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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우브레 vs 오토포터.주관적 수비평가 (gif,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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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7 17:57:14

개인적으로 수비를 평가하는 관점에 의거해서 쓴 글이기 때문에 무조건 우브레가 좋다 포터가
나쁘다로 받아들이기 보단 재미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수비결과보단 과정에 중점을 두었고,공간을 어떻게 잘 보호하느냐 내어주느냐등에 핵심가치를
두고 관찰했습니다.또한,1경기 만으론 누구나 훌륭한 수비수,나쁜 수비수가 될 수 있음도 압니다.
그렇기에 6경기 정도 보고 올리는 글임에도,확증편향이 있을수 있음을 양지 바랍니다.

워싱턴 약진에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수비적으론 우브레 공이 가장 크다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쓴 글도 참고로 읽어보셔요.
/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474124

벤치에서 기용하는 시점과 흐름을 보면,좀 더 확실해지는데,우브레가 나올땐 상대가 주로 공략하는
대상을 대신해서 수비역할 맡을때가 많습니다.그만큼 코칭스탭이 그의 수비범용성과 영향력을
높게 본다는 것이죠.
우브레 수비도 약점은 있습니다.포터의 수비도 강점이 있구요.다만 몇 경기를 연속으로 수비포제션만
돌려봤을때 거의 일관되게 나타나는 경향만 집중해서 글과 사진으로 뽑아봤습니다.


오토포터 수비의 문제점.


먼저 스크린대처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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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의 르브론-트탐의 2:2가 러브 오픈 3점으로 이어지는 과정입니다.보기엔 따라선 모리스가 잘못한것
같고,만약 매치업으로 기준하라면 이건 모리스가 러브 마크를 잘못한걸로 카운팅되겠죠.
하지만 여기선 르브론 마크맨인 오토포터를 집중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스크리너인 트탐이 엉덩이로 포터를 가둬버립니다.가두는 엉덩이를 그대로 턴동작으로 전환하며 대쉬
해서 들어가니까 페인트존 공간이 열려버렸죠.이걸 모리스가 커버하러 들어가는건 굿디펜스입니다.
흔히 말하는 윅사이드 윙디펜더의 협력수비로서 좋은 예가 되겠죠.

