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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주기로 선정해본 Top2 슬래셔들 (Since 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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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4 04:23:12

슬래셔. 참 많이 쓰는 단어입니다.



A slasher is a fast and athletic player, who is looking to get close to the basket for a layup, a dunk or to drop in a teardrop shot for a high-percentage two-point play (this style of play is commonly referred to as slashing. --- 출처: 위키피디아

(슬래셔란 림 가까이로 들어가 레이업, 덩크 혹은 플로터를 시도하는 빠르고 운동능력 좋은 선수로, 높은 성공률의 슛을 시도하는 선수를 뜻한다. 이런 종류의 플레이를 '슬래싱' 이라고 부른다)

역대 최고의 윙 플레이어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뛰어난 슬래셔들이었습니다. 윙플레이어의 특징상 슈팅보다는 골밑에서의 마무리의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윙플레이어의 작은 신장으로 골밑으로 다가가기에는 녹록치가 않습니다. 따라서 최고의 슬래셔는 가공할 돌파력으로 수비를 뚫고 림까지 일단 갈 수 있어야 하며, 림을 지키는 상대편 거인들을 제압하고 그 위로 슛을 성공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매우 뛰어난 덩커+피니셔여야만 뛰어난 슬래셔가 되겠죠.

그럼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80년대부터 역대 최고의 슬래셔를 10년 주기로 단 두 명씩만 뽑아보기로 하겠습니다.


80년대



Julius Erving & Michael Jordan





(사진들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어빙과 조던은 여지조차 없을만큼 압도적인 최강의 슬래셔들이었습니다. 이 둘은 점프샷보다는 돌파+마무리에 특화되어 있는 선수들이었는데 마크맨을 날려버리고 골밑으로 돌진하여 공중에서 두세명 위로 엄청난 에어 덩크를 찍거나 곡예를 보는 것같은 애크로배틱한 동작으로 리버스 레이업을 올려놓던 NBA를 공중에서 수놓은 아티스트들이었습니다. 조던은 코트 어디에서나 자유자재로 돌파해 들어갈 수 있었고 어빙은 특히 베이스라인에서 치명적이었습니다. 워낙에 베이스라인에서 강하기 때문에 필리가 아이솔레이션을 어빙에게 맡길때는 정중앙이 아닌 코트 한 쪽을 어빙에게 주고 나머지는 모두 윅사이드로 비켜서는 세팅을 펼치기도 했죠.

저 둘 중 하나가 일단 돌파해서 골밑에 들어가기만 하면 거의 무조건적으로 1) 에어 덩크 2) 리버스 레이업 3) 파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iXDhvAO7s0

Doctor J 줄리어스 어빙의 곡예쇼에 이어


https://www.youtube.com/watch?v=g_RLjmI6fK4

별명조차 "His Airness" 였던 마이클 조던의 환상적인 슬래싱.

단 한 명의 역대 최강의 슬래셔를 꼽자면 망설임없이 80년대 조던을 택하겠습니다. 돌파력, 마무리 능력, 좁은 공간도 잘게 썰어 들어가는 신기(神技). 그 누구에게서도 본 적이 없는 공중유영은 예술의 경지였다 하겠습니다.



앞으로 30여년간 이뤄지게 될 airborne NBA의 시대는 이 둘의 손에 의해 꽃피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90년대



Michael Jordan & Grant Hill






마무리 능력뿐 아니라 순수 드리블 페너트레이션의 능력으로만 보면 개인적으로 역대 1,2위로 놓고 싶은 슬래셔들입니다.

90년대 초반까지 조던은 역대 최고의 선수가 어떤 모습인지를 똑똑히 보여주었는데, 점프샷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 상대가 바짝 붙으면 날카로운 퍼스트스텝으로 전광석화같이 치고 들어가 80년대와 다를 게 없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공중동작으로 리버스 레이업이나 에어 덩크로 순식간에 2점을 올렸습니다.

