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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의 인터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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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7-29 07:45:51




요즘 가장 핫한 드래프트 유망주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의 인터뷰 기사를 번역해서 올릴까 합니다.


누구나 잘 아시겠지만 어떠한 드래프트도 100%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하고...하지만 그럼에도 팀뿐만 아니라 팬들도 유망주들을 찾아내고, 검색하고, 평가하고 그런 재미가 있는 게 NBA 드래프트 기간이죠.


그리고 이런 기간에는 특히나 포르징기스와 같이 갑자기 주가가 폭등한 친구들(특히 빅맨)이 더욱 더 흥미를 끌게 하고요.


이 친구가 성공한다, 실패한다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포르징기스의 인터뷰 기사들을 통해 한국의 NBA팬들이 이 어린 유망주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싶어 올립니다. 재미로 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의역, 오역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Meet the Euro prodigy who seems unlike the flops who came before him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이 어린 10대가 미국을 방문한 뒤 맨하튼의 스테이크집에서 필레미뇽을 자르고 있다. 7-1(216cm)의 키에 노비츠키의 슛팅능력과 파우 가솔의 운동능력을 갖춘 이 유럽신동은 능숙한 영어실력과 함께 엄청난 농구 잠재력을 신에게서 축복받은 듯 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수 많은 NBA 프런트들이 그에게 빠져들고 있다. 오는 6월 25일 실시 될 NBA 드래프트의 Top 3픽 후보 중 하나로 포르징기스 본인을 추가시킬 정도이다. 리그 소스에 따르면 LA 레이커스는 그들의 훈련시설에서 지난 월요일 밤 포르징기스와 워크아웃을 가졌다고 한다.


이제 포르징기스는 디안젤로 러셀, 자릴 오카포와 함께 레이커스의 2번픽을 다투는 상황이다. 포르징기스가 이번 NBA 드래프트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단호한 성격과 성실하며, 타고난 호기심을 가진 포르징기스는 이제 라트비아와 스페인 ACB리그를 나와 자신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벗겨 내고 있다. NBA의 어떤 점이 가장 기대되냐고 포르징기스에게 물어봤다. 아마도 로터리 상위픽이 가지게 될 호화스러운 삶을 기대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의외로 19살의 이 농구중독 소년은 완전히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야후 스포츠와의 저녁식사 인터뷰에서 포르징기스가 말했다.

제게 있어서 가장 좋은 부분은요. 제가 원하면 언제든지 농구장에 가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저에게 체육관 키나 카드를 줄 테고, 저는 한밤중에라도 제가 원하면 가서 운동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포르징기스가 이어 말했다.

유럽에서는 체육관을 맘대로 이용할 수 없어요. 일요일에 운동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체육관에 아무도 없거든요. 올해 저는 운동할 장소가 없어서 GM에게 이야기하고, 어떤 때는 농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체육관 문 좀 열어 달라고 부탁해야 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체육관에서 추가 근무하는 걸 원치 않죠.

스페인 세비야 본인의 집에서 포르징기스는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다.

내가 잠자고 있을 때, 어디선가 누군가는 아마 열심히 운동하고 있을 거예요. 그러면 저는 내일 빨리 운동할 생각부터 했죠. 저는 이미 누군가에게 뒤쳐지고 있는 거니까요.


시간을 들여 포르징기스를 관찰했던 NBA 관계자들은 – 어떤 이는 1년 전부터 그를 보기 위해 직접 스페인으로 날아가고 시즌 중에는 5번이나 찾아가 그의 경기를 관찰하기도 했다 – 포르징기스가 얼마나 자신의 기량 향상과 재능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지 잘 알고 있다.


미국 대중들이 바라보는 어리고, 길쭉한 유럽 빅맨에 대한 선입견에 포르징기스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 그는 다르코 밀리시치나 니콜로스 스키티츠빌리, 안드레아 바르냐니가 아님을 입증하지 않는 이상 NBA에서 실패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듣게 될 것이다. 그가 그들처럼 되지 않음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또 한 번의 망한 로터리픽으로 취급될 것이다.




포르징기스가 말했다.

저를 마치 약골처럼 보는 시선이 싫습니다. 저는 정말 굶주려 있으며, 저는 농구를 사랑해요. 제가 유럽사람이라서 소프트할 거라는 시선을 바꾸기 위해 저는 NBA 코치들과 GM들 앞에서 증명해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제가 그냥 빼빼 마른 백인이 아닌 치열하게 싸울 전사임을 알아야 해요. 제가 열심히 뛰고, 거칠게 경기하는 빅맨임을 그들은 알게 될 것입니다.

포르징기스가 이어 말했다.