하지만 포터를 기준으로 보자면,뚫고가거나 스텝을 멀리 찍어 돌아가던지 해야지저렇게
봉인되어버리면 안됩니다.모리스가 열려버린 트탐의 대쉬동선을 보호하기위해 달려오게 만들었고 
그 동선에 비어있는 러브를 놓칠 르브론이 아니죠.수비귀책상 모리스가 헬프오게 만든 오토포터의 
잘못입니다.픽앤롤 대처로 인해 수비가 어떻게 연쇄붕괴되나 잘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겠습니다.
이런것보면 스크리너건 수비수건 몸의 각도가 정말 중요한것도 아실수 있습니다.
트탐은 훌륭한 하프턴을 했고,포터는 트탐의 충돌에 발이 얼음처럼 굳어버리며 수비붕괴를 야기한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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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탐이 엉덩이와 어깨로 어빙 질주동선 열어주는데 속절없이 뒤로 밀립니다.상체나 하체 힘이 모두 약해서
몸싸움에 굉장히 약한 타입입니다.플옵처럼 터프한 충돌이 잦아질땐 더 위험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탐의 엉덩이로 비비며 턴하는 요령도 인상적.바로 롤링동선이 비어버렸죠.굿스크리너는 저렇게 힙턴을
요리조리 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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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렇게 빈자릴 메워서 좋은 자리 잡는 수비는 괜찮습니다.(오펜파울유도장면이에요)
공간을 커버하는 눈치나 컨테스트 같은건 괜찮은 장점이 있죠.신체접촉에서 출발하지 않는 수비 상당히
능합니다.자리선점에 능하고,빈자릴채우기는 비교적 일관성 있게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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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사이로 제퍼슨이 밀고 들어가니까 너무 쉽게 젖혀져버립니다.힘으로 코버를 밀어붙이거나 제퍼슨의 동선자체를 최소한 어깨싸움으로 딜레이라도 했어야 해요.역시 몸싸움에 취약한 면모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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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끼워지면 너무 쉽게 상대의 동선을 확보해주게끔 공략당합니다.스크리너가 어빙이였기
때문에 더 문제가 크게 되겠죠.6-3짜리 작은 가드에게 어깨싸움을 쉽게 내어줍니다.저런 상황에서
손이라도 짚어넣거나,타고 넘어가거나 충돌해서 방해했어야해요.(마누 지노빌리가 발은 느려졌어도
스크린 끼워질때 손을 굉장히 잘 씁니다)
스크린에 끼워지거나 어깨충돌이 일어나면 순간적으로 발이 멈추는듯한 느낌을 받으실수 있을겁니다.
파이트쓰루보단 허우적 거리는 경우가 정말 많고,클블도 물론 대놓고 노린단 느낌이 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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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비에선 러브의 스크린을 미리 고오버 했습니다.아마 충돌에 약한걸 본인도 아니 순간적으로 
스크린위로 타버렸는데,몸각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러브 등뒤를 보고 있습니다.핸들러마킹도 아니고
러브의 대쉬견제도 아니고 어중간한 대처죠.
또한,스크린이후 내내 러브에게 몸의 전면을 빼앗긴것을 주목해서 보시면 좋습니다.결국 박스아웃
싸움에서 질수밖에 없고 오펜리바 내주고 이지 세컨찬스 허용.
이것 역시 스크린에 끼워질때 대처가 정말 아쉬운 케이스고 몸싸움에 약하고,회피경향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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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보시면 범핑일어나니까 순간 정지되어버리고 엉덩이가 뒤로 빠진채 손으로만 뒤늦은 체킹을 해요.
결국 트탐은 아주 쉽게 하프턴해서 롤링을 해버리게 되죠.충돌에 몸이 정지되는 것은 여러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확인 가능합니다.트탐이 노골적으로 충돌을 유발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켈리 우브레의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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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탐의 스텝업 스크린에 같이 범핑해서 맞짱떠주고 자기 동선 확보해서 스무스하게 르브론의 길을 막아줍니다.포터와 달리,우브레는 몸싸움이 일어나도 반응이 좋아서, 트탐이 포터 낄때처럼 하프턴을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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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이나 공이 자기 근처로 올때 미리 동선을 예측하고 있습니다.몸각도나 시선처리 손의 처리가
정말 훌륭한데,이렇게 쉬운 패스를 끊어먹어줍니다.매우 훌륭한 수비입니다.
공이 자기와 상관없더라도,시선처리가 좋으면 공격수가 컷팅할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어떤
기록에도 체크되지 않지만,시선처리와 몸각도로 공격수에게 부담을 주는 수비를 하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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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대처가 빼어난 장면입니다.소프트헷지하며 손으로 한번 미리 긁어서 어빙을 뒤로 물러나게했죠.
곧바로 르브론에게 복귀하는 리커버리도 좋았습니다.또 대각선까지 따라와서 르브론 돌파도 잘 견제했습니다.혼자 10초간 상대 공격을 잡아먹어준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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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경기간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수비장면입니다.우브레가 서있는 위치를 주목해서 봐주셔요.
얼마나 탁월한 선택이냐하면 자기 마크맨인 르브론이 약간 늦게 백코트하고 있습니다.보통 그냥 르브론
쳐다보고 말텐데,우브레는 어빙-트탐의 픽앤롤공간에 슬쩍 좋은 자리를 선점해서 수비가 3:2로 마크하는 아웃넘버상황을 역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거기다 본인이 긁어서 스틸까지 성공하죠.
2:2수비상황을 순간적 3:2로 수비가 유리하게 포지셔닝한 센스가 정말 대단합니다.이런 수비 하는 
선수가 그렇게 흔하지가 않습니다.공격은 결국 틈을 만들고 숫자건,순간적 타이밍이건,공간이건
우위를 점하자고 하는것이 최고의 목적일텐데 우브레는 제3자로서 우리 수비가 공간과 숫자 우위를 점하게 해줬습니다.정말 보기 드물고 칭찬받아야할 수비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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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비도 앞이 짤렸는데,시선을 공과 공없는곳,자기 마크맨을 모두 살피다 순간적으로 스틸하는
장면입니다.공만보고 긁는게 아니라,3곳을 주시하다 잘라먹는 수비기때문에 가치높은 수비라 생각해요.
공만 보고 레인 잘라먹으러 나오는 수비는 도박이지만,이 선수는 다 보고 있다 나오는것이기 때문에 실패
해도 위험부담이 적습니다.저기서 실패했다해도 몸을 공을 받을 코버와 비비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코버의 공격가담도 동시에 늦출수 있죠.레인중간을 자르기 위해 욕심내서 튀어나오는 수비보다 위험부담이 적을수밖에 없습니다.(만약에 스틸실패하면,바로 공격이 아웃넘버 되니까요.그래서 스틸도 비비는
와중에 시도하는게 확실히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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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마킹장면인데,직전 장면도 파울이라 그렇지 굉장히 좋은 1:1 수비를 했고,연이어 르브론 마크를
스틸로 성공했합니다.(르브론과 능청스럽게 신체를 비벼대는 표정에서 2년차 답지 않은 포스도 있습니다)