90년대 후반에 복귀한 조던은 예전같은 드라이브 인+마무리 능력을 상당부분 상실했으나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빅타임 슬래셔가 바로 이 그랜트 힐이었습니다. 그랜트 힐은 모든 장소에서 모든 종류의 돌파에서 천하무적이라 할만했는데, 스몰포워드 포지션에서 역대 제일이라 할 수 있는 빼어난 볼 핸들링과 엄청난 순간스피드와 방향 전환 능력에 번개같은 퍼스트스텝, 그리고 폭발적인 마무리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마치 80년대의 조던을 다시 보는 것만 같은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퍼스트스텝으로 짓쳐들어가다 순식간에 부드러운 크로스오버로 한명 날리고 곧바로 림으로 들어가 센터들 위로 덩크를 꽝꽝 찍어대곤 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IB3on0v19qE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힐의 믹스가 있는데 사실 위의 영상은 아닙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상은 Puff Daddy의 I'll be missing you의 주제가가 삽입되어있는 영상인데 못 찾겠네요. URL 갖고 계신 분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이 그 다음으로는 제일 괜찮은 것 같아서 가져와봅니다. 웬만해서는 본 경기 하이라이트만 보는데 이 영상만큼은 도리어 본경기보다 힐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전성기 힐이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알고 싶으신 nba에 입문한지 얼마 안 된 회원분들은 이 영상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90년대 후반 전성기 힐같은 스타일과 실력의 슬래셔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마이클 조던이 카이리 어빙처럼 드리블하면서 돌파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2000년대




Kobe Bryant & LeBron James





조던이 은퇴할 무렵 조던을 판박이처럼 닮은 신성이 등장했는데 이게 훗날 조던에 이어 역대 슈팅가드 2인자로 평가받게 된 코비 브라이언트입니다. 2000년대 코비는 몸을 사리지 않는 날카로운 돌파력과 겁도 없이 서너명에게 한꺼번에 덤벼들어 그 위로 덩크를 찍거나 마치 조던을 보는 것 같은 애크로배틱한 동작으로 리버스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플레이오프 큰 경기에서도 엄청난 돌파력으로 고득점을 쌓으며 상대편 빅맨들을 파울트러블로 빠뜨리며 적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던 역대 최강 수준의 슬래셔였습니다. 정중앙이나 베이스라인 가리지 않고 강했는데 가장 큰 특징은 베이스라인에서 퍼스트스텝으로 돌파해 들어오면서 허리를 활 모양으로 꺾으며 그대로 리버스 덩크를 터뜨리거나 리버스 레이업을 올려놓는게 주특기였고 이 동작이 나올때마다 경기장은 감동과 환희의 도가니탕으로 변했죠.


코비의 운동신경이 점점 감퇴됨에 따라 코비가 예전 조던이 그랬듯 드리블 페너트레이션에서 포스트업과 미드레인지 점퍼쪽으로 경기를 풀어갈때쯤 운동능력에 절정을 맞은 올타임 넘버1급 슬래셔가 탄생했으니 이게 바로 르브론 제임스입니다. 흔히들 르브론을 보고 칼 말론의 체격으로 토니 파커의 스피드로 내달리며 배구 선수처럼 뛰어 덩크를 터뜨린다고들 하는데, 돌파하기로 작정하고 달려드는 르브론을 막아야 했던 수비수들의 심정은 절망적이었을 것입니다. 르브론은 퍼스트스텝이나 크로스오버로 치고 들어오는것보다 도리어 뒤로 물러나서 가속도를 붙여 한번에 정중앙을 똑바로 치고 들어오는 돌파를 잘 했는데 엄청난 몸뚱이를 쏜살같은 스피드로 부딪혀오는 르브론에게 수비가 홍해 갈라지듯이 갈라지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잠시 후에 골대를 지그시 내려다보며 마치 도끼를 휘두르듯이 위맹스러운 원핸드 토마호크를 터뜨리는 르브론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곤 했죠. 일단 페인트존에 한번 들어간 르브론의 페인트존 필드골 성공률은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0HtbJFEzJM

