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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수비를 평가할때 염두할점.(수비스탯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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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7 15:23:13

 

 미리 알리는 부분

이 글은 Appeal to Authority,즉 권위에 의한 논증오류의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즉 제가 알지 못하는 영역(통계학,수학,데이터분석)의 권위자들의 최신지견을 바탕으로

'소개'를 함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고로 그 권위자들의 의견이 어느 정도 옳다는 편견을

전제로 저는 인지하고 있음을 밝히며,이것이 회원 여러분들에게 '사실'로 받아들여지기보단

'참고'의 영역이 되었음을 하는 마음임을 먼저 밝힙니다.

제가 통계학에 문외한이고,아래 이어질 글들을 믿는 쪽의 입장이지만,그것이 옳다는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하고자함이 아니라,소개에 목적이 더 큼을 다시금 분명히 합니다.

 

 이번 시즌 카와이 수비 스탯의 양상 

일단 이번 시즌 카와이의 수비 스탯은 전부 굉장히 예년 대비 낮게 나오고 있고 

절대적 수치로도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1.일단 공홈 수비 지표를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DEFRTG)

 


샌안 수비는 현재 공홈 기준 리그 1위입니다.디펜시브 레이팅이 101.0으로서 리그 1위임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리그 평균은 105점 내외입니다)

 

카와이의 올 시즌 수비스탯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는 ON/OFF 코트 마진을 보겠습니다.

 

1) 카와이가 ON COURT시 104.2로 팀내 뒤에서 4번째임을 아실수 있을겁니다.

(공수를 모두 감안한 NETRTG는 참고로만)

 

 

2) 문제가 되는 OFF COURT시의 DEFRTG입니다.팀내 1등인것이 확인되는데,이 말은 카와이가 벤치에 있을때

팀의 수비지표가 1등이란 이야기입니다.즉 카와이가 오프코트했을때 팀 수비가 가장 좋단뜻.

 

 

3) 여기서도 1가지는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카와이가 온코트시에 기록하는 104.2란 수비지표도

리그 평균보단 좋다는 점.물론 팀 전체지표인 101.0보단 높습니다.

 

2.ESPN의 DRPM을 살펴보겠습니다.(디펜시브 RPM)

 


현재 27위에 기록된 카와이를 확인하실수 있습니다.작년엔 전체 SF중 1위였습니다.

애당초 BPM이건 RPM이건 디펜스 수치는 전체의 합에서 오펜스 수치를 뺀것이란것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최근 분석가들사이에서 제기되는 수치의 문제점들  

일단 3일전 나일론칼류러스에서 발행된 

http://fansided.com/2017/03/16/nylon-calculus-missed-3-pointers-ruining-kawhi-leonard-defensive-numbers/

글중 필요한 부분을 따오겠습니다.

제목에서 보듯 3점슛에 관한 불확정성이 카와이 레너드 수비지표를 안좋게 생성하고 있다가 주제입니다.

본문중 핵심 부분을 발췌해오면 (숫자가 약간 다름은 오늘자 기준으로 제가 숫자를 바꾼것입니다)

 

There are a multitude of factors in play here and one of the big ones is 3-point shooting. Justin Willard has pointed our here that opponents have hit the highest percentage (37.2 percent) of 3-point attempts with Kawhi on the floor of all players on the Spurs. And to make matters worse, opponents have also hit the lowest percentage (28.1 percent) of three-point attempts with Kawhi on the bench, also noted by Kevin Pelton on ESPN Insider.

 

1.카와이가 코트위에 있을때 상대편은 37.8%의 3점슛 성공율을 보인다.

2.카와이가 코트위에 없을때 상대편은 28.1%의 3점슛 성공율을 보인다.

 

그렇다면 3점슛 시도율의 차이는 있을까?


This matters because, as we have previously written about here on Nylon Calculus, opponent 3-point percentage is mostly random across a large enough sample size. Teams have very little control over the opponent 3-point percentage. They can affect the number of attempts, but not the percentage. This means that there is very little Kawhi Leonard can do to affect the 3-point percentage of the opponents. The number of 3-point shots taken with Kawhi on/off the court is almost the same (24.4 vs. 24.9 per 100 possessions), so that it not part of the issue.

 

1.충분한 통계학적 샘플사이즈에 의거했을때 3점슛 성공율은 팀이 억제할수 없는것이다.(운이다)

2.카와이가 코트위에 있고 없고의 차이를 100포제션당 3점슛 시도율로 봐도 (24.4 VS 24.9)로 무의미하다.