부연 설명.

0.오늘 경기 수비포제션만 놓고보자면,전체적으로 포터의 굿디펜스도 두어차례 있었고,우브레의
배드디펜스도 두어차례 있었다 봅니다.그렇기에 경향성만 가져가시고 각자의 관찰 및 결론에
보조재료 정도로 생각해주셔요.

1.포터 수비를 상대가 인지하고 있다는 증거는 몇 가지 근거가 더 있습니다.오늘 러브의 포스트업
아이솔 시도는 전부 포터가 마크맨일때만 일어났습니다.또한 포터를 끼우고 일부러 픽앤롤을
시전하려는 의도도 비교적 강하게 보였다 생각하구요.
(어느 팀이건 픽앤롤을 일부러 골라서 공략하는건 흔한 일이죠)

2.모리스가 비교적 1:1로 버티는 수비는 잘하지만,역시 발이 다소 느려 수비에 약점이 있습니다.
모리스-포터의 수비가 가지는 약점을 우브레가 잘 메워주길 바래봅니다.그리고 윈슬로우를 제한다면
어린 나이에 이 정도 수비를 하는 선수가 정말 드뭅니다.공만 쫒거나,사람만 쫒는 유형은 좀 있어도
이렇게 공간을 인지하고,예측하고,간섭하는 수비를 보여주는 어린 선수는 희귀합니다.그래서 우브레에
대한 수비기대치는 정말 높습니다.지켜볼 가치가 있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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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02-07 17:21:40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니까 포터 몸싸움이 정말 안되네요
우브레는 수비쪽에서 기대할만할거같고요
WR
2017-02-07 18:01:47

네,비교적 일관되게 몸싸움이나 충돌에 약한것 같습니다.

포스트업도 좀 노골적으로 범핑해가며 포터를 노리더군요.
1
2017-02-07 17:30:43

 좋은 글 잘봤습니다. 항상 많이 배웁니다. 수비는 참 (아직까지는) 스탯으로만 나타내기 어려운 부분인데 이렇게 잘 분석해주시니 너무 좋습니다.

WR
2017-02-07 18:03:05

먼저 안게 있을뿐이지,배운다기보단 서로 알려주는 것이겠죠.이번 글은 다소 편향된 관점으로 

쓴글이라 믿기보단 참고만 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그리고 수비는 정말 스탯이 표현하기가 참 어렵다 생각해요.
1
Updated at 2017-02-07 17:38:16

Positive 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언급해주신 윈슬로우도 그렇지만 우브레도 (농구 수비)전술에 대해서 좀 아는거 같습니다


아마 팀내 연습할때 코치진들과 대화해보면 티가 많이 날꺼예요. 혼자 하는 농구가 아니고 2:2 혹은 3:3 농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재능을 숨길수가 없을 겁니다(공격 재능도 그러하죠. 공이 손에 붙는 선수는 그렇지 않은 선수들과 아예 움직임이 다릅니다)


왠만한 선수들은 시간이 제법 걸려야 저런 농구를 하죠(웨이터스?!  공격형 가드들 상당수가 이런 농구에 강점이 별로 없죠)

저 나이대에 보여주는 거 보면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할지 가늠하기 힘들만큼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아~ 저는 원래부터 월과 빌은 너무 좋아했고, 포터도 아직 성장 가능성(3점 많이 좋아졌더군요)이 남았다고 보는데 우브레까지 이리 해주니 보는 맛이 있겠네요


다시 한번 이(농구) 맛을 알게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브레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뛰어주면서 폭풍 성장해내길!

WR
2017-02-07 18:06:36

댓글 내용에 대부분 공감합니다.

