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7 - 센안토니오 스퍼스 Horns F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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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08 00:57:30
큰 점수로 지고 있던 경기가 급격하게 좁혀지는 상황에서 두 번 사용한 3점 작전입니다.
토니 파커의 연속 3점도 이때 나왔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중요한 타이밍이었습니다.
혼즈-플랙스는 리그 유행에 약간 지난 작전이고 3년 전에 비해 빈도가 많이 줄어든 작전입니다.
이유라면 많은 팀들이 투빅 라인업을 적게 사용하고 있고 원빅-스트레치4 또는 스몰라인업을 이용해 공간을 만들고 핸들러의 드라이브를 선호하다 보니 프리드로우 라인 양쪽 끝 엘보우에 빅맨둘을 배치해서 드라이브 공간을 좁히는 방식을 덜 선호하게 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센안은 리그흐름과 반대로 가솔 데이빗리 데드먼 등을 영입하면서 알드리지와 조합하는 투빅라인업을 사용하고 있고 패스 위주의 인아웃 플레이를 주로 하다 보니 혼즈-플랙스를 다시 비중 있게 활용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플랙스의 중요한 요소는 빅맨둘을 하이에 배치하고 한쪽 빅맨에게 공을 투입한 후 가드가 패인트로 컷해서 스크린하는 동작 입니다.(플랙스 컷) 이후 연속적인 컷-스크린-컷 등으로 여러 가지 옵션을 만들게 되고 한 사이클이 끝나면 포지션은 바뀌지만 처음 상태로 돌아옵니다. 트라이앵글과 비슷하게 공격제한 시간이 없다면 위치만 바뀌고 무한 반복되는 시스템입니다.
<2~3년 전 다른 팀들이 다양하게 사용한 혼즈-플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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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에 인상적이었던 장면...
대단한건 아니지만 컷 타이밍을 잡는 센안 선수들의 기본기(?)를 살펴볼 수 있는 장면이라 넣어봤습니다.
공을 45도에 두고 알드리지가 스크린을 위한 이동 / 카와이+가솔 스크린 아웃 동작으로 안쪽공간을 열어주고 밀스가 그 타이밍에 페인트존으로 컷을 합니다. 동호회 등에서 컷을 설명하는 교육자료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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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인상적으로 느낀 장면이었는데, 일반적인 혼즈 플렉스와의 차이점도 흥미롭네요. 코너 윙맨이 반대쪽으로 넘어가면서 플렉스컷을 한번 더 한다는 점이 특징인데(일종의 혼즈 더블 플렉스), 이게 첫 영상의 두번째 포제션에서는 마지막 플렉스 컷 이후 코너 3점과 45도 3점을 동시에 연출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일반적인 혼즈 플렉스보다 훨씬 화려하고, 다양한 옵션의 연속동작이 매개되지 않나 싶습니다.
맨 마지막에 컷동작들이 인상적인 장면은 저는 친시리즈로 봤어요. 카와이가 셔플컷을 하듯 하다가 뒤로 빠지면서 파생공격이 연출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