로빈슨-던컨이라는 역대 최고의 높이와 수비력을 자랑하는 트윈 타워를 마치 무시하듯이 짓쳐들어가 덩크를 쩍쩍 찍는 2000년대 최고의 슬래셔의 위용입니다. 마치 고삐 풀린 야생마같죠.



https://www.youtube.com/watch?v=JHaSiWClteQ&t=313s

괴물이 어떤 것인지를 만천하에 보여준 유명한 디트 침공 경기입니다. 르브론의 계속된 돌파 앞에 동부 최고의 수비팀인 디트로이트의 수비가 그야말로 와장창 바숴지고 있죠.









2010년대



LeBron James & Russell Westbrook






르브론은 히트로 이적했고, 클리블랜드 시절보다는 조금 떨어졌을지 몰라도 여전히 리그에서 운동능력으로는 제 1인자였습니다. 점프샷보다는 돌파의 비중이 훨씬 높았는데, 가속도를 붙여 몸을 부딪히며 짓쳐들어오는, 말하자면 탱크가 람보르기니의 스피드로 돌진하는 듯한 르브론에게 대부분의 팀들이 수많은 득점과 파울과 앤드원을 내주며 무너졌고 이 능력으로 르브론은 3번이나 우승을 하기에 이릅니다.


영원할 것만 같던 르브론의 운동능력이 세월만큼은 이기지 못하고 점차 무뎌질때쯤 리그 최정상의 슬래셔로 떠오른 선수가 이 러셀 웨스트브룩입니다. 루키때부터 운동능력 하나는 발군이었는데 볼 핸들링을 늘려 언터쳐블한 슬래셔가 되었습니다. 웨스트브룩의 특징은 요리조리 방향전환을 하는것보다 일직선으로 엄청난 스피드로 들어가 마치 발에 부스터를 단 것처럼 투스탑 점프로 대단한 탄력으로 솟아올라 수비를 무시하고 그 위로 덩크를 쩡! 쩡! 하고 터뜨린다는 점인데, 이 인류 역사상 최고의 슬래셔 중 유일하게 포인트가드로서 이름을 올려놓을 정도이니 그 탄력과 파괴력이 어느 정도인지 설명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웨스트브룩을 보고 있으면 마치 마주보고 있는 벽면 사이에 힘껏 얌체공을 던져놓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드리블링을 하며 육상 선수처럼 전력질주하다 마치 로켓처럼 솟아올라 짐승처럼 덩크를 찍어버리는 이 엄청난 수평-수직 에너지 전환 능력은 포인트가드-슈팅가드를 다 통틀어 역대에 흔치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좀 자기 몸과 상대 몸을 생각해 살살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슬래셔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HJcszsVPuo

어휴.. 보기에 아찔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폭발력입니다.





이외에도 이름난 슬래셔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80년대의 조지 거빈, 다미닉 윌킨스,

90년대의 클라이드 드렉슬러, 라트렐 스프리웰

2000년대의 빈스 카터,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드웨인 웨이드, 토니 파커,

2010년대의 케빈 듀랜트, 데릭 로즈, 그리고 제임스 하든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위의 저 6명이 슬래셔로서는 각 10년을 대표하는 최강이라고 생각해서 써보았습니다.

43
Comments
2017-02-13 22:28:06

제가 예상하는 사람들이 다 나왔네요. 시대별 1명씩이라고 생각하고
어빙 윌킨스 80
조던 힐 90
콥 릅 00
하든 서브룩 10을 생각했었는데..

여기에서 가장 안타깝지만 못 넣은선수는 로즈 ㅠㅠ 너무 기간이 짧았으니..

WR
2017-02-13 22:31:39

저도 전성기 로즈가 부상만 안당했으면 2010년도에 르브론을 밀어내고 웨스트브룩과 투탑으로 꼽았을겁니다.

스티브 커와 스티븐 에이 스미스를 비롯한 수많은 현지 전문가들도 역대 포인트가드 중 최고의 슬래셔 둘을 로즈와 웨스트브룩으로 꼽더군요.

