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MVP를 찾기 위한 마이클 조던의 눈물겨운 분투
시카고 불스는 마이클 조던이 컴백한 다음 해인 1995~96 시즌에 72승을 올리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96년 여름 NBA는 프리 에이전시 붐이 일어나서 200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팀을 바꿨습니다. 반면에 시카고 불스는 전 시즌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선수들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불스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시점에 마이클 조던 34살, 스카티 피펜 32살, 데니스 로드맨 36살, 론 하퍼 33살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었습니다.
10년 넘게 리그를 지배하던 84, 85년 드래프트 스타들은 전성기를 넘기고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그들을 확실히 뛰어넘는 후배 스타들이 나타나지 않아 리그의 수준은 예년보다 희석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시카고 불스는 1997년 2월초까지 42승 5패를 거두며 전 시즌에 세운 대기록에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불스의 실제 전력은 작년 같지 않았습니다. 데니스 로드맨의 경기 집중도는 급격히 떨어져 코트 밖에서 연달아 사고를 일으켰고, 시즌 후반에 스타급 선수들의 가벼운 부상이 빈번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불스는 전년도의 다승 기록을 경신하는 데 실패했고, 마지막 네 경기에서 1승 3패를 거두며 시즌 69승 13패의 기록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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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에서는 95~96 시즌에 팻 라일리 감독과 알론조 모닝을 영입한데 이어 96~97 시즌에 팀 하더웨이, 자말 매쉬번, 그리고 댄 말리를 영입해서 팀을 새로 꾸린 마이애미 히트가 시즌 61승을 올려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고, 서부에서는 찰스 바클리가 합류해서 올라주원-바클리-드렉슬러의 슈퍼 트리오를 구성한 휴스턴과 쉬킬 오닐을 영입한 레이커스가 각각 57승과 56승을 올려 챔피언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추었습니다. 하지만 96~97 시즌 서부의 최강팀은 유타 재즈였습니다. 유타의 핵심은 여전히 존 스탁턴, 칼 말론, 제프 호너섹 트리오였는데, 그들은 나이가 각각 35살, 34살, 34살로 전성기를 넘긴 선수들이었습니다. 그 시즌 유타의 전력도 5년 전보다 전혀 나아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리그는 스타들의 노쇠화화 함께 희석되었고, 유타의 스타플레이어들은 전성기의 기량을 약간만 잃은 상태였습니다.
유타는 시즌 64승을 올려 서부 최고, 프랜차이즈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칼 말론은 그동안 MVP 투표에서 한번 3위에 오른 게 가장 높은 순위였지만, 97년 초에 SI의 기자 재키 맥뮬런이 지난 10년 동안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칼 말론에게 시즌 MVP를 줬으면 좋겠다는 기사를 내보낸 후 언론에 집중 조명되었습니다. 시즌 종료 직후 기자들의 공개 담합에 가까운 MVP투표에서 칼 말론은 아홉 번째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69승으로 이끈 마이클 조던을 누르고 생애 첫 MVP를 차지했습니다.