 저 같은 유럽 빅맨임에도 불구하고 NBA에서 위대한 족적을 남긴 선수들도 있습니다. 노비츠키와 가솔 형제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죠. 사람들이 말하는 실패작들 말이죠. ‘포르징기스는 스키티츠빌리나 그 조지아 선수, 혹은 바르냐니나 다르코처럼 될 것이야.’
저는 저를 둘러싼 실패에 대한 공포를 없애기 위해 계속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사람들은 저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어요. 저는 제 자신을 유럽출신의 수수께끼 빅맨으로 만들지 않을 겁니다.
어떤 팬들은 자기네 팀에 유럽인 빅맨이 생기는 걸 원하지 않아요. 물론, 사람들은 각자의 의견이 있죠. 하지만 말입니다. 그들은 제 경기를 한 번도 본적 없으면서 그렇게 말하기도 해요. 이런 경우엔 제가 어떻게 더 해명해 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밖으로 나가서 제 스스로를 입증해 나가야죠.


NBA에서 그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포르징기스는 연습을 통해 기본기를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 그는 한없이 길어 보이는 두 팔을 들고 손목을 부드럽게 돌리며 점퍼를 계속 성공시킨다. 농구선수출신 아버지와 어머니를 둔 아들이자, 유럽 프로농구리그 10년차 경력의 형을 둔 포르징기스는 뛰어난 7풋터들의 경기를 반복해서 시청하며 배워 나가고 있다.



케빈 가넷 경기 스타일에 대해서

저는 가넷의 페이스업을 사랑합니다. 그는 뛰어난 중거리슛 능력을 가졌어요. 저는 가넷이 샤킬 오닐 같은 선수들과 상대하는 경기를 수 없이 많이 봤습니다. 오닐 같은 선수들과는 골밑에서 부딪치며 상대할 수 없는데, 이럴 때 가넷은 페이스업을 하면서 스텝백과 같은 무브를 섞죠. 정말 대단합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에 대해서

최고의 스텝백을 가졌어요. 알드리지는 자신의 몸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요. 높은 경지에 올라서 있죠. 그리고 그는 스텝백을 통해 공간을 만들고 슛을 던져 버리죠.

앤서니 데이비스 스타일에 대해서

그는 볼을 잡자마자 망설임 없이 자신의 무브를 선보이죠. 정말 공격적으로 골대를 공략하고, 파울을 얻어냅니다. 그리고 데이비스는 슛거리를 점점 늘리고 있어요.


현재 포르징기스를 뽑을 수 있는 순위로 올라가길 바라는 NBA 관계자들이 넘쳐 난다. 포르징기스를 픽할 수 있는 위치까지 갈 기회가 없는 -과거 올해의 GM 상을 타기도 했던- 한 NBA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 드래프트가 1년 뒤에 실시됐다면 난 포르징기스가 1번픽이라고 말했을 겁니다. 그는 아직 덜 만들어져 있어요. 그게 바로 사람들의 결정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죠. 하지만 만약 1년의 여유가 더 있었다면 포르징기스가 1번픽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음 차례로 칼 앤써니 타운스, 러셀, 오카포 등이 호명되겠죠.


사실 NBA 모든 팀의 프런트 내에서 적어도 한 명의 고위관계자 혹은 그 이상이 포르징기스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잠재력 넘치는 친구라고 이미 말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포르징기스를 1번픽으로 뽑으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거라는데 동의한다. 대부분이 그렇게 대담한 척할 수 없다.


로터리 Top 7 안에 드는 한 GM이 말했다.

만약 칼 앤써니 타운스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1번픽으로 그런 선택을 해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
(1번픽으로 뽑은) 포르징기스가 실패작으로 드러나면 당신의 모가지는 안전하지 못합니다.


현재 포르징기스는 절대 진리를 믿고 있다. 바로 이 순간이 그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훈련, 기술, 포르징기스는 이곳의 모든 걸 다 쫓을 것이다.


어느 날 밤, 당신들은 체육관에 불이 켜진 사실을 알아 채며, 그곳에서 튀기는 공의 소리를 들을 것이다.


그리고 비로서 당신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포르징기스는 다르다는 것을, 그가 자신만의 농구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다는 것을.

 




동유럽의 전설 아비다스 사보니스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사보니스가 7-3인데, 이 사진을 보면 적어도 포르징기스가 7-1인 건 맞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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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6-18 12:32:0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멘탈이 매우 좋은 친구네요.
정말 기대됩니다.

WR
2015-06-19 07:13:24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2015-06-18 12:32:11

1번픽으로 뽑은) 포르징기스가 실패작으로 드러나면 당신의 모가지는 안전하지 못합니다.

이 말이 왤케 웃기죠.

WR
2015-06-19 07:13:52

약간 재밌게 표현해 봤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6-18 12:35:37

엄청 기대되네요

WR
2015-06-19 07:14:31

저도 기대는 많이 되는데 이런 타입이 실패할 가능성도 높아서 아직까지는 반신반의 중입니다.

