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일찍 살펴보는 2017년 드래프트 포가 4대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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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08 18:27:23
NCAA 일정이 진행되어가면서 슬슬 내년 드래프트 후보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면서 각종
MOCK 드래프트 사이트들의 순위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드래프트는 포가를 원하는 팀에겐 양질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보여집니다.
현재 뛰어난 수준을 보여주는 4명의 포가들이 NCAA 시즌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네요.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켈레 펄츠 (워싱턴대학, 1학년)
신장: 6-4 (193cm), 체중: 195 lb (88.5kg)
현재까지 8경기를 치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당 평균 출장시간: 32.9분
경기당 평균 득점: 23.0점
경기당 평균 야투율: 52.6%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률: 46.9%
경기당 평균 자유투 성공률: 62.0%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7.1개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5.9개
경기당 평균 스틸: 2.0개
경기당 평균 블락: 1.4개
경기당 평균 턴오버: 3.3개
경기당 평균 파울: 2.5개
최고 득점: 35득점 (vs. CS Fullerton, 11.17.2016)
최고 어시스트: 10개 (vs. W. Kenturky, 11.25.2016)
최고 리바운드: 14개 (vs. TCU, 11.30.2016)
최고 스틸: 5개 (vs. TCU, 11.26.2016)
현재 2017년 드래프트의 강력한 1위 후보로 떠오른 마켈레 펄츠 입니다.
위에 스탯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득점력도 매우 뛰어나고 - 가드임에도 불구하고 야투율이 55%에 육박하네요 - 3점슛 성공률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3점슛은 경기당 약 4번 정도 던지네요.) 포가로 치면 장신의 선수는 아니지만
리바운드 수치와 블락수치가 높은 것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펄츠의 경우 돌파와 점퍼 모두 뛰어나고
수비 또한 수준급이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BQ또한 높고 코트에서 비전이 좋아 팀의 공격을 잘
이끄는 선수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 점은 자유투 성공률이 가드치고는 좀 낮은 편
이라는 것이 하나 걸리네요.
팀 자체가 그리 강팀이 아니라서 지난 8경기를 치루는 가운데 벌써 4패를 기록해서 팀 순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펄츠의 스탯이 높은 이유가 본인의 기량이 뛰어나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팀내에서 공격을 함께 이끌어줄만한 선수가 없어서 그렇게 된 것도 어느 정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곤자가와의 경기만 하더라도 펄츠 혼자 25득점 10리바를 기록하면서 북치고 장구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펄츠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야투율이 겨우 26%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었습니다.
섣부른 예측이지만 이런 추세라면 지난 시즌의 벤 시몬스처럼 1픽 선수가 소속된 팀이 광란의 3월에
합류하지 못하는 사태(?)가 또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만약 달라스, 필리, 피닉스와 같은 팀들이 1픽을 차지하게 된다면 충분히 노릴만한 선수로 생각됩니다.
보스턴이 만약 1픽을 갖게 된다면... 그래도 펄츠를 데려가긴 하겠죠? 다른 선수를 트레이드 하더라도..
2. 론조 볼 (UCLA, 1학년)
신장: 6-6 (198cm), 체중: 190 lb (86kg)
현재까지 9경기를 치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당 평균 출장시간: 34.2분
경기당 평균 득점: 14.6점
경기당 평균 야투율: 55.4%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률: 43.5%
경기당 평균 자유투 성공률: 73.1%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5개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9.3개 (리그 1위)
경기당 평균 스틸: 1.4개
경기당 평균 블락: 1.0개
경기당 평균 턴오버: 2.7개
경기당 평균 파울: 1.7개
최고 득점: 20득점 (vs. LBSU, 11.20.2016)
최고 어시스트: 13개 (vs. U.C.Riverside, 11.30.2016)
최고 리바운드: 8개 (vs. Pacific대학, 11.11.2016)
최고 스틸: 3개 (vs. U.C.Riverside, 11.30.2016)
그간 잠재력이 있다고 평을 듣다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제대로 그 잠재력을 폭발시켜 주고 있는
론조 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충분히 내년 드래프트 1픽 후보로
경쟁할 수 있는 뛰어난 선수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투율도 상당히 높고 특히 특이한
슛자세로 인해 의심받던 3점슛 성공률 또한 꽤나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기록하고
있는 평균 어시스트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포인트가드로써 게임을 조립하는 능력이
뛰어남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죠. 시합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이타적인 플레이를 정말 잘하면서
패싱센스가 굉장히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포가로서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볼 핸들링도 안정적으로 뛰어나고 사이즈를 이용하는 수비도 괜찮은 선수입니다.