유타 재즈는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멤버들의 고른 활약으로 오닐이 분전한 레이커스를 꺾고 결승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만났습니다. 불스의 열렬한 팬이었던 저는 바클리가 합류하기 이전부터 휴스턴 로키츠를 불스의 가장 어려운 적수로 여겨왔습니다. 불스가 연속 우승할 당시에도 정규시즌에서 휴스턴을 만나면 매치업 문제로 늘 고전했고, 불스가 상대한 모든 팀 중에서 유일하게 승률 50%를 넘기지 못한 게 휴스턴이었습니다. 거기에 우승을 위해 영혼이라도 팔듯이 원수(?)의 팀인 휴스턴에 입단한 바클리의 활약까지 보태진다면 휴스턴은 불스에게 버거운 상대가 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반면에 유타는 64승을 거뒀지만 멤버들이 전혀 새롭지가 않았고, 불스에게 조금 만만해 보였습니다. 유타와 휴스턴의 컨퍼런스 파이널은 양팀의 노장 3인방들 간의 치열한 맞대결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휴스턴에서는 올라주원이 가장 돋보였고, 유타에서는 스탁턴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2-2로 팽팽히 진행되던 가운데 유타에서 열린 5차전에서 바클리의 부진으로 휴스턴은 유타에게 91-96으로 패했습니다. 휴스턴에서 열린 6차전은 동점 상황에서 종료와 함께 스탁턴이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켜 유타는 프랜차이즈 최초로 NBA 파이널에 올랐고, 바클리는 또 한번 통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69승의 시카고 불스가 61승을 올린 젊은 팀 마이애미의 끈질긴 도전을 물리치고 4-2로 승리해 NBA 파이널에서 유타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마이클 조던은 칼 말론에게 시즌 MVP 타이틀을 도둑맞았다고 생각했기에 어느 때보다 투지가 불탔습니다. 불스의 팬들은 마이클 조던이 파이널에서 누가 진짜 MVP인지를 보여줌으로 인해 정의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조던은 자신의 최전성기인 89년, 90년 그리고 93년에도 투표가 공정히 이뤄졌다면 본인이 MVP가 되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시카고는 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조던은 겉으로나마 매직 존슨과 바클리의 MVP를 축하해줬습니다. 하지만 97년은 그때와 달랐습니다. 빌 시몬스는 칼 말론이 MVP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
“This wasn't MVP race, it was a crime scene."이라고 썼습니다. 빌 시몬스는 그 후로 20년이 흐른 지금에도 97년 MVP 투표를 역대 최악의 사기라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칼 말론은 시카고와의 파이널 시리즈에서 분전했지만 MVP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는 평균 23.8득점, 10.3리바운드, 3.5어시스트에 TS 48.5%를 올렸습니다. 시카고에서 열린 파이널 첫 경기에서도 칼 말론은 23 득점을 올리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에 불스에게 승리를 내주는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시카고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경기종료 9초를 남기고 82-82 동점인 상황에서 칼 말론은 두 개의 자유투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말론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쳤습니다. 그리고 유타는 마이클 조던에게 버저비터를 내주고 82-84로 패했습니다. 그 경기 후 우편배달부는 일요일에 배달을 하지 않는다는 농담 섞인 조롱이 나돌았습니다. 2차전에서도 칼 말론은 야투 6-20(30%)로 20득점에 그쳐 38득점(야투율 55%),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한 조던에게 무참히 패했습니다. 시카고가 시리즈를 2-0으로 앞서가자 97년 파이널은 싱거운 시리즈가 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델타센터에서 유타는 거의 무적에 가까운 팀이었습니다. 유타는 홈에서 열린 3차전과 4차전 경기에서 시카고를 연파해 순식간에 시리즈를 2-2로 만들었습니다.
1997년 6월 11일 델타센터에서 벌어진 5차전은 훗날 역대급으로 회자되는 명경기였습니다. 명경기라기보다는 글자 그대로 조던에 의한, 조던을 위한, 조던의 경기였습니다. 경기가 열리기 몇 시간 전 마이클 조던은 고열, 두통, 근육통과 함께 토사곽란에 시달렸습니다. 언론에서는 독감 같은 증상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는 식중독이었습니다. 경기출장은커녕 똑바로 서있기 조차 어려운 상황인데도 조던은 코트에 들어섰습니다.
1995년에도 그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시리즈를 1-3으로 뒤지고 있던 컨퍼런스 준결승 피닉스와의 5차전 어웨이경기에서 클라이드 드렉슬러는 독감으로 경기 출장이 어려웠습니다. 한 경기만 지면 그냥 탈락하는 상황에서 드렉슬러는 게임시작 30분 전에 경기장에 들어왔습니다. 서있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드렉슬러는 32분을 뛰었습니다. 여섯 개 던진 야투는 모두 빗나갔고 8개의 자유투 중 절반만 성공시켜 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지만 드렉슬러는 수비에서 맹활약을 했습니다. 종료 직전 동점까지 가능한 상황에서 드렉슬러는 웨슬리 퍼슨의 슛이 빗나가는 데 큰 공헌을 해 휴스턴은 적지에서 그 경기를 승리했고, 그 해 우승까지 달성했습니다.
