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라우리를 팔아야 하는 9가지 이유
(토론토 현지 신문에 올라온 칼럼을 번역한 글입니다.)
카일 라우리는 토론토 랩터스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임엔 틀림 없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에 라우리와 재계약 하지 않는게 팀에 더 도움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슬로언 컨퍼런스에서 GM 유지리가 말했듯이 GM 성패는 항상 리스크를 얼마나 감수 할수 있냐에 달렸다.
라우리가 없는 토론토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재계약을 해서 지난 몇년간 걸어왔던 길은 똑같이 가는것 또한 리스크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라우리를 이번 오프시즌에 사인-앤-트레이드를 해야하는 9가지 이유.
1. 팀에 라우리 말고도 옵션이 있다
조셉, 롸이트, 밴플릿 트리오가 라우리보다 낫다고 할수 없지만 그렇다고 이 셋들 때문에 팀이 망가지진 않았다. 100 포제션 당 조셉은 18.7 점 6.4 어시스트, 롸이트는 20.5 점 5.8 어시스트 2.4 스틸, 밴플릿은 18.4 점 5.5 어시스트 3.1 스틸을 하는 중이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라우리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성적을 내줄지가 아닌 몇년 후에도 비싼 계약 금액을 준 만큼 계약에 해당하는 활약을 할수 있을지고, 그 계약 기간은 얼마나 되어야 하는건가다. 라우리가 빠진 48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울수 있을건지가 중요하다.
2. 최근의 사례를 보자
비욤보에게 72밀 계약을 안겨주기 보단 팀은 노게이라와 퍼들에 기회를 주기로 했고, 그들은 충분히 비욤보의 빈자리를 메꾸고 있다. 비욤보의 활약을 보면서 재계약 해야된다는 목소리도 많았고 비욤보가 토론토 팀에 잘 맞는 선수였지만 계약 자체는 팀에 상황에 맞지 않았었다. 라우리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수 있을것이다. 라우리가 맥스 계약을 못 받을 만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FA에게 안겨줘야 하는 계약금을 보면 토론토가 라우리에게 맥스 계약을 안겨줄수 있는 상황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3. 승리하기 위해서 올스타 포인트 가드가 꼭 있어야 하는건 아니다
2006년에 댈러스가 부상 이력 때문에 내쉬를 놓아줬을때, 내쉬가 선즈 가서 2개의 MVP를 타긴 했으나 결국 우승을 차지한건 돈을 잘쓴 댈러스였다. 댈러스는 아이솔레이션에 강한 노비츠키를 팀의 중심으로 리빌딩 했다. 토론토에서 그 역활을 맡는건 데로잔이 될것이다.
최근 25개의 우승팀을 보면 오로지 3개의 팀만 올스타 포인트 가드를 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3명 중 아무도 맥스 계약의 선수는 아니였다.
4. 라우리의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잔부상이 많다
31살을 넘겨서도 엘리트 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포인트 가드들은 역사적으로 적다. 챈시 빌럽스와 많이 비교되는 라우리지만 빌럽스 역시 31살에서 35살이 될때까지 3개의 다른팀에서 뛰면서 아킬레스 부상으로 결국 35살의 시즌엔 20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스탁턴의 철인 수준의 경기 소화는 드물고, 라우리는 11년의 커리어 중 딱 1시즌만 82경기를 뛰었다. 라우리는 2014년엔 등, 손,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고 정강이 부상으로 PO에서 워싱턴 상대로 부진했었다. 최근에 당한 손목 부상으로 결국 시즌 아웃이 되어버렸다.
5. 그의 부진한 PO 성적
부상경력과 더불어 가장 걱정되는거 또한 그의 부진한 PO 성적이다. PO 44경기 중 그는 14.7 점 4.3 어시스트 38% FG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 ECF에서 활약으로 평균을 끌어올리기 전까지, 라우리의 35% 이하의 FG 성공률은 NBA PO 역사상 350개 이상의 FG 시도한 선수중 그와 린지 헌터 뿐이였다.