더군다나 펄츠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뛰면서 더 적은 턴오버와 파울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 다소
더 안정적으로 시합을 이끌어가는 선수로 보여지기도 하구요. 평균 득점이 펄츠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긴 한데 아무래도 플레이 성향상 본인이 득점을 올리는 타입이라기 보다는
패스 위주로 시합을 풀어나가는 타입이기도 하고 현재 소속된 UCLA의 경우엔 공격시 득점 루트가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이 굳이 득점에 몰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신체 프레임이 다소 얇은게 걸리긴 한데 NBA에 오게 된다면 좋아지리라 보고 있습니다.
괴랄한 폼으로 던지는 3점슛 성공률이 꾸준하게 나와준다면 별 문제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슛폼부터 뜯어 고쳐야하는 대공사(?)를 치뤄야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도 있고, 미드레인지 슛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재 소속된 UCLA는 지난주말 랭킹 1위였던 켄터키대를 꺽으면서 현재 랭킹 2위까지 치솟으며
상종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UCLA는 이번에 합류한 신입생인 론조 볼과 더불어 빅맨인 TJ 리프가
팀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주면서 기존의 선수들과의 조화가 잘 맞으면서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지 않나 싶네요. 참고로 론조 볼의 동기인 TJ 리프 역시 현재
드래프트 예상 싸이트에서 로터리픽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달라스나 피닉스에 간다면 팀과 상당히 잘 어울릴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습니다.
NBA 시즌이 시작되기전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최하위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던
시기에 만약 Top3픽을 얻게 된다면 지명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찜했던 선수가 바로 론조 볼
이었습니다. 이 당시 론조 볼은 드래프트 예상 싸이트에서 Top10에도 거론 되지 않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지금은 레이커스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덕분에 Top3픽을
지킬 수 있는 확률이 점점 희박해져가는 상황이라 론조 볼에 대한 아쉬움을 접어야 될 것 같아
그 점이 다소 안타깝네요.
3. 디애런 팍스 (켄터키대학, 1학년)
신장: 6-3 (190.5cm), 체중: 187 lb (85kg)
현재까지 9경기를 치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당 평균 출장시간: 30.9분
경기당 평균 득점: 15.1점
경기당 평균 야투율: 42.7%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률: 15.0%
경기당 평균 자유투 성공률: 70.9%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5.4개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7.4개
경기당 평균 스틸: 1.9개
경기당 평균 블락: 0.3개
경기당 평균 턴오버: 2.4개
경기당 평균 파울: 2.1개
최고 득점: 21득점 (vs. Canisius, 11.13.2016)
최고 어시스트: 12개 (vs. SF Austin, 11.11.2016)
최고 리바운드: 11개 (vs. Arizona State, 11.28.2016)
최고 스틸: 3개 (vs. SF Austin, 11.11.2016) 외 2회
지난주말 UCLA에게 일격을 당하고 랭킹 6위로 주저 앉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전통의 강호 켄터키 대학의 야전지휘관을 꿰차고 있는 당찬 신입생 디애런 팍스. 골밑 돌파와
수비가 강점으로 알려진 디애런 팍스는 자신의 강점인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하는 속공 플레이가
상당히 뛰어난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 선수의 치명적인 약점은 다름아닌 야투율입니다. 특히 그의
3점슛 성공률은 겨우 15% 밖에 안되기 때문에 골밑 돌파만 어느 정도 제어한다면 도무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할 정도로 심각하게 낮은 야투율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신체 프레임도 그리
튼튼해 보이는 편이 아니라서 리그에 오게 된다면 당장 적응할 수 있을지도 살짝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같이 주전라인업으로 뛰고 있는 신입생 동기인 말릭 몽크와 아데바요가 같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 팀 자체는 잘 돌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스스로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을 하루 빨리