(통계학적으로 3점슛 시도는 팀이 억제할수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즉 카와이가 코트위에 있을때 수비지표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3점슛이 너무 랜덤하게 잘 들어가기 때문이다

 

 

 

초록색 카와이를 보시듯 유별나게 예외적 경우로 ON/OFF 수치가 상대 3점슛 성공율에 의해 상관도가 특이적

으로 나옴을 재차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kmedved/status/842170976586596352 

(3점슛율과 자유투율을 중립화해서 공식에 넣었을때,카와이는 지난 4년간 가장 불운한 선수이다)

 

위 트윗외에 본문에 언급안되어있지만 몇 몇 트윗을 더 넣겠습니다.(본문 필자와 위 트윗 필자등의 대화가

링크글을 낳게한 계기인데,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본 대화기 때문에 흐름상 필요하다 싶은 링크에

빠져있는 부분을 추가로 넣겠습니다)

 

(특정선수가 벤치에 있을때 3점슛의 통계학적 분포인데,여기서도 카와이가 벤치에 있을때만 상대 3점슛

성공율이 특이적으로 낮음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kmedved/status/842171347887349760

(카와이의 불운을 중립화하면,수비 +/-가 7.5점 상승한단 뜻)

 

https://twitter.com/kmedved/status/842171709272793088

 

https://twitter.com/kmedved/status/842172356642643972

(이것을 기존 DRPM 에 비추어보면 카와이처럼 언럭키했던 DRPM 당사자는 다음 년도에

DRPM상승이 100% 이루어졌단 점을 지적하고 반대로 럭키했던 DRPM 수혜자는 다음 년도

에 10중 8명이 DRPM이 하락했단 뜻)

이 트윗들에 전체 지표는 구글다큐먼트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PgcVhouHxShI5WJYZdBHTNdumKS3aoKlEVyfhHF2PMU/edit#gid=0

 

 그럼 카와이가 언럭키하다면 럭키함으로 이득 보는 팀원도 있을 것이다.

팀 수비지표상의 ON/OFF 문제로 인해 당연히 카와이가 불운한다면 반대급부로 이득을 가져가는

선수가 있을 것입니다.라인업 구성상 당연한 문제겠지요.

그 수혜자는 조나단 시몬스입니다.

 

https://twitter.com/BoSchwartz/status/843156483504291842

 

카와이가 벤치에 있을때 그 자리에서 대신뛰며 상대의 낮은 3점슛 성공율의 통계적 이득을 

보는 선수는 조나단 시몬스임을 아실수 있습니다.

 

아래 DRPM을 봐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실것입니다.

 

 

리그 슈팅가드중 (ESPN의 포지션은 편의상 규정이니 온코트시 포지션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전체 2위에 기록된 선수가 조나단 시몬스입니다. 

 

 

 

그리고 팀내 온코트시 DEFRTG가 1위인것도 조나단 시몬스.

물론 시몬스가 수비가 좋아서 그런것이 아니겠냐는 질문도 가능합니다.하지만 저를 포함

직접 경기를 보시는 분들은 시몬스가 스위치상황 같은 팀디펜스에서 얼마나 구멍인지(꽤 괜찮은

대인마크에 비해) 꽤 잘 아실것입니다.하지만,전 경기를 스퍼스 코치입장에서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옳다기 보단 이런 경향이 어쨌건 있다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3점슛 시도율은 팀이 억제한다면서,성공율은 억제 못한다고?

 

https://twitter.com/dataandme/status/837707760783540227

 

이번 3월 4일 슬로안 컨퍼런스 2017에서 가장 핫했던 NBA 관련 발표부스의 가장 핫했던 발표주제입니다.

발표자는 세스 파트노우란 사람으로서,나일론 칼류러스 창립자이자 어드밴스 스탯가들중 최고 명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중 1명입니다.

스탯을 분석하는 탁월한 관점제시 및 능력을 인정받아,밀워키 벅스에 어드밴스 스탯 부분에 공식채용된

사람이기도 하구요.(미네소타에 최근 채용된 분석가도 여기 출신입니다)

위 트위터에서 알 수 있듯,팀별로 어드밴스 스탯을 분석하는 비밀을 전부 말하진 못하겠지만 이번

슬로안 컨퍼런스에서 그 사람이 던진 가장 큰 화두는 "3점슛 수비율은 운에 의거한다"였습니다.

물론 위 트윗에서 보듯 맥락상 부가설명이 있긴 하지만요.

 

    https://twitter.com/EdwardEgrosFox4/status/837707827087097856

 

    https://twitter.com/NylonCalculus/status/838083143714357252

 

위 2가지 트위터로 핵심은 요약될것 같네요.좋은 수비는 3점 시도를 예방하는것이지,3점슛율 자체는

LARGELY RANDOM NOISE하다.

 

 

 

 기타 첨언

 

1.

http://www.cbssports.com/nba/news/kawhi-leonard-is-so-great-at-defense-hes-actually-hurting-the-spurs/

 

올 시즌 초반 카와이 수비지표의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관찰한 Matt Moore의 칼럼입니다.

매니아에서 몇 번 언급된걸 본적있는데,카와이가 코트위에 있을때 그를 피해서 공격한다게 핵심주제.


2.

외에도 제가 본문에 언급한 3점슛의 시도,억제등에 관한 칼럼을 몇 가지 붙여 둡니다.

 

http://nyloncalculus.com/2015/12/21/measuring-skill-vs-luck-in-nba-defense/

http://fansided.com/2017/02/02/nylon-calculus-week-14-in-review-fighting-back-team-3pt-defense/

 

3.DRPM 및 수비지표에 관한 전체적 틀을 잡는 글은 제 예전 글을 덧붙여 둡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4923

 

4

제 개인적 생각을 덧 붙이라면 이렇습니다.

카와이의 올 시즌 수비는 예년만 못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수비통계상으로 보여지는 급하락엔

통계학적으로 불운의 영향이 크다.

