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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션 리빙스턴 이야기(참혹한 부상. 추락, 그리고 역경을 이겨낸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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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04 14:41:58

ESPN에 가보니 마침 션 리빙스턴에 대한 기사가 올라와 있네요..
원래 마크 스피어즈 라는 기자가 The Undefeated에 올려 놓은건데 ESPN이 다시 올려 놨네요.

마치 기다리기나 한것 처럼...

번역을 하면서 약간 오글거리는 것도 있었지만 리빙스턴 이라면 충분히 그럴만한 선수 이기에 참고 번역할수 있었습니다. 

경어 생략 입니다.


골스팬인 라미니 싱은 2007년 그녀의 남동생(?)이 소리쳐서 달려가 본 장면을 잊을수 없다. 클리퍼즈와 밥캣츠 경기중이었는데..그녀가 본것은 NBA역사상 가장 참혹한 부상의 현장!


2004년 7번픽으로 뽑혔던 6풋 7인치의 그 포인트 가드가 레이업을 실패한후 다리가 반쪽으로 갈라지는 부상을 입었던 것이다. 리빙스턴이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울부짖는동안 관중들은 다들 한숨을 쉬었고... 촉망받던 선수의 커리어도 망가졌다.


그 뒤로 이어진 재활, 9개팀을 거친 저니맨 생활, 디리그로의 추락, 네번씩이나 웨이버를 당한일...그런걸 다 겪고나서 마침내 NBA 챔프로 우뚝선 그의 이야기는 모든이에게 귀감이 되는것이다.

그 자신이 보트 사고 때문에 심하게 부러진 다리때문에 재활하고 있던 싱은 리빙스턴을 보고 힘을 얻었으며 그에 대한 감사를 트위터에 게재했다.


"저도 사고 때문에 다리와 발목이 4조각으로 나눠지는 큰 부상을 입었어요. 몸에 티타늄을 박아넣은 큰수술을 한후 아직 걷지도 못하고 있지만 당신이 이렇게 멋진 플레이를 하는걸 보고 힘을 냅니다. 저에게 믿음을 줘서 정말 고마와요"

비슷한 사연과 감사의 인사를 수없이 받았던 리빙스턴도 이에 대한 답장을 한다.

"당신과 당신의 몸에 대해서 자신을 가지세요. 반드시 회복될가라고 기원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나눠줘서 감사해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할 일은 우리가 못할거라는 의심 뿐입니다."

작년에 캡스를 꺽고 타이틀을 차지한후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리빙스턴은 만감이 교차했다.

샴페인이 마치 안개처럼 뿌려지고..동료들이 한번씩 트로피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기쁨을 만끽한후 다들 잠이들었을때 그는 그 악몽같은 순간을 딛고 챔피언 까지 되었던 그 모든 과정을 머리속으로 되짚어봤다.

(Photo by Noah Graham/NBAE via Getty Images)

"울지는 않았지만 감정이 격앙되어 있었어요. 아드레날린이 너무 과해서 잠도 못자겠더군요.  트로피와 함께 잠이든 동료들을 보면서 여러 팀과 도시를 전전하면서 내가 걸어왔던 길이 하나 하나 떠올랐습니다"


리빙스턴은 일리노이 페오리아 출신이다. 페오리아 센트럴 고등학교에서 2004년  일리노이 최고 선수로 뽑힌후 그해  18세의 나이로 4번픽에 뽑혀 클리퍼즈에게 간다.  3년동안 246게임중  101게임이나 빠진후, 팀과 그 자신이 기대했던 2007년 2월 26일에 바로 그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당시 부상 정도를 보면 슬개골 탈구, 다리뼈 골절, ACL과 PCL손상, 외측 반월상 연골 손상, 게다가 심한 MCL 손상 까지... 이랬으니 고통의 정도는 감히 상상할수 없을 정도 였다.