그리고 농구보는 재미에 조미료가 되었다면,제가 글을 쓰는 가장 큰 기쁨으로서 저도 만족합니다.
1
2017-02-07 17:36:01

역시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잘 배우고 갑니다.


스크린 대처가 훌륭한 선수들을 보면 스크리너의 동선을 보고 언더/하이를 굉장히 빨리 정하는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크리너와 공격수 사이로 동선을 잡을 것인지 스크리너를 사이에 두고 공격수를 쫓아가는 동선을 택할 순간적인 디시젼 메이킹이 훌륭한 선수들이 픽 대처가 좋은 선수들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부분은 범프나 스크리너와의 컨택, 즉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겨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죠.
또한 픽 대처가 훌륭한 선수들을 보면 핸들러와 스크리너 사이의 작은 틈을 잘 비집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핸들러에게 바싹 붙어야만 가능한 것인데 이 역시 좋은 수비수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점들이구요.

말씀하신 내용처럼 포터는 스크린 대처가 좋진 않더라구요.
픽 이후에 허우적대는 모습도 많구요.
보통 피지컬이 약하고 상체가 덜 발달된 선수들이나 수비에 열성이 없는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자주보여주는데 포터가 그런 케이스는 아니어서 의문이 있긴 합니다.


브룩스가 감독으로 있는 팀이어서 워싱턴의 경기를 꽤 자주보는 편이고 실제로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글을 적기도 했었는데 잘해주니 기분 좋네요

WR
2017-02-07 18:06:57

충분히 다 일리있는 말씀이십니다.

1
2017-02-07 18:02:58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몇몇 장면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보통 직선주로 빠른 선수 중에서 사이드 스텝이 느린 케이스가 있는데(자바리, 칸터) 딱 오토 포터가 아닐까 싶은데요. 몸이 일반적인 선수들보다 앞쪽으로 굽어있어서 사이드 스텝, 백스텝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역동작에 취약한.. 몸까지 약해서 충돌이 생기면 속도를 다시 붙이기 어려워하구요. 스크린에 대한 예측도 서툴러 보이고 하체쪽에 충돌이 생기면 정지되는게 좀 아쉽긴 하네요.
WR
1
Updated at 2017-02-07 18:14:35

보통 주법의 문제로만 국한해도 체형이나 근력간 상호 반응체계가 잘 잡혀있는지도 변수가 

될 수 있고 얼굴이 크고 목이 짧은지,신체구조상 업라이트인지 덕킹인지등등 많은 요소가 
개입할수 있다 생각합니다.
달린다는 행위엔 굉장히 많은 근육과 무게중심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결과로서 차이만 일단 
상정하고 관찰하는게 편하다 생각해요.그런 맥락에서 일단 타겟님이 언급하신 모든 내용에 
공감합니다.

MLB의 로렌조케인처럼  골반교정하고 주법손본 례도 있고,NBA도 마일스 터너 같은 경우도
있으니  특이적 차이를 유발하는 요소로서 관찰대상 및 고려요소는 다양하다 저도 생각합니다.
2017-02-07 18:31:23

전문가의 통찰력을 따라가긴 어렵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WR
Updated at 2017-02-07 18:37:53

관찰하는 습관이 그렇게 체화된거라 재미의 영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몸의 굽음을 이야기하셨으니,웨스트브룩이랑 올라디포 비교해서 한 번 보세요.
둘이 픽끼고 돌파할때 극단적으로 대별됩니다.
꼿꼿하게 쳐들린 시선의 러셀과 땅을 꼭 한번 쳐다보는 습관의 올라디포 례가 가장
대별해서 보시기 쉬울거에요.그래서 러셀이나 르브론은 스윙이나 스킵패스가
쉽고,올라디포는 픽을 낀 이후 디시전이 갇히는 경우가 많고,배드 디시전이 많죠.
1
Updated at 2017-02-07 18:46:00

넵, 돌파할 때의 몸의 굽음과 시선처리는 구별해서 보고 있습니다.