즉 실력으로 통제못하는 영역의 3점슛 성공율이란 항목으로 인해 (자유투도 포함해서) 그런 탓도

있고,팀 라인업 구성의 문제로 인한 문제도 분명 있을 것이다.

즉,카와이 수비를 상대가 활용하는 방법에 따른 결과도 있을 수 있고(피해가기),혹은 샌안 팀 자체가

팀 수비철학상 라인업 구성이나 상대 온코트 인원에 따라 수비 철학을 달리 가져갈수도 있다.

(우리편 수비가 약한 라인업에 카와이를 붙여 카와이는 손해를 감수하나,다른 팀원의 수치가

이득을 볼수 있고,종합적으론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등을 추측해볼수 있다)


5.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제 생각보단 흩어져서 대충 알고 있던것을 이 참에 저도 정리할겸

썼지만,급하게 쓰느라 난잡한 부분,또 저도 제대로 이해못하면서 권위에 의해 회원들에게 전파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찝찝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글인것도 밝힙니다.

 

 

 

 

 

 

 

 

 

35
Comments
2017-03-20 22:37:46

정리 잘해주셨네요..
던컨이 없는 이번 시즌 카와이가 외곽부터 골밑까지 관여하는게 많아지면서 수비지표 하락의 영향이 있더라고요..
기타첨언 4번의 글이 매우 공감합니다.

WR
2017-03-21 09:34:08

던컨의 유무도 한 가지 변수는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4
2017-03-20 22:47:24

상대 에이스가 없는 시간 = 카와이가 쉬는 시간 = 실점이 적은시간

 

 

WR
1
2017-03-21 09:35:01

단순하게 보면 본문중 링크글의 일부분이 그 말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복잡한 변수를 같이 고려해야한다 생각합니다.

2
Updated at 2017-03-21 00:07:24

짧은 시간에 이런 고퀄리티 글을 뽑아내시네요.. 차원이 다르신..
<p>폴 조지도 수비스탯이 많이 하락했는데 비슷한 케이스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p>
<p>실경기를 보면 제대로 컨테스트를 해도 다 꽂히는 기분이었거든요. 대표적으로 2/16일자 워싱턴전.. 당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포스트게임 인터뷰였나 조지가 "우리팀은 시즌내내 똑같은 패턴(픽앤롤)으로 외곽찬스를 제공한다"라고 말했었는데 귀책을 따지자면 뒤늦게 쫓아가서라도 컨테스트 했던 조지보다는 픽앤롤 수비 대처를 못한 가드들과 빅맨들이었거든요. 하지만 디펜시브 샷차트나 rpm(주변 선수들을 감안한다지만..)은 이러한 내용을 인식하지 못하죠. 폴 조지가 지난시즌보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은 받았으나 체감상 불운한 면도 있어보였는데 이 글을 보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네요.<br />
<p> </p>
<p>미뤄뒀던 슬로언 컨퍼런스 관련 글이나 읽어봐야겠네요. 영알못이라 이해는 못하겠지만 흥미롭네요..</p>
</p>

WR
2
Updated at 2017-03-21 10:22:13

슬로안 글은 쓰려고 계속 연습장에 정리해뒀던글이라 추가만 했고 앞 부분은 불꽃같은

집중력으로 .

 

폴조지 경우도 공감하는게 수비때 스크린을 미리 읽고 피하거나 부드럽게 타서 내 마크맨이 공을

못잡게 하거나,공을 잡아도 슛을 포기하고 패스를 빼주게끔 강제를 하는 경우가 눈으로 보면 꽤 많더군요.

슛컨테스트 부분도 픽앤롤같은 2:2나 ,헬프까지 감안 3:3에서 최종인접수비수로 귀책을 떠안을경우도

많다는 것도 동의합니다.이 경우 수비수의 귀책을 어찌 나누냐는 결국 어느 정도 주관이 들어가는게

맞다고 보는데,그걸 또 어찌 매상황별로 때리나도 참 궁금하고 어려운 영역 같구요. 

 

아 그리고 타겟님은 RPM예전부터 관심 많으셨으니,첨언 하나 하자면,스퍼스 팀원들의 

DRPM분포가 진짜 특이합니다.몇년간 지속되고 인원이 교체되도 포지션별로 비슷한 경향이

보이는거봐선 정말로 뭔가 수비적 전술의 문제로 의도적 감가상각을 일으키는게 아닌가

싶어요.(위에도 보시면 슈가 포지션 1,2,3위 drpm이 전부 스퍼스죠)

클레이 탐슨의 dBPM vs dRPM 격차의 유니크함 만큼 스퍼스 가드/윙 선수들의 dRPM

유니크함은 참 신기한 영역 같아요.

1
2017-03-20 22:53:50

기타 첨언 항목에서 맨 먼저 링크를 걸어주신 cbs sports의 글은 저도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당시에 일부분 공감하면서, 이러한 부분도 체크해가면서 경기를 보면 좀 더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2017-03-20 23:28:11

야구에서 바빞이론과 비슷한거네요 감사합니다.

WR
2017-03-21 09:37:21

제가 야구쪽 이론은 잘 모르지만,대충 아는한에선 컨택후 인플레이시의 타구값 결과는 

투수가 통제할수 없다로 알고 있습니다.그런 맥락이면 어느 정도 궤를 같이함은 있겠네요.