6. NBA에 뛰고 있는 수많은 퀄리티 PG
라우리가 훌륭하게 토론토에서 커리어를 보내고 있지만 현재 리그는 좋은 PG들로 넘치고 있다. 커리, 웨스트브룩, CP3, 토마스, 하든이 이미 라우리보다 PER 로 봤을때 더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어빙, 월, 워커, 릴라드, 콘리는 라우리랑 비슷한 성적을 찍고 있고, 블렛소나 드라기치 또한 라우리랑 큰 차이 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7. 샐캡 여유분 확보
올해 샐캡은 102밀, 럭셔리 택스 한도는 122밀에 책정될 예정이다. 파웰등 1라운더 계약 개런티 이후 토론토의 확정된 샐러리는 81밀이다. 이미 이 수치는 이바카 (18.4 밀), 라우리 (18 밀), 패터슨 (9.1밀), 터커 (10.1밀) 가 재계약 하지 않았을때의 수치다. 그리고 이들은 현재의 샐러리 보다 더 많은 돈을 받게 될것이다.
라우리에게 5년 맥스를 안겨줄 경우 이미 샐캡 한도액을 넘어버리게 되고, 라우리가 콘리의 5년/153밀 계약 보다 낮게 계약할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바카의 경우 라우리 보다 나은 선수라 할수 없지만, 리그에서 흔히 볼수 없는 외각 능력과 샷블락 능력을 가지고 있는 굉장히 특별한 선수다. 오로지 12명의 선수가 100 블락, 100개의 3점을 기록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16-17 시즌의 이바카 이다.
8. 더 싼 옵션이 존재 한다
모든것이 수요와 공급이다. 2017년 드래프트에 엄청나게 좋은 PG 유망주들이 나올 전망이다. 그런 선수들을 연간 3-5밀 루키 딜에 쓰는것이 좋을지 아니면 라우리에게 연간 30밀씩 주면서 34-35살까지 쓰는게 좋을지 결정해야 할것이다.
9. 트레이드 파트너를 찾을수 있을것이다
루머에 의하면 76ers가 라우리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번 여름에 뉴욕, CP3를 놓치면 클리퍼스 또한 라우리에게 맥스 계약을 안겨줄수 있다고 한다. 만약 로터리에서 좋은 포지션을 선점한다면 76ers가 라우리 사인-앤-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일수도 있을것이다.
잊지 말자, 현재 76ers의 GM은 콜란젤로이고, 그는 GM 유지리와 인맥도 있을뿐더러 예전에 토론토에 라우리를 데려온 인물이다. 토론토가 토론토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얹어서라도 76ers 의 로터리 지명권을 가져올수 있다면 해볼만한 딜이다.
결론
라우리가 팀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동부에서 라우리 만큼 팀에게 중요도를 띄고 있는 선수는 아테토쿰보, 지미 버틀러, 르브론 제임스 뿐이다. 확률적으로 보면 라우리는 팀에 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토론토는 한번도 럭셔리 택스를 내는 팀이 되본적이 없고 그렇게 된다 한들 그것이 나쁜 결정이 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라우리의 부상경력, 그가 없이 왠만큼 돌아가고 있는 팀의 사정을 보면 내년에 라우리 없는 토론토도 그렇게 나쁠거 같진 않다.
아니 도대체 라우리가없을때 토론토 경기를 보기나 했나요? 정말 10어시스트 초반대 찍은 갑갑한 경기력을 봤으면 이런말 못합니다. 또 6번은 라우리를 잡아야 하는 이유죠, 퀄리티 포안트가드가 많으니까 라우라를 잡아서 경쟁력을 유지 해야죠, 커리랑 웨스트부룩이 토론토에 올리가 없죠.
마지막으로 토론토를 4년동안 봐왔던 사람이면 이런말 못합니다. 라우리는 토론토의 핵심이자 리더인데 앙꼬없는 빵이 앙꼬빵일수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