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기억나는 퍼포먼스 TOP10
연말에 현부서 마지막 당직을 서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NBA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퍼포먼스들이 무엇인지 돌이켜 보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좋아했던 거는 분명 조던 복귀 시절이지만 당시는 라이트한 팬으로
지금 처럼 좋아했던 거는 2000년대라 보고 TOP10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주관적인 거니 재미있게 봐주세요~
(공동) TOP 10 길버트 아레나스의 버저비터 후 제스쳐
농구에서 가장 짜릿한 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버저비터라고 봅니다.
수많은 버저비터 중에서도 잊을 수 없는 버저비터가 바로 2007년 1월에 있었던 경기 일 것입니다.
클러치에 강했던 길버트 아레나스는 유타와의 경기에서 동점이던 상황에서 아이솔레이션 했고
던진 슛이 들어간다는 걸 확신 한 듯이 뒤로 돌아 양손을 올리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었습니다.
이 후에 농구하는 사람들은 무수히 따라했고 수많은 선수들이 이 장면을 따라 했던 거 같네요.
(공동) TOP10 엘보우로도 패스가 가능했던 제이슨 윌리엄스
제가 본 선수 중 가장 화려했던 패서는 누굴까 했을 때 주저없이 '화이트 초콜렛'을 선택할 것입니다.
스트릿 볼을 연상 시키는 드리블과 패스로 인기를 끌던 그는
2000년 루키 첼린지에서 엘보우 패스를 하게 됩니다.
이 패스는 농구하는 누구나 따라 하게 끔 만들었고
이 영향은 아직까지도 각종 만화에도 소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 밀레니엄 킹스는 비비에게 넘겨 지게 되지만
06년 우승을 하면서 나름 성공적인 커리어를 남겼다 봅니다.
TOP 09 골리앗을 두려워 하지 않았던 앨런 아이버슨
지금이야 빅3가 유행이지만 이전에는 각팀을 대표하는 색깔있는 에이스가 있었고
그 중에 가장 인기있던 선수는 단연 필라데피아의 앨런 아이버슨 이었을 겁니다.
2001년 아이버슨은 혼자 고군 분투하면서 NBA FINAL에 올랐는데
상대팀은 서부 플레이 오프 전승을 달려오던 샤크가 이끌던 LA였습니다.
183cm의 단신 가드는 골리앗을 상대로 48점을 퍼부으며 기선 제압을 하게 되는데
물론 아쉽게 내리 4연패하면서 준우승을 거두지만 그 때 보여 주었던 그의 심장은 잊을 수 없습니다.
TOP 08 낭떠러지에서 팀을 구한 레이 알렌
여러분은 낭떠러지 끝에 서본 적이 있었나요? 그렇다면 어떤 기분이셨나요?
2013년 샌안토니오와의 파이널 6차전 2승 3패로 지고 있는 가운데 3점차로 뒤진 종료 7초전
르브론이 슛을 놓친 공이 보쉬가 잡은 뒤 코너에 있던 레이알렌에게 주었고
그는 멋지게 동점 3점을 성공 시킵니다.
극적으로 간 연장에서 승리를 거둔 마이애미는 다음 경기까지 잡으면서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제가 본 가장 멋지고 완벽한 3점 슛이었던 거 같습니다.
TOP 07 가장 화려하게 은퇴한 코비 브라이언트
회자정리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 그 중에 브라이언트의 은퇴는 두고두고 회자 될것입니다.
96년 드래프트인 그는 16년 은퇴 경기를 치르게 되고 그 경기에서 거짓말 같이 60점을 넣고 떠납니다.
경기마저도 박빙이었고 결정적일 때 슛을 넣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슈퍼스타 였는지 알게 하였고
이제 더이상 못볼 그에 대한 서글픔이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뒤를 이어 가넷과 던컨도 자신의 방법데로 은퇴하였지만 코비는 정말 코비답게 은퇴한거 같습니다.
TOP 06 위기에 빠졌던 NBA 구한 빈스카터의 덩크
농구의 꽃이라고 하면 단연 덩크일 것이고 역대 최고의 덩커를 뽑으라면 빈스카터라고 봅니다.