2017-02-13 22:29:36

질문이 하나 있어서 여쭙니다
카이리 어빙은 슬래셔로 분류를 할 수 있는건가요???가끔가끔 챙겨볼 때마다 림 어택하는 모습이 수준급 인거 같습니다

WR
2
2017-02-13 22:30:33

그럼요. 어빙은 플레이메이커라기보단 슬래셔에 가까운 선수죠. 실제로 림 어택을 아주 많이 하고 잘 하죠.

2017-02-13 22:34:13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쭤보자면 슬래셔로서 코비를 웨이드보다 어떤점에서 더 높게 평가하시나요? 기록적으로 찾아보진 못했지만 빈도나 성공률면에서 웨이드가 더 좋을것 같아서요 

2000년대까지는 5년씩 잘라서 선정하신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2000~2005 코비 2006~2010 르브론인거면 웨이드가 빠질수도 있겠구나 싶어서요
WR
1
2017-02-13 22:44:45

슬래셔로서의 능력은 동급이라 봅니다만, 코비는 2000년대 전체를 통틀어 제 1인자의 슬래셔라 할만큼 2000-2010년까지 꽉 채워서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웨이드는 2004년에 처음 등장했고 제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건 그 이듬해부터죠. 말씀하신대로 2000년대 중반까지를 코비라고 했을때 후반은 르브론 아니면 웨이드인데,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상황이니 망설임의 여지 없이 르브론을 골랐습니다.

써놓고 보니까 르브론은 정녕 괴물이에요. 웨이드를 밑으로 놓는데 전혀 주저하지가 않게 되더군요

2017-02-14 08:51:43

그렇네요 진짜 웨이드를 릅보다 밑으로 놓는게 당연하게 느껴지네요

2017-02-13 22:37:04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약간 다른 의견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00년대는 코비 대신 웨이드, 10년대는 웨스트브룩 대신 하든을 넣겠습니다.
2017-02-13 22:44:27

이건 개인적일 수도 있지만 웨이드가 코비보다는 더 좋은 슬래셔인것 같습니다 

커리어 전체로 보면 코비 손을 들어주겠지만 09 웨이드보다 슬래싱을 잘한 2000년대 가드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WR
2017-02-13 22:45:38

네 저도 웨이드라면야 코비를 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긴 합니다만, 코비를 웨이드를 제치고 선정한 이유는 이 2개 위 댓글에 적어놓았습니다.

2017-02-13 22:49:48

제 생각에 웨이드를 위에 두는 이유는 아마 슬래싱 게임의 비중이 코비보다 높아서 그런것도 있는 것 같아요 코비는 2000년대 중후반 부터 슬래셔에서 미들게임으로 어느정도 이동을 한 반면 웨이드는 2000년대 내내 슬래셔였던지라, 물론 nycmania님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2000년대 전체로 본다면 코비를 웨이드 위에 두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지요 

2017-02-14 09:06:20

그 이유땜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슬레셔 자리에 코비가 없다는것도 웃길수 있네요
빈스옹이나 동트맥군의 전성기가 짧은것도 아쉽네요.. 2000년 조던의 은퇴후 nba 흥행을 이끌고 시원시원하게 덩크를 내리 꼿던... 요즘 멤피스.벤치의 빈스옹보면 울컥울컥 합니다...

1
2017-02-13 23:10:39

첫번째 사진 헤어밴드 씌우고 캡스유니폼 입혔으면 르브론이랑 판박이겠는데

2017-02-13 23:15:38

피니시가 되는 스윙맨 위주로만 뽑으신 건가요? 저는 80년대는 거진 못봤지만, 케빈 존슨이 나올법한데 좀 아쉽네요 ^^
힐은 이 중 가장 고상한 슬래셔로 꼽습니다.

WR
2017-02-14 13:26:53

케빈 존슨도 돌파력은 정말 예술이지만 피니쉬 능력이 저들만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이유에서 앨런 아이버슨도 2000년대에 끼지 못했습니다.