다만,MLB도 타구 발사각과 하드% 같은 것을 따로 트랙킹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또 좀 지켜봐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농구도 그런 추가관찰 요소가 또 들어갈수 있겠다 싶네요)

3
Updated at 2017-03-21 02:17:43

수준 높은 정보에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MVP 경쟁이 논쟁을 계속 나을 계절이 오긴 한 것 같네요. 링크해 주신 글도 두 개 읽어 보았는데, 모두 흥미로운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첫 링크 글에서 나온 카와이솔레이션(카와이를 수비에서 고립시키는 전략)이라는 조어도 재밌고, 3점슛 관련 디펜스 전략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주제라서 이후에 한번 정리해 볼 필요성을 느낍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본문에서 언급된 온오프코트 마진이나 게시판 등에서 언급되는 마크맨 야투율 마진 등은 사실 수비 평가의 직접적 자료라기보다 해석을 거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기록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 생각합니다. 해석을 위한 여러 맥락적 조각 중 하나일 뿐인 것이, 해석 없는 직접적 평가의 기준이 되니 문제가 되겠죠(해석은 수비전술에 대한 디테일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데, 그게 만만치 않은 일이기도 하고요).

  

올스타브레이크 이후에 스퍼즈의 경기를 꽤 흥미롭게 봐왔는데, 카와이의 수비와 관련해서 조금만 첨언해 볼까 합니다.

  

- 첫째, 수비의 기본 클래스는 여전하다고 생각되지만, 기복은 조금 있어 보입니다. 본인이 각잡고 뛸 때는 클래스 자체가 다른 선수임이 드러나는데, 가끔 에너지레벨을 조절하면서인지 공격수를 미세하게 놓칠 때가 있다고 판단해요. 전반기에는 경기를 많이 못 봐서 모르겠고(기억도 가물가물), 후반기에는 휴스턴 전까지는 탑클래스의 수비를 하다 오클 원정에서 수비의 초점이 다소 흐트러진 모습이 있었다 생각합니다. 이때 올라디포가 날라다니기도 했고, 멤피스 전에서는 다니엘스 등과 오프볼 상태로 스위치될 때 마크맨 동선을 놓치면서 오픈 3점을 내주기도 했네요. 본문에서 링크해 주신 맷 무어의 칼럼에 제시된 영상 중 웨이드의 컷인을 놓치는 장면도 대체로 비슷하다고 봅니다. 에이스 스코어러와 매치업되지 않을 때가 에이스와 매치업될 때보다 수비에서 불안정하다는 느낌이네요.

 

- 카와이의 수비력이 가장 빛나는 부분은 공격수의 호흡을 끊어내는 공격적인 프레싱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순간순간 팔을 뻗어내며 드리블러의 공격 템포를 죽이는 능력이 워낙 좋고, 피지컬적인 부분이나 팀디펜스 이해 등 수비 약점이 거의 없다는 점도 큰 장점인 것 같네요. 그래서 상대를 가리지 않고(릅이나 듀 같은 피지컬 괴물들도 가리지 않고) 좋은 수비를 한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위의 맷 무어 칼럼에서 말하는 바처럼, 던컨이 빠지면서 생긴 빅맨 수비불안으로 인해, 타팀들이 카와이 마크맨을 볼전개 구간에서 제외시켜서 카와이의 수비효과를 중성화하는 전략들을 계속할 여지는 충분해 있을 것 같네요. 이때 나머지 스퍼즈 멤버들로 어떤 수비대안을 구축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플옵을 앞두고도 고민 거리가 될 수 있겠다 판단합니다.

 

후반기에 데드먼을 선발로 중용한 것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법이 아닌가 싶고, 그래서인지 실제로 카와이의 수비개입력이 후반기에 더 좋아졌다는 느낌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확실히 공격에서 가솔의 볼전개 능력은 데드먼이 대체할 수 없기에, 폽 감독이 상황별 복안을 가져갈 거라 짐작해요. 

 

- 앞서 온오프코트 마진 등의 기록들을 해석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스탯이라고 말했는데, 이러한 점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마크맨 야투율 마진에서 리그 하위권의 수치를 기록 중인 에이브리 브래들리라고 생각합니다(http://stats.nba.com/players/defense-dash-overall/#!?CF=GP*GE*35:D_FGA*GE*7&Season=2016-17&SeasonType=Regular%20Season&sort=PCT_PLUSMINUS&dir=1&TeamID=1610612738). 브래들리 정도면 본인이 커버해야 할 영역이 넓어진 결과로 봐야 합리적일 것 같네요.

  

- 그 외에 3점슛 관련해서 링크해 주신 글들을 대략 스킵해 보니, (특히 두 번째 글을 보니) 본문에 언급된 가공스탯(advanced stats) 연구자들의 시각에서 올 시즌 가장 합리적인 수비를 하는 팀은 아마도 유타가 아닐까 합니다. 상대팀의 3점슛 시도 자체를 억제시키고, 골밑 야투율은 낮추는 패턴인데(고베어 효과), 외곽 수비수들의 동선을 아크 안쪽으로 크게 가져가지 않으면서도 골밑 수비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3점슛이라는 넓은 범주보다 3점이 생산되는 ‘패턴’에 집중해서 수비를 세분화하는 게 좋지 않나 싶은데, 이건 지식이 부족하기도 하고 나중에 별도로...

