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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레너드의 오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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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5-07 18:32:05

카와이의 포스트 무브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핵심 특징 중 하나는 윙맨 득점원의 포스트 무브에 있습니다. 대체로 로우포스트 빅맨의 스크린을 받고, 로우에서 하이로, 위크사이드에서 볼사이드로 간결하게 이동하는 패턴을 취하곤 하죠. 대표적인 선수가 모두가 알고 있는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 조던의 주요 득점 루트 중 하나는 로우포스트 빅맨의 스크린을 활용하는 아래와 같은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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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닉스 전: 조던의 트라이앵글 플래시)

 

위 영상은 조던이 페인트존의 더블스크린을 끼고 로우에서 하이로 컷하는 동작을 담고 있습니다. 피펜이 측면으로 패스를 한 후 원래는 베이스라인 끝 코너로 들어가면서 삼각형 대형을 만들지만, 이 장면에서는 들어가는 척한 후 페인트존으로 올라가서 조던에게 더블스크린을 걸어주는 장면이죠. 조던의 움직임은 앞서 말했듯 짧고 빠르며, 방향에 있어서는 로우에서 하이로(Flash Cut이라 합니다), 위크사이드에서 볼사이드로 컷하는 패턴을 취합니다.

 

반대로, 3점과 돌파 중심으로 구축된 최근 리그 추세는 로우포스트 세팅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빅맨들은 하이포스트나 외곽으로 나와서 가드들의 넓고 큰 움직임들을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틀랜드의 너키치, 마이애미의 제임스 존슨, 골든스테이트의 그린, 보스턴의 호포드 등의 포인트빅맨들이 공격에 기여하는 핵심 중 하나가 바로 하이포스트와 외곽에서의 패스링커 역할이기도 합니다(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581358&first_view=yes&page=0&sca=&sfl=&stx=&sst=&sod=&spt=0&page=0).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이포스트로 올라오면서 페인트존을 비우고, 이를 통해 림어텍을 위한 공간을 확보한다, 2) 3점 라인 인근에 배치되면서 좌우 사이드에서 돌아나오는 가드들에게 패스를 중개하고, 스크린 세팅을 한다. 외곽에서 이렇게 스크린과 패스를 결합한 것이 바로 핸드오프이고, 빅맨들은 공격 전개가 막히면 반대 사이드로 돌아 들어가면서 드리블 핸드오프로 2차, 3차 공격세팅을 중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코비와 조던의 능력을 극대화한 오펜스 패턴의 핵심은 빅맨이 로우포스트에서 공격전개의 축을 잡고, 윙맨들이 빅맨의 로우포스트 거점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움직임다는 점이죠. 아래 코비의 영상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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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파이널: 코비와 트라이앵글 핀치포스트)

 

위 장면은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핵심적인 동선이 압축된 모습입니다. 우선 코비의 첫 동작은 앞서의 조던과 거의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코비는 페인트존에서 데릭 피셔의 스크린을 받고 로우에서 하이로 컷하는 동작을 취하고 있죠.

 

그런데 보다시피, 패스가 오지 않았고 레이커스는 바로 가솔이 반대편 사이드로 넘어가면서 화면 상단에서 새롭게 삼각형 대형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핵심 특징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이렇게 사이드 체인지가 간결한 패스워크 속에서 빠르게 전개된다는 점입니다. 볼은 화면 하단에서 상단으로, 그리고 다시 라마 오돔을 거쳐 하단의 코비에게 전달되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모든 공격에는 슈터로부터 수비수를 떼어내기 위한 전술들이 가미되게 마련입니다. 슬래셔 농구는 ‘스트레치 4번’, 즉 케빈 러브, 라이언 앤더슨 등과 같이 3점이 되는 빅맨을 필요로 했죠. 스트레치 빅맨을 통해 슬래셔의 돌파를 위한 페인트존 오픈 공간을 확보하고, 수비압박이 올 때는 외곽으로 패스를 뿌려 빅맨의 3점을 노리는 것이 기본 취지입니다. 한편, 3점슛 농구에서 끊임없이 강조되는 오펜스 스킬은 앞서 언급한 빅맨들의 드리블 핸드오프입니다. 드리블 핸드오프는 좌우 코너에서 크게 돌아나오는 가드들의 움직임을 패스와 스크린으로 매개하면서 공격의 역동성을 주고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을 갖고 있죠.

