제한되지 않을까 싶고.. 루비오가 내년에 눕지만 않으면 좋겠네요.

2017-05-20 21:41:00

주전 라인업에서는 제한된 역할을 부여하면서(일단은 acl파열 이후 첫 시즌이니까요.) 벤치 에이스롤을 맡겨야겠지요. 

2017-05-20 21:44:54

아마 그렇게 애매하게 키우다 라빈이 정체될거라는 우려가 있네요. 작년처럼 길게는 뛰는대 푸쉬는 못받는..

WR
2017-05-20 23:13:49

위긴스 리바는 참... 미스테리입니다... 여튼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마 루비오-라빈 문제는 다음글에서 다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7-05-20 21:41:07

지나온 두시즌은 각각 라빈과 위긴스를 메인 핸들러로 기용하는것은 무리다라는것을 확인한 시즌이 아니었나 싶네요. 성과도 있긴했지만 그것을 대가로 받아든 처참한 성적표와 시간이 안타깝습니다. 

WR
2017-05-20 23:18:11

솔직히.. 본문에서 많이 순화시키긴 했는데.. 이번시즌 위긴스 핸들러롤은 저는 철처하게 실패라고 보고 있는 입장이긴 합니다. 다만, 위에 언급했다시피 다음시즌도 무조건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긴 해요.
그리고 라빈 같은 경우는 제가 생각했을때 메인급(1번롤)은 안되도 보조리딩은 충분히 메꿔줄 수 잇는 능력까지는 올라왔는다고 보는데.. 부상이 너무 안타까운 케이스가 되버렸습니다..ㅠㅠ

Updated at 2017-05-20 21:47:32

양질의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위긴스에 대한 말씀은 정말 제 생각을 빼다박은것 같네요....
저뿐만이 아니라 미네소타 경기를 보신분들이면 다 아시겠지만 위긴스는 절대 승부욕이 부족한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클러치 상황에서 미친듯한 탄력으로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모습, 상대의 컨택에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면 승부욕이 부족하다는말은 나올수가 없죠.
하지만 위긴스에게 코비같은 선수가 가지고 있는 '악바리멘탈'이 부족하냐고 묻는다면 전 yes라고 답하겠습니다.
클러치상황에서의 그 놀라운 집중력을 경기내내 보여줄수있는, 눈에서 불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그 악바리멘탈을 가지게 됐을때 위기는 슈퍼스타가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선천적인 성격 자체가 순한선수이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내고자하는 마음이 생기길 기다려야겠죠.

그리고 리바운드는 시즌 초중반 4.5~4.6개 정도를 유지하다가 후반기가 될수록 떨어졌는데 이는 라빈이 아웃된후 위긴스가 팀내 유일한 속공트레일러가 됐다는점이 작용했겠죠. 실제로 위긴스의 컨테스티드 리바운드는 르브론,하든이랑 별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수비리바는 신경도 안쓰고 속공뛰어나갈 준비만 하는건 확실히 잘못되었고 자기가 리바운드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면 그와 상관없이 5개는 넘게 잡아줬을테니 실드치긴 어렵겠죠...

그리고 핸들러롤은...부디 라빈만큼이라도 실력이 향상된다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WR
2017-05-20 23:21:24

위긴스가.. 진짜 공만 안뺏겨도 핸들링 약하다는 소리는 반은 줄어들텐데 말이죠... 그래도 다음시즌은 좀 더 나아지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바운드는.... ... 답이 안보여요....

Updated at 2017-05-20 22:24:50

잘봤습니다.

근 10년간 희망은 보이는데 매번 희망고문만 된다는게 아쉽네요.

개인적 의견으로는 위긴스와 라빈중에 택1해서 교통정리를 하고

조금더 존재감있는 4번자원을 채우는게 시급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골귀 젱으로는 부족해보입니다.