WR
2017-03-21 09:57:34

-네 저도 트랙킹 스탯 대부분은 발상의 전환 및 생각의 지점을 열어주는 도구라 생각합니다.

언급하신대로 맥락상 해석을 하는게 옳다 생각하고,기술적 전술적으로 팀별로 녹여서 활용하는

노하우는 다 따로 있을거라 생각합니다.그걸 우리는 구경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카와이 수비를 언급하신 부분은 저도 대체로 공감합니다.카와이 수비를 활용하는 타이밍이나

강도를 높이는 지점등도 흥미로운 부분이라 생각해요.(카와이가 체력이 약간 약한것도 고려요소라 봅니다)

-공홈에서 제공하는 Dfg%는 림어택을 제외하곤 1년간의 변화가 커서 통계학적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주장은 꽤 널리 퍼져있다 생각합니다.그래서 저도 빅맨(그것도 림어택 수호 빈도가 잦은)

의 수치만 수비를 평가할때 고려하는 편입니다.윙이나 포가들의 상대수비시 야투율은 전 거의 

고려치 않습니다.

-유타가 여러 수비 스탯(팀스탯 기준 야투억제율,3점 억제율,림수비율등) 기준으로 꽤 이상적인

수비 스탯을 보인다는 점에도 동의합니다.림보호에 절대 강자인 고베어가 림보호 필드골 시도자체를

많이 맞이한다는 측면도 (단면적으론 림보호가 쎄니까,림어택 시도가 고베어대상으로 적어야함에도)

수비가 고베어쪽으로 몰아주는 수비를 잘한다 해석할수도 있겠죠. 

Updated at 2017-03-21 04:54:00

잘봤습니다. 저는 그래서 ESPN의 DRPM의 수치가 정확하게 표현되지는 않지만 같은 팀선수, 라인업을 생각해서 보면 '수비 시너지'를 반영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WR
2017-03-21 09:42:12

같은 팀원들끼리도 수비시 시너지가 있고 없고는 격차는 당연히 있다 생각합니다.

공격도 호흡이 있듯 수비도 호흡이 맞고 안맞고는 있을거라 봐요.

 

Updated at 2017-03-21 03:12:24

 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을 보니 농구 스탯도 점점 더 확률론에 입각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농구스탯이 야구스탯에 비해 발전이 더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특정 사건의 발생 자체가 야구에 비해 훨씬 드물어서 의미있는 통계자료의 생성 자체가 훨씬 어렵다는 점도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WR
2017-03-21 09:40:40

제가 통계학에 문외한이라 농구/야구의 통계학 내적 비교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예 몰르니까요.

2017-03-22 07:22:56

저도 잘 모르지만, 

그냥 직관적으로 어빙으로 유명한 클러치 자유투라는 것은 있는가? 같은 주제가 생길 수 있잖아요. 야구에서는 클러치 히터(중요할 때 한방 쳐주는 선수)가 없다라는 주장이 인기있거든요. (저는 클러치 자유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3점슛 얘기가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과연 상대팀의 3점슛 성공은 운인가라는 질문이요. 이 질문은 틀어보면, 2점슛 성공은 운이 덜 작용한다는 것인데, 2점슛은 덩크부터 3점슛 바로 앞까지 롱2까지 거리가 다양하죠. 그럼 어느 정도 거리부터 운이 더 크게 작용하냐 그리고 그럼 과연 컨테스트라는 것은 어디까지 의미가 있는 것이냐. 이런 질문들에 답할 수 있다면 좀더 객관화된 수비 스탯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3점슛이 수비에 독립적이다라는 이 엄청난 가정이 성립된다면 수비 스탯 만들 때 3점슛 관련된 사항들은 전부 지워야 더 그 선수의 수비를 수치화하는데 더 좋겠습니다. 

WR
2
Updated at 2017-03-24 09:59:36

좋은 지적이십니다.

제가 그간의 이 분야에 관련된 어드밴스 분석가들의 탐구를 간접적으로 본바에 따라 

거칠게 결론을 내어드리자면 이렇습니다.

 

1.일단 공홈기준으로 수비수와의 거리를 통해 슛을 디펜드 했다는 기준이 애매모하합니다.

즉 대개 3점슛은 수비수와의 거리가 'open'인 슛이 대략 80%정도고 'tight'샷이 20%

이랍니다.(기준은 잘 모르겠습니다만,여튼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공이 돌고 수비도 로테이트 되다보니 슛컨테스트가 2점슛들보단 좀 덜 붙기 마련이죠)

2.하지만 림근처 슛은 거의 대부분이 컨테스트 되는게 당연하겠지요.(노마크 속공이나

수비가 속은 경우빼면요)

3.자 그렇다면 컨테스트를 했다쳤을때 과연 3fg%을 수비가 억제했다는 상황의

통계학적 연관성이 얼마나 있냐는 것이지요.위에 썼듯이 전체 3점중 20%만이

하드 컨테스트에 준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니까요.