 

3점슛 농구가 외곽 하이스크린을 필요로 했다면, 조던과 코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앞서 봤듯, 스크린이 걸리는 위치는 아크 안쪽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와이에게서도 이는 유사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카와이의 경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로우포스트의 스크린을 타고 베이스라인을 돌아 반대편 사이드로 넘어가는 동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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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스턴과의 플옵 1차전에서 카와이의 로우포스트 셋)

 

한 경기 내에서도 수없이 반복되는 이 장면은 카와이가 전통 윙맨의 포스트 무브를 주요 공격 옵션으로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장면이죠. 카와이는 로우포스트에서 볼을 쉽게 잡을수록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반대로, 포스트 터치가 좌절될수록 외곽으로 겉도는 움직임이 많아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토니 알렌의 수비에 막힐 때 특징적으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일단 포스트업이 시작되면 상당한 고효율로 공격이 마무리되지만, 문제는 수비가 타이트하게 디나이할 수 있는 로우포스트 지역에서 볼을 원하는대로 잡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겠죠.

 

아무튼, 카와이가 코비나 조던의 포스트 무브를 일정하게 계승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좀더 세부적으로 접근해서 카와이와 코비-조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공통점은 미들점퍼가 많고, 페인트존 스크린을 활용해 좌우 포스트를 짧고 간결하게 이동하는 동선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차이점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과거의 불스와 레이커스는 코비-조던의 공격효율을 준거로 해서 팀오펜스가 확립된 팀입니다. 조던-코비의 포스트 무브가 팀 패싱게임의 전체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났다고 볼 수 있고, 코비-조던에게 볼투입이 안 되면 바로 사이드 체인지를 해서 다른 선수들이 유사한 패턴의 다른 공격옵션을 전개해 가게 됩니다(위의 코비 영상).

 

그러나 스퍼즈는 상황이 다소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스퍼즈의 농구는 파커와 마누를 중심으로 한 가드 중심의 모션 오펜스입니다. 가드들이 짧고 간결한 드라이브앤킥으로 수비를 한번 흔들고, 빅맨들이 볼을 이어받아 다시 숏패스 게임으로 2차, 3차 볼전개를 해나가는 패턴이었죠(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6127&sca=&sfl=wr_name%2C1&stx=%ED%99%80%EB%9D%BC%EC%A3%BC%EC%9B%90&sop=and&scrap_mode=). 이 모션 오펜스 패턴이 절정에 이르렀던 2013~14시즌까지만 해도 스퍼즈는 미드레인지 중심의 팀이 아니었습니다(리그 평균의 모리볼 팀). 그러나 2014~15시즌부터 모리볼 패턴의 공격효율에 문제가 발생했고, 2015~16시즌부터는 알드리지의 영입과 카와이의 성장으로 오펜스 패턴 자체에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스와 레이커스의 포인트가드들은 대체로 게임리딩형이 아니라 3점슈터형 선수들이었습니다. 팩슨, 암스트롱, 커, 피셔 등이 그러한 선수들이었고, 삼각형의 꼭지점을 끼고 진행되는 팀오펜스 자체가 가드에 대한 리딩의존도를 크게 축소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패스워크는 전체 공격수들 사이에서 분산되는 경향이 강했기에 전성기 코비와 조던의 어시스트 수는 게임당 5개를 전후로 해서 형성되기도 했죠.

 

카와이의 게임리딩과 하이픽앤롤

문제는 팀의 모션오펜스 자체가 윙맨의 포스트 무브를 살리는 패턴이었던 불스-레이커스와 달리 스퍼즈는 어떤 전환기에 놓여 있다는 느낌이라는 점입니다. 그 전환기의 애매모호함을 잘 반영해 주는 것이 바로 카와이의 하이픽앤롤 빈도 증가입니다.

 

올시즌 카와이의 자유투 획득에서 일정 정도 공헌을 한 것이 바로 하이픽앤롤입니다. 지난 3년간 정규시즌 자유투 시도수를 열거하면, 3.9, 4.6, 7.2개. 플옵에서의 자유투 시도수를 연도별로 다시 열거하면, 5.0, 5.1, 9.2개. 자유투 유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추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하이픽앤롤과 자유투 증가 추세의 상관성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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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식서스 전 하이픽앤롤 자유투 겟)

 

카와이 레너드의 픽앤롤 포제션 빈도 역시 정규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 시즌보다 올시즌 거의 두 배가량 증가함이 목격됩니다(전체 공격빈도에서 약 13% --> 24%). 그리고 다시 플레이오프에 와서도 크게 증가해서 이제 본인의 포제션에서 30%는 픽앤롤로 마무리한다고 볼 수 있죠. 픽앤롤의 주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돌파나 3점이라고 하기에는 실제 돌파 빈도나 3점 빈도가 높지 않습니다. 카와이는 스크린을 탄 후에도 빠르게 림으로 돌진하는 유형의 공격수가 아닙니다(위 영상은 바로 옆에서 도움수비가 오는 특수 상황이기에 달리는 동작을 한 것으로 보이네요). 오히려 수비를 끼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장면이 시즌 초에는 의도적으로 신체 충돌을 유발해 자유투를 유도하는 패턴으로 나타나곤 했습니다.

