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Fun
Xp
NBA Maniazine
/ / /
Xpert

조던과 코비의 차이(feat. 필 잭슨)

 
46
  10269
Updated at 2017-04-19 05:44:36

1. Prologue

 

과거 필 잭슨은 코비와 조던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이러한 차이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조던은 슛감이 안 좋은 날일수록 수비나 어시스트에 집중을 하지만, 코비는 슛감이 안좋은 날이라도 계속 슛을 던진다.'

 

직접 두 선수를 모두 경험해본 저로서는 경험상 잭슨의 말에 수긍이 가지만, 데이터로 이 부분이 입증이 가능할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비록 불완전하지만 어느 정도 잭슨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데이터에 근거해서 검증해볼 방안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2. 가설

잭슨의 말이 사실이라면 분명 기록으로도 그 차이가 드러날 것입니다.

 

'가설 = 조던은 슛감이 좋지 않은 날일수록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블락과 같은 수치가 증가할 것이다. 반면에 코비는 슛감이 좋은 날이든 나쁜 날이든 어시스트 등 다른 수치가 일정할 것이다.'

 

 

이러한 가설은 아주 간단한 통계적 기법으로 검증이 가능합니다. 바로 상관관계 분석이죠. 위의 가설대로라면 조던의 슛 성공률은....다른 수치들(어시, 리바 등)과 음의 상관관계 즉 마이너스의 상관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슛감이 좋지 않을 수록 수비와 리바등 다른 부분에 집중하여 그 부분의 수치가 증가한다고 가설에서 정의를 내렸으니까요. 즉 음의 상관관계라 함은 특정 수치가 감소할수록 다른 수치는 증가하는 관계나 경향성을 의미합니다.(예시 : 슛성공률 감소시 어시스트가 증가하는 경향성)

 

상관관계라는 통계적 수치는 워낙 잘 알려져있지만 혹시나 생소한 분들을 위해 예를 들어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상관관계가 익숙하신 분들은 아래 문단은 스킵하셔도 됩니다)

 

'국어 점수가 높은 학생들일수록 언어 관련 재능이 있어 영어 점수도 높을 것이다' 라는 가설을 세웠을 때 과연 그 가설이 사실인가 검증해 보는 것입니다.  

 국어가 100점인 학생이 영어도 100점이고, 국어가 50점인 학생이 영어도 50점, 국어 30점인 학생이 영어도 30점이면 국어와 영어의 상관관계는 1이라는 수치로 결과값이 나옵니다. 완벽한 1:1 대응관계라는 것이죠. 그 관계가 1 만큼 높지 않더라도 50% 정도 상관만 있어도 꽤 높은 상관관계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국어가 100점인 학생이 영어는 0점이고 국어가 0점인 학생이 영어는 100점이라면 이는 -1의 상관관계라고 합니다.

 

그리고 위의 두 케이스와 달리 서로 아무상관이 없다면 상관관계는 0의 근사값을 가지게 되죠.

 

하나의 결과값을 예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슛 성공률 Pearson 상관계수 1 .196 -.050 .002 -.061
유의확률 (양쪽)   .082 .660 .987 .593
N 80 80 80 80 80

 

노란색 음영표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치입니다. 여기서 슛성공률과 리바운드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오고,  그 값은 19.6%(0.196)으로 나옵니다. 유의확률 0.082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올 확률이 겨우 0.082(8.2%)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즉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확률이 높은 것이죠. 또한 양의 값 0.196을 가지기에 양의 상관입니다. 즉 슛 성공률이 평균치 값 보다 10% 상승하면(50%에서 55%로 상승시) 리바운드는 대략 그 상승치(10%)의 20%...즉 2% 상승한다는 뜻입니다.

 

3. 코비

코비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05~06
상관계수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슛 성공률 Pearson 상관계수 1 .196 -.050 .002 -.061
유의확률 (양쪽)   .082 .660 .987 .593
N 80 80 80 80 80
06~07
상관계수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슛 성공률 Pearson 상관계수 1 .091 -.107 .021 -.033
유의확률 (양쪽)   .429 .353 .858 .773
N 77 77 77 77 77
07~08
상관계수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슛 성공률 Pearson 상관계수 1 .128 .022 .078 -.019
유의확률 (양쪽)   .251 .842 .486 .863
N 82 82 82 82 82
08~09
상관계수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슛 성공률 Pearson 상관계수 1 -.047 -.026 .140 -.085
유의확률 (양쪽)   .677 .819 .209 .447
N 82 82 82 82 82
09~10
상관계수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슛 성공률 Pearson 상관계수 1 .004 -.138 -.020 .026
유의확률 (양쪽)   .971 .246 .867 .828
N 73 73 73 73 73
10~11
상관계수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슛 성공률 Pearson 상관계수 1 -.096 .046 .043 -.131
유의확률 (양쪽)   .388 .679 .702 .242
N 82 82 82 82 82

