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우브레 vs 오토포터.주관적 수비평가 (gif,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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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7 17:57:14
개인적으로 수비를 평가하는 관점에 의거해서 쓴 글이기 때문에 무조건 우브레가 좋다 포터가
나쁘다로 받아들이기 보단 재미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수비결과보단 과정에 중점을 두었고,공간을 어떻게 잘 보호하느냐 내어주느냐등에 핵심가치를
두고 관찰했습니다.또한,1경기 만으론 누구나 훌륭한 수비수,나쁜 수비수가 될 수 있음도 압니다.
그렇기에 6경기 정도 보고 올리는 글임에도,확증편향이 있을수 있음을 양지 바랍니다.
워싱턴 약진에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수비적으론 우브레 공이 가장 크다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쓴 글도 참고로 읽어보셔요.
/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474124
벤치에서 기용하는 시점과 흐름을 보면,좀 더 확실해지는데,우브레가 나올땐 상대가 주로 공략하는
대상을 대신해서 수비역할 맡을때가 많습니다.그만큼 코칭스탭이 그의 수비범용성과 영향력을
높게 본다는 것이죠.
우브레 수비도 약점은 있습니다.포터의 수비도 강점이 있구요.다만 몇 경기를 연속으로 수비포제션만
돌려봤을때 거의 일관되게 나타나는 경향만 집중해서 글과 사진으로 뽑아봤습니다.
오토포터 수비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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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고,만약 매치업으로 기준하라면 이건 모리스가 러브 마크를 잘못한걸로 카운팅되겠죠.
하지만 여기선 르브론 마크맨인 오토포터를 집중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스크리너인 트탐이 엉덩이로 포터를 가둬버립니다.가두는 엉덩이를 그대로 턴동작으로 전환하며 대쉬
해서 들어가니까 페인트존 공간이 열려버렸죠.이걸 모리스가 커버하러 들어가는건 굿디펜스입니다.
흔히 말하는 윅사이드 윙디펜더의 협력수비로서 좋은 예가 되겠죠.
하지만 포터를 기준으로 보자면,뚫고가거나 스텝을 멀리 찍어 돌아가던지 해야지저렇게
트탐이 엉덩이와 어깨로 어빙 질주동선 열어주는데 속절없이 뒤로 밀립니다.상체나 하체 힘이 모두 약해서
물론 이렇게 빈자릴 메워서 좋은 자리 잡는 수비는 괜찮습니다.(오펜파울유도장면이에요)
스크린 사이로 제퍼슨이 밀고 들어가니까 너무 쉽게 젖혀져버립니다.힘으로 코버를 밀어붙이거나 제퍼슨의 동선자체를 최소한 어깨싸움으로 딜레이라도 했어야 해요.역시 몸싸움에 취약한 면모가 보입니다.
스크린에 끼워지면 너무 쉽게 상대의 동선을 확보해주게끔 공략당합니다.스크리너가 어빙이였기
이 수비에선 러브의 스크린을 미리 고오버 했습니다.아마 충돌에 약한걸 본인도 아니 순간적으로
여기도 보시면 범핑일어나니까 순간 정지되어버리고 엉덩이가 뒤로 빠진채 손으로만 뒤늦은 체킹을 해요.
트탐의 스텝업 스크린에 같이 범핑해서 맞짱떠주고 자기 동선 확보해서 스무스하게 르브론의 길을 막아줍니다.포터와 달리,우브레는 몸싸움이 일어나도 반응이 좋아서, 트탐이 포터 낄때처럼 하프턴을 못했죠.
스크린이나 공이 자기 근처로 올때 미리 동선을 예측하고 있습니다.몸각도나 시선처리 손의 처리가
봉인되어버리면 안됩니다.모리스가 열려버린 트탐의 대쉬동선을 보호하기위해 달려오게 만들었고
그 동선에 비어있는 러브를 놓칠 르브론이 아니죠.수비귀책상 모리스가 헬프오게 만든 오토포터의
잘못입니다.픽앤롤 대처로 인해 수비가 어떻게 연쇄붕괴되나 잘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겠습니다.
이런것보면 스크리너건 수비수건 몸의 각도가 정말 중요한것도 아실수 있습니다.
트탐은 훌륭한 하프턴을 했고,포터는 트탐의 충돌에 발이 얼음처럼 굳어버리며 수비붕괴를 야기한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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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에 굉장히 약한 타입입니다.플옵처럼 터프한 충돌이 잦아질땐 더 위험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탐의 엉덩이로 비비며 턴하는 요령도 인상적.바로 롤링동선이 비어버렸죠.굿스크리너는 저렇게 힙턴을
요리조리 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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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커버하는 눈치나 컨테스트 같은건 괜찮은 장점이 있죠.신체접촉에서 출발하지 않는 수비 상당히
능합니다.자리선점에 능하고,빈자릴채우기는 비교적 일관성 있게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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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사이로 제퍼슨이 밀고 들어가니까 너무 쉽게 젖혀져버립니다.힘으로 코버를 밀어붙이거나 제퍼슨의 동선자체를 최소한 어깨싸움으로 딜레이라도 했어야 해요.역시 몸싸움에 취약한 면모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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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더 문제가 크게 되겠죠.6-3짜리 작은 가드에게 어깨싸움을 쉽게 내어줍니다.저런 상황에서
손이라도 짚어넣거나,타고 넘어가거나 충돌해서 방해했어야해요.(마누 지노빌리가 발은 느려졌어도
스크린 끼워질때 손을 굉장히 잘 씁니다)
스크린에 끼워지거나 어깨충돌이 일어나면 순간적으로 발이 멈추는듯한 느낌을 받으실수 있을겁니다.