 

그런데 정규시즌 후반기로 오며 흥미로운 현상이 발생합니다. 앞서 봤듯, 스퍼즈는 가드들의 온볼 리딩과 카와이의 포스트 무브 간의 약간의 괴리가 존재하는 팀입니다. 이 괴리를 메우는 방식은 팀오펜스의 축을 파커와 마누에서 점차 카와이의 볼핸들링 빈도를 높이는 추세로 옮겨가는 데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정규시즌 후반기,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와서 카와이의 픽앤롤에서 흥미롭게 발견되는 부분은 본인이 2대2 게임에서 의도적으로 수비트랩을 유도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종종 오른쪽 사이드로 가서 빅맨을 불러들여 2대2 게임을 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다음과 같이 탑에서 투맨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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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가솔의 탑픽앤롤: 주목해서 볼 부분은 스크린이 걸릴 때 바로 스피드를 내면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수의 픽앤롤 동작 시 나타나는 현상으로, 수비를 끼고 미들로 천천히 진입하거나 빅맨에게 패스를 주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죠. 역으로 보면 수비의 대처를 읽고 이후 판단을 가져가기 위한 동작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카와이의 슛차트를 봐도 미들 점퍼의 주요 거점은 오른쪽 사이드입니다. 오른쪽으로 볼을 몰고가서 직접 점퍼를 던지거나 반대 사이드를 보며 패스를 뿌려주는 패턴을 갖는 것이죠. 지난 2년간 카와이의 정규시즌 어시스트 수는 게임당 2.5개 정도. 올시즌은 3.6개였고, 플옵에서는 4.9개를 기록 중입니다. 휴스턴과의 2라운드 세 경기는 게임리딩 빈도를 더 높여서 1~3차전 각각 6, 8, 7개를 기록 중이죠. 의도적으로 수비를 몰고 패스를 뿌리는 농구를 추구한다고 봐야 하고, 실제로 과거 파커가 하던 동선을 카와이 나름의 방식으로 변형한 뒤 어시스트를 뿌리는 장면도 쉽게 목격이 가능합니다.

 

아래 장면은 파커가 자주 활용했던 Zip Hammer 전술을 카와이의 버전으로 전환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로우블럭 쪽에 있다가 앞으로 튀어나와서 볼을 잡은 뒤(Zipper Cut), 스크린을 끼고 오른쪽 코너로 드리블을 한 후, 반대편 사이드의 3점슈터에게 어시스트를 찔러 주는 패턴이죠. 이때 알드리지가 코너 3점슈터의 수비수에게 스크린을 걸며 전술을 완성합니다(Hammer Screen). 하이픽앤롤 기반의 어시스트와는 또 다른 움직임이고, 카와이의 주요 동선을 살린 흥미로운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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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과의 플옵 2차전에서 카와이의 Zip Hammer)

 

파커의 경우 사이드라인을 타고 긴 동선을 추구하지만, 카와이는 하이포스트에서 잡고 본인의 주요 점퍼 거점인 오른쪽 미드레인지로 넘어가며 수비를 페인트존에 집결시키고 있죠. 대체로, 하이픽앤롤 기반인 경우가 많지만, 위 영상처럼 여타의 변주를 섞는 이러한 패스 게임들이 휴스턴과의 플옵 2라운드에 와서 보다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카와이는 픽앤롤보다는 포스트 무브(포스트업만이 아니라 그 범주의 옵션들), 혹은 미드레인지 공략에서 더 높은 효율성을 보이는 선수입니다. 픽앤롤 기반의 패싱게임 역시 종종 죽은 볼을 외곽으로 돌리는 경향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카와이의 아크 안쪽 동선을 살려줄 스크린 세팅이 더 정교화될 필요가 있고, 패싱게임에서도 위의 Zip Hammer 동선처럼 카와이의 시그니처 무브를 활성화할 팀오펜스의 패턴들을 찾아갈 필요가 있을 거라 판단합니다. 현재로서는 파커의 공백(노쇠화 + 부상이탈)이 카와이의 하이픽앤롤 빈도 증가로 이어지는 추세입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카와이의 평균 어시스트 수는 얼마를 기록하게 될까요. 분명한 것은 아직까지 경기를 보는 시야나 패스 타이밍을 잡는 감각들이 뛰어난 선수는 아닙니다. 그러나 반대로 기존 포스트 무브와 이 어시스트 생산력이 유의미하게 조화될 수 있다면, 카와이의 성장은 더 가파르게 진행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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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5-06 21:47:30