4.또 공홈의 수비스탯에 가장 큰 문제는 Defended라고 수치를 잡으면서 사실은

모든 3점슛을 디펜디드로 상정한것에 있습니다.귀책맞을 수비수가 20피트 

떨어져있어도 귀책을 때렸단 이야기가 되고,3점슛은 이런 거리상 떨어졌다 

뒤늦게 쫒아가는 경우가 가장 큰 슈팅 케이스가 되겠고,당연히 3점 수비수는 

가장 노이즈(억울한) 낀 경우가 되겠죠.

5.반대로 아크안쪽 슛들,풀업미드레인지나,림어택은 대부분 슛이 컨테스트가 됨이

당연하고,이것은 가까이 있어 컨테스트를 한 수비수에게 귀책이 가도 억울한 경우가

훨씬 적겠죠.

이해에 도움이 되셨길 빕니다.저도 잘 몰라서요.

지금 글을 또 몇 개 예전 것들 모아서 읽고 있는데,저도 다는 이해를 못했습니다.

 

외에도 수비전술적으로 내가 위치하는 자리,상대 공격전술에 의해 내 수비위치가

조정되는것,샷클락, 슈터의 키,수비수의 키 및 윙스팬,수비수와 슈터의 거리등 

고려요소가 참 많습니다.


2
2017-03-24 00:50:39

말씀해 주신 20%의 상황은 수비수와 4피트 안쪽 거리를 분류하신 것 같고, 사실 4피트는 굉장히 가까운 거리로 보는 게 적절할 것 같네요(컨테스트 중에서도 하드컨테스트가 가능한 거리). 나일론 칼큘러스에 2016년 1월 25일까지의 기록들을 정리해서 컨테스트된 3점과 그렇지 않은 3점 빈도와 성공률이 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http://nyloncalculus.com/team-ratings-and-statistics/

 

보면 알 수 있지만, 컨테스트된 3점의 리그평균치는 대략 61%이고, 언컨테스티드 3점보다 성공률도 6%가량 떨어져요. 컨테스트율과 컨테스트 시의 야투성공률 모두에서 3점이 미들점퍼보다 오히려 수비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큰 자료이기도 하네요. 

 

링크해 주신 글들을 읽으면서 링크에 링크를 따라가며 관련 연구자들의 글들을 몇 편 몰아서 읽고, 관련한 통계자료들도 부족하게나마 봤는데, 정작 분석된 내용에 비해서 연구자들이 내놓는 테제 식의 해석 문구가 너무 선정적이라는 인상입니다. 개별 선수는 팀로스터나 여타 우연적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수비실력과 별도로 손해를 보기도 하는데, 팀 자체는 오히려 일관성 있는 지표가 꽤 발견되지 않나 싶기도 해요. 암튼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하고 조만간에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WR
1
Updated at 2017-03-24 10:29:56

중요한 부분을 하나 공감하는데,팀디펜스와 개인디펜스를 어떻게 분리할것이냐

합쳐서 볼것이냐는 정말 어려운 문제고 현지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한동안

큰 토론주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제 짧은 추론중 하나가,샌안이 로스터 변동이 적은 팀중 하나고(감독포함)

수비가 일관되게 긴 시간 좋은 팀이다보니,그런 부분에서 편견도 낄 수 있고

반대로 거기서 다른 이유를 찾자면 빅맨의 앵커역할 변화나 3점 성공율

같은 것을 찾아야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것이죠. 

통계학은 잘 몰라도,DFG%란 공홈 스탯을 못믿는 분석가들 공통의견이

연간 변화가 너무 커서(팀 로스터 변화등의 이유도 크겠죠) 그렇단 점인데

이것까지 고려하기엔 통계학에서 필요한 몇 년간의 누적 수치가 또 

불안정해버리니 악순환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rpm측정하는 주체에서도 몇년간의 수치를 기반으로 하는

xrpm인가 하는 이것을 공개하지 않고 있나 싶구요)

 

또 링크해주신 팀스탯이 15/16시즌것인데,전체적으로 저자들은 한 해 한 해

슛성공율과 개인수비의 연관도를 팀수비의 연관도가 좀 분리해서 보는

경향의 깊이가 조금씩 다르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결국 우연의 산물이냐.아니면 팀디펜스는 일관성 있고 그것을 조합으로

감가상각을 나오게끔 유도한것이냐도 고민해볼 문제죠.

그런 맥락에서 본문의 중심이 되는 글의 저자는 이번 시즌 카와이 수비가 유독 튀는 것을 지적하면서 시몬스를 언급해서 대조한것 같구요.

 

아낌님 그리고 요것도 한 번 읽어보셔요.

http://fansided.com/2017/03/20/nylon-calculus-quantifying-impact-length/

1
2017-03-24 10:42:14

이런 따끈한 글이 또 있었군요. 언능 읽어봐야겠네요...

2017-03-24 07:52:55

상세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mlb의 경우 수비수의 레인지나 파인 플레이를 통한 수비수치를 결정하기 위해 매 플레이마다 기록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수비의 시프트(타자 성향에 따른 수비 위치 변화)도 고려하기도 하고요. 

 

nba로 치면 최근 발전하고 있는 트래킹 스탯이  수비 스탯에서 꽤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좀더 적합한 측정 대상을 찾아내고 더 많은 인원이 투입되어 상세한 트래킹을 하다보면 좀더 의미있는 통계적 결과를 찾아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WR
2017-03-24 09:46:53

아무래도 야구는 분절성이 강하고 농구는 그렇지 못해서 두 종목간 차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턴제rpg랑 스타크래프트같은 경기 차이라 봐요.