 

05~06시즌부터 10~11시즌까지 6시즌을 분석한 결과 코비는 유의미한 수치가 겨우 딱 한 개 있습니다. 05~06시즌의 리바운드 입니다. 슛성공률이 좋은 날일수록 리바운드도 조금 상승한다는 겁니다. 양의 상관관계가 겨우 딱 한개 존재하는데 제가 최초에 재기한 가설에선 음의 상관관계만 의미가 있기 때문에(제 가설을 깨려면 코비가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스탯이 있어야 합니다) 코비는 결국 슛감이 어떻든 다른 수치도 일정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조던처럼 슛감이  안 좋은 날일수록 수비와 패스에 집중했다고 볼 수 없는 거죠.

 

4. 조던

이번에는 조던을 보겠습니다.

90~91
상관계수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슛 성공률 Pearson 상관계수 1 -.161 .007 .053 .295
유의확률 (양쪽)   .148 .948 .639 .007
N 82 82 82 82 82
91~92
상관계수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슛 성공률 Pearson 상관계수 1 -.068 -.081 -.079 .041
유의확률 (양쪽)   .547 .475 .485 .717
N 80 80 80 80 80
92~93
상관계수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슛 성공률 Pearson 상관계수 1 -.189 -.063 .229 -.023
유의확률 (양쪽)   .097 .582 .044 .843
N 78 78 78 78 78
95~96
상관계수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슛 성공률 Pearson 상관계수 1 .133 -.240 .075 .066
유의확률 (양쪽)   .233 .030 .506 .555
N 82 82 82 82 82
96~97
상관계수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슛 성공률 Pearson 상관계수 1 -.292 -.026 .244 -.147
유의확률 (양쪽)   .008 .814 .027 .189
N 82 82 82 82 82
97~98
상관계수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슛 성공률 Pearson 상관계수 1 -.273 -.028 -.129 .000
유의확률 (양쪽)   .013 .801 .247 .999
N 82 82 82 82 82

 

조던의 경우 명백히 두 시기로 분류가 되는 군요. 1차 쓰리핏(91,92,93시즌)의 경우 음의 상관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양의 상관이 존재하죠. 제 마음대로 비유하자면, 그냥 슛감 좋을 때일수록 기분이 좋아서  스틸과 블락을 더 많이 각 한시즌씩 존재합니다.

 

하지만 2차 쓰리핏 시기엔 다릅니다. 95~96 시즌의 경우 슛감이 안좋은 날일수록 어시가 증가하는 성향을 보이고 그 상관관계가 -0.24(-24%)입니다. 즉 슛 성공률이 감소하는 분량의 24% 만큼 어시스트는 증가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조던의 슛 성공률 평균이 50%인데 어느 날엔 40% 이었다고 가정해보면 이는 평균보다 20%가 떨어진 수치입니다(50%에서 10% 감소하여 40%가 됨. 즉 감소량이 10/50으로 20% 가 감소함) 이렇게 20%가 감소하게 되면 그 감소량의 24%만큼 어시스트는 증가합니다.

 

0.2 X 0.24 = 0.048(=4.8%) 

 

즉 어시 평균이 대략 5개라면 슛감이 10% 떨어진 날일에는 어시가 4.8% 증가하여 5.3개 정도 한다는 겁니다.

 

이리보면 매우 미약한 수치지만 전반적으로 이러한 경향성을 보여주고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을 확률이 97%(무의미할 확률이 3%) 가 됩니다.

 

그리고 96~97 시즌, 97~98 시즌의 경우 어시스트가 아니라 리바운드 수치에서 의미있는 수치가 나옵니다. 본인이 슛감이 안 좋을 수록 리바가 증가하는 것이죠.

 

 

5. 결론

 

사실 크게 의미가 없다고 보실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만, 82경기라는 긴 시즌을 치르는 동안 저 정도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치가 나왔다는 건 분명히 잭슨의 말처럼 조던이 코비와는 다른 경향성이 있긴 하다는 겁니다.