하든도 몸을 펴고 시야를 확보한 상태에서 돌파하는 편이고, 어빙은 반대의 케이스라고 생각돼구요(같이 뛰고 있는 고든도 돌파할 때 굽어있네요).
1
2017-02-07 18:13:43

마지막에 잠깐 언급됐지만 기분이 좋네요 다음시즌에는 부상없이 잘 뛰어서 positive님께서 윈슬로의 수비에 대해 편집해주신 글도 꼭 읽고싶네요
오늘 경기 저도 봤는데 다른 부분은 몰라도 패싱레인을 자르는 과감한 수비시도는 우브레가 모험수는 잘 안하려고 하는 윈슬로보다 낫더라구요 윈슬로는 과감성이 아쉬운 모습을 꽤보여서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WR
1
2017-02-07 18:17:40

제가 윈슬로우는 올 시즌 글을 하나 따로 쓰기 위해 수비포제션 전부 분석하고 있는 2명중 1명이였는데,부상으로 안나와서 나중으로 미뤘지만,꼭 다음 시즌엔 글로 써보겠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수비를 하는 선수라서,더 많은 분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보고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1
2017-02-07 18:21:07

워싱턴경기를 정말 많이 보는 사람들이나 우브레의 수비재능을 눈치챌텐데 확실히 식견이 대단하십니다..

정말 좋은글 잘봤어요
오늘 경기 문자중계로만 중간 중간 확인했는데 너무 아쉬웠네요 ㅠㅠ

WR
2017-02-07 18:38:39

수도법사님이 보시기에 괜찮았다면 저도 안도감이 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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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7 20:38:46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워싱턴 경기는 중간중간 부분적으로 보기는 했지만, 풀로 집중해서 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네요. 저 역시 우브레의 수비는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었고, 전반적으로 수비 밸런스가 아쉬운 팀에 진주 같은 선수가 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토 포토의 수비에 대해서 저는 생각이 좀 달라요. 제가 본 경기들의 표본이 적다 보니 총괄적인 평가라기보다 오늘 경기에 대한 평가라고 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 암튼 같은 장면을 좀 다른 각도로 조명해 볼 텐데, 다른 분들도 보실 테니 포지티브님이 다 아실 만한 내용이라도 좀 상세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1) 본문 첫 번째 영상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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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으로 화면을 다시 올리는 게 번거로우실 것 같아, 첫 영상 파일을 여기에 복사해서 올립니다)


르브론의 사이드 픽앤롤 장면이고, 트탐의 롤링으로 위크 쪽 수비수들을 견인한 후 측면 3점을 노리는 흔한 패턴이에요. 오늘 경기에서도 수없이 나온 장면이고, 위 본문에서 우브레의 수비를 조명하는 첫 영상도 마찬가지 장면이죠.


말씀해 주신 것처럼 포토가 스크린에 어느 정도 막히는 모습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자세히 보면 트탐에게 의미 있을 만한 패싱레인이 열렸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르브론도 트탐에게 패스를 줄 각이 쉽게 나지 않는 상태였고, 러브에게 장거리 패스를 주죠. 그런데 여기서 정작 주목해야 하는 것은 롤링하는 공격수(트탐)에게 도움수비를 가던 모리스가 외곽 클로즈아웃까지 혼자 한다는 점이에요.


사이드 픽앤롤에서 위크사이드 윙맨의 롤맨 커버수비는 예외적 옵션이라기보다 아주 기본적인 옵션이기도 해요. 윙맨 한 명이 롤맨을 커버하면, 나머지 위크 쪽 수비수 한 명이 킥아웃되는 패스 동선을 따라가는 게 기본원리입니다. 이 클로즈아웃으로 시간을 버는 동안 같은 코너의 다른 공격수에게 수비수 한 명이 더 붙는 형식을 취하죠. 예컨대 이런 패턴이 됩니다. '르브론-트탐의 픽앤롤로 모리스 도움수비 견인 --> 르브론은 러브에게 킥아웃패스 --> 러브에게 코너 쪽 수비수 존 월이 클로즈아웃하고, 그사이 모리스는 트탐 쪽에서 화면 아래 코너 쪽 공격수로 돌아와 커버하기.'


이 동선을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관련된 형태의 수비장면들을 몇 개 볼까 해요.


사례 1) 보스턴의 픽앤롤 수비 위크사이드 로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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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앤롤에 대한 위크사이드 수비의 교과서 같은 장면입니다. 코너 수비수 스마트가 롤링하는 빅맨을 커버하고, 그사이 45도쪽에 있던 크라우더가 코너로 커버링을 하죠. 코너 공격수가 볼을 다시 45도 쪽으로 돌리는 사이 스마트가 45도로 돌아와 수비를 완성하는 장면입니다. 위크사이드 수비로테이션은 상황에 따라 여러 동선이 생길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위 영상처럼 수비수 둘이 크로스 형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보이네요.


