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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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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4-19 21:58:41

 

 

-플옵에서는 같은 팀간의 경기가 반복되죠. 2~3경기 연속으로 겨루다보면 여러 흐름들을 대강 한두번씩은 겪게되고 상호간의 강점, 약점도 뚜렷해지기 마련인데 늘 지는 팀이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를 목도하게 되죠.


일단 지고 있다고 해서 매경기가 천금과 같은 상황에서 평소 작전을 파괴하는게 결코 쉽지 않은데요. 평소 작전을 파괴한다는 말은 일차적으로 주도권을 뺏겼다는 뜻이고 이런 상황에서 안하던 걸 갑자기 하는것도 리스크가 크기 때문입니다. 바꾼다고 바로 된다는 보장도 없고 하던것도 못해보고 무너질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플옵에선 감독들이 공격플랜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매치업을 바꾼다든지 협력을 다르게 한다든지, 주로 수비쪽을 손봐서 경기를 진흙탕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죠. 그렇게 가면 뒤는 에이스싸움...



-지난 리뷰에서 토론토는 슬래셔를 위해 (드로잔) 여러가지 방법으로 탑 픽앤롤을 프레쉬하게 세팅해주는 팀이고 밀워키는 그에 대한 답으로 3점라인 밖에서의 헷지를 선택했다고 (정규시즌 4차전부터) 썼는데요. 그만큼 오늘 경기는 토론토가 밀워키 헷지에 대해 어떻게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토론토가 초반부터 평소 작전을 깼습니다. 경기 초반은 처음 3포제션인가를 헷지를 피해서 (헷지가 오면 드로잔이 옆으로 패스하거나 점프패스) 포스트의 발란슈나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고 발란슈나스가 파울트러블로 나간 이후엔 횡패스를 통해서 헷지를 피하면서 적극적으로 코너 3점을 노렸고 결과가 좋았죠.

오늘 토론토의 어시스트 24개는 자신들의 시즌 top10에 해당하는 기록이고 3점은 14/29를 찍었는데 막판까지 프리한 타임이 거의 없는 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헷지를 얼마나 벼르고 나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간혹 드로잔이 직접 헷지를 둘러가서 오프밸런스로 득점을 하기도 하고 라우리나 드로잔이 헷지하는 선수 사이로 들어가서 파울을 뽑아내기도 했는데 (이런게 평소대로 밀어붙였을때의 공격) 어쨌든 오늘 토론토가 평소작전을 바꾼 것은 성공했다고 평하고 싶네요. 수비에서 4-1픽앤롤을 확실하게 새깅하면서 쿤보를 트러블로 몬 것도 성공적이었고 그 결과 브록던이나 델라의 드리블이 늘어나면서 밀워키도 답답한 상황이 많았죠.

브록단이나 델라나 스팟업 슈팅, 클로즈아웃 공략, 여기에 약간의 직선적인 옵션이 (델라의 앨리웁 패스 같은) 있는 선수들이지 죽은볼을 직접 마무리하거나 세트된 수비를 상대로 균열을 낼 수 있는 개인기는 없는 선수들이죠. 안쪽에서 쿤보가 디나이되고 둘의 드리블이 늘어날때 밀워키에겐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이 나옵니다.

미들턴의 온파이어가 아니었다면 전반에 10점차는 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토론토 입장에서 약간 찝집한 것은 플랜b를 가동해서 터뜨릴만큼 터뜨렸음에도 결국 따라잡혀서 원포제션 게임까지 갔다는 점일거구요. 반대로 쿤보가 부진한 가운데 이 정도 결과라면 밀워키 입장에선 오늘 토론토와 달리 전략을 바꿀 이유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현재 수비에서 리커버를 조금 더 신경쓰는 정도로 갈 것 같네요.

그만큼 드로잔에 대한 헷지, 쿤보에 대한 새깅이 이 시리즈의 메인 토픽이라고 보여집니다. 양팀 컬러나 초반 경기양상을 보면 컨디션의 영향을 더 받는 후자에 비해 전자에 비중이 조금 더 실리는 것 같네요.

사소한 장면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밌는 시리즈입니다.

<헷지 공략-골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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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지 공략-코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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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4-20 03:28:09

저는 막눈이라 보면서도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좋은 분석 글 감사합니다.

제가 경기 보면서 느낀 건 안테토쿰보의 속공은 정말 위협적이고 미들턴은 쏘면 다 들어가는 거 같다는 거 그리고 점수 벌어질 때마다 쫓아오는 거보고 밀워키가 생각보다 좋은 팀이고 시리즈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토론토에 희망적인 부분이라면 빅맨 매치업에서 조금 더 우위 있어 보이는 것 메이커는 발렌슈나스한테 힘으로 밀리고 먼로가 발렌슈나스보다 우위를 보이지만 이바카가 먼로 상대로 잘해 줬고 오늘 잠깐 나왔지만 퍼들도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그리고 살아난 라우리와 2경기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드로잔 둘 다 자기 역할만 해주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물론 플레이오프 라우리 드로잔은 끝까지 봐야 합니다만)

2017-04-20 03:46:20

좋은 분석 글 감사합니다. 드로잔이 전반적으로 더블팀에 대항해서 공을 적재적소에 잘 빼줬고, 다른 랩터 선수들이 오픈3점들을 대체적으로 잘 넣어준게 오늘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터커가 3점&수비뿐만 아니라 시야와 패스까지도 캐롤보다 낫네요. 캐롤도 은근히 볼호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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