개선하지 못한다면 Top4 포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픽순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남은 시즌 동안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부지런히 보여줘야 드래프트 가치를 반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4.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NC State), 1학년)
신장: 6-3 (190.5cm), 체중: 195 lb (88.5kg)
현재까지 8경기를 치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당 평균 출장시간: 35.4분
경기당 평균 득점: 18.3점
경기당 평균 야투율: 40.9%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률: 26.5%
경기당 평균 자유투 성공률: 82.5%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3.6개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4.9개
경기당 평균 스틸: 1.4개
경기당 평균 블락: 0.1개
경기당 평균 턴오버: 2.5개
경기당 평균 파울: 2.1개
최고 득점: 30득점 (vs. Loyola, 11.26.2016)
최고 어시스트: 8개 (vs. St. Joe's, 11.21.2016)
최고 리바운드: 7개 (vs. Illinois, 11.29.2016)
최고 스틸: 3개 (vs. Montana, 11.18.2016) 외 1회
Top4 포가중 마지막 선수인 데니스 스미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점프력을 바탕으로 상대방 골밑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들어가는 슬래셔 가드입니다. 데니스는 전형적인 포가라기 보다는 1번과 2번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콤보가드에 더 가까운 선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위에 언급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어시스트 수치가 제일 떨어집니다. 리바운드나 블락도 마찬가지로 더 낮은 편이구요. 다만 자유투 성공률은
제일 나은 편이라서 골밑 돌파로 자유투 뜯어내기 득점은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니스 역시 3점슛 성공률이 그다지 좋은 편은 못됩니다. 30%에도 많이 모자라는 3점슛 성공률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향후 드래프트에서 높은 픽순위로 올라가는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선수 역시 남은 시즌동안 3점슛 정확도를 높이는게 최대 과제이겠네요.
이 선수가 조심해야하는 것은 부상입니다. 이미 ACL 수술을 한차례 마치고 복귀한 상태인데 지금이야
이전의 폭발력을 다시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한번 더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는다면 굉장히 치명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특히나 야투가 정확하기 보다는 슬래싱 위주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이는
데니스에게 다시 한번의 ACL 부상은 가장 조심해야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NC state도 펄츠가 속한 워싱턴 만큼은 아니지만 그리 강한 팀은 아닙니다. 좀 더 좋은 멤버들이 있는
팀으로 진로를 정했다면 우승을 위해 열심히 뛰어볼수도 있을법한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3월의 광란에는 어찌어찌 진출할 것 같은데 우승은 솔직히 힘들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데니스 스미스만 놓고 본다면 내년 드래프트에서 Top5에는 충분히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하지만 1픽 지명은 어려울 것 같기도 하구요.
2017드래트프는 어쩌면 2011년 카이리 어빙 이후 처음으로 포인트가드가 1픽을 차지하는 영광을
되찾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2005년 이후로 처음으로 Top5에 포인트가 3명이 들어가는 포가
전성시대를 열어주는 드래프트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참고로 2005년엔 데론 윌리엄스(3픽),
크리스 폴(4픽), 레이먼드 펠튼(5픽)이 Top5에 지명되었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저 4명의 위상이 어떻게 변화가 될지 지켜 보는 재미를 가져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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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미네소타여!! 졌잘싸로 펠츠나 론조볼을 데려오자꾸나....
뭐 그래봤자 한시즌 더 기다리는건데 우리 익숙하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