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CBA에서의 골스와 듀란트의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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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31 08:53:21
시즌 시작 전에 골스의 샐러리에 대해서 잠깐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새로운 CBA가 합의되면서 여러 변화가 생겼습니다.
/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3904&sca=&sfl=mb_id%2C1&stx=hyungsoon
저 테이블에서 굵은 글쓰는 이미 확정된 샐러리이고 녹색 글씨는 나머지 로스터를 10+년차 베테랑 미니멈 단년 계약으로 채운 것입니다. 이안 클락의 경우 그를 미니 MLE에 준하는 가격으로 잡거나 다른 선수를 미니MLE로 잡는 경우를 가정했고 15인이 아닌 14인 로스터로 가정했습니다.
경우 1과 마찬가지의 가정으로 한다면 17-18년도 사치세는 40밀로 같지만 18-19년도 사치세가 70밀로 올라갑니다. 팀 연봉 + 사치세가 230밀에 육박하며 이는 샐러리캡의 2배가 넘는 수준이 됩니다. 그리고 19-20년도엔 빅4 + 미니멈으로 채워도 사치세가 70밀에 육박합니다. 역시나 탐슨과의 재계약은 여러모로 힘들어 보입니다.
이 경우의 사치세는 17-18시즌엔 약 22밀, 그 다음 시즌엔 29밀로 앞의 두 경우에 비해선 확실히 줄어든 액수 입니다. 클락의 경우 그가 얼리 버드로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산정했는데 만약 저것보다 적게 받을 경우 사치세도 줄어들 것입니다. 결국 관건은 4.7밀의 캡 스페이스와 4.3밀의 룸 익셉션으로 어떤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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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비슷한 논의도 있었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새로 바뀐 CBA를 적용하여 골스와 듀란트가 가질 수 있는 선택지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CBA에서의 변화 중 골스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조항들은
1) Veteran Designated Exception: 커리에게 적용되는 룰로 지난 시즌 MVP를 탔던 커리는 내년 여름에 티어2에 해당되는 샐캡의 30%대신 35%까지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맥스 금액 계산: 새 CBA에서는 35% 맥스의 경우 샐러리캡의 35%만큼 받게 됩니다. 예전에는 맥스 계산에 쓰이는 샐러리캡이 실제와 조금 달라 35%가 아닌 실질적인 비율은 32.8%였습니다. 그리고 증가율이 7.5%에서 8%로 조금 더 늘게 됩니다. 이 개정으로 커리와 듀란트가 받게될 맥스 금액이 조금 올라갔습니다.
3) Exception 가격 조정: 2017-18년부터 미드레벨로 불리는 MLE나 미니멈 계약 등의 가격이 45% 증가하고 그 이후에는 샐러리캡과 연동되서 증가합니다. 이미 계약이 체결된 선수 중 내년 연봉이 미니멈 계약보다 낮을 경우 새로운 미니멈 가격으로 재조정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존스와 맥카우의 샐러리가 소폭 증가할 것입니다. 또한 로스터의 빈자리에 적용되던 미니멈 금액도 소폭 상승합니다.
경우 1) 듀란트 넌버드 4년 계약
듀란트가 내년 옵트 아웃 후 맥스 금액 대신 넌버드 금액 (지난해 연봉의 120%)를 받으면서 4년 계약을 맺는 경우 입니다. 이렇게 되면 맥스 4년 155밀 대신 4년 137밀을 받으면서 총 18밀의 페이컷을 하게 됩니다.
장점: 이 경우 골스는 기존 선수들, 특히 이궈달라와 리빙스턴을 버드 권한을 통해서 샐캡과 무관하게 재계약 할 수 있게 됩니다.
단점: 듀란트 페이컷 외에 사치세 압박이 바로 시작됩니다. 특히나 커리의 샐러리가 예상 이상으로 많이 올라 사치세 부담이 장기적으로 커집니다.
저 테이블에서 굵은 글쓰는 이미 확정된 샐러리이고 녹색 글씨는 나머지 로스터를 10+년차 베테랑 미니멈 단년 계약으로 채운 것입니다. 이안 클락의 경우 그를 미니 MLE에 준하는 가격으로 잡거나 다른 선수를 미니MLE로 잡는 경우를 가정했고 15인이 아닌 14인 로스터로 가정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가정이 나오는데 이궈달라는 2년 25밀, 리빙스턴은 2년 21밀로 가정했습니다. 샐캡이 오르기 전인 지난 여름 계약들을 감안하고 풀 MLE가 8.4밀에 달하는 상황에서 저 두 선수가 저 아래로 받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가장 보수적으로 잡고 나머지 로스터는 미니멈 계약으로 채웠습니다. 이 경우 총 팀 연봉은 140밀을 넘으며 예상 사치세는 40밀을 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엔 사치세가 54밀로 올라가게 됩니다. 참고로 지난 해 캡스가 낸 사치세가 54밀이고 이번 시즌엔 약 32밀로 예상됩니다.