조던이 은퇴하고 위기에 빠졌던 NBA는 빈스카터를 위해 2000년 덩크 콘테스트를 열었고
그에 보답하듯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NBA를 다시 살리게 됩니다.
특히 윈드밀과 팔꿈치 덩크, 자유투에서 투핸드 덩크 등 덩크를 아트로 승화 시켰고
경기에서도 다이나믹한 덩크와 멋진 클러치로 저는 한때 사무국에서 NBA 부흥을 위해
경기 조작하는 거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정도로 대단했던 기억이 납니다.
TOP 05 신드롬을 일으켰던 제레미 린
회사 생활하면서 NBA에 관심없던 회사 부서원이 NBA를 물어 봤던 거는 단 2번 ...
그 중에 한번이 2012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린새리니티 제이미 린입니다.
단기계약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25점을 넣더니 계약을 연장하고 나서 38점을 넣고
결국 팀의 중심이 되어 경기 클러치를 성공 시킨 토론토 전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특히 동양인 신분으로 팀이 중심되어 팀을 7연승을 이끌었던 그 당시를 잊을 수 없습니다.
TOP 04 Mr, 81 브라이언트
넥스트 조던이라 불리는 한 선수가 06년 1월 토론토 전에서 대형 사고를 치게 됩니다.
득점에 한해서는 각종 기록을 가지고 있던 그였지만 한경기 81점은 정말 놀라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고대 괴수 중 한명인 윌트의 100점이 있지만 현대 농구에서 과연 다시 81점이 나올까요?
정말 컴퓨터 게임에나 나오는 이 퍼포먼스는 아직도 소름이 돋습니다.
언제가 이 기록이 3등이 되는 순간을 라이브로 보는 날을 기다립니다.
TOP 03 73승 9패를 이끌었던 커리의 3점 기록
단연 골든 스테이트의 73승은 놀라운 기록 이었고 다재다능한 그린이나 한쿼터 최다득점 탐슨도 있지만
14년 11월 11일 부터 이어진 157경기 연속 3점 성공 기록한 커리의 활약이 가장 컸다고 봅니다.
위에 회사 다니면서 NBA 얘기가 2번 나왔다 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커리였고
그의 3점 모션은 워낙 특이하여 안따라하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 였습니다.
특히 슛거리 자체는 상상을 초월 했고 NBA의 트렌드마저도 바꾼 그 였다고 봅니다.
TOP 02 가장 드라마틱한 우승을 이끌었던 킹제임스
NBA 마지막 목표는 다들 우승 일 것이고 2000년대 다양한 우승 들이 나왔습니다.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을 우승이 없겠지만도 가장 드라마틱한 우승은 단연
16년 골든 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FIANL 7차전이었던 거 같습니다.
역대 최강 73승 팀을 맞아 고향을 우승시키겠다고 돌아온 르브론의 투혼 ...
어빙의 더샷 러브의 잔걸음 수비... 그리고 르브론의 더 블락!!
저는 아직도 르브론이라는 전설과 동시대에서 농구를 본다는게 행복합니다.
TOP 01 종료 35초전 13점을 몰아넣은 티맥
마지막 대망의 1위입니다. 극적인 우승, 버저비터, 덩크, 3점, 화려한 기술 ... 그것을 뛰어 넘는
NBA에서 다시는 일어날수 없을 거 같은 제가 아는 한가지를 뽑으라고 한다면
2004년 12월 있었던 휴스턴과 산왕전 35초동안 13점을 넣은 티맥의 퍼포먼스라고 봅니다.
35초전 8점차에서 3점 넣고 3점 바스켓 카운트 넣고 3점 넣고 스틸해서 클러치 역전 3점슛...
이 경기에 힘입어 티맥타임이라는 용어가 생기게 되었고 광고마저도 휩쓸면서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지요.
항상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 NBA에서 이런 멋진 퍼포먼스가 2000년대 나왔다는 게 기쁩니다.
과연 다음에는 어떤 놀라운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며
티맥 타임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