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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트를 통해 보는 팀의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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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4-15 22:13:18

*내용을 짧게 끊기 위해 반말체 사용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1. Prologue

 

어시스트란 스탯은 뭔가 정확한 효과를 부여하기 힘든 수치이다. 과연 그것이 얼만큼 득점에 기여하고 있는 지 수치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리그 평균 TS가 53%이라면, 한 포제션당 기대득점은 1.06점이고 2점슛 성공은 팀 득점에 +0.94의 효과를, 슛 미스는 -1.06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으면 다시 팀에게 공격기회를 주므로 이는 +1.06의 효과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다른 스탯이 그 효과를 산술적으로 나타내기에 용이한 반면 어시스트는 다르다. 예를들자면 드레이먼드 그린이 20미터 밖에서 15미터 라인에 서있는 커리에게 패스했고, 커리가 15미터 라인에서 던진 삼점슛이 성공되었다면 드레이먼드 그린의 어시스트가 한 개 적립되지만 이 3점슛은 99.9% 커리에 의한 기여분이다.

반대로 승상 시절 스티브내시가 픽액 롤이 걸린 상황에서 아마레에게 기가막힌 패스를 이어주고 아마레가 덩크를 성공시켰다면, 아마레의 2득점에는 스티브 내시의 기여분이 최소 50%는 된다 할 것이다.

 

이런 사례 뿐만 아니라 실제로 득점과정에서 여러번의 패스가 오고갈 때, 가장 결정적인 패스는 어시스트로 이어진 패스 직전의 패스일 수도 있기에 어시스트의 산술적 효과를 측정하기란 매우 어렵다. 처음에는 어시스트의 산술적 효과에 대해서 어떻게든 파헤쳐보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역시 힘든 일이었고 반대로 다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어시스트란 스탯을 통해서 팀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2. 어시스트의 산술적 효과

 

어시스트란 철저히 공격, 즉 득점과 연관성이 있는 수치이다. 팀득점과 팀어시스트를 분석하다보면 어시스트가 팀 득점에 기여하는 수준을 파악함으로써 어시스트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득점에 더 기여분이 큰 요소는 바로 슛 성공률이다. (프리드로우 겟 횟수와 프리드로우 성공률은 득점기여에 유의미 하지 않았다) 단순히 어시스트란 변수 하나만을 이용하여 팀 득점에 대한 기여분을 구하면 그 기여도가 매우 높게 나오지만 2점슛 성공률, 3점슛 성공률 등 다른 요소들과 결합하면 기여분이  떨어진다. 즉, 슛 성공률이 어시스트로 인해 발생하는 득점 상승분의 허상을 제거해 주므로 순수한 어시스트로 인한 득점 상승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단순 회귀 모형으로 표현하자면

 

y(팀득점) = B1X1(2점슛 성공률) + B2X2(3점슛 성공률) + B3X3(팀 어시스트) + a(상수)

 

*각 베타값은 독립변수들의 효과, 즉 팀 득점에 대한 슛 성공률과 팀 어시스트의 기여분을 나타낸다.  

 

 

3. 실제 사례 분석

분석 대상은 과거의 몇몇 팀과 현재의 몇몇 팀을 사용하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어시스트 1개의 상승이 가져오는 득점 상승의 효과는 대게 0.5~1.3 사이에 존재했다.

 

우선 2006,2007 내쉬가 맹위를 떨치던 선즈를 살펴보았다.

모형 비표준화 계수
B 표준오차
1 (상수) 23.990 8.001
이점슛 .896 .160
삼점슛 .435 .098
어시스트 .794 .202

 

모형 비표준화 계수
B 표준오차
1 (상수) 42.249 8.362
이점슛 .423 .152
삼점슛 .312 .102
어시스트 1.270 .205

 

위의 표가 2005~06 시즌, 아래의 표가 2006~07 시즌이다. 슛 성공률의 경우 편의상 100을 곱해 정수단위로 환산했고, 05~06시즌을 살펴보면 2점슛 성공률 10%가 상승하면 득점은 약 8.96점 정도 향상됨을 의미한다.