(Photo by Harry How/Getty Images)

"다리가 뒤틀어졌고, 무릎관절이 탈구 되어서 엉망 이었죠.  정말 아팠습니다. 십초가 마치 한시간 같았어요"  리빙스턴이 회상한다. "사람들이 와서 무릎뼈를 제자리로 맞추기전까지 약 10-15초에 불과했는데 너무 너무 너무 아팠어요"

이 장면이 너무 참혹해서 ESPN 뉴스 조차도 경고를 미리하고 방송을 했을 정도였지만. 썩은곳도 없고 다리를 절단할 필요가 없었던게 천만다행 이었다.

걸음마 부터 새로 시작한 그에게 그나마 희망적인것은 아직 21살 이었다는 것.

"무릎은 흉칙하게  뒤틀려 있었고, 피가 계속 나왔으며 고름도 자주 나왔죠"  "움직일수도 없었어요. 내 다리가 아닌것 같았고.  허벅지 근육은 다 빠져서 뼈만 남았죠. 마치 막대기중간에 파인애플을 끼워 놓은것 같은 몰골 이었어요"

2007-8년 시즌을 통으로 결장한 그는 마침내 16개월만인 2008년 6월 16일에 다시 복귀를 했다. 그러나 클리퍼즈는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았고 결국 FA가 되었다.

그뒤로..마이애미와 2년 계약을 했으나 곧 멤피스로 트레이드 되었으며 결국 거기서 웨이브 되었는데 이건 시작일 뿐이었다.   오클라호마 시티 산하의 D리그 팀과 계약 3주를 뛰었고. 썬더에서 2009년  3월 31일 그와 계약을 했으나 그해 크리스마스 3일을 앞두고 다시 짤라 버렸다.

"비참했죠. 내 자신의 실력이 이것밖에 안되나 하는 자괴감도 생겼구요"

한때 해외로 가는걸 고려했던 그는 곧 마음을 고쳐먹고 워싱턴과 두번에 걸친 10일 계약을 한다.  26게임중 18게임을 선발 출장 하면서 게임당 26분, 9득점 4 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다. 마침내 다시 힘을 냈던 것이다.

그걸 본 마이클 조던과 밥캣츠가 2년 7백만불의 계약을 그에게 안긴다.  그 무서운 부상이 일어났던날 바로 그 상대팀이 말이다!

그러나 행복은 길지 못했고...트레이드를 두번이나 당한후 다시 웨이브 되어 버린다.  2012년 11월 다시 워싱턴과 계속했지만 역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잘리고 클리블랜드가 웨이버를 통해서 그와 계약한다.


"내가 원했던 계약을 얻지 못했고, 수없이 트레이드를 당하고. 잘리고 한것들을 실패로 볼수도 있지만 저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그걸 발전의 계기로 삼았어요"(너무 교과서 적이네요..역자 주)

NBA 9년차가 되어서야 그는 마침내 건강해졌고. 그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수가있었다  2013-14 시즌의 넷츠와 함께 말이다. 그는 벤치로 출전해서 8.3득점과 3.2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생애 가장 많은 게임인 76게임을 출장했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포스트시즌의 두 라운드 동안 12게임중 무려 10게임이나 선발 출장을 시킬 정도로 그를 중용했다.

리빙스턴이 자신의 컴백이 다른 사람에게 감화를 준다는걸 깨달은것도 이때였다.

"제가 다시 NBA로 컴백해서 잘하는 그 과정이  어려운 시기에 있는 사람에게 힘을주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잘 견뎌내게 한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가 네츠와 계약하기 전부터 커리의 백업으로 그를 생각해 왔던 워리어즈는 2014년 6월 11일 3년 천 육백 삼십만불의 계약을 체결한다.

(Photo by Andrew D. Bernstein/NBAE via Getty Images)

"우리는 백업이 필요했고 그가 많은 포지션을 소화한다는걸 알고 우선순위로 점찍어놨습니다" 워리어즈 GM 밥 마이어즈가 말한다. " 숀은 BQ도 훌륭하니.. 숀도 좋고 우리도 좋은 계약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리빙스턴은 기대대로 76게임을 출장 하면서 6.3점 3.3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골스가 우승하는데 일조를 한다.  플옵 에서 21 경기동안 18분씩 뛰면서 벤치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것이다.  마이어스에 따르면 어떤 골스 선수 보다도 더 우승에 대해서 감격한게 리빙스턴 이다.