순간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만들어내는 픽플레이가 Zip Hammer인건가요?

WR
1
Updated at 2017-05-06 21:51:13

베이스라인 쪽에 있다가 다운스크린 받고 외곽으로 튀어나오는 동작을 Zipper Cut이라고 하고(카와이의 첫 동작), 이어서 카와이가 드리블 치며 화면 상단의 베이스라인으로 가서 패스 줄 때 알드리지가 파커의 수비수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는데, 이 과정을 Hammer라고 합니다. 둘이 합쳐서 Zip Hammer.

2
2017-05-06 22:14:48

이런 전술 용어들을 좀 공부해보고 싶은데요

Zip, Hammer부터해서...다운/업 스크린

혼즈셋...플레어 스크린

생각나는 것만해도 참 많은데

아직 친숙하지 않아서인지 참 어렵네요

 

홀라주원님은 이런 용어들을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생각나는 건 책/유투브 영상 정도인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있으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다음 번엔 골스 경기 분석도 좀 부탁드립니다 하하

WR
2
Updated at 2017-05-06 22:21:22

저는 그냥 그때그때 경기 보다가 궁금한 건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검색해 봐요. 전술들이 서로서로 연결되다 보니, 하나를 알게 되면 그 다음 건 좀 더 빨리 알게 되고 하더라구요...

 

골스 경기는 요즘엔 사실 예전만큼 재밌지는 않은 것 같아서 안 본 지 꽤 됐네요. 플옵 2라운드까지는 다른 팀들과 전력차도 워낙 크고... 다음 라운드 올라가면 안 그래도 자세히 볼 생각인데, 그때 부족하더라도 재미나게 읽어주세요.

2017-05-06 22:29:11

제가 어찌 홀라주원님 글을 평가하겠습니까

써주시기만 한다면 항상 재밌게 읽겠습니다

2
Updated at 2017-05-06 23:30:23

다운스크린이나 업스크린은 스크리너의 위치에 따라 구분한 것으로 로우 포스트 쪽에서 거는 스크린을 자운 스크린, 하이포스트나 탑 지역 등 공격 시작점에서 걸어주는 스크린을 업 스크린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주신 하이픽앤롤이 업스크린에서 파생되는 전술인거죠.
플레어 스크린은 골든스테이트가 많이 쓰는 전술로써 커리나 탐슨이 45도 지역으로 빠져나올 때 순간적으로 걸어주는 그린의 스크린으로 알고 있습니다;;
혼즈 셋이라는 것은 선수들의 공격대형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선수들의 대형이 > 모양으로 되어 있는 모형입니다. 혼(horn). 즉 선수들의 대형이 뿔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말입니다. 다른 말로는 A 셋 오펜스라고도 하죠. 보통 이 대형에서 나오는 전술로는 꼭짓점 부근에서 공 잡은 가드가 진행하는 2대2 픽앤롤이나 픽앤슬립, 파생전술로는 순간적인 엘리베이터 스크린 등이 있습니다.

2017-05-06 23:45:28

감사합니다

자세히 알고 계시네요

저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2017-05-06 23:49:31

그래도 골드스테이트가 아이솔레이션 보다는 팀 차원의 패싱게임이 많은 팀이라 공격전술 보시기는 재밌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저도 농알못이라....

WR
2
Updated at 2017-05-07 02:16:24

다른 내용은 맞는데, 다운스크린은 외곽에서 림 쪽으로 거는 스크린이고, 업스크린/백스크린/립스크린은 모두 림에서 외곽으로 나오며 거는 스크린을 뜻합니다. 위 영상들 중 Zip Hammer에서 카와이를 향해 알드리지가 자유투라인 쪽에서 림 방향으로 거는 게 다운스크린이죠. 하이픽앤롤처럼 옆으로 거는 스크린 말고 화면상에서 좌우로 걸리는 스크린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추가) 플레어 관련 설명은 '45도로 빠져나올'을 '45도로 빠져나갈'로 제가 잘못 읽었군요. 아래 Target님이 설명해 주신 내용이 맞고, 자세한 모형은 아래 영상 참조하셔요.