 

06~07시즌의 경우 어시스트 1개의 상승이 팀 득점에 1.27점이나 기여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는 필자가 조사한 모든 팀들 중 최고의 수치였다. 반대로   06~07 시즌 선즈의 슛 성공률 상승이 득점에 기여하는 수준은 최하였는데, 내쉬의 위엄이라고나 할까? 팀원들의 슛감 따위 무시하고 내쉬의 패스가 중요했음을 보여주는 수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이한 점은 두 시즌 모두 내쉬의 팀이었고 팀 성향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결과값은 꽤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물론 두 시즌 모두 어시스트의 득점 기여분은 다른 팀들과 비교해보면 평균이상이다) 

 

크리스 폴의 뉴올리온즈 시절도 신기하게 스티브 내쉬의 선즈와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 어시스트 수치가 높은 정통 포가 중심의 팀들에겐 이러한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한다.

 

이번엔 가장 핫한팀인 골스로 가보자. 2015~16시즌과 16~17시즌을 분석해 보았다.

 

모형 비표준화 계수
B 표준오차
1 (상수) 43.628 7.906
삼점슛 .667 .097
이점슛 .522 .157
어시스트 .551 .210
모형 비표준화 계수
B 표준오차
1 (상수) 44.602 7.994
이점슛 .371 15.320
삼점슛 .457 9.730
어시스트 1.084 .199

 

듀란트가 올시즌 가세했다 하더라도 지난 시즌의 골스는 이미 화려한 패싱플레이를 선보였던 팀이다. 15~16시즌에는 어시스트의 기여분이 0.551, 16~17시즌의 어시스트 기여분은 1.084로 두 배 정도 차이가 난다. 너무 상반된 결과다.

 

 

이번엔 올시즌 불스를 보자.

 외곽슛이 답답하기 그지 없는 팀. 불스는 올 시즌 버틀러 등 선수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주로 했다. 패싱 플레이가 좋지 않았고 아웃렛 패스를 받아 쏜 외곽슛은 번번히 림을 맞고 튕겨져 나오기 일쑤였다.

모형 비표준화 계수
B 표준오차
1 (상수) 38.717 7.290
삼점슛 .452 .105
이점슛 .798 .155
어시스트 .471 .201

 

  

조사한 10개 정도의 팀 가운데 최저수치인 0.471이라는 값이 나온다. 패싱을 받아 이어진 슛들이 터치가 안 좋은 탓이 크기에 개인들의 개인기에 의존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분석전에 가정했던 몇 가지가 깨지기 시작했다.

1). 어시스트의 가치를 산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일정값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2). 팀별로 그 차이가 크다면, 하나의 팀 안에서는 적어도 일정한 차이가 나올 것이다.

 

이 두 가지 가정이 모두 깨졌다. 일단 여러 팀들을 통해 구한 0.5에서 1.3이라는 어시스트의 기여분 값이 그 폭이 너무 큰데다가, 같은 팀 안에서도 시즌마다 편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다만 팀의 성향 정도는 알 수 있는 부분은 있었다.

1).패싱게임에 의존하지 않고 한 개인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팀의 경우 수치가 낮게 나온다.

2). 득점원이 여러 명인 팀은 높게 나온다. 공이 돌고 돌 수 밖에 없는 탓으로 보인다. 

3). 내쉬나 폴처럼 정통 포가의 팀(포가가 주축이 되어 패싱 게임을 하는)의 경우 수치가 대개 높게 나온다.

 

 

 

15~16시즌 골스의 경우 패싱플레이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커리의 개인기에 의존한 득점이 많았다. 그러다가 올시즌 듀란트가 들어오면서 득점이 분산되고 패스에 의한 득점의 비중이 좀 더 늘어났을 것이다. 그것이 갑작스런 수치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을 까 생각한다. 

즉 한 명 의 개인기에 의존한 득점이 많은 팀일수록 어시스트의 득점 기여분은 그 값이 낮게 나오는 것이다.

 

이번엔 95~96 불스를 보자.

모형 비표준화 계수
B 표준오차
1 (상수) 42.898 7.029
어시스트 .235 .195
이점슛 .910 .157
삼점슛 .284 .060

 

그냥 패스따위 필요없었다. 그 분의 힘으로 혼자 다한듯 보인다.(그래서 예외로 쳤다. 가장 낮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5. 결론

결론이라고 말 할 만한 것은 위에서 정리했지만, 어시스트의  가치를 표현해주는 참 값을 찾기란 참 어려웠다. 다만 이번에 조사한 '어시스트의 득점 기여도'는 한 팀의 어느 시즌의 상황과 성향 정도를 검증하는데에는 어느 정도는 유용한 스탯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혹은 정통 포가의 팀이라 불릴 만한 팀들을 정형화 하는데(폴, 내쉬) 어느 정도 유용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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