WR
2017-05-21 09:42:40

음.. 저는 골기를 좋게보는 입장이긴한데요. 사실 타운스를 고정 5번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타운스가 경기 뛸때는 4-5번을 오간다고 봅니다. 두 선수가 유기적으로 4-5번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타운스가 덕을 좀 본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40분 내내 혼자 맠가-커즌스 이런선수 막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또 로스터엔 비엘리차라는 좋은 4번 자원이 있기도 하구요 ^^ 

 

그래도 뭐.. 말씀하신대로 저도 세로수비가 좀 더 특화된 4번에 대해 필요하다고는 보고 있구요. 아마 나중에 FA에 대해서 글이 올라가긴 할텐데 거기서 좀 더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WR
2017-05-20 23:28:58

사실 글에 쓸까말까 하긴했는데.. 루비오의 경우는 시즌초반 수비 시 퍼리미터의 핵심역할을 담당했었고, 공격은 셋오펜스에서 미끼역할이나 부분전술의 조각역할을 주로 수행했습니다. 근데 결정적으로 슈팅이 안되니 아무리 BQ가 좋아서 전술수행을 잘해도 한계가 극명하더라구요..ㅠ
그리고 던 같은 경우는 저도 참 아쉽습니다...

여담이지만.. 올랜도도 이번에 드래프트에서 1단계 떨어져서 카오스겠네요ㅠ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7-05-21 01:04:37

궁금한게 위긴스 1년차때는 스텝백을 유용하게 썼는데 점점 안쓰더라고요. 왜그럴까요? 저는 무기라고 생각했었는데

WR
2017-05-21 09:32:59

전에 저도 비슷한 생각이었는데요.. 그때 Playing님이 댓글을 좀 참고하자면 ^^

위긴스 같은 경우는 스텝백이 정말 치명적인 무기이죠. 근데 그거 계속 쓰기 시작하면 농구가 많이 쉬워질겁니다 ^^;; 다른 스킬들을 늘려야 하는데 스텝백만 쓰게될테니까요. 그래서 1년차때부터 팀에서 제한을 거는편이 나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이와 비슷한 생각이구요. 위긴스 같은 경우는 아직 공격에서 발전할 실링은 충분히 더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쉬운거 말고 더 어려운거, 복잡한거 하면서 다양한 스킬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2017-05-21 18:06:32

수비 입장에서 막기 쉬워진다는 이야긴가요?
스텝백을 너무 자주 쓰는건 반대지만 아예 극한으로 줄여버려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농구를쉽게할수록 좋다고 보는 입장이라 잘 와닿지가 않네요.
올해 공격 스킬들을 많이 익혔으니 다음시즌부터는 쓰려나요

WR
2017-05-21 18:22:33

본인이 하기 편한 공격만 지향하게 될거라는 뜻인데요 ^^ 분명 위긴스는 스킬셋을 더 갖춰야 하는 상황이고, 문제는 완성도 자체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시즌의 발전은 긍정적으로 볼 부분은 충분하다고 봐요. 표현이 좀 이상하게 써서 잘못이해하신것 같네요 죄송합니다..ㅠㅠ

2017-05-21 20:30:46

아아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 이해했네요.

양질의 글 제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7-05-21 04:33:17

루비오가 이렇게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얼른 트레이드 하고 다른 영건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슛이 그렇게나 달라질줄은  비난했던 걸 반성합니다.

라빈 복귀후에 미네소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큽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7-06-03 15:26:58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7-05-21 20:46:55

양질의 좋은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다음글에서 라빈-루비오의 공존문제에대해서 관한 글도 얼른 읽어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다음시즌은 루비오-러쉬-위긴스-골귀or루키-타운스 에 벤치에이스롤로 라빈을 써봤으면 좋겠네요  오클시절 하든처럼 공주고 할거 하라는 식으로 키우면서 클러치에는 루뵤-라빈-위기-젱-타운스로 승부를 보는 라인업으로 갔으면 합니다  다만 라빈 핸들링이 오클시절 하든급이 아니라서 물론 비엘리챠같은 포인트포워드가 옆에서 서포팅해주면 그림이 조금더 이뻐질수 있을꺼같습니다