 

즉 모든 수치에서 조던의 퍼포먼스가 잭슨의 가설을 입증하진 않지만...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는 2차 쓰리핏 시기의 조던에게서 분명 관찰이 되며....이는 어쩌면 완숙기에 있던 조던을 보다가 코비를 봤을 때의 그 격차가 더 크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27
Comments
1
2017-04-18 23:24:47

선추천 선댓글 이제 읽어보겠습니닷

WR
2017-04-18 23:38:47

급하게 작성하다보니 정신이 없었네요. 이상한 점 있으면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1
2017-04-18 23:36:54

전공이?

WR
2
2017-04-18 23:39:24

경제학 전공인데 졸업한지 10년이 다되어가다보니 사실 전공을 밝히기도 쑥스럽네요 ㅠㅠ 경제학 하나도 기억이 안납니다

2017-04-18 23:42:14

s-d곡선이 중요하나요.훌륭한 사회과학도이신듯

2
2017-04-19 00:06:57

직접.. 쓰신건가요.. 허허허허!
손대범 염용근 부럽지 않네요
필잭슨 요즘 하는거 보면
단지 조던과 함께 했었기에
명장이 됐던 건가? 하는 의심도 살~짝
드네요

WR
2017-04-19 00:26:27

그래도 문제아들 하나로 묶고 통합하는데에는 잭슨만한 감독이 없지 않나 시프요

2
2017-04-19 00:40:33

크 벌써 통계를 내셧군요
능력자 십니다

1
2017-04-19 00:58:47

머가먼지 모르겠지만 유의미한거군요

2017-04-19 01:00:01

코비야...뭐, 유명하죠. 무조건 던져대는 그 기질때문에, 까를 양산했는데, 초지일관 계속 져대니까, 까가 빠로 바뀌는 기적이...하지만, 은퇴할때까지도 슛 욕심 못 버리는 모습을 저는 썩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2017-04-19 06:57:47

우와, 잘 읽었습니다. 농구에 통계를 적용해보니 참 재미있네요.

2017-04-19 07:48:08

매번 눈팅만하다가 처음 글남깁니다.잘 읽었습니다.

2017-04-19 08:30:23

훌륭한 자료 감사 드립니다. ^^

현재 데이타를 가공해 놓으셨다면...

슈팅성공률을 X축으로 놓고 리바/어씨 등을 Y축으로 놓아 산점도를 그려서 보여주면 어떨까요?

(조던은 1기, 2로 구분해서)

그러면 통계쪽에 지식이 없는 분도 더 이해하기 쉬울 거 같습니다.

귀찮게 해드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

Updated at 2017-04-19 09:06:12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가 아니라 글쓴이를 믿기에 결론만 보았습니다.
농담이고(정말!!) 꼼꼼하게 잘봤습니다. 정성어린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2017-04-19 10:00:12

둘이 닮았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죠.

그것때문에 한쪽은 빠이고 한쪽은 까입니다.

농구 혼자 하냐고 

1
Updated at 2017-04-19 11:53:14

결국 2차 쓰리핏시기에는 느낌이나 생각이 아니라 통계학적으로 조던은 슛감이 안좋을 때 어시스트나 리바운드에 집중을 했네요. 역시 대단한 선수란 생각이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2017-04-19 14:29:04

재미있네요~ 

저는 그냥 필잭슨의 느낌일 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일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뭐 이러이러하다는 말들이 오가지만 결국 통계를 내보면 도찐개찐이고 그 사람의 개인적인 느낌에 근거한 결론인 거 있잖습니까. 불스님이 느바톡에서 이 주제로 분석을 해보신다고 했을 때, 재미있겠지만 결론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결론이 나오니 참 흥미롭네요.

좋은 분석 감사드립니다.