진짜 큰 난관은 탐슨의 재계약이 돌아오는 2019년으로 그가 맥스를 받을 경우 몸값은 32.7밀이 되고 이궈달라와 리빙스턴 없이 빅4 + 데미안 존슨 외에는 모두 미니멈으로 채워도 팀 샐러리는 150밀에 육박합니다 (앞에서 이궈달라와 리빙스턴 계약을 2년으로 잡은 것은 이부분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리피터 사치세를 물게 되서 사치세가 천문학적인 금액이 될 수 있습니다.
위 계산은 이궈달라와 리빙스턴을 합쳐서 22밀로 잡는다는 계산이었는데 만약 이 금액이 25밀이 되면 17, 18년도 사치세는 40, 54밀에서 51, 68밀로 증가합니다. 결국 듀란트가 페이컷을 해줘서 이궈달라와 리빙스턴을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좋지만 사치세로 인해 두 선수 중 하나를 놓칠 수도 있고 18-19시즌에 만기인 탐슨을 트레이드 해야하는 압박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경우 2) 듀란트 넌버드 1+1 계약
이 경우는 듀란트가 페이컷을 하지만 2018년 여름에 얼리버드로 4년 계약을 맺는다는 가정으로 듀란트 입장에선 장기 계약을 한 해 늦게 하지만 페이컷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장점: 경우 1처럼 이궈달라와 리빙스턴의 버드 권한 유지, 듀란트의 페이컷 최소화
단점: 더욱 커지는 사치세 부담감
경우 1과 마찬가지의 가정으로 한다면 17-18년도 사치세는 40밀로 같지만 18-19년도 사치세가 70밀로 올라갑니다. 팀 연봉 + 사치세가 230밀에 육박하며 이는 샐러리캡의 2배가 넘는 수준이 됩니다. 그리고 19-20년도엔 빅4 + 미니멈으로 채워도 사치세가 70밀에 육박합니다. 역시나 탐슨과의 재계약은 여러모로 힘들어 보입니다.
이 경우에도 만약 이궈달라 + 리빙스턴이 25밀을 받는다면 사치세는 51밀, 84밀로 증가합니다. 만약 리빙스턴은 포기하고 이궈달라만 연 15밀로 잡는다면 사치세는 20밀, 42밀로 대폭 줄게 됩니다.
경우 3) 듀란트 옵트 아웃 후 맥시멈
이 경우는 듀란트가 페이컷 없이 FA상태에서 맥시멈 계약을 맺는 경우 입니다.
장점: 듀란트가 페이컷할 필요가 없음
단점: 듀란트 맥시멈 계약을 위해 이궈달라와 리빙스턴의 버드 권한 포기
이 경우 이안 클락의 버드 권한은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남은 샐캡은 4.7밀이 됩니다 (샐캡 103밀 기준). 그리고 4.3밀의 룸 익셉션이 생기게 됩니다.
이 경우의 사치세는 17-18시즌엔 약 22밀, 그 다음 시즌엔 29밀로 앞의 두 경우에 비해선 확실히 줄어든 액수 입니다. 클락의 경우 그가 얼리 버드로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산정했는데 만약 저것보다 적게 받을 경우 사치세도 줄어들 것입니다. 결국 관건은 4.7밀의 캡 스페이스와 4.3밀의 룸 익셉션으로 어떤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가 입니다.
마무리: CBA가 개정되기 전엔 듀란트가 페이컷을 하냐 안하냐의 문제였다면 새 CBA는 골스에게 사치세라는 다른 변수를 제시하게 됩니다. 즉, 듀란트가 페이컷을 해서 이궈달라와 리빙스턴의 버드 권한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2시즌 동안 100밀에 가까운 사치세를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18-19시즌엔 만기 계약인 탐슨의 트레이드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만약 사치세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궈달라와 리빙스턴 둘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도 과연 듀란트가 흔쾌히 페이컷을 받아들여줄지는 미지수 입니다. 듀란트 입장에서도 페이컷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가능성은 낮지만 만에 하나라도 골스가 탐슨를 포기하는 대신 듀란트를 포기하는 선택을 한다면 골치아픈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팀을 위한 페이컷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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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여러 기사들, 특히나 야후 버티컬의 바비 막스의 기사를 참조해서 쓴 글인데 혹시라도 틀린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