볼카운트1개,아웃카운트1개에 따라 딱딱 나뉘고 투수/타자라는 1:1 매치업이

기반이 되는 야구랑,서로 실시간으로 액션 하나하나가 나머지 9명에게

변화의 단초를 제공하는 야구는 트랙킹 하는데 어려움 차이가 있다 봐요.

 

야구도 수비시엔 그리드 찍은 그라운드에 낙구지점을 점을 찍는 방식이 트랙킹

이전 측정법이라 어느 정도 주관이 없을순 없었구요.

1
Updated at 2017-03-24 10:01:07

말씀하신대로 야구와 농구는 다르기도 하고, 

또한 야구에서도 주관이 없을 수 없습니다. 야구에서 주관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수비스탯이기 때문에 농구와 비교하게 된 거에요. 


하지만 좀더 정확한 플레이에 대한 묘사가 기록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주관을 줄여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위에서 묘사하신 골밑 슛에서도 그것이 어시스트 패스로 인한 오픈 찬스였느냐 아니면 컨테스티드였느냐는 보통 상세하게 기록하지 않게 되는데 그런 하나 하나의 플레이들이 서술이 아닌 기록으로 더 자세히 표현될 수 있다면 수치만으로도 좀더 자세한 정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많은 인원과 돈이 들어가겠죠. 

 

3
2017-03-21 07:56:31

이 글을 보니 통계라는 학문도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수치화하기 어려운 것을 여러각도로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보이는군요

물론 제가 통계를 공부하겠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2017-03-21 09:02:22

현명하십니다

3
Updated at 2017-03-21 08:46:33

예전에 봤던거 같아요 

 

카와이가 코트에 있으면 샌안의 수비지표는 낮아진다고 

 

카와이 공략보다도 수비가 약한쪽으로 공략을 하고 

 

카와이의 매치업은 최대한 구석에 있다가 잠시라도 

 

다른쪽으로 수비할때 그때 공격을 하고 

 

진정한 샌안의 수비는 던컨이 골밑을 보고 카와이가 펄리미터를 볼때었지요... 

 


1
2017-03-21 12:49:29

글 잘 봤습니다. 미국 천조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실제로 어느 정도 수준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네들이 어느 수준의 지적 성실함을 갖추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서술하신 것이 인상적입니다. 본문을 다른 공간에 게시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출처와 작성자는 당연히 명시할 것입니다.).

1
2017-03-23 15:59:1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수비 통계와 3점슛에 대한 컨테스트 수비의 유의미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 꼭 남기고 싶어서 댓글 답니다.

WR
2017-03-23 16:50:09

이해의 지점을 설정하시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그걸로 저도 소임을 다한 기분입니다.

본문과 연관성을 두는 글이 어제자로 하나 더 올라왔네요.

댈러스 매버릭스 분석팀 출신의 저자가 쓴 글입니다.이것도 보시면 도움이 좀 더 되지 않을까 하네요.

http://fansided.com/2017/03/20/nylon-calculus-quantifying-impact-length/

 

1
2017-03-23 17:06:55

근래 본 글 중 몇 손가락에 꼽히는 최고의 글이네요!

 

어떻게 이런 자료들을 수집하시고, 또 정리하신 것인지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3점슈팅 성공률에 대한 부분은 어느정도 간과했던 것 같은데 읽고 보니 너무나도 공감됩니다. 사실 컨테스트가 슈팅 자체를 완벽히 제어했던 던컨같은 선수들도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잘 막아도 슈팅이 들어가는 행운이 이어진다면 아무래도 스탯에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겠죠.

 

굉장히 재미있는 글입니다. 제 견해로도 위의 아낌님 말씀처럼 카와이솔레이션 현상은 던컨의 부재가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드랍백의 달인이자 뛰어난 컨테스트 능력으로 공간을 좁히던 던컨과 동선을 끊어먹고 제어하는 능력이 탁월한 카와이의 시너지가 주는 영향이 지난 시즌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니까요.

 

던컨이 빠지면서 카와이가 커버해야할 영역이 넓어진 것도 맞고, 공격에서 영향력이 커지면서 체력 문제를 커버하기 위해 지난 시즌 대비 수비에서 활동량을 어느 정도 스스로 제어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휴스턴 전에서 하든을 틀어막았을 때처럼 여전히 수비에 집중하고 활동량이 받쳐주는 카와이의 수비는 무섭지만 지난 시즌과 같은 퍼포먼스가 안 나오는 데에는 체력 조절 문제도 있다고 생각해요. 공격에서 카와이의 영향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스퍼스 공격은 일정부분에서는(특히 클러치 상황에서) 수비보다도 카와이 의존도가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가솔도 좋은 수비수이지만 던컨과 같이 공간 커버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고, 데드먼도 림 프로텍션이 확실하고 활동량이 뛰어나지만 던컨과는 BQ의 차이가 크기에 카와이의 뒷선을 완벽하게 커버해주지는 못하겠죠.