 

https://www.youtube.com/watch?v=ZHEld1_uw8c 

2
Updated at 2017-05-07 12:53:26

농알못이지만 아는 한에서만 적자면..

 

다운/업 스크린은 스크리너의 방향성과 관련되어 있어요. 

다운 스크린은 스크리너의 방향이 림쪽을 향하게 되고, 림쪽에서 외곽으로 빠져나오는 선수에게 걸어주는 스크린이죠. 좀 더 포괄적으로 베이스라인 쪽에 있는 선수가 하프라인 방향으로 빠져나올 때도(스크리너는 베이스라인을 향하겠죠) 다운스크린이라고 합니다.

업 스크린은 반대로 스크리너가 림과 반대방향을 향하며 외곽에서 림쪽으로 침투하는 선수에게 걸어주는 스크린입니다.

 

플레어 스크린은 볼 가진 선수와 멀어지는 선수에게 거는 스크린입니다. 클블경기보면 자주 나오는데 보통 슈터를 살리는 전술이라고 보시면 돼요.

 

혼즈셋은 1-2-2 대형으로 보통 핸들러가 탑, 빅맨 두명은 엘보, 나머지 선수들이 양 코너에 위치하는 대형입니다.

2017-05-07 01:42:56

음....


농알못이 아니신데요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2017-05-07 05:26:10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제가 괴상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Updated at 2017-05-07 12:57:46

저도 아톰님 글을 오독한 부분이 있네요.

하이픽앤롤은 지울게요..

2
Updated at 2017-05-06 22:54:15

로켓츠와의 3차전에서 카와이가 볼 운반을 맡은 횟수가 늘다보니, 4쿼터에서 체력저하가 보이더군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파커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2017-05-07 00:42:27

Zip Hammer는 모션오펜스의 절정을 이룬 13-14 시즌에 쓰이던 수많은 전술 중에 거의 유일하게 지금도 쓰이는 전술이죠. 예전에도 그랬지만 타임아웃 직후 공격에서 쓰이는 전술이고 그 이외의 상황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WR
1
2017-05-07 01:12:05

13~14시즌에 사용되던 전술들 대부분 지금도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파커와 마누의 노쇠화, 디아우와 던컨의 공백으로 빈도나 역동성 등은 예전만 못하지만요.

2017-05-07 10:19:42

Zip Thunder나 Zip3 같은 전술들은 예전에 비하면 정말 가끔 나오죠. 특히 파커의 발이 느려지면서 Zip3 시리즈가 거의 사라진게 아쉽습니다.

선수들의 노쇠화 이외에도 상대팀들이 전술에 적응하고 그것을 예측한 수비를 자주 펼친다는 점도 전술이 줄어든 또 다른 원인이라고 봅니다.

Updated at 2017-05-07 14:10:01

13-14시즌은 정말 아름다운 오펜스였습니다
마치 아스널 혹은 바르셀로나가 풀컨디로 상대를 바른다는 느낌을 준 겜같았어요..

1
2017-05-07 13:43:21

너무너무 멋진 분석글 감사합니다. 정말 흥미롭게 읽어내렸어요. 역시 믿고보는 아낌님 글이네요.
카와이가 아낌님 말씀처럼 스크린 후 그 시야와 패싱이 한번 더 발전한다면 카와이가 추구하는 공격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시즌 초반과 후반 그리고 플옵 들어서서 카와이의 시야와 패싱스킬이 발전하고 있는게 제 눈에도 보일정도더라고요. 정말 신기한 선수입니다. 이제 발전은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다음시즌이 또 기다려지는 그런 선수네요.
다시한번 멋진 분석글 감사합니다^^

WR
1
2017-05-07 14:31:11

네, 감사해요. 종종 올려주시는 saspurs50님의 스퍼즈 소식도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1
2017-05-09 17:24:41

정말 좋은 분석글이네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지금까지 제가 한 농구는 그냥 공놀이였던...

훌라주원님이 올리신 글들 더 찾아보고 앞으로는 움직임도 생각하면서 농구해야되겠어요!

앞으로도 좋은 분석글 많이 올려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1
2017-05-10 22:04:41

오래도록 코비, 레이커스의 팬이지만,,,솔직히 트라이앵글이 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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