유타와의 5차전에서 조던의 상태는 95년 드렉슬러보다 더 안 좋았습니다. 조던은 탈수 증상을 보이고 있어 땀을 많이 흘리면 저혈압으로 혼절까지 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중계 캐스터는 경기 중에도 경기 내용보다 조던의 건강상태에 더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잘못된다면 5차전은 물론 시리즈 전체를 결장할 수 있고, 그보다 더 나쁘게 흐를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합쳐 유타는 그때까지 홈경기 23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경기 초반부터 시카고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조던은 2쿼터 초까지 6득점을 올렸으나 전반 9분을 남기고 시카고는 유타에게 22-36으로 뒤지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조던의 맹활약이 시작되어 9분 동안 15득점을 올렸고, 시카고는 49-53으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날 경기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장면입니다.
조던은 득점을 올리고도 힘이 없었고, 작전타임이 불릴 때면 제일 먼저 벤치로 가 수건으로 얼굴을 덮고 괴로워했습니다. 전반에 21득점을 올린 조던은 3쿼터 들어 탈진의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슛이 빗나가자 그는 it's my fault라고 되뇌었고, 득점보다 플레이메이킹에 치중했습니다. 조던은 3쿼터에 2득점에 그쳤고, 4쿼터 경기종료 10분을 남겨놓고 코트에 돌아왔을 때 시카고는 7점을 리드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다시 조던의 맹활약이 시작되었고 2분동안 7득점을 올렸습니다. 조던의 3점슛이 성공되어 시카고는 경기초반 2대2 이후 처음으로 77-77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양팀의 일진일퇴가 계속되었고, 유타가 앞서가면 시카고가 따라가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경기종료 45초전 시카고 불스가 84-85로 리드 당하던 중 조던이 슛을 날릴 때 그를 더블팀 하던 브라이언 러셀에게 파울을 당했습니다. 1구를 성공시켜 동점인 상황에서 두 번째 자유투가 빗나갔고 흘러나온 공을 조던이 잡았습니다. 시카고 선수들은 공을 돌리다 종료 25초 전에 피펜이 조던에게 공을 넘겼고, 조던은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조던의 슛으로 88-85로 리드한 불스는 남은 20초 동안 유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시카고는 5차전을 90-88로 승리했고, 조던은 44분을 뛰면서 38득점(야투 13-27, 자유투 10-12),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습니다.
이틀 후 시카고에서 파이널 6차전이 열렸습니다. 조던의 몸은 많이 회복되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은 최악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해서 시카고가 6차전을 이긴 것은 기적에 가까웠을 정도로 모든 게 엉망이었습니다. 6차전에서 조던을 제외한 4명의 주전 선수의 야투 성공률은 24%에 그쳤습니다. 피펜이 6-17이고, 하퍼, 로드맨, 롱리 합쳐서 1-12(3득점)로 3인조 투명인간에 가까웠습니다. 그렇다고 후보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도 아니고, 조던 혼자서 하드캐리한 경기도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아주 이상한 경기였습니다.
경기초반 불스는 피펜을 수비하는 호너섹의 키가 10cm 작은 것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피펜의 포스트업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자 유타는 스탁턴과 말론의 픽앤롤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스탁턴은 자신을 수비하던 하퍼와 스티브 커를 잘 따돌리고 지속적으로 말론에게 좋은 패스를 주었으나 말론의 점프슛은 계속 빗나갔습니다. 피펜도 포스트업으로 좋은 위치를 잡고서도 슛을 계속 미스했습니다. 조던을 제외한 시카고 선수들의 슛이 극도로 부진함에 따라 유타는 경기를 앞서갔습니다.
불스는 롱리가 극도로 부진함에 따라 후보 센터인 브라이언 윌리엄스가 공격과 수비에서 중앙을 책임졌습니다. 6‘9“의 브라이언 윌리엄스는 시즌 막판에 시카고가 임대 선수로 영입한 센터/파워포워드인데, 플레이오프에서 고비마다 활약해 시카고 우승의 큰 공헌을 했습니다. 유타는 2쿼터 중반에 8점을 리드했으나 칼 말론이 그때까지 얻은 자유투 11개 중에서 7개를 놓치는 바람에 더 달아날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시카고는 조던의 득점으로 근근이 쫓아갔지만 3쿼터 말까지 유타가 7~8점을 리드하는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3쿼터 종료 28초 전에 공격제한시간에 임박한 시카고는 조던이 터프슛을 날렸지만 림을 크게 빗나갔고, 리바운드를 잡은 저드 부쉴러가 3점슛을 성공시켜 64-70으로 3쿼터를 마쳤습니다. 4쿼터가 시작되자 유타는 자유투에 이은 득점에 성공해 점수차를 9점으로 벌렸습니다. 그 시점까지 시카고는 조던을 제외하면 어느 누구도 제대로 된 슛을 성공 시키지 못했고, 조던은 벤치에 앉아있었습니다.