매번 실망할꺼를 알지만서도 늘 기대되는 늑대단 특유의 매력때문인지 다음시즌도 기대됩니다

WR
2017-06-03 15:31:10

아마 다음시즌은 러쉬 보내고 다른 슈터자원이 미네소타에 합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라빈돌아오기 전까지는 위기가 2번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라빈같은 경우는 벤치 에이스롤도 해주면 좋지만, 이게 어느정도 혹사의 원인이 되는 부분도 있어서 플랜이 달라질 필요성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이건 다다음시즌에나 걱정해야할 문제일것 같긴 하지만요 ^^

2017-05-28 20:40:40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WR
2017-06-03 15:31:36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5-29 14:56:21

정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항상 미네 소식은 어떤분 보다 자세하게 아시는 것 같아 글 읽을 때 마다 즐겁네요.
개인적으로 미네가 항상 희망은 보이지만 하위권을 못 벗어나는 이유는 위닝마인드에 있다고 보고 그러한 마인드의 대표주자가 위긴스라고 보는데요. 위긴스가 수비 못하는 이유, 득점 외에서 발전이 없는 이유도 다 이러한 마인드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구단 프런트가 앞장서서 흔들어 대는데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던 루비오는 찬밥 신세이고, 기회를 줘도 자기 하고싶은거 위주로 하는 위긴스나 던에게는 힌없이 따뜻한 구단의 선수 관리 능력부터 손 보지 않으면 이 팀이 컨텐더로 가는길이 쉽지 않아보이네요

WR
Updated at 2017-06-03 15:49:42

저보다 자세하게 아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글을 주로 제가 싸지르는 편이죠..
말씀하신대로 컨텐더의 길은 험난하긴 합니다. 허나 컨텐더 되려면 지금 위긴스-던 이런선수들이 커줘야 한다는 프런트에 입장에는 동의하는 편이긴 해요. 이 친구들 제대로 못크면(올스타급) 그냥 타운스 원맨팀이란 조롱에 플옵 1-2라권 정도의 팀에서 전전해야 할 겁니다. 사실 미네소타는 위기-라빈-타운스를 코어로 삼은 팀이고 지금 발전하지 않음 미래가 없는 팀이라고 봐야합니다.

확실히 위기는 조용한 편이기도 하고, 멘탈리티가 훌륭한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죠. 근데 저는 위긴스에 대해서 기존에 기대했던 하잎이 아니라는 이유로, 1픽의 멘탈을 가지지 못했다고 하여 비난하기는 이르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말씀하신 위닝마인드는 팀이 위닝컬쳐를 쌓아가는 시점에서 판단해야할 입장인 것 같기도 하구요. 위긴스는 득점 외에 발전이 더디긴 하지만, 득점 즉 스코어링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뤄낸 시즌이기도 했죠.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선수는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

2017-06-03 20:11:32

지금은 다른팀 경기를 더 많이 보지만 제 마음속에 1번은 루비오입니다. 미네소타가 하루빨리 조각이 맞춰져서 각자의 장점을 살리는 전술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루비오는 10대 포가에 거론되는정도가 됐으면..

WR
2017-06-03 22:41:13

솔직히 울브스는.. 이제 조각은 모였다고 봐야하고, 발전이 남은 상황이죠. 다음시즌, 루비오가 타팀팬들에게도 리그 최하위권이 아닌 평균 이상의 포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즌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Updated at 2017-06-08 02:31:11

셀틱스가 지난 드랩에서 던 건너뛰고 브라운 뽑았다고 엄청 욕 먹었는데 격세지감이네여

WR
2017-06-10 09:45:38

브라운픽은 그순번에서 뽑기엔 분명 리스크가 있는 픽이었기 때문에 보스턴의 선택은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었죠. 뭐 지금 활약상을 보면 상당히 좋은 픽이었다고 보고요 ^^

여담이지만 미네소타는 브라운의 기량을 확인하지도 못했습니다.. 미네소타로 워크아웃하러 왔다가 보스턴 콜받고 바로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날라갔죠...

2017-06-08 06:12:55

이 편을 제대로 안 읽은거 같아서 다시 읽으러 왔어요.