파이트쓰루보단 허우적 거리는 경우가 정말 많고,클블도 물론 대놓고 노린단 느낌이 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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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위로 타버렸는데,몸각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러브 등뒤를 보고 있습니다.핸들러마킹도 아니고
러브의 대쉬견제도 아니고 어중간한 대처죠.
또한,스크린이후 내내 러브에게 몸의 전면을 빼앗긴것을 주목해서 보시면 좋습니다.결국 박스아웃
싸움에서 질수밖에 없고 오펜리바 내주고 이지 세컨찬스 허용.
이것 역시 스크린에 끼워질때 대처가 정말 아쉬운 케이스고 몸싸움에 약하고,회피경향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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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트탐은 아주 쉽게 하프턴해서 롤링을 해버리게 되죠.충돌에 몸이 정지되는 것은 여러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확인 가능합니다.트탐이 노골적으로 충돌을 유발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켈리 우브레의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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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한데,이렇게 쉬운 패스를 끊어먹어줍니다.매우 훌륭한 수비입니다.
공이 자기와 상관없더라도,시선처리가 좋으면 공격수가 컷팅할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어떤
기록에도 체크되지 않지만,시선처리와 몸각도로 공격수에게 부담을 주는 수비를 하고 있는거죠.
스크린대처가 빼어난 장면입니다.소프트헷지하며 손으로 한번 미리 긁어서 어빙을 뒤로 물러나게했죠.
최근 몇 경기간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수비장면입니다.우브레가 서있는 위치를 주목해서 봐주셔요.
이 수비도 앞이 짤렸는데,시선을 공과 공없는곳,자기 마크맨을 모두 살피다 순간적으로 스틸하는
르브론 마킹장면인데,직전 장면도 파울이라 그렇지 굉장히 좋은 1:1 수비를 했고,연이어 르브론 마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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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르브론에게 복귀하는 리커버리도 좋았습니다.또 대각선까지 따라와서 르브론 돌파도 잘 견제했습니다.혼자 10초간 상대 공격을 잡아먹어준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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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탁월한 선택이냐하면 자기 마크맨인 르브론이 약간 늦게 백코트하고 있습니다.보통 그냥 르브론
쳐다보고 말텐데,우브레는 어빙-트탐의 픽앤롤공간에 슬쩍 좋은 자리를 선점해서 수비가 3:2로 마크하는 아웃넘버상황을 역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거기다 본인이 긁어서 스틸까지 성공하죠.
2:2수비상황을 순간적 3:2로 수비가 유리하게 포지셔닝한 센스가 정말 대단합니다.이런 수비 하는
선수가 그렇게 흔하지가 않습니다.공격은 결국 틈을 만들고 숫자건,순간적 타이밍이건,공간이건
우위를 점하자고 하는것이 최고의 목적일텐데 우브레는 제3자로서 우리 수비가 공간과 숫자 우위를 점하게 해줬습니다.정말 보기 드물고 칭찬받아야할 수비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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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비도 앞이 짤렸는데,시선을 공과 공없는곳,자기 마크맨을 모두 살피다 순간적으로 스틸하는
장면입니다.공만보고 긁는게 아니라,3곳을 주시하다 잘라먹는 수비기때문에 가치높은 수비라 생각해요.
공만 보고 레인 잘라먹으러 나오는 수비는 도박이지만,이 선수는 다 보고 있다 나오는것이기 때문에 실패
해도 위험부담이 적습니다.저기서 실패했다해도 몸을 공을 받을 코버와 비비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코버의 공격가담도 동시에 늦출수 있죠.레인중간을 자르기 위해 욕심내서 튀어나오는 수비보다 위험부담이 적을수밖에 없습니다.(만약에 스틸실패하면,바로 공격이 아웃넘버 되니까요.그래서 스틸도 비비는
와중에 시도하는게 확실히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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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마킹장면인데,직전 장면도 파울이라 그렇지 굉장히 좋은 1:1 수비를 했고,연이어 르브론 마크를
스틸로 성공했합니다.(르브론과 능청스럽게 신체를 비벼대는 표정에서 2년차 답지 않은 포스도 있습니다)
부연 설명.
0.오늘 경기 수비포제션만 놓고보자면,전체적으로 포터의 굿디펜스도 두어차례 있었고,우브레의
배드디펜스도 두어차례 있었다 봅니다.그렇기에 경향성만 가져가시고 각자의 관찰 및 결론에
보조재료 정도로 생각해주셔요.
1.포터 수비를 상대가 인지하고 있다는 증거는 몇 가지 근거가 더 있습니다.오늘 러브의 포스트업
아이솔 시도는 전부 포터가 마크맨일때만 일어났습니다.또한 포터를 끼우고 일부러 픽앤롤을
시전하려는 의도도 비교적 강하게 보였다 생각하구요.
(어느 팀이건 픽앤롤을 일부러 골라서 공략하는건 흔한 일이죠)
2.모리스가 비교적 1:1로 버티는 수비는 잘하지만,역시 발이 다소 느려 수비에 약점이 있습니다.
모리스-포터의 수비가 가지는 약점을 우브레가 잘 메워주길 바래봅니다.그리고 윈슬로우를 제한다면
어린 나이에 이 정도 수비를 하는 선수가 정말 드뭅니다.공만 쫒거나,사람만 쫒는 유형은 좀 있어도
이렇게 공간을 인지하고,예측하고,간섭하는 수비를 보여주는 어린 선수는 희귀합니다.그래서 우브레에
대한 수비기대치는 정말 높습니다.지켜볼 가치가 있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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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