사례 2) 샬럿의 사이드 픽앤롤 수비 위크사이드 로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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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장면입니다. 골스의 픽앤롤 시 롤링하는 파출리아를 막기 위해 바툼이 가고, 코너 수비수 워커가 45도의 클탐에게 클로즈아웃을 가고 있네요. 파출리아를 커버하러 갔던 수비수 바툼이 그사이 시간을 벌고 코너의 커리에게 커버를 가고 있습니다.


내용을 좀더 구체화해 보기 위해 반례가 되는 영상을 볼까 합니다. 아래 영상은 위와 같은 도움수비 로테이션이 조 존슨의 수비미스로 무너지는 장면이에요.


사례 3) 유타의 위크사이드 커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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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님은 아시겠지만) 디아우가 도움수비를 하는 제한구역 인근을 보통 ‘투나인’이라고 합니다. 수비자 3초 롤 때문에 2.9초만 페인트존에 머물러야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 위치가 위크사이드 수비로테이션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치임은 분명하죠. 위크사이드 수비에서 두 개의 핵심 수비 위치를 다음과 같이 표시할 수 있습니다.




(네일과 투나인 장면)


자유투라인 쪽 수비를 네일(Nail)이라고 하고, 골밑 제한구역 인근을 투나인이라고 합니다. 보통 투나인 수비수가 림어텍을 커버하고, 네일 수비수가 수비 공백이 생긴 코너와 45도 사이를 겟투 지역방어(Get Two, 한 명이 두 명 커버)하곤 하는데, 상황에 따라 반대가 되기도 해요.


유타의 위 수비 장면은 조 존슨의 실책성 플레이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골밑으로 디아우가 커버를 가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고, 하이 쪽에 잉글스가 있기 때문에 존슨은 코너와 45도 사이에서 겟투 수비를 했어야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제가 보기에 본문 첫 영상의 실점 귀책사유의 핵심은 월의 수비로테이션 가담 부재에 있습니다. 롤맨을 커버하기 위해 페인트존 한가운데까지 올라간 모리스가 클로즈아웃까지하는 동안 월이 코너에 그대로 붙박혀 있기 때문이에요. 기본적인 동선대로 한다면 모리스가 페인트존으로 롤맨 커버를 가는 동안 코너 수비수 월이 코너와 45도 사이에서 겟투를 하고, 러브에게 패스가 가면 빠르게 클로즈아웃하는 형태를 취합니다. 이 과정에서 모리스는 시간을 벌면서 코너로 다시 수비 커버를 가고요. 앞서 본 보스턴과 샬럿의 수비처럼 수비수들이 크로스 형태로 교차하는 모습을 취하죠.


저는 스크린 대처에는 관대한 편이에요. 수비귀신이라 불리는 카와이나 토니 알렌도 스크린에 압도적으로 걸리는 일이 허다한데, 작고 야윈 사이즈가 아니면 본인의 유려한 움직임만으로는 커버하기 힘든 게 스크린 대처라고 보거든요. 스크린 대처는 상대 스크리너의 능력이나 여타 변수들에 좌우될 일이 많기에, 이 우연성을 상쇄하는 위크사이드 도움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우브레 관련 첫 영상에서 주목해야 할 것


우브레 수비 관련한 첫 영상도 포토의 첫 영상과 비슷한 장면이에요. 이번에는 픽앤롤이 사이드보다는 하이 쪽에서 이루어지면서 릅-트탐의 도움수비 견인이 실패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우브레의 스크린 대처가 좋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데, 그에 못지않게 주목해야 하는 것은 포토와 나머지 한 수비수가 만드는 위크사이드 지역방어에요.


화면을 보면, 포토의 첫 영상과 비교했을 때 르브론이 특별히 더 압박을 받는 느낌은 없습니다. 두 영상 모두 애초에 위크사이드 3점을 노리는 픽앤롤 3대3이었는데, 차이가 있다면, 1) 픽앤롤 위치가 하이 쪽이다 보니 패스의 각이 안 살아난 점이 있고, 2) 이번에는 위크 쪽 수비수 둘이 완벽한 수비포메이션을 쳤다는 점입니다. 르브론이 성급했던 부분도 있었고, 수비포메이션이 완벽하다 보니 어디로 던져도 짤리게 된 면이 있었죠. 며칠 전 다른 경기를 잠깐 보면서도 느꼈는데, 오토 포토는 지역방어 대처가 괜찮은 수비수가 아닌가 합니다.

