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히트 소식 - FA (고란&웨이드) 및 드래프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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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6-27 15:02:05
1. FA 이야기
♨ 고란 드라기치
고란은 고향인 슬로베니아에 가 있습니다. 라일리와 안부를 묻는 문자를 몇 개 주고받았다는군요. 라일리는 고란이 히트에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에서도 히트와 고란의 계약은 액수 조정의 문제일 뿐 낙관적인 상황이며, 거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란의 캠프에서도 히트가 맥시멈을 지르지는 않을 거란 사실을 이미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네요. 지난 2월 트레이드 전에 양측에서 논의되던 때에는 맥시멈을 기준으로 얘기됐을 가능성이 큰데, 고란 측이 한발 물러난 모습입니다.
개인적 예상으로는 아마 90-95밀/5년 수준에서 결정 날 것 같네요.
♨ 드웨인 웨이드
라일리는 FA가 된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며 웨이드에게도 (7/1 이후에) 시간을 주겠다고 합니다.
FA 협상은 현지 기준 7월 1일부터 시작되며, 9일부터 계약이 가능합니다. 웨이드가 9일에 시카고에 간다는 소식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8일~9일에 열리는 Dwyane Wade-Chicago Sky Basketball & Cheerleading Academy 라는 이름의 행사에 가는 것이네요.
현지 팬 80% 이상은 맥시멈 또는 그에 준하는 연봉으로 웨이드와 재계약할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팀의 요구에 맞는 연봉으로의 재계약까지 합하면 그의 잔류를 원하는 팬이 90% 이상이네요.
2. 드래프트 뒷이야기
♨ 셀틱스가 픽업을 위해 호넷츠(9픽)에게 제안한 대가는 드래프트픽 6장이었다네요. 4~8픽 트레이드도 꾸준히 알아봤었답니다. 하지만 뚝심으로 트레이드 없이 카민스키를 뽑아주신 조던님 감사합니다. 현지 팬들도 조던 찬양 중이네요.
♨ 채드 포드의 드래프트 평가에서 히트가 유일하게 A+를 받았습니다. ‘윈슬로는 선수로서나 인간으로서나 히트에 완벽한 핏’이라고 평했네요.
♨ 드래프트 전 히트는 저명한 NBA 전문가들과 웹사이트의 막드랲 20개를 입수했는데, 윈슬로는 그 중 19개에서 4-7픽, 1개에서 8픽으로 평가됐다고 합니다. 따라서 히트는 윈슬로가 10픽까지 내려오리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고, 원래는 윌리 칼리스테인(6픽/킹스)을 노리고 있었다네요.
♨ 피스톤스가 8픽으로 스탠리 존슨을 선택하자, 윈슬로를 픽할 것이 확실시되는 히트 쪽에 (픽업 또는 트레이드를 통해) 윈슬로의 영입을 원하는 타구단들의 많은 전화가 쏟아졌지만 히트는 그대로 윈슬로를 선택했습니다.
♨ 구단주 미키 애리슨과 그의 아들(히트CEO) 닉 애리슨은 히트가 윈슬로를 지명하게 되자 듀크의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윈슬로, 닉 애리슨은 듀크 출신. 뎅과 맥밥도 듀크.)
♨ 라일리는 지난 시즌 팀의 전력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드래프트에서 10픽을 행사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며, 크리스 미들턴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미들턴은 시즌 막판 버저비터를 넣으며 히트의 플옵 경쟁에 비수를 꽂은 적이 있었죠.
♨ 피스톤스가 8픽으로 윈슬로 대신 스탠리 존슨을 선택한 이유는, 스탠 밴 건디 생각에 스탠리가 더 즉전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채드 포드는 스탠리는 쓸만한 롤 플레이어 수준이지만 윈슬로는 올스타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스톤스의 선택은 실수라고 평가했습니다.
♨ ESPN의 SPM model 이란 것이 드래프티들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했는데, 윈슬로의 성공 가능성이 칼 앤써니 타운스에 이어 전체 2위로 예측됐습니다. 윈슬로는 선발 선수로 정착할 가능성이 51.4%, 슈퍼스타 가능성이 8.4%로 예측됐고, 버스트 가능성은 최하인 22.4%에 불과했습니다.
3. 저스티스 윈슬로
♨ 휴스턴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로켓츠의 팬.
♨ 휴스턴에 있는 세인트 존스 고교에서 4년 동안 3번의 주(州) 챔피언십을 따냄.
♨ 듀크로 진학해서 1학년 때 NCAA 우승을 경험하고 NBA 진출.
♨ 벤치프레스는 205파운드 x 4회가 맥시멈. 코어 운동과 요가 등도 병행.
♨ 왼손잡이이지만 최근에는 오른손 피니쉬도 연습 중.
♨ 히트의 왼손잡이 군단: 고란, 조란, TJ, 바쉬, 비즐리, 맥밥, 윈슬로 (7명).
고란-TJ-윈슬로-맥밥-바쉬 같은 라인업이 나오면 왼손잡이만으로 코트가 채워지겠네요.
♨ 대학에선 12번을 달았는데 히트에선 조란이 이미 12번을 달고있습니다. 몇 번을 달게 될런지요. 고교 때의 42번?
♨ 가족 중에 자신이 가장 어렸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형들을 막아왔기 때문에 수비력에 자부심이 있다고 합니다. 가드/포워드 등 상대의 포지션 구분 없이 누구든 막을 수 있다고. 어릴 때 PG였고, PF인 적도 있었으며, 지금은 SG/SF 입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자신을 특정 포지션으로 규정하는 것보다는 자신을 ‘한 명의 농구 선수’로 칭하는 올드스쿨 마인드라고 하네요.
♨ 이름 Justise 는 ‘정의’를 뜻하는 단어인 Justice 와 스펠링이 다릅니다. 그래서 드래프트 직후 웨이드의 부인이 ‘다른 사람들이 당신 이름의 스펠링을 틀리는 것에 익숙해지세요. 전 그런 신세인 사람 누군가를 알고 있거든요’라고 트윗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름 드립을 이용해서 짤을 열심히 만들고있네요.
♨ 윈슬로의 샷차트입니다. 골밑 아니면 3점이네요.
모쪼록 히트의 미래로 무럭무럭 자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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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현지팬 80프로라 해서
당연히 와데형님 남아야지 했는데
투표인원이 885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