 'Whole NEW Rubio'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믿습니다.

우습지만, 15년 넘게 미네만 보면서 참 생각나는 1번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카셀 전에(카셀도 오래 뛰진 않았으니까요.), 테럴 브랜든이요.

테럴 할배 정도 말고는 정말 생각나는 1번이 없네요.

그 암흑기에 가넷이 가면서 왔던 선수들도 알젭, 곰스 등등 모두 다른 포지션.

쓸데없는 잡설이 길었네요.

그 만큼 루비오 중요한 선수입니다. 저 선수 지켰으면 좋겠네요.

'저비악'같이 미네 대스타가 되어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급 생각났는데, 요즘 '이궈달라' '이바카'까지 많은 FA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선수가 가장 가능성이 있고, 잘 맞을까요?

(로즈는 언급도 말아주세요~

WR
2017-06-10 09:53:46

저는 무조건 '스몰볼 4번이 가능한 + 디펜시브 마인드를 가진 + 피지컬 윙어'가 영입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잇구요. 이번에 나오는 선수들 중 이런 유형선수들이.. P.J.터커, 로벌슨, 이궈달라 요런 선수들인데, 저는 이 중에서 터커 영입에 올인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최근 루머보니까 미네가 이기한테 빅딜을 넣을 계획이라고 하긴하는데요. 파이널 마치고 나면 어느정도 떡밥들이 계속나올 것 같습니다. 또 미네소타는 7픽에 대한 틀드 가능성도 꽤 있는 편인것 같기 때문에 단순히 FA로만 볼게 아니라 더 포괄적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데요. 뭐 추후 FA관련 글때 다시 언급은 하겠습니다 ^^

2017-06-12 17:21:39

위긴스를 보다보면 의문이 느껴지는 게... 이렇게 리바운드를 안 하는 선수가

고등학교 때는 어떻게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거죠?

리바운드에 대한 능력이나 재능이 제로라면 10개까지는 못 잡을 거 같은데..

공격리바하는 거 보면 결코 리바운드의 재능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대학 때 5.9개로 뚝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애교로 봐주고 넘어갈 수준은 되는데..

평균 4개도 겨우겨우 한다는 건 진짜 이해가 안 됩니다. 그래도 5개 정도는 해줘야..

 

어쨌든 좋은 정리글 잘 봤습니다.

던과 루비오의 글을 보다보니 결국 가드가 살아남으려면 피니쉬 능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스로 공격을 마무리짓는 피니쉬 능력이 떨어지면 다른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쓰기 힘든 것 같아요.

던도 무시무시한 속도로 크로스오버할 때 깜놀하는데, 그때마다 아 얘는 크게 될 수 있는데 싶다가도

형편없는 마무리를 보면 좀 허탈해지죠.. 정말 슛이 택도 없이 날아가는 느낌이랄까.

던-루비오는 같이 손 잡고 슈팅클래스를 열심히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던은 다른 건 몰라도 골밑 피니쉬 능력만 좋았다면 그 수비력을 곁들여서 신인왕 경쟁을 했을 것 같아요.

WR
2017-06-14 00:16:39

위긴스의 리바운드를 보면 단점으로 느껴지는 것이..

1) 박스아웃을 못한다

2) 공이 떨어지는 위치로 미리 자리를 잡는 편이 아니다

3) 공이 떨어지는 그 타이밍에 리바를 하는, 소위 공을 낚아올리는 센스는 부족해 보인다

4) 탭아웃이라는 걸 하는 친구가 아니다

5) 공이 튄상황에서 공을 잘 흘리고 내것으로 완벽하게 가져가지 못한다

6) 쉬운리바는 거의 안잡는다

 

이런건데.. 전체적으로 리바운드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3년동안 발전이 없다고 봐야하는 상황인지라 답답하긴 합니다. 뭐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위기가 컨테스트 리바는 하긴한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공리도 꽤나 하고, 풋백하는거 보면 나름 잘하구요. 갠적으로 아마 전성기 때는 (반올림해서) 5개정도는 잡아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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