7
2017-04-19 14:52:37

제시하신 가설이 흥미롭고 농구적인 눈으로는 공감이 됩니다만 몇 가지 통계학적으로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있네요

 

 첫째로제시하신 가설이 조금 명확하게 언급되어야 합니다일반적인 통계학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귀무가설로 '조던의 슛 성공률과 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 변수들과의 상관계수가 0 일 것이다와 대립가설인 '그 상관계수가 0이 아닐 것이다로 수정되어야 합니다위에서 언급하신 '조던이 슛 성공률이 낮아지면 다른 어시스트리바운드 등에 집중했다는 농구적으로 언급할 수는 있으나 시간적 변수(예를 들어 어떤 경기에서 1,2,3 쿼터에서 10리바, 10어시스트, 0개의 야투 시도그리고 4쿼터에 낮은 야투율인 경기)와 인간의 의지개념이 들어갔기 때문에 통계학적으로 검증될 수 없는 가설의 표현입니다

 

 둘째로 여기서 상관관계가 있냐 없나를 볼 때 아무리 개방적으로 잡아도 상관계수 +-값이 0.3이상은 나와줘야 이 관계가 ‘그나마 약하고 애매하지만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으니 유의수준을 설정하고 검정통계량을 계산해서 기각여부를 판단해야 알 수 있다’ 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제시하신 값은 모두 -0.3값 이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노란 섹션부분의 t분포 검정과정이나 결과가 추가되야 할 것 같습니다.

 

 셋째로 시즌마다 모든 변수(리바운드스틸어시스트)안에서 양과 음의 관계가 변화(+인 시즌도 있다가도 한번 -인 시즌도 있는 스탯)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조던/코비의 해당 6시즌을 전성기 전체커리어로서 가정하면 시즌 별 양/음의 변화로 인해 애초에 처음 가설의 주장(조던은 야투율이 낮아지면 다른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스틸에 집중해서 해당 스탯이 올라간다=음의 관계에 집중)이 오류가 됩니다이 부분은 6시즌의 누적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시든가 가설을 예를 들어 '96-97시즌에 한정해서 조던의 슛 성공률과 리바운드가 약한 음의 관계가 있다라고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해석을 덧붙이자면 

 

 코비의 경우 슛 성공률과 다른 요소들이 대단히 독립적이라는 것을 수치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필 잭슨이 주장한 케이스 즉 슛 성공률 슛 시도 횟수와의 관계가 코비에게는 무관하다라는 주장은 여기에서 데이터로 전혀 다루지 않았습니다. 불스20년님께서 궁금하신 것은 슛 성공률과 다른 스탯들과의 관계가 조던은 음의 관계이고 코비는 상관계수가= 관련이 없다 를 입증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근데 코비의 슛 성공률은 효율적 관점에서의 통계이고 야투율이 낮든 경기든 높은 경기든 계속 슛을 시도한다고 해서 리바운드나 어시스트의 볼륨 스탯 즉 생산성 관점에서 부정적 영향을 주었는지는 슛 성공률이라는 변수로는 알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이는 해석의 문제인데 오히려 슛 성공률과 다른 요소과 독립적이라는 말은 본인 평균 몫의 리바와 어시를 해준다면 야투율이 안 좋은 경기에서도 이에 멘탈에 흔들리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관점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반면에 조던이 가지고 있는 양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관점으로 보면 90-91, 92-93시즌에는 야투율이 낮은 경기에 멘탈이 흔들려 동시에 스틸과 블락도 스탯이 하락하였다 라고 해석될 수 도 있는 것 입니다. 따라서  상관분석 시 슛 성공율과 야투 시도횟수를 종속변수 복합적으로 분석해야만 더욱 원하시는 명확한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조던의 경우 나름 유의미한 상관계수 수치가 시즌 별로는 나타나나 시즌 별로 유효한 상관관계를 가진 설명변수가 계속 변하는 점(95-96시즌은 어시스트, 96-97시즌은 리바운드어느 시즌도 리바운드나 어시스트 스틸 중 2개 이상이 동시에 음의 관계가 나타나는 변수가 없는 점시즌 별로 같은 변수 안에서 /음 관계가 오락가락하는 점 등 전체적으로 봤을 때 '조던 커리어 6시즌 동안 슛 성공률이 낮을 때 다른 어시스트리바운드스틸 스탯이 뚜렷하게 복합적으로 증가하였다라는 주장이 명확한 통계적 설득력을 가지기에 많이 부족하다 다만 농구적 요소를 고려하면 나름 20%대의 상관계수는 조던이 다른 스탯에 신경쓰는 의지는 투영되었다고 해석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가 제 의견입니다.

2017-04-19 19:22:14

전문가적인 분석 및 설명 감사합니다.

물론 저도 글을 읽었을 때 통계적 관점에서 본문의 상관계수들이 유의미하다고 보지는 않아서

산점도라도 그려 봐 달라고 댓글을 달기는 했습니다만....