2017-02-13 23:25:29

그랜트힐 드리블은 볼때마다 완벽하네요
돌파할때 드리블이 지면위로 50cm이상 안올라오는 것처럼 보일정도

2017-02-13 23:26:24

헉웨이드가 없다니 의외네여 ㅜ

2017-02-14 00:25:33

00년대는 두명만 뽑기어렵다고 봅니다. 코비 릅 와데 모두 대단해서...

2017-02-14 00:42:17

00년대는 저는 아이버슨이라고 봅니다.

1
Updated at 2017-02-14 01:07:01

믿고 보는 nycmania님의 글입니다.
오래동안 nba를 봐오셨고, 이렇게 재밌게 풀어주시는 분은 드문 것 같습니다.

모든 초이스에 고개를 끄덕 하면서 보게 됩네요.
다른 덧들을 보니 웨이드가 꼽히는데 이 역시 공감하고 있습니다. 플래쉬, 슬래쉬 어감도 비슷하군요

혹 여유 되신다면 미드레인지 플레이어들도 궁금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흐름이 바뀌어도, 플옵부터는 미드레인지 공격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조던과 코비는 당연(?)하리라 보고 카멜로와 데로잔도 생각이 나네요.(사실 그 이전이 궁금하지만요.)

WR
1
2017-02-14 13:36:24

감사합니다.


근데 미드레인지 슈터들은 너무나 흔해서 글을 써도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슬래셔야 일단 태어날때부터 정해지는 것이죠. 운동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뛰어난 슬래셔, 그것도 큰 경기에서 더 강해진 수비를 상대로 슬래싱으로 큰 활약할 수 있는 선수는 대단히 드뭅니다. 웨이드, 르브론 급은 되어야 플레이오프에서 슬래싱으로 30점을 득점할 수가 있지 나머지 급들은 그러지 못하죠.


하지만 점프 슈터들은 차고 넘칩니다. 운동능력을 타고나진 못했어도 연습으로 슈팅 능력을 키운 경우인데, 사실 슬래셔가 아닌 다른 선수들이 슈팅까지 없으면 NBA에서 살아남질 못하겠죠. 뽑으면 너무 많아보이네요.



2017-02-14 02:14:28

티맥아.. 자기관리좀 잘하지

2017-02-14 02:43:38

5년..아니 3년주기로 뽑았으면 파커의 이름을 한번쯤은 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2017-02-14 03:34:10

정말좋은글 잘봤습니다!!

세삼 알고는 있었지만 간만에 디트침공때의 최전성기르브론을보니 요즘 운동능력이 진짜 많이떨어졌구나 싶네요
슬래셔적인건 점점 사라지겠지만 경험치극강의 농구도사로 잘버텨내주길

2017-02-14 04:30:13

00년대에 티맥이 없다니..

좀 아쉽긴 하네요.
WR
2017-02-14 13:39:30

저도 올랜도 시절 티맥을 워낙에 좋아해서 자주 즐겨보았는데요.

티맥의 퍼스트스텝을 이용한 돌파력과 마무리 능력은 대단하지만, 저 선수들보다 중장거리 점프샷의 비중이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워낙에 풀업 점퍼를 잘 던지고 사정거리가 길어서 키 큰 스테판 커리를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고득점한 경기들을 보아도 대부분이 점프샷 위주죠. 5,60점씩 한 경기를 보아도 대부분이 점퍼고 한두번 돌파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코비와 비교해보면 2000년대 초반 코비는 점프샷보다는 일단 물불 안가리고 들이파는 습성이 있었고 큰 경기 활약상을 보아도 점프샷과 돌파의 비중이 매우 비슷합니다. 따라서 티맥 대신 코비를 위에 놓았습니다.



2017-02-14 13:39:40

웨이드 팬이지만서도 웨이드는 부상 때문에 날려먹은 시즌도 있고 해서 2000년대 전체로 보면 코비보다는 임팩트가.. 

