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96시즌 조던과 불스
(이상하게 매니아진에 글을쓰다가 글이 길어지면 렉이 걸리네요. 아직 미완성입니다 ㅠㅠ 그래서 일단 저장차원에서 글을 먼저 올립니다. 급한 일이 생겨 일단 저장을 해놨는데 내일 다시 완성시키겠습니다)
1. Prologue
처음으로 nba를 접한게 93년. 바클리와 조던의 맞대결을 sbs에서 보면서부터입니다. 당시 제 나이 12살 초등학교 5학년이었죠. 사실 그 때 nba를 본다는 것은 일회성 이벤트와 같은 신기한 일이었고, 상상조차 못한 스케일의 플레이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심에 있던 조던이 은퇴를 선언한 후 오랜기간 nba에 대한 갈증에 시달렸죠.
그를 다시볼 수 있게 된 95년, 아쉽게 올랜도와의 플옵에서 패하면서 불스는 탈락을 했지만 이후 95~96시즌 칼을 갈고 나온 쪼잔왕의 모습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유선방송으로 볼 수 있었던 NHK 채널에서 거의 매일 불스의 경기를 중계해줬고, 95~96시즌의 불스는 아직도 농구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매일 우리집에서 함께 시청하던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시즌의 조던과 불스에 대해서 통계를 통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미 2차스텟과 돌파 성공률 등 다양한 스탯이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보 수집의 한계도 있고 개인적으로 2차스텟에 대해 공부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단 기존 1차 스탯을 통해서 새로운 부분들을 찾아나가고자 합니다.
2. 팀 스탯과 조던의 개인스탯을 연계를 통한 분석
분석의 첫번째 방향은 조던의 개인 스탯과 팀 스탯을 연관시켜 새로운 분석을 시도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조던이 82경기 전경기 출장을 했기에(더 놀라운 것은 97,98시즌도 전경기 출장) 번잡한 작업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불스의 게임로그와 조던의 게임로그가 82경기로 동일하기 때문이죠)
대략적으로 일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95~96시즌 불스의 필드골 성공률은 47.8%, 조던의 필드골 성공률은 49.5%였습니다. 팀이 시도한 총 필드골은 6892개. 그 중 조던의 슛시도는 1850개. 조던의 슛시도가 팀 전체의 슛시도 중 26.8%를 차지합니다. 간단히 말해 4분의 1인 셈이죠. 가장 적을 때는 팀의 모든 슛시도 중 12%, 가장 많을 때는 38% 정도의 슛을 조던이 던졌습니다.
일단 하나는 굳이 계산해보지 않아도 나옵니다. 바로 조던의 슛 성공률이 높을수록 팀의 슛 성공률도 높다는 사실이죠. 팀의 총 슛시도 중 4분의 1이나 차지하는 선수의 성공률이 높을 수록 팀의 슛성공률도 높을 것이라는 건 직관적으로 모두가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조던의 슛성공률과 팀의 슛 성공률과의 상관관계는 55%나 될 정도로 높습니다.
이 산포도를 보시면 더욱 명확할 것입니다. (X 축과 Y축 모두 평균을 0이라 가정한 값입니다)
3. 다른 시각으로의 접근
그런데 이런 단순한 스탯 말고 새로운 부분을 찾아내보고 싶었습니다. 혹시 조던의 슛시도가 팀 전체의 슛시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적을수록 팀 슛 성공률은 높아지지 않을까? 그래서 그 부분을 분석해봤습니다.
상관계수 | |||
팀필드골성공률 | 조던팀내필드골비율 | ||
팀필드골성공률 | Pearson 상관계수 | 1 | -.312 |
유의확률 (양쪽) | .004 | ||
N | 82 | 82 | |
조던팀내필드골비율 | Pearson 상관계수 | -.312 | 1 |
유의확률 (양쪽) | .004 | ||
N | 82 | 82 |
그 이유가 우연이든 필연이든 스탯상으로 드러나는 95~96 시즌의 불스는 에이스와 팀의 궁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던 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죄송하지만 글의 인과관계와 결론이 좀 애매하네요. 요점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