조던이 슈팅감이 안 좋은 날 어시스트나 리바운드에 치중한다고 해서 그게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만큼

올라가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렇다고 팀에서 그의 포지션이나 역할이 바뀌는 건 아니고 더 근본적으로는 그의

플레이스타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던은 커리어 내내 매시즌 30~35점 정도의 득점, 6개의 리바, 5개의 어씨 정도를 기록한 선수니까요..

(물론 포가 역할을 했던 88~89시즌은 예외로 합니다.)

결과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한적인 역할 안에서는 마지막 줄에 woody님이

쓰셨듯이 '슈팅 감각이 안 좋을 때 다른 스탯에 나름 좀 더 신경을 썼다' 정도는 인정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WR
1
2017-04-19 20:58:54

 

이게 95~96시즌 조던의 슛성공률과 어시의 산포도 입니다.

 

아웃라이어가 좀 많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점이 많이 분포한 부분을 선으로 따라가면 음의 기울기를 가진 선을 만들 수 있죠.(참고로 저기서 X,Y 양축의 값은 표준화된 값으로...슛성공률 평균 50%가 0으로 어시 평균 5개 정도가 0으로 표시된 겁니다)

2
2017-04-19 21:01:05

아웃라이어 몇개만 제거 해도 충분히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분석과 피드백 감사합니다 ^^

WR
1
Updated at 2017-04-19 21:42:21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급하게 작성하다보니 좀 부족한 점도 많네요. 지적하신 부분말고 다른 오류도 있습니다.

 

일단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통계적 귀무가설과 대립가설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그냥 설명을 좀 평이하게 하기 위함이었고 말씀대로 좀 더 엄격하게 통계적으로 가설을 세웠으면 더 좋았으리라 봅니다.

 

근데 이해가 안가는 것은

 

상관관계가 0.3이 넘고 안 넘고를 가설의 기준으로 세울수는  없는 것이..... 표본수가 충분히 많을 경우 0.15정도의 약한 상관관계도 통게적으로 유의미하다는 결과가 충분히 나옵니다. 실제로 상관관계의 경우 그 절대값이 높을수록...표본을 통해 추출한 상관관계가 유의미할 가능성이 큽니다만...아주 대량의 표본을 수집하여 검증한 결과라면 절대값이 조금 작더라도 상관관계 자체는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조사한 양 선수의 수치는...각 시즌 별로 최소 75개 이상의 표본을 대상으로 수집한 것이므로 각 데이터(슛성공률과 어시스트 등)이 표준정규분포를 그리기에 충분한 갯수이며....0.2가 조금 넘는 수준의 상관관계가 그래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죠. 제가 사용한 spss에선 상관분석을 하면 유의수준이 나오고 그 자체가 통계적 유의미성을 의미하는데 다른 어떤 검정을 원하시는 지 어떤 방식으로 하라는 말씀이신지는 좀 헷갈립니다. (제가 통계전공자는 아니고 부족한게 많아서 가르침을 좀 부탁드립니다. 왜냐면 t-검정이 주로 쓰이는 곳은 평균 비교, 즉 어느 특정 기준으로 두 집단을 나누었을 때 그 두집단의 평균값이 다른게 유의미한가를 검증하는 곳에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관관게를 t-검정으로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대응표본 t-검정을 의미하시는 거라면 한 번 해서 그 결과값도 올려보겠습니다. (95,96시즌 조던의 슛성공률과 어시 상관계수및 대응표본 t-검정 결과입니다)

대응표본 상관계수
  N 상관계수 유의확률
대응 1 VAR00003 &  VAR00001 82 -.240 .030
대응표본 검정
  대응차 t 자유도 유의확률 (양쪽)
평균 표준편차 평균의 표준오차 차이의  95% 신뢰구간
하한 상한
대응 1 VAR00003 -  VAR00001 3.79804 1.94092 .21434 3.37157 4.22450 17.720 81 .000

 

 

 

모든 시즌을 통합해서 보라는 말씀이나 해석상에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은 충분히 타당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시즌별로 끊어서 상관관계를 구한 것은 플레이의 연속성이 시즌이 끝나면 사라지기에, 한 시즌 단위로 분석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여서입니다. 실제로 2시즌을 결합해서 분석하면 말씀데로 다른 결과가 나오더군요.