"내가 그에게 말을 걸면 "  마이어즈가 말한다. "그는 말합니다. '무슨 일이에요? 챔프!'  라고" "이 바닥 일들이 하도 빨리 일어나니 션이  해낸 일들이 얼마나 대단하지 모르는데... 그 바닥 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정상에 선 션은 정말 대단합니다"


"나는 챔피언을 먹었어요, 플옵만 갔어도 좋아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우승을 했단 말입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션이 말한다.

올해 리빙스턴은 커리의 백업으로 커리어 최다인 78게임을 출장했다. 골스는 아직도 그의 과거 부상경력 때문에 조심스럽게 그를 30분 이상 출전 시키지 않는다. 그도 지속적인 부상방지 노력을 하고 있다.(허벅지 근육과 종아리, 그리고 엉덩이 근육에 대해서)

" 그 과정에서 나는 몸이 안좋을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게 되었어요"  리빙스턴이 말한다. "그래서 항상 미리미리 대비할려고 합니다."

리빙스턴은 현재 자서전을 쓰고 있으며 이책이 싱 같은 사람들이 역경을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믿고 있다.  물론 두번째 챔피언을 먹고 나서(희망사항 이지만)..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보고 어려울때 강한 의지를 가지고 견뎌냈으면 좋겠어요. 가장 힘들때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서 이겨냈는지를  이해했으면 합니다"

싱은 이해한다.

"수술 이후의 며칠은 내 인생의 가장 암흑기 였어요"  싱이 말한다. "그때가 마침 워리어즈가 1라운드 경기를 할때였는데요.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션이 플레이할때마다 저는 나도 끝난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단지 이건 순간일뿐이고 곧 지나갈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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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04 14:29:35

넷츠에서 부활의 모습을 보여줄때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감동이네요.

2016-06-04 14:35:35

인간 승리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선수입니다.

장신의 키에 bq, 그리고 페니를 연상케하는 피벗무브와 미드레인지...

파이널 1차전에서 봤던 모습같이 플레이 스타일이 커리와는 거의 정반대의 스타일이죠.

커리의 빈자리를 안정감있게 할수있는 몇안되는 조각입니다;;

응원합니다 리빙스턴!

2016-06-04 15:48:09

잘 읽었습니다! 어제모습만 쭉 보여주면 파엠도 탈 것 같은데 파엠타면 눈물 좀 흘리려나요?

2016-06-04 20:23:39

작년에 L선수가 리빙스턴 밀때 철렁 하더라고요.

2016-06-04 22:25:56

저 넘어져있는 사진에서 무릎에 튀어나온거 저거 무릎뼈 맞죠?


으.... 무릎뼈가 측면으로 돌아가다니,,,

2016-06-05 10:56:21

끔찍하군요...

2016-06-05 00:47:58

이런선수가 있어 워리어스를 좋아합니다. 정말 멋진 선수네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2016-06-05 01:34:59

오늘 리빙스턴 부상장면 처음으로 찾아봤는데.... 하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싶더라구요. 그런 부상을 겪고도 이렇게 부활해서, 지금은 역대급 팀의 일원이 되어 뛰고 있다니. 정말 멋진 선수입니다

2016-06-05 02:19:03

파엠갑시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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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5 06:56:12

앞으로는 행복한일만 생겼으면 하네요 

2016-06-05 11:10:45

유튜브에서,좀 오래되어서 잘 찾아지지 않는데..
재활을 거치면서,막 NBA복귀를 시도하던 2008년,2009년 즈음..
리빙스턴의 재활과정과 심정에 대한 인터뷰를 담은 10분정도 되는 영상이 있었는데..
이게 리쓰닝 안되고,자막 없어도 뭉클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당시엔 그토록 치열하게 노력한다 해도,
부상이 워낙 심각했기에,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챔피언 팀의 중요한 블록이 되었네요.
존재만으로 인간승리인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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