2015-06-18 12:39:45

와 열정이 대단하네요.
내가 잘 동안 다른 사람들이 연습을 하는 모습을 상상할 정도면..

그나저나 사보니스 옹 바지 핏 좋으네요.

WR
2015-06-19 07:15:24

저도 놀랐습니다. 사보니스가 저렇게 멋진 중년이 되어 있을 줄은...그래도 여전히 얼굴은 크지만요.^^

2015-06-18 12:41:23

이러니 저러니 해도 타운스 난 부동의 1픽이네요

WR
2015-06-19 07:16:09

타운스는 거의 확정이죠. 미네소타가 심경의 변화를 겪어서 다른 친구를 뽑는다면 정말 자기 자리 내놓는 심정으로 도전해야 할 겁니다.

2015-06-18 13:26:45

덕분에 잘 봤습니다. 일단 인터뷰지만 자신이 어디를 지적받는지 알고 극복하려는 워크에틱이 좋은게 느껴지네요.

WR
2015-06-19 07:17:49

워크에틱 좋고, 멘토로 삼기 좋은 형도 있고 정신적인 부분은 괜찮은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즉전감은 절대 아니고, 최소 2시즌은 기다려 주면서 키워줄 수 있는 팀을 만나야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노비츠키처럼 될래면 무엇보다 노비츠키를 기다려 주고, 확실히 밀어준 댈러스 같은 팀을 만나야 하는데 말이죠.

2015-06-18 14:44:10

정말 누굴 뽑을지 궁금합니다.

WR
2015-06-19 07:18:08

저도 궁금하네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6-18 15:05:39

글 잘 봤습니다
마인드는 좋네요
클리블랜드 모즈코프를 보니 7-1 이라는 신장은 엄청난 장점입니다
그리고 모즈코프 뛰어다니는 거 보니 그 키에 잘 뛰어다니면 그 자체로 재앙에 가까워요

터프해도 원천적인 장사 스타일이 아니거나 체중이 적게 나가면 버틸수가 없는 무대가 NBA 라서 과연 슛팅형 빅맨이 될지 그냥 키 큰 슛터가 될지가 관심사네요. 슛팅형 빅맨으로 몸싸움을 잘 해준다면 좋겠습니다~!

WR
2015-06-19 07:20:01

저도 공감합니다. 일단, 7-1이라는 신장이 먹고 들어가는 게 정말 큰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런 호들갑도 나오는 거겠죠.


바르냐니가 못이룬 부분들을 이 친구는 해내줬으면 합니다.

2015-06-18 16:46:24

키가 더 클수도 있는 나이일텐데. 어마어마한 재능이네요.

WR
2015-06-19 07:20:34

키와 나이가 깡패죠...어떤 픽에서 이 친구를 뽑을지 궁금합니다.

2015-06-18 17:58:50

닉스가 꼭 뽑아봤으면 좋겠네요

오카포보다 잠재성은 확실히 높아보여서요 

사실 젤 좋을듯한건 러셀이지만
러셀은 무조건 3픽이내로 끊길꺼같아서 말이죠 
WR
2015-06-19 07:22:50

닉스가 이번 여름에 극적인 변화를 일으켜 바로 15-16시즌부터 플레이오프를 노릴 거라는 이야기가 돌아서 포르징기스를 뽑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즉전감을 원하는 눈치고, 즉전감이 없으면 4번픽을 팔 거라는 루머가 돌아서요...


어떤 픽이든 2년 정도는 기다려 줄 여유가 있는 팀이 이 친구를 뽑아야 할 겁니다. 지금 웨이트 상으로는 당장 NBA에서 성과를 내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2015-06-18 18:07:15

사보니스옹 몸관리 정말 대단하군요 저 연배에 핏이 정말

WR
2015-06-19 07:23:49

저도 사보니스보고 놀랐습니다. 아들 사보니스도 곤자가 대학교에서 잘 뛰고 있는데 좀 더 성장해서 내년 로터리픽 후보가 되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2015-06-18 22:35:14

순간 왜이렇게 작아보이나 했더니 옆에 있는게 사보니스였다니..

여하튼 흥미로운 친구긴 한데.. 뭐 어차피 제가 응원하는 팀으론 못오니

WR
2015-06-19 07:24:31

그러니까요. 제가 응원하는 팀으로도 못오네요...

2015-06-22 06:29:06
몸은 노비츠키 정도 수준으로는 근육량을 늘려 불렸으면 좋겠고
바르냐니처럼 7풋에 좋은 덩치를 두고 외곽슛만 성의없이 날리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WR
2015-06-22 08:00:47

2~3년은 제대로 키워야 할 겁니다. 본인도 본인에 대한 약점은 잘 알고 있을테니 그 힘든 여정을 잘 헤쳐나가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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