 

사실 카와이를 수비 로테이션에서 의도적으로 배재하면서 영향력을 줄이는 현상은 스퍼스 경기를 보면 꽤나 자주 관찰되지만 이것이 카와이 본인의 수비 영향력은 줄이더라도 상대 로테이션을 꼬이게 만들고, 팀 동료들의 수비 반경은 좁혀준다는 점에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포포비치 감독은 이런 점을 잘 활용해 수비 로테이션을 꼬아서 카와이를 이용하려는 상대팀의 전략을 역이용할 수 있는 재주가 있는 감독이기에 플옵에서는 카와이솔레이션을 활용하는 상대팀과 스퍼스간의 전략대결이 불꽃 튀게 벌어질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수비 스탯은 사실 빅맨 위주의 스탯이 많고, 빅맨에게는 꽤나 정확하게 적용되는 지표가 많은 반면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에게는 적용이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수비에서 직관적인 관찰없이 스탯만으로 판별하기 어려운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멋진 글. 재밌는 글. 잘 읽고 갑니다!!!^^

Updated at 2017-03-25 07:49:29

실제 게임의 문맥과는 거리가 먼 학자들의 공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스퍼스 벤치 경기력 생각하면 되는 것 같은데요.

보통 레너드가 나갈 때는 벤치 대결이고, 스퍼스 벤치는 주전 섞어서 뛰기도 하고 선수들 레벨 뿐 아니라 에너지가 좋고 수비로 압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전에 비해 벤치 선수들 공격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마련이고, 상대가 스퍼스 벤치 강한 수비에 모멘텀 넘어가면 큰 런 가져가는 장면들이 많죠. 샘플이 정규시즌이라 평범한 팀이나 약팀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야기의 포인트가 3점 수비와 행운과 통계 같은 것들이 아니라 레너드 없는 스퍼스 벤치 라인업의 압도적인 수비력으로 잡으면 퍼즐이 풀리지 않나 싶습니다. 반대급부 시먼스 언급하는 drtg자료에서 수위권으로 정렬된 선수들만 봐도 전부 스퍼스 벤치들이네요. 레너드가 코트에 있으면 3점이 더 들어가고, 없으면 3점이 더 안들어가. 왜냐면 걔는 운이 없기 때문이지. 말하자면 이런 황당한 얘기인데, 단순히 레너드 없는 스퍼스 벤치가 상대팀 벤치를 수비에서 압도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되는 것을 왜...

WR
Updated at 2017-03-25 10:47:15

넝마주이님처럼 생각하시는것도 일리는 있습니다.

(근데 본문과 댓글에 등장한 학자들이 실제 게임과 연관이 있습니다.전현직 NBA팀 분석팀

직원출신이 여러 명이거든요.간접적으로 실제 NBA팀의 분석팀에서 어떻게 비디오 분석 및

동선분석 스탯을 분석해서 경기에 접목하나를 엿볼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다만,팀디펜스와 개인디펜스를 어디까지 구분할것이고 어떻게 나눌수있냐의 문제는 충분히 

생각해볼 지점이라 생각해요.

말씀하신 벤치/주전의 문제,라인업구성의 문제,그리고 그런 생산성의 연도별 차이 문제등을

가지고 꾸준히 문제지점을 설정해서 분석하는것도 그런 맥락에서 생각해볼 문제라 생각합니다.

 

2017-03-27 15:23:13

개인적으로 Sloan 논문은 관심있게 지켜보는 편입니다. 하는 일이 통계쪽이랑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도 하구요. 올해 컨퍼런스 내용은 아직 살펴보질 않았는데, 덕분에 좋은 소스를 얻어가네요. 감사합니다.

 

나이브한 가설이지만, 일반적으로 카와이가 주력 라인업의 일원으로 상대의 주력 라인업을 상대하기 때문에, 3점 허용률 면에서 손해를 볼 수는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중간에 소개해주신 도표를 보니 그걸 감안해도 카와이와 시몬스의 지표가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 모습이네요. 과거 시즌과 비교를 할 수 있다면 좀 더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듯 보이는데, 이 내용이 본문에 포함되어있는지는 확인을 해봐야겠네요. 일단은올 시즌 카와이가 어떤 원인인지는 모르지만, 불운한 편인가보다... 정도로 생각이 됩니다.

WR
2017-03-27 15:35:00

http://stats.nba.com/team/#!/1610612759/onoffcourt-traditional/?sort=FG3_PCT&dir=-1&Season=2016-17&SeasonType=Regular%20Season

 

여기서 좌측 상단의 연도를 바꾸시면 온/오프 코트시 상대팀 3점 성공율을 아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핵심을 지적하셨는데,어드밴스 분석가들이 Dfg%을 불신하는 이유도 연도별 오차가 통계학적

범위를 벗어난다란 점이고,비교적 림보호(가까운 거리 dfg% 겠죠)수치는 수학적 값이 비슷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기에 인정한다라고 설명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drpm도 몇년간 통계치를 중요 고려값으로 상정한다고 알고 있구요.

나머진 제가 이 계통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습니다.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2017-03-27 15:38:44

넵, 좋은 정보 늘 감사드립니다. 확인을 해보니 아직 컨퍼런스 본문 내용은 오픈이 되지 않은 것 같기는 한데, 관련 트위터 등을 통해 정보를 추가로 파악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기회가 된다면 관련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mia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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