희한하게도 그때부터 유타는 쉬운 슛을 연달아 놓쳤고, 시카고 선수들의 슛은 폭발했습니다. 3점라인 밖에서 피펜이 공을 잡자 칼 말론은 그에게 다가서지 않고 3점슛을 내줬고, 피펜은 그것을 성공시켰습니다. 경기 초반 이후 피펜이 성공시킨 유일한 중거리 슛이었습니다. 그 직후 스티브 커의 2점슛과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불스는 내리 10득점을 올려 조던이 없는 상태에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스티브 커도 6차전에서 메이저 팩터였습니다. 커는 5차전에서 24분을 뛰면서 득점을 전혀 올리지 못한 극도의 부진을 보였지만, 6차전에서는 다섯 개의 슛을 던져 세 개를 성공시켰고 모두 중요한 순간에 나온 득점이었습니다. 저드 부쉴러는 3쿼터에서 중요한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내리 10점을 올리는 동안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종료 8분을 남기고 74-74 동점인 상황에서 마이클 조던이 코트에 복귀했습니다. 그 직후 유타의 루키 섀넌 앤더슨은 한 개의 노마크 레이업을 성공시켰으나 두 개의 이지 레이업을 놓쳤습니다. 두 번째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슛이었습니다. 그 사이 조던이 풀업점퍼를 성공시켜 불스가 다시 리드했습니다. 5차전에서 유타는 경기 종료 25초 전까지 리드 당한 적이 없었는데, 첫 리드를 내주고 그대로 패한 바 있었습니다.
유타는 경기 종료 1분 40초를 남긴 상태에서 브라이언 러셀이 3점슛을 성공시켜 86-86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 후 마이클 조던이 레이업을 시도했을 때 유타의 2명에게 심하게 태클 당했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고 경기를 속개시켰습니다. 경기종료 30초전 유타의 섀넌 앤더슨은 베이스라인에서 피펜을 제치고 완전한 노마크 레이업 챈스를 만들었으나 어이없게도 그 슛을 또 실패했습니다. 아무리 루키라지만 이건 너무 심했습니다. 앤더슨이 슛을 던지기 전 페이크 모션에서 수비하던 피펜이 림을 잡았기 때문에 심판이 골텐딩을 선언할 수도 있었지만 슛과 무관한 걸로 보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경기종료 26초를 남기고 86-86 동점 상황에서 시카고에게 공격 챈스가 왔습니다. 그 시점까지 시카고의 전체 선수들은 마이클 조던을 제외하면 14-44(31.8%)의 형편없는 슛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조던은 그때까지 39득점을 기록하고 있었고, 1차전에서도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끈 바 있었습니다. 조던이 종료 직전에 마지막 슛을 던지리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분명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작전타임에서 시카고는 다른 전략을 준비했습니다. 종료 11초 전 스티브 커에게 공을 넘겨받은 피펜이 조던에게 패스했고 공을 받은 조던은 브라이언 러셀을 제치고 왼쪽 측면으로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그 사이에 존 스탁턴이 달려와 더블팀을 시도했을 때 조던은 반대편에서 완전히 열려 있던 쿠코치를 바라보며 패싱 모션을 취했습니다. 제프 호너섹이 쿠코치를 따라 들어가는 순간에 중앙에 있던 스티브 커가 수비 한명 붙지 않은 상태로 열려졌습니다. 조던은 쿠코치에게 패스하는 척 하다가 스티브 커에게 패스했고 스티브 커는 자유투 라인 바로 뒤에서 노마크 슛을 깨끗이 성공시켰습니다.
5초 남기고 유타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사이드라인에서 패스를 시도하던 브라이언 러셀은 토니 쿠코치에게 완전히 시야가 가려진 상태에서 공을 섀넌 앤더슨에게 던졌으나 앤더슨에게 도달하기 전에 피펜이 가로채 쿠코치에게 패스했고, 쿠코치의 덩크슛과 함께 경기는 종료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는 다섯 번째 우승을 홈에서 이뤄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