WR
4
2017-02-14 13:42:11

하지만 최전성기끼리 비교해보면 웨이드의 슬래싱이 코비의 슬래싱보다 근소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웨이드는 더블팀 스플릿이 주특기죠.

웨이드의 슬래싱을 못 막아서 완전히 박살이 나던 2006 파이널의 댈러스가 생각이 나네요. 무더기로 득점 허용하고 엄청난 수의 파울을 하면서 자유투를 주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uEyo2P5dgec


역대 최고의 파이널 활약상이라 해도 손색없는 2006년 웨이드의 Flashy Slashing을 보고 있으면 현재 웨이드가 얼마나 나이가 많이 들었는지가 새삼 느껴지네요.

2017-02-14 13:44:05

예, 저도 단일시즌이나 최전성기로 3년 정도만 뽑아낸다면 팬심 가득 보태서 코비보다 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7-02-14 14:37:38
웨이드에게만 5차전에서 25개의 자유투를 내주고, 파이널 전체로는 97개의 자유투를 내줬던 도저히 정상적이라곤 할 수 없었던 그 파이널 말입니까?
WR
2017-02-14 14:48:24

역대 최강급의 슬래셔가 변변한 에이스 스타퍼나 샷블라커 하나 없는 팀을 상대로 시리즈 내내 매 포지션마다 돌파를 하니 파울로 끊는 수밖에는 방도가 없었죠.

2017-02-14 13:53:53

웨이드랑 로즈가 없는게 좀 아쉽네요 짧은기간 임팩트로보면 이둘은 정말..

1
2017-02-14 21:45:34

단신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정글 같은 골 밑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얻어내기까지 과정이 정말 매력있죠.
글을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르브론은 독특한 유형의 슬래셔 같아요.
다른 선수들은 칼이라면 르브론은 둔기류..

2017-02-15 16:59:34

정확한 비유이십니다 예리한 맛은 같은 최정상의 다른 선수보다 덜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살상력은 엄청 크죠 도끼나 날서있는 몽둥이에 슬래셔질 당한다고 생각하면...

WR
Updated at 2017-02-15 17:01:40

저도 동의합니다. 웨이드는 일본도같은 느낌, 르브론은 야구방망이같은 느낌입니다.

웨이드는 베는 느낌이고 르브론은 부수는 느낌이죠.

2017-02-15 22:05:37

저 디트침공기때 르브론 스탯아시는분 있나요?ㅜㅜ

WR
2017-02-15 22:14:59

48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발군의 활약이었습니다. 필드골은 54%로 훌륭했습니다. 제일 놀라운 점은 팀의 마지막 25점을 자기 혼자 다 몰아넣었다는 것이죠.

2017-02-15 23:06:26

미친 활약이었군요

WR
Updated at 2017-02-15 23:11:00

저렇게 엄청난 활약으로 디트로이트를 꺾고 생애 첫 파이널에 진출했는데 정작 파이널에서는 보웬의 빗장수비와 던컨을 위시한 숨 턱턱 막히는 스퍼스의 명품수비에 졸전을 면치 못하죠.


https://www.youtube.com/watch?v=qkYl1eKTfZs


2017-02-15 23:10:53

사실 보웬 던컨 모두 S급 수비수인데다가 산왕 자체가 말그대로 '왕'이니까요. 첫 파이널인 릅에겐 버거운 상대였겠죠 샌안이라는 팀은

2017-02-17 17:26:38

20년도 탑2에는 쿰보가 꼭 들어가겠죠?

다음대 슬래셔 후보로는 누가 있을까요?
위긴스 오토포터 정도가 생각나는데 말이죠

2017-02-18 11:41:31

코비보다 웨이드... 서브룩과 하든은 동급이라 보지만 에너제틱한 모습은 서브룩이 위인것 같아요.

Updated at 2017-03-02 13:39:49

그랜트힐은 슬래셔에 맞긴 하지만 대표하기에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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