 

좋은 부분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WR
1
2017-04-19 21:55:10

만일에 예를 들어 95~96 시즌 조던의 슛성공률을 독립변수로...그리고 어시스트를 종속변수로 하여 회귀분석을 하여 그 베타값을 검정하는 걸 말씀하시는 거라면 t 검정상 유의미하다고 나옵니다.

 

제가 애초에 가정한게 슛감이 좋지 않을수록(슛성공률이 독립변수) 어시스트의 숫자(종속변수)는 증가한다니까요. 베타값이 -4.6으로 나오고 이는 즉 슛성공률이 10%(0.1) 감소 시 어시스트가 0.46개 증가한다는 거죠.

Updated at 2017-04-20 00:49:16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통계적 이론에 오류가 주 이슈가 아니었습니다. 저의 의견은 숲이라는 큰 가설이 있고 이를 둘러싸는 6개의 나무들이 있다 라는 가정을 비유로 말씀드리면 몇 몇 한 두 나무의 가지에서 통계적으르 유의미한 값과 검증이 이루어 졌지만 그 전체 숲을 보면 가설이 100% 맞다라고 입증할 수 없다게 제 결론입니다.

조던의 한시즌 경기수의 샘플이 적어서 해당 상관계수가 적은게 아예 유의미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고, 그 결과값 자체가 엄밀히 통계적 해석으로 봤을 때 유의미함의 크고 작음(상관계수 절대값 0.3 이하)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불스님을 비롯해서 nba 스탯과 농구적 경기요소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0.24 나 -0.29라는 값 그리고 회귀분석을 통해 얻은 신 -4.6이라는 베타 값 역시 충분히 유의미하다고 저도 본문에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필잭슨의 발언을 전제로 한 큰 가설을 6시즌으로 한정지었을 때 가설을 충족하는 데이터의 segmentation(시즌)이 어시스트 분야는 6시즌 중 단 한시즌인 95-96시즌 뿐이고 리바운드 분야 역시 6시즌 중 2시즌이 96-97, 97-98시즌 뿐이라 조던 커리어에서는 이렇다 확답할 수 없다는 정도의 의견이었습니다. 이를 수정해서 '조던의 2차쓰리핏 시절에 이 가설이 적용될 수 있다' 라고 하는 것이 좀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 언급하신 회귀식에 필잭슨이 말 인용대로 어시스트 외 수비에 관련된 지표 변수들을 더 추가하면 더 정확하고 흥미로운 수치들이 결과값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상관계수에서 t검정은 조던의 슛성공율의 평균들의 한 집단이라는 변수와 조던의 어시스트 평균들의 다른 집단이라는 변수간의 상관계수에 대한 통계적 검정이므로 당연히 t-검정을 쓰는 것이구요 저는 단지 t-값 결과까지 제시하셨으면 더 명확했을 거라는 의미였습니다.

 

농구라는 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야구)와 달리 너무나 많은 시공간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팀스포츠라  엄격한 통계적 접근에만 매달리다 보면 내 눈과 심장이 보고 느끼는 것 보다 다른 결과로 귀결되는 부분이 있긴 있습니다. 그러나 불스님처럼 다양하고 색다른 접근을 지속하다보면 의미있는 내용이 다른 접근법보다 더 수치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날 것 같습니다. 여튼 흥미로운 주제와 열정적인 분석 피드백 감사합니다.  

2017-04-19 19:17:14

그시대에 각각 라이브로 두선수를 제대로
보신분들은 닮은것 같으면서도
다른점들을 느낄수있었죠
그걸 설명하는건 복잡할수도 있지만요

2017-04-20 15:11:35

 저도 Woody24 님의 의견대로 야투 시도 횟수와의 상관을 확인하는 쪽이 더 명확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분석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네요. 정성스런 분석 감사합니다!

2017-04-21 14:05:24

이런 관점 신선하고 재밌네요.. 

hou
54
8987
24-03-23
bos
122
28420
24-03-18
atlgsw
87
20736
24-03-18
bosden
57
7143
24-03-16
den
122
24757
24-03-14
lal
44
8578
24-02-24
den
92
18787
24-02-20
dal
80
16265
24-02-17
dal
79
8878
24-02-06
bos
54
6250
24-02-15
dal
72
11547
24-02-14
cha
69
21220
24-02-14
orl
36
6251
24-02-09
phi
42
6880
24-02-10
indphi
60
6389
24-02-08
atlbkn
45
10627
24-02-08
sas
50
16929
24-02-05
phi
46
11126
24-02-04
cle
40
12461
24-02-04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