 

오늘 경기를 보며, 워싱턴이 트탐의 픽앤롤 롤링에 대한 대처가 거의 안 되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몇몇 장면은 너무 심각해서 움짤로 남겨볼까 하다가 해서 뭐하나 싶어서 안 남겼는데, 그나마 제일 나은 장면 하나 있네요.


4) 빌의 아쉬운 헬핑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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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제일 나은 장면 중 하나긴 했는데, 빌이 있는 투나인 포지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장면이죠. 약간 타이밍이 늦었고, 덩달아 모리스도 트탐의 림대시가 본격화된 후에나 겟투 형태의 지역방어 위치로 이동합니다. 이 장면에서도 월이 트탐 스크린에 어느 정도 타이밍을 잃으면서, 도움수비가 가동되는데 다시 한번 확인이 되지만 윙맨의 도움수비는 예외옵션이라기보다 기본옵션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오늘 워싱턴의 경기를 보면서 협력수비의 로테이션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그 와중에 오토 포토는 공간커버가 좋아 보였어요. 트랜지션 상황에서 공을 하나 긁어내기도 했고, 뛰어난 수비수까지는 아니지만 유의미한 수비수라는 인상은 있네요. 물론 위에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피지컬한 부분의 약점은 있는 것 같고, 요건 팀수비로 커버해야겠습니다. 그와 별개로 우브레의 수비는 정말 깜짝 놀랄 만큼 훌륭했네요.

WR
2
2017-02-08 10:00:20

그냥 하나의 글이나 다름없는,훌륭한 내용과 긴 노력이 들어간 댓글이 감사드립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또다른 재미와 흥미를 느끼셨을것 같습니다.

저도 지난 링크글과 본문에서 공히 언급을 한게,포터는 오프볼 수비 및 공간을 선점하거나 채우는 
수비가 좋다는 점이였고,이 점은 아낌님의 생각과도 동일한 생각입니다.
신체접촉이 선행되는 수비에 취약함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그의 약점으로서 저의 주장인것이구요.
그래서 아낌님이 하신 말씀에 다 동의를 하는 바입니다.

첫 부분 투나인 수비와 네일을 통해 겟투를 고려해야하는 수비장면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입니다.
언급하신 부분에서 월이냐 빌이냐(귀책이)의 문제는 팀별로 약속이 다를테지만 누군간 잘못했다
생각을 역시 하구요.(보통 픽앤롤 시동 위치에 따라 다른 경우도 많으니까요)
감탄스런 댓글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1
2017-02-08 10:16:27

네 맞아요. 포토의 공간커버 관련해선 포지티브님도 말씀하신 부분이라 디테일 보충정도로 읽어주시면 되겠네요. 너무 장황하게 썼나 싶어 마음에 걸렸는데,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2
2017-02-08 13:34:17

매번 잘보고갑니다

1
2017-02-07 23:38:17

농알못이고 우브레란 선수를 오늘 처음봤는데도 수비에서 존재감이 단연 돋보이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렇게 안커보였는데 르브론이랑 부비적할때보니 사이즈도 괜찮고 안밀리는 모습이 인상깊었네요. 공격쪽도 미숙해보이면서도 재능이 있는거 같고 앞으로 두고봐야할듯 합니다.

2017-02-08 00:08:07

데뷔전 영상으로 봤을때 한 눈에 잘뛰고 길고 센스있는 왼손잡이였죠

갠적인 기대치를 마이너버전 멜로 정도로 생각했기에

아직 갈길이 멀지만 약간의 증량만 된다면

기량이 자리잡은 포터를 잇는 다음주자가 될 것 같습니다

WR
2017-02-08 10:03:50

일단 수비적 재능에 캐치3점 정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공격툴에 어떤 살을 붙여 나가느냐가

향후 위상을 결정할것 같습니다.
2
Updated at 2017-02-11 09:51:58

우브레 칭찬해

양질의 글을